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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웰컴 투 동막골
  2. 문학관 - 새야 새야
  3. 아마데우스 -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4. 에드우드 - 왜 남의 꿈을 만드는 데 인생을 낭비합니까?
  5. 북두신권
  6. 씬 시티
  7. 문학관 - 메밀꽃 필 무렵

웰컴 투 동막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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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평은 대단한데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대충 봐서 그런지 그렇게 다가 오지는 않는 영화였다.
근데 영화를 보는 내내 떠오르는것이 원령공주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생각이 났다.
오지의 떨어진 마을이라는 설정과 풍경, 인민군들과 강혜정이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 멧돼지가 뛰어 나오고, 여자가 멧돼지에 쫏길때, 멧돼지를 돌맹이로 맞추어서 남자에게로 추격상태를 바꾸는 장면까지도...
뭐.. 전체적인 내용으로 본다면 무리겠지만 상당부분이 원령공주가 생각이 났다.
영화를 본후에 인터넷을 검색을 해보니 음악감독이 그 감독이라고 하고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꽤 되는듯...
막판에 국군이 개지랄을 떠는 장면을 보면서.. 아마 이런 장면은 얼마전까지만해도 심의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세상이 좋아졌다라는 생각보다는 국군을 너무 안좋은쪽으로 몰아가는 설정에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는...

전쟁없는 세상.. 평화.. 반전시위... 세상에 누구는 전쟁을 좋아하고, 평화를 싫어할까...
하지만 난 호전적인 전쟁광도 싫어하지만...
아무런 대책없이 평화나 반전시위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싫다...
왜 전쟁이 일어날까.. 무엇때문에.. 무슨 이유로.. 이런것들도 생각해보고..
더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이 전쟁으로 나에게 이득이 되는것은 무엇이고, 나에게 손해가 되는것은 무엇인지도 생각해본다.
전쟁이란 국가간의 싸움이다...
매일 신문에 넘쳐나는것이 사람들끼리.. 회사끼리.. 정당끼리의 싸움박질 이야기이다...
자신이 하는 싸움은 정당한것이고.. 자신이 하는 싸움에 피해나 손해를 보는 사람은 어쩔수 없다는 식으로 합리화를 한다. 그리고 남들의 싸움 - 자신과 이해관계가 없는 싸움에는 무관심하다...
뭐.. 그런게 인간의 마음.. 심리가 아닐까 싶다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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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야 될지 울어야 될지 모르게 만들어 버리는 어색한 장면이 몇개 있었다. 동막골 촌장을 학대하는 장면 이전에 연합군에게 환영인사를 하다가 얻어터지는 장면이 있었다. 블랙코미디처럼 느껴졌지만 그들(얻어터진 분들)이 날리는 대사를 듣고서 조금 감정이 복잡해짐을 느꼈다. 사람들은 대개 이런 모호한 상황을 기분 나쁘게 느낀다.

이 영화는 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지중해의 어느 섬에 무리의 군인들이 들어와 살게 되고 거기서 사랑에 빠져 마을 아가씨와 사랑에 빠진다는 플룻과 흡사했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특이할 만한 점은 흑과 백의 경계선을 무너뜨리는 역할을 충실히 해낼려고 애썼다는 점이다. 그들은 한때 총부리를 겨눈 사이였지만 동막골에서 진정한 우정을 나누고 함께 진정한 아군이라 생각하고 있는 연합군의 비행기를 격추시킨다.

우리가 흔히 나의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하면 그 사실을 애써 부정하다가 마지막에는 아주 심각하게 친구를 멀리하게 되버린다.

연합군은 우리를 도와주러 온것이 아니었다. 민간인이 죽든 말든 그들은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한다는 추악한 명분을 들이밀며 실리를 챙기고 있었다. 그들은 아군을 가장한 적군이었다. 늑대는 먹이를 잡을때 양의 탈을 쓰고 양의 무리속에 들어가 양과 친해진 다음 하나씩 양들을 잡아먹는다.

동막골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스미스 대위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

영화음악 감독이 미야자끼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음악감독 이랜다. 그래서 그런지 마치 동막골 사람들의 느낌은 원령공주를 보는 듯 했다.

동막골 사람들이 무리지어 각자의 역할을 해내는 모습은 미야자끼 하야오 감독이 아주 오래전 부터 그려왔던 이상적인 사회주의 세상과 다름아니었다. 코난에서도, 원령공주에서도, 나우시카에서도.

특히 마을 부녀자들로 보이는 아낙네들이 천정에서 늘어뜨린 줄을 한손으로 잡고 치마를 걷어올리고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방아를 찧는 모습은 원령공주에서 철을 생산하기 위해 거풍기 페달을 함께 밟는 여인들 모습과 오버랩된다. 나만 그럴까?

이 영화의 인상적인 장면은 화면에 얼굴만을 크게 줌한 것이다. 친절한 금자씨에서도 그랬는데.... 이러한 샷은 대개 대사가 없다. 그냥 관객은 그(그녀)의 얼굴 근육을 통해 잊어버린 대사를 찾아내게 된다. 그럼으로써 훨씬 주관적이면서도 오히려 객관적일 수 밖에 없는 감동과 느낌을 서로가 얻는다.

그러한 면에서 강혜정과 이영애는 괜찮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웃음이 지어지는 대목은 강혜정의 매암(뱀) 이야기와 빨리 달리는 이야기다. 연기 참 맛깔스럽다.


