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술을 먹었는데 새벽이 눈이 떠져서 새벽에 혼자서 조용히 본 영화...
이것도 예전에 보기는 했는데.. 다시금 그 스토리를 알고 천천히 영화를 보니 울컥하는 기분을 느낀다.
이런 영화, 책같은 것들이 있다..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그 여운과 의미가 더욱 짙게 베어나오는 것들이...
그들의 삶을 보면서 조용한 새벽시간에 다시금 나의 지나온 삶을.. 그리고 앞으로의 삶을 돌이켜보고, 생각해본다.
내 인생의 이들처럼 절정기만을 거치면서 살아가지는 않겠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처럼 극적인 장면도 없겠지만...
남들때문에 다른 사람의 이목때문에 자신이 원하는것을 하지 못하고 후회하며 살아가는 삶은 더이상 살고 싶다 않다...
노래가사처럼 한편의 기억으로 남고 싶지도 않다...
너에게 난 해질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날을 기억하며
우 후회 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나에게 넌 내 외롭던 지난 시간을
환하게 비춰주던 햇살이 되고
조그맣던 너의 하얀 손위에
빛나는 보석처럼 영원의 약속이 되어
너에게 난 해질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날을 기억하며
우 후회 없이 그림처럼남아주기를
나에게 넌 초록의 슬픈 노래로
내 작은 가슴속에 이렇게 남아
반짝이던 너의 예쁜 눈망울에
수많은 별이 되어 영원토록 빛나고 싶어
너에게 난 해질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날을 기억하며
우 후회 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너에게 난 해질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날을 기억하며
우 후회 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개봉 2003년 01월 30일
감독 곽재용
출연 손예진 , 조승우 , 조인성
장르 멜로
제작국가 한국
제작년도 2003년
같은 대학에 다니는 지혜(손예진)와 수경은 연극반 선배 상민(조인성)을 좋아한다. 하지만 호들갑스런 수경이 상민에게 보낼 편지의 대필을 부탁하고, 지혜는 수경의 이름으로 상민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고백한다. 지혜의 편지로 맺어진 수경과 상민이 가까워지면서 지혜는 괜한 죄의식에 상민을 멀리 하려 하지만, 우연하게도 자꾸만 마주치게 된다.
한편, 아빠를 일찍 여읜 지혜는 지금은 해외 여행 중인 엄마 주희와 단둘이 살다. 엄마의 빈자리를 털기 위해 다락방을 청소하던 지혜는 우연히 엄마의 비밀 상자를 발견하게 된다. 주희의 첫사랑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비밀 상자를 보면서 지혜는 엄마의 클래식한 사랑을 조금씩 알게 된다.
1968년 여름... 방학을 맞아 시골 삼촌댁에 간 준하(조승우)는 그곳에서 성주희(손예진)를 만나, 한눈에 그녀에게 매료된다. 그런 주희가 자신에게만 은밀하게 '귀신 나오는 집'에 동행해줄 것을 부탁해온다. 흔쾌히 수락한 준하는 흥분된 마음을 가까스로 누르며 주희와의 약속 장소에 나간다. 그런데 갑작스런 소나기를 만나 배가 떠내려 가면서 귀가 시간이 늦어지고, 이 일로 주희는 집안 어른에게 심한 꾸중을 듣고 수원으로 보내진다.
작별 인사도 못하고 헤어진 주희를 향한 준하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하다. 그렇게 방학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온 준하는 친구 태수에게 연애편지의 대필을 부탁받는데, 상대가 주희란 사실에 깜짝 놀란다. 하지만 태수에게 그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태수의 이름으로 자신의 마음을 담아 주희에게 편지를 쓴다.
편지를 대신 써주며 사랑이 깊어간 엄마와 자신의 묘하게도 닮은 첫사랑. 이 우연의 일치에 내심 의아해하는 지혜는 상민에 대한 생각이 더욱 깊어만 간다. 하지만 이미 친구의 연인이 되어버린 그를 포기하기로 마음먹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