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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KBS 인간극장 - 미션 블루
  3. 인간극장 - 세월이 가면
  4. KBS 인간극장 - 그 가을의 뜨락, 홍영녀 할머니
  5. kbs 인간극장-시묘(侍墓)살이, 어머니가 돌아가신후 묘지를 지키는 아들의 이야기
  6. 인간극장 - 내일은 초밥왕
  7. KBS 인간극장 달려라 내 아들 그 후,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 배형진 1

인간극장 - 우리엄마 신여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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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몇년전에 암으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벌써 9년째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집의 두딸의 이야기...
예전에 보았던 유언에 관련된 방송에서 나를 잊지 말아 달라고.. 딸에게 유서를 썼던 신도신씨...
막막할뿐이고.. 소득이 없는 상황에서 점점 아파트 평수를 줄여가면서 살아가고 있는 상황인데... 그렇다고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두 자매가 굳굳하게 살아간다. 거기에다가 누나는 큰딸답게 모든 생활을 포기하고 어머니 간병에만 지극정성을 보이는데.. 아무래도 언젠가는 돌아가실것이라는 생각에서인지.. 자꾸만 눈물을 보이고, 슬퍼하는 자매들...
방송에서 틈틈히 보이는 장면이 내 사무실 근처의 장면들이라서 깜짝 놀라기도 했는데.. 그들의 인생에 밝은 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얼마 남지 않은 어머님의 앞날에 희망을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기보다는.. 그날이 올때까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나중에 후회가 남지 않는 그런 날들을 보내는 강하지만, 웃음이 넘치는 집안이 되기를 기원한다...

방송일 : 2006년 2월 13일~2월 17일 >

기획의도


아직은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나이에

오히려 엄마의 보호자가 된 자매가 있다.

안효숙 씨(25세)와 안효경 씨(22세)가 그 주인공.

8년째, 어머니 신도신 씨(47세)가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이기 때문이다.

 

엄마에게 병마가 덮쳐온 것은

효숙 씨가 고등학교에 입학 할 무렵이었다.

발병이 된 지 3년 만에 휠체어에만 의존해야 할 정도로

엄마의 병세는 점점 악화돼갔고

설상가상, 든든한 울타리였던 아버지마저 1년 전,

후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효숙 씨는

갑작스레 가정을 이끌어가야 하는 가장이 되었다.

집안의 중요한 대소사를 결정하는 것에서부터

엄마의 병간호를 위해 살림과 학업을 병행해야만 했다.

또래친구들처럼 학교생활의 낭만과 여유를 누려보지 못한 효숙 씨,

하지만 자신보다는 엄마가 우선인 효녀다.

또 둘째딸 효경 씨는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면

엄마가 가슴 아파 할까봐 늘 밝고 쾌활한 모습을 보이려 노력한다.


이 자매가 이번 겨울, 특별한 계획을 세웠다..

여행을 좋아하는 엄마와 함께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 것. 

2006년 새해, 가장 뜻 깊은 선물과도 같은

아름다운 여행을 통해서 한 뼘쯤 더 성장할 두 자매.

특별한 사랑으로 뭉친 이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이젠 내가 엄마가 되어 줄게요”

온몸의 근육이 점점 위축되며 결국 호흡 곤란 등으로 사망하게 되는 루게릭병.

원인도 치료법도 알 수 없는 이 병에 걸려 꼼짝도 할 수 없게 됐지만

딸들의 기억 속 엄마는 늘 씩씩하고 패기 있는 모습,

운동을 좋아하고 즐기던 건강한 모습으로 남아있다.

스물 셋 젊은 나이에 첫사랑인 아버지와 결혼한 엄마..

부부는 두 딸들이 질투할 정도로 닭살 커플이었다.

아버지는 대통령의 전속 이발사를 지냈을 정도로 뛰어난 기술을 가진 이발사였다.

따뜻한 가정의 울타리 속에서 자매의 유년시절은 더없이 행복했지만

효숙 씨의 고등학교 입학과 함께 찾아온 어머니의 병으로 모든 게 달라졌다.

더욱이 아버지마저 돌아가시면서

자매는 더 이상 어리광부리며 보호받을 수 있는 딸이 아닌,

엄마의 보호자가 되어야 했다.


#곰 같은 언니, 여우 같은 동생

계속되는 불행으로

한때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했던 효숙 씨.

하지만 엄마에게 힘이 돼주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기억하며

다시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을 되찾게 됐다.

