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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직접 본것은 한번있었고... 소리는 자주 듣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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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15일 대남문을 통해 구기계곡을 내려오는데
따닥- 따닥- 딱딱딱-
생소한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려온다.
산행객들이 발길을 멈추고 올려다 보는 곳에 이르니
딱-딱딱딱-
딱다구리 한 마리가 산행로 바로 옆 나무 위에서 신나게 소리를 만들고 있다.
나는 잠시 쉬면서 넋을 놓는다.
한마당 놀이하는 딱따구리 모습을 신기해하며 디카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촬영해 본다.
어디서 이런 장면을 구할 수 있으랴...
시골에서 자랐지만 딱따구리를 직접 본 기억은...
초등 4학년 시절 한 번인가 있는 것 같다.
그 땐 그냥 숲에서 나무쪼는 새 정도로 구경을 했었는데
그 후 이번에 삼각산에서 딱따구리를 만난 것이다.
삼각산은 참으로 대단한 산이다.
계절이 변하고 사람들은 변하여도 항상 가까이 있는 산,
언젠나 마음 먹으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산,
힘들어 할 땐 곁에서 말없이 친구가 되어 주는 산,
善惡을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들을 품어 주는 산,
품었던 사람들을 조금씩 善한 빛으로 채워서 토해 내는 산....
산은
하늘의 기운을 타고난 사람의 근원을 보듬어 주는 땅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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