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에 해당되는 글 12941건

  1. 라디오스타
  2. 잭애스: 넘버 투 (Jackass: Number Two)
  3.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4. 내 남자의 유통기한 (The fisherman and his wife)
  5. 인빈서블 (Invincible)
  6. 맨발 (Barefoot / Barfuss)
  7.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 (嫌われ松子の一生, Memories of Matsuko)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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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청룡영화제를 휩쓸었다고 했던가...
아주 죽인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자꾸만 다시 보게되는 영화...
작지만 감동적인 청취자들의 이야기들... 그리고 막판에 감동적인 박중훈의 맨트... 기왕이면 멋진 재기까지 해주었으면 더욱 감동적이였을까? 뻔한 이야기가 됬을까?
암튼 나도 반짝이는 별이 되고 싶다.. 누군가의 빛을 받아서...
맨위의 사진은 꼬마의 우는 모습이 어찌나 우리 기성이를 닮았는지...:)

감독 : 이준익
주연 : 박중훈 , 안성기 , 최정윤 , 한여운
각본 : 최석환
촬영 : 나승룡
음악 : 방준석
편집 : 김상범, 김재범
미술 : 황인준
장르 : 드라마
개봉 : 2006년 09월 27일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 115 분
제작/배급 : (주)영화사 아침/시네마서비스
제작국가 : 한국
제작년도 : 2006
홈페이지 : http://www.radiostar2006.com
철없는 락가수와 속깊은 매니저, 다시 한번 최고를 꿈꾸다!

잠잠했던 88년도 가수왕 최곤. 매니저 속도 모르고 또 사고 치다.

명곡 ‘비와 당신’으로 88년 가수 왕을 차지했던 최곤은 그 후 대마초 사건, 폭행사건 등에 연루돼 이제는 불륜커플을 상대로 미사리 까페촌에서 기타를 튕기고 있는 신세지만, 아직도 자신이 스타라고 굳게 믿고 있다. 조용하나 싶더니 까페 손님과 시비가 붙은 최곤은 급기야 유치장 신세까지 지게 되는데…일편단심 매니저 박민수는 합의금을 찾아 다니던 중 지인인 방송국 국장을 만나고, 최곤이 영월에서 DJ를 하면 합의금을 내준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라디오 DJ로 컴백한 철없는 락스타의 겁없는 방송이 시작된다.

프로그램 명 ‘최곤의 오후의 희망곡’ 하지만 DJ자리를 우습게 여기는 최곤은 선곡 무시는 기본, 막무가내 방송도 모자라 부스 안으로 커피까지 배달시킨다. 피디와 지국장마저 두 손 두발 다 들게 만드는 방송이 계속되던 어느 날, 최곤은 커피 배달 온 청록 다방 김양을 즉석 게스트로 등장시키고 그녀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며 방송은 점차 주민들의 호응을 얻는다. 그러나 성공에는 또 다른 대가가 있는 법…

서로 눈빛만 보아도 알 것 같은 두 남자 때문에, 오늘 전국이 울고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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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애스: 넘버 투 (Jackass: Number 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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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개새끼들.. 이런 미친놈들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는 아니고.. 단편적인 엽기 행동들의 모임...
하지만 이들의 행동이 우리가 상상속에서 한두번쯤은 상상해보는 그런 모습이 아니였을까? 우리의 본능에 충실한 모습이 아니였을까하는 상상을 해보기도 한다...
비위가 강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 보지 말기를...-_-;;
암튼 그들의 기발난 상상력에 혀를 내두르고.. 엽기적인 행동에 욕이 절로 나온다...

거머리로 눈에서 피빨기, 인두로 사람 지지기, 똥싸기, 그 냄새를 캡슐안에서 냄새 맞기, 고무탄 크레모어 맞기 등등... 어이가 없다...