제 목 : 웰컴 투 동막골
별 점 : ★★★★☆ 9.03(9541명 참여)
원 제 : Welcome to Dongmakgol
감 독 : 박광현
주 연 : 정재영 , 신하균 , 강혜정 , 임하룡 , 서재경
장 르 : 드라마
개 봉 : 2005년 08월 04일
등 급 : 12세 이상 관람가
시 간 : 133 분
제작/배급 : 필름있수다/쇼박스
제작년도 : 2004년
홈페이지 : http://www.dongmakgol2005.co.kr/

1950년, 지금은 전쟁중..? 전쟁한가운데... 믿지 못할 연합작전이 시작된다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한 곳에 모인 그들

1950년 11월,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그 때…
태백산맥 줄기를 타고 함백산 절벽들 속에 자리 잡은 마을, 동막골·이 곳에 추락한 P-47D 미 전투기 한 대.

추락한 전투기 안에는 연합군 병사 스미스(스티브 태슐러)가 있었다. 동막골에 살고있는 여일(강혜정)은 이 광경을 목격하고 소식을 전달하러 가던 중 인민군 리수화(정재영) 일행을 만나게 되고 그들을 동막골로 데리고 온다. 바로 그 때, 자군 병력에서 이탈해 길을 잃은 국군 표현철(신하균)과 문상상 일행이 동막골 촌장의 집까지 찾아 오게 되면서 국군, 인민군, 연합군이 동막골에 모이게 되고 긴장감은 극도로 고조된다.

목숨을 걸고 사수하고 싶었던 그 곳, 동막골

결코 어울릴 수 없는 세 사람· 국군, 인민군, 연합군 총을 본 적도 없는 동막골 사람들 앞에서 수류탄, 총, 철모, 무전기· 이 들이 가지고 있던 특수 장비들은 아무런 힘도 못 쓰는 신기한 물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전쟁의 긴장은 동막골까지 덥치고 말았다. 동막골에 추락한 미군기가 적군에 의해 폭격됐다고 오인한 국군이 마을을 집중 폭격하기로 한 것. 적 위치 확인…! 현재 좌표…델타 호텔 4045. 이 사실을 알게 된 국군, 인민군, 연합군은 한국 전쟁 사상 유례없는 연합 공동 작전을 펼치기로 한다.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 세 사람은 목숨까지 걸고 동막골을 지키려고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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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 - 새야 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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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으로 벙어리인 가족들의 슬픈 이야기...
세상에 소외되어서 외로워하고, 쉽게 상처받는 그들을 보여준다.
대물림되는 그들의 병.. 그리고 인생행로...
살면서 환경의 영향이라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교육의 중요성도 한번 생각해본다.. 물론 제작의도와는 다르겠지만...
그들이 불쌍하다기 보다는 무지로.. 배우지 못해서.. 알지 못해서 배워야 한다는것도 잊고 사는...
뒤늦게 배우지 못한것을 느끼지만.. 그때는 이미 늦어버렸고.. 배우려 하지도 않고.. 고쳐보려고 하지도 않고...
그냥 그렇게 산다.. 그리고 그 부모의 전철을 그대로 밟게 된다...
더 좋은 방법.. 더 좋은 삶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바보같이.. 그리고 운명으로 받아들인다...
물론 작품에서 현실적인 인물로 나온 박인환씨의 삶이 정답이라고 할 수도 없지만...
두형제와 그 부모의 삶이 잘못된것만은 부정할수 없다...





작품개요

  1993년 문예 중앙 봄호에 <새야 새야> 등 3편의 소설을 발표한 신경숙의 단편소설. 풍금이 있던 자리에 함께 실렸던 작품

원작자 : 신경숙

  1963년 1월 12일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났다. 산업체 특별학교를 거쳐 서울예술전문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뒤 1985년 <문예중앙>에 중편소설 <겨울 우화>를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1993년 장편소설 <풍금이 있던 자리>를 출간해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장편소설 <깊은 슬픔>(1994), <외딴 방>(1995), <기차는 7시에 떠나네>(2000), 창작집 <아름다운 그늘>(1995), <오래 전 집을 떠날 때>(1996), <딸기밭>(2000) 등을 잇달아 출간하면서 199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잡았다.
  대표작인 <풍금이 있던 자리>는 유부남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흔한 주제를 편지글 형식으로 다루었는데, 사랑에 빠진 여성의 심리를 서정적이고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작품들 역시 쉽게 읽히는 서정적 문체와 섬세한 묘사를 통해 주로 타자(他者)의 주변을 서성거리는 인물들을 그리고 있는데, 소설의 주인공들은 거의 타자의 세계나 자신의 세계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상처를 받거나 상처를 주는 인물들로 묘사된다.
  한국일보문학상(1993),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1993), 현대문학상(1995), 만해문학상(1996), 동인문학상(1997), 한국소설문학상(2000), 21세기문학상(2000), 이상문학상(2001)을 받았다.


기획의도

* 사랑의 원형- 모성적 사랑

  작품 속 인물인 큰 놈과 작은 놈은 그들만의 언어와 슬픔, 그리고 그것을 승화해가는 과정을 통해 사랑의 원형은 바로 <모성적 사랑> 이라는 것을 농도 짓게 보여주고 있다.
어머니라는 존재는 자식이 자신을 버리고 떠나도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와같이 자신을 떠나는 여자를 붙잡지 않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큰 놈. 모태 (母胎)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세상에 버림받은 한 여자를 업고 어머니의 무덤 속으로 들어가는 작은 놈. 그들이 갈구하는 것은 모성적 사랑이다.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도 그러한 사랑에 다름 아니다.

* 각 인물들이 청각장애인으로 설정 된 이유

  진정한 사랑이란 말로 하고 귀로 듣는 것이 아니다. 사랑을 말로 하고 귀로 들을 때 오히려 사랑의 본질은 변질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의 청각 장애는 <사랑의 원형> 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오히려 더 효과적이며 본질에 접근하게 하는 훌륭한 장치가 된다.