늘 혼자 있을 어머니 걱정에

고등학교 때부터 학교가 끝나기 무섭게 집으로 달려와야 했던 효숙 씨..

그런데도 자신의 처지를 마음아파하기보다는

엄마와 더 많은 시간과 교감을 가질 수 있어 행복하다는 속 깊은 딸이다.

반면 욕심 많고 활달한 성격의 동생 효경 씨는

어딜 가나 인기 만점 여대생이다.

언니와는 달리 명쾌하고 활달한 성격의 효경 씨는

집안 살림을 도맡고 있는 언니에게 미안하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늘 수면 아래로 감추곤 하는 언니에게 불만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자매 사이엔 냉전이 싹틀 때도 있지만

엄마를 생각해서 곧 화해국면으로 접어들곤 한다.


# 엄마와 함께 떠나는 아주 특별한 여행

엄마는 여행을 좋아했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면서 가까운 마트조차 나서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

항상 창밖으로만 세상을 만나는 어머니를 위해

자매는 머리를 맞대고 특별한 계획을 세운다.

일본으로 여행을 가기로 한 것이다.

아픔을 딛고 여행을 떠나는 이번 여행은 어머니와 두 자매에게

2006년 새해 가장 뜻 깊은 선물과도 같은

아름다운 여행으로 기억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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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간극장 - 미션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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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을 할때.. 아니.. 무슨 여자가 경비정에 근무를 해... 어디 두고보자.. 니가 얼마나 민폐를 끼치나... 하고 선입견을 가지고 봤다...
이런 나의 선입견은 여지없이 깨져버렸다. 우리나라 무슈 여자 챔피언으로 중국에 유학까지 다녀와서 중국어 특채로 들어온 오미정씨.. 얼굴도 이쁘장하면서 귀여운 여자가.. 나름데로 잘 견뎌낸다...
12월말에 4-5미터가 넘는 폭풍우에 보트를 띄우고 중국어선을 잡으러 가는데 그 날씨에 위험하기도 하지만, 온몸이 바닷물에 다 젓어있다... 12월에...-_-;;
아무튼 사회의 첫경험을 제주도 해안에서 고생을 하며 배멀미에 고생을 하는 모습이 안스럽기도 하지만... 남녀차별없이 이렇게 굿굿하게 자신의 맡은바 일을 수행해 나가는 여자분들이 늘어날수록 우리나라에 남녀차별이 없어지는 진정한 그날이 올것이다.!


< 송일 : 2006년 2월 6일~2월 10일 >

 기획의도

 거지와 도둑, 그리고 대문이 없다는 제주도,

 그러나 제주도 앞 바다엔 심심찮게 “해적”이 출몰한다.

 불법으로 고기를 잡는 중국 어선들과

 폐기물을 몰래 버리는 러시아선박...


 거친 풍랑을 헤치며 바다의 범법자를 잡아들이는 것은

 바로 우리 해경함정, 그리고 함정위에는

 새내기 여순경 오미정(29세)씨가 있다.


 지난 12월 말,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함정 근무로

 발령받은 오미정 순경, 가녀린 겉모습과 달리

 중국전통 무술인 우슈 전국대회를 석권한 고수로

 무술영화에 까지 출연했던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우슈를 배우기 위한 중국유학시절 익힌 중국어 특채로

 해경이 된 미정씨. 따라서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어선 나포엔

 언제나 앞장 설 수밖에 없다.


 아직 배 멀미에는 속수무책인 신참이지만,

 풍랑주의보 속에서도 파도와 싸우며 중국어선을 나포하는 그녀,

 “99퍼센트의 절망 속에서도 1퍼센트의 희망을 비라보며

 최선을 다 한 다”는 오미정씨를 통해

 대한민국의 해양주권을 수호하는

 우리 해경의 활약상을 낱낱이 지켜볼 수 있다.


 # 바다를 지켜라

  대학 시절, 중국 무술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우슈’에 관심을 가지게 된 미정씨.

  그녀는 대학 시절 ‘전국 대학생 우슈 선수권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이미 그 뛰어난 무술 실력을 인정받았었다.

  졸업 후에도 무술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그녀는 중국유학을 결심하고

  중국어를 마스터해야 한다는 부모님과의 약속 하에

  중국무술유학을 떠나게 된다.

  당시, 중국유학시절 부모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밤 낮 없는 노력으로 전통무술 ‘우슈’와 중국어를 병행했던 미정씨.

  결국, 노력의 결실로 당당한 대한민국의 해경이 되었다.

