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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아지는 하루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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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야마 기미히로 저/이근아 역 | 200쪽 | 값 12,000원
[특별부록 : 뇌전문 의학박사가 추천한 좌뇌, 우뇌를 자극해주는 클래식 명곡 6선 CD 제공] 뇌를 젊어지게 하는 일상생활 속 작은 습관들을 담았다. 현역의사이자 신경내과 전문의이며 뇌·치매 연구를 하고 있는 저자 요네야마 기미히로 박사는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 때까지 일상의 작은 행동과 습관이 뇌를 자극하고 활성화한다고 말한다. 뇌를 자극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체험'으로 우뇌를 자극하는 것인데, 일상의 습관을 조금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새로운 체험을 뇌에 제공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햇빛을 쏘일 것, 아침 뉴스를 듣고 싶다면 청각을 자극하는 라디오로 들을 것, 전철이나 버스를 타러 가는 길을 바꿔볼 것, 매일 전철 칸을 바꿔 타볼 것,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는 그 사람에 대해 미리 상상할 것, 점심은 새로운 식당과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볼 것, 걷기 운동을 할 때는 다양한 음악을 들을 것, 커피를 마실 때도 커피향으로 뇌를 자극해볼 것 등 다양하고 간단한 뇌 활성화 습관이 소개된다.

 



저자 : 요네야마 기미히로

의학박사. 신경내과 전문의. 뇌, 치매 전문가. 1952년 일본 야마나시 현에서 태어나 성마리안나 의과대학 의학부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 제2내과 조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요네야마병원에서 신경내과 전문의로 근무 중이다. 전문분야는 초음파를 사용한 뇌혈류량 측정과 혈압변화를 통한 자율신경기능 연구이며, 대뇌생리학, 노인의료와 치매 문제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환자 진료뿐 아니라 의학 실용서,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에서 베스트셀러들을 출간했다. 최근에는 뇌 활성화 방법, 치매 예방, 아이디어 발상법 등의 분야에 관심을 갖고 집필과 강연을 하고 있다. 특히 대뇌생리학의 입장에서 소개한 두뇌 활용법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패널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건망증 예방을 위한 28가지 방법』, 『성공한 사람의 머리 속은 어떻게 생겼을까?』 등이 있다.

옮긴이 : 이근아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일어일문과를 졸업했다. 출판편집자로 오랫동안 일했고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병 안 걸리고 사는 법』, 『병 안 걸리고 사는 법 2 실천편』, 『내 아이의 자연치유력을 높여주는 아토피 교과서』, 『당뇨병엔 밥 먹지 마라- 세계 의학계가 주목하는 당뇨 치료의 혁명』, 『몸 안의 독소를 빼는 쾌변 건강법』, 『자연주의 절약생활- 소박하고 단순하게 살아라』 등이 있다.

 
서장 ‘20세의 뇌’를 원한다면 하루 습관을 바꿔라 에
밝혀진 것이 거의 없는 우리 뇌/ 일상생활에서 뇌를 자극하자/ ‘새로운 체험’을 주저하지 마라/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하기/ ‘좌뇌·우뇌’ 에 대한 두 가지 이론/ 나이 들어서도 아름다운 삶이 되려면

 
1장 뇌를 깨우는 건강한 아침 습관
* 일어나는 즉시 시작하는 뇌 활성법
스트레칭으로 몸을 깨워라/ 커튼을 젖히고 음악을 들어라/ 아침식사로 뇌에 에너지를 보급하라/ 커피향으로 뇌를 자극하라/ 나만의 뉴스를 선택해 음독하라/ 하루 일정을 이미지로 점검하라

 
2장 뇌를 자극하는 출근길 습관
* 출근길을 이용한 뇌 활성법
매일 다른 경로를 선택해 걷는다/ 그날그날 테마를 정해서 걷는다/ 세 가지를 동시에 하며 두뇌 트레이닝을 한다/ 운전 중에는 라디오를 듣는다/ 디지털 카메라를 활용한다/ 아이디어나 정보는 보이스 레코더로 녹음한다

