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 '에 해당되는 글 4775건

  1. 맨발의 기봉이
  2. 퐁네프의 연인들(The Lovers on the Bridge)
  3. 브링잇온(Bring It On)
  4. 태풍
  5.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6. 메리에겐 무언가 특별한게 있다(There s Something About Mary)
  7. 포세이돈(POSEIDON)

맨발의 기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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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감동적이지도 않고, 구성이나 스토리도 어거지로 느껴진다.
신현준의 연기는 장애인에 대해서 저렇게 따라하는것은 더욱 반감을 살것같은 생각이 들었다.
왠지 말아톤과 비슷한 설정에 눈물을 쥐어 짜볼려는 시도가 애처롭게 생각이 든다.
오전에 본 세상에 이런일이보다도 못한 느낌.. 감동.. 메세지.. 정말 FTA를 앞에 두고 걱정이다.

영화를 보면서 내 눈을 빼앗은것은 촬영지뿐이다.
공형진이 짜장면을 배달하면서 바라보이는 탁트인 바다... 바닷가 바로위의 기봉이 집... 정말 내가 꿈꾸던 그런 마을이다...

남해 다랭이마을에서 맨발로 달린 기봉이

감독 : 권수경
주연 : 신현준 , 김수미 , 임하룡 , 탁재훈 , 김효진
각본 : 권순원, 권수경
촬영 : 김용철
음악 : 김우철, 박경진
편집 : 김선민
미술 : 김지민
장르 : 가족,드라마
개봉 : 2006년 04월 26일
등급 : 전체 관람가
시간 : 100 분
제작/배급 : ㈜태원엔터테인먼트/㈜지오엔터테인먼트
제작국가 : 한국
제작년도 : 2006
홈페이지 : http://www.gibong.co.kr

말아톤을 통해 기봉이가 전하는 가족과 사랑의 깨달음.

엄마를 위해 달리는 ‘맨발의 기봉이’

남해의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한적한 시골 ‘다랭이’ 마을에는 어려서 열병을 앓아 나이는 40살이지만 지능은 8살에 머문 때묻지 않은 노총각 기봉이 산다.
기봉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것은 엄마, 제일 잘하는 것은 달리기이다. 동네 허드렛일을 하면서 얻어오는 음식거리를 엄마에게 빨리 가져다 주고 싶은 마음에 신발도 신지 않은 채 집으로 뛰어가 따뜻한 밥상을 차리는 그를 보고 동네 사람들은 ‘맨발의 기봉이’라고 부른다.


못난 나무가 산을 지킨다

기봉이는 팔순의 노모를 극진하게 모시는 효자로 온 동네에 소문이 자자하다. 기봉이의 아침은 엄마를 위해 매일 아침 따뜻한 세숫물을 가져다 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엄마를 위해 군불을 뗄 나무도 해오고, 빨래도 도맡아 한다.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귀가 어두운 엄마 옆에는 항상 기봉이가 따라다닌다. 시장에 가서 물건을 사거나 심지어 화장실을 가더라도 엄마 곁에는 항상 기봉이가 지키고 있다.
그런 그도 엄마 앞에서만은 어린아이가 되어 투정을 부리기도 하지만, 엄마가 화가 날때면 나무로 직접 깎아만든 마이크로 노래도 부르고, 장난도 치면서 엄마를 달래기도 한다. 엄마에게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의지가 되는 아들이 바로 기봉이다.
어려운 생활 형편이지만 그들의 얼굴에는 그늘이라곤 한 점 없다. 하루 하루를 늘 감사하면서 사는 그들은 항상 밝고 환한 웃음을 지을 뿐이다.


엄마의 틀니를 위해 달리다 !

엄마를 위해 달리는 것이 일상이다 보니 어릴 때부터 달리기 하나만은 자신 있었던 기봉은 우연히 그 지역에서 열린 달리기 대회에 엉겁결에 참여하게 되고 당당히 입상까지 한다.

그로 인해 평생 고생만 해온 엄마에게 뜻하지 않은 기쁨을 줄 수 있었던 기봉은 그 후로 달리기를 통해 엄마에게 즐거움을 주기로 결심을 한다. 한편, 기봉이의 재능을 기특하게 여긴 다랭이 마을 백 이장은 기봉이를 ‘전국 아마추어 하프 마라톤 대회’에 내보내기로 하고, 기봉이의 트레이너를 자처하며 본격적으로 훈련에 들어간다.
기봉이는 일등을 하면 이가 없어 마음대로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엄마에게 틀니를 해드리라 결심하며 매일 동네를 달리며 연습에 매진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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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네프의 연인들(The Lovers on the 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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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본것같은 영화인데.. 다시 봤다.. 그래도 본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사랑에 대한 집착.. 슬픔.. 쓸쓸함.. 외로움... 그런것이 느껴지는 영화였다.
과연 내가 알랙스라면.. 그녀를 놓아줄수 있을까? 다시는 그러한 여인을 만날자신도.. 품을수 있는 자신도 없고.. 아마 그녀를 놓아준다면 다시 볼수 있을지도 없다...
그리도 더더욱 자신은 이런 생활에서 빠져나갈 자신도...
이럴때 그녀를 놓아주는것이 사랑이라고 사람들은 이야기를 하겠지만... 과연 그렇게 쉬운 이야기일까...
나락에서 자신을 구원해준 여자... 그 멋진 바다를 보여주었고... 그 멋진 불꽃놀이를 함께 즐겼던.. 알렉스의 인생의 구원과도 같은 그녀를...
사랑이란 무엇일까? 정말 다시 한번쯤 궁금해지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퐁네프의 연인들’과 프랑스 파리

