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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CEO : 마흔여덟 살 고3 복학생이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 우선 책을 읽으면서 불만사항부터 이야기하자면, 우선 전체적인 편집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지 책 내용의 흐름이 매끄럽지 못하고, 아무리 출판업계에 종사했다고 하지만 불과 1년동안 고교생활을 한것을 가지고 저자 자신은 그들의 세계에 대해서 자세히 세밀하게 알고 있다는 식으로 글체에 자부심이 느껴지며, 전체적으로 책 내용이 너무 산만하다. 제목처럼 CEO가 고3에 다시 입학해서 격은 이야기라기 보다는 본인이 살아온 이야기, 고3을 격으면서 정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등... 출판사 사장님이 자기 회사에서 책을 내면서 너무 욕심이 많지 않았나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제외하고 부분적인 내용에서는 유익하고 좋은 구절들이 많이 나온다. 고3에 퇴학을 당한후에 48세의 나이에 미련해 보일지 모.. 2008. 8. 9.
스펜서 존슨 -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오래 간만에 오디오북으로 다시 읽어봤다. 예전에는 그다지 크게 감동을 느낀다거나 변화에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는 못했는데, 오늘 다시 듣다가 보니, 텅그러니 비어진 치즈창고에서 누가 내 치즈를 옮겼냐고... 아니... 치즈가 없어진줄도 모르고 멍하니 치즈창고에 앉아있는 내 모습이 생각났다... 알면서.. 알면서도 쉽지 못하것들이 많다... 나방에 촛불에 뛰어드는 것처럼...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야 한다는것을 느끼면서도 월급에, 가정에 매여서 그냥 다니고... 사랑에 빠지면 안된다는것을 알면서도 빠지고... 나락의 끝까지 빠져들면서도 미련에.. 욕심에 그것에 집착하는 사람들...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 봐야겠다... 내 치즈는 누가 옮겨갔는지... 예전에 내가 한권을 샀었고, 대우에서 나오면서 선물로도 한.. 2008. 8. 9.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나랑은 동갑인 여자가 혼자서 땅끝마을에서 통일전망대까지 걸어서 가는 길 동안 쓴 여행기 솔직히 여행기라기 보다는 여행가이드라는 편이 좋을것 같다. 한비야의 바람의 딸의 우리땅에 서다라는 책과 같은 출발지와 도착지의 여행지인데, 아무래도 한비야씨의 글을 읽고 나서 걷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다른사람들이 써놓은 독서서평을 읽고 기대가 아주 컸었는데, 기대에는 크게 못미쳤다. 한비야의 여행기는 느낌, 감정 등이 생생히 묻어나는데, 이 책은 주로 좋은곳을 소개하는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것 같고, 책의 반정도에서 끝이나고 나머지는 여행가이드와 걷기 좋은 장소 소개를 위주로 한다. 책을 다본후에 기억에 남는부분보다는 중간중간에 소개한곳에 가보고 싶은곳이 여러곳이 생겼고, 40이 되기전에 나도 땅끝.. 2008. 8. 9.
메콩의 슬픈 그림자, 인도차이나 : 유재현의 역사문화기행 인도차이나 반도의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지의 여행기인데, 이쪽부근은 솔직히 거의 잘 모른다. 끽해야 월남전, 킬링필드 정도.. 위치도 정확히 몰랐었다.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인도차이나반도의 나라들.. 과연 누구의 책임일까? 이 책을 보는동안 저자는 이 모든것의 대부분을 제국주의, 특히 미국의 탓으로 돌린다. 어떤 동기가 중요한것이 아니고, 지금의 황폐화되어있는 인도차이나반도의 결과는 제국주의의 탓이라는 것이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상당히 내용이 잘 안들어 왔다. 심지어는 이라크전쟁까지 들고 나와서 미국을 탓하는 부분들 때문에 슬픈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미개발지역이고 아름다운 자연을 가지고 있는 그곳들은 묻쳐버린듯 싶다. 혹시나하고 저자의 약력을 보았더니 역시나 학생운동을 하.. 2008. 8. 9.
ON & OFF 지금은 감원에 경영악화에 말이 많은 소니지만, 이 책이 나올 당시에 소니의 CEO로서 명성을 날리던때의 책이고, 물론 책속에서도 그런 자랑이 은근히 나오긴 한다. 자서전이라기 보다, 직원들에게 보냈던 메일, 본인의 생각들을 정리한 글인데, 꽤 감각이 있는 사람이구나, 역시 소니맨은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일전에 성공하는 기업들의 7가지법칙에서 언급된 소니의 비전을 다시 한번 떠올르게 한다. 라고 예전에 썼었는데... 오늘 신문에서 본 기사... 일본 소니 경영문책 물갈이… 창립후 첫 외국인 CEO 소니가 외국인 CEO를 영입하기로 했다. 창립 6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경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인사로, 소니의 경영 전략에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소니는 7일 오전 임시임원회의에서 이데이 노부.. 2008. 8. 9.
내 어머니의 등은 누가 닦아 드렸을까 : 시골집배원의 섬마을 이야기 섬마을 우체부의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린 책. 가족, 어릴적 추억, 기르던 동물, 살던 동네의 자연, 시골, 농촌문제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책 제목과 내용과는 거의 상관이 없다...-_-;; 네 형제중에 세째인 작가가 어릴적에 집에서 목욕을 하면서 딸이 없던 자신의 집에서 혼자 목욕을 하시던 어머니는 누가 등을 닦아 드렸을까라는 잠깐의 구절이 나올뿐...-_-;; 내가 기대했던 어머니에 대한 애절한 대목같은 부분은 거의 없다. 하지만 저자의 어릴적 추억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어릴적 추억과 비슷한 모습에 입가에 환한 미소가 떠올랐다. 국민학교때의 학교생활, 학용품부터 체변검사, 신발, 어릴적 의식주 등등... 기억속에서 잊쳐져 가던 소중한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것이 너무 좋았었다. 이외에.. 2008.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