  여성스러운 외모와 달리 험난한 해경의 길을 선택한 그녀.

  새내기 해경, 미정 씨는 하루는 언제나 활기차다.


 

 # 새내기 해경, 미정 씨의 좌충우돌 바다 적응기

  올해 초, 고향인 제주도로 발령을 받아 해경 생활을 시작한 미정씨.

  무술로 다져진 몸이기에 체력이라면 누구보다 자신이 있는 그녀지만

  거친 바다 위에서는 언제나 상황 역전이다.

  6박 7일이나 되는 긴 항해를 하는 동안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는 변덕스러운 날씨.

  변동이 심한 기상 여건 속에서 선상 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데..

  첫 출동부터 두통과 배 멀미에 시달리며

  호된 신고식을 치르는 미정씨.

  식사도 거르고 잠도 설쳐가며 고생을 하는 그녀는

  해경이 되기 위한 길이 멀고도 험하다는 것을 몸소 깨닫는다.

  하지만 근무를 서는 틈틈이 중국어 공부를 하는 미정 씨는

  부족한 체력을 다지기 위해 쉬는 날에는 체육관을 찾는 등

  늠름한 해경이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 바다 보다 깊고 따뜻한 이름 ‘가족’

  1남 5녀의 딸 부잣집, 둘째 딸로 태어난 미정씨.

  동생들과 자취를 하고 있는 미정 씨는 바쁜 아침마다

  동생들을 깨우고 손수 밥을 지어 먹일 만큼 엄마 같은 언니다.

  해경이 된 후, 출근하랴 동생들을 챙기랴 아침 시간이

  바빠졌지만 미정 씨는 동생들과 함께 하는 아침이 소중하다.

  그녀가 해경이 된 후, 더욱 더 바빠진 사람은 바로 가족들.

  미정 씨가 6박 7일 간의 정기 출동을 나갈 때면

  어머니는 딸의 건강을 위해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주고

  가족들은 일주일 내내 마음을 졸이며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란다.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가족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쉽지 표현하지 못하는 미정씨.

  미정 씨는 첫 월급을 받고 단숨에 아버지를 찾아

  해경 신분증을 보여주며 감사의 말을 전한다.

  항상 곁에 있기에 힘이 되어주는 이름 ‘가족’.

  험난한 바다와 싸우며 날마다 고군분투하는 미정 씨는

  가족이라는 가장 든든한 방파제가 있기에 하루하루가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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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 세월이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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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오랜 세월을 살아오시면서도 정정하게 멋지게 살아오신 103세의 아버지와 그 아버지와 함께 살아가는 한갑이 다 된 딸의 이야기...
멋진 곳에서 살아가는 만큼, 멋지게 살아가시는것 같다.
나는 몇살까지 누구와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갈지 모르겠지만... 행복하게 사랑하면 살고 싶을뿐이다...

 

방송 일시: 2006년 1월 23일(월) ~ 1월 27일(금)


진도의 끝자락.

바다를 마주한 야트막한 언덕 위에는 그림 같은 황토 집 한 채가 외롭게 앉아 있다.

그곳엔 한 세기를 넘게 살아온 103세의 아버지와

반세기를 넘게 살아온 59세의 딸이 산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의 얼굴엔 어느새 깊은 주름이 패였고,

거센 바람을 막아주던 아버지의 어깨는 더 이상 예전의 것이 아니다.

하지만 아버지와 딸은 남은 인생을 함께 하기로 한다.

고립무원 외딴집에서 흐르는 세월을 함께 나누는 부녀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 바닷가 외딴집의 늙은 곰 두 마리


바다가 펼쳐져 있는 진도. 그 섬 끝자락에는 바다를 한 눈에 내려 보고 있는 외딴 집 한 채가 있다. 인적이 드문 이 외딴 집에는 한 세기를 넘게 산 아버지와 반세기를 넘게 산 막내딸 단 둘이 살고 있다.

진도에는 올 겨울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렸다. 폭설로 인해 부녀의 집은 눈에 갇혀버렸다. 안 그래도 인적이 드문 곳이라 불안할 만도 한데 부녀는 유유자적 하며 여유를 잃지 않는다. 103세 아버지와 59세 딸은 자신들을 ‘늙은 곰 두 마리’라고 부르며 웃는다.

황혼의 동반자가 되어 남은 생을 함께 나누는 부녀는 이제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다.