만약 니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하늘이 하얗다라고 말해줘.
그게 만일 나라면 난 구름은 검다라고 대답할 거야.
그러면 서로 사랑하는지 알 수 있을거야

사랑... 그 가혹한 이름은 집착과 소유와는 도무지 떨어질 수 없는 관계...

여기 또 가혹한 관계를 맺어 가는 이들이 있다.

가진 것도 잃을 것도 없는 알렉스(드니 라방)...

가진 것을 버리고, 사랑과 함께 눈을 잃어버리는 미쉘(줄리엣 비노쉬)...

거리의 부랑자로 퐁네프의 다리에서 시작된 그들의 사랑을 보면서

그 가혹한 관계를 너무나도 뻔하게 잘 알고 있으면서도

청승맞게 시려오는 것은 내 작지만 큰 기억 때문이었을까?


3년이라는 기간... 250억의 제작비라는 단어만 본다면 초대형 블록버스터급이겠지만,

'절대 아니올시다'라는 결론은 누구나가 쉽게 알 수 있는 터...

본인은 영화를 본 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영화를 보면서 실제로 파리의 한 가운데서 어떻게 찍었을까라는 궁금증이

그 블록버스터급 제작스토리의 뒷 이야기를 알고 나서야 풀리게 되었다.

실제와 같은 그 어마어마한 세트를 짓다니...


영화사를 망하게 하고, 많은 투자자들이 손을 들게 만들었던 <퐁네프의 연인들>은

사실 기대했던 만큼의 레오 카락스의 영화는 아니라는 평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퐁네프의 연인들>이 보여주었던 러브스토리 구석구석에는

많은 이들이 가슴속에 묻어 둘 만한, 가슴을 후벼 파낼 만한 이야기들이 있다.


만약... 이 영화를 보며 그렇게 가슴을 후벼 파냈던 사람이라면

사랑과 집착, 소유의 가혹한 삼각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일 것이며,

인간의 욕망이란 얼마나 이기적인 것인가를 스스로가 잘 알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혹은, '미치도록 저런 사랑을 한번 해 보고 싶다'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또한 그러한 욕망의 올가미에 스스로를 던져 보고픈

가혹하지만, 그래도 달콤하며 아름다워 보이는 그 삼각끈에 묶여 보고픈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잠재적 부류이거나

그 가혹한 쓴 맛을 알면서도 그 맛을 잊지 못하는 혹은 더 맛있는 것을 찾고자 하는 사람일 것이다.

오히려 이 영화에 대해 돌아서서 잊어버리거나, 전혀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정말 현명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인간의 이기심은 당연히 모두의 전유물이겠지만,

최소한 사랑에 있어서만큼 그걸 버릴 수 있다면

아마도 세상살기에는 훨씬 더 수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당초 '사랑'이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무리이겠지만 말이다.)


이 영화에서 가장 명대사라고 꼽히는 부분...

'만약 니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하늘이 하얗다라고 말해줘.

그게 만일 나라면 난 구름은 검다라고 대답할 거야.

그러면 서로 사랑하는지 알 수 있을거야'

그렇게 그들의 사랑은 시작된다.

하지만, 점점 깊어 가는 사랑 속에서 자신을 떠나버릴 것을 두려워 하는 알렉스의 집착은

그 광기어린 표정과 연기로 영화 전반부를 뒤덮고,

이는 자신의 눈을 찾아 떠나며

'난 지금까지 진심으로 널 사랑한 적 없어. 날 잊어줘'

라고 남긴 미쉘의 글을 보며

'그럴 수 없어. 아무도 나에게 잊는 법을 가르쳐 준 적이 없어.'

라며 미쉘의 권총으로 자신의 손을 쏘는 장면에서 극에 달한다.


알렉스의 사랑과 집착이 더 강해 보이지만,

자신의 삶과 원래의 현실에 대한 집착으로 떠나갔던 미쉘의 집착 역시

인간의 욕구라는 같은 종착역에서 만나게 된다.

