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목록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12941건

  1. 인간극장 - 당신밖에 없어유
  2. 인간극장 - 김치와 파스타
  3. 인간극장 - 아빠는 수다쟁이
  4. 인간극장 - 산골 남매의 겨울 일기
  5. 인간극장 - 베사메무쵸
  6. kbs 인간극장 - 내일은 맑음, 전명희씨와 3남매의 애절한 사연
  7. 인간극장 - 내게 너무 예쁜 당신

인간극장 - 당신밖에 없어유

 
반응형



30대 초반에 18세의 아내를 얻었지만 시부모님과 대가족들때문에 고생을 너무 많이하고, 이제는 몸이 많이 아픈 아내를 위해서 살아가는 남편의 이야기...
정말 닭살이 돋는듯한 노인네들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보고 배울점도 참 많다...

이 들 부부에게서 배운 몇가지...
1. 손, 발톱은 상대방이 깍아준다.
2. 항상 상대방을 이해해주려고 노력하고, 싸우게되면 한쪽이 무조건 져준다.
3. 사랑은 만들어가는것이다.
4. 항상 잠은 한자리에서, 베개 하나로...-_-;;
5. 상대방이 들어오기 전에는 절대 자지 않는다.

존경스럽고, 귀여운 노친네분들...^^;;


안면도 천하장사였던 아내 봉순 씨,

          이제는 안면도 공주님으로 통한다!

        아내를 극진히 모시는 머슴 남편, 재정 씨

        이보다 더 닭살일 수 없는 부부의 사랑!

          이별과 이혼이 너무 쉬운 이 시대,

           30년 동안 차곡차곡 쌓아 놓은,

      따끈따끈한 신혼이 부럽지 않은 재정 씨와

          봉순씨의 사랑 비결을 들어보자!!!   


#1. 11살 차 부부, 이들의 닭살애정행각에 안면도가 뒤집어졌다!


결혼 생활 30년, 그 세월 동안 매일 밤 꼬옥 껴안고 자는 부부!

이들의 닭살 애정 행각은 안면도에서 유명하다!

남편 이재정 (62세)씨는 아침마다 아내 최봉순 (51세)씨를 소달구지에 태워 출근시킨다. 

소달구지에 공주님을 태우고 자신은 걸어가며 머슴을 자처하는 남편.

동네 사람들의 시샘이 쏟아지지만 이들의 사랑은 꿋꿋하다!

아내가 퇴근할 시간에 맞춰 저녁 식사를 차리고, 손톱 발톱을 깎아주고, 봉숭아물까지 곱게 들여 준다. 눈이 아픈 아내에게 직접 안약을 넣어 주고, 오이마사지에, 안마까지 해주는 남편. 이 자상한 남편은 밭에 농약을 뿌릴 때면 아내가 농약 냄새를 맡을까 집밖에 나오지 못하게 한다! 뜨거운 햇살에 아내의 피부가 상할까봐 밭에는 얼씬거리지도 못하게 하는 것이다.

재정 씨는 아내가 집에 올 때까지 절대 먼저 자는 법이 없다.

이 부부는 오늘밤도 한 이불, 한 요에 한 베개를 베고 잠자리에 든다!!!





#2. 남편은 아줌마, 아내는 마당발?!


  바쁜 농사일로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데도 재정 씨는 아내를 위해 집안일을 도맡아서 한다. 아내에게 밥을 차려주고, 설거지까지 한다. 집안 청소며 빨래도 전부 그의 몫이다. 동네 아줌마들은 짬이 생기면 재정씨 집으로 마실을 나온다. 동네 아줌마들과 자연스레 수다를 떠는 그의 모습은 어딜봐도 영락없는 아줌마다!

  민박집에 나가 일을 하는 아내 봉순 씨. 남편의 말에 따르면 그녀는 ‘나가지 않으면 아픈’ 사람이다. 호탕하고 활발한 성격인 아내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동네 계모임에서 방법대장까지! 안면도 곳곳에는 그녀가 끼지 않은 곳이 없다.


#3. 땅이 키운 농부철학자, 이재정 씨의 어록!!!


장남으로 부모님과 동생들을 부양하느라 초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한 재정 씨. 그런 그에게 그만의 특별한 철학이 있다. 땅이 키우고, 세월이 다져놓은 재정 씨만의 철학!! 재정 씨가 툭툭 던지는 투박한 말들은 구구절절 숨은 보석들이다. 백사장의 진주처럼 빛나는 그의 어록들!!!

- “첫 마음을 잃지 않아야 사람이다.”

- “들쥐는 들에서 먹고 광쥐는 광에서 먹고 송충이는 솔잎 먹고”

- “농군이 농사 안지면 나라 망하는 거야.”

- “하루에 한 번씩 다녀. 왜냐면 곡식이 나를 사랑해서 열매를 많이 맺어야겠구나 생각하거든.”

- “돈도 나이 먹으면 안 따라요. 꽃도 활짝 펴야 나비가 오지.”

- “짐싱들도 다 애정표현하고 사는데 인간이라고 생겨가지고 애정표현 않고 사는 사람이  어디가 있어요.”

- “한번 만날라치면 끝까지 죽을 때까지 살아야 그게 부부지.”


#4. 봉순씨에겐 뭔가 특별한 게 있다?


  30년 전, 신랑 얼굴 한 번 보지 못하고 열일곱 꽃다운 나이에 시집온 봉순 씨. 며느리로 들어와 고생도 많이 했다. 시댁식구 18명을 부양하며 고생스럽게 살아온 아내. 지금까지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재정 씨는 고마울 뿐이다.

