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iN '에 해당되는 글 1372건

  1. 파울로 코엘료 -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중에서
  2. 삶의 물음에 '예'라고 대답하라 - 빅터 프랭클
  3.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 지식의 경계를 허무는 창조적 책읽기 도서 서평 2
  4. [도서 서평]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이뤄낸 기적의 영업 교실-벼랑 끝의 아버지는 어떻게 억대 영업맨으로 변신했을까?
  5. 이순원 소설 은비령-2천 5백만년후의 인연의 만남을 그린 도서 서평
  6. 김홍신의 인생사용설명서 - 단 한 번뿐인 삶을 위한 일곱 가지 물음 1
  7. 어플루엔자(Affluenza) - 풍요의 시대, 소비중독 바이러스

파울로 코엘료 -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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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 무얼 하고 있는가?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 책읽는 사람들 백승주 아나운서 낭독 -

죽음이 다가오는데도 넌 아무것도 깨닫지 못한 게야?
네가 폐를 끼친다든지 이웃에 방해가 된다든지 하는 생각 따윈 집어치워라!
만약 네 행동이 사람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들이 불평을 늘어놓으면 되는 거야
그들한테 그럴 용기가 없다면,
그건 그들의 문제지


넌 미친 사람들의 단순한 장난에도 주눅이 들고 말았어
왜 더 멀리까지 가보지 않았어?
네가 잃을 게 뭐가 있다고!


자존심이란게 뭔데?
모든 사람들이 널 착하고 예의 바르고,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넘치는 사람으로 여기길 바라는게 자존심이야?


자연을 한번 봐봐
동물 다큐멘터리를 더 자주 보라구
짐승들이 자기 영토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싸우는지 관찰해봐
우리는 모두 네가 그 사람의 뺨을 때리는 걸 보고 아주 통쾌해 했다


너에게 남은건 현재뿐이야
그것도 아주 짧을것 같은...
뭐 그건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지
현재는 언제나 아주 짧아
무엇가를 잔뜩 쌓아놓은 과거와
앞으로도 계속 쌓아갈 미래가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말이야


너에게 살 날이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고 해도
네가 어디까지 갈수 있을지 알지 못한채
삶을 마감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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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물음에 '예'라고 대답하라 - 빅터 프랭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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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사는지 아는 사람은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있다는  삶의 의미를 찾아서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인 빅토르 프랭클의 강연을 토대로 만든 책

기존의 수용소 생활을 바탕으로 한 내용은 물론이거니와, 삶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 대해서 잘 짚어보고, 그러한 질문에 우리가 어떠한 답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내용이다.

우리는 살면서 고뇌를 하기도 하고, 역경을 겪기도 하지만, 그러한 삶속에서 항상 삶의 물음에 예라고 답을 해야 하고,  우리의 삶에 책임을 져가며,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이 순간에 실천하고, 실행을 해며 살아가야 한다고...
어찌보면 뻔한 결과로의 귀결일지도 모르겠지만, 그 뻔한 이야기가 왜 그래야 하는지, 왜 우리가 순간순간을 책임을 져가며 살아야 하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잘못된 질문과 견해를 고쳐가면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잘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책을 보는 내내 삶의 의미가 뭐냐고 질문을 하던 내가 아니라, 과연 삶이.. 인생이 나에게 너의 인생의 의미를 무엇이냐고, 너의 존재의 의미를 무엇이냐는 질문에 답을 하고 싶지만, 쉽게 답을 할수 없었고, 책을 덮고난 지금도 그 답에 대해서 뭐라 답을 할수가 없다.
과연 언제나 나를 죽이고, 그 삶의 질문에 대답을 하고, 책임을 지며 살아갈수 있을련지...

삶의 물음에 '예'라고 대답하라 - 8점
빅토르 E.프랑클 지음, 남기호 옮김/산해
삶의 의미를 찾아서 - 10점
빅토르 프랑클 지음, 이희재 옮김/아이서브
죽음의 수용소에서 - 10점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청아출판사

빅토르 프랑클의 책을 읽어보고 의미있게 받아들이신 분이라면 한번쯤 읽어보고 그 질문에 답해보면 좋을 책인듯...
다만 번역하신분이 철학과 출신이라서 그런지, 나의 독해력이 떨어져서 그러지 예전 책에 비해서 쉽게 읽히지는 않는 느낌이 다소 든다...


<도서 정보>
제   목 : 삶의 물음에 '예'라고 대답하라(원서 : ...trotzdem Ja zum Leben sagen : Drei Vortrage )
저   자 : 빅토르 E. 프랑클 저/남기호
출판사 : 산해
출판일 : 2009년 4월
책정보 : 176쪽 | 286g  ISBN-13 9788989763857
구매처 : Yes24
구매일 : 2009/11/10
일   독 : 2010/1/14
재   독 :
정   리 :

<책 읽은 계기>


오 부헨발트여, 나는 너를 잊을 수 없네,
너는 나의 운명이기에.

나를 떠난 사람은 비로소 알 수 있으리,
자유가 얼마나 경이로운지를!

오 부헨발트여, 우리는 통곡하지 않고 슬퍼한다네,
그리곤 우리 운명이 무엇일지라도.

우리는 그럼에도 삶에 대해 ‘예’라고 말하려네,
언젠가는 그 날이 오려니, 그러면 우리는 자유로울 것이기에!


(부헨발트는 나치가 바이마르의 에테르스베르크에 세운 최대 최초의 강제수용소입니다. 위 글을 쓴 뢰너베다와 레오폴디는 수감생활 중에 이 노래를 지었으며, 뢰너베다는 결국 부헨발트에서 사망했습니다.)


<미디어 리뷰>
"그럼에도 삶에 대해 "예"라고 말하려네"

로고테라피 심리치료 요법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신경정신의학자 빅토르 프랑클의 강연집이다. 나치 수용소에서 겪은 저자의 극한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삶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에 담겨 있다. 저자는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것 같은 삶, 인간을 인간 이하로 전락시키는 삶 속에서도, 그 삶이 너에게 의미 있느냐는 물음에, 너는 의미 있게 살고 있느냐는 물음에 당당하게 “예”라고 대답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한 용기와 의지로 죽음의 수용소를 이겨낸 저자는 전쟁 후 좌절과 비관에 빠진 사람들에게 삶의 물음에 “예”라고 대답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저 자는 삶의 의미를 묻는 물음이 궁극적으로 얼마나 잘못 설정된 것인가를 지적한다. 물음은 오히려 삶으로부터 오는 것이며 그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다름아닌 우리의 삶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자기 자신을 삶에 책임지고 답변하는 존재라고 인식할 때 비로소 현실 앞에 맞닥뜨린 두려움을 이겨내고 현재를 살아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삶의 무게에 짓눌려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삶에 대한 새로운 도전과 용기를 가지게 할 것이다


저 : 빅터 프랭클

Viktor E. Fankl, Viktor Emile Fankl 빅 터 프랭클(Viktor Emile Fankl)은 빈 의과대학의 신경정신과 교수이며 미국 인터내셔널 대학에서 로고테라피를 가르쳤다. 그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 이은 정신요법 제3학파(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 다음으로)라 불리는 로고테라피 학파를 창시했다.

그는1905년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태어났고, 빈 대학에서 의학박사와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3년 동안 다카우와 다른 강제수용소가 있는 아우슈비츠에서 보냈다. 이 때의 경험을『강제수용소를 체험한 한 심리학자』라는 책으로 1946년 출판하였다. 강제수용소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을 자유와 책임 있는 존재로 파악한 독자적인 실존분석을 세우고, 그 치료이론으로서 의미치료로 로고테라피(Logotherapy)를 주창했다.

