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 인생의 후회과 희망에 대한 에세지
그녀의 수필집인 책과 드라마 그사세를 참 멋지게 보았는데, 이번에 나온 그녀의 대본집인 거짓말...
1998년에 방영된 드라마의 대본집인데,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시놉시스, 집필의도, 기획의도, 등장인물의 자세한 소개와 주요 인물간의 관계와 스토리를 중심으로 한 소개, 용어정리와 대본으로 이루어진 책...
그냥 단순히 드라마 방송에서 틀어주는 내용을 적어놓은 정도가 아니라, 연기자의 행동이나 감정, 상황까지도 자세히 적혀져 있어서, 이 드라마 메니아나 노희경씨의 팬이라면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고, 방송작가나 연출등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책으로 나름대로 구성을 해보고, 습작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책...
요즘 드라마를 찾아서 다시 보고 있는데,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아픔, 고뇌 등을 아주 잘 그린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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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제 목 : 거짓말
저 자 : 노희경
출판사 : 북로그컴퍼니
출판일 : 2010년 2월
책정보 : 368쪽 | 660g | 153*224mm ISBN-13 9788994197043
구매일 : 2010/2/25
<책 읽은 계기>
KBS 드라마 - 거짓말 (1998) - 사랑은 정말... 없어...
<미디어 리뷰>
인기 드라마 「거짓말」의 대본집
드라마 작가 노희경은 여러 차례 명품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그 중 대표적인 작품이 「거짓말」이다. 배종옥과 유호정, 이성재, 추상미, 김태우 등 화려한 캐스팅과 애절하고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로 무장한 이 작품은 당시에는 희귀한 현상이었던 드라마 동호회를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이 책은 드라마 「거짓말」의 대본집으로 전 2권으로 구성되었다.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작가 지망생과 「거짓말」을 열렬히 응원했던 팬들을 위해 정교한 시노십스를 수록함과 동시에 양장본으로 책을 만들었다.
책에는 시노십스와 더불어 언론의 눈에 비춰진 「거짓말」의 모습 그리고 드라마에 쏟아졌던 비평 등 다양한 읽을 거리가 포함되었다. 매 신마다 인간, 사랑, 관계, 소통, 불륜 등 사고의 단초를 아름답게 풀어냈던 드라마의 모습을 대본집을 통해 생생하게 재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2권 중 1권이다.
저 : 노희경
<줄거리>
국내 최초 마니아 드라마, 「거짓말」
‘보는 드라마’에서 ‘읽는 드라마’로의 감성을 잇는 노희경 대본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모 두가 드라마를 ‘본다’라고 생각할 때 노희경 작가의 첫 번째 대본집인 『그들이 사는 세상』은 2009년 10월 말에 출간되어 독자들에게 ‘읽혔다’. 그녀의 최신작이자 현빈과 송혜교를 진짜 사랑하게 만든 드라마였기에 대본집에 수록된 섬세하고도 사랑 넘치는 대사들은 블로그와 미니홈피를 타고 연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그들이 사는 세상』 대본집이 남긴 의의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대본을 인터넷 상에서 다운받아 밑줄을 긋고 메모를 해가며 드라마 작가의 꿈을 키워가던 작가 지망생들에게 정식 교본의 역할을 한 것이다. 그들은 드라마 작법의 정석이라 알려진 노희경의 작품을 제대로 읽고 따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이에 힘입어 『그들이 사는 세상』은 출간 3개월 만에 1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드라마 팬들의 필독서이자 스테디셀러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대본집이라는 장르가 대중문화 시장에서 새로운 문화 향유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들이 사는 세상』을 공식 출간했던 북로그컴퍼니는 대본집이 지니는 가치와 대중성을 분석한 뒤 두 번째 작품으로 「거짓말」을 선정했다. 이 작품은 ‘국내 최초 마니아 드라마’, ‘PC 통신에 팬클럽이 만들어진 신화적인 드라마’,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팬들을 모이게 하는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노희경의 대표작이다. ‘노희경’이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리게 한 작품이자, ‘노희경 표 드라마 폐인’을 양성하게 한 작품임을 기념하기 위해 『거짓말』 대본집은 작가의 친필과 팬들에게 최초로 공개하는 정교한 시놉시스를 수록하고, 하드커버 작업을 통해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간된다.
마니아들도 모르고 있던 시놉시스를 최초로 공개하다!