  아내는 태어날 때부터 갈비뼈 두 개가 없어 쪼그리고 앉아 일을 할 수 없었다. 그런데도 오랜 세월 묵묵히 밭일을 하고, 대가족 며느리의 책임을 다해냈다. 게다가 몇 년 전, 아내는 자궁을 드러내는 수술을 해야 했다. 3시간이면 끝날 수술이 8시간으로 늘어나자 남편은 하늘이 무너지는 듯 했다. 그 후로, 남편은 더더욱 아내에게 지극정성을 쏟게 됐다.

  이제는 나이도 들고, 예전처럼 고운 얼굴은 아니지만, 남편에게 아내는 마음도 몸도 얼굴도 언제나 최고 미인이다! 그는 언제나 아내가 아깝다. 아내가 일을 하는 게 아깝고, 아픈 몸으로 조금이라도 걷는 게 아깝고, 고왔던 피부가 까매지는 것도 아깝다. 행여 아내가 탈이라도 날까, 다치기라도 할까 재정 씨는 늘 아내 걱정을 달고 산다. 

 
반응형

인간극장 - 김치와 파스타

 
반응형



중고등학교때 옆자리의 친구가 노란색머리의 외국인이라면 어떨까?
딸 세명과 아들 둘을 가진 이탈리아 부부가 한국에 이탈리아어 강사를 하기 위해 와서
자식들을 외국인 학교에 보내지 않고, 한국의 문화를 직접 배우라고 한국인 학교에 보내서 가르치는 이야기...
물론 이탈리아를 잊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저녁마다 이탈리아 문화를 가르친다.
이집을 보면서 배울점은 원칙에 입각한 가정교육이다.

어느집이나 누구를 봐도 그렇지만 대부분 성공한 사람의 가정의 교육지침은 확실게 원칙을 가지고 있다.
물론 부모가 자식을 돌보지 않아도 성공한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은것 같다.

그리고 그 원칙을 가지고 부모들이 먼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줄때 그 원칙은 제대로 진가를 발휘할것이다.
아이들에게는 일찍 들어와서 공부하라고 강요를 해놓고는 본인은 새벽에 고주망태가 되어서 들어온다면 그런것이 효과가 있을리가 없을것이다.

원칙을 가진다는것이 어려운것은 아닐것이다. 원칙을 지키는것이 어려울것이고, 위기상황이 닥쳐온다고 해도 그 원칙을 지켜나간다면 그 가족은 언젠가 크게 빛나리라 생각해본다...


<기획의도> 

2004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던 지난 11월 13일. 

부천시의 한 고사장에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한 여학생이 있었으니. 노랑머리에 파란 눈, 흰 피부.. 

척 봐도 외국인인 이탈리아인 노에미 만가노(19)가 그 주인공이다. 

그러나 고사성어에 속담, 심지어 은어까지 섞어가며 

우리말로 거침없이 시사 문제를 토론하고, 

대학 입시를 걱정하는 대한민국 고3, 수험생 노에미! 

그녀가 이렇게 ‘한국적인 이탈리아인’이 된 배경에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는 

아빠, 엄마가 있었다는데. 

아주 특별한 여고생 노에미, 그녀와 가족들이 엮는 

한국판 ‘이탈리안 가족 시네마’속으로 들어가 보자! 




* 안녕하세요, 꼬레! * 

고어인 로마어를 사용할 정도로 전형적인 이탈리안 

에밀리오 만가노(52) 씨와 안나리자 만가노(48) 씨 부부. 

노에미는 이들 부부의 다섯 자녀 중 둘째 딸이다. 

이들 가족이 한국에 살게 된 것은 10년 전, 

에밀리오 씨 부부가 카톨릭 선교와 문화교류를 위해 

부산에 정착하게 되면서부터다. 

이탈리아에서 수학 교사였던 에밀리오 씨와 

명문 법대를 졸업한 안나리사 씨는 

평범한 이탈리아 사람으로 행복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몇 년 전, 안나리사 씨 동생의 갑작스런 죽음에 연이어 

에밀리오 씨까지 암 투병을 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에밀리오 씨 부부는 타인과 어울려 사는 삶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한국 행 비행기에 오르게 되었다. 




* 김치와 파스타 * 

비행기로 반나절이나 떨어진 이탈리아와 한국. 

낯선 땅 한국에서 맞닥뜨린 한국 문화는 생소함 그 자체였다고. 

말 설고 물 설은 곳, 게다가 까만 머리 까만 눈의 한국인들 속에서 

한 눈에도 튀는 외모로 살아가기란 쉽지 않은 일. 

그러나 에밀리오 씨 부부는 아이들을 그저 이방인으로 살게 하지 않기 위해 

다섯 남매 모두를 외국인 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 보냈다. 

덕분에 한국인 친구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익힌 오남매! 

사교성 좋은 노에미는 수시로 합격한 이화여대에서 만난 선배를 

스스럼없이 언니라고 부르고. 요조숙녀인 셋째 아네세 역시 

친구들과 인기 드라마 이야기로 수다를 떠는 

평범한 대한민국 여고생이 되었다. 

심지어 초등학생인 프란체스코(13)와 가브리엘은 

모국어인 이탈리아어보다는 한국어가 익숙하다고 하는데. 

그러나 노에미네 가족들은 이탈리아 역사를 공부하고 

집에서는 되도록 이탈리아 말을 쓰는 등 

한 지붕 두 문화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 그들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 

서울의 한 대학에서 이탈리아어 강사로 일하는 에밀리오 씨. 

아내 안나리사 씨가 다림질을 하고 아이들을 챙기는 동안 

에밀리오 씨는 요구르트와 직접 구운 빵으로 아침식사를 준비한다. 

결혼 후 25년 동안 아침식사 당번을 자청한 에밀리오 씨. 

다섯 살 때부터 부엌일을 도왔던 첫째 미리암(25)부터 

쓰레기 분리수거를 담당하는 막내 가브리엘(11)까지. 