1924년 그가 국제심리분석학회의 잡지(『The International Journal of Psychoanalysis』)에 글을 발표한 이래 27권의 저서가 일본과 중국을 포함한 세계 19개 언어로 번역되어 읽히고 있다. 그는 하버드, 서든 메더디스트, 스탠포드 및 듀쿼슨 대학교의 초청교수로 강의했으며, 로욜라 대학교 등 여러 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브라질, 베네수엘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의 대학에서) 또한 전 세계의 대학교에 초청되어 강의했으며, 미국에서만 52개의 강의를 맡아 강의했다.1984년, 세상을 뜰 때까지 그는 오스트리아 심리의학협회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오스트리아 과학학술원의 명예회원이다.
주요 저서로는 『죽음의 수용소에서』(원제:『Man’s Search for Meaning』), 『Psychotherapy and Existentialism』『The Unconscious of God』『The Unheard Cry for Meaning』『The Doctor and the Soul』 등 다수가 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그의 대표작이다.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겪은 생사의 엇갈림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잃지 않고 인간 존엄성의 승리를 보여준 프랭클 박사의 자서전적인 체험 수기로 그 체험을 바탕으로 프랭클 박사는 자신의 독특한 정신분석 방법인 로고테라피를 이룩한다. 로고테라피의 실존 분석을 충분한 사례를 들어 다루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역자 : 남기호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철학석사 학위를, 독일 보쿰 루어 대학교에서 청년 헤겔의 인륜성 개념을 주제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연세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줄거리>
“빅토르 프랑클의 『죽음의 수용소』 이후 강연원고 국내 최초 공개”

죽 음의 수용소에서 삶의 의미와 긍정의 힘을 발견하고, 그것을 ‘로고테라피’라는 심리치료 기법으로 발전시킨 빅토르 프랑클. 그의 이름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않는 강한 의지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인류의 물질문명과 정신문화는 완전히 파괴되었고 인간의 존엄에 대한 믿음은 붕괴했다. 그 처참한 폐허에서 다시 일어서자고, 삶을 긍정하자고, 학살과 만행을 고발하고 규탄하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삶을 실존주의적으로 고찰하며 붕괴된 인간 정신을 다시 일으켜 세우자고 주장한 사람이 그 당시 가장 혹독한 고난을 겪은 피해자였다는 사실은, 홀로코스트 이후 수십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이 책은 수용소에서 돌아온 빅토르 프랑클이 그 다음해 빈의 시민대학에서 세 번에 걸쳐 강연한 내용을 모은 것이다. 빅토르 프랑클은 이 강연집에 역시 강제수용소에서 죽어간 가극 작가 프리츠 뢰너베다가 지은 「부헨발트의 노래」 한 구절에서 따온 제목을 붙였다. “...trotzdem Ja zum Leben sagen(그럼에도 삶에 대해 ‘예’라고 말하려네).”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것 같은 삶, 인간을 인간 이하로 전락시키는 삶 속에서도, 그 삶이 너에게 의미 있느냐는 물음에, 너는 의미 있게 살고 있느냐는 물음에 당당하게 “예”라고 대답할 수 있는 용기와 의지가 그 제목에서 빛난다. 그 용기와 의지로 죽음의 수용소를 이겨낸 빅토르 프랑클은 전쟁 후 좌절과 비관에 빠진 사람들에게 삶의 물음에 “예”라고 대답할 것을 주문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삶에 대한 긍정의 의지란 60여 년 전 죽음의 수용소에서만 필요한 게 아니라 암울한 현실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하게 된다. ‘삶’이란 결국 ‘삶에 대한 태도’에 의해 결정되는 무엇일 수밖에 없다.



<책속으로>
서문

제1강 -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하여
제2강 - 삶의 물음에 책임 있는 답변을 위하여
제3강 - 시련의 실험:강제수용소 심리학에 대하여

옮긴이의 글
빅토르 프랑클 연보
빅토르 프랑클 저서 목록



한 흑인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악마의 섬’으로 이송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를 태운 리바이어던 호라는 배가 망망대해에 이르렀을 때 불이 나고 말았습니다. 상황이 긴박했기에 사람들은 죄수의 수갑을 풀어주었고 그는 사람들과 함께 구조작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열 명이나 구해냈지요. 이로 인해서 그는 사면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묻습니다. 만약 승선 전에, 마르세유 선창가에서 누군가가 이 죄수에게 삶이 아직도 그에게 무슨 의미를 지니는지 물었다면 어떠했을까 하고 말입니다. 그는 아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나요? 우리 중 누가 그것을 알 수 있습니까? 무엇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지, 어떤 위대한 순간이, 유일무이한 행위를 할 수 있는 어떤 단 한 번의 기회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지 말입니다. 열 명의 사람을 구하는 순간이 리바이어던 호의 그 흑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 pp.36-37

한 강제수용소에서 언젠가 저는 전부터 알고 지냈던 젊은 여자분과 마주쳤습니다. 수용소에서 재회했을 때 그녀는 비참한 상황에서 중태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녀도 알고 있었지요. 그러나 죽기 며칠 전에 그녀는 말했지요. “저는 저를 여기까지 끌고 온 운명에게 감사해요. 예전에 저는 문학에 대해 야심이 컸어요. 그런데 어째서인지 아주 진지하지는 못했지요. 하지만 지금 저는 무슨 일이 일어나도 행복하답니다. 지금은 모든 것에 진지해졌어요. 그리고 저는 자신을 확인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야 한답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녀는 이전에 알던 모습보다 더 쾌활했습니다. 릴케가 모든 인간에게 요구했던 대로 행동하는 것을 그녀는 허락받은 셈입니다. 릴케는 모든 인간을 위해 소망했지요. “자신의 죽음을 죽을 수 있기를!” 그렇게 하는 것이 그녀에게는 행복이었던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죽음마저도 삶 전체에 의미 있게끔 구비해놓는 것, 정말이지 죽음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본래적으로 충족시키는 것 말입니다. --- pp.81-82

서로서로 여러 겹으로 팔짱을 끼고 서로서로 의지하면서 질질 끌려갔습니다. 굶주림 때문에 퉁퉁 부은 다리는 평균 잡아 40킬로그램밖에 안 나가는 몸뚱이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했습니다. 발은 온통 구두에 쓸려 곪고 동상으로 갈라터져 상처가 났기에 몹시 아팠지요. 그 사람들은 머릿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그들은 작업을 마치고 수용소로 돌아가면 먹게 도리 수프 한 그릇을 생각했습니다. 매일 저녁 한 번씩 식량으로 배급되는 수프 말이죠. 오늘 저녁엔 국물만 아니라 거기 떠다니는 감자 조각이라도 운좋게 얻지 않을까. 또한 15분 후 다음 작업이 개시되면 어떤 작업반에 배속될지 생각해보기도 했지요. 무서운 감시병이 있는 작업반에 들어가게 될까 아니면 비교적 편안한 작업반에 들어가게 될까 하고 말이지요. 그들의 생각은 수용소 수감자의 일상적인 고민들을 맴돌았습니다. 그러던 중 이들 중 한 명에게 이러한 생각들이 어쨌든 간에 너무 어리석게 여겨졌습니다. 그는 다른 생각들로 도약해보려 했지요, ‘좀더 인간의 존엄에 걸맞은’ 고민들 쪽으로 말이지요. …… 여러분이 그 무리 속에 있는 이 남자를 좀더 가까이서 보았다면 그의 상의와 바지에 작은 천 조각이 하나씩 꿰매어져 있는 것을 알아보셨을 것입니다. 그 위에 119.104라 쓰인 번호를 읽을 수 있으셨을 테죠. 여러분이 다카우의 수용소 기록부를 찾아보셨다면 이 번호 옆에 수감자 이름이 기재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셨을 겁니다. 프랑클, 빅토르. --- pp.117-119