* 동화적, 순수의 세계

  각 인물들의 현실은 고통과 슬픔, 절망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의 정신은, 그들이 수놓아가는 삶의 무늬는 너무도 순수하며 동화적이다.
몽환적이기도 한 순수의 세계가 겨울을 주 배경으로 해서 서정적으로 그려질 것이다.


어머니 (연운경)
50대. 청각 장애인. 지극한 모성애를 보여주는 여자.
글을 읽을 줄도 줄도 모른다.
그러나 두 아들에게 있어 어머니의 존재는 삶의 본질이다.
두 아들의 미래를 위해 글을 배우게 하고 죽는다.

큰 놈 (정 찬) / 어린 큰놈 (주민수)
20대. 청각 장애인. 작은 놈을 통해 세상의 소리를 느낀다. 글을 읽을 줄만 알게 된다. 결혼을 해서 아내를 목숨처럼 사랑하지만 아내가 떠나자 행복하라는 편지를 돈과 함께 보낸 뒤 아내와 함께 살던 집을 불태우고 철로에서 목숨을 끊는다.

작은 놈 (진 구) / 어린 작은놈 (박건태)
20대. 청각 장애인인 어머니와 형과 살다보니 그 자신도 말을 배우지 못했다.
하지만 들을 수는 있어 세상의 소리를 글로서 형에게 전해준다. (드라마상에서는 말도 배우게 된 것으로 설정할 필요 있음) 글을 읽고 쓸 줄 알게된다. 정적인 형에 비해 역동적이다.


나씨 (박인환)
50대. 큰 놈 작은 놈이 일해주는 집 남자.
현실적인 사람이다.
연민을 갖고 두 형제의 대부 노릇을 해 준다.



형수 (이연수)
20대. 큰 놈의 아내. 도회적인 여자.
큰 놈을 사랑하지만 큰 놈의 침묵이 견딜 수 없어 외간 남자를 만나 큰 놈을 떠난다.


여자 (반민정)
20대. 임신한 몸으로 철길에서 발견돼 작은 놈이 집으로 데려온다.
정신이 온전치 않다.
원초적 생명력의 상징이다.


미래 (이미선)
20대. 작은 놈과 펜팔로 사귀다가 작은 놈에게 사랑한다는 편지를 보내기까지 한다.
하지만 직접 작은 놈을 만난 후에 뒤도 안돌아보고 떠나버린다.

나씨처 : 최은숙, 곡예사: 최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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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데우스 -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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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짜르트의 천재성과 살리에르의 슬픔이 극단적으로 대치되는 모습이 두드러지는 영화...
살아가는 방법도 극단적이다. 어찌보면 소설 김강사와 T교수와 비슷한 구조인것 같다.
한사람은 자신의 재능을 흠뻑 발휘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는데 타협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의지데로 살아가고...
한사람은 그다지 재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세상과 타협해가면서 권력을 잡고 살아간다.
나에게 어느것을 선택하라고 하라면 말로는 모짜르트의 삶을 살겠다고 하겠지만, 실제적으로 그런 선택의 기회가 온다면 아마 나이가 먹을수록, 나의 능력이나 힘이 떨어진다고 느낄수록 살리에르처럼 되 가지 않을까 싶다...

모짜르트를 죽이고 난 고통속에서 살았소
32년간을 고통속에서...
아주 천천히 시들어가는 나를 주시하면서
나의 음악은 점점 희미해져갔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더 희미하게...
끝내는 아무도 내 작품을 연주하는 사람이 없게 됐지!
헌데... 그의 작품은...

나는 보통사람들의 대변자요
모든 평범한 사람들의 대변자요
난 그 평범한 사람들중 참피온이지!
그들의 후원자이기도 하고!

모든 평범한 사람들이여...
너희의 죄를 사하노라
너의 죄를 사하노라
너의 죄를 사하노라

살리에르의 슬픔...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의 능력이나 재능으로는 상대를 뛰어 넘을수 없고, 상대의 실력을 존경하지만, 자신을 위해, 자신의 미래를 위해, 먹고 살기 위해, 일인자가 되기 위해 상대를 시기하고 질투하고, 나락에 떨어뜨리려고 한다.
내가 모짜르트일지 살리에르일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살아가는 분야에서 모짜르트가 되지 못했다고 해서 살리에르의 슬픔을 느끼고, 그 처럼 살아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자신의 최대한의 능력을 글어내는것이 좀 더 의미있는 삶이 아닐가 싶다...
하지만 마음속으로 모짜르트를 꿈꾸고 있는건 아닌지, 내가 모짜르트 일꺼라고 생각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암튼 내 안에 숨겨진 모짜르트와 같은 거인을 깨우고 싶고, 모짜르트와 같이 미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은 절실하다.


제 목 : 아마데우스
별 점 : ★★★★☆ 9.8(5명 참여)
원 제 : Amadeus
감 독 : 밀로스 포만
주 연 : 톰 헐스 , F. 머레이 아브라함
장 르 : 드라마
개 봉 : 년 월 일
등 급 : 전체 관람가
시 간 : 158 분
제작/배급 : -
제작년도 : 1984년

요세프 2세의 궁정 음악장인 살리에리는 우연한 기회에 모짜르트의 공연을 보고는 그의 천재성에 감탄한다. 그러나 모짜르트가 오만하고 방탕한 생활을 거듭하자 그러한 모짜르트에게 천재성을 부여하고 자신에게는 그런 천재성을 알아볼 재주밖에 허락하지 않은 신을 저주하고 모짜르트를 증오한다