노에미네 가족은 골고루 가사 일을 분담한다. 

주말이면 아이들과 함께 가구를 만들고 

모국을 잊지 않게 하기 위해 이탈리아 역사를 가르치는 아빠와 

우리나라의 시사 문제를 토론하며 아이들 입시준비를 돕는 엄마. 

게다가 막내 가브리엘의 작은 학교 행사조차도 

노에미네 가족은 일곱 식구 모두가 함께한다. 

우리나라 일반 가정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이런 풍경을 

노에미네 집에서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는데.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지만 

많아서 행복하고 함께 있어 더 즐거운 노에미네 일곱 식구! 

김치 맛 나는 파스타처럼 한국과 이탈리아, 

두 나라를 동시에 살아가는 노에미네 가족들의 한국 살이가 궁금하다! 
 
반응형

인간극장 - 아빠는 수다쟁이

 
반응형



두아이를 가지고 있지만 둘다 청각장애...
부부는 자식들의 교육을 위해서 맞벌이를 하던 부부중에 한명이 자식교육에 전담을 하기로 했는데, 아버지가 선택을 해서 두 아이의 교육을 맞는다...
지금 현재로서는 보청기와 와우라는 기계의 도움으로 듣고, 말하기는 어느정도가 되지만 정확한 듣기가 안되는것 같다.
가슴아픈 장면은 자매가 둘이 있을때는 의사소통이 안되니 거의 대화가 없고...
바닷가에 놀러갔는데 딸내미가 파도소리가 무섭다고 귀를 막는데 부모의 마음은 답답하다. 자신이 듣기에는 좋은 소리이지만 청각장애인인 딸이 보청기를 통해 들리는 소리는 과연 어떤 소리일까.. 왜 무서워할까... 답답해도 그 심정을 알수 없을때의 마음이란...
아직도 가야할 길이 먼 그들 가족이지만 아버지의 희생으로 점점 나아지고 있는거 같아서 다행이다.
과연 나라면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부인에게 모든것을 맡기고 책임을 전가하지 않을까?
아니 내가 어쩔수없이 맡게 된다면 잘해낼수 있을까?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말이다?
주인공 남편도 그런 부분에서 많이 흔들리는것 같다. 자식에 대한 사랑은 사랑이지만 세상이 자신을 바라보는 눈길은 매섭웁게 느끼는듯하다.. 과연 나라면.. 잘해낼수 있을까?


방송 일시: 2005년 5월 23일(월) ~ 5월 27일(금)

<기획의도>
말 말 말~ 

수다쟁이 아빠 석재희씨. 

그는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영락없이 말 많은 

아줌마가 되어 버린다. 

그가 수다쟁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 

두 아이 모두 청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인데... 

아이들을 위해 안정적인 공무원직을 버리고 

전업주부를 선택한 그. 

아이들에게 파도소리, 매미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아이들 청각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한 아빠 석재희씨. 

과연 아빠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을까?  


▶▶아빠의 선택 

4년 전 석재희(43) 권선자(41)씨 부부는 맞벌이 부부였다. 

하지만 청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을 돌보려면 둘 중 누구 하나는 일을 그만 둬야 하는 상황.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당연히 아내가 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르게 석재희씨는 안정적이고 탄탄한 공무원직을 그만두기로 했다. 조용한 성격의 아빠가 아이들 교육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 부부. 아빠는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느덧 주부 경력 4년. 석재희(43)씨는 프로주부들도 울고 갈 만큼의 살림 박사가 됐다. 

더욱이 처음엔 아줌마들과 얘기하는 것도 창피해 했던 그가 이젠 멀리서 누구 엄마~ 부르며 달려가고. 아이들 학교 급식 당번을 하는 날에는 아줌마들 사이에 앞치마를 두르고 음식을 담아주며 옆에 아줌마들과 수다 떠는 모습이 여간 자연스러울 수가 없다. 


석재희씨의 하루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살림 담당부터 아이들 교육까지 모두 석재희씨의 몫이다. 

집안일이 그렇듯,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것 같기만 한데...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더욱 바빠진다. 아이들 얼굴을 보자마자 수다쟁이 아빠가 되어버리는 석재희씨. ‘아빠표’ 영양 간식 만들기를 시작으로 발음과 청력 교육 등 아이들의 건강과 청각 장애 치료를 위한 노력은 하루도 빼놓을 수가 없다. 아빠의 수다도 청각을 자극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인 것이다.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리, 아빠,엄마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은 아빠 석재희씨. 그래서 그의 용감한 선택은 후회스럽지 않다. 


▶▶아빠, 소리가 보여요. 


“고은아, 이 소리는 파도소리야~.” 

“경석아, 아빠 입 모양을 보고 말해봐!” 


경석(11)이와 고은(8)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청각이 약한 상태로 태어났다. 

고은이는 2년 전 오빠 경석이보다 청각 상태가 안 좋아 먼저 인공 와우 수술을 받았고 올해 4월 초 경석이도 인공 와우 수술을 하고 곧 기계를 달기로 했는데... 




듣지 못하던 아이들이었다. 

말하지 못하던 아이들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눌한 말투에 모든 소리를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말할 수도 들을 수도 있다. 아이들이 이정도로 할 수 있기까지는 수다쟁이 아빠의 눈물나는 노력이 있었고 지금도 그 노력은 끝이 없다. 




인공 와우 수술을 하긴 했지만 아직 아이들의 청력이나 발음은 미흡하기만 하다. 