감독 : 제프 트리메인
주연 : 자니 녹스빌 , 스파이크 존스 , 뱀 마게라 , 크리스 폰티어스 , 스티브 오
각본 : 스파이크 존즈
촬영 : 드미트리 엘야시케비치
음악 : -
편집 : 리즈 에워트, 마크 한센
미술 : -
장르 : 코미디

TV 시리즈 < Jackass >의 극장판
"이 영화에 서 보여주는 스턴트는 전문가에 의하여 연출되어 졌습니다.
그러므로 관객 모두는 재미로 시도 해보거나 그대로 따라 해서는 안됨을 분명히 말해 둡니다."

스턴트의 달인 아홉 명이 모여서 각종 엽기적인 스턴트를 선보인다.
일반인들은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행위부터 재미 삼아 사람들을 놀리는 단순한 몰래 카메라 형식의 장난까지... 이렇게 그들이 벌이는 스턴트 행위를 에피소드 별로 편집하여 90분간 폭소와 입을 다물지 못하는 놀라움에 빠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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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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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책의 내용을 얼마나 잘 영화로 만들었을까하고 반신반의했는데.. 책은 책데로.. 영화는 영화대로의 매력이 있는듯하다.
구체화되지 않고 상상으로만 느꼈던 그들의 모습이 이렇게 잘 표현될수도 있구라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책에 비해서 짧은 시간에 표현해야하는 영화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잘 골라서 감동적으로 잘 만들었고, 케스팅도 아주 잘된듯하다. 다만 책에서는 사형수에 대해서 진진하게 생각해 볼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아무래도 영화해서는 감동코드 위주로 가는것이 약간 아쉬웠다는...

감독 : 송해성
주연 : 이나영 , 강동원 , 윤여정 , 강신일
각본 : 장민석, 박은영
촬영 : 강승기
음악 : 이재진
편집 : 박곡지, 정진희
미술 : 이진호
장르 : 드라마,멜로
개봉 : 2006년 09월 14일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 120 분
제작/배급 : LJ필름+상상필름/프라임엔터테인먼트
제작국가 : 한국
제작년도 : 2006
홈페이지 : http://www.happytime2006.com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그 찬란한 기적

골치덩이 자살미수자 유정, 윤수를 만나다.

세 번째 자살도 실패한 그 해 겨울, 모니카 고모의 손에 이끌려 교도소에 갔다. 내키진 않았지만, 정신병원에서 요양하는 것보다는 나을 테니까. 독해 보이는 창백한 얼굴의 사형수. 내내 거칠고 불쾌하게 구는 저 녀석이나 잘못한 거 없이 쩔쩔 매는 고모나 어이없기는 마찬가지다. 다른 때 같았으면 “가관이네, 끝!”하고 바로 잊어버렸을 텐데, 어쩐지 마음이 울컥한다. 아, 이 남자...!

비운의 사형수 윤수, 유정을 만나다.

내 생애 마지막이 될 겨울의 어느 날, 만남의 방에 불려갔다. 찾아온 수녀에게 나 좀 건들지 말라고 못되게 말해줬다. 그런데, 창가에 서 있는 저 여자, 죽은 동생이 좋아했던 애국가를 부른 가수 문유정이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처럼 동정도 어색한 기색도 없이 그저 서늘하게 나를 보고 있었다. 두 번째 만난 날. 억지로 왔다며 기분 더럽다며 신경질을 부리는 이 여자, 어쩐지 나를 보는 것만 같아 눈을 뗄 수 없다.

일주일에 3시간. 목요일 10시부터 1시까지...

교도소 만남의 방. 두 사람이 마주 앉는다. 부유하고 화려한 여자와 가난하고 불우했던 남자. 너무도 다르지만, 똑같이 살아있다는 것을 견딜 수 없어하던 그들. 처음엔 삐딱하고 매몰찬 말들로 서로를 밀어내지만, 이내 서로가 닮았음을 알아챈다. 조금씩 경계를 풀고 서로를 들여다보기 시작하는 두 사람. 조그만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의 온기만큼 따스해져가는 마음. 그들은 비로소,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진짜 이야기’를 꺼내놓게 된다.