<소년, 소녀를 만나다>, <나쁜 피>에서 레오 카락스 감독이 보여주었던 것처럼

총소리와 휑한 겨울 바람만 남겨둔 채 결말이 났다면 모르겠지만,

반전 아닌 반전으로 그렇게 떠났던 미쉘은 다시 알렉스를 찾는다.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기도 하고, 혹은 기뻐하기도 한 부분...

미쉘의 사랑이 거짓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자 하는 욕망인가?

아니면, 관객들의 욕망에 대한 관객 스스로의 자가진단을 위한 카락스의 서비스인가?

하지만, 이래 저래 결국은 돌고 돌아 같은 종착역으로 다다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쩌면 극중 인물 한스의 말처럼

'사랑이라는 것은 그들에겐... 아니 우리들에겐 배부른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한스는 그 모든 것을 이미 경험한 뒤 집착이라는 것을 버린 듯 보이나,

결국 미쉘을 품는 것으로 같은 틀을 벗어나지는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지독한 굴레인가?


프랑스 누벨이마주의 완성판이라고도 할 수 있는 <퐁네프의 연인들>...

명성에 걸맞게 화려한 색채와 영상미는 일단 보는 동안 시선을 떼어 놓기 힘들게 한다.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축제와 불꽃놀이... 거기서 춤을 추던 모습... 그리고, 알렉스의 불쇼 장면...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알렉스가 미쉘의 포스터에 불을 붙이고 난 뒤 비춰지는

불이 붙은 붉은 지하철 통로 안의 풀샷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불(fire)은 밝고, 화려하며, 또 그만큼 불은 뜨겁다.

그리고, 정열적이며, 대신에 쉽게 불이 붙고, 또 쉽게 꺼져버린다.

뜨거움만큼 사랑하며, 함께 타오르고자 하는 욕망은

언제 꺼져버릴지 모르는 걱정으로 더욱 집착하며 몸부림치며 타오른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 것은 퐁네프의 다리를 떠나 버린 두 사람...

하지만, 3년 후 다시 그들은 다리로 돌아오게 되고,

차디찬 다리아래 강물로 뛰어들면서 꺼질 것 같던 불씨가

이상하지만, 너무나도 당연하게 다시 살아서 작은 난로에서부터 타오르기 시작한다.


그렇다... 사랑은 때론 너무나도 가혹하여 많은 이들을 멀어지게 한다.

집착은 더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인간이기 때문에...


'아무도 나에게 잊는 법을 가르쳐 준 적이 없어...'

라며 알렉스가 자신의 손에 총을 쏘는 장면이 뇌리에 계속 맴돌면서,

영화를 보며 가슴을 후벼 파내면서, 나 역시 저런 사랑을 하고 싶다는 부류이기 때문에

이기적인 내 자신을 거부하기 위해서는 손이 아니라 머리를 쏘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결국 그러한 자살 역시 또 다른 욕망일지어니...

참으로 가혹한... 원죄로다... 인간이여...

감독 : 레오 까락스
주연 : 줄리엣 비노쉬 , 드니 라방 , 줄리 델피
각본 : 레오 까락스
촬영 : 장 이브 에스코피에
음악 : 벤자민 브리턴
편집 : -
미술 : -
장르 : 로맨스
개봉 : 년 월 일
등급 : 18세 이상 관람가
시간 : 125 분
제작/배급 : -
제작국가 : 프랑스
제작년도 : 1991

화가였으나 점점 시력을 잃어가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걸인처럼 거리에서 살아가는 미쉘과 곡예사 알렉스가 파리 세느강의 9번째 다리인 퐁네프다리에서 만난다. 마음 속의 상처와 가난으로 더러운 모습을 한 이들은 하루하루 치열한 삶을 살아간다.

다리와 거리에서 함께 지내던 알렉스는 미쉘에게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미쉘은 화가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실명 직전에 사랑했던 줄리앙에 대한 기억만을 가지고 살기 때문에 알렉스가 끼어들 틈이 없다. 그럴 수록 알렉스는 더욱더 미쉘에게 집착을 하고 불을 지른 알렉스는 감옥에 들어간다. 거리에서 걸인처럼 생활하던 미쉘은 결국 눈 수술을 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3년후 크리스마스, 둘은 퐁네프 다리 위에서 재회한다



프랑스의 천재적인 영상파 레오 까라가 5년만에 완성한 대작 멜로 드라마. 세느강에서 가장 오래된 퐁네프 다리에서 만난, 두 불우한 남녀의 애절하면서도 약간은 야릇한 사랑 이야기가 레오 까라 특유의 심오한 연출로 펼쳐진다. 엄청난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이면서도, 전혀 흥행성을 의식하지 않은 전위적 예술 영상이다. 하지만 천제적인 명성에 걸맞지 않는 졸작이라는 평이다.

