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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산코스중에 좀 오래 걷는다 싶은 코스중에 가장 많이 가는곳이
수리봉->향로봉->비봉->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대남문->구기매표소 코스이다.
더가면 집에 올때 버스를 타고 와야 하기때문에...-_-;;
간만에 들린 대남문에서 조금 방향을 바꾸어서 성벽쪽으로 기어올라가보니 우리집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보현봉이다.
물론 2010년까지 등산금지인 곳이고, 보기만 해도 좀 아찔한 봉우리이다.
사람들에게 설명을 할때는 광화문에서 청와대뒤에 보이는 인왕산뒤에 있는 산이 보현봉이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이는 그 봉우리이다.
처음으로 가본 코스에서 서울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찔한 정도로...
날씨만 좀 더 맑았으면 좋았을것을...
내려오는길에 두번째로 문수사에 들렸다.
한밤중에 북한산에 불이 들어온곳이 보인다면 대략 문수사인데...
절이 참 높은곳에 멋지게 지어져 있는곳이다.
대남문부근에서 합법적으로 담배를 피울수도 있고...-_-;;
일요일 점심시간에는 밥도 그냥 준단다.
무엇보다도 바로 위에 보이는 암자가 참 멋졌다.
저런 곳에서 살면서 안개가 낀 날이나.. 비가 내리는 날... 눈이 내리는 날... 문을 열어놓고, 편안하게 누워서 경치를 구경하며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상상을 해보며...
현실과 떨어진 깊은 산속에서 현실로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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