진짜 이야기가 만들어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유정이 고백을 들은 윤수의 진심 어린 눈물은 유정의 상처를 아물게 하고, 윤수의 불행했던 과거와 꼬여버린 운명은 유정의 마음을 울린다. 상처로 상처를 위로하고 다독이면서 그들의 절망은 기적처럼 찬란한 행복감으로 바뀌어간다. 이제, 여자는 스스로 죽을 결심 따위는 할 수 없게 되고, 남자는 생애 처음 간절히 살고 싶어진다. 세상에 ‘사랑’이 있다는 것, 살아있다는 것의 기쁨을 알게 해준 서로가 더 없이 소중하다.

그러나, 늘 마지막인 우리들의 만남...

매일 목요일이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안 되는 바램이 그들 마음에 가득 차오를 무렵, 그들에게 허락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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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유통기한 (The fisherman and his w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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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일본영화인줄 알고 봤는데.. 왠 독일 영화...-_-;;
재미를 떠나서 남녀관계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라고 해야 할까... 나도 예전에 겪었던 뭐같은 일들도 생각이 나는 그런 영화... 약간은 비몽사몽한 정신에 봐서 좀 아쉬웠고.. 나중에 다시 진지하게 봐볼만한 영화... 그리고 물고기들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면 안될듯한 나름대로 삶, 인생, 연애, 사랑의 진지한 고찰이 베어있는듯한 영화...
그리고 역시 사람은 자신이 볼때는 진지하고 복잡한것처럼 생각하지만, 옆에서 바라보면 정말 단순하면서도 우수운 존재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것에 만족을 못하고.. 끊임없는 탐욕에 타락해가는 모습까지도...

감독 : 도리스 되리
주연 : 크리스티안 울멘 , 알렉산드리아 마리아 라라 , 시몬 베호벤 , 김영신
각본 : Doris Dorrie
촬영 : Rainer Klausmann
음악 : -
편집 : Inez Regnier
미술 : Bernd Lepel
장르 : 로맨스,코미디
개봉 : 2006년 06월 29일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 101 분
수입/배급 : ㈜세종커뮤니케이션스
제작국가 : 독일
제작년도 : 2005
사랑한다면 잊지마세요!

일본을 여행하던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 이다(알렉산드라 마리아 라라)는 우연히 오토(크리스티안 울멘)와 레오(지몬 페어회펜), 두 남자를 만난다. 이다는 수의사인 오토에게 매료돼 바로 간소한 일본식 결혼식을 올린다.

뮌헨으로 돌아온 둘은 오토가 왕진하러 다니는 캠핑카에서 신접살림 차린다. 이다는 임신과 동시에 비단잉어의 색감에서 영감 받은 손뜨개 스카프를 인정 받아 패션회사에서 물량을 주문 받는다. 오토는 현실에 만족하지만 이다는 최고 디자이너로 성공하겠다는 야망을 키운다. 이다가 일본에 간 사이 레오의 애인 요코(김영신)가 오토에게 접근하고 이다는 레오의 유혹을 받는다. 과연 오토와 이다는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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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빈서블 (Invinc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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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바텐더인 한 사나이가 NFL 공개 테스트에 합격해서 꿈을 이루는 이야기...
예전에도 풋볼 영화는 몇번 본것같은데.. 기억은 잘 안나고.. 야구영화중에 메이저라는 영화와 많이 유사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풋볼의 규칙이나 재미는 잘 모르겠지만, 사나이들이 죽을힘을 다해서 연습하고, 최선을 다해서 시합에 임하고 승리를 거무어쥐는 모습은 언제봐도 참 멋지다.
거기에다가 스포츠영화는 감독이나 코치들의 멋진 대사들도 귀기울여서 들어볼만한 멋진 대사들을 날려준다...
아~ 나도 이제 빈스처럼 다시 한번 달려볼까나...