#. 딸아 딸아, 막내딸아~


아버지에게 막내딸의 존재는 너무나 특별하다. 과거 진도에서 서당, 사업, 사진작가 등 안 해 본 일이 없는 아버지는 집에 들어와 있는 시간보다 밖에서 일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 자식들에게는  엄하고, 호되게 혼내는 아버지였다. 그럼에도 유독 막내딸인 곽의진씨에게만은 부드럽고 다정했다. 혹시라도 울고 있는 딸을 업고는 ‘딸아 딸아 막내딸아, 너만 곱게 잘만 커라’라고 노래를 지어 불러주었다.

그렇다고 아버지가 딸에게 다정하게만 대했던 것만은 아니다.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하면 지팡이로 때리는 아버지였다.

그렇게 다정했고, 때로는 엄하셨던 아버지가 이제는 딸 없이는 생활을 하지 못한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아버지께 편지를 써 놓고 일 하러 가면 딸이 올 때까지 읽고 읽느라 종이가 다 헤질 정도다. 외롭게 서 있는 황토 집에 앉아 오로지 딸이 오기를 기다리는 아버지. 하루에도 몇 번씩 이별을 하고, 다시 만나는 것이 사람의 일. 만남의 기쁨을 아는 아버지는 홀로 보내야하는 외로운 시간들을 쓸쓸히 견뎌 나가신다, 그 시간이 지나면 기다렸던 딸을 만날 기쁨으로 채워지기 때문이다.



#. 아버지는 딸의 거울!


서울에서 딸은 책을 만드는 출판인이자 작가였다. 10년 전 제대로 된 글을 쓰기 위해 돌연 고향인 진도행을 택했다. 그때 아버지는 딸에게 유배자라고 말씀하셨다. 진도는 유독 유배자들이 많았던 섬이라며 그곳에서 많은 것을 얻으라고 하셨다. 그러던 중 6년 전 98세의 아버지가 많이 위독해지셨다. 10년 전 먼저 진도로 귀향한 딸을 찾아 내려오신 이유는 고향에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서였다. 놀랍게도 딸의 곁에서 건강을 회복한 아버지는 자신의 남은 삶이 덤이라 여기셨다.

아버지는 작가인 딸에게 인생을 돌아보게 한다. 딸은 아버지를 통해 자신을 보고, 아버지와의 생활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추상같은 자존심과 인간에 대한 예의, 그리고 자연과 벗하는 마음까지 지니고 계신분이시다. 아버지를 보며 딸은 비로소 제대로 된 글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딸은 그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느낀다. 또한 그 작업이 아버지와 이별의 방식이기도하다.




각 부의 내용

 

1부 (2006년 1월 23일 월요일)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섬 끝자락에는 그림 같은 황토 집 한 채가 외롭게 앉아 있다. 올 겨울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린 진도 앞 바다. 흰 눈이 내리자 아이처럼 좋아하며 눈 구경을 하고 있는 두 분이 있다. 바로 한 세기를 넘게 산 103세의 곽학암 할아버지와 반세기를 산 막내딸 곽의진(59)씨가 그들이다.

매일 아침이면 일출을 보고 자연과 이야기 하는 아버지. 막내딸 곽의진씨는 아버지의 건강비결을 바로 자연이라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98세의 아버지가 위독했을 때 서울에서 고향 진도를 찾아오면서 건강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출근한 딸이 집에 없을 때면 아버지는 딸을 기다리는 것으로 시간을 보낸다. 딸이 일하는 곳이 춥지는 않을까, 혹 오는 길에 다치는 것은 아닐까. 반세기를 더 산 딸이 마냥 어린 아이처럼 느껴지기만 한다.

딸은 매일 밤 아버지와의 생활을 일기로 기록한다. 아버지와 함께 살기 시작한 것이 6년 전. 아버지는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고향인 진도로 내려 오셨다. 103세. 앞으로 아버지와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을 것을 아는 딸은 정성스럽게 아버지의 거동을 살피고, 백색의 종이위에 글로 옮긴다.

원채 눈이 잘 내리지 않는 남쪽 섬에 폭설과 한파가 계속 되었다. 그런데 기름이 다 떨어졌다! 눈이 너무 많이 내려 기름 배달을 올 수 없다고 하는데. 아버지가 추위에 떨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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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간극장 - 그 가을의 뜨락, 홍영녀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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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하고 들어가본 인간극장의 게시판.. 역시 난리가 났다...

할머니 건강하세요. 너무 감동입니다. 멋집니다. 존경스럽습니다... 등등...

