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에피소드 6 : 제다이의 귀환 (Star Wars : Episode Ⅵ - Return of the Je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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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리차드 마켄드
주연 : 마크 해밀 , 해리슨 포드 , 캐리 피셔 , 알렉 기네스
각본 : 조지 루카스,로렌스 캐스단
촬영 : 알란 흄
음악 : 존 윌리엄스
편집 : 숀 바톤,두웨인 던햄
미술 : 아기 게라드 로저스
장르 : SF
개봉 : 년 월 일
등급 : 전체 관람가
시간 : 135 분
제작/배급 : -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1983
{아주 먼 옛날 은하계 저편에...(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

 {루크 스카이워커(Luke Skywalker)는 그의 행성 타투인(Tatooine)에서 야비한 자바 헛(Jabba the Hutt) 악당에게 잡혀있는 친구 한 솔로(Han Solo)의 구출 작전을 시도한다. 루크는 은하 제국(Galactic Empire)에서 데쓰 스타(Death Star)보다 더 강력한 새로운 무장 우주 정거장을 몰래 건설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것이 완성되면 은하계에서 자유를 되찾기위해 투쟁하는 반역자 무리에게 확실한 파멸로 이끌수 있다는데....}

 냉동이 된 솔로는 그를 지극히도 미워하던 우주의 악당 두목 자바(Jabba)의 방에 장식물로 옮겨간다. 스카이워커는 솔로를 구하고자 고향인 타투인 행성으로 돌아와 솔로를 풀어주는 제안을 하며 조건으로 R2-D2와 3PO를 자바에게 선물로 보내지만 자바는 로보트들을 잡아두고 솔로를 풀어주지 않는다. 이때, 츄바카를 자바에게 판다는 구실로 레아 공주가 변장을 하고 나타난다. 그녀는 솔로를 탄소 냉동 감옥에서 구출해내지만 자바에게 들켜서 쇠사슬에 묶인 채 끌려 다닌다. 이제 '포스'의 모든 것을 터득한 루크가 정면으로 도전해 자바 일당을 물리치고 솔로를 구출, 우주선을 타고 다고바 행성으로 돌아온다.

 요다를 다시 찾은 루크는 그의 임종을 지켜보면서 베이더가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확인받는다. 케노비의 영혼은 그에게 진실을 밝혀준다. 아버지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포스의 악한 면(Evil Side)에 유혹되어 스승이던 그를 배신하고 제다이 기사단을 전멸시켜 황제의 충복이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에게 아버지는 죽었다고 사실을 숨겼으며, 레이아 공주는 황제의 마수를 피하기 위해서 신분을 숨기고 피신시켰던 자신의 쌍동이 누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는데.

 [스포일러] 황제는 스카이워커 집안 사람들이 포스의 선한 힘이 아주 강하다는 사실에 위협을 느끼고 그 집안의 자손을 찾아서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이었다. 제국군의 막강한 화력앞에 고전을 거듭하던 반란군은, 천신만고 끝에 파괴시킨 죽음의 별(데스 스타)이 더욱 강력하게 재건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더구나 그 재건은 다스 베이더가 직접 진두 지휘를 하고 있으며 황제도 그 건설을 독려하기 위해서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 막강한 우주기지가 완성되면, 제국에 시달리는 은하계를 구원하기는 불가능해진다. 그러나 반란군은 한가지 가능성을 발견한다. 즉, 이 기지는 완성되기까지의 방어를 위해서, 가까운 혹성 엔도에 지하기지를 설치하고 그곳에서 발사되는 방어막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 방어막을 꺼버리면, 지난번과 같은 전투기의 특공공격으로 기지중심에 있는 동력원을 격파함으로써 죽음의 별을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곧바로 특공대가 엔도에 파견된다. 제국군의 수색대를 물리치고, 이별에 살고있는 자그마한 털복숭이 원시종족 이워크들의 도움을 받게된 특공대는 방어막 발생 장치에 잠입하지만 그것은 황제의 함정이었다. 그들은 곧 제국군에게 붙잡히고 만다. 한편, 자신이 베이더와 정신적으로 통하고 있기 때문에 특공대의 존재가 자기 때문에 노출될 것으로 생각한 루크는 먼저 그들에게서 떠나 스스로 베이더에게로 간다. 베이더는 그를 기다리고 있는 황제 앞으로 데려간다. 그리고 방어막이 특공대에게 파괴될 줄 알고 나타난 반란군의 공격부대 앞에는 제국군의 강력한 우주함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모든 것은 황제의 함정이었다. 황제는 반란군 함대가 전멸하는 광경을 루크에게 보여줌으로써 분노의 감정을 일으켜 루크를 악의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것이었다.

 고전을 면치못하는 반란군 함대를 지켜보면서 분노의 감정을 삭이던 루크는 그만 이성을 잃고 광선검을 손에 쥐고 만다. 그리고 베이더가 그의 검을 막으면서, 부자간에 처절한 싸움이 벌어진다. 랜도가 이끄는 반란군 전투부대는 그래도 방어막이 걷히기를 기다리며 고전 속에서도 끝까지 항전을 계속하고, 엔도의 특공대는 이워크들의 반격 덕분으로 전세를 역전시키고 마침내 방어막을 제거한다.