멋진대사

각본 : Brad Gann
촬영 : Ericson Core
음악 : Mark Isham
편집 : Gerald B. Greenberg
미술 : Sarah Knowles
장르 : 드라마
개봉 : 년 월 일
등급 : 미정
시간 : 0 분
제작/배급 : -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6

 영화의 배경은 1976년. 프로미식축구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신임 감독 딕 버메일은 미국을 깜짝놀라게 하는 이벤트를 준비한다. 바로 일반인들에게도 선수 선발 테스트를 오픈한 것이다. 수많은 미식축구 팬들이 테스트를 위해 몰려드는 가운데, 다른 팀의 감독들은 하나같이 시간낭비라고 비웃는다. 하지만, 테스트를 최후까지 통과한 일반인이 있었으니 바로 30세의 빈스 페이펄이다. 대리 교사 겸 바텐더로 일하는 빈스는 미식축구라고는 고등학교때 1년 해본 것이 전부인 의외의 인물이지만,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에 전국의 팬들은 자신의 꿈을 현실이 되게 한 그에게 갈채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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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Barefoot / Barfu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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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신창이 인생이 되어버런 실업자가 소개로 찾아간 곳이 정신병원의 청소부이다. 그곳에서 자살하려는 한 여자를 보게되고 말린다. 하지만 곧 병원에서 쫓겨나고.. 그를 몰래 따라온 그녀... 그리고 그와 그녀의 3일간의 여정... 그리고 이별... 그리고 다시 만남...
뭐라고 할까.. 정말 따뜻해지고, 사랑과 행복이 느껴지는 그런 영화였다. 그녀를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의사에게 부탁할때 울먹이는 그를 보며 정말 눈시울이 붉어진다...
굳이 거창하거나 대단하지 않더라고.. 사랑은.. 행복은 이렇게 다가오는가 보다... 그리고 행복해지고 싶다.. 사랑하고 싶다라는 간절함을 느낀다...
그녀말따라 뭐 별거 있겠어.. 같이 버스타고, 춤을 추고, 같이 누워서 달을 보고, 놀이공원에서 놀고...
그러고보니 베니와 준이라는 영화와도 비슷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남자주인공은 노킹도어헤븐의 그남자라는구만... OST도 좋다...


감독 틸 슈바이거
배우 틸 슈바이거 / 조한나 워카렉 / 나드자 틸러
장르 드라마 / 로맨스 / 코미디
등급 미상
시간 118 분
개봉 미상
국가 독일

"난 그를 사랑해요."
 
"사랑? 한 번도 해본 적이 있니?"
 
"아뇨."
 
"그럼 그를 사랑하는지 어쩐지를 알 수 없잖아."
 
" 우린, 춤을 췄어요."
 
"그건 아무 의미가 없는거야."
 
"아뇨, 의미있어요.
 
"그를 사랑한다는거 알아요.
왜냐하면...
그냥 바로 알기 때문이에요.
이 안에요. 내 안에 있어서요.
선생님은...
인생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요.
왜냐하면 ...
난 남자친구가 있는데, 선생님은 없으니까.
 
우린...
춤을 췄어요. 버스티켓도 함께 샀어요.
아이스크림도 먹고
꽃을 타려고 총도 쐈어요.
같은 침대에서 손잡고 잠도 잤어요.
같이 달을 바라보고..
난 그이의 심장소리를 들었어요."
 
 
 
오랜만에 본 독일영화, 그리고 잘된 영화.
가을에 맞게 전체적으로 누리끼리한 영상이 맘에 들었다.
 
훌륭한 리뷰가 있어 찾아 올린다.
 
