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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숙 - 암태도 소설이라기 보다는 목표 앞바다가 있는 암태도에서 일어난 실제 노작농들의 투쟁을 서술한 역사소설... 일본지주와 한국지주들이 소작농에게 땅을 빌려주고 무려 8활을 소작비로 떼어가던 시기에 들고 일어서지만, 지주와 정부의 반대와 공격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싸워서 4활로 소작비를 내리면서 투쟁을 이기고 맙니다... 정말 이런것은 꼭 필요한 노동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주들끼리 짜고 너무나 많은 소작비를 가져하는 행태에 도전하는 민초들의 외침... 요즘에 하는 일도 없이 허구한 날 투쟁만 일삼는 귀족노조... 그리고 그것을 부채질하는 노총... 어떻게 보면 요새는 노동자들이 지주의 머리위에서서 살아가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정말 유토피아가 뭔지도 모르겠고... 그런 세상이 올것 같지도 않지만... 피.. 2008. 8. 8.
채만식 - 레디메이드 인생 Ready Made 인생.. 이미 만들어져 있는 인생... 주인공 P는 엘리트교육을 받았지만 취업이 안되서 하루하루도 벌어먹기 힘든 사람이다.. 꼴에 술, 담배는 꼬박꼬박하고, 하나 남은 자식은 형에게 맡기지만 어려운 형은 자식을 P에게 다시 보내지만, 교육을 받아봤자 자기처럼 된다는 생각에 9살짜리 아들을 출판사에 보내버리고 세상을 원망하면서 끝납니다... 자신에게 뭔가 잘못이 있다는 생각보다는 세상에 대한 원망... 내가 교육을 안받았다면 노동이라도 할텐데라는 생각... 듣는 내내 패배주의적이고 비관적인 삶의 태도와 아무것도 안하면서 공상만 즐기고 그의 모습에서 짜증과 함께 저의 모습이 보이더군요...-_-;; 중간에 창녀와의 동침장면에서 자신의 가치관을 찾는 모습에서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하루밤 자.. 2008. 8. 8.
김주영 - 천둥소리 625때의 시국과 좌익우익의 갈등속의 이야기를 길녀라는 여자의 고초를 통해서 보여주고... 그 와중에 많은 남자를 많나고 격게되지만 자신이 진정하는 사람을 잘못 알고 있다가 그 사람을 알아가게 되는 과정을 그린 소설... 극중 남자들은 대부분 대쪽이여서 자신이 지향하는 바가 확실하고 고집스럽기까지 하지만... 길녀는 완전히 그때그때 달라요입니다.. 그런 우유부단함에 많은 남자들에게 정도 주게 되고... 그 어려운 시기에 살아 남기는 하지만 많은 어려움을 격게 됩니다. 물론 살아 남는것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 어려운 시기에 저렇게까지 살아야 하나라는 답답함이 남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정말 위해주고, 사랑하는 사람은 뒷전인지... 모르는지... 엉뚱한 사람과 살고.. 도와주고... 그러다가 나중에서.. 2008. 8. 8.
김동인 - 감자 복녀의 인생역경기라고 해야겠지요... 어려서 확실한 정조관념을 가지고 살아왔지만... 세상풍파를 격으면서 거추장한 정조개념을 버린다면 훨씬 편하게 돈을 많이 벌수 있다는 생각을... 아니... 현실을 알게 되고... 그렇게 살다가 질투심에 비참하게 죽어가는... 과연 정조가 뭐고... 사랑이 뭐고... 돈이 뭔지... 아무튼 사람이 타락한다는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타락해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은 한 순간 이라는 생각과... 삶을 살면서 기준은 자기 자신이 정해야 겠지만... 노력을 하거나,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지금 이순간에는 편할지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바닥에 떨어질 확률이 그 만큼 높을꺼라는 생각을 해보며... 우선 나 자신부터 반.. 2008. 8. 8.
김동인 - 광염 소나타 한남자의 비극적인 인생에서 광기어린 음악이 나오지만... 그 음악은 범죄에서 나오게 됩니다... 그러나 그 범죄도 점점 그 도가 지나쳐서 처음에는 방화로 시작해서, 시체유기, 결국에는 살인까지... 뭐.. 약간은 예술가를 미화하는듯하기도 하지만... 얼마전에 봤던 구글의 10계명중에 한 구절이 생각이 납니다... "나쁜짓을 하지 않고도 잘 살 수 있다!"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할수는 없지만 에밀레종처럼 한 아이의 희생으로 신비한 소리가 난다고 해서 이제와서 그 어린아이가 불쌍하다 인권유린이다라고 할 지도 않지만... 세상에 그런 많은 희생으로 멋진 예술품이 나오고 좀더 나은 세상이 온다는것이 글쎄요... 솔직한 표현으로 나하고는 상관없다는 마음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 이기적인 마음속에 그 희생이 나나.. 2008. 8. 8.
김동인 - 배따라기 이쁜 부인이 동생에게 너무 잘해주는것에 질투를 느끼던 남편이 어느 날 커다란 오해를 하고, 동생과 부인을 쫓아냈는데, 오해는 풀렸지만... 부인은 자살을 하고, 동생은 떠나고... 그후에 동생을 찾아다니는 형의 이야기... 예전에 이런 이야기를 들은것은 같았는데, 이게 배따라기 였었군요...^^;; 참.. 애매한 경우입니다... 솔직히 남편으로서 질투는 나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니 쪼잔하게 보이고... 태연한척은 못하겠고...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오해를 살만한 모습을 보고 질투에 어쩔줄을 몰라하는 남자를 보면서... 과연 저라면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떤 경우가 있을까요? 죽인다, 삐쳐서 떠난다, 대화한다... 암튼 솔직한 심정으로 이성을 가지고 대하기는 힘들것이고, 정상적.. 2008.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