 87년 레오 까라는 자신의 새로운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을 꼭 퐁네프 다리 위의 실제적인 모습을 배경삼아 찍겠다고 선언했다. 잠정 제작비는 3600만 프랑이었다. 그러나 파리의 중심가를 횡단하는 퐁네프 다리에서 촬영을 한다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이었다. 파리시 당국에서는 퐁네프 다리위에서의 촬영은 절대 허가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프랑스 예술인들은 까라로 하여금 퐁네프 다리위에서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연대 서명을 하여 당국에 올렸고, 이 문제는 프랑스인들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결국 프랑스의 인기 시장인 쟈크 시락은 88년 여름 3주 동안 까라에게 퐁네프 다리에서 촬영을 할 수 있다는 허가를 내주었다. 이렇게 해서 퐁네프 다리 위에서의 촬영은 시작되었고, 한쪽에서는 밤장면의 촬영을 위해 몽페리에 근처에 인공 세트(Decor)를 설치하고 있었다. 그러나 까라는 어렵게 주어진 3주라는 시간 동안 단지 5분 분량 정도만을 촬영하는데 그쳤다. 제작자는 세트를 설치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하였고 까라는 이 안을 받아들였다. 대신 실제 퐁네프 다리의 크기 및 다리에 사용된 돌의 원료와 똑같은 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과 다리 주변에 건물을 지어야 한다는 아주 까다로운 원칙으로부터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렇게 퐁네프 다리의 세트는 탄생하게 되었다. 그러나 1988년 12월 처음으로 촬영은 중단되었다. 45분을 찍는데 무려 6000만 프랑이 초과되었던 것이다. 제작자는 파산했고, 더이상 제작비를 댈 수가 없었다. 1989년 7월 스위스의 부호 Van Buren의 제정 지원으로 촬영은 다시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 또한 1800만 프랑을 추가 투자하고 6주만에 물러나고 말았다. 무수한 구설수와 루머들이 떠돌았지만 까라는 이 부분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소문은 더욱 불어났고, 한편에서는 퐁네프의 다리가 완성되지 못한 채 프랑스 영화 역사 속에 그냥 묻혀버리지 않을까 걱정의 소리들이 차츰 일어나고 있었다. 그렇게 일년이 흘렀고, 문화성 장관 쟉끄 랑(Jacques Lang)은 세계의 부호들을 불러모아 지금까지 러쉬 필름을 보여주며 제작자를 물색하는 열의를 보여주었다. 드디어 마지막 총제작자 <까미유 끌로델>의 제작자인기도 한 크리스티앙 푸쉬네가 7000만여 프랑을 재투자하여 1990년 8월 재개된 촬영은 7개월 동안 모든 촬영을 끝마칠 수 있었다. 1991년 3월, 제작기간 5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마침내 모든 작업이 끝났다. 총제작비 1억 9000만 프랑(한화로 25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투자된 끝에 이 <퐁네프의 연이들>은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30여 만평 규모의 퐁네프의 다리를 재현한 세트는, 길이 100여 미터, 폭 15여 미터의 실제 퐁네프 다리를 그대로 재현하였는데, 원료는 모두 대리석이 사용되었으며, 수심의 깊이는 실제 세느강의 깊이와 똑같이 15~20여미터 깊이로 땅을 파 강으로부터 물을 끌어올려 맨땅을 물로 채워 넣었다. 이 세트를 짓기 위해 20,000만여 명의 인원이 동원되었고, 프랑스의 유명한 건축가 크리스티앙 마지 외에 설계사, 조각가, 연극무대 디자이너 등이 함께 참여하여 1년 7개월의 제작 기간과, 1억 9천여만 프랑을 투자하였다. 이 퐁네프 다리 세트는 관광 명소로 이용되고 있다.

 특수효과 담당 또한 각 분야에서의 전문가로 구성이 되었다. 눈내리는 장면에 질베르 피에리, 폭죽 담당에 쟝 루이 트랭큐이에, 배, 보트 담당에 마리엔느 라모르, 무용 담당에 마르틴느 로드리큐에, 곡예 담당에 알렉산드라 델 페루기아, 모형 제작에 쟝 루이 르베르똥 등이 장면 장면마다 자신의 전문적인 기량을 아낌없이 발휘하였다. 이 영화의 불꽃놀이 장면을 위해서만 약 20억원이 투여되었다는 것 또한 가히 경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파리시의 축제 날을 재현하기 위해 폭죽을 무려 20,000여개나 쏘아올려 파리의 밤이 대낮보다 더 환하게 불타올랐다. 라스트 부분의 처리에 대해 레오 까라와 쥴이에뜨 비노쉬가 이틀 밤낮을 꼬박 세우며 격렬한 토론을 벌였다는 소식도 있다. 특히 비노쉬는 이 영화에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과 애정을 아낌없이 발휘했는데 그것은, 콘티에 필요한 스토리 보드 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 나오는 그림들의 전부(거리에 나붙은 포스터의 얼굴과 알렉스를 모델로 그렸던 숱한 작품들 등)와 광고물로 제작된 포스터의 도안 및 그림까지를 전부 직접 그리는 열의를 보여주었다. 이 영화의 NG 필림 분량만도 무려 십만자가 넘는다는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이 영화에 쏟아부은 사람들의 열정과 이 영화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관심과 애정이 어떠했는지를 엿보기란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

