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몇일전에 책을 보다가 소설 동의보감이 그렇게 좋다고 해서 조만간 읽어야지 했었는데...
인터넷에 허준 특별판이 CD 8장으로 나와서 봤다.
총 64회를 8편으로 줄였으니 스토리 전개와 감동을 주었던 부분으로 구성한것 같다.
기존에 보았던것에 비해서 감동은 좀 떨어지는듯한 감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다시 그때의 감동을 떠올리거나 그의 처절한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되돌아 보는 좋은 기회였다.
예전과 그렇듯이 허준이 손을 짤리기 직전에 울부짖으면서 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는 장면은 다시봐도 멋지더구만...
그리고 종영을 하던 2000년 6월 27일에 어딘가 상가에 갔다가 잠시 나와서 1층로비에서 봤었는데 누구였더라...-_-;;
1999년 11월 29일~2000년 6월 27일
<허준>은 조선시대 최고의 명의이자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의 일대기를 그린 대하 드라마다. 천첩 태생의 신분에서 조선시대 명의의 자리에 오른 허준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과 더불어 모두의 관심사인 건강 문제를 한방 치료 과정을 통해 소개, 드라마적인 재미와 감동, 그리고 정보 욕구의 충족까지 전해준다. 허준이 집필한 「동의보감」은 당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신분 낮은 가난한 민초들을 위한 ‘민중 의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드라마 <허준>은 그 시선을 권력을 둘러싼 세력가들의 암투가 아닌 민초에게 향하고, 허준이란 인물을 통해 당시 민초들의 당시 중인 계급과 민초들의 애환과 질곡을 심도있게 그려냈다. 자신의 운명에 굴하지 않고 끈질긴 노력으로 삶을 개척해 나갔던 역사 속 한 인물의 인간승리 과정과 그가 이룩한 위대한 업적을 추적해 가는 휴먼드라마 <허준>. 인간 허준의 사랑과 도전의 감동적인 성공 스토리가 펼쳐진다. |
- 전광렬 : 허준 천첩의 자식으로 태어나 온갖 고난과 역경을 겪는다. 그러나 의술(醫術)의 세계에 뛰어들어 집념과 의지로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고 불멸의 업적을 남긴다. - 이순재 : 유의태 조선조 중기 선조 때의 명의(名醫). 인술(仁術)을 의원의 최고 덕목으로 여기는 침구와 탕약의 대가(大家). 성격은 괴팍하나 허준이 가장 존경하는 스승. - 김병세 : 유도지 유의태의 아들. 뛰어난 의술을 지녔으나 의술에 대한 가치관이 허준과 다르다. 냉정하고 오만한 성격으로 예진과의 애정 관계, 그리고 의학부문에서의 경쟁 때문에 허준과 오랜 세월 부딪치고 많은 갈등을 겪는다. - 황수정 : 예진 중인(中人)출신으로 유의태의 은인의 딸. 유도지의 정혼자로 유의태의 집에서 기거한다. 미모에 차가운 성격. 우연히 허준의 학식에 감동받고 그를 도와 준다. 허준을 연모하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훗날 의녀가 되어 다시 만난다. |
천첩(賤妾)출신으로 건달생활을 하던 평안도 용천(龍川)군수의 서자 허준(許浚)은 어느날 밀무역 상인을 덮치다가 다희(多喜)라는 여인을 만난다. 그녀의 절박한 상황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침술의 오묘한 경지를 목격하고 다희 부친의 죽음을 계기로 두 사람은 사랑을 하게된다. 그러는 와중에 갑자기 밀어닥친 신변의 위협은 그의 인생을 뒤바뀌게 만들며 생명의 위협과 신분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허준은 다희를 데리고 어머니와 함께 경상도 산음(山陰)땅으로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난다. 그러나 한양 마포나루에서 뜻하지 않은 일로 두 사람은 이별을 한다. 다희와 헤어진 채 어머니와 둘이서 산음에 도착한 허준은 부친의 친구인 산음현감이 한양으로 전출됐다는 말을 듣고 절망하나 사냥꾼 구일서를 만나 사연 끝에 결국 그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정착을 한다. 