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다큐인데 알파맘은 아이들을 키우면서 거의 경영자 마인드로 키우는 엄마들이고, 베타맘은 알파맘에 반기를 들고 아이들은 적당히 그대로 두는것이 좋다라는 의견으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쉽게 표현해서 알파맘은 강남엄마들이고, 베타맘은 대안학교 엄마들이라고 할까?
방송에서는 양쪽을 균형적으로 다룬다고 하기는한것같은데, 내가 그렇게 생각을 해서 그런지 알파맘의 아이들이 참 피곤해보인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방송중에 아이들과 인터뷰는 베터맘의 아이들만 나왔는데, 한국의 한 알파맘의 딸은 중학생인데 벌써부터 아이비 대학에 진학을 해서 오케스트라에 들어간다는 계획아래 모든면에서 계획을 세워놓고 연습중인데, 그 아이의 표정이 원래그런지 모르겠지만, 참 안되보였다는...
물론 좌파우파를 가르는것처럼 어느편에 들어가야 할 필요는 없다.
베타맘과 알파맘의 장점을 취하거나, 내 아이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아이와 함께 자주 이야기를 하면서 맞추는것이 좋을것이다.
이 방송을 보고 무엇보다도 자녀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중요한것은 엄마의 욕심이 아니라, 자녀의 생각이고 자녀의 미래일것이다...
이게 아이에게 좋을꺼야라는 생각은 아마 자기 자신이 어릴적 싫어했던 그 모습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가만 글을 쓰다보니 교육적인 면으로만 이야기가 흘렀지만, 다양한 부분에서 알파맘의 긍정적인 모습도 볼수 있고, 자녀를 가진 모든 부모들은 꼭 한번 자녀와 같이 시청해보면 좋을듯한 멋진 방송이였다.
알파맘 VS 베타맘 당신의 선택은?
방송일시 : 2008. 10. 19 (일) 11시 10분
■ 기획의도
자녀 교육은 모든 엄마들의 주 관심사. 하지만 어떤 식으로 자녀 교육을 하는 게 옳은 방법인지에 대해서는 의견들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의 두 가지 방법이 관심을 받고 있는데.... 자녀교육에 기업 경영적 요소를 가미해 효율성을 추구하는 이른바 [알파맘]과 자녀에게 자유를 주고 스스로 미래를 선택하게 하는 [베타맘]이 그것이다. 미국에서는 이들 [알파맘]과 [베타맘]을 70년대 전업주부와 직장을 다니는 엄마들 사이에 붙었던 논쟁을 [엄마전쟁]이라고 불렀던 것에 빗대 [제2의 엄마 전쟁(Mommy war)]라고까지 한다. 교육열이 유달리 높은 한국에서 서로 극명히 대비되는 이 두 가지 엄마상은 각각 어떤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알파맘은 기존의 이른바 ‘강남엄마’들과는 어떻게 다른가? [베타맘식]으로 느슨하게 키운 아이들이 입시지옥의 거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우리나라 현실에서 [베타맘식] 교육이란 보편적일 수 없는 특수한 선택일 뿐인 것일까? 이 프로그램에서는 알파맘과 베타맘의 교육 방법을 살펴보고 진정 아이에게 적합한 교육법은 무엇인지 찾아보고자 한다.
■ 주요 내용
알파맘 열풍 “탄탄한 정보력으로 아이의 인생을 로드맵한다.”
월스트리트에서 10년간 일했던 이사벨. 최고의 금융전문가였던 그녀는 처음 엄마가 되면서 겪은 충격을 인터넷을 통해 극복했다. 능력있는 여성, 알파걸에서 완벽한 엄마로 변신한 알파맘들! 과연 그들은 누구인가? 알파맘TV를 설립한 이사벨은 알파맘의 조건으로 네 가지를 꼽는다. 첫째 엄마가 되는 일에 누구보다 열정적이다. 둘째 엄마가 되면서 겪는 어려움을 인터넷을 통해 해결한다. 셋째 누구보다 정보에 빠르다. 넷째 정보를 나눈다. 엄마가 되는 것을 제 2의 직업으로 여기며 육아 및 교육에 업무 경영 능력을 발휘하는 알파맘들! 막강한 정보 탐색능력을 바탕으로 광범위하고 활발하게 정보를 나누는 알파맘의 영향력은 이미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알파맘 한 명이 기존 엄마 200명에 해당하는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알파맘을 향한 마케팅열풍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에 불어온 알파맘 열풍
알파맘은 한국에도 있다. 블로그 방문자 하루 2000명을 넘는 젤리맘과 마리안은 ‘육아’를 주제로 한 대표적인 스타블로거. 많은 엄마들은 육아문제에 대한 고민이 생겼을 때 먼저 그들의 블로그를 찾는다. 6살 서준이를 엄마표 조기영어 학습으로 가르치고 있는 김은주씨, 아이비리그 진학을 목표로 딸 유진이에게 초등학교 때부터 4개 국어를 가르치는 건 물론 예체능과 봉사활동 경험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계획을 세운 임정민씨도 탄탄한 정보력으로 아이의 미래를 설계하는 한국의 알파맘이다. 이제 단순히 좋은 학원에 보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엄마들. 한 발 더 앞서가는 엄마, 알파맘이 되기 위해 엄마들은 외국 사이트에서 직접 교재를 수입하고 자녀코칭학습법을 배우며 영어지도전문가강좌를 듣는다.
베타맘의 반격 “자녀의 ‘행복’이 우선이다.”
한편, 알파맘 열풍에 제동을 건 엄마들이 나타났다. 엄마들의 경쟁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아이가 행복해지는 길을 찾자고 외치는 이들, 이들은 알파맘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베타맘이라불리운다. 아이들에게 성공된 미래를 보장해주는 것 보다 스스로 행복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지켜봐주고 격려해주는 것이 진정 엄마의 할 일이라고 주장하는 베타맘들. 딸 시드니가 어떤 선택을 하든 있는 그대로 딸의 선택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하는 베타맘 트레이시의 가정을 만나본다
엄마의 작은 용기가 아이를 웃게 만든다.
전문가들은 아이의 잠재적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알파맘들도 베타맘식의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아이들 스스로 재능과 열정을 찾을 수 있는 기회와 격려가 필요하다는 것. 그렇지만 특수 목적고, 명문대 합격이 사회적 성공으로 직결된다고 믿고 있는 우리나라의 교육현실 속에서 엄마들의 고민은 크다.
그런 가운데 선홍이 엄마 한지원씨는 용기있는 선택을 했다.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기다려주는 여유를 갖기로 한 것. 더불어 그녀는 아들의 미래를 세우는데 인생을 모두 쏟아붓기 보다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지원씨의 아들은 지금 전라도의 한 산촌 분교로 유학을 떠나있다. 스스로 텃밭을 가꾸고 흙에서 뛰어노는 가운데 웃음을 찾아가는 선홍이를 보며 지원씨는 엄마로서 더 이상의 욕심은 없다고 말하는데. ‘알파맘 vs 베타맘’, 엄마들의 전쟁 속에 당신의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