 국내 상영시 상영 시간이 길다는 이유로 5분여 삭제되었다. 사회 저변계급의 생활을 솔직하게 살리려한 감독의 의도와 상관없이 '혐오스럽다'는 이유로 삭제되었는데 알렉스가 경찰보호소로 이송된 전반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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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링잇온(Bring It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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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ESPN에서 보았던 미국 고등학생 치어리더 응원 시합.. 참 별게 다있구나 생각을 했는데.. 이것을 소재로한 영화도 있네... 학원 로멘스라고 할까... 성장영화라고 할까...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좋을듯한 영화... 하지만 치어리더들이 주로 나오므로 눈요기에도 괜찮은듯하다...^^;;
5년째 전국대회 우승으로 자부심이 대단한 팀이 막상 알고보니 자신들의 안무가 근처의 흑인학교의 안무를 배껴온것이라는 것을 알고 선생을 초빙해서 안무를 다시 짜지만 그것도 사기극의 일종... 모든것이 끝났다는 생각에 포기하려 하지만..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서 안무를 짠다.. 왠지 제시카 알바의 허니의 안무 장면이 생각났다... 그리고 결선에 진출해서 최선을 다하지만 아쉽게도 2등을 수상한다는 그런 이야기...


감독 : 페이튼 리드
주연 : 제시 브랫포드
각본 : 제시카 벤딩어
촬영 : 숀 모러
음악 : 크리스토프 벡
편집 : 래리 벅
미술 : 샤론 로모프스키
장르 : 코미디
개봉 : 2000년 12월 02일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 98 분
제작/배급 : (주)한맥영화
제작국가 : -
제작년도 : 2000

섹시하고 깜찍한 치어리더들의 트로피 쟁탈전!!
샌 디에고의 란코 카르네 고등학교의 토로 치어리더 팀은 화려한 율동과 기술로 5년동안 전국 치어리더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해온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토랜스 쉽맨(커스틴 던스트 분)이 치어리더 팀의 새로운 리더로 뽑힌 날, 토랜스는 곧바로 하드트레이닝에 돌입하다 팀원이 부상당하는 사태가 일어난다.

대신할 팀원을 뽑는 날, 별의별 사람들이 지원하지만, 토랜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전학생 미시였다. 하지만 미시는 치어리더는 허울좋은 들러리라며 오디션장을 박차고 나간다. 토랜스의 간곡한 제안에 결국 미시는 팀원이 되지만, 이번에는 토로팀의 화려한 기술들이 경쟁팀인 클로버의 것을 모방했다는 폭탄선언을 한다. 결국 경연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어느날 그들의 화려한 치어리더 율동들이 그들 선배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대회 6연패를 노리며 자신만만해 하던 토로팀의 도도한 발걸음은 좌절되었고, 경쟁상대인 클로버팀은 완벽한 춤솜씨에도 불구하고 전국대회 참가비를 마련하지 못해 전국대회 불참의 위기에 놓이게 된다. 실의에 빠졌던 토랜스는 그간의 모든 연습을 뒤로하고 자신들만의 독특한 안무를 위해 전국대회 일주일을 남겨두고 새로운 춤연습을 감행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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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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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탈출을 했지만, 남쪽에 버림을 받은후에 남한에 복수를 하려는 동건이와 이를 막으려는 정재와의 싸움...
대작이라고 하기에는 미흡하고, 인터넷의 악평에 비해서는 괜찮았던것 같다...
마지막의 이정재의 말처럼.. 그는 복수를 하고 싶었다가 보다는 나를 잊지 말라는 말...
세상 사람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이겠지.. 정체성.. 존재.. 사회에 인정받고.. 그 안에 포함되고 싶은 마음...
좀 비약적인 내용이기는 하지만.. 그들의 한없이 슬프고 외로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감독 : 곽경택
주연 : 장동건 , 이정재 , 이미연
각본 : 곽경택
촬영 : 홍경표
음악 : 김형석
편집 : 박광일
미술 : 강창길
장르 : 액션
개봉 : 2005년 12월 14일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 124 분
제작/배급 : (주)진인사필름/CJ엔터테인먼트
제작국가 : 한국
제작년도 : 2005
홈페이지 : http://www.typhoonthemovie.com

그들은 결코 친구가 될 수 없다!!
타이완 지룽항 북동쪽 220km 지점 해상에서 운항 중이던 한 선박이 해적에게 탈취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국정원은 탈취당한 배에 위성유도장치인 리시버 키트가 실려있었다는 사실과 그 선박을 탈취한 해적이 북한 출신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비밀요원을 급파한다.