* 역과 전철 안에서 뇌 활성하는 법
차량을 바꾸거나 전철을 바꿔 타본다/ 전철 안 광고로 아이디어 조합해보기/ 사람들 관찰하기/ 천천히 내려서 주변 관찰하며 걷기/ 전철역 내부 정보를 알아둔다

 
3장 뇌력을 키우는 업무 습관
* 업무를 하면서 동시에 뇌 활성하는 법
컴퓨터를 켤 때도 뇌 활성을 의식하자/ 한 시간마다 한 번씩 걷는다/ 인터넷으로 새로운 정보를 한 가지씩 얻는다/ 기억만으로 말하는 훈련을 한다/ 사람들과 많이 만난다

* 점심시간을 활용한 뇌 활성법
일주일에 한 번은 새로운 식당으로/ 식사 중에 일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상사와 식사를 하면 좋은 점/ 육식은 장수의 비결/ 치매 예방에도 좋은 15분간의 낮잠

 
4장 의욕적인 뇌를 만드는 오후 습관
* 오후 업무시간 알차게 보내는 법
목표를 재설정한다/ 첫 대면이라면 상대에 대해 알아보고 나가라/ 명함을 사용해서 기억을 정리한다

* 휴식시간에 뇌를 쉬게 하는 방법
문자를 피하고 영상을 응시한다/ 커피 타임은 느긋하게/ 적절한 쇼핑 습관은 뇌 건강에 좋다

 
5장 뇌를 위한 보약, 걷기 습관
* 걷기로 뇌를 단련시키는 법
과학이 증명한 걷기의 효과/ 하루에 만보 걷기가 몸에 좋은 이유/ 걷기 3종 세트

 
6장 뇌에 휴식을 주는 저녁 습관
* 뇌의 게으름을 막아주는 요리시간 활용법
새로운 요리에 도전해보자

* 뇌에 여유를 주는 여가시간 활용법
외국 드라마를 즐긴다/ 블로그 그림일기로 우뇌를 자극한다/ 명화를 보고 나만의 미술평론을 해보자/ 라디오로 청각을 자극한다/ 음악으로 뇌를 활성화한다/ 자연을 접함으로써 뇌를 지킨다/ 뇌의 긴장을 푸는 시간을 갖는다/ 스트레스는 단기에 풀어라/ 충분한 수면으로 기억력을 높인다

 
맺는 장 최고의 뇌 활성법
* 목표가 있는 인생은 아름답다
* 뇌를 젊게 하는 좋은 습관 10가지
* 좌뇌, 우뇌를 자극하는 클래식 49선

 
우 리의 뇌는 젊어질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머리가 굳는다는 것은 ‘오해’에 불과하다. 뇌는 새로운 자극을 좋아한다. 뇌에 좋은 생활습관으로 우리는 머리를 젊고 좋게 만들 수 있다. 실험을 통해 20~30대는 물론, 72세의 뇌 해마 신경세포도 적절한 자극을 받으면 계속 새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매일 뇌를 적절히 사용하고 관리하는 좋은 훈련법을 익힌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젊은 머리’를 가진 ‘창의적 인간’이 될 수 있다. 현직 의사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하루의 습관을 조금 바꿔주는 것으로 뇌를 젊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창의적 인간이 되기 위해, 저자의 ‘뇌 활성화 방법론’에 귀를 기울여보는 것도 좋겠다.
- 이시형 (정신과전문의, 뇌과학자,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의 저자)

우리는 장수의 시대로 가고 있다. 젊고 건강한 뇌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의학박사인 저자는 이 책에서 안정 속에 들어 있는 편안함을 경고하고, 생활에 변화를 줌으로써 꾸준히 두뇌를 자극하라고 권한다. 이 책이 제시한 젊고 건강한 뇌를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법들에 주목해보자.
- 유임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

 
문자정보가 넘쳐나는 현대사회에서의 우리 생활은 아무래도 좌뇌에 편향되기 쉽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우뇌를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뇌 속에서 영상을 이미지화하는 훈련이 도움이 된다. - 33p