어느날 급병으로 쓰러진 모친의 치료차 의원을 찾은 그는 그곳에서 산음땅 명의(名醫) 유의태를 만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그 집의 말단 물지게꾼으로 새로운 의술(醫術)인생을 시작한다.그러나 심한 텃세와 유의태의 무관심으로 처음부터 가시밭길을 걷던 그는 수없는 좌절과 회의를 겪으나 우연히 그의 학문에 감탄한 예진(睿珍)을 만나 그녀의 도움을 받는다. 그녀는 유의태를 포함하여 의원 내 어느 누구도 무시 못하는 신비로운 여인으로 유의태의 아들 유도지의 내정된 정혼자였다. 성실한 자세와 집념 그리고 예진의 도움으로 물지게꾼에서 약초꾼으로 격상된 허준은 의학 공부를 시작하며 뜻밖에도 한양으로 취재시험차 떠나는 유도지를 수행한다. 그럴즈음 한양에서 헤어졌던 다희가 천신만고 끝에 산음땅으로 그를 찾아온다. 한양에서 유도지와의 인연으로 물지게꾼에서 약초꾼으로 승차한 허준 그리고 다희와의 결혼과 함께 허준은 유의태의 눈에 들기도 하지만 일취월장 발전하는 그의 의술 실력은 유도지를 비롯한 문도들의 심한 견제를 받게 된다. 특히 예진과의 관계를 알게 된 유도지의 핍박은 견디기 어려운 것으로 몇 번이나 의술공부를 포기하려 하나 다희와 예진의 도움 그리고 기인(奇人) 안광익을 만나면서 이를 이겨내고 공부를 계속한다. 그러다가 어느 때는 마을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풀어 준 단방치료가 문제가 되어 의원에서 문책을 받고 심한 고통을 겪기도 하지만 마침내 유의태의 인정을 받아 약재 창고지기로 임명된다. 그러나 다희가 김진사에게 끌려가 매를 맞는 등 고초를 겪는 와중에 스승 대신 창녕고을로 가서 전 우의정 성인철 대감 부인의 중풍병을 극적으로 완쾌시킨다. 그러나 우상대감으로부터 받은 사례품과 과거시험 소개장 때문에 허준은 스승 유의태로부터 무서운 질책을 받고 파문을 당하며 의원에서 내쫓긴다. 끝없는 그의 고통과 방황은 의원에서 내쫓긴 부산포를 만나 관아에 잡혀가고 철광산까지 전전하는 등 극에 달하다가 예진의 도움으로 삼적대사의 거처인 나병환자 촌으로 들어가면서 안정을 되찾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삼적대사의 기구한 인생 역정과 양아들 이야기를 듣게 되고 삼적의 양아들인 소년을 감화시킨다. 이때 예진이 나병환자촌으로 허준을 찾아온다. 허준의 방황기간 동안 아내 다희와 어머니 손씨는 떡장사와 칙뿌리 장사 등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등 극한적인 삶을 영위하고 종종 예진과 양태 및 구일서가 이들을 돕는다. 김민세의 나병환자촌에서 겪은 허준의 새로운 인생과 의료수련 그리고 그곳에서 겪는 갖가지 사건들! 그곳에서 지낸 1-2 년간의 생활은 허준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주고 마침내 하산한 허준은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으로 떠난다. 그러나 과거길 도중에 진천 땅에서 허준은 다급한 환자 치료때문에 꿈에도 그리던 과거시험을 포기하게 되고 엉뚱하게 도둑누명을 쓰고 옥에 갇힌다. 다급한 환자를 외면하고 과거에 응시하여 합격이 된 도지와 달리 과거를 포기하면서까지 가난한 백성들에게 의술을 베푼 허준의 선행은 충청도는 물론 경상도 땅까지 널리 퍼지고 이를 알게된 유의태는 아들을 꾸짖는 과정에서 부자의절을 하게되고 허준을 다시 제자로 받아들인다. 아버지와 헤어져 한양으로 떠나게된 도지는 예진에게 동행할 것을 종용하지만 이제는 허준을 사모하게 된 예진은 이를 거절하고…. 다시 유의태의 제자가 된 허준의 계속되는 의학수업과 스승 유의태의 와병, 갖가지 의료사고가 허준의 인생을 뒤바꾸는 과정에서 반위(위암)에 걸린 스승 유의태는 허준을 위해 자신의 몸을 실험대상으로 삼고 자살한다. 스승 유의태의 거룩한 희생으로 부술을 익힌 허준은 산음땅으로 돌아와 어머니 손씨와 아내 다희를 다시 만나 오랜만에 가정의 평화를 얻게 되나 예진은 이미 그곳에 없었다. 허준은 물론 유의태도 없는 산음땅에 홀로 남게된 그녀가 도지의 권유를 따라 한양으로 갔다는 소문만 들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도지를 따라 한양에 갔는지 다른 곳으로 갔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곳 저곳 수소문하며 예진을 찾던 허준은 애타는 마음으로 과거에 응시하게 되고 마침내 이듬해 내의원 의과에 수석으로 합격한다. 