한반도를 날려버리겠다는 일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 온 해적 '씬'(장동건)은 리시버 키트를 손에 넣고 이제는 그의 오랜 계획을 실행하려 한다. 20여 년 전, 가족과 함께 남한으로 귀순하려 했으나 중국과의 관계를 우려한 한국 정부의 외면으로 북으로 돌려 보내지던 중 온 가족이 눈 앞에서 몰살당하는 모습을 지켜 본 '씬'은 그 때부터 증오를 키우며 살아온 인물이다. 그의 가슴엔 오직 뿌리깊은 분노와 어릴 적 헤어진 누나 '최명주'(이미연)에 대한 그리움만이 살아있다.

한편 비밀리에 파견된 해군 대위 '강세종'(이정재)은 방콕 등지에서 씬의 흔적을 뒤쫓다 러시아까지 추적망을 좁혀간다. 암시장에서 매춘부로 살아가고 있는 '씬'의 누나 '최명주'를 만난 '세종'은 그들의 기구한 가족사를 알게 되고, 추격을 거듭할수록 '세종'의 마음에는 '씬'에 대한 연민이 자리잡는다. 하지만 삼척 대간첩 작전 중 조국을 위해 전사한 아버지에 대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세종'은 자기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

마음은 통하지만 친구가 될 수 없는, 말을 건네기 보다는 총을 먼저 겨눠야 하는…… 적도 친구도 될 수 없는 두 남자의 대결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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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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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음악때문에 찾아서 본 영화.. 좀 왠지 저가예산의 영화같은 느낌이 들었고.. 잔인하고.. 더럽고.. 찝찝한 그런 분위기가 느껴졌다...
젋은 날의 방황.. 그리고 그 구렁텅이의 쓴맛이 느껴지는 그런 느낌이...


감독 : 류승완
주연 : 류승범
각본 : 류승완
촬영 : 조용규/최영환
음악 : 김동규
편집 : 안병근
미술 : -
장르 : 액션
개봉 : 2000년 07월 15일
등급 : 18세 이상 관람가
시간 : 100 분
제작/배급 : (주)CNP 엔터테인먼트
제작국가 : -
제작년도 : 2000

아무도 꿈꾸지 못한 시도-하드보일드 액션 릴레이 무비
열 아홉. 당구장. 철모르고 벌인 싸움,
두 친구의 운명이 엇갈린다. 그 후 십 년...

공고 졸업생인 석환(류승완)과 성빈(박성빈)은 당구장에서 예고생들과 마주친다. '공돌이'라며 비웃는 그들에게 가뜩이나 열등감으로 억눌린 석환은 발끈하고, 때마침 피투성이가 된 채 들어온 후배로 인해 당구장 문을 잠그고 패싸움을 벌인다. 그러나 싸움을 말리던 성빈이 실수로 현수를 살해하게 된다.
성빈은 살인죄를 혼자 뒤집어쓴 채 7년간 소년원과 감옥을 전전하다 출소한다. 카센타에 취직해서 새 출발을 설계하려 하지만 돌아오는건 가족과 사회의 냉대 뿐이다. 친구 석환에게 전화를 해보지만 경찰이 된 석환은 성빈을 피한다. 설상가상으로 죽은 현수의 유령이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성빈의 주위를 맴돌며 그를 괴롭힌다. 어느 날 카센터에서 만난 폭력조직의 중간 보스 태훈(배중식)이 상대 패거리들에게 몰매를 맞고 있는 것을 보고 성빈은 갈등하다 그를 구한다. 그리고 현수의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현실을 받아들이기 위해 성빈은 주먹으로 살아가기로 마음 먹는다.

어느날 폭력조직의 중간 보스 태훈은 잠복중이던 경찰 석환과 마주치고 둘은 지하 주차장에서 목숨을 걸고 싸움을 벌이게 되고, 문제아인 석환의 동생 상환은 어느날 폭련단에서 활동하는 형의 친구 성빈을 보고 그것을 동경해 성빈의 폭력단에 간청해 가입한다. 성빈은 십 년전 당구장 사건을 떠올리며, 상환을 자신의 휘하에 두고, 다른 폭력배와의 싸움이 벌어지는 날 상환과 몇몇 애숭이들을 희생양(칼받이)로 동원하게 된다.
그리고 그날 동생에 대한 사실을 안 석환이 찾아온다. 두개의 결투. 석환과 성빈의 기나긴 원한, 그리고 폭력배들의 칼날 앞에 놓인 상환...

*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공식 홈페이지 *
http://www.dieb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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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에겐 무언가 특별한게 있다(There s Something About 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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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본것인가? 본건가? 하는 긴가민가 하는 생각에 받아서 봤는데.. 예전에 본것인데.. 카메론 디아즈의 백치미를 즐기면서 다시 한번 보았다....
뭐.. 재미있다라기보다는 좀 황당한 내용의 킬링타임용 영화...
만약에 나에게 카메론 디아즈같은 정말 이쁘지만 머리는 텅 비어있는 여자가 나타난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뭐 막상 그런 상황이 닥쳐봐야 알겠지만.. 왠지 계륵이라는 단어가 떠오를뿐이다...