청각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언어장애가 따르기 마련인데. 그래서 석재희씨는 아이들에게 청력과 발음 교육을 매일 반복해 시킨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아빠는 발음 연습을 하기 전에 아이들에게 ‘풍선불기’ 놀이, ‘풀피리 불기’ 놀이를 시킨다. 말을 처음부터 하지 않았던 아이들이기 때문에 심폐기능이 다른 아이들보다 떨어진다. 그래서 석재희씨가 생각해낸 방법들인데. 

특히 풍선을 불면 심폐기능도 향상시킬 수 있고 발음 연습하기도 좋고 풍선을 다 분 후에는 풍선 터트리기 놀이도 할 수 있어 일석삼조(一石三鳥)의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좋다. 

  

석재희씨는 아이들에게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아침마다 뒷산에 아이들과 올라가 꽃 이름, 풀이름을 말해주며 단어 하나하나를 따라하게 한다. 

재래시장도 데리고 간다. 아이들은 아빠와 외출하는 것이 즐겁다. 요즘 아이들이 잘 보수 없는 연탄집게며 쥐덫을 아이들에게 다양한 것들을 보여줄 수 있어 아빠는 행복하다. 




석재희씨의 이런 교육방법은 주변의 청각장애 아이를 가진 부모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 그래서 가끔은 석재희씨에게 자문을 구할 정도. 

아이들이 조금이 소리를 듣고 발음을 정확하게 하는 모습이 점차 보일 때마다 석재희씨는 고집스럽고 끈질긴 자신의 의지와 노력에 다시 한번 박차를 가한다. 



▶▶하지만 아직도 가야할 길이... 

고은이와는 달리 수술한지 얼마 되지 않은 오빠 경석이는 6개월 정도의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지금은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상태. 단지 사람과는 입 모양을 보고 대화 할 수 있을 뿐이다. 

수술을 하게 되면서 지금 까지 해왔던 것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발음 교육을 해야 한다. 또 6개월간은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없어 일반학교에 다니는 경석이가 학교수업을 어떻게 따라가고 적응해 나갈지 석재희씨는 걱정이다. 그래서 그런지 경석이는 요즘 유난히 예민해 졌다. 아빠 석재희씨는 그런 아이가 더 많이 신경이 쓰인다. 


수술을 받고 희망을 얻었지만 아직 석재희씨와 아이들이 가야할 길은 많이 남아있다. 아이들이 모든 소리를 자연스럽게 받아드리고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는 날을 석재희씨 가족은 모두 손꼽아 기다린다. 

 
반응형

인간극장 - 산골 남매의 겨울 일기

 
반응형




산골남매의 이야기인데 더더욱 공감이 가는것이 남매의 나이나 귀엽게 생긴것들이 다정이와 기성이를 생각나게 한 인간극장...



엄마는 안계시고, 아빠는 지방에서 일하시고,
종조할머니와 삼촌과 깡촌에서 산다..
학교에 갔다가 집에 가려면 버스로 30분에 다시 걸어서 한시간을 들어간다...-_-;;

아버지와 처음으로 간 놀이공원...
5살짜리 남동생은 얼이 벙벙해서 어쩔줄을 몰라하고,
처음 본 햄버거는 어떻게 먹을줄을 몰라하다가 햄버거 빵만 씹어먹는다.

그래도 그들에게서 행복이 묻어난다...
근데 그들의 소원은 하나.. 같이 사는것이란다...
정말 눈물난다...

행복은 돈으로 못산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하지는 않지만,
행복은 돈이 있고없고를 떠나서 사랑만으로도 충분히 가질수 있다고 생각해본다.
아니.. 돈의 여부로 행복여부를 따진다는것 자체가 부질없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있는것에 만족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랑하면서 살아가는것만큼 행복한것이 또 있을까?


요즘 인간극장에 푹 빠져있는데,
왜 일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아마 내가 그들처럼 인간냄새를 맞지 못하고 정에 굶주려 있어서 그런가?
내가 그들처럼 행복하게 살고 있지 못해서 그런지 대리만족을 하고 있나?

암튼 따뜻하고 희망과 꿈이 베어나는 그들의 이야기에서 희노애락, 사랑, 그리고 사람의 냄새를 맞고 있다.


영화 <선생 김봉두>의 배경이 됐을 정도로

절경을 자랑하는 강원도 정선의 연포 마을.

뒤로는 산자락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있고

마을 앞엔 동강이 흐르는 아름다운 고장이다.

이 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마치 시간의 흐름마저 멈춰버린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다슬이네 보금자리가 있다.

다슬이네 가족은 모두 네 식구.

증조할머니(이향복/ 76세), 삼촌(정수진/ 36세),

남동생(태호/ 5세)과 다슬이(11세)다.

한창 엄마 아빠의 손길이 필요한 다슬이와 태호.

하지만 엄마는 다슬이가 어릴 때 세상을 떠났고

아빠는 돈벌이를 위해 대처에 나가있다.

어릴 때부터 증조할머니 손에 맡겨져 자란 두 남매에게

서로의 존재는 더욱 각별하기만 하다.

누나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 태호와,

제법 어른스럽게 누나 노릇을 하는 다슬이.

그런데 지금은 서로 떨어져 주말에만 만날 수 있다.

5년 전, 연포마을의 분교가 폐쇄되는 바람에

다슬이는 마을에서 걸어서 한 시간,

다시 차로 30분을 나가야 하는 함백의 고모할머니집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얼른 주말이 돼서 누나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태호와

동생과 증조할머니, 삼촌을 만나러가는 토요일이

가장 신나는 다슬이.

두 남매의 소망은 도시에서 용접일을 하는 아빠가

얼른 자리를 잡아 가족이 함께 사는 것이다.

비록 엄마 아빠는 곁에 없고, 가난하지만 맑은 자연 속에서

꿈을 키워가는 다슬이가 그려내는 겨울동화는 어떤 빛깔일까.