1823년 눈보라치는 밤, 한 노인이 자살을 시도하다 실패하여 수용소에 수감되어 찾아온 신부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한다. 그는 요세프 2세의 궁정 음악장인 살리에르(Antonio Salieri: F. 머레이 에브람 분)로서 우연한 기회에 모짜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톰 헐스 분)의 공연을 보고는 그의 천재성에 감탄한다. 그러나 모짜르트가 그의 약혼녀를 범하고 오만하고 방탕한 생활을 거듭하자 그러한 모짜르트에게 천재성을 부여한 신을 저주하고 그를 증오하기 시작한다. 그럴 즈음 빈곤과 병마로 시달리던 모짜르트는 자신이 존경하던 아버지의 죽음에 커다란 충격을 받고 자책감에 시달린다. 이를 본 살리에르는 이것을 이용해 모짜르트에게 아버지의 환상에 시달리도록 하면서 진혼곡의 작곡을 부탁하자 계속돼 가는 심리적 압박에 결국 모짜르트는 죽게 되고 살리에르 역시 나름대로의 대가를 받게 된다.


19세기 이후부터 떠돌기 시작한 모짜르트의 독살설의 진위를 테마로 브로드웨이를 비롯, 전세계 연극계에 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킨 피터 세퍼(Peter Shaffer)의 히트 무대극을 영화화한 시대극. 끊임없이 떠도는 모짜르트의 독살설을 근거로 천재성과 평범성의 대결, 그에 따른 신에 대한 증오와 타협들을 주제로 하고 있다. 제57회 아카데미 작품, 감독, 남우주연(F. 머레이 에이브라함), 각색, 녹음, 의상상 등 6개 부문 수상, 골든 글로브 작품상 수상.

 원래 멕 틸리(Meg Tilly)가 콘스탄츠(Constanze) 역으로 캐스팅되었었다. 하지만 촬영 돌입 직전 촬영지인 프라하의 한 거리에서 아이들과 축구를 하다가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엘리자베스 베리지(Elizabeth Berridge)로 교쳬되고 말았다. 에마누엘(Emanuel)역의 사이먼 캘로우(Simon Callow)는 1980년 연극 무대에서는 모짜르트 역을 했었다. 멜 깁슨(Mel Gibson)도 모차르트 역을 위해 오디션을 보았었다.

 오페라의 세트와 의상은 실제 그 오페라들이 초연되었을 때의 오리지널 의상과 세트의 스케치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또 영화는 전부 자연광으로 촬영되었다. 적당한 불빛을 이끌어 내기 위해 투사 종이(tracing paper)를 바깥 창문에 붙이기도 했다고 한다. 돈 지오반니(Don Giovanni)는 오페라가 처음 상연된 곳과 같은 무대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모짜르트는 35세란 짧고 화려한 생애를 살면서 불후의 명곡 626편을 남겼다. 천재성을 마음껏 발휘하다 젊디 젊은 나이에 요절한 악성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1756-1791)가 독살을 당했다는 가정과, 그 살해범으로 모짜르트와 동시대를 산 안토니오 살리에리(1750-1825), 음악 사상 불멸의 광채를 발산하고 있는 불세출의 천재와 그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못한 궁전 음악가. 이 사나이들은 아직까지 논쟁이 계속되는 음악 사상 최대의 미스테리이기도 하다. "피아노 협주곡", "플룻과 하프를 위한 협주곡", 가곡 "마적", "휘가로의 결혼", "돈조반리" 등등 전편에 흐르는 명곡, 그러나 그 뒤에 숨어있는 처절한 인간 심리의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영화의 제목이자 모차르트의 미들네임이자 제목인 '아마데우스(Amadeus)'는 '신이 가장 사랑하는(Beloved of God)'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극중 살리에르(F. 머레이 에이브라함)가 모짜르트를 신이 선택한 작곡가로 확신하는 것에서 제목을 그렇게 붙인 것이라 한다.

 약올리는 듯한 모차르트의 웃음에 대한 발상은 그에 대해 쓰여진 편지들을 참조한 것이라고 한다. 하나는 그의 웃음에 대해 '옮기 쉽고 들뜬 웃음(an infectious giddy)'이라고 하기도 했고 다른 사람은 '쇠로 유리를 긁는 듯한(like metal scraping glass)'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디렉터스컷 판이 2002년 4월 19일 재개봉되었다.

 옥의 티. 영화와는 다르게 모짜르트가 왼손잡이였다는 것은 유명한 사실이다. / 영화의 전반적으로 볼 때, 모차르트의 시대에는 없던 지휘자가 등장한다. / 모차르트가 '피가로의 결혼'을 지휘할 때, 황제는 그 뒤에서 하품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약 2분쯤 뒤 또 하품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살리에르는 황제가 공연 중 한번만 했다고 명확히 진술한다. / 오페라와 발레 댄서들이 지퍼가 달린 의상을 입고 있다. / 희극 오페라 공연 중 말이 벽을 뚫고 나타나는 곳에서 오늘날의 바지를 입은 사람이 종이벽 뒤에 서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모차르트의 시신이 극빈자들의 무덤으로 들어갈 때, 매우 많은 비가 내린다. 한 일꾼이 석회를 통에서 삽으로 떠 시신 위에 뿌린다. 그 통은 열려 있었는데 비에 맞지 않았는지 삽으로 뜬 석회는 말라 있는거처럼 날린다.