부헨발트 강제수용소의 수감자들이 “그럼에도 삶에 대해 ‘예’라고 말하려네” 하고 노래한 건 단지 노래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 노랫말을 갖가지 방식으로 실행했던 것입니다. 그들과 또 다른 수용소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말입니다.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이루 말할 수 없는 조건들 속에서도 그것을 실행했습니다. 그 조건들이 어땠는지는 이제 와서야 제대로 말할 수 있지요. 그런데도 오늘날 비교적 더 좋은, 그때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더 나은 상황 속에서 그 모든 것을 실행할 수 없다고 해야 할까요? 그러므로 삶에 대해 “예”라고 말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라도 의미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떠한 사정이 있다 해도 가능한 것입니다. 삶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이것이 제가 해온 이 세 번의 강연 전체의 최종적인 의미이기도 합니다. 저는 여러분께 보여드렸지요. 인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난과 죽음에도 불구하고(첫 번째 강의), 육체적이거나 심리적인 질병에도 불구하고(두 번째 강의), 또는 강제수용소의 운명 속에서도(세 번째 강의),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해 “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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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 지식의 경계를 허무는 창조적 책읽기 도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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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서점에 나갔다가 이 책의 표지를 보고는 말도 안되는 소리하고 있구만하고 그냥 지나쳤다가, 라디오에서 책소개를 해주는것을 듣고 읽어본 책...
35살의 나이에 일본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에 오른 저자가 남들이 읽는 성공학, 자기개발 책이나 읽는것은 원숭이나 하는짓들이고, 독서를 통해서 진정한 성공을 하려면 다양한 책을 동시에 읽어서 뇌를 긴장시키며, 다양한 정보 습득을 통해서 통찰력과 창조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꽤 독설적인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독서에 관한 책이지만, 인생에 대한 멋진 조언들도 담겨있고, 책을 읽으면서 얼굴이 붉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웃음이 나오기도 하는 재미있는 책인듯 합니다.

기존에 책이나 독서에 대해서 생각했던 상식을 거의 모두 파괴시키는듯 한데, 여러권의 다양한 분야의 책을 동시에 읽으면서 끝까지 모두 읽으려고도 하지말고, 밑줄도 긋지말고, 독서일기나 메모도 하지 말고, 그저 틈틈히 시간나는데로 닥치는데로 책들을 읽어나가라고 합니다.

이렇게만 들으면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인것 같지만, 우리가 독서를 하는 본질이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독서를 통해서 지식을 늘리고,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바꾸어 주기 위해서는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 논리나 의미를 생각해봤을때 정말 가슴에 와닿더군요.
물론 이 글을 블로그에 쓰고 있는 저도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_-;;

자신과 관계가 없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라는것도 남들이 읽는 베스트셀러나 자기개발도서만 읽는것은 원숭이처럼 남을 따라하는것이고, 그런 독서에서는 남들과 똑같은 생각만이 나올뿐 창조적인 생각이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나의 제품을 마케팅을 한다고 할때 남들이 아는 지식만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고만고만한 결과물을 내놓지만, 다양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다양한 분야의 내용들을 접목해서 독창적인 결과물을 내놓을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실제로 대가들이 주장하는 내용과도 비슷하고, 경험상으로도 이러한 접목이 좋은 성과를 내놓는듯 합니다.

한마디로 이 책을 표현하자면 책이나 독서는 지식을 얻기위한것이지, 독서 그 자체가 중요한것이 아니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자 자신도 일류대학을 나온것도 아니지만, 남들과 다르기 위해서 초병렬독서법을 통해서 큰 성과를 이루어냈고, 그러한 바탕속에서 독서뿐이 아니라, 삶의 철학까지도 아주 독특하고 똑부러지는듯 합니다.

아쉬운점은 독서에 대한 개괄적이고, 큰 그림을 그려주는 내용이 대부분이고, 아주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독자의 몫인것이 조금 아쉽더군요.

책 읽는 것은 좋아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독서를 통해서 무엇을 얻었고, 무엇이 변했는지 답이 안나오는 분들...
그저 베스트셀러나 자기개발 도서 등 자신의 관련된 내용만 탐독하시는 분들이 읽어보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듯 합니다.

ps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았지만, 약간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신.. 로쟈의 저공비행에 이 책에 대한 서평도 있어서 함께 링크를 합니다.

"단 한권의 책밖에 읽지 않은 사람을 경계하라!"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 10점
나루케 마코토 지음, 홍성민 옮김/뜨인돌


<도서 정보>
제   목 :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 지식의 경계를 허무는 창조적 책읽기(원서 : 本は10冊同時に讀め! )
저   자 : 나루케 마코토 저/홍성민
출판사 : 뜨인돌
출판일 : 2009년 9월
책정보 : 174쪽 | 376g | 152*210mm  ISBN-13 9788958072683
구매처 : Yes24
구매일 : 2009/12/24
일   독 : 2010/1/6


책, 열 권을 동시에 읽어라
국내도서
저자 : 나루케 마코토 / 홍성민역
출판 : 뜨인돌 2009.09.04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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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서평]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이뤄낸 기적의 영업 교실-벼랑 끝의 아버지는 어떻게 억대 영업맨으로 변신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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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으로 잘나가던 아들, 회사를 잘다니시던 아버지...
하지만 아들은 창업을 했다가 실패를 하고, 아버지는 정리해고를 당해 회사를 그만 두고 나온다...
이제 막막해진 집안의 살림을 위해서 아들이 나서서 영업을 막 시작한 아버지를 도와서 억대 영업맨으로 만드는 이야기...
얼핏 소설이나 스토리텔링의 방식을 가미한듯한 느낌의 영업관련 도서인데, 아들의 생각과 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서 영업의 시작부터 고객관리까지를 둘어보는 책

내용은 참 평범하면서도 원칙과 효율에 중점을 둔 영업방식인데, 어찌보면 영업을 하는 누구나가 다 알고 있지만, 누구나 실천을 못하고 있는 그런 내용이 아닐까 싶다.
평범한 보통 세일즈맨인 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서 잘못된 영업방식이나 사고방식을 바꾸는데 많은 도움이 될듯한데, 영업의 기본을 처음부터 다시 배우고 싶거나, 영업을 처음 시작하는 분이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듯한 영업도서

그리고 이 이야기는 가상이 아니라, 실제 부자간에 있었던 일을 토대로 만들었고, 현재 아버지는 억대의 영업맨이 되었고, 아들은 영업하는 사람들에게 컨설팅을 하고 있다고...