감독 : 패럴리 형제
주연 : 카메론 디아즈 , 맷 딜런 , 벤 스틸러
각본 : 에드 덱터
촬영 : 마크 어윈
음악 : 조나단 리치만
편집 : 크리스토퍼 그린버리
미술 : -
장르 : 드라마,로맨스
개봉 : 1998년 10월 03일
등급 : 18세 이상 관람가
시간 : 119 분
제작/배급 : -
제작국가 : -
제작년도 : 1998

약간 덜 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테드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평범한 남자 테드는 삶에서는 행운아는 아닐지 모르지만 사랑에 있어서 만큼은 한번의 행운을 얻은 적이 있다. 17살 테드, 아일랜드에서 학생 시절을 보내던 중 모든 남자들의 이상형이었던 메리라는 여자와 졸업 파티에 함께 참석할 것을 제의 받는다.

그녀는 정말로 매력적이고 또래의 여자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여자였는데, 불행하게도 그만 그의 심볼이 바지 지퍼에 걸리는 사고로 그녀와의 로맨스는 무산되고 만다. 그 해 학교를 졸업한 후, 그녀는 자신의 가족을 따라 플로리다로 이사하게 되고, 더이상 테드는 그녀를 만나지 못한다.

그러나, 여전히 테드의 마음을 차지하고 있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테드는 그 부끄러운 졸업 파티가 있던 날 이후로도 메리만 회상하면 여전히 가슴이 두근거려진다.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녀를 잊지 못하고 있으며, 그녀가 어디 살고 있는지에 대해 궁금하게 여기고 있던 중 친구의 제의에 따라 테드는 그녀를 찾기 위해 사설 탐정 팻 힐리를 고용하게 된다.

사설 탐정 팻 힐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힐리는 마이애미에서 메리를 만난 후 첫눈에 반하게 되고, 그녀를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고객인 테드에게 메리는 이미 결혼 후 4명의 아이를 키우는 살이 찐 부인이자, 통신 판매를 이용하는 볼품없는 아줌마가 되어있다고 테드에게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실제로 메리는 비록 나이는 들었지만 테드가 기억하는 모습보다도 더 아름답고, 성공적인 의사로서 커리어를 쌓고 있으며, 장애인을 아끼는 그런 사랑스런 여성으로 변해있다.

사설 탐정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테드가 알게 되면서 테드는 로드 아일랜드의 집에서 마이애미를 향해 길을 떠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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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이돈(POSEI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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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유명했던 영화를 리메이크 한 영화인데...
예전 영화는 조난을 맞이해서 그 고난을 극복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심리에 초점을 두었다면, 새로운 이 영화는 그런 사람의 심리보다는 극적인 장면에 대한 액션물로 밖에는 보이지가 않았다.
그나저나 내가 배를 탔는데.. 배가 갑자기 뒤집혔다면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수 있을까?
배 바닥으로 올라가서 탈출을 하려고 할것인가? 반대로 배 갑판으로 내려가려고 할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앉아서 구조를 기다릴것인가?
그 과정이 어떻게 되었던간에.. 중요한것은 살아 남아야 한다.. 그래야 영웅이 되는것이고... 이야기거리가 되지.. 나머지는 개죽음이 되는것이겠지.. 이런 조난뿐일까? 인생도.. 사업도.. 사랑도... 매한가지가 아닐까?


감독 : 볼프강 페터슨
주연 : 조쉬 루카스 , 커트 러셀 , 에미 로썸
각본 : 아키바 골드만
촬영 : 존 실
음악 : 클라우스 바델트
편집 : 피터 호네스
미술 : 윌리엄 센델
장르 : 어드벤쳐
개봉 : 2006년 05월 31일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 98 분
수입/배급 :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주)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6
홈페이지 : http://wwws.kr.warnerbros.com/poseidon

거대한 파도가 밀려든다!

거대한 파도가 북대서양 한가운데를 항해 중이던 호화 유람선을 덮친다. 소수의 탑승자들이 살아남지만 생존을 위해 남은 이들이 힘을 모으기는 애초부터 불가능해 보인다. 뜻밖의 모험을 즐기는 프로 게임가 존 딜런(조시 루카스)은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안전한 곳에 대기하라는 선장(안드레 브라우어)의 명령을 무시한 채 독자적으로 탈출 방법을 찾겠다고 나선다.
그리고 사랑하는 딸(에미 로섬)과 그녀의 약혼자(마이크 보젤)를 찾으려는 절박한 심정의 한 아버지(커트 러셀)가 딜런을 따라 나선다. 그리고 이어서 한 어머니(제신다 베렛)와 그녀의 천재 아들 (지미 베넷), 궁지에 몰린 밀항자(미아 마에스트로), 살아갈 의지를 잃어버렸지만 죽음을 마냥 기다리기는 원치 않는 절망에 빠진 한 남자(리차드 드레이퓨스)가 그들의 뒤를 따라 나선다.
일단 바다 표면까지 가보기로 합의한 일행은 전복된 난파선 안에서 미로처럼 엉켜버린 길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곧이어 파손된 배 안으로 바닷물이 밀려 들어오기 시작하고 남아 있는 이들은 있는 힘을 다해 거대한 바다와 맞서 싸우는데...