나이가 아흔이 넘으신 홍영녀할머니의 이야기인데, 이 나이가 드셨지만 자식과 같이 살지 않고 혼자서 농사를 지으면서 살고 계신다. 그것도 정말 열심히... 그리고 70세가 넘어서 배운 한글로 저녁마다 일기를 쓰시는데 정말 심금을 울리는듯한 느낌이였다.
거기다가 6남매의 아들, 딸들이 아직도 엄마, 엄마하면서 애교와 효도를 하고, 언젠가는 닥칠 돌아가실날을 걱정하기보다는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는 모습이 너무 보기가 좋았다.

거기다가 옛날 할머니들처럼 어찌나 정이 많으신지 집에 들린 사람마다 밥해주고, 갈때 한보따리를 싸서 사주시고...
마지막에 정말 뭉클했던 장면은 취재진이 할머니 저희 이제 간다고 하니, 밥은 먹고 가라고 밥을 챙겨주시고, 이것 저것 챙겨주시고,
마지막으로 떠나는 취재진에게 "열심히들 살어"라고 한마디를 해주시는데...
정말 울컥한 느낌이 들면서,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옛날 외할머니 생각도 나고.. 아흔살에도 저렇게 정정하게 열심히 사시는데라는 생각도 들고...

암튼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고, 행복하시길...

엄마, 나 또 올게 - 인간극장 그 가을의 뜨락의 홍영녀 할머니와 딸 황안나씨의 이야기
엄마, 나 또 올게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저자 : 홍영녀,황안나
출판 : 조화로운삶 2011.05.31
상세보기

내 아들 무남아’
-
홍영녀...

아가야 가여운 내 아가야
에미 때문에 에미 때문에
아가야 불쌍한 내 아가야

열 손가락에 불붙여 하늘 향해 빌어 볼까
심장에서 흐른 피로 만리 장서 써 볼까
빌어 본들 무엇하리 울어 본들 무엇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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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간극장-시묘(侍墓)살이, 어머니가 돌아가신후 묘지를 지키는 아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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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명사][하다 자동사]
지난날, 부모 거상 무덤 3 .

참.. 대단하다고 할까.. 요즘시대에 어머님이 돌아가신후에 생전에 약속한 시묘살이 3년을 하고, 어머님의 시묘살이가 끝나자 예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시묘살이까지 하시는 분의 이야기...
가장 문제가 되는것은 부인과 딸이 있는데 그 가족의 속이 얼마나 상할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봤다.
남들 이목때문에 대놓고 반대도 하지 못하고 속만 끓이는 모녀를 보면서 참 안됬다라는 생각을 한다.
옛날이야 그랬다고 하더라고 참.. 요즘 세상에 저런것을 한다는것이 참 우매해 보였다.

차라리 부모님 돌아가시기 전에 3년을 잡아놓고 시묘생활을 하는것이 훨씬 좋지.. 이게 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보면 우리가 태어나서부터 5-6년간은 부모님이 먹이고, 재우고, 입히고, 똥치우고 시묘생활같은 생활을 하신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돌아가신 부모님이 보고 계시다면 기특하다고 생각할까?
뭐..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지만 본받거나 장하다는 생각은 하기 힘들다...
부모님에 대한 효심도 좋지만, 돌아가신후에 시묘생활을 하기보다는 살아계실때 열심히 모시는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 이순간...
근데.. 난?

인간극장 아버님 가라사대, 효자 한량 남편 조육형 할아버지의 시묘살이와 영가무도의 삶


- 위 치 : 성연면 일람리 산206-1(29호선 국도변)
- 주인공 : 유 범 수(50세, 인천광역시 부평구 거주)
- 2002. 5. 23부터 어머니 산소옆에서 시묘살이 시작
- 2005. 5. 22까지 3년간 실시할 예정
- KBS 인간극장 5부작 시묘살이 방영(2002. 8. 5~8. 9)
- 다수의 방송사 및 신문사에서 방영, 게재
(서산시 성연면사무소 홈페이지 내용)


<기획의도>

서산 근교의 전주 유씨 종산. 유난히 잡풀 하나 없는 무덤 앞에서 상복을 입고 매일 아침저녁 곡으로 인사를 대신하며,
매 끼니 따스한 밥을 지어 무덤에 바치는 이가 있다.

바로 3년 전, 어머니의 시묘살이를 시작한 유범수(52)씨.

생전에 어머니와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가족과 형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묘살이를 위해 홀연히 산 속으로 들어갔던 그는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어머니와의 약속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하지만 효자 아들을 둔 아내 이향숙 씨(45)는 고달프기 그지없다.