<도서 정보>
제   목 :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이뤄낸 기적의 영업 교실 : 벼랑 끝에 서 있던 아버지는 어떻게 억대 영업맨으로 변신했을까? (원서 : 崖っぷち父さんは、いかに戰略的にス-パ-營業マンへ變身したか? )
저   자 : 시마 모토히로 저/김하경
출판사 : 명진출판
출판일 : 2009년 11월
책정보 : 240쪽 | 486g  ISBN-13 9788976772862
구매처 : Yes24

<미디어 리뷰>
회사의 구조조정으로 50을 코앞에 두고 갑작스럽게 명예퇴직자가 된 아버지를 위하 아들이 만든 초보 영업맨 가이드를 기본으로 하여 0단계에서 시작해 30단계에 걸쳐 영업에 대한 자신감과 동기부여를 회복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영업에 대한 자신감을 잃은 사람, 혹은 인생 2막으로 새롭게 영업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세일즈에 대한 기본지식과 노하우를 풍성하게 안겨준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위기의식의 정곡을 매만지면서 이야기의 설득력을 확보한 이 책을 통해 진실된 성공담을 경험하고 인생 2막에 새롭게 도전하는 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물 건을 살 줄만 알았지 한 번도 팔아본 적은 없는 아버지가 구조조정 이후 인생 2막을 위해 보험대리점 영업에 도전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영업은 잘 풀리지 않았고, 아버지를 돕기 위해 단 하나뿐인 아들이 영업 코치로 나서게 된다. 영업을 통해 꿈의 동반자가 된 50대 아버지와 20대 아들의 마음 따뜻한 성공 실화!

인생 2막에 도전하는 이들, 혹은 더 큰 영업자로 성장하고 싶은 이들에게
영업에 대한 자신감과 강력한 동기부여를 회복시켜준다!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세일즈에 대한 기본지식과 노하우를 풍성하게 안겨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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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원 소설 은비령-2천 5백만년후의 인연의 만남을 그린 도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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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지명이 아닌 이순원의 소설 은비령에 나오는 가상의 지명.
한계령휴게소에서 양양쪽으로 1km쯤 내려가다 필례약수터로 빠지는 오른쪽 샛길 한계령의 다른 허리중간을 되넘는 곳...
소설 이후에 실제 이름이 붙어서 독자들이 꾸준한 방문을 한다고...

은비령 찾아 가는 길


사고로 죽은 친구의 아내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혼을 앞둔 중년 소설가와의 사랑 이야기...
조심스러우면서도 애절한 그들의 사랑이 참 설레이면서도 가슴아프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처럼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던 간에 우리는 이런 사랑에 빠지고는 한다...

그리고 천문학자의 25,000,000년만의 스쳐가는 운명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상상속에 빠지게 되며, 지난 인연들을 생각해보게 된다...
정말 이제까지 살아온 길에서 우리가 만났던 사람들을 다 다시 만나게 되고, 겪었던 일을 다 다시 겪게 될까?
그렇다면 살아가며 겪는 아픔, 슬픔, 불안, 공포도 걱정이 없을텐데...
거기다가 얼마전 오래간만에 만나게된 그녀... 그리고 그날 저녁에 도착한 한계령... 이건 또 무슨 뜻일까...
아~ 또 연말에 신숭생숭해는 구만...T_T;;

그러면 우리는 25만 지난후에야 다시 만나게 되겠죠...
어두운 하늘빛 속에서도 여자는희미하게 빛이 났다.
등을 보이고 섰다가 돌아설때 여자는 흐르는 혜성의 꼬리처럼 가늘게 흔들리며 떨렸다.

이제 제 손을 잡아주세요...
그리고 2천5백만년후에 다시 저를 처음 봤을때 그걸 기억해주시구요...
바람꽃 같다고 말할때...

나는 2500만년전 생애에도 그랬고 이 생애에도 다시 빗겨 지나가는 별을 내 가슴에 묻었다.
서로의 가슴에 별이되어 묻고 묻치는 동안,
우리는 이 생애가 길지 않듯
이제 우리가 앞으로 기다려야할 다음 생애까지의 시간도 길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했다...
은비령 문학기행

현대문학상 수상작이자, KBS 일요베스트에 방영된 것으로 문학성과 시의성이 모두 인정된 작품 『은비령』. 주인공인 나는(이창훈 역) 갑작스런 사고로 죽은 친구의 아내(이영애 역)에게 사랑을 느낀다. 그러나 그 사랑은 이미 오래 전, 2천5백만 년 전에 스쳐간 운명이다. 여자는 별처럼 2천5백만 년 후에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다.

이 작품에서 '은비령'은 2천5백만 년 동안 기다려온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이자 안타까운 이별 지점이다. 사랑의 리턴이 이루어지는 '은비령'은 시정어린 문체와 아름다운 비경, 그리고 별들의 이야기가 두 남녀의 사랑과 잘 버무려져 가벼운 시대를 사는 우리에 영원히 잊지 못할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저자  이순원(李舜源)

상고를 1,2등으로 졸업하면 한국은행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1972년에 강릉상업고등학교에 입학하지만 왼손잡이라 다른 아이들만큼 능숙하게 주판을 놓을 수가 없어서 이순원은 은행원이 되는 대신 고랭지 농사를 지어 돈을 벌기로 결심한다. 이후 학교를 그만두고 대관령으로 올라가 농군이 되지만 고된 농사일을 체력이 감당하지 못해 2년 뒤 학교로 돌아가야 했다. 그 시기는 그의 인생에서 가장 눈부셨던 시절로 남아 있다. 앞으로도 언젠가는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짓고 싶다고 한다.

은 비령은 이제 강원도 설악의 자락에 신비를 간직한 땅으로, 남자와 여자가 2억5천만 년 만에 해후하는 땅이름으로 불리게 되었고 우리의 가슴에 은라궁성의 성스러운 전설을 새겨놓았다. 은비령의 남자와 여자는 오래오래 후대 사람들에게 들려주어할 신비이고 잊어서는 안 될 시원의 무늬이다. 멀지 않은 시간, 2천5백만 년 후에 사람들은 남자와 여자의 사랑이 있었음을 기억해내고 은라궁성의 침실을 아스라이 올려다 볼 것이다

은비령 - 1997년 제42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국내도서
저자 : 이순원
출판 : 현대문학 199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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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령
국내도서
저자 : 이순원
출판 : Good Book(굿북) 200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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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의 인생사용설명서 - 단 한 번뿐인 삶을 위한 일곱 가지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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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시장, 국회의원을 했던 분 정도로 알았다가 얼마전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 김홍신 편을 보고 그에 대해서 알아보다가 보니 참 대단하고, 멋지신 분이라는것을 알고 읽게 된 책...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고민하고 느껴보게될 커다란 질문들에 대해서 자신의 보고, 겪고, 배운것을 토대로 이야기를 해주는 책인데, 편히 읽어 내려가면서도 그 울림이 크게 느껴지는 책이였다.
담배를 끊는 이야기, 아버지를 죽인 사람을 용서한 이야기를 비롯해서 우리나라의 역사가 얼마나 삐딱하게 왜곡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만, 근본적으로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이야기를 나열해 놓은 책이다.

때로는 뭉클하기도 해지고, 때로는 흥분이 시켜주기도 하고, 때로는 내 마음을 안정시켜주기도하는 멋진 매력을 가지고 있는 책인듯한데, 책을 덮고나니 과연 나는 내 인생에 어떠한 인생사용설명서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을 해보게 된다.

김홍신씨는 이 책에 자신이 어떻게 인생을 살아왔고, 어떻게 살아갈것인지를 써내려간것인데, 나는 과연 그러한 기준, 가치관, 목표를 가지고 살고는 있는것일까?
그저 아무런 생각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것은 아닌지... 그의 말따라 쥐가 쥐약인줄 모르고 먹지만, 나는 내 인생에 해로운 독약들을 뻔히 알면서 먹어가며 순간순간을 보내고 있는것은 아닐까?