음악 이야기가 빠졌는데.. 환상적인 음악이다...
그러고 보니 바로 내 앞에 모짜르트 Violin Concertos(complete) 2장짜리 CD가 놓여있다...
http://daedongbook.co.kr/view/detail.asp?ld_cd=5&md_cd=51&sd_cd=5110&bookcd=8808678103182&menu=





CD. 1
Violin Concerto No.1 In B Flat, K.207
01. Allegro Moderato
02. Adagio
03. Presto
Violin Concerto No.3 In G, K.216
04. Allegro
05. Adagio
06. Rondeau(Allegro)
Violin Concerto No.4 In D, K.218
07. Allegro
08. Andante Cantabile
09. Rondeau (Andante Grazioso-Allegro Ma Non Troppo)
10. Adagio In E For Violin And Orchestra, K.261
11. Rondo In C For Violin And Orchestra, K.373
CD.2
Violin Concerto No.2 In D, K.211
01. Allegro
02. Andante
03. Rondeau(Allegro)
Violin Concerto No.5 In A, K.219
04. Allegro Aperto
05. Adagio
06. Rondeau(Tempo Di Menuetto)
Sinfonia Concerte In E Flat, K.364 For Violin, Viola And Orchestra
07. Allegro Maestoso
08. Andante
09. Pres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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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우드 - 왜 남의 꿈을 만드는 데 인생을 낭비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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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남의 꿈을 만드는 데 인생을 낭비합니까? 라는 말 한마디에 보게된 영화...
그다지 재미있다거나 감동을 느낄수 있다기 보다는 팀버튼의 작품이라는것과 조니 뎁이 출연을 하고, 실제 존재했던 에드우드라는 감독이 살아남기위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발버둥 치는 모습이 애처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버튼의 참패작중에 하나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흑백영화.

아무튼 침례교회에서 투자를 받아서 영화를 만들지만 너무 심한 간섭에 고민을 하던 에드우드가 대선배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가 묻는다.

웰스 씨, 그래도 해야 하나요?

좋은 작품이라면 해야죠.
소신이 있다면 싸울 가치가 있는 겁니다.
왜 남의 꿈을 만드는데 인생을 낭비합니까?


이 말만은 기억하자!

원 제 : Ed Wood
감 독 : 팀 버튼
주 연 : 조니 뎁 , 빌 머레이 , 마틴 랜도 , 사라 제시카 파커
각 본 : -
촬 영 : -
음 악 : -
편 집 : -
미 술 : -
장 르 : 드라마
개 봉 : 년 월 일
등 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 간 : 124 분
제작/배급 : -
제작국가 : -
제작년도 : 1994 년

허리우드 사상 최악의 감독이라 불리는 괴짜 감독 에드우드의 삶을 그린 영화로 그의 괴행 뿐만 흑백 영화 시절 허리우드 영화사의 한 단면을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여장을 즐기는 등 평범하지 않은 사생활로 세인의 비웃음을 받았던 에드우드 감독의 얘기를 시종일관 유쾌한 기분으로 풀어나간 감독의 솜씨가 엿보인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30대 청년 에드우드는 우연히 <드라큐라>로 명성을 날리던 왕년의 스타 벨라 루고시를 만나게 된다. 홀로 외롭게 살아가던 루고시는 아직도 자신에게 스타 대우를 해주는 에드가 고맙기만 하다. 한편 에드는 양면성을 지닌 사람의 이야기인 <글렌 혹은 글렌다>를 만들지만 비평가들은 지금까지 본 영화 중 최악이라는 혹평을 하고, 극장에 올리지도 못한다. 그후에도 에드는 실험적인 영화를 만들지만 역시 비난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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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은 사람을 헷갈리게 하는 능력이 있다. 그의 영화에는(그리 많이 본 건 아니다) 비정상적인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는 늘 그런 식이다. 하지만 영화를 계속 보다 보면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과연 ‘정상적’인 것은 무엇이고 ‘비정상적’인 것은 무엇일까. 누가 ‘정상’과 ‘비정상’이란 단어를 만들었고 누가 구분하는가? 그 기준은 바로 ‘집단’이 아닐까.
   미국의 과학자 라이언 왓슨은 『생명의 조류』라는 책에서 ‘어떤 행위를 하는 개체의 수가 일정량에 달하면 그 행동은 거리나 공간을 넘어 불가사의한 이유로 확산되어 간다’고 했다. 즉 어느 개체의 10%가 깨달으면 그 개체의 의식이 변한다는 것이다. 의식이 변한 개체의 수가 점점 늘어나면 그 변한 의식은 보편적인 법칙이 되고 사람들은 그 법칙을 ‘정상’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팀 버튼은 디즈니에서 애니메이터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귀여운 캐릭터로 ‘예쁜 게 정상이다’는 이념을 가진 디즈니가 팀 버튼과 어울릴 수 있었을까? 물론 아니다. 기괴한 상상력의 소유자 팀 버튼은 곧 디즈니를 뛰쳐나온다. 이후 팀 버튼은 1930년대 호러 영화에 열광하고 1950년대 B급 공포영화의 문법을 적절히 차용하여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첫 장편영화로 그는 상업적 성공을 이뤄냈고(대중도 그 동안 ‘정상’이라 일컫는 틀에 지쳐있었다) 워너브라더스는 「배트맨」의 감독을 그에게 맡겼다. 팀 버튼 최초의 블록버스터 영화 「배트맨」은 할리우드에서 만들었다고 믿기 힘들 정도로 기괴하다. 이 영화는 1989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팀 버튼의 입지를 굳건히 해준다. 팀 버튼은 자신과의 불협화음을 이룬 할리우드와 미묘한 거리를 유지한다. 그는 이제 할리우드 자금을 적당히 끌어 쓸 만큼 영리해졌다.
   내가 팀 버튼을 처음 알게 된 것은 1950년대 실존했던 할리우드 최악의 감독 에드우드 때문이다. 팀 버튼은 살아있는 동안 단 한 번도 주목받지 못한, 그러나 끝내 소신껏(?) 찍고 싶은 영화만 찍었던 에드우드 감독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한 번도 영화 교육을 받지 못했고 여자 옷입기(그러나 호모는 아니었음)를 좋아했던 특이한 취향의 에드우드. 메이저급 스튜디오를 배회하며 영화감독을 꿈꿨지만 메이저에선 끝내 기회를 얻지 못했던, 그러나 죽을 때까지 그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 팀 버튼은 에드우드의 열정을 흠모했고 그의 일생을 영화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에드우드 못지않게 열정을 불태운 팀 버튼의 극장판 시나리오는 제작자로부터 외면당했다. 결국 그는 한때 몸담았던 디즈니를 찾아갔다.
   그렇게 해서 조니 뎁 주연의 영화 「에드우드」가 탄생했다. 당시 할리우드에서는 에드우드가 문화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었다(아니 띄우고 있었다). 최악의 감독에 열광했던 마니아들은 심야영화로 에드우드 회고전을 선택했고 초등학교 수준의 연기와 기본적인 영화 문법 무시 그리고 논리적이지 못한 극적 전개에 열광했다. 하지만 영화 「에드우드」는 팀 버튼의 첫 번째 실패작으로 기록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비평가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살아생전 시선 한 번 주지 않다가 죽고 나니까 최악이니 엉터리니 독특하니 평하면서 은근슬쩍 상품으로 만들어내는 할리우드. 또 그 할리우드를 적당히 이용해가며 자신의 고집대로 영화를 만드는 팀 버튼. 둘 중 누가 더 악랄할까.

