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정상과 머뭇거림
자전거를 타고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 다녀왔다. 간다고 생각을 해놓고, 막상 쉬는 날 자전거를 타고 가려니 망설여진다... 상명대학교부터 쉬지도 않고 언덕이 계속되는 구간... 그래도 막상 오르고 나니 상쾌하고, 올라오면서 흘린 땀만큼의 성취감이 느껴진다... 산다는것도 대부분 이런것이 아닐까... 막상 하고 나면 별것 아니고,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이룰수 있지만, 생각만 하고, 주저하고, 핑계를 대고,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산밑에서 맴돌고 있는것이 아닐까? 산밑에서 맴도는것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그렇게 살면된다... 하지만 산밑에서 맴도는것을 진정으로 원하지도 않고, 항상 마음은 산 정상에 올라가는것을 꿈꾸고 있는것 아닐까? 잠깐의 어려움, 땀, 노력, 끈기 등의 알수없는 두려움과 공포, 귀차니즘 때문에..
2009.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