야행성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동물은 아침햇살을 받으면 몸이 밤의 ‘휴식 상태’에서 낮의 ‘활동 상태’로 전환한다. 수면을 조절하는 것은 뇌의 송과선(松果腺, 좌우 대뇌 반구 사이에 있는 솔방울 모양의 내분비선)이라고 불리는 부분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인데, 태양 빛의 자극이 송과선으로 전달되면 이 멜라토닌이 감소한다. 이 때문에 푸른 하늘을 쳐다보면 잠이 깨는 것이다. - 45p

커피향이 뇌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로 저명한 교린대학 의학부 신경정신과의 고가 요시히코 교수는 브라질 산투스나 인도네시아 만델링의 향기는 뇌 활동을 활성화시켜 정보처리 속도를 빠르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과테말라 안티구아나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의 향기는 릴랙스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 48p

클래식 명반을 듣는 것과 빈 필의 연주를 직접 듣는 것은 그 정보량이 하늘과 땅 차이만큼 다르다. 맛집안내 잡지를 읽고 음식 정보를 머릿속에 인식하는 것과 거기에 소개되어 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직접 식사를 하는 것과의 차이 역시 마찬가지다. ‘먹는다는 체험’이 정보량의 차이로 나타나는 것이다. 즉 뇌에 있어서 실제 체험보다 강한 자극은 없다. - 54p

평소에 걸어다니는 길과 다른 길을 걷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즐거울 뿐만 아니라, 익숙하지 않은 풍경은 뇌에 강한 자극을 준다. 새롭게 개척한 길이 익숙해지면 아무것도 보지 않고 지도를 그려본다. 그러면 자신이 주변 지리를 어느 정도 알게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 62p

미국의 시카고 러쉬대학교 의학센터에서 알츠하이머병과 인지기능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알츠하이머병이 있는 사람의 인지기능은 사회적인 접촉이 많을수록 잘 유지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는 사람들과 많이 만나는 사람일수록 뇌의 병리적 소견은 심각해도 인지기능은 잘 유지된다는 것, 즉 사람들과 많이 만날수록 치매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 100p

식사는 본질적인 목적만 생각한다면 영양보급에 지나지 않는다. 뇌에 에너지를 보내기 위해서는 포도당을 공급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우리는 음식을 먹을 때 눈으로 보고 코로 냄새를 맡고 혀뿐만 아니라 입 전체로 맛과 식감을 느낀다. 그리고 뇌는 이 모든 정보를 분석해서 종합적으로 맛을 느끼는 것이다. 특히 처음 가본 가게에서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음식을 먹을 때 우리 뇌는 그 맛을 감지하기 위해 모든 기능을 총동원한다. - 107p

인간의 수면은 90분이 하나의 사이클이다. 얕은 잠부터 시작해 점점 깊은 잠으로 빠져들다가 다시 얕은 잠으로 돌아오는 사이클을 90분마다 반복한다. 얕은 잠을 렘수면이라고 하는데, ‘렘REM'이란 ’Rapid-Eye-Movement'의 약자로 급속안구운동 즉 눈동자의 움직임이 매우 빨라지는 상태다. 이때 몸은 거의 마비상태로 쉬고 있지만, 뇌는 활발하게 기억을 정리하거나 다른 활동에 바쁘다. 낮잠을 자기 전에는 어떤 일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눈을 뜨자 해결책이 생각났다는 신기한 일이 일어나는 것도, 뇌가 그 사이에 계속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115p

미러 뉴런의 활성화는 상대방을 알고 공감共感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누군가를 만나기 전에 여러 가지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그 사람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어떤 사람일지 상상해보는 것만으로 이미 미러 뉴런이 활동하면서 공감이 시작되는 것이다. - 124p