   최근 팀 버튼은 두 편의 영화로 돌아왔다. 우선 「찰리와 초콜릿 공장」. 세계 최고의 초콜릿 공장의 주인 윌리 웡카는 다섯 명의 어린이를 초대한다. 초콜릿 공장은 10년 동안 굳게 닫았던 비밀 공간이다. 찰리를 포함한 다섯 명의 어린이들은 말 잘 듣는 아이와 말 안 듣는 아이,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팀 버튼이 변했다. 그가 교훈적이고 할리우드적인 영화를 만든 것이다. 과연 그럴까? 예전의 팀 버튼이라면 그러지 않을 텐데…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주목할 것은 윌리 웡카(조니 뎁)이다. 원작 동화에서 윌리 웡카는 과거나 동기가 없다. 팀 버튼은 윌리 웡카가 초콜릿에 집착하고 있는 것을 미루어 어린 시절을 상상한다. ‘분명 웡카의 부모는 초콜릿을 못 먹게 했을 거야.’라고. 머리보다 큰 치아교정기를 한 웡카의 어린 시절을 통해 나는 나 자신의 유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었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린 시절 웡카처럼 무서운 기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왜 어른들은 어린이에게 공포를 심어줄까?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었든 간에 어른들이 만든 이야기는 무서운 것들로 가득하다. 이 영화에도 화려한 초콜릿 공장이 무색할 만큼 무서운 사건이 벌어진다.
   팀 버튼이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뭘까? 아니다. 그는 이번에도 돈 많은 사람들을 잘 꼬드겨 대중들의 취향대로 만드는 척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영화 곳곳에 팀 버튼다운 면들이 숨어 있다.
   그의 최근작 「유령 신부」는 팀 버튼 본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이 죽으면 지하세계로 가서 자신들만의 공간을 갖는다. 영화 속에서 산 사람들은 허위와 욕심으로 가득 찼고 오히려 죽은 사람이 정의롭고 착하다는 설정. 돈 많은 집안의 빅터는 돈 없는 귀족 가문의 빅토리아와 정략결혼을 할 사이다. 사랑 없는 결혼에 한숨을 내쉬던 두 남녀는 첫 만남에서 서로에게 반한다. 하지만 결혼 리허설에서 실수만 연발하던 빅터는 숲 속에서 혼자 결혼 연습을 하다가 고목 가지에 결혼반지를 끼운다. 순간 두꺼비 왕자가 마법에서 풀려났던 것처럼, 잠자는 숲 속의 공주가 왕자를 만난 것처럼, 비현실적인 상황이 이어진다. 고목나무는 시체의 손가락이 되고 땅속에서 유령신부가 나타난다. 지하세계로 끌려간 빅터는 그곳에서 죽은 자의 세계를 경험한다.
   사실 말이 유령신부지 내 눈에는 아름답고 자기주장이 강한 여자로 보였다. 지하세계는 팀 버튼의 기발한 상상력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역시 그는 유령 이야기에 강하다). 유령신부의 눈 속에 살고 있는 구더기는 걸핏하면 눈을 밀치고 튀어나와 유령신부에게 말을 걸고, 해골들은 케이크의 장식품으로 이용하고, 거미줄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한다.
   빅터는 원래의 신부와 유령신부 사이에서 갈등한다. 그는 두 신부를 모두 좋아하는 것 같았다. 마침내 빅터는 유령신부와 진짜 결혼을 올리기로 한다. 지상세계에서 산 자와 죽은 자의 결혼식이 이어진다. 이 영화는 유대인 남자가 시체를 신부로 맞았다는 러시아의 민담에서 착안해 만들었다. 팀 버튼은 이 짧은 이야기에 상상력을 동원한다. 산 자는 어둡고 침체되었고 죽은 자는 밝고 활동적이다. “열정이 없이 산 사람은 시체보다 못하다.” 나의 친구는 이 영화를 본 후 이렇게 말했다.

