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때문에 한 회사에 5개월정도 나와있었다...
딱히 아는 사람도 없고, 하루 종일 앉아서 코딩하고, 디버깅하고, 테스트하고...
유일한 낙은 잠시 나와서 담배를 피우는 일...
파아란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왜 지금 여기에서 이러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든다...
직장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서 저 파란 하늘을 훨훨 날고 싶을뿐이다...
그러다보니 하늘에 새 한마리가 훨훨 날아다닌다...
그리고 나에게 말을 하는듯 한다.
이러고 사는게 편해 보이냐고...
자유로운 새처럼 살고 싶은 생각은 누구나 해보겠지만, 하늘을 훨훨 날아다닌다고 자유로운것도 아니고, 자유롭게 보이는 새들도 그냥 자유롭게 날아다니는것이 아니라, 부지런히 먹이를 찾고, 생존을 위해서 살아가는것이지, 모든 새들이 갈매기 조나단처럼 살아가는것은 아닐것이다.
중요한것은 남의 모습을 보고 동경하고, 그리워하는것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살거나,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 바로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것이 아닐까 싶다.
하늘을 훨훨 나는것도 잠시의 일탈일때 부러워보이는것이지,
새의 삶 또한 치열한 생존경쟁의 장일것이다.
자유롭게 날겠다는 상상도 좋지만,
지금 내 발밑의 땅을 굳건하게 딛고, 앞으로 달려가는것이 더 급한일이고,
그 걸음걸음이 즐거운 순간들, 의미있는 시간들이 되도록 만들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