뇌에 평소와는 다른 자극을 주고 싶다면 코를 막고 커피를 마셔본다. 커피를 마시면서 커피향을 느낄 수 없으면 우리는 그저 ‘밍밍하다’고 느낄 뿐이다. 하지만 뇌는 ‘이상하다’라고 느끼고 혀의 감각만으로 입안에 들어온 액체를 분석하려고 노력한다. 다른 때 같으면 무의식적으로 분석했겠지만,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건 뭐지?’라고 열심히 생각하기 시작한다. 이처럼 일부러 뇌에 혼란을 안겨줘서 다급하게 움직이도록 하는 것도 아주 효과적인 뇌 활성 방법이다. - 133p

값이 나가는 물건을 살 때 두근거리거나 망설이게 되는 것은 정신적으로 가벼운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 우리 몸속에서는 안드레날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고 있다. 아드레날린은 위기에 대해 방어 반응을 일으키는 호르몬으로 호흡 기능을 상승시킨다. 뇌에도 ‘모든 힘을 쏟아 부으라’라는 지령을 내린다. 그리고 살 것인지 말 것인지 망설인 끝에 사기로 결정한 순간, 그 긴장상태에서 해방된다. 이와 같은 적절한 긴장감이 뇌를 건강하게 하는 것이다. 싱가포르대학에서는 쇼핑이 스포츠나 마작 등의 오락보다 치매 예방에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 137~138p

걷는 것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최근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결과 흥미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일리노이대학교의 아서 크레이머Arthur Kramer 박사팀은 운동도 하지 않고 앉아만 있는 고령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매일 한 시간씩 산소 소비가 적은 스트레치 운동을, 또 한 그룹에는 한 시간씩 걷도록 했다. 그러자 반 년 후에는 걷기를 했던 그룹에서만 전두엽의 활동이 개선된 결과가 나타났다. - 141p

기억이나 지각知覺과 같은 인지능력과 걷기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도 있다. 뉴욕의 알버트 아인슈타인의과대학교 로홀처Roee Holtzer 조교수 팀은 인지력에 문제가 없는 70세 이상의 고령자 186명을 대상으로 뇌의 활동과 보행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보행속도가 빠른 고령자일수록 기억력과 계산능력을 포함한 인지력 테스트에서 고득점을 올렸다. - 141p

걷기를 포함한 가벼운 운동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연구도 있다.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의 미애 키피펠토Miia Kivipelto 교수는 일주일에 적어도 2회 이상의 운동을 한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약 50%,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성은 약 40% 감소한다고 보고했다. - 142p

걸을 때 인간은 하반신의 근육을 사용한다. 하반신에는 전신 근육의 약 3분의 2가 집중되어 있다. 걷기 위해서는 이렇게 많은 근육에 뇌가 지령을 내려야 하므로, 걸을 때는 당연히 뇌로 향하는 혈류량이 증가한다. 혈류량이 증가하면 혈액과 함께 산소, 그리고 뇌의 에너지원인 포도당도 뇌로 많이 운반된다. 그 결과 뇌 속의 신경세포가 활성화하는 것이다. - 143p

음악은 뇌의 상태를 순식간에 바꾼다. 우뇌는 직감·아날로그, 죄뇌는 논리·디지털이라는 우뇌·좌뇌 이론에 입각해서 말한다면, 이미지가 연상되기 쉬운 곡을 들으면 우뇌가 활발하게 활동한다. 반면에 좌뇌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말이나 문자가 필요하다. 즉 오페라나 가곡을 가사의 의미를 이해하면서 들으면 좌뇌가 활발하게 움직인다. - 175p

수면 중에 우리의 뇌는 쉬고 있는 것이 아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활발하게 기억을 정리하고 기억한 것을 정착시키기 위해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그 날 알게 된 지식이나 정보 같은 단기기억은 뇌가 그것을 정착시키면 장기기억이 된다. 일단 한 번 장기기억이 된 것은 쉽사리 잊히지 않는다. - 186p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삶의 방식은 인간을 단숨에 늙게 한다. 변화가 없는 생활을 하다 보면 우리 뇌의 기능도 당연히 쇠퇴한다. 반대로 활기차게 살아가는 사람은 삶의 방식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다. 고칠 수 없거나 잘 낫지 않는 병을 안고 있어도 주저앉거나 절망하지 않고 병과 함께 공존해나간다. 이런 사람은 자신만의 삶의 목표나 보람을 가지고 살아간다. - 191p