*다슬이의 이중생활

주중에는 고모할머니댁에서, 주말은 연포마을의 증조할머니댁에서...

이렇게 양쪽 집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는 다슬이.

다슬이의 모든 것을 받아주는 증조할머니와 달리

고모할머니는 엄격하다.

부모가 옆에 없다는 이유로 남들로부터 버릇 없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악역을 자처하고나선 것이다.

그런 고모할머니의 마음을 헤아리기에 아직 어린 다슬이는

고모할머니 앞에선 순간순간 긴장하곤 한다.

이러다가 연포에만 오면 해방이라도 맞은 듯

말괄량이 아가씨로 돌변하는

다슬이의 모습이 증조할머니 눈에는 더 안쓰럽기만 하다.

다슬이 아버지가 얼른 자리를 잡아 아이들을 키웠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한 것도 그 때문이다.


* <선생 김봉두>의 훌륭한 조연이었던 증조할머니

자식들과 손자를 키워내는 것만으로 모자라

이젠 증손자까지 떠맡고 있는

다슬이의 증조할머니는 팍팍하고 고단한 일상생활에서도

유머와 해학을 잃지 않는 분이시다.

영화 <선생 김봉두>에도 직접 출연해 마을의 스타가 됐다.

하지만 점점 자라나는 아이들의 교육문제 때문에

늘 웃음기 가득하던 증조할머니 얼굴에도 요즘엔

자주 그늘이 드리워지곤 한다.

다행히 대처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건강이 안 좋아져

고향에 내려와있는 다슬이의 삼촌이

증조할머니의 힘을 덜어주고 있다.

어려운 생활이지만 아이들 기죽을까봐

주머니의 쌈지돈까지 털곤 하는 증조할머니의 따뜻한 사랑을

먹고 자라나는 두 아이들의 얼굴엔 언제나 웃음이 가득하다.


* 아이들과의 만남을 준비하는 아빠

아내를 잃은 후 이 일 저 일에 손을 대봤지만

겨우 15가구밖에 없는 연포마을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쉽게 찾지 못한 다슬이 아버지...

결국 어린 두 아이를 할머니 손에 맡겨두고 도시로 나가

용접공으로 일하고 있다.

부모님마저 일찍 여읜 탓에 칠순이 훨씬 넘은 할머니에게

두 아이를 맡겨야 하는 다슬이 아빠의 마음은 늘 무겁기만 하다.

유일한 희망은 얼른 자리를 잡아 아이들과 함께 사는 것...

다슬이 역시 마찬가지다.

아빠와 함께 살 수 있는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며

추운 겨울을 씩씩하게 이겨내고 있는 다슬이의 해맑은 웃음을 만나보자.

 

<각 부 내용>

1부

어릴 때 엄마를 잃고 아빠마저 도시로 돈 벌러 떠난 후

다슬이와 태호는 증조할머니 품 안에서 자라고 있다.

마을 뒷산과 집 앞의 동강 근처를 뛰어다니며

망아지처럼 뛰노는 남매...

한편 할머니는 틈만 나면 당신이 조연으로 출연한 영화 ‘선생 김봉두’를 보는 게 가장 큰 낙이다.

얼마 전 다슬이네 집에는 식구가 한 사람 더 늘었는데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건강이 나빠져 낙향한 삼촌이다.

엄마 아빠가 없기에 서로에게 더욱 각별하기만 한 남매..

단 한 시도 떨어져있지 않는 두 아이지만

일요일 오후면 작별이 기다리고 있다.

집 근처의 분교가 5년 전 문을 닫으면서 다슬이는 다른 마을에 있는

고모할머니댁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고모할머니는 중국음식점을 하고 있어

다슬이에게 일일이 신경을 써주지 못하는데.

어느날 밤, 다슬이를 앞에 두고

고모할머니의 언성이 높아지기 시작한다.

 
반응형

인간극장 - 베사메무쵸

 
반응형

요즘은 흔히 볼수 있는 남미의 가수들중에 페루에서 온 남자와

한국여인인데 이쁘고, 프랑스유학까지 다녀온 재원인 여자가 결혼해서 사는 이야기...

솔직히 좀 여자가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페루 남자집쪽에서는 남자가 아깝데나.. 어쩌다나...

역시 사람들은 자기 자신.. 아니 자기 민족, 자기 나라 사람마다 끼고 다니는 안경이 다 다른것 같다...^^;;

보는중에 남자가 BVSC의 노래를 불러서 뭐야 했는데...

찾아보니 페루도 스페인어를 사용한다고...


두 사람이 그다지 잘어울리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 두사람은 거의 지구의 반대편에서 살다가 정말 우연찮게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되었다.


그냥 어딘가에서 나에게 맞는 좋은 사람도 나를 기다리고 있으리라는 생각과 믿음을 가져본다...


페루인 남편 라파엘과 똑 소리 나는 한국인 부인의

깜찍한 신혼일기!!

운명의 순간, 운명의 공간은 따로 있지 않다.

베사메무쵸가 울려 퍼지는 지하철 역 안,

그녀의 새로운 일생이 시작됐다.

잘나가는 광고 회사의 아름다운 커리어우먼 여종숙(31).

그녀의 평탄한 인생을 한 순간에 바꿔 놓은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자유분방한 페루인 라파엘 몰리나(36)이다.

지하철 공연을 보고 첫 눈에 반한 그녀.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들은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다.

첫눈에 자신의 사위될 사람이라 믿었다는 장인어른은

공연이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라파엘의 장비를 들고

그의 곁을 지켜준다.

종숙씨의 형제들 역시 고향을 떠난 라파엘을 위해

온갖 정성을 쏟는데...

 

알콩달콩 초보 부부 라파엘과 종숙씨의

상큼한 사랑이야기에 빠져보자!!

