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방송 /영화, 애니 1164

페어런트 트랩(The Parent Trap) 기발한 발상에 엄청난 우연을 섞어서 만든 디즈니의 영화... 다시 한번 볼래하면 글쎄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보는 내내 뻔한 이야기지만 아주 재미있고, 가슴을 졸이면서 봤다...:) 태어난 직후 잠시 보고나서 12년만에 만나게 된 엄마, 아빠, 보모를 바라보는 그 애절한 눈빛... 이혼으로 헤어진지 12년만에 얼떨결에 만나서 설레이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부모... 한 때의 욱하는 성질, 서로 꺽이지 않으려는 자존심으로 갑자기 이혼하게된 그들이 애들로 인해서 다시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인데.. 보모들의 만남의 모습만을 보아도 가슴이 설레인다... 욱하는 성질에 헤어졌지만.. 서로간의 자존심에 다시 만나지도 못하고.. 하지만.. 가슴속에서 그리운 마음은 있지만.. 쉽게 다가가지도 못하고... 당사.. 2008. 7. 28.
베를린 천사의 시 (Der Himmel uber Berlin) 두명의 천사가 지상에 내려와서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한 천사가 곡예사에게 사랑을 느끼고 사람이 되어 그녀와의 사랑을 이어가고... 가고... 생각해보니 스토리는 그다지 없는듯한 영화이다. 환상적인 촬영에 몽환적인듯한 장면들... 그리고 그 천사들이 꽤뚤어보는 사람들의 마음... 지하철에서 비관을 하다가 희망을 얻는 남자, 곡예단이 망해서 다시 종업원이 될수밖에 없던 그녀가 좌절하는중에 또 희망을 느끼는 모습이 가슴찡하게 와닿는다. 한마디로 뭐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묘한 여운을 주며, 나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지금 내 바로 옆에 천사가 나의 생각을 들여다보며 어떤 생각을 할지... 뭐 이런저런그런 생각들이 들게된다... 그리고 영화 초반에는 이게 뭐야라는 생각에 꽤 답답했었다는.... 2008. 7. 28.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 영화는 와이키키같이 아름다운 학창 시절과 결국 수안보의 와이키키가 되어버린 현재의 이야기를 대치 시키며, 어린시절 가졌던 장미빛 꿈과 어른이 되었을때 맞닥드린 현실이 하와이와 수안보의 차이 만큼이나 멀어져 가고 있음을 효과적으로 대변해 주고 있다... 결국 어린시절의 추억을 나눴던 친구들 마저 한 친구의 죽음과 돈 문제로 서로의 맘이 상하게 되고, 바닷가에서 뛰놀던 알몸이 이젠 주점에서 손님을 위해 알몸이 되어야 하는 현실이 되어, 더이상 그 순수했던 시절을 공유할 수 없음을 목격할 때 밀려드는 쓸쓸함을 그리고 있는 영화이다... "너는 행복하냐?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 음악 하고 사니까 행복하냐고?" 같이 밴드를 했던 나머지 친구들에게는 음악이 어릴 적 꿈이지만 성우에게 음악은 이미 처절한 현실이었다.. 2008. 7. 28.
엘라의 계곡 (In The Valley Of Elah) 이라크에 파병갔다가 돌아온 아들이 어느날 실종이 되고, 몇일후에 사지가 분해되어서 태워진채로 발견... 군당국은 마약단에 소행으로 마무리를 지으려고 하지만, 형사와 아버지의 추적으로 하나씩 하나씩 실마리를 찾아가다가 결국에는 동료들이 술을 먹고 칼로 찌르고, 불에 태워서 버렸다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아들의 핸드폰에서 알게된 아들의 이라크에서 겪었던 일들을 알게되면서 이나라.. 미국에 대단한 위기라는 생각을 성조기로 표현하면서 끝맺는 영화... 우 리나라에서도 말썽이 많은 미군들.. 마약, 저학력, 폭력 등의 문제점이 있지만, 전쟁이라는것때문에 누구나 쉽게 지원을 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안타까움.. 그리고 그들의 안이한 의식등을 다윗과 골리앗이 싸웠던 엘라의 계곡을 비유해서 인권, 군인정신,.. 2008. 7. 28.
꿀벌 대소동 (Bee Movie) - 어떻게 살것인가? 일벌로 태어났지만, 자신이 평생 같은 일만 하면서 산다는것을 못견뎌하는 주인공이 바깥세상에 나갔다가 사람을 알게되고, 세상물정을 알게되면서 꿀벌등이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고 산다는 생각에 소송을 걸어서 이기게 된다. 하지만 할일이 없어진 꿀벌들은 게을러지고, 세상의 꽃과 나무들의 멸종위기에 쳐해졌다가, 막판에 위기에서 탈출한다는 스토리... 애니메이션중에서 스토리나 재미, 감동, 영상까지 골고루 재미를 갖춘듯한 대단한 작품인듯... 아 이들용이라고만은 할수 없는듯한 내용... 미물인 꿀벌도 한가지일만을 하면서 자신의 일을 담당하지만, 과연 우리 사람들은 어떤가?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제대로, 즐겁게 하면서 살고 있는지.. 그저 먹고 살기위해서 평생을 일하며 죽을듯한 모습으로 살고 있지는 않는지... 그리고.. 2008. 7. 28.
명장 (The Warlords) 전쟁중에 죽은척을 해서 살아남은 이연결이 도적단에 들어갔다가, 도적단에서 활약을 하다가 두목인 유덕화와 이야기를 해서 정규군에 들어가면서 의형제를 맺는다. 승승장구하던 그들이 점점 갈등을 빚다가 결국에는 서로간에 죽이게 되면서 비참한 최후로 끝나게 되는 영화... 이모든것이 다 너희들을 위해서라고 위해주는척을 하지만... 모든것은 다 자기자신을 위해서 하는 행동들... 남을 이런 대의명분속에서 이용해먹고, 또 자기자신도 그런 사람들에게 이용을 당하고... 인간관계라는것이 어떤것인지, 정치라는것이, 살아간다라는것이 어떤것인지를 느끼게해주었던 영화... 어찌보면 지금의 우리나라의 정치현실을 보는것같기도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천년전이나 천년후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2008.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