나도 그 처럼 나만의 인생사용설명서를 적어보고 싶어진다...
소중한 노트를 한권 구입해서, 그곳에 적어가 봐야겠다..  어떻게 살것인지, 어떻게 느끼고, 행동해야 할것인지...
물론 그것을 모두 지키기는 쉽지 않겠지만... 최소한 내가 어디로 가야할지, 어떻게 가야할지를 정해놓은 인생사용 설명서가 있다는 그 자체가 중요한것이 아닐까?



<도서 정보>
제   목 : 인생사용설명서 - 단 한 번뿐인 삶을 위한 일곱 가지 물음
저   자 : 김홍신
출판사 : 해냄
출판일 : 2009년 6월
책정보 : 191쪽 | 412g | 153*224mm  ISBN-10 8973370634
구매처 : Yes24
구매일 : 2009/12/10
일   독 : 2009/12/13

<책 읽은 계기>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인간시장 김홍신 (사진보기)
마중물

<미디어 리뷰>
"세상이 주는 고통만큼
우리는 강한 생명력을 얻습니다"
열정과 소신의 작가 김홍신이 존귀한 이들에게 전하는 깨달음의 메시지

작 가 김홍신이 타인과의 비교에 치중해 자신의 존귀한 생명을 간과하는 이들에게 삶의 지침을 전한다. 단 한 번뿐인 인생에서 항상 되짚어봐야 할 물음을 통해 인생의 참 의미를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 작가는 원하는 목표를 노력 없이 얻으려다 인생에 회의를 느끼는 사람들에게 오늘 이 순간이 지극한 행복을 누려야 하는 시간임을 깨닫고 지금 당장 희망을 찾을 것을 권한다.

100 여 회의 대중 강의를 통해 삶의 방향을 잃고 고통에 휩싸인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과 인생의 소중함을 설파한 저자가 그동안의 강의기록을 다듬고 고쳐 펴낸 이 책을 읽다 보면, 타인을 기쁘게 하고 세상에 보탬이 되는 삶, 지금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삶을 다시금 곱씹게 되어 나와 이웃과 세상이 행복해지는 희망의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저 : 김홍신 金洪信 1947 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논산에서 성장했다. 건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와 명예정치학박사를 받았다. 197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1981년 펴낸 대한민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장편소설 『인간시장』은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2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다. 김홍신이라는 작가의 이름과 문학적 성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 후 제15, 16대 국회의원으로 8년 연속 ‘의정활동 1위의원’에 올랐으며, 현재 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소설문학상, 소설문학작품상, 자랑스러운한국인대상, 한국유권자운동연합 국회의정활동 최우수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였으며, 2006년 12월, 8년여에 걸쳐 심혈을 기울인 대하소설 『김홍신의 대발해』를 탈고하였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통해 제4회 통일문화대상 대상, 제14회 현대불교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의 대표적 『인간시장』은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한 조롱과 풍자 그리고 속시원한 해결법으로 독자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었던 김홍신의 연작소설이다.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는 게 지금과 별반 차이없는 소설 속 배경 속에서 이해보다는 복종을 요구하는 인간집단들이 벌이는 소동 속에서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도무지 끝이 안 보이는 싸움이 전개된다. 신출귀몰한 주인공 장총찬의 활약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신종 사기꾼과 강간범, 인신매매범 등 밑바닥 인생의 현장 곳곳에 나타나 눈부신 활약을 보이는 의리의 사나이 장총찬과 오다혜의 이야기를 다루며 현대를 가장 잘 풍자한 소설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대발해』는 668년 고구려의 멸망에서부터 698년 고구려 유장 대조영이 세운 발해가 926년 멸망하기까지 발해국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서술한 역사소설이다. 최근 발해에 대한 관심이 역사학적으로도 고조되면서 이 고대 국가의 흥망성쇠를 작가는 치밀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들풀처럼 억센 민초와 여러 임금과 장졸 등 400명이 넘는 등장인물들이 벌이는 치열한 각축전을 시종일간 긴장감을 잃지 않고 강렬하게 펼쳐나갈 수 있는 것이 바로 김홍신이라는 작가가 가진 힘이다.

그가 쓴 장편소설집으로는 『해방영장』, 『인간시장』, 『바람바람바람』,『난장판』, 『청춘공화국』, 『대곡』, 『또 다른 늪』, 『여신의 늪』, 『우리들의 고해성사』, 『야망의 땅』, 『걸신』,『풍객』, 『삼국지』, 『초한지』 등이 있다. 그리고 창작집으로는 『무죄증명』, 『수녀와 늑대』, 『가면의 춤』, 『허수아비와 벙거지』가 있다. 그외 수필집 『하나님과 쬐그만 악마』, 『아침에 못한 말』, 『인간수첩』,『흔들려도 너는 세상의 중심에 있다』, 『행복과 갈등』, 『발 끝으로 오래 설 수 없고 큰 걸음으로 오래 걷지 못하네』 등과 시집 『한 잎의 사랑』을 저술하였다. 그뿐 아니라 꽁트집 등을 쓰는 등 다양한 여러 가지 양성한 활동을 펼치면서 대한민국 대표 작가 중의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 인생에서는 뱃심·자존심·지혜는 한 덩어리이고, 그것들은 서로 맞물려 있는 한통속이며, 인생을 잘 살기 위한 필연적 존재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한 번뿐인 인생을 행복하게, 지혜롭게 누리기 위해서는 인생을 잘 살고자 하는 분명한 의지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인생의 지혜는 추구하는 사람에게만 보입니다.

<줄거리>
“날마다 하늘만큼 환히 웃으소서”
단 한 번뿐인 삶을 위한 김홍신의 일곱 가지 물음


진 정한 행복을 원한다고 말하면서도 물질적 욕구에 휘둘리거나, 인생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라고 주장하면서 남들처럼 살지 못해 괴로워하는 현대인들에게 인생을 잘 살아가기 위한 ‘사용설명서’가 있다면 그 속에는 어떤 질문들이 담겨 있을까?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인생의 주인은 누구인가’, ‘이 세상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누구와 함께하겠는가’, ‘지금 괴로운 이유는 무엇인가’,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겠는가’처럼 단 한 번뿐인 인생에서 항상 되짚어봐야 할 물음을 통해 인생의 참 의미를 스스로 깨닫게 만들어주는 『김홍신 인생사용설명서』는, 타인과의 비교에 치중해 존귀한 생명을 간과하는 이들에게 ‘인생 선배’ 김홍신 작가가 선사하는 삶의 지침서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밀리언셀러 작가, 뛰어난 언변과 열정을 품은 방송인, 8년 연속 의정평가 1등 국회의원 등 60여 년을 사회 곳곳에서 전방위적으로 활동해 온 저자는, 과욕과 허세 없는 삶 속에서 자신을 다잡은 김수환 추기경이나 만델라 대통령의 이야기를 통해, 원하는 목표를 노력 없이 얻으려다 인생에 회의를 느끼는 사람들에게 오늘 이 순간이 지극한 행복을 누려야 하는 시간임을 깨닫고 지금 당장 희망을 찾을 것을 권한다.

인생의 핵심이 되는 일곱 가지 질문에 맞춰 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앞서의 질문들로 이야기를 펼쳐내봄과 동시에 그간 세상에 꺼내놓지 않았던 비화들을 조금씩 내놓는다. 『인간시장』이라는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누구도 부럽지 않을 만큼 유명세를 얻게 된 이후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었을 때 분노하기보다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용서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다독였던 기억을 털어놓고,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소설로 형상화한 『김홍신의 대발해』를 8년여 동안 구상하고 집필한 까닭은 민족과 국가의 자존심이 올곧게 섰을 때 개인도 열등감을 훌훌 털어내고 자존심을 확립할 수 있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역설한다.