남편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직장에 다니며 딸과 함께 쓸쓸하게 살아가고 있는 향숙 씨... 그나마 참고 견딜 수 있는 건
남편이 산에서 내려오기로 한 날, 탈상이 눈앞에 다가와서다.

과연 유범수 씨는 탈상을 마치고 가족들 품으로 돌아와
예전의 일상을 이어갈 수 있을까.

자식이 부모를 버리는 현대판 고려장이 판치는 세상,
현대인들에겐 이미 낯선 풍경이 돼버린 시묘살이를 통해
효를 실천하는 유범수 씨와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효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엄니, 밤새 잘 주무셨슈? 

술 좋아하고 노는 것 좋아하는 한량 같은 아버지를 대신해

온갖 고생을 하며 5남매를 키워냈던 범수 씨의 어머니.

그런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유달리 애틋했던 범수 씨(52)는

어머니 살아계실 때 이미 시묘살이를 약속했다.

안 먹고, 안 입고, 남들보다 두 배의 일을 해가며

시묘살이 준비를 한 지 20여년.

결국 그는 어머니 탈상이 끝난 2002년 여름,

홀로 서산의 종산에 움막을 짓고 시묘살이를 시작했다.


하루 세 끼, 따스한 밥으로 상식을 올리는 것은 기본,

살아생전 글을 몰랐던 어머니를 위해 책을 읽고

어머니가 심심하실까봐 무덤 앞에서 노래에 춤까지 추던 범수 씨.

3년이 지난 지금, 그는 아직도 움막에 살고 있다.

너덜너덜해진 상복에 봉두난발을 한 머리,

10kg이나 빠진 체중이 그간의 고초를 말해 주지만

허술했던 움막은 구들까지 갖춘 황토방이 되었고

그간 그의 시묘살이를 보기 위해 다녀간

방문객의 숫자만 대략 7000여명이나 된다.

하루에 방문하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것도

그의 큰 일과가 된지 오래.

그의 시묘는 이정표까지 세워진 서산의 명물이 되었다.

심지어 관광버스까지 대절해서 구경 오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그들이 남기곤 간 방명록만 해도 책 몇 권의 분량인데...

그는 이제 ‘효의 화신’으로 자리 매김 되고 있다.


또 다른 숙제, 그의 가족

 

3년 전 시묘살이를 떠나는 남편의 바지를 붙들고

눈물의 호소를 하던 아내 향숙 씨(45).

그녀는 효를 위해 처자식을 두고 떠난 남편을 대신해

집안을 꾸려야 했다.

지병인 고혈압을 안고 공장에 다니며

대학생인 딸을 건사하면서 과부 아닌 과부로 산 지 3년.

당시 대학에 입학했던 딸 샛별이(22)는

어느 새 졸업을 하고 취업 준비생이 되었다.

남편을 빈자리를 대신해 곱게 키우는 애완견이

향숙 씨의 유일한 낙이자 위안이다.

3년의 세월이 지나는 사이 남편에 대한 원망은

체념과 달관으로 변했고 덕분에 안정도 찾았다.

하지만 고향의 부모님과 범수 씨 형제들은

향숙 씨가 고생하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향숙 씨 역시 졸지에 연예인처럼 유명해진 남편으로 둔 덕에

자신에게 쏟아지는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그런 그녀에게도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남편의 시묘 탈상이 코앞에 다가온 것.

아무리 미워도 ‘자식보다 남편이 낫다’는데..

과연 남편이 돌아오길 바라는 그녀의 바람은 이뤄질 것인가!


시묘살이는 계속된다!

 

애타는 부인의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최근에는 근처에 홀로 사는 아흔의 할머니까지 돌보고 나선 범수 씨.

솜씨 좋은 목수였던 본업을 살려

그는 불에 탄 할머니네 집수리에 나서고.

나누고 베풀어야 한다던 부모님의 뜻을 잇기 위해서기도 하지만

할머니를 볼 때마다 아직도 어머니 생각에

마음 한 구석이 저릿해지는 범수 씨다.

곧 상복을 벗을 생각만 하면 벌써

서운한 마음에 눈물이 흐른다는 범수 씨.