   팀 버튼. 할리우드의 악동이라고 하기엔 인지도가 너무 높고 이제 블록버스터쯤은 마음만 먹으면 만들 수 있는, 하루 100장에 달하는 그림을 그리고 더벅머리를 고수하는, 고집쟁이 감독. 그가 내게 말을 건다.
   “소신이 있다면 싸울 가치가 있는 겁니다. 왜 남의 꿈을 만드는 데 인생을 낭비합니까?”
영화 「에드우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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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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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종류를 보았다 만화책과 비슷한 DVD판과 극장판
극장판은 원본인 만화와 거의 비슷하다
씽에게 복수하기 위해 사랑하는 유리아를 찾기위해 성장하는 켄시로...
그리고 결국에는 복수의 근원인 권왕 라오우와 싸우는 켄시로...
결론은 정확하게 나지 않지만 이제 시작이라는듯이 끝나는...

유리아를 빼앗길때 떨어뜨리고간 꽃씨를 키운 여자아이...
그때 나도 황폐해진 이땅에 희망의 꽃을 피울수 있을까? 라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세상이 핵폭탄으로 망한후에 폭력적인 세상을 보면서
아마도 이런것이 인간의 기본속성인가라는 생각을 다시금 한번 해보게 된다.
평화롭게 살수는 없는것일까?
암튼 사람이든 짐승이든 뭐든지 살아가는데 있어서 힘이 있어야 된다는것은 만고불변의 원칙인것 같다.
때에 따라서 그 힘이 돈일수도 있고 말 그대로 힘일수도 있다는것을 감안한다면...


새로나온 DVD판은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했는데, 만화로 그린 그래픽과 3D를 이용한 그래픽이 같이 사용된것 같은데, 아직은 좀 어색한듯..
하지만 스토리는 새로운것이라 그런지 더 재미있다. 북문의권이라는 아류의 권이 나오고
아버지와 아들의 복수이야기같기도 하고 부자간의 사랑을 담은 이야기라고 할까...

암튼 정말 오래간만에 접해본 북두신권에 한번도 지지않는 켄시로...

지금 이자리 이순간에 힘이라고 할 수 있는것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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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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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화면, 그래픽 모두 뛰어나다...
거기에다가 대담한 화면.. 브루스 윌리스에 제시카 알바까지... 하지만 만화를 원작으로 해서 그런지... 왠지 듬성등성 넘어가는듯한 구성에 누가 누구인지.. 이 스토리와 저 스토리가 이어지기는 하는지... 의문점이 생긴다.
암튼 상당히 잔인한 영화였고...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푹 빠지기는 좋으나 보고나니까 약간은 허무한 느낌이 든다.
대략 3편의 단막극인 듯한 느낌이지만.. 조금씩 이어지는데.. 자연스럽기보다는 왠지 좀 억측스러운 느낌도...
브루수 윌리스와 늑대같이 생긴 주인공이 살기위해서 발악을 하는 장면을 보면서 킬빌의 우먼서퍼가 무덤에서 나오는 장면이 생각났다.
아무튼 한순간이라도 절대로 질꺼라는 생각이나 포기한다는 생각은 가지지 말자는 조그만한 교훈을 느낀다.


원 제 : Sin City
감 독 : 로버트 로드리게즈
주 연 : 브루스 윌리스 , 미키 루크 , 제시카 알바 , 엘리야 우드 , 브리티니 머피 , 클라이브 오웬 , 조쉬 하트넷 , 베니치오 델 토로
각 본 : 프랭크 밀러
촬 영 : 로베르트 로드리게즈
음 악 : 로베르트 로드리게즈
편 집 : 로베르트 로드리게즈
미 술 :
장 르 : 액션
개 봉 : 2005년 06월 30일
등 급 : 18세 이상 관람가
시 간 : 123 분
제작/배급 : 쇼이스트(주)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5 년
홈페이지 : http://www.sincity2005.co.kr

상상조차 하지마라! 모든 불가능이 현실이 된다!!
대담한 범죄와 스릴 넘치는 관능으로 가득 찬 도시 ‘씬 시티

부패와 범죄로 가득 찬 죄악의 도시 '씬 시티'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지켜나가는 거침없는 아웃사이더들이 있다. 마지막 남은 양심적인 형사와 살인 누명을 쓴 거대한 스트리트 파이터, 고독한 사진작가와 주위를 맴도는 아름다운 여인들이 바로 그들. 그들의 거침없는 복수 그리고 매혹적인 사랑이 각각 색다르게 엇갈리며 도시를 휘감는다.

그곳에는 부패한 경찰과 도망자와 영웅,
그리고 뇌쇄적인 스트립 걸이 엮어 갈 숨막히는 범죄극이 있다!


형사 ‘하티건’은 천사와 같이 순수한 스트립 댄서 ‘낸시’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총을 잡는다. 그러나 상원의원인 아버지의 권력을 이용하는 유괴범 ‘로크’는 ‘낸시’를 손에 넣기 위해 ’하티건’을 죽음으로 몰아간다. 거리의 스트리트 파이터인 ‘마브’는 하룻밤 풋사랑을 나눈 아름다운 금발 여인 ‘골디’가 다음날 아침 자신의 옆에 싸늘한 주검이 되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골디’의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된 ‘마브’는 아름다운 그녀를 위해 망설임 없는 복수를 시작하는데...

한편, 창녀들이 장악한 구역 ‘올드 타운’에서 아름다운 창녀 ‘셜리’와 창녀들을 괴롭히던 부패한 형사반장이 살해당하는 사건에 휘말린 사진작가 ‘드와이트’. 그는 두려움에 떠는 창녀들을 지켜주기 위해 타운의 보스인 ‘게일’과 함께 경찰의 비호를 받는 갱들과 한바탕 전쟁을 준비한다. 유괴와 살인, 부패한 경찰의 배후에는 막강한 권력을 쥔 누군가가 숨어있고 이들은 이 모든 사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변두리의 바(Bar) ‘케이디스 클럽’으로 속속 모여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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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 - 메밀꽃 필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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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은적이 있었는지 내용만 들었는지.. 대략 내용은 알고 있던 이야기...
처음부터 다시 보니.. 막판에 감동이 밀려온다.
처음에는 한심하게 사는것같은 허생원과 자신의 그런 모습을 늙은 나귀에게서 보면서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하지 못하다가...
막연하게 가슴속에 품고 평생을 살아왔던 사랑하던 여자를 찾고,
생각지도 못했던 아들을 만나게 되지만...
그 마음을 표현하지 않고, 그동안 마음을 주었던 나귀에 대한 집착을 떨쳐버리고 웃음을 찾은 허생원을 보면서 뿌듯한 감정이 솟아난다.


