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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술을 먹고 식구들이 모두 잠든후에 집에 들어왔다.
핸드폰을 보니 밧데리가 얼마없어서 충전을 하고 머리맡에 두려다가
그만 침대와 벽사이의 틈사이로 떨어져버렸다...-_-;;
손이 안닫고, 가구때문에 침대를 옮길수도 없는 상황...
한밤중에 좁은 방안에서 침대 시트를 걷어내고, 생쇼를 한바탕했다...-_-;;
2.
어제 술먹고 모든 식구가 잠든후에 집에 들어왔다
침대옆으로 빠진 핸드폰을 꺼내느랴고 생쇼를 하다가 잠들었다.
근데 매일 늦잠을 자다가, 왠일로 일찍 눈이 떠져서
오래간만에 운동을 하고 들어오는 길에 출근을 하시는 아버지와 마주쳤다.
"야! 술먹고 이제 들어오냐!"
...
술먹고 들어오다가 벌써 나가냐라는 부모님의 말에 예라고 말하고 다시 나갔다는 이야기를 들어봤지만...
난 정반대로...-_-;;
3.
위의 이야기는 몇일전의 일이고,
몇 년전 금요일에 직장에서 안좋은 일이 있어서 동료들과 미친듯이 폭음을 하고 눈을 떠보니 내 방이다...-_-;;
당시는 주5일근무가 아니였고, 평일에는 양복을 입었지만, 토요일에는 평상복 차림...
아침에 주섬주섬 옷을 차려입고, 출근을 하려고 하니 지갑이 없다...
비몽사몽의 정신에 지갑을 잃어버렸나보다 하고 그냥 출근...
출근을 하고보니 핸드폰도 없다...-_-;;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서 핸드폰과 지갑을 찾아봐 달라고 연락...
혹시 양복안에 넣어두었나 봐달라고 했는데...
지갑, 핸드폰은 물론 양복도 안보인다고,
그러더니 현관에 내 구두도 없다고 하신다...-_-;;
동료들에게 물어보니 자신들도 어떻게 집에 갔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뭐 택시로 타고 간것 같다고는 하는데, 잘은 모르겠다고...
상황을 정리해보니 술에 취해서 헤어져서 집에 갔는데,
나는 팬티만 입고 집에 들어간 상황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그정도의 추태를 부린 일은 절대 없고...
떠오르는 생각이 나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 옥상에 한번 가보세요..."
"옥상에 양복, 지갑, 구두, 핸드폰 다있다...-_-;;"
아! 잊고 싶을 뿐이고! 하지만 자꾸만 떠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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