그런 그가 어느 날 폭탄선언을 하고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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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 내일은 초밥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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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나의 중학생 아들이 학교를 그만두고 직업전선에 뛰어든다고 한다면 나는 어떻게 처신을 할까?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을 했다.
세상에는 다양한것들이 많으니 더 배워보고, 많은 친구들을 사귀어보고, 좀더 공부를 해본후에 결정하라고...
그러고도 말을 안듣는다면 두들겨 패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만약에 나중에 후회를 하게 된다면 직업이야 나이가 들은 후에 다시 시작하면 되지만, 학창시절은 한번 지나가면 다시 되돌릴수 없는것이니까.. 기회비용을 봐서라도 우선은 학업에 열중하라고 말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5편을 다 보면서 조금씩 설득이 되가고, 이 세상을 살면서 과연 학창시절이라는것이 중요한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형이의 부모님도 얼마나 황당하고 반대를 하셨겠지만, 이제는 적극적으로 후원을 해주신다.
뭐.. 집안이 좀 사는것 같고, 아버지가 대기업에 다니는것같은데, 아마 중학교때 중퇴를 하면 군대도 안가고, 지금 배우는 일식 학원을 마치면 일본에 유학을 보냈다가 나중에 일식집을 하나 차려줄려고 하나라는 의심을...^^;;

암튼 많이 힘들어 하고, 울기도 하지만, 자기가 좋아서 즐거워하는 일을 하는 재형이를 보면서 과연 저 아이가 정말 열심히 한다면
직장인들처럼 나이나 연륜이 들수록 퇴물이 되가는것과 반대로 나이나 연륜이 들수록 전문가가 되갈수 있는 길을 걷는 재형이가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래도 쉽게 납득하기는 쉽지가 않다.. 다만 이제 시작의 첫발을 내딛은 재형이가 꾿굳하게 이겨내서 잘 되기를 바래본다.



교복 대신 앞치마를 두르고,

 가방에는 책 대신 칼이 들어 있는,

 15살의 초보 요리사, 재형!   

 요리사의 꿈을 향한 힘찬 도약,

 재형의 용감한 도전이 시작됐다!

 

 

# 15살 소년, 교복 대신 앞치마를 두르다!

 

15살의 중학교 2학년 나이인 재형.

재형은 또래 아이들이 교복을 입고 등교를 할 때면 학교가 아닌 요리학원으로 향한다.

교복 대신 앞치마를 두르고 연필 대신 칼을 든 재형의 꿈은 진정한 맛을 낼 줄 아는 일식요리사가 되는 것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누구보다도 미식가고 요리하기를 좋아하는 재형은 정규 학교 과정을 과감하게 버렸다. 정규 학교 과정에서 공부를 배우는 것 보다는 자신의 소질을 일찍 개발하는 것이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 갈 수 있을 거라는 판단에서였다. 그래서 재형의 방에는 중학교 교과서가 없다. 재형의 교과서는 요리책과 요리 관련 만화책이 되어버렸다.

멋있는 접시 위에 자신의 요리를 근사하게 만들어 사람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는 상상을 할 때면 재형은 지금의 어려운 과정이 하나도 힘들지 않고 즐겁다.  

지금 재형은 일식요리사가 되기 위해 진진한 눈빛으로 무를 얇게 썰고, 생선비늘을 벗기며 한걸음, 한걸음 요리사의 길을 향해 걸어 나가고 있다.



# 엄마, 아빠의 용기있는 선택!


중학교에 들어간 재형은 공부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었다. 곁에서 지켜본 재형의 부모는 아들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해야만 했다.

맛 집을 찾아다니기를 좋아하고 요리하기를 좋아하는 재형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던 재형의 부모는 재형에게 요리공부를 해볼 것을 제안했다. 그렇게 재형이의 요리사의 꿈은 시작됐다.


선택은 했지만 여전히 마음 한편은 불안하다. 상처투성인 손과 지쳐서 돌아오는 재형의 모습을 볼 때면 재형의 부모는 그런 재형이 안쓰럽다. 하지만 요리학원에서 배워온 것을 집에서 신나게 실습하며 가족들에게 솜씨를 뽐내는 재형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놓인다.


재형의 부모는 재형이 나태해지거나 흔들리는 모습이 보일 때면 아이에게 다그치기 보다는 선택의 중요성과 그 선택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해주려 한다. 그래서 또래 아이들이 재형과는 다른 과정을 밟고 있지만 그들도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지를 상기시켜주기 위해 늦은 저녁 학원가를 데리고 가보기도 하고 남대문 시장에도 가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심지어 서울역 앞 노숙자들의 모습을 보여주려고도 한다.