 
 
 
<노킹 온 헤븐스 도어(1997)>의 속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입니다. . 워낙에 감독 겸 주연, 틸 슈바이거의 이미지가 앞의 작품에 박제되어 있는 터라, 지레 ‘이번에는 멜로버전 이구나!’하고 판단하게 되네요. 자칭타칭 영화광이라면, 독일 영화 중 열에 아홉은 자신만의 최고의 영화로 꼽는 <노킹 온 헤븐스 도어>의 이야기와 이미지들을 반추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추천을 날려드리겠습니다. 비슷한 형식의 연출에다 배역만 살짝 꼬아 놓았거든요. 감독 데뷔작 치고는 전작의 이미지(로드 무비) 덕택에 연출이 수월하면서도 개성을 잃지 않았으니, 나름 좋은 수였다고 봅니다.

그러나 인터넷이 없었다면, 영원히 노래 ‘노킹 온 헤븐스 도어’는 ‘Guns's N Roeses’의 것인 줄만 알았을 시절에 접한 영화 <노킹 온 헤븐스 도어>이기에, 지금에서야 돌이켜 보면 <맨발(2005)>도 그렇고 약간은 판타지적인 유치함이 묻어나오는 것은 어찌할 수 없네요. 독일 장르영화들이 초지일관 하거나 중심 잡기에 서투른 경향을 근래 많이 보아왔는데, 할리우드 장르영화 흉내 내기에 급급하다는 아쉬움을 많이 남겼었습니다. 근래 <에쥬케이터(2004)>라든지 <소피숄의 마지막 날(2005)> 등. 연출에서 조급증을 자주 앓았었는데, 이 작품도 그런 증세가 약간은 보입니다.

하지만, ‘각’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배우 틸 슈바이거가 ‘후까시’와 ‘가우’ 제대로 죽이고 애절한 사랑에 눈멀었다는 점에 저는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우마 셔먼이 연장 들고 ‘생쇼’를 했던 <킬 빌(2004)>에 이어 <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1996)>을 봤을 때의 충격보다 더했으니까요. 그리고 '신데렐라' 혹은 '순수함'과 '여림'을 연상케 하는 ‘맨발’이라는 이미지와 상징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판타지 로맨스와 정신병(장애)이라는 극단의 소재를 잘 조율 할 수 있는 윤활유이자 매개체라 할 수 있겠지요. 문득 일본영화 <세탁소(2001)>가 떠올랐는데, 아무튼 그런 진지한 비유 덕택에 영화를 비롯해 현실에서의 고정관념들을 많이 휘청거리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연애시절 혹은 훗날 ‘오빠(여보)! 오빠(당신)는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라는 연인(배우자)의 느닷없는 질문에 한번 멋지게 대답해 보고 싶은 분이시라면, 19년 동안 사랑을 몰랐던 소녀 라일라가 정의하는 ‘사랑’에 한번 귀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깡패 새끼가 사랑은 무슨!’ 하는 대사가 떠올라, 틸 슈바이거가 분한 닉이 부러우면서도 은근히 미움을 감출 수 없었다는 것이 저만의 느낌입니다. 그리고 의외로 아기자기한 설정과 코믹요소들, 마지막 반전(?)도 볼 만하니 많은 분이 즐길 수 있었으면 합니다. (trygtp)님리뷰


Barefoot 맨발..
19년을 갇혀살던 라일라는 항상 맨발로 다닌다..
신발을 신으면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고.. 결국엔 벗어버린다..
닉은 자신의 동생이 자신의 옛여자친구와 결혼하고 .. 직장은 맨날 사고치고 짤리고..
돈은 개뿔도 없다..;;
라일라는 그녀의 어머니가 죽고 혼자 남아 치료를 위해 정신병원으로 들어간다..
그들은 그곳에서 만난다..