 

 

# 베사메무쵸가 맺어준 사랑

 

97년 공연 때문에 처음 한국 땅을 밟은 라파엘 몰리나(36). 그는 2003년 다시 한국을 찾아 완전히 한국에 머물겠다는 열정적인 페루 청년이다. 지하철에서 남미 안데스 음악을 공연하던 중 지금의 부인 여종숙(31)씨를 만나 3년을 연애 한 후, 결혼에 골인. 한국말이 서툰 그를 위해 독학으로 스페인 어를 배워 대화를 할 만큼 종숙씨의 사랑은 대단하다. 한국어가 약해 공연 때마다 어려움을 겪는 라파엘을 위해 공연의 사회를 보고, CD를 팔기 위해 달려오는 종숙씨. 바쁜 직장 생활로 집안을 돌보기 힘든 아내를 위해 설거지, 빨래, 그리고 요리 까지 도맡아 하는 라파엘. 이 둘의 관계는 나무와 물과 같이 서로를 돕고 일으키는 사이, 바로 천생연분이다.


        

# 뜨거운 가족의 사랑. 라파엘은 외롭지 않아요.

 

어설픈 한국어, 아내가 없으면 늘 기운이 떨어지지만, 아내만 나타나면 얼굴이 밝아지는 라파엘. 늘 밝아 보이지만, 이억만리 떨어진 타국에서 생활하는 그가 한국의 이방자로 살아가기는 힘들 것이다. 그의 이런 외로움을 잊게 해준, 삶의 버팀목이 되어준 사람들은 다름 아닌 종숙씨의 가족들이다.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 그리고 보살핌. 가족의 이런 진실된 마음이 전해져 한국에 홀로 있는 라파엘은 외롭지 않다. 진정한 베풂의 의미를, 타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알게 해준 지금의 가족들이야말로 그가 한국을 아름답고, 따뜻한 나라라고 느끼게 해준 큰 힘이 아닐까.


# 그들에게 던지는 질문 한 가지, 행복하십니까?

 

부유하지도 안정적이지도 않은 라파엘과 종숙씨의 생활. 음악을 직업으로 하는 남편과 항상 그 뒤를 받쳐주는 아내의 삶은 얼핏 보기에는 힘든 고난의 연속이라 여겨지기 쉽다. 그래도 그들은 지금 행복하다. 행복은 상대적인 것, 비록 그들의 삶이 남들이 인정해주는 행복의 요소에 포함되지 않을 지라도, 현재의 아픔을 한 번의 웃음으로 날려버리는 라파엘과 종숙씨의 모습은 충분히 행복하다고 느껴진다. 그들은 자신들의 만남이 인생의 아름다운 길로 인도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누군가 그들에게 “두 분은 행복하십니까?”라고 묻는다면, 그들은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할 것이다. 행복하다고...



각부의 내용


1부 <2005년 8월 29일 월요일>

직장생활로 바쁜 종숙씨의 아침을 챙겨주는 건 언제나 남편인 라파엘 씨. 마주 앉은 식탁에는 어느새 깨가 쏟아지고 두 사람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다. 한시라도 떨어져 있기를 싫어하는 라파엘은 종숙씨의 손을 잡고 그녀의 출근길을 따라나선다.


집에 돌아와 어수선한 집안을 정리한 라파엘은 악기를 둘러메고 장인어른 댁으로 향한다. 홀로 공연하는 라파엘을 손수 돕겠다고 자청한 장인(67). 무거운 공연 장비를 웃으며 옮겨주시는 장인에게 라파엘은 항상 미안하고도 고마운 마음을 가진다.


라파엘의 공연에서 팬과 가수의 사이로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된 라파엘과 종숙씨는 갓 결혼한 신혼이다. 아직은 한국말이 서툰 라파엘을 위해 그의 공연 때마다 종숙씨는 사회를 본다. 음악에 매진하는 남편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는 가장 소중한 후원자. 그녀의 사랑으로 그는 그 어떠한 고난도 힘들지 않다.


그렇게 지극히 서로를 위하는 그들에게도 싸움은 생기기 마련... 라파엘의 공연 중 일어난 기술적 문제를 아내 탓으로 돌리며 화를 내자, 서운한 종숙씨는 라파엘을 두고 먼저 떠나 버린다.

 
반응형

kbs 인간극장 - 내일은 맑음, 전명희씨와 3남매의 애절한 사연

 
반응형

30대중반의 남자가 결혼해서 아들 하나, 딸 둘을 낳고 살다가 살기가 힘덜어 지자 부인은 도망가고,
직장은 잃고, 노가다를 하면서 살아가지만 어쩔수 없이 애들은 보육원에 맡기고 살아가는 이야기...
힘들다는 이유로 술을 마시다보니 이제는 알콜중독까지...

하지만 그와중에 싹트는 희망이 보인다...
서로간에 사랑하고 떨어지지 않으려는 가족들...
재기하려고 술을 끊고, 다시 일을 시작하는 아버지...

정호야.. 너도 정신차려라...

경기도 안산의 허름한 지하셋방.

병색이 완연한 한 남자가 홀로 집을 지키고 있다.

초라한 지하방 한 구석에는 아이들이 읽던 책이며

옷가지들이 잘 정돈되어 있지만

어쩐지 아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데..

늦은 밤 잠 못 이루며 휴대폰 속의 아이들 사진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전명희(37)씨.

한 때 그는 잘 나가는 토목기사였지만 IMF 때 일자리를 잃었다.

실직 후, 생활고에 시달리던 아내는 집을 나가고

3남매는 명희씨의 손에 맡겨졌다.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돈 되는 일이라면

신문사 일이든 일용직이든 가리지 않던 명희씨.

