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iN 3323 나에게도 빛이 있기를 어제 마신 술에 흐리멍텅한 정신이였지만, 쏟아지는 햇날에 눈을 떴다. 얼마만인가.. 그동안 장마에 태풍에.. 그리고 늦잠까지... 내방은 동향이라서 아침에 일어나면 태양 빛을 그대로 들어온다. 한때는 산에 운동을 다녀와서 이 빛을 쬐기도 했고... 한참 밤새워 일할때는 이 빛을 신호로 잠에 들기도 하고... 자기전에 사람들과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받았던 햇살... 열심히 일하고 나서 맞이하는 햇살... 너무나 아련한 기억들... 그 기억들이 떠올랐다. 출근이고 뭐고... 무작정 북한산으로 올라갔다. 그다지 멀리가고픈 생각은 없었지만... 그저 땀이 흘리고 싶었고, 아름다운 풍경과 햇살을 쬐고 싶었다. 삐질삐질 흐르는 땀을 닦다가 바라보는 하늘마다 아름다운 구름들이 넘쳐났다. 정말 기분이 좋았고, 행복했다.. 2008. 8. 10. 사우나 산행 주말동안 두번에 걸쳐서 30도가 넘는 기온속에서 오후에 등산을 했다. 덥기는 했지만, 견딜만 했고, 약수터를 계속 거쳐가면서 물을 마시니 괜찮았고... 지금 어디선가 유격이나 신병훈련을 받을 군바리를 생각하니 한결 가벼웠다...:) 토요일에는 비봉까지만 갔었는데, 구름의 모습이 장관이였고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천둥이 치고, 강남쪽에는 구름이 잔뜩겼다. 영화배우 조재현도 봤다. 올라가지도 않으면서 밑에서 말만 많더구만...-_-;; 자주는 안올라가는데 다름달에 비봉의 비를 복원한다고 해서 올라가봤다. 일요일은 어제 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편했고, 속도도 많이 빨라졌다. 아직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느리지만, 그래도 운동을 조금 하다보니 속도가 좀 붙는듯하다. 어떤 할아버지가 다치셨는지, 더위에 쓰려졌는지, 소.. 2008. 8. 10. 북한산 관봉 - 향로봉과 비봉 사이의 널찍한 바위의 이름 이 봉우리의 이름이 관봉이였구만...:) 북한산 향로봉과 비봉 사이에 보면 넓쩍한 바위가 있는 곳이 있는데, 이곳이 관봉이라고 합니다. 단 북한산 안내문에도 지명이 나와있지 않네요. 5. 관봉(冠峯) (63) 가. 문헌 ■ 東國與地備考의 三角山記 (19세기 편찬) -문수봉의 서쪽 가지는 칠성봉이 되고, 거기서 두 갈래로 나뉘어 떨어져서 한 가지는 나한봉, 증봉, 혈망봉, 의상봉의 여러 봉이 되어 중흥동 수구에 이르고, 또 한 가지는 서쪽으로 달려서 승가봉, 비봉, 불암과 향로사의 후봉이 되었다. -문수봉---(중략, 내용 동일)--- 승가봉. 비봉. 불암과 향림사 후봉이 되었습니다. 나. 해석 ■ 관봉이란 이름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는 구전으로 전해오는 명칭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 동국여.. 2008. 8. 10. 보현봉 답사 북한산 등산코스중에 좀 오래 걷는다 싶은 코스중에 가장 많이 가는곳이 수리봉->향로봉->비봉->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대남문->구기매표소 코스이다. 더가면 집에 올때 버스를 타고 와야 하기때문에...-_-;; 간만에 들린 대남문에서 조금 방향을 바꾸어서 성벽쪽으로 기어올라가보니 우리집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보현봉이다. 물론 2010년까지 등산금지인 곳이고, 보기만 해도 좀 아찔한 봉우리이다. 사람들에게 설명을 할때는 광화문에서 청와대뒤에 보이는 인왕산뒤에 있는 산이 보현봉이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이는 그 봉우리이다. 처음으로 가본 코스에서 서울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찔한 정도로... 날씨만 좀 더 맑았으면 좋았을것을... 내려오는길에 두번째로 문수사에 들렸다. 한밤중에 북한산에 불이 들어온곳이 .. 2008. 8. 10. 북한산 마실 일요일에 북한산 만경대를 가보겠다는 생각에 집에서 출발을 했다. 1시간정도를 올라가니 향로봉인데 인간들이 장난이 아니다. 몇일전에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된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돈을 내고 입장을 하려고 왔는지... 가을하늘을 보러 왔는지... 정말 내가 북한산에 오른 이후에 사람이 이렇게 많기는 처음이다. 향로봉 시작부분부터 사람이 많아서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정체현상이 벌어졌다...-_-;; 거기에 사람들의 소음... 아줌마들의 화장품 냄새... 음식물 냄새... 정말 최악의 산행이였다. 만경대를 가기로 한것도 포기하고, 사람들이 없는곳을 찾아다니면서 경치만 좀 구경하다가 내려왔다. 다시는 주말에 산에 안간다... 가도 아침에 일찍 올라가거나 저녁에 느즈막하게 올라가야지 이건 국립공원인지 주말의 종로 한.. 2008. 8. 10. 해장 등산 토요일 저녁에 진호와 결혼 문제로 이야기를 하다가 둘이서 한참을 마시다가...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잠시 해장등산을 했다. 일요일이라 사람이 많을것을 각오하고, 사람이 안다니는곳으로 해서 2시간정도 돌다가 들어왔다. 아침부터 사고가 엄청많이 나서 그런지... 헬리콥터 소리에 시끄러워 산행하기도 짜증났다. 산행중에 급설사가 발동...-_-;; 아무도 안다니는 구석진곳이면서 전망이 탁트인 곳에서 멋진 가을 하늘과 구름을 보면서 똥싸는 맛은 류시화의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에서 탁트인 벌판에서 똥을 싸는것과 비길만하다...:) 언젠가 기회가되면 멋지게 석양이 지는 노을을 보면서 똥을 싸는 기회를 가져야 겠다...-_-;; 이 무식한 인간들 같으니라고... 저 상황에서 위에서 한사람만 미끌어져도 전부 다 떨어진다.. 2008. 8. 10. 이전 1 ··· 544 545 546 547 548 549 550 ··· 5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