이 책에는 「거짓말」을 향한 노희경의 애정이 곳곳에 묻어 있다. 우선, 그녀는 그동안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아 마니아들도 모르고 있던 방송 당시의 시놉시스를 대본집에 싣기로 했다. 이 시놉시스는 현재 드라마 작가들 사이에서 교과서적이라 알려져 있지만 당시에는 파격적인 발상이었다. 작품의 주제와 등장 인물의 성격 등을 짧게 정리한 한 장짜리 시놉시스가 관행이었던 것에 비해, 기획 의도와 제작 의도를 명확하게 밝히고 인물 간의 심리, 관계, 의미 등을 세밀하게 묘사하여 36쪽짜리 한 권으로 제본한 것은 놀라운 시도였다.
또한 그녀는 첫사랑과도 같았던 「거짓말」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자 제목을 포함한 명대사들을 직접 붓을 들고 손으로 써내려갔다. 대본집을 준비하며 느꼈던, 작품에 대한 새로운 감정이 서체에 오롯이 녹아 있기에 노희경의 「거짓말」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표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방영 당시 화제가 되었던 비평과 언론 기사를 정리한 출판사의 편집이 덧붙여져 『거짓말』 대본집은 기념비적인 에디션의 형태를 갖출 수 있었다.
눈물로 시작했지만 기쁨으로 마감했던 드라마 「거짓말」은 집필 당시에 그녀가 느꼈던 여러 감정들과 출간하기까지 담아낸 지금의 마음가짐을 정리해 대본집으로 팬들에게 선보인다. ‘내가 한 사랑을 통해 한 명이라도 더 행복하게 사랑했으면, 한 명이라도 더 진짜 사랑을 했으면….’ 하는 노희경의 바람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거짓말’ 속에 숨겨진 진실을 일깨우는 드라마의 교과서!
문학적 가치를 뛰어넘는 ‘노희경 대본집’의 힘!
노 희경의 두 번째 대본집인 『거짓말』은 드라마 팬들의 필독서로 알려진 전작 『그들이 사는 세상』을 뛰어넘는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작품 자체가 주는 의미도 크지만, 상황 설정이 전달하는 미학적 가치가 뛰어나고 영혼을 울리는 명대사들로 채워져 있어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 신마다 사연 있는 아픔과 지독한 사랑을 한마디, 한마디의 명대사들로 꽉 채운 『거짓말』 대본집은 ‘보는 드라마’의 기쁨을 넘어 ‘읽는 드라마’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또한 대사에 밑줄을 그어 가다보면 어느덧 자신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할 정도로 강한 흡인력과 특유의 생명력을 보여줄 것이다.
20 부작을 1권 9회, 2권 11회 두 권으로 나누어 출간하는 『거짓말』 대본집은 사랑, 우정, 믿음, 멜로, 불륜, 이별, 휴머니티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성찰하게 하며, 사랑이 감추고 있는 ‘거짓말’ 속에 담긴 진실을 들여다보게 할 것이다.
* 2010년 3월 노희경 작가의 단편 대본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출간 예정!
* 사람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는 노희경 작가는 모든 작품의 인세 일부 또는 전액을 JTS, 평화재단, 좋은벗들에 기부한다
<책속으로>
대본집을 펴내며 | 미치게, 죽기 살기, 아낌없이, 미련 없이
시놉시스
용어 정리
1부
2부
3부
4부
5부
6부
7부
8부
9부
(제 생각에 빠져) 그 친구를 보는, 여자를 보면서, 오랜만에 부러운… 생각이 들었어. 나두, 누구한테 저런, 눈빛, 한 번, 줄 수 있었으면… (작게 한숨) 나두 누구한테 저런 눈빛 한 번 받아봤으면… (영희 안 보고, 작게 웃음 띤, 부끄러운, 짐짓 장난처럼) 엄마, 나… 사랑하고 싶다. (하고 차 마시는데) --- p.185
(눈 감았다 뜨고, 용기 내 성우 보는데, 맘이 아프다, 눈가 그렁한) … 맞아요…. 위험해요. 첨엔, 성우 선배 보는 게 힘들기만 하더니… 이제 난 잠두 못 자요. 누가 칼을 들이대는 것도 아닌데… 아파요…. (숨 들이마시며) 참고 있어요. 참을 수 있을 때까진 참을 거예요. 선밸…. (맘 너무 아프다, 자기 맘 다스리려, 손바닥으로 얼굴 한 번 훑어 내리고) --- p.258
너랑… 선후배처럼 지내고 싶어. (안 보고) 오늘은 좀, 자신이 생긴다. 아직은, 그래 아직은 너한테 난 아무런 욕심도 생기질 않아. 널 보는 게 힘들지도 않고, 부인이 있다는 게 (작은 웃음) 샘도 안 나. (사이) 보고 싶지 않은 건 아니지만, 이 정도의 감정이 죄는 안 되겠지. (준희 보고 웃으며) 어쩌면 다행히, 우리 이 감정이 그냥 스쳐 지나갈 수도 있을 것도 같고. - --- p.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