하지만 바깥일을 하면서 어린 3남매를 건사하는 일이 쉽지 만은 않았다.

게다가 오랜 방황 생활 끝에 몸도 많이 안 좋아졌다.

결국, 돈을 모으고 아이들이 성장 할 때 까지

3남매를 보육원에 맡기게 된 명희씨.     

아이들을 보낸 후, 공사장에서 페인트칠을 하며 열심히 살고 있지만

경기가 좋지 않아 일자리 찾기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아이들과 함께 살 수 있는 그날을 꿈꾸며

희망을 끈을 놓지 않는 명희씨.

명희씨와 3남매의 애절한 사연을 들어보자.




■ 명희씨의 고군분투, 세상 속으로

갑작스러운 실직과 아내의 가출, 그리고 3남매를

보육원에 보내야 하는 아픔까지 겪어야 했던 명희씨.

막막한 현실 때문에 하루하루를 술로 지내는 날이 많아졌고

결국 잦은 입원에 불면증까지 얻게 되었다. 

하지만 함께 살자는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명희씨.

전직 토목기사였던 경험을 살려 공사장에서 페인트칠을 하는 그는

뜬 눈으로 밤을 새운 다음날에도 어김없이 일터에 간다.

그러나 경기가 좋지 않아 그것마저 수입이 불안정하다.

몇 달 째 밀린 전기세와 월세,

그리고 열심히 벌어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옹색한 집 안 살림에 

명희씨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끝이 보일 것 같지 않은 긴 터널을 걸어가고 있는 명희씨.

그의 힘겹고 기나긴 여정을 응원해 본다.



■ 아빠와 함께 라면 어디든 좋아

4년 전 보육원에 들어 온 훈태(14)와 해린이(9), 그리고 해민이(8).

일주일 중 3남매가 가장 기다리는 날은 바로,

아빠가 보육원에 찾아오는 주말이다.

허름한 지하방이지만 아빠와 함께 있으면 즐겁기만 한 3남매.

‘아빠 표 김치찌개’를 가장 좋아하는 해민이는

아빠가 해주는 김치찌개 하나면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아빠가 사준 꽃무늬 원피스는 해린이의 ‘보물 1호’다.

집에 다녀 온 날이면 보육원 친구들에게 자랑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두 자매.

보육원에 데려다 주는 아빠를 보며

헤어지기 싫다고 울음을 터뜨리는 철없는 아이지만

‘함께 모여 살기 위해’ 아빠가 열심히 노력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 명희씨! 3남매의 엄마를 찾아 나서다

집 나간 아내를 대신해 살림을 도맡았던 명희씨.

웬만한 음식은 다 만들 정도로, 살림 솜씨가 뛰어나지만

아이들에게 엄마의 빈자리까지 대신 할 수는 없는 법.

명희씨는 엄마 이야기가 나오면 금세

풀이 죽어버리는 아이들을 볼 때 가장 가슴이 아프다.

사진 속 엄마의 얼굴을 몰라보는 아이들을 보며

잊혀져가는 아내의 얼굴을 3남매에게 상기시켜주는 명희씨.

아이들을 버리고 간 모진 아내지만 당시 힘겨웠던 현실을

어린 아내가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음을 이해한다.

3남매를 위해서라도 아내가 다시 돌아와

예전처럼 화목한 가정을 만들고 싶은 명희씨.

명희씨는 아내가 살았던 고향에 내려가 아내의 행방을 찾기 시작하는데..

과연 명희씨와 3남매의 바람은 이루어 질 수 있을까?



<각 부의 주요 내용>


-1부-

어두운 지하방에서 홀로 아침을 맞이하는 명희씨.

혼자 주섬주섬 아침밥을 챙겨 먹지만

간밤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인지 입맛이 없다.

얼마 후, 아내의 행방을 찾기 위해

아내의 고향을 찾은 명희씨.

이웃 사람들에게 아내의 거처를 묻지만 막막하기만 하다.

그날 밤, 명희씨는 잠이 오지 않아 혼자 산책을 나선다.

짝을 이루어 산책하는 사람들을 보며 명희씨는 생각에 잠긴다.

주말 아침, 아이들을 데리러 보육원에 가야하는데

명희씨는 몸이 좋지 않아 고통스러워하며 누워있다.

그 시간, 아이들은 애타게 아빠를 기다리는데..

그날 오후, 명희씨는 아이들과 함께 인근 산으로 등산을 간다.

그런데,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 막내 해민이가 보이지 않는다.

 
반응형

인간극장 - 내게 너무 예쁜 당신

 
반응형

정말 이런 사랑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의 생각이 들었다.
부인과 같이 공사장에서 일을하다가 부인이 사다리에서 떨어져서 식물인간이 되었는데,
지극정성의 간호끝에 부인이 4년만에 깨어났다.
하지만 뇌가 많이 손상되어서 기억이 많이 상실되고, 어린아이처럼 되어버린 부인...
몇년간의 뒷바라지로 저축한 돈도 다 써버리고, 이제는 빛까지 지고 살지만...
부인에 대한 간호는 끝나지 않는다...
과연 나라면 저렇게 할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며.. 왠지 나도 그런 애절한 사랑을 하고 싶고, 받고 싶다...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 불쌍한 자식들까지 있고... 암튼 답답해 진다...
건강하자.. 사랑하자.. 잘살자.. 그리고 행복하자... 이 말밖에는...


한 남자의 한결 같은 사랑이 기적을 불렀다.

그리고 그 남자는 아직도 기적을 믿는다!


험한 공사장을 휘어잡으며 도색작업을 했던 여장부 유금옥(47)씨. 같이 일하던 남편의 눈앞에서 20미터 높이의 사다리차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4년 동안 식물인간으로 병원신세를 져야만했던 그녀를 지켜준 것은 남편 이길수(48)씨였다. 남편의 극진한 간호로 기적적으로 깨어난 금옥씨.