 루크와 베이더의 싸움은 루크의 승리로 끝나고, 베이더는 한쪽 손을 잃고 쓰러진다. 만족한 황제는 이제 루크가 그의 자리를 이어가라고 유혹한다. 그러나 루크는 황제의 유혹을 거부한다. 분노한 황제는 엄청난 힘으로 루크를 공격해온다. 사경을 헤매는 루크는 아버지를 부르며 절규한다. 마침내 베이더는 황제를 처치해버리고 아들을 구해낸다. 그에게 씌워진 악의 가면을 떼어버리고 서로 얼굴을 보게되는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는 아들에게 이제 자기는 구원을 받았으니 혼자 떠나라고 한다. 방어막이 걷혀진 사이를 뚫고 죽음의 별 중심부에 깊숙이 침투한 랜도의 전투부대는 중앙동력장치를 파괴하는데에 성공한다. 마침내 죽음의 별은 거대한 폭발을 일으킨다. 승리를 축하하는 축제가 벌어지고, 레이아는 루크가 자기와 쌍동이라는 사실을 솔로에게 밝힌다. 그리고 아버지를 화장시키고 돌아오는 루크를 반갑게 맞이한다. 그들을 요다와 케노비 그리고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영혼이 웃으며 지켜보고 있었다.

처음에는 '제다이의 복수(Revenge Of The Jedi)'라는 제목이었으나 당시 제작 중이던 <스타 트렉> 시리즈 2편의 제목이 '칸의 복수(Revenge Of Khan)'로 예정되어 있었는데다, 평화를 지키는 제다이 기사에게 '복수'라는 제목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에 따라 제목이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스타 트렉> 2편의 제목도 '칸의 분노(Wrath of Khan)'로 변경되고 말았다.

 시리즈 최대의 제작비인 3,250만 달러를 들여 만든 이 세번째 작품은, 우선 그 스케일면에서 시리즈 중 최대규모를 과시했다. 특히 최첨단의 촬영기술을 총동원하여 1편의 380씬, 2편의 450씬에 비해서 두배가 넘는 900여 장면이 특수효과를 이용해 촬영되었고, 등장하는 우주생물의 총 캐릭터가 100종류를 넘는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대개의 시리즈물들이 회를 거듭할 수록 신선미와 매력을 잃는 데에 비해서, 이 3편은 오히려 2편을 능가하여 개봉한 83년에만 1억 6000여만 달러를 벌었고 지금까지 2억 6천만 달러를 넘어서서 역대 4위에 랭크되어 있다.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 중에서는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은하제국의 지배자 황제가 단연 돋보인다. 이언 맥다이어미드(Ian McDiarmid)라는 배우가 그로테스크한 분장으로 그 역할을 했다. 그리고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원래 얼굴로는 세바스챤 쇼우(Sebastian Shaw)라는 배우가 나왔다. 따라서 하나의 역을 위해서 3명의 배우가 동원된 셈이다. 즉, 다스 베이더의 역을 한 데이빗 프로우스와 베이더의 목소리를 녹음한 제임스 얼 존스까지 3명인 것이다. 갖가지 우주 생물들 중에는, 엔도의 원시종족 이워크(Ewok)가 단연 인기를 독차지하여 '이워크의 모험(The Ewok Adventure)'이라는 영화가 따로 만들어지기까지 했다. 악당두목 자바 더 허트(Jabba The Hutt), 현상금 사냥꾼 보바 페트(Boba Fett), 자바의 방 지하에 있는 괴물 란카 등 기묘한 캐릭터의 악당들과 꼴뚜기 비슷한 모양의 반란군 공격함대 사령관 아크바 장군 등 기발한 아이디어의 우주생물들이 많이 등장했다. <스타 워즈> 시리즈의 특수효과는 항상 최고의 기술을 구사하여 시대를 선도해왔지만, 이 영화의 특수촬영은 더욱 뛰어난 기법으로 화제를 모았다. 리차드 에들런드, 데니스 머렌 등 특수효과의 대가들이 참여하여, 그해 아카데미상에서도 경쟁자 없이 단독으로 특수촬영상을 수상했다. 특히 엔도(Endor) 별에서 제국군의 수색대와 루크, 레이아가 벌이는 스피더 바이크(일종의 하늘을 날으는 오토바이)의 숲속 추격전은 그 놀라운 실감과 박진감으로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영사되어 기립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자바의 사막 비행정 세일 바지(Sail Barge)에서의 싸움이라든가 제국군 함대와 반란군 공격대 사이의 치열한 우주공중전, 반란군 특공대를 돕는 이워크 족들과 제국군 사이의 숲속 전투, 죽음의 별 내부구조 속을 비행하는 밀레니움 팰콘과 반란군 전투기 그리고 그들을 추적하는 제국군 전투기의 사투장면 등이 모두 실감나는 최고의 특수효과를 구사해 손에 땀을 쥐게 하였다. 아카데미상에서는 미술, 녹음, 음악, 음향효과 부문도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하지 못하였다.

 죠지 루카스는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3편의 <스타 워즈> 영화들을 각각 같은 책의 작은 장들로 생각했다. 이제 한 권의 책이 끝났으니 나는 그것을 책장에 꽂을 것이다."

 이로서 영화사에 하나의 획을 그은 <스타워즈>는 미국에서는 폭발적 인기와 흥행으로 1편은 1억 9350만$, 2편은 1억 4160만$, 3편은 1억 6550만$로 전부 5억 60만$라는 엄청난 돈을 벌어들렸다. 이처럼 공전의 기록으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소재나 구성 자체도 흥미롭지만 고도로 발달한 영화 메카니즘의 새로운 기술을 십분 발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이 웅장한 로맨틱 판타지를 더욱 잊을 수 없게 해 준 것은 존 윌리암스가 작곡한 음악이 남기는 여운 때문이다. <스타워즈>의 테마 음악은 존 윌리암스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의해 취입되었다. 웅장하고 화려한 금관 악기의 빵빠레, 그리고 현악기를 중심으로 한 장중한 심포닉스 사운드는 실로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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