지 난해 100여 회의 대중 강의를 통해 삶의 방향을 잃고 고통에 휩싸인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과 인생의 소중함을 설파한 저자가 그동안의 강의기록을 다듬고 고쳐 펴낸 이 책을 읽다 보면, 타인을 기쁘게 하고 세상에 보탬이 되는 삶, 지금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삶을 다시금 곱씹게 되어 나와 이웃과 세상이 행복해지는 희망의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책속으로>
1장 당신은 누구십니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끌고 가는 사람, 끌려가는 사람|행복의 기준

2장 왜 사십니까
당장은 죽고 싶지 않은 이유|열정의 놀라운 힘|날마다 일어나는 기적

3장 인생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깨어 있는 영혼|색안경 낀 사람들의 세상|우리 민족의 웅혼한 기상

4장 이 세상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세상 모든 것과 더불어 사는 법|인간의 향기|김수환 추기경이 남기고 간 사랑

5장 누구와 함께하겠습니까
인생의 마중물|억겁의 우연 끝에 만난 사람들|나쁜 인연이란 없습니다

6장 지금 괴로운 이유는 무엇입니까
미움을 포기하는 법|마음에 박힌 가시|용서의 위대함

7장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겠습니까
깨달음을 얻은 날|소박하게 산다는 것|행복에 이르는 일곱 가지 방법

저는 37년 6개월이나 담배를 피웠습니다. 폐암의 위험성이나 가족을 간접 살인하는 행위라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한번쯤 끊어볼까 생각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원고 쓸 때는 하루에 보통 서너 갑을 피울 정도였습니다. 오죽하면 「죽는 날에도 담배를 입에 물고 죽겠다」는 수필 한 편이 지금까지 애연가 동호회 사이트에 올라 있겠습니까.
그런데 어느 한순간 탁 끊었습니다. 스승께서 던지신 말씀에 정신이 퍼뜩 들었습니다.
“쥐는 쥐약인 줄 알면 먹지 않는데, 사람은 쥐약인 줄 알면서도 먹는다.”
“아주 뜨거운 물잔은 얼른 내려놓으면 되는데, 붙잡고 어쩔 줄 모르니 델 수밖에 없다.”
“세상을 끌고 가도 시원찮은데, 담배한테 끌려다니겠는가?”
저는 스승께서 운영하는 문경의 ‘깨달음의 장’에서 37년 6개월간 쥐고 있던 뜨거운 물잔을 내려놓았습니다. 백해무익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담배에게 끌려다니기를 거부한 것입니다. --- 1장 「당신은 누구십니까」 중에서

다 음 날 아침이 되어서야 뺑소니 운전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형사에게 끌려 경찰서 현관으로 나서던 그는 저와 마주친 순간 오들오들 떨었습니다. 처참한 표정과 공포에 찬 눈빛으로 곧 쓰러질 듯 몸을 가누지 못했고 저와 눈길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시선은 땅바닥에 두었습니다.
그 순간, 저도 모르게 다가가 그를 끌어안았습니다. 그러고는 제 의지와 상관없는 말을 지껄였습니다. 용서한다고, 내가 복이 없어 아버지를 잃었노라고, 내가 도와줄 테니 제발 기운내라고……그때 경찰서에 함께 있던 친지 한 사람이 언성을 높였습니다. “아버지를 죽인 원수는 대를 이어 갚으라 했는데 너는 좀 유명하다고 해서 원수를 그리 쉽게 용서하느냐? 불효이고 배은망덕 아니냐? 네가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느냐?”
이런 모진 말을 듣고 장례를 치르면서 저는 마음이 참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제 인생의 가르마를 타준 선배한데 그 사실을 털어놓고 하소연했습니다.
선배는 대뜸 제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하늘에 계신 자네 아버님께서 뭐라고 하실 것 같은가?”
저는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그냥 용서하라고 하실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자네가 옳았네.”
그 한마디에 제 엉킨 마음이 풀렸습니다. --- 6장 「지금 괴로운 이유는 무엇입니까」 중에서

중국에 예속되거나 일본에 강점당할 만큼 우리 민족이 보잘것없다고 말하는 학자에게 제가 물었습니다.
“지구의 중심은 어디입니까?”
그는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지구의 중심은 박사님이 서 있는 바로 그 자리입니다.”
지구는 둥글기 때문에 내가 서 있는 바로 이 자리가 지구의 중심입니다.
여 러분에게도 묻겠습니다. 지구의 중심은 어디입니까? 땅이 넓은 중국입니까, 아니면 미국이겠습니까? 선진 강대국들의 땅이 세상의 중심입니까? 자신이 서 있는 곳, 바로 자신의 발밑이 지구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야말로 영혼이 깨어 있는 자입니다

김홍신 인생 사용 설명서 (양장)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저자 : 김홍신
출판 : 해냄출판사 2009.06.20
상세보기
김홍신 인생 사용 설명서 - 두 번째 이야기 (양장)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저자 : 김홍신
출판 : 해냄출판사 2011.03.25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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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루엔자(Affluenza) - 풍요의 시대, 소비중독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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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루엔자(Affluenza)는 풍요를 뜻하는 낱말 affluece와 유행성 독감을 뜻하는 낱말 influenza의 합성어이다.

이 단어는 1997년 방영된 PBS 다큐멘터리 <어플루엔자 Affluenza>에서 "풍요의 시대에 만연한 소비중독 바이러스"라는 의미로 처음 사용되었다. 이 후 1998년 후속 다큐멘터리 <어플루엔자로부터의 도피 Esacpe from Affluenza>의 제작과 2001년 다큐멘터리와 동명의 책 <어플루엔자 Affluenza>의 발간을 통해 널리 쓰이는 어휘로 정착되었다.

다큐멘터리 제작자 존 그라프와 환경과학자 데이비드 왠, 경제학자 토머스 네일 리가 공동집필한 책 <어플루엔자 Affluenza>에서는 어플루엔자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어플루엔자 Affluenza : 명. 고통스럽고 전염성이 있으며 사회적으로 전파되는 병으로,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추구하는 태도에서 비롯하는 과중한 업무, 빚, 근심, 낭비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

즉 어플루엔자는 삶에 대한 무력감, 과도한 스트레스, 이미 많은 것을 소유했으면서도 채워지지 않는 갈망, 쇼핑 중독, 만성 울혈 등등의 다양한 병후가 사회 전체에 만연하게 되는 일종의 사회병리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위키피디아


누구나 어느정도는 걸려있을수 있고, 어떤 이들은 심하게 중독이 되어 있을 소비중독 바이러스 어플루엔자...
뭐 진짜 바이러스처럼 퍼지거나 예방약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아주 전염성이 강하다고 보고있고, 풍요로운 현대인의 더 많은것을 요구하는 탐욕이 만들어낸 질병이라고 규정을 하고 있는데, 소비지상주의의 환상이 우리를 이렇게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이 병에 걸린다면 증상은 무력감, 과다한 스트레스, 체워지지않은 욕구, 우울증, 쇼핑중독 등등... 21세기 현대인의 문제가되는 심리적 증상을 어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영향이 크다고 어찌보면 상당히 극단적으로 말하는 이 책

내적인 공허가 외적인 공허로 채워질수는 없지만, 세상과 광고는 우리에게 소비를 부축이고, 사람들은 소비를 하면 할수록 행복해지기 보다는 더욱더 커지는 내적공허로 마약, 약물, 쇼핑, 섹스, 일 중독등에 빠지게 된다고...

