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관봉 - 향로봉과 비봉 사이의 널찍한 바위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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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봉우리의 이름이 관봉이였구만...:)
북한산 향로봉과 비봉 사이에 보면 넓쩍한 바위가 있는 곳이 있는데, 이곳이 관봉이라고 합니다.
단 북한산 안내문에도 지명이 나와있지 않네요.


5. 관봉(冠峯) (63)


가. 문헌

■ 東國與地備考의 三角山記 (19세기 편찬)

-문수봉의 서쪽 가지는 칠성봉이 되고, 거기서 두 갈래로 나뉘어 떨어져서 한 가지는 나한봉, 증봉, 혈망봉, 의상봉의 여러 봉이 되어 중흥동 수구에 이르고, 또 한 가지는 서쪽으로 달려서 승가봉, 비봉, 불암과 향로사의 후봉이 되었다. -문수봉---(중략, 내용 동일)--- 승가봉. 비봉. 불암과 향림사 후봉이 되었습니다.


나. 해석

■ 관봉이란 이름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는 구전으로 전해오는 명칭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 동국여지비고의 봉우리 표기 순서가 문수봉에 가까운 봉우리부터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비봉 다음의 봉우리는 불암이 관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 하지만 김윤우님, 민경길님 등 북한산에 관한 전문가(자료의 전문가, 산행의 전문가는 아님)들은 불암을 현재 홍지문 부근의 옥천암 아래 냇가에 있는 보도각백불로 해석을 하고 있다.

일관성 없이 갑자기 북한산 능선을 떠나 하천 근처의 바위를 불암으로 해석하는 자체가 논리에 맞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그 분들이 불암에 대해서는 이의를 별로 달지 않고 있는 점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 불암(佛岩)이란 부처님 바위로 해석할 수가 있으며, 나한봉과 같이 정상부위가 둥그스레하고 절벽의 대가 있는 봉우리를 부처님 형상의 바위라고 칭하는 점을 감안하면 관봉 역시 불암으로 해석하여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된다.

■ 너무나 전문가들의 의견과 달라 정확히 결론 내리기 어려운 봉우리이다.


나. 해석

■ 관봉은 향로봉과 비봉 사이에 위치하는 암봉으로, 이 봉우리에서 작은노적봉으로 가는 능선이 갈라진다. 등산로 바로 옆에 위치하여 쉽게 올라갈 수가 있다.

(비봉으로 가며 되돌아본 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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