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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iN 3322

야간산행 해질무렵에 올라가서 느즈막하게 내려온 북한산... 멀리, 오래 가지는 않았고, 한참을 어둠속에서 앉아있다가 내려왔다. 어찌나 소쩍새들이 울어대는지.. 대략 5-6마리정도의 울음소리를 들었는데.. 죄다 목소리도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완전히 해가 지고 깜깜한 산속에서 랜턴을 가지고 내려오다가... 불을 끄고 가만히 서있었다... 아무것도 안보이는 그속에서 시각은 마비되고, 청각, 후각은 곤두선다. 시냇물소리, 소쩍새소리, 바람 소리, 그리고 꽃내음뿐... 그속에서 왠지 모를 서글픔과 외로움을 느낀다... 혼자구나.. 하는... 2008. 8. 10.
맑은 날에 길을 읽다 너무나도 좋은 날씨에 산에 올랐다. 오래간만에 불광사쪽의 쪽문으로 올라갔는데, 오래간만에 가서 그런지 길을 잃고 한참을 헤메이면서 올랐다. 하지만 그런 방황이 즐거웠고, 바위를 타면서 간만에 손맛도 느겼다. 파아란 하늘에 신나는 음악에 내 마음까지도 가벼워진듯하다. 이 느낌을 언제나 항상 간직하고 산다면 무엇이든지 해낼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떻게하면 항상 웃으며, 자신감에 넘치며, 즐거운 그런 마음으로 살 수 있을지... 입장료가 폐지되서 다행이 쪽문은 열려있었다는... 처음으로 와본 길인데.. 바위를 기어오르는 손맛이 좋더구만... 불광 2구역은 개발이 한참인데, 빈공간이 너무 좁아서 너무 답답해 보인다. 저런데서 어떻게 사나하는 마음이 들정도로... 날씨 정말 좋다. 어제 저녁에 소나기가 내려서 시.. 2008. 8. 10.
무더위에 등산 원래는 대남문까지 가야지 했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서 1시간정도 늦어져서 그냥 비봉까지만 가자라고 하고는 출발... 엄한길로 들어섰다가 생고생을 하기는 했지만, 계곡에서 참 멋지고 시원한 풍경을 보다가 산에 올랐다. 덥기는 무지하게 더워서 수리봉에 올라갔을때는 이미 초죽음...-_-;; 결국 물도 떨어지고 해서 향림사지터까지만 갔다가 비봉매표소로 내려옴... 덥기도 덥지만, 아무래도 체력이 많이 떨어진듯하다... 열심히 운동하자꾸나.. 정호야... ‘북한산국립공원 산행안전교실’ 무료 운영 최근 산행인구 증가와 함께 각종 안전사고가 동반 증가하고 있습니다. 안전사고는 산행요령 부족과 돌발상황 발생시 대처요령 부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에서는 탐방객 여러분에게 올바른 산행요령을 습득할 .. 2008. 8. 10.
간만에 가볍게 등산 장마라.. 덥다.. 귀찮다라는 핑계로 꽤 오래동안 가지 않았던 산에 간만에 올랐다. 역시 무진장 덮기는 덥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산을 오르는데... 옆의 수리봉 벼랑으로 산을 내려오는 사람들이 보인데... 미쳤군 미쳤어... 라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지만... 그들의 도전정신, 모험정신이 부럽고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그들도 처음에는 그들같은 사람을 보면 미쳤다고 했겠지...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그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과연 내가 그들에게 미쳤다고 말할 자격이 있을까? 느즈막하게 계곡쪽으로 내려오다가 옷을 벗고 계곡에 들어갔다. 남들이 사진을 보면 미친놈 아니냐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난 항상 산에 갈때 목욕할 준비로 기능성 속옷을 입고 다닌다는..... 2008. 8. 10.
북한산의 나만의 비밀 등산로인 정호소로(正鎬小路) 간만에 아침에 일어나서 수리봉으로 출발... 구입한 장갑, 신발과 동생이 준 후드티와 물통가방을 차고... 저번에 산에 갔을때 춥다고 너무 옷을 껴입고가고, 물통을 손에 들고가서 힘들었었는데, 아무리 겨울이라고해도 등산티와 후드티하나를 입고, 장갑만을 껴도 조금만 올라가니 땀이 뻘뻘난다... 이사간후에 가장 고민되는것이 어느코스로 올라가냐였는데, 출발지점은 불광사쪽으로 올라가는것으로 확정해서 빨빨데면서 올라감... 이 시간에 왠 할머님 두분이... 한발 한발 오르기가 참 고통스럽다... 특히나 지금처럼 습관이 안들었을때는 더욱더... 하지만 이런순간 뒤에 상쾌함이... 그리고 이런 순간순간이 모여서 건강함... 그리고 그런 건강함이 모여서 자신감이... 등산이나.. 사는것이나 다를바없다... 그저 한걸음.. 2008. 8. 10.
왕짜증 산행 일요일 아침에 일찍 간다고 해놓고는.. 영화를 보다가 조금 늦게 올라간 북한산... 사람이 많은것을 예상하고 돌아서 올라가기는 했는데, 곳곳마다 사람들이 널부러져서 술마시고, 화투를 치고, 장난이 아니다... 수리봉 정상에는 사람이 많아서 안 올라가려고 했는데, 집에서 볼때 정상에 못보던 것이 보여서 올라가봤더니 무슨 산불감시용 CCTV를 만든다고...-_-;; 산정상에다가 이게 뭐하는 짓거리인지... 비봉까지 가려고 했는데, 떠드는 사람들, 라디오를 듣는 사람들, 노래부르는 미친놈까지...-_-;; 어쩔수없이 향로봉으로 넘어가다가 각황사 샛길로 내려왔는데, 계곡마다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다... 너무 더워서 세수를 시원하게 하고 보니 바로 위에서 발을 씻고 있다는...-_-;; 정말 주말에는 이제 산에.. 2008.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