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선수들은 이기려고 하고,
최고 선수들은 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상대방이 지도록 하죠.
그게 고수입니다.
초보는 이기려고 하지만 고수는 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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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멋진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아마 진정한 고수가 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어느정도 초보의 딱지를 떼고 초보와 상대를 하다보면 이러한 모습을 잘 느낄수 있는데,
초보는 의욕과 열정에 넘쳐서 필승을 다짐하며 도전적으로 승부를 펼치지만,
고수는 그러한 초보의 대하면서 침착하게 대처하면서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도록 만들기도 하며,
좀 더 넓은 관점에서 판세를 바라보면서 접근을 합니다.
비단 체스나 바둑, 스타크레프트같은 게임뿐만이 아니라,
비즈니스나 우리의 삶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하지만 막상 우리는 삶속에서 고수가 되어야 한다는것은 알지만,
필승을 외치고, 전의를 불사르면서 다시금 초보의 태도로 실수를 유발하고는 합니다.
평점심을 유지하고, 넓은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고수의 자세가 필요하다는것을 알지만,
실전에서는 또한 조급한 마음에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는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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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인생의 전환점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고수는 지지않으려 한다는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흔히 손자병법이라고하면 전쟁에서 이기고, 승리하는 내용의 책으로,
사람들은 흔히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을 떠올리며 필승에 대한 이야기로 생각을 하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서 질것같으면 싸우지 않는다는것이 바로 손자의 가르침으로,
위의 초보는 이기려고 하지만, 고수는 지지 않으려고 한다는 자세를 가지고,
삶에서 자존심을 구기지않고 살아가는것이 아니라, 머리를 숙일때는 비굴하게 숙이더라도,
자신이 진짜 이길수 있는 진정한 승리의 날을 위해서 우리에게 승리가 아닌 생존을 이야기해준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40세라는 나이는 사춘기를 접어든 아이들을 둔 가장이거나,
직장에서 과장, 부장급으로 위에서 치이고, 아래에서 들이데는 중간관리자의 입장인데,
간혹 자존심이 상한다, 못해먹겠다라는 이유로 그만두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상황속에서 피하려고만 하기보다는, 그 상황속에서 생존을 하며 살아가는 길을 모색하는것이 필요할것입니다.
다른곳에 가거나, 창업을 한다고 해도 여기저기에서 치이고, 시달림을 받기는 마찬가지인데,
너무 도망만 다니는것 또한 좋은 습관이 되지는 못할듯 합니다.
살다가보면 때로는 비겁해야 할때도 있는것이고, 때로는 정면돌파를 해야 할때도 있습니다.
중요한것은 내 자존심보다는 내가 지켜야 할것들을 지킬수 있느냐가 더욱 중요할수 있는데,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지만, 결국에는 빳빳한 고개를 숙임으로 여름철 장마나 태풍을 이겨내고 결실을 맺는 모습처럼, 우리도 때로는 그러한 겸손과 생존의 미덕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아무쪼록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승부욕, 자신감보다는,
우리의 삶을 지지 않도록 이겨내는 자세를 가지고 생존하며 멋진 결실을 맺도록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