이러한것에 대비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자기 스스로에게 진실되게 물어보고, 내가 지금 사려고 하는 이 물건이 나에게 꼭 필요한것인지, 아니면 그저 가지고 싶은지를 생각해 보라고 한다.
뭐 소비의 판단을 딱 둘로 나눌수는 없겠지만, 나름대로의 판단기준을 만들라는 말인데, 몇일전에 용산에 갔다가 정말 너무너무 나에게 필요할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서 구매해 놓고 구석에 쳐박혀 있는 무선 TV가 눈에 띄면서 이 책을 조금이라도 빨리 봤다면 10만원돈은 굳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_-;;

아무쪼록 소비라는 경솔한 행동을 나의 경우와 같이 근시안적이고, 순간적인 판단하지 말아야 할것이고,
남이 나를 어떻게 보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 바라는것을 생각해야 할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인 이야기뿐만이 아닌 사회현상까지도 이야기를 하는데, 현대사회의 고찰 및 자녀에 대한 기대, 비교 등에 대한 것도 어플루엔자로 설명하는것도 꽤 흥미로웠다.

우리는 소비를 하면서 이것만 있으면 너무 행복해질것 같고, 더이상 바랄것이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고는 한다.
하지만 실상 그런 소비중에서 지금 나의 곁에 있는 물건이 얼마나 있을까?
그러한 멋진 소비가 행운의 네잎클로버를 찾아다니며, 실제로는 우리곁에 있는 행복이라는 세잎클로버를 짓밟고 있는 것은 아닐지...

아래는 예전에 나온 웹툰인데, 남자분들이라면 한두번쯤 겪어본 일이 아닐까요.
뭐 꼭 술이 아니더라도 여자분들도 예외는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80년대 이후 미국사회를 상징하던 출세와 배금주의 그리고 무절제한 생활양식 대신에 새로운 반성윤리인 `본질로의 회귀Back to Basics' 혹은 `단순한 삶Simple Life'이 크게 각광 받고 있다. 단순한 삶 Simple Life이라는 개념은 버블경제 이후의 미국인들의 의식변화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새로이 부각된 ‘단순한 삶’은 모든 물질문명을 거부하고 현실고립적이고 구세적인 생활철학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의 문명이기를 수용하는 가운데 단지 생활의 지향만을 영혼, 자기성찰, 가족, 자연, 행복과 같은 가치들로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시적 경향이 아닌 강한 지속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어 플루엔자』는 소비지상주의 사회 미국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과 함께 새로운 생활양식과 인간상을 추구하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고 있는 저작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미국 소비문화의 병폐를 어플루엔자라는 사회병으로 인식하고, 질병의 진단과 처방 그리고 치료과정을 차용해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기할만한 책이다. 대부분의 영상물이 책에서 출발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책은 영상물에서 출발했다. 1997년 미국 PBS TV에 방송되어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두 편의 다큐멘터리를 환경과학자 데이비드 왠, 경제학자 토마스 네일리가 참여하여 3년간의 연구와 조사를 더해 출간한 책이다.

저자들은 고독감, 늘어나는 파산, 점점 더 높아지는 노동강도, 가족의 위기, 고삐 풀린 상업주의, 환경 오염 같은 증상도 사실은 ‘어플루엔자’에서 비롯된 것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소비지상주의 사회의 강박적 물질욕이 우리의 삶, 건강, 가족, 공동체, 환경에 입히는 피해라는 주제를 심도 있게 파헤치고 있다. 『어플루엔자』는 쇼핑중독, 과중한 스트레스, 가족의 동요, 사회적 상처, 자원 고갈 등 병의 제증상의 진단과 함께 그 증상들의 역사적, 문화적 기원을 제시한다. 그리고 어플루엔자의 원인을 진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검약생활”, “자발적 단순성 운동” 등의 치료법과 함께 가족과 공동체를 재건하고 지구를 되살리고 존중할 전략들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 존 더 그라프 외

존 더 그라프
24 년 동안 공영 텔레비전의 다큐멘터리 프로듀서로 일했다. 등 그의 많은 작품이 PBS를 통해 황금시간대에 미국 전역에 방송되었다. 그는 여러 대학에서 강연을 했고, 에버그린 주립대학에서 방문 학자를 지내고 워싱턴 대학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을 강의했다. 데이비드 브라워―지구의 친구라는 어린이책을 공저.

데이비드 왠
4권의 책과 100건이 넘는 기사를 썼으며,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에 대한 비디오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여러 편 제작했다. 그의 책 『Biologic』(1994년)는 생물학적 실상에 토대를 둔 개인적 실천을 논의하고 있으며, 『Deep Design』(1996년)은 지속 가능한 기업에 토대를 둔 경제 일반의 전망을 다루고 있다.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했고, 10여 년 동안 미국 환경청에서 정책분석가로 일했다. 그가 현재 살고 있는 콜로라도 주 골든의 공동 마을을 설계하고 건설하는 일에 직접 참여했다.

토머스 네일러
듀크 대학의 명예 경제학 교수. 30년 동안 이 대학에 재직했고 그때 이래 미들베리 대학에도 출강하고 있다. 작가 겸 사회비평가이며, 30개가 넘는 나라에서 정부와 대기업들에 고문역을 수행해 왔다. 1993년 버몬트 주샬 로트로 이주, 거기서 의미와 공동체의 추구에 대해, 그리고 우리 삶의 모든 측면의 단순화에 대해 글을 쓰고 있다. 뉴욕 타임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보스턴 글러브 등 여러 신문에 기고하고 ABC, CBS, CNN 등 방송에도 출연했다. 혼자 혹은 함께 쓴 책이 30권에 이른다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을 준비하며 분주하던 어느 날, ?어플루엔자?의 원고를 받고 무척이나 반가웠다. 드디어 기다리던 책이 나왔다는 설레임같은 것이었다. 환경운동을 하면 할수록, 환경문제의 근원을 파고들수록 결론에 이르는 것은 우리 사회의 소비병이 결국은 하나뿐인 우리 지구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는 사실이다. 초고속으로 진행하고 있는 경제성장과 넘치는 상품과 소비가 더 이상 우리의 삶과 미래를 풍요하고 행복하게 해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제 앞만 보고 달리는 성장과 생산 그리고 마치 지구를 집어 삼키듯 게걸스레 먹어 치우는 과소비가 우리를 살맛나게 해 줄 것이라는 믿음은 허망한 것이 되고 있다.