1972년도에 나왔던 진 핵크만 주연의 재난영화 클래식 <포세이돈 어드벤쳐>를 리메이크한 1억 6천만불짜리 블록버스터 해양 재난영화. 출연진으로는 <헐크>, <스텔스>의 조쉬 루카스와 <드리머>, <미라클>의 커트 러셀을 중심으로, <래더 49>, <브리짓 존스의 일기 2>의 제이신다 베렛, <파이어월>의 아역배우 지미 베넷, 그리고 <죠스>, <클로즈 인카운터>의 명연기로 팬들의 머리속에 기억되는 명배우 리차드 드레이퍼스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트로이>, <사선에서>, <에어 포스 원> 등을 감독했던 독일출신의 볼프강 페터슨이 담당했는데, 그는 이 영화를 자신이 감독했던 <특전 U 보트>, <퍼펙트 스톰>에 이은 '물속 재난 영화 3부작의 완결편'이라고 칭한 바 있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3,555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2,216만불의 수입을 올리며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보다 3주 정도 뒤인 5월 31일(수) 이뤄진 국내 개봉에선 개봉 당일(서울 97개, 전국 300개 스크린) 서울 10만 8천 명, 전국 35만명의 관객 수를 기록, 역대 개봉일 최고 관객수를 기록했다.(기존 기록은 <태극기 휘날리며>의 32만 4천명, 영화사 발표)

 새해가 얼마남지 않은 12월 31일 밤. 북대서양을 항해중인 호화유람선 포세이돈 호에서는 '뉴이어 파티'가 한창이다. 그때 해저의 지각변동으로 발생한 거대한 쓰나미가 갑작스럽게 포세이돈 호를 덥치고, 20층 건물 이상의 높이와 800개 이상의 객실을 가진 이 거대 유람선은 아무런 저항도 못한 채 180도 뒤집힌다. 일순간에 뒤집혀 아수라장이 된 연회장에서, 살아남은 승객들은 두려움에 떨면서 구조대를 기다린다. 이때, 마냥 기다렸다가는 죽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가진 프로 도박사 존 딜런며 사람들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탈출구를 찾아 나서고, 9살된 천재소년 코너와 그의 엄마 매기가 같이 갈 것을 요청한다. 또, 행방불명된 딸 제니퍼와 약혼남 크리스챤을 찾으려는 로버트 램지와 밀항자 엘레나, 비관주의자 리차드 등이 존 딜런의 탈출계획에 동참한다. 이제 이들의 목숨을 건 탈출극이 시작되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나타내었다. 뉴욕 포스트의 카일 스미스는 이 영화가 원작의 근처에도 못가는 리메이크작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이 영화의 제목 '포세이돈'은 신의 이름을 딴 것인데, 아무래도 엉뚱한 신의 이름을 따온 것 같다. 이 영화는 '냉소의 신' 모모스의 이름을 따오는 것이 더 적합한 듯 하다. 모모스는 제우스와 아테네, 그리고 포세이돈을 흉내내다가 올림퍼스 산에서 쫓겨나지 않았던가?"라고 빈정거렸고, 뉴웍 스타-레저의 리사 로스는 "할리우드가 하찮은 프로젝트에 엄청난 돈을 퍼붓는 관행이 여전히 이어지고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공격했으며,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이 흠뻑젖은 무용담의 각본은 진부함의 파도에 시달리고 있다."고 불평했다. 또, 월 스트리트 저널의 조 모겐스턴은 "너무나 재미없고 반복적인, 끔찍한 영화."라고 일축했고,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별 넷 만점에 두 개 만을 부여하며 "페터슨 감독은 이 영화의 이야기가 특등급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현명한 감독이었고, 그렇다고 영화를 즐길만한 쓰레기로 만들기에는 너무 훌륭한 감독이었다."라며 결론적으로 어중간한 영화가 되었음을 지적했으며, 보스톤 글로브의 타이 버는 "어떤 사람들은 (9.11 사태를 그린) <플라이트 93>이 너무 우울할 수 있으니까, 대신 흥분감을 기대하며 <포세이돈>을 보러간다고 말한다. 정말 두뇌가 있는지 의심스러운 사람들이다."고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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