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보다는 약간 재미가 떨어진것 같지만...
그래도 아주 재미있게 봤다...
슈렉자체의 재미보다는 새로 등장한 고양이의 비굴하면서 귀여운 모습...
다른 영화의 패러디... 특히 미션 임파서블부분이 재미있었음...
에디머피의 목소리도 여전히 재미있었고...
아쉬운것은 1편에 비해 영화자체에서는 별로 재미를 못느꼈고...
1편에서의 좋았던 영화음악이 2편에서는 별로였음...
그런데...
세상에 "그 후로 행복"이라는 약이 존재할까...
존재한다면 죄다 마실덴데...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 잘생기고 멋있어진다면...
그 땐 또 그 때대로 고민이 생기고... 불행해 지지 않을까?
에이... 쓸데없는 생각말고 지금이나 열심히 살자꾸나... 정호야...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 목숨도 버릴 수 있다…” 라는 말을 영화나 소설이나 드라마 등에서 많이 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못보고 못들은 것 같기도 합니다. 슬픈 현실이군요. -.-:
그런데 만약 ‘사랑하는 이를 위해 괴물로 변해야 한다면?’
목숨을 버리면 세상의 삶이 끝이니 사는 문제를 고민해볼 필요가 없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괴물로 변해서 살아가야 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런 길을 선택할 수 있을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괴물이 아니라 그냥 못생기게 된다고만 상상해도…
우리는 영화 <슈렉>에서 슈렉을 사랑하기에 괴물로 변해도 좋아하는 피오나 공주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슈렉이 살던 곳이 아니라 이제는 피오나 공주가 살던 인간 세계로 나들이 나온 <슈렉2>에서는 피오나 공주를 위해 인간으로 변하려고 하는 슈렉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세계를 버리고 사랑하는 이의 세계 속으로 뛰어들기란 쉽지 않습니다. 나이가 점점 더 들어갈수록 그건 더 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이 이루어온 세계의 것들을 잃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나이가 들면 순수한 사랑을 하기 쉽지 않아 지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이뤄온 세계에 만족하는 사람일수록 더욱더 말입니다.
자신만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과감히 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듯한 어른들에게 바치는 동화 같았습니다.
영화를 즐기는 걸로 본다면 “두 얼굴”을 가진 장화 신은 고양이, 여전히 수다쟁이 돈키 등이 영화를 즐겁게 하는 볼거리의 중요한 부분이지만요.
경쾌한 영화인 만큼 경쾌한 음악과 함께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김형중의 ‘그녀가 웃잖아’라는 곡을 들려드립니다.
사랑하는 그녀를 웃게 하기 위해 뭐든 할 것 같은 노래.
슈렉이 피오나 공주를 위해 인간이 되고 싶어하듯, 피오나 공주가 슈렉을 위해 괴물이 되고 싶어하듯…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변하려는 그들의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누가 뭐라하든, 그 괴물들의 삶에 사랑이 가득하길 바라면서… ^^;
슈렉 영화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합니다. 왜냐구요? 보는 재미를 남겨두기 위해서요.
참, 영화를 많이 보지 않으시는 <슈렉2>의 장면장면들이 무슨 장면을 패러디한지 몰라서 별로 재미가 없다고도 하시더군요. 그런 건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 할지… ^^:
통상적인 동화에서 괴물로 변했던 왕자나 공주가 다시 인간이 되어 행복해진다는 통념들을 깨고 만들어진 <슈렉2>는 일상에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줄 것 같습니다.
참, 어떤 분이 '우리 아이가 슈렉과 피오나 공주가 다시 괴물로 변하는 장면에서 눈물이 나왔다고 했어요'라고. ^^: 아직 의미를 몰라서인것 같다며, 크면 알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작은 부분이라도 바꿀 수 있길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고양이의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오는 무적스팸지기
Somebody once told me the world is gonna roll me
예전에 누군가가 말했죠, 세상이 나를 흔들꺼라고
I ain't the sharpest tool in the shed
나는 창고속의 가장 날카로운 도구가 아니에요
She was lookin kinda dumb with her finger and her thumb
그녀는 입속에 손을 넣은 모습이 약간 바보 같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