어플루엔자 는 소비중독이 지구생태계를 파괴하고 우리의 삶을 탐욕과 물신으로 병들게 하고 죽음에 이르는 병이 된다는 것을 통렬하게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을 읽어가는 동안 지독한 어플루엔자에 감염되어 몸이 지끈지끈하고 지구가 겪고 있는 생태적 고통이 함께 저려 오다가, 급기야 중독에 빠진 스스로의 자각증세를 깨달으며 자기처방을 내리고는 어플루엔자로부터 해방되는 통쾌함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은 세계 인구 5퍼센트이면서 전 세계 자원의 25퍼센트를 소비하고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를 25퍼센트 배출하고 있는 어플루엔자의 진원지, 미국 사회의 병폐를 진단하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전 세계인들은 미국의 물질적 풍요를 부러워하며 그들의 생활방식을 모방하려고 애쓴다. 그리하여 어플루엔자는 이미 전 세계를 감염시키고 있으니, 그에 따른 병후는 곳곳에서 발견된다. 특히 생태파괴지수라고 할 수 있는 생태 발자국이 세계 평균을 웃돌고 있는 우리나라의 실정도 다르지 않다. 이미 지구의 자원소비량을 토지면적으로 환산한 생태 발자국은 자연이 재생할 수 있는 것보다 30퍼센트를 초과하고 있고 미국인들처럼 소비하려면 이 소비를 감당할 지구가 5개는 더 있어야 할 만큼 어플루엔자는 지독한 생태적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어플루엔자는 사회의 공동의 목표나 공공선을 비집고 들어가 공동체 시민들을 사회의 건강, 지구의 건강에는 관심이나 의무도 없는 더 많은 소비만을 좇는 소비자로 전락시킨다. 그리고 자연을 탐미하고 자연의 소리를 들을 권리 대신에 소비중독을 노리는 광고 홍수 속에 우리들의 오감은 소비만을 강요당하고 있다. 그리고 어플루엔자는 자연의 맑은 심성을 가진 아이들을 표적으로 급속하게 퍼져가고 있다. 미국의 십대소녀들 가운데 93%가 가장 좋아하는 활동으로 쇼핑을 꼽고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어플루엔자에 의한 아동학대를 중단하지 않는 한 우리의 미래는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책은 어플루엔자를 치유할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제시한다. 버려야 하는 고통 없이는 비어 있는 기쁨의 충만한 맛을 볼 수 없다.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물질에의 욕망이 너무 크거든 자연과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의 빈 자리를 조금만 내어보자. 폐기해야 할 쓰레기일 뿐 도무지 관심을 끌지 않던 낡고 오래된 물건 하나에 관심을 주고 소중히 써 보자. 그 삶이 커질수록 어플루엔자로부터 자연치유력이 높아져 진정한 행복과 아름다움을 느낄 것이다.

자신의 삶을 사랑과 함께 아름답게 완성한 스콧니어링의 100회 생일날 한 이웃은 ‘스콧니어링이 백년동안 살아서 이 세상이 더 좋은 곳이 되었다’는 깃발을 들고 나왔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면서 자연의 흙이 되고, 물이 되고, 돌이 되고, 새로운 씨앗으로 순환하는 것이 천지공사의 이치가 아니겠는가? 자신의 삶의 흔적이 생태계를 파괴하는 발자국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신령스런 생명으로 와서 자연과 더불어 살다가 자연에 드는 것이 생명살이의 원리인 것이다. 지구생태계를 지키고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은 소비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소처럼 끌려다니면서 지구에 온갖 생채기를 내지 말고 어플루엔자의 증세가 보이면 당장 멈추라 하자. 이 책을 읽고나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은 후 눈을 감고 재잘거리는 미래의 아이들과 환하게 웃고 있는 푸른 지구를 껴안은 채 그 느낌을 오래도록 나누어 보자. 마지막날의 미소를 지으며! - --- 녹색연합 사무처장 김제남


당신은 어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가?

다음 문장에 "예", "아니오"로 답하시오.

- 정말 부자가 되고 싶다 ( o )
- 유명해지고 싶다 ( x )
- 나이가 들어가는 흔적을 감추고 싶다 ( x )
- 찬사를 받고 싶다 ( x )
- 사람들이 내게 매력적이라고 말해주면 좋겠다 ( o )
- 헤어스타일이나 패션에서 뒤떨어지고 싶지 않다 ( o )
- 대중매체에 내 이름이 자주 오르내렸으면 좋겠다 ( x )
- 내 것과 남의 것을 자주 비교한다 ( x )
- 그 사람이 무엇을 소유하고 있는가가 그 사람만큼 중요하다 ( x )
- 쇼핑에 온통 정신이 팔려 있다 ( o )
- 내 성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친구라면 관계를 끊는다 ( x )
-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보다 그 일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에 더 관심이 많다 ( x )
- 값비싼 집과 차, 옷을 소유한 사람들이 부럽다 ( o )
- 지금 내가 갖지 못하는 것을 소유할 수 있었다면 내 삶은 더 훌륭했을 것이다 ( x )
- 앞으로 내가 소유할 것들이 내 삶을 규정할 것이다 ( x )
- 호화롭게 살고 싶다 ( o )

점수
"예"라는 대답이 많다면 어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다. 그렇다는 대답이 많을 수록 당신은 더 깊게 감염되었으며 정서적인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높다.

이제 당신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점검해보자.

당신은 부자병(어플루엔자)으로 고통받고 있는가?

1. 기분이 침울해서 무엇을 해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다.
전혀 그렇지 않다 (  )
때로 그렇다 (  )
잠깐씩 그렇다 ( o )
상당히 자주 그렇다 (  )
늘 그렇다 (  )

2. 정신이 나갈 만큼 걱정한 적이 있다.
전혀 그렇지 않다 (  )
때로 그렇다 ( o )
잠깐씩 그렇다 (  )
상당히 자주 그렇다 (  )
늘 그렇다 (  )

3. 지쳐서 살아가는 것이 힘들다고 느낀다(그렇게 느낄 이유가 없는데도)
전혀 그렇지 않다 (  )
때로 그렇다 (  )
잠깐씩 그렇다 (  )
상당히 자주 그렇다 (  )
늘 그렇다 ( o )

4. 신경이 곤두서서 편안한 마음을 갖기 어렵다.
전혀 그렇지 않다 (  )
때로 그렇다 ( o )
잠깐씩 그렇다 (  )
상당히 자주 그렇다 (  )
늘 그렇다 (  )

5. 터널 끝에 아무 빛도 없는 것 같고 미래가 암울하게 느껴진다.
전혀 그렇지 않다 (  )
때로 그렇다 (  )
잠깐씩 그렇다 (  )
상당히 자주 그렇다 ( o )
늘 그렇다 (  )

6. 숨 돌릴 틈도 없이 초조하다.
전혀 그렇지 않다 (  )
때로 그렇다 (  )
잠깐씩 그렇다 ( o )
상당히 자주 그렇다 (  )
늘 그렇다 (  )

7. 감상에 빠져 자신이 무능하고 쓸모없게 느껴진다.
전혀 그렇지 않다 (  )
때로 그렇다 (  )
잠깐씩 그렇다 (  )
상당히 자주 그렇다 ( o )
늘 그렇다 (  )

8. 살아가는 것이 진흙탕을 헤쳐 나가는 것처럼 느껴지고 피로하다.
전혀 그렇지 않다 (  )
때로 그렇다 (  )
잠깐씩 그렇다 (  )
상당히 자주 그렇다 (  )
늘 그렇다 ( o )

9. 자신이 어리석고 뚱뚱하며 게으른 것 같아서 스스로를 비난하거나 자해하거나 혐오스럽다고 느낀다.
전혀 그렇지 않다 (  )
때로 그렇다 (  )
잠깐씩 그렇다 (  )
상당히 자주 그렇다 (  )
늘 그렇다 ( o )

10.신경이 곤두서거나 긴장하여 손발을 떨거나 일에 몰두하지 못한다.
전혀 그렇지 않다 ( o )
때로 그렇다 (  )
잠깐씩 그렇다 (  )
상당히 자주 그렇다 (  )
늘 그렇다 (  )

배점
늘 그렇다 - 5점
상당히 자주 그렇다 - 4점
잠깐씩 그렇다 - 3점
때로 그렇다 - 2점
전혀 그렇지 않다 - 1점

당신의 점수는?
10-19점 어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
20-29점 어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상당히 감염되었다
30-50점 어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심각하게 감염되었다

<출처> 어플루엔자, 올리버 제임스 지음, 윤정숙 옮김, 알마, 2009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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