한양 내의원에서 허준은 어의(御醫) 양예수를 만난다. 20년전 스승 유의태와 구침지희의 침술대결을 벌였던 침구의 대가이자 원수지간인 그를 경계하면서 그의 내의원 생활은 극도의 긴장 속에서 시작된다. 허준이 유의태의 제자라는 사실을 알게된 양예수 휘하 김응탁 등 무리들의 박해로 허준은 수석의 영예에도 불구하고 내의원이 아닌 서민 진료기관인 혜민서로 발령을 받게 된다. 그러나 그곳에서 뜻밖에도 의녀(醫女)로 근무하고 있는 예진과 상봉한다. 허준은 고통스런 혜민서 생활은 김응탁 일당의 모함으로 근무지 이탈, 내의원 규정에 어긋난 사사로운 의료행위, 도둑누명 등 온갖 고통을 겪으며 계속된다. 그러나 아내 다희의 헌신적인 희생과 예진의 격려로 꿋꿋히 의원 생활을 계속한다. 혜민서에서 허준은 뜻을 같이 하는 이명원, 이공기등 의로운 동지를 얻게 되고 예진을 통해 궁중 의녀(醫女)들의 특수한 신분과 애환을 알게 되면서 그들의 신분과 무관한 업무환경을 바꾸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이미 연산군 때부터 약방기생으로 전락한 의녀(醫女)의 신분은 한마디로 처절함 그 자체였다. 다행히 이미 상당한 경지에까지 오른 예진의 의술이 후궁 김씨의 환부치료를 계기로 인정을 받게되어 내명부의 신임을 얻자 허준은 여러 차례 그녀의 도움을 받고 계속되는 내의원의 권력투쟁 와중에서 곤경에 처하나 다행히 과거에 그를 신임했던 창녕 성인철 대감(이제는 좌의정)의 도움으로 다급한 위기상황에서 탈출하기도 한다. 의녀로 근무하는 예진의 허준에 대한 애정은 변함이 없어 아내 다희와의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등 허준의 갈등은 내의원과 의녀들의 문제로 연결되고 그후로도 허준과 의녀(醫女)들 간의 관계는 끊을 수 없는 인연이 되어 갖가지 일화를 만들어 낸다. 양예수와 김응택의 견제 속에서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던 허준은 공빈 김씨의 동생 김병조의 반위 치료를 계기로 양예수와 의술대결을 벌인다. 임금과 중신들, 내의원의 모든 의원들이 주시하는 가운데 펼쳐진 허준의 독특한 치료방법은 수없이 벌어진 극적인 상황 속에서 마침내 대성공을 거두고 그를 괴롭히던 양예수, 김응택 등 내의원 실세들은 모조리 요직에서 쫓겨난다. 선조 22년에 전국적으로 창궐한 전염병! 허준의 활약과 치료약 개발 그리고 뒤이어 일어난 임진왜란과 허준 가족들의 처절한 이별! 의서(醫書)를 보존하려는 허준과 예진의 끈질긴 집념과 피난길에서 베푸는 숭고한 의료행위! 급기야 평안도 정주땅에서 역병으로 쓰러지는 예진! 허준의 혼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진의 병은 점점 깊어가나 허준은 포기하지 않고 끝내 그녀를 살려낸다. 마침내 전쟁이 끝나고 허준은 전란중에 헤어졌던 아내 다희와 아들들을 극적으로 다시 만난다. 내의원의 모든 시설과 의서(醫書)를 정리할 때 선조 임금은 중신들의 온갖 반대를 무릅쓰고 그를 파격적으로 정1품 숭록대부에 임명한다. 순탄하게 풀려가던 허준의 인생은 인목왕후가 영창대군을 낳게 되면서 급전직하 바뀌게 된다. 선조의 적자(嫡子)인 영창대군을 옹립하려는 세력과 세자(世子)인 광해군을 지지하는 무리들이 목숨을 건 정쟁(政爭)을 벌리게 되자 광해군의 어린 시절 시의(侍醫)였던 허준은 광해군 세력의 동참제의를 받고 괴로워한다. 그러나 "의원은 의술을 펼칠 뿐 붕당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중립을 지키다가 결국 파직을 당하는 등 고통을 겪는다. 선조 임금의 와병과 권력을 쟁취하려는 정치세력들의 숨가쁜 행보와 정권 투쟁! 마침내 선조 임금이 급작스레 죽고 광해군이 등극하자 허준은 배신자의 누명을 쓰고 남도땅으로 귀양간다. 그리고 유배지에서 허준은 필생의 역작 ''동의보감''(東醫寶鑑)을 집필한다. 유배생활 1년만에 광해군의 배려로 귀양지에서 풀려난 허준은 그를 아끼는 임금 광해군의 간곡한 부름도 마다한 채 고향으로 돌아가 의료 행위와 저술작업에 전념한다. 그러나 갑자기 발생한 괴질(흑사병)은 온 나라를 뒤흔들고 치료약 개발에 수없이 밤을 새우던 그는 괴질에 전염되어 쓰러지고 부인 다희와 예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의로운 죽음을 맞는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