# 내일은 초밥 왕이 되기 위해~

 

요리의 기초인 칼을 갈고, 야채를 썰고, 생선을 자르는 것조차 쉬운 과정이 아니다. 그래서 재형의 손에는 반창고가 떨어질 날이 없다. 야채를 썰다 칼로 손을 베고, 생선 비늘을 벗기다 할퀴고. 의젓한 재형이지만 독침이 있는 도미를 들라치면 여간 무서운 것이 아니다.

같이 요리를 배우는 다른 나이 많은 형들 보다 키도, 체구도 작은 재형. 조리대가 높아 까치발을 들어야하고 재형이 만한 생선을 들어 도마 위에 올려놓아야 하는 일이 재형에게 벅차다. 하지만 재형은 작은 것 하나를 배우더라도 이마에 땀을 흘리며 입을 꼭 다물고 야무지게 묵묵히 해낸다.


재형은 집에 와서도 요리를 손에 놓지 않는다. 요리학원에서 배운 것을 가족들에게 선도 보이고 연습도 한다. 재형이가 요즘 제일 잘하는 요리는 닭조림이다. 재료도 몇 가지 넣지 않지만 엄마가 맛본 재형의 음식 맛은 일품이다. 


또래 친구가 없는 학원에서 엄한 원장선생님, 나이 많은 형들과 생활 하다보면 재형은 가끔 외로움을 느낀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장난치며 등교를 하고도 싶고 운동장에서 공을 차며 뛰어 놀고도 싶다.    

하지만 자신의 먼 미래를 위해 재형은 오늘도 칼을 들고 생선을 자르며 요리 공부에 매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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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간극장 달려라 내 아들 그 후,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 배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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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아톤의 주인공 배형진.. 원래 인간극장에 방영된후에 영화로 만들어져서 스타가 된후에 다시 한번 그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찾아본다.
말아톤이라는 영화를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봤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형진이의 삶을 봤을때는 정말 안됬다. 영화에서는 너무 밝은면만을 부각해서 보여줬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 공장에서 일하고, 새로운것을 배우는데 어려움을 느껴서 많이 피곤해하고, 기절도 몇번 했다고 한다.

하지만 어머니는 본인이 돌아가신후에도 혼자서는 몰라도 어느정도 잘살아가게 하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하시고, 도전을 하신다.


형진이의 정상적인 동생을 보고, 나중에 동생이 덜 고생을 하게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 노력을 하신다고하는말에.. 정말 울꺽했다...

아직도 우리사회에서 장애인이 살기는 어려운 세상이다. 정상인도 힘들겠지만.. 장애인은 더더욱 그럴것이다.

형진이의 어머님도 나라의 보조나 체계적인 지원을 받는다면 참 괜찮을텐데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물론 지원이라는 것이 돈을 의미한다기보다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나 장애에 대한 극복 프로그램등이 외국에 비해 너무 떨어져있는것 같다.

아무튼 하루하루 조금씩 낳아져 가는것에 희망을 느끼고, 그것이 목표라고 하는말을 들으면서...

다시한번 인생이란 속도보다는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진이가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속도가 느리다고 하지만, 정확한 방향을 잡고 한걸음한걸음 좋은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리라 밎어 의심치 않는다.

아직 끝나지 않은 세상을 향한 마라톤!!!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도 하염없이 뛰던 청년 배형진(23).

3년 만에 다시 만난 그는 많이 변해있었다. 인간극장을 모티브로 형진이의 이야기가 영화화 되면서 그는 지금 스타가 되어있다.

거리에 나가면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의 환호성이 끊이지 않는다. 너도나도 싸인을 부탁하며 종이를 내민다. 카메라 세례는 기본이다.


#3년만의 만남-취재진도 놀란 형진이의 변화!

‘백만불짜리 다리’, ‘비가 주룩주룩 와요’ 등의 숱한 유행어를 만들어낸 장본인 배형진.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

세상으로 나가기 위한 형진이의 싸움은 현재진행형이다. 회사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전과는 다른 생활을 해야만 하는 형진이. 하루 종일 엄마와는 떨어져 있어야 하고, 집중력을 요하는 일이기에 에너지 소모로 형진이의 얼굴은 많이 수척해져 있다.


#그래도 뛸 때가 가장 행복한 청년, 배형진!!!

일을 하고 난 뒤, 지치고 피곤한 형진이의 몸을 풀어주는 방법은 주말의 곤한 낮잠이 아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나가는 곳은 바로 기나긴 코스가 정해져 있는 마라톤 대회!

닫아두었던 빗장을 열고 세상 속으로 발을 내딛는 형진이의 힘찬 달리기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말아톤 - 다시 콩닥콩닥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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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 기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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