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만난 PDA Palm을 사용하는 외국인을 보면서 격세지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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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지금은 어떻게 됬는지도 잘 모르고, 어디엔가에 합병이 되었다는 소식을 접한것이 마지막이였던 Palm...
처음으로 사용한것이 1999년도에 중고로 Palm Vx를 중고로 40만원에 구입하고, 용산의 남도시스템에서 램을 업그레이드 받고, 키보드를 10만원, 각종 악세사리를 무진장 구매를 했었고, 근 5-6년을 알차게 사용했던 기억이...

지금보면 흑백액정에 정말 느리고, 답답해 보이지만, 그당시만 해도 정말 첨단 얼리어답터나 만지던 기기...

그러다가 액정을 날려먹고, 아는 형이 사용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얻은 IBM Workpad C3(조금은 다르지만 Palm과 같은 라이센스같은 PB 기종)

2007년쯤에 sph-m4655를 구입하면서 어딘가 짱박혀버렸는데, 몇일전 지하철을 타고 오는데, 왠 외국인이 palm을 가지고 ebook을 보는 모습을 목격...


오래간만에 보게되니 어찌나 반갑던지...^^
칼라 기종인것을 보니 m505이후 버전인듯한데, 음성을 들을수 있게 이어폰 구멍까지 있는것을 보니 최근것일수도...

예전것은 gps는 물론이고 중력센서, 3g무선통신, 카메라, 전화 등 거의 되는것이 없었지만, handstory, isilo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인터넷 문서를 동기화 받아서 지하철에서 읽고, 비쥬얼드, vexed와 같은 게임을 하고는 했는데, 참 세월이 많이 지난듯하다...


간만에 기기를 꺼내놓고보니 팔기도 그렇고, 가지고 있기도 그렇고...계륵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나의 팜~
충전기겸 크레들, 하드케이스, 팜용 지갑, 포터플 키보드...

Landware Floating Point 스타일러스팬
추억의 PDA Palm, KPUG
스토아웨이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 Stowaway Bluetooth Keyboard



걍 10만원정도에 내놓으면 팔리려나... 아님 나중에 박물관에 기증이라도...^^

혹시나 싶어서 kpug (korea palm user group)를 검색해보니 기존 사이트는 안들어가고, http://www.kpug.kr/ 라는 다른 사이트로 명맥이 유지가 되는듯...

그러고보면 palm이 한때는 거의 독점을 하다싶이 하면서 잘 나갔지만, 클리앙이나 HP 등 새로운 기기들이 나오는데, 너무 안주를 하다가 이 꼴이 나지 않았나 싶은데, 비단 palm뿐만이 아니라, 후지필름, 비디오대여점 블록버스터, 야후, 심마니 등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개선하고, 발전하는것... 생각보다는 참 어려운이야기인듯하다..

암튼 오래간만에 팜을 만져보니 감게가 무량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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