어찌보면 뻔한 스토리의 뻔한 영화..
그러나 뻔한 스토리의 뻔한 로드무비가 재밌는건 뻔하기 때문에..
뻔한 결말 .. 그걸 보려고 보는거니깐 .. 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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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 (嫌われ松子の一生, Memories of Matsu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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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자의 일생을 보여준 영화... 정말 잘만들었다는 생각이 들고, 감독의 감각이 정말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수밖에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츠코의 일생에 몰입이 되고, 남의 일이 아닌듯한 생각이 든다.
병에 든 동생때문에 부모의 사랑에 목말러하던 그녀, 선생님을 하게되지만 엉뚱한 일에 휘말리고, 대충 수습을 하다가 결국에는 쫓겨나고, 집을 나온후에 이남자, 저남자를 전전하지만... 자살하고, 부인이 있고, 때리고... 결국에는 자신이 학교를 쫓겨나게 만든 학생과 동거를 시작하지만.. 그남자마저 그녀를 떠난다.. 그래서 비참하게 망가져서 살아가는 그녀.. 그러다가 잠시나마 재기를 꿈꾸지만, 동네 중학생들에게 맞아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하지만 그녀의 삶을 알아가게되는 조카는 그녀가 생각하는것처럼 비참한 인생이 아니라는것을 안다...
뭐라고 말로 표현하기는 뭐하지만.. 참 가슴이 아프고, 그러면서도 희망을 느끼게 해주는 묘한 영화이다.
마지막 장면에 다녀왔습니다라는 그녀의 한마디에 울컥해지는 이 마음... 카~

아름다워서 더 슬픈 그녀

제목: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 嫌われ松子の一生, Memories of Matsuko
년도: 2006
감독: Tetsuya Nakashima
배우: Miki Nakatani, Eita, Yusuke Iseya, Teruyuki Kagawa, Mikako Ichikawa
제작: Amuse Soft Entertainment K.K.
국가: 일본
시간: 130분
장르: 코미디, 드라마, 뮤지컬
IMDB: http://www.imdb.com/title/tt0768120/ 

줄거리:
"인생을 100% 살다 간 여자, 마츠코!"

1947년 후쿠시마현(福岡縣) 오오노시마(大野島)에서 태어난 카와지리 마츠코(川尻松子, 나카타니 미키)는 아버지 츠네조(恒造, 에모토 아키라)의 바람대로 중학교 선생님이 되어 노래를 잘하는 교사로 학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다. 평소 좋아하던 동료교사 사에키 슌지(佐伯俊二, 타니하라 쇼스케)까지 데이트를 신청하니 마츠코의 인생은 순풍에 돛을 단 격이다. 그러나 수학여행에서 문제아 요이치(洋一, 이세야 유스케)가 일으킨 절도사건이 마츠코의 인생을 바꾼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교감이 사표를 쓰라고 재촉하자 마츠코는 가방에 소지품을 담아 중병을 앓고 있는 여동생 쿠미(久美, 이치카와 미카코)가 말리는 것도 뿌리치고 가출을 단행한다. "이걸로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실의의 밑바닥에 있던 마츠코는 그래도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한다. 그것은 동거 중인 작가지망생 야메카와 테츠야(八女川徹也, 쿠도 칸쿠로)의 존재. 그에게 얻어맞고 발로 차이면서도 야메카와의 꿈에 희망을 거는 마츠코는 연락도 하지 않고 지냈던 동생 노리오(紀夫, 카가와 테루유키)에게 돈을 빌리면서까지 야메카와에게 모든 정성을 기울이는데 자신의 재능에 절망한 그는 어느 비 오는 날 밤, 철길에 몸을 던져 자살하고 만다. "이걸로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절망의 늪에 빠진 마츠코. 하지만 그녀는 또 다른 꿈을 꾼다. 그것은 야메카와의 라이벌이었던 오카노 다케오(岡野健夫, 게키단 히토리)의 존재. 오카노의 정부가 된 마츠코는 장미빛 나날을 보내지만 이 역시 오카노의 아내에게 발각되면서 버림 받고 만다. 자포자기한 마츠코는 스스로 나카스(中洲)의 소프(ソ-プ,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목욕탕) '백야(白夜)'의 문을 두드려 소프 걸(ソ-プ孃)이 된다. 몰입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한 마츠코는 매일 정진하며 결국 가게의 톱이 된다.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날들. 하지만 젊은 소프 걸의 대두라는 시대의 흐름에 휩쓸려 마츠코는 '백야'에서 쫓겨 난다. 심신이 지친 마츠코는 우연히 만난 남자 오노데라(小野寺, 다케다 신지)의 말에 따라 다시 소프 걸 일을 시작한다. 그곳에서 마츠코는 거금을 모이는데 성공하지만 오노데라에게 속는다. 그 사실에 분노한 마츠코. 오노데라를 살해하고 만다. "이걸로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도쿄(東京)로 올라와 자살을 시도한 마츠코는 마침 지나가던 이용사 시마즈 켄지(島津賢治, 아라카와 요시요시)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 그 날부터 시마즈와 살기 시작한 마츠코는 이발소 일을 도우면서 잔잔한 행복을 맛본다. 시마즈의 프로포즈를 받는 마츠코. 하지만 그 직후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면서 마츠코는 오노데라의 살인범으로 형무소로 끌려간다. 모든 것을 잃은 마츠코는 그저 먹고, 일하고, 자는 일을 묵묵히 수행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런 마츠코에게 함께 복역 중인 여자 메구미(めぐみ, 구로사와 아스카)가 묻는다. "너는 기다리는 남자가 없어?" "그런 사람 없어." 마츠코는 담담하고 무미건조한 얼굴로 대답한다.

