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디를 가든지 불쌍한 놈일 뿐야

나도 불행하긴 마찬가지야

난 내가 여기서 뭘 하는지도 모르겠어,
이 지구상에서. 이 인생에서 말야

형은 그 대답이 뭔 줄 알아

아니

없어. 그 대답은 없다고, 이 세상에서 나같은 사람은 존재하지도 않는거나 같아

나도 정말 불행해

알아. 내가 형이었다면, 형처럼 하지도 못했을거야

뭘 못한다고

살아가는거. 뭐냐면, 이 모든 것들의 끝을 생각해봤어, 난 형같은 인생을 상상도 할수 없어

왜

글쎄...이혼에, 잠동사니에 둘러싸여 지내는 형편없는 직업에 경찰에서도 쫒겨났으니까
보라구, 얼마나 동 떨어져 있는지를
형이 바래 왔던 모든 것들과 말야
형은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애들 뒷치닥거리나 하고 있잖아
32 살의 나이에, 최저 임금 조금 더 되는 돈을 벌고
뭐냐면 나도 엉망이지만 형은, 빌어먹을 비극이라구

네가 거기 있을 사람이 아니란거 알아..

괜찮아요

짐. 너희들이 불행한게, 우리의 어떤 면 때문인지 말해주겠니

나도 몰라요

하지만 네 생각은 어떠니? 솔직하게
넌 똑똑하고, 감성적이잖니, 지미
분명 네 의견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나도 몰라요, 엄마. 어떤 사람은 그냥 부모가 되지 말았어야해요
그건, 그냥 생각일 뿐이예요

넌 너의 장점에 대해서 생각하지도 않는것 같아
벤이나 저기 다른 얘들에 대해서도
내 생각도 별로 안하는게, 분명해, 그렇게 생각해

오, 네 생각 많이해.
넌 모든게 멋지다고 생각해

왜? 내가 멋지다고 생각해

음, 그럼

난 네가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세상에는 재미있고 즐거운 사람이 많아
그런 사람하고 사귀는더 낫다고 생각 안해?

너랑 비슷한 사람과 말야

내가 재미있고 즐거운 사람이라 생각해?

물론이지

짐 다만, 여자에게 1082 마일이떨어진 데로 이사 하자고 말하면 안돼
네가 정말로 끝까지 해낼게 아니라면

왜 끝까지 해내지 못할 거란 거야

넌 그게 어떨지 모르기 때문이야

그게 어떨것 같은데

힘들지. 아주 힘들어

좋아. 난 도전하는 데 익숙해

넌 그걸 피하는 데 익숙한거지

음, 아마 네가 이사 하기를 원하지 않는지도 몰라

오, 오케이

난 그럴지도 모른다고 했어

좋아, 애들힘든 시즌이었다는거 알아
애들아, 그치만..
골도 많이 넣지 못했고
사실 14게임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했지

그래서 우리 자신에게 해 볼 질문을 생각했는데
그건 지난 14게임이 다음 게임결정 하도록 둬야 하느냔 거야

우리가 그렇다고 한다면
우린 그냥 저기로 나가 다른 팀 선수들과 악수를 하고 저들의 승리를 축하해주면 돼
몇명은 내말에 동의를 하고, 고개를 끄덕거리는게 보인다...-_-;;
모든걸 생각해봐도, 그게 완전히 터무니 없는 생각은 아니야.
승산은...
우리가 어떻게 하든지간에 우린 이 게임에서 질거야
그럼 대체 우린 왜 경기를 하는거지
난 그 대답이 무엇인지 정말 모르겠어
왜 그런지 알겠니
왜냐하면 그건 확신이 없고 불행한 사내가 하는 질문이기 때문이야.
그 물음은 잊어버려.
너희는 그냥 경기를 하는거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너희들도, 그 사내처럼 끝날지도 모르지
말 해 두는데, 그사내는 즐거움이란 없으니 아무도 우리가 어떻게 할지 알지 못해
과거로 미래를 항상 예측할수있는게 아니야
저 팀은 우리가 예전에 한 경기를 봤을거야
하지만 우리 오늘 할 경기는 본 적이 없지

네

음, 좋아그럼 우리가 뭘 할 수 있는지 보여주자

엄마에게,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전 끝 난 곳에서 다시 시작할거고, 돌아가서 일을 할거예요
난 돈도 떨어지고 달리, 갈데가 없어서 집에 돌아왔어요
만약 다른 방법이 있었으면, 돌아오지 않았을 거예요
전 돌아갈 곳이 있다는게, 축복이라는 단순한 사실을 깨닫지 못했었죠
대신에, 괴로움과 실패의 상징으로 생각했어요
난 자라면서 어머니를 동정했다는걸, 인정해야 한다는게 부끄럽네요
그리고 꿈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어머니의 믿음을 순진하다 생각했죠
단지 그 꿈을 간직 하기만 해도 말이죠
내가 봐 온 바로는 현실은 완전히 달랐거든요
사실 현실에서는 어디에 살더라도
그 누구도 인생을 자신바라는 대로 만 살 수 없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알아요, 순진한 믿음을 가지고 산것은 바로 나였어요
만약 제가 낙담하여, 체념을 하고 살거라면
적어도 시도해보고 실패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서는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제야 그걸 알게된 나 자신이 미웠어요
그리고 엄마에게 받고 또 받으면서, 아무것도 되돌려 주지않는 자신이 싫어요
어머니는 보잘것 없는 사람들 가운데, 드물게 좋으신 분이예요
이젠 더이상 허송세월도 하지 않고, 엄마의 사랑을 당연한거라 생각지 않을께요
엄마, 사랑해요. 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