기획의도

  가진 것이라고는 얼굴에 얽은 마마 자국과 나귀 한 필뿐인 허생원.
지나치게 수줍음을 타는 탓에 스물 아홉 해를 사랑 한번 나누어 본 적 없는 장돌뱅이에게 사랑이 찾아온다.
메밀꽃이 하얗게 부서지는 어느 여름날, 서로의 아픔을 감싸안던 남녀의 하룻밤은 말 그대로 꿈같이 지나가고......
한국단편 문학의 대표적인 수작인 메밀꽃 필 무렵을 영상화함으로써 `운명`과 `핏줄`이라는 한국의 전통적인 정서를 구현하고자 한다.

원작자 :이효석 (1907-1942)

  소설가. 강원도 평창(平昌)에서 출생하였다. 경성제1고등보통학교를 거쳐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28년 《조선지광(朝鮮之光)》에 단편《도시와 유령》이 발표됨으로써 동반작가(同伴作家)로 데뷔하였다. 계속해서 《행진곡(行進曲)》,《기우(奇遇)》 등을 발표하면서 동반작가를 청산하고 구인희(九人會)에 참여, 《돈(豚)》,《수탉》 등 향토색이 짙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1934년 평양 숭실전문(崇實專門) 교수가 된 후 《산》,《들》 등 자연과의 교감(交感)을 수필적인 필체로 유려하게 묘사한 작품들을 발표했고, 1936년에는 한국 단편문학의 전형적인 수작(秀作)이라고 할 수 있는 《메밀꽃 필 무렵》을 발표하였다. 그 후 서구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장미 병들다》, 장편 《화분(花粉)》 등을 계속 발표하여 성(性) 본능과 개방을 추구한 새로운 작품경향으로 주목을 끌기도 하였다. 《화분》 외에도 《벽공무한(碧空無限)》,《창공(蒼空)》 등의 장편이 있으나 그의 재질은 단편에서 특히 두드러져 당시 이태준(李泰俊), 박태원(朴泰遠) 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단편작가로 평가되었다.


29세 허생원에게 있어 가장 기쁜 날이라면 나귀를 장만한 날이었다. 그 날을 잊을 수 없다. 그 이전에도 나귀에 짐을 싣고 장을 돌아다녔지만, 병으로 맥없이 죽자 새로 장만한 것이다. 몇 살 되지 않은 나귀를 ‘백근’이라 부르며 허생원은 좋아했었다. 백근이나 되는 짐도 문제없이 싣고 다니는 힘 좋은 나귀가 되라고 붙여준 이름이다.

  후에야 허생원이라 부르기도 좋고 듣기도 좋은 별칭이 생겼지만, 젊은 날의 허생원은 그저 허곰보일 뿐이었다. 비록 혼자서 드팀전을 열어 열불나게 장을 돌아다니며 돈을 벌었지만, 얼굴엔 얽은 마마자국이 있는데다 여자 앞에서 지나치게 수줍음을 타서 제대로 된 계집 하나 물지를 못하였다. 함께 다니던 개똥이는 번질거리는 말로 여자를 잘도 후린다. 허생원은 부럽기도 했지만 재주가 없어서 번번이 여자에게 채였다.

  백근이는 허생원의 말을 잘 따라주었다. 그야말로 백근도 넘는 짐을 척척 지고 다니며 산길이나 들길이나. 때로는 강에까지도 서슴없이 뛰어들었다. 젊은 날의 허생원은 장돌뱅이 삶을 빨리 그만두고 싶어했다. 어디 조그만 데 객주집이라도 열어서 마누라 얻고 자식 낳아 알뜰살뜰 사는 게 꿈이었다. 돈도 제법 벌렸다. 게다가 충주장에 가면 늘 어미와 함께 곡식을 팔러 나오는 금녀를 볼 수 있어 좋았다. 금녀도 허생원이 싫지 않은 눈치였다.

  허생원은 제법 돈을 모았다. 조금만 이를 악물면 가게도 얻고, 금녀를 마누라로 얻을지 모르는 일이었다. 허생원은 충주장으로 가는 길에 백근이 목을 쓸며 오늘은 꼬옥 금녀에게 고백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일이 꼬일려고 그랬는지, 금녀는 그새 다른 사람의 여자가 되어 있었다. 그것도 허랑방탕한 개똥이의 여자가 말이다. 허생원은 열이 치받았다. 감히 어쩌지도 못하고 뒤돌아 나온 허생원은 고향으로 돌아가 두문불출했다.

  이미 부모님도 계시지 않고 늙은 당숙이 있을 뿐인 고향... 자그마한 객주집이라도 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던 고향이지만 허생원에게는 모든 것이 부질없이 느껴질 뿐이었다. 결국 허생원은 읍내에서 벌어진 투전판에 끼어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재미가 있었다. 그러나 사흘이 지나자 허생원의 가게 밑천은 모두 깨져버리고 처음엔 허생원을 반겨 끌어들이고 빚까지 줬던 타짜들은, 허생원을 몰아세우며 당장 빚을 갚지 않으면 나귀라도 팔겠노라고 위협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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