꿈도 희망도 없이 지내던 어느 날, 마츠코에게 문득 떠오른 생각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살겠다는 것. 그 날부터 마츠코는 변하기 시작했다. 시마즈에게 돌아가기 위해 마츠코는 높은 담장 안에서 미용사 자격증을 딴다. 그리고 8년 뒤 출소한 마츠코는 곧장 시마즈를 찾아가지만 그에게는 이미 다른 아내와 아이가 있다. 먼 곳에서 시마즈에게 이별을 고한 마츠코는 긴자(銀座)의 한 미용실에서 일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가게에 낯익은 인물이 찾아온다. 그것은 형무소에 함께 있었던 메구미였다. 남편과 둘이 성인비디오제작사를 운영하며 직접 배우로도 출연하고 있다는 메구미에게 있어서 마츠코는 무슨 말이나 터놓고 할 수 있는 존재였기 때문에 두 사람은 금새 친해진다.

게다가 미용실에서 일하는 마츠코에게 또 다른 큰 만남이 찾아온다. 여성 손님에게 이끌려 가게에 오게 된 야쿠자. 그는 바로 마츠코의 인생을 바꾼 수학여행에서 절도사건을 일으켰던 요이치였다. "선생님을 쭉 좋아했었다"는 요이치의 말에 그와 동거를 시작해 그만을 바라보기 시작하는 마츠코. 그러나 그런 날도 오래가지 못했다. 사건을 일으킨 요이치는 체포되어 형무소로 가고, 마츠코는 홀로 남아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마침내 출소 날이 다가왔다. 담장 밖에서 요이치를 기다리는 마츠코. 그러나 사랑 받는 데 익숙치 못했던 요이치는 마츠코를 때려 눕히고는 도망쳐 버린다. 마츠코는 그런 요이치의 행동을 이해할 수가 없다. "더이상 아무도 사랑하지 않을거야!" 깊은 상처를 입은 마츠코는 낡은 아파트에 틀어박힌채 생활한다. 청소도 하지 않고 옷이나 헤어스타일에도 신경쓰지 않은 채 뚱뚱해진 마츠코.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도 마츠코는 또 다른 꿈을 꾸기 시작한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2001년. 마츠코는 아파트 근처의 한 둔치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지금까지 존재를 모르고 살었던 이모의 존재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카와지리 쇼(川尻笙, 에이타). 남겨진 아파트에 가보니 방은 온통 어질러진채였고 이웃들은 록 가수 오구라 슈지(大倉修二, 고리)처럼 괴상하기 짝이 없다. "도대체 마츠코 이모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꿈을 잃고 여자친구 아스카(明日香, 시바사키 코우)와도 소원해진 쇼는 마츠코의 인생을 되짚어 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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