금옥씨가 깨어나 처음으로 했던 말은 “사. 랑. 해.”

4년 만에 깨어난 아내는 5살짜리 꼬마가 되어버렸다. 그 동안의 기억을 까맣게 잊어버린 유금옥씨.

그런 금옥씨를 7년 동안 한결같이 지켜주었던 길수씨와

하늘만큼 땅만큼 남편만을 사랑하는 금옥씨.

딸도 놀란 닭살스런 이 부부의 깊은 사랑을 인간극장을 통해 만나보자.




# 내 아내는 5살!!!


험한 공사장을 휘어잡았던 씩씩한 여장부 유금옥씨. 남자들도 힘들다는 공사장에서 10년이 넘도록 도색작업을 했던 기술자였다. 남편 이길수씨는 회사를 그만 둔 후 아내와 함께 일했다. 당차고 씩씩한 여장부였던 금옥씨에게 7년 전 커다란 사고가 닥쳤다. 20미터 높이의 사다리차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한 것이다. 밑에서 일하던 남편이 손도 쓸 틈도 없이 일어난 사고. 남편은 아내가 사다리차에서 추락하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뇌수술을 받은 후 4년 동안 금옥씨는 식물인간 상태로 병원 신세를 져야만 했다.

4년 만에 남편 이길수씨의 극진한 정성으로 기적적으로 깨어난 금옥씨. 금옥씨가 눈앞에 서있는 남편 길수씨에게 했던 첫 마디는 "사 랑 해".

하지만 금옥씨가 기억하는 것은 남편 길수씨 뿐. 아들도 딸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 채 5살 정신연령으로 과거의 기억이 남아있지 않다.

그리고 7년의 시간이 흘렀다.




# 하늘도 감동한 7년간의 극진한 사랑!


4년 동안 깨어나지도 않은 금옥씨를 위해 옆에서 극진히 간호 한 사람은 바로 남편 이길수씨다. 기적적으로 금옥씨가 깨어난 후 지금까지도 병원을 떠나지 못한 길수씨. 그 7년간의 세월 동안 길수씨는 가끔씩 빨래를 하거나 옷가지를 챙길 때만 집을 찾았다. 아들 요한이는 군대에, 딸 레지나는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기 때문에 단란한 네 식구로 가득 매웠던 집은 빈 집이 된지 오래다. 건축 일을 했던 금옥씨와 함께 지었던 예쁜 집이 마당엔 잡초만 무성하다.

기적적으로 깨어났지만 길수씨와 데이트하던 장소도, 함께 했던 추억도 기억하지 못하는 금옥씨. 길수씨는 그런 아내의 기억을 되돌리기 위해 추억의 장소를 끊임없이 데리고 다닌다.

포기를 모르는 길수씨는 왼쪽 팔다리가 불편한 금옥씨를 위해 재활치료에 정성을 쏟고 있다.




# 하늘만큼 땅 만큼 사랑해요~


금옥씨의 머리 속에는 과거의 기억이 남아 있지 않지만, 마음에는 남편 길수씨에 대한 사랑만은 남아있다. 딸 레지나(20)가 옆에서 지켜보기에도 닭살스러운 두 부부의 모습. 손수 세수를 해주고, 발을 씻어주는 것은 기본! 거기에 가끔씩 꾸미고 싶어 하는 여자의 마음을 아는 길수씨는 마사지에 화장, 드라이까지 해준다. 병실의 모든 여인들이 부러워하는 사랑받고 있는 여자 금옥씨. 가위바위보 게임의 벌칙은 뽀뽀!

그 동안 모아 두었던 돈을 치료비로 써버려, 지금은 잠깐씩 화장품 외판원을 하고 있는 길수씨. 오직 금옥씨를 향한 사랑만으로 지금을 살아가고 있다.

과거의 추억은 잊었지만 서로를 사랑하고 의지하는 닭살 부부의 귀여운 사랑을 인간극장에서 만나보자.



1부 (2005년 8월 1일 월요일)

길수씨는 금옥씨의 식사를 챙겨주는 것부터 하루를 시작한다. 잠시도 허기를 참지 못하는 아내를 위해 춤과 노래를 불러주는 애교만점의 남편 길수씨다. 4년 동안 깨어나지 않은 식물인간으로 지내다 기적적으로 일어난 금옥씨. 그런 부인을 위해 길수씨는 매일 같이 글씨 쓰는 연습을 하고 함께 노래를 부른다.

7년의 병원생활로 인해 피폐해진 집안의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길수씨가 요새 새로 시작한 것은 화장품 외판원이다. 오늘도 길수씨가 다정스럽게 부인에게 인사를 건네고 장사를 하러 출발했다. 그런데 홀로 남은 금옥씨가 소리를 지르며 울기 시작한다. 남편이 잠시도 눈앞에 없으면 금옥씨는 극도로 불안한 상태가 된다.

어딜 가나 ‘미인’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금옥씨. 사고 후 몸이 불고, 주름도 늘었다. 그런 금옥씨를 위해 길수씨는 손수 아내의 얼굴에 팩을 발라주고, 마사지를 해준다. 그 또래의 여자라면 가꾸고 싶어 할 텐데 금옥씨는 스스로 가꾸지 못하니 세심한 길수씨가 직접 나선 것이다.

7년의 병원생활 동안 집에 가지 못한 것은 비단 금옥씨 뿐만이 아니다. 남편 길수씨도 금옥씨를 간호하다가 가끔 빨래나 청소를 하기 위해 집을 찾곤 한다.

언제나 천사 같던 길수씨. 금옥씨의 재활운동을 하다 갑자기 험악해 지는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