지금까지 이 책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습관화함으로써 뇌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왔다. 그러나 여기서 소개한 예는 뇌 트레이닝일 뿐이다. 정말로 뇌에 좋은 것은 철저하게 몰두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자신의 인생 속에서 찾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192~193p

 


 
나이 들어도 뇌가 젊어지는 방법이 있다!
‘100세에 산악 스키를 즐기고, 102세에 현역 전통무용 강사로 활약하며, 90세 중반을 넘긴 나이에도 현역 의사로서 진료를 한다’. 이는 앞으로 이루어질 고령사회의 모습이 아니다. 현재 100세 이상의 노인이 2만 명을 넘어선 일본 노인들의 생활모습이다. 최근 국내에도 소개됐던 일본 NHK방송이 제작한 “100세 청춘의 비밀 1,2”는 장수와 뇌의 상관관계에 대한 흥미로운 사례와 실험 등을 보여주면서 고령사회를 앞둔 우리에게도 많은 교훈을 주었다.

98세인 슈치 사부로 씨는 정신지체장애아를 위한 시노미학교를 세우고 현재도 현역에서 교장 일을 하면서 장애아들을 위한 학습도구를 직접 개발하는 일을 한다. 그는 60세 이후 한국어를 배워 의사소통에 무리가 없을 정도이고, 96세부터는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100세 전후의 나이에도 젊은이 못지않은 뇌의 구조와 기능을 밝히면서 건강장수의 비결을 이야기했다. 방송에서 소개된 노인들은 규칙적인 운동과 저칼로리 열량 식습관, 취미생활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건강의 비결로 꼽았다. 또한 방송에서는 노화로 인해 퇴화한 뇌라도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개선된 생활습관으로 뇌를 활성화시킬 수 있음을 입증해보이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크의학연구소는 2000년, 72세 교수의 뇌에서 기억을 주관하는 해마의 신경세포가 계속 생성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사실은 나이와 상관없이 공부를 계속하면 해마의 신경세포가 증식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며, 즉 뇌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늙어서도 충분히 머리가 좋아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정신과전문의인 이시형 박사는 말한다.

또한 고려대학교 해부학교실의 유임주 교수는 규칙적 운동이 뇌의 크기와 구조도 바꿀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청소년기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뇌 구조발달은 물론 인지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교통사고나 치매와 같이 특정 뇌 부위에 손상을 받은 환자의 경우 손상된 부위를 자극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치료성과와 회복속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습관을 바꾸면 뇌가 젊어진다!
이 책의 저자인 요네야마 기미히로 박사는 현역의사이자 신경내과 전문의이며, 뇌·치매 연구를 계속하면서 일반인들에게 건강과 의학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책과 글을 많이 쓰고 있다. 그는 요즘 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과 뇌 활성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언급하면서 뇌의 건강은 몸 전체의 건강을 의미하며, 이는 곧 삶의 방식, 생활습관과 매우 밀접한 연관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특히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사람들이 나이가 들수록 두려워하는 치매에 대해서는 최근 들어 조금씩 밝혀지고 있는 것이 있다. 그 첫 번째는 치매의 발병 여부가 환경 요소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는 사실이다. 즉 평소에 뇌의 활동성을 높이는 생활을 하는 사람은 치매에 쉽게 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신문이나 책을 즐겨 읽는 사람, 사람들과 만나는 기회가 많은 사람,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뇌가 일상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어 치매에 쉽게 걸리지 않는다는 조사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저자는 여기에서 일상생활에 주목한다. 최근에는 닌텐도 DS나 각종 퍼즐, 스토쿠 등이 뇌 트레이닝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행동일 뿐 일상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뇌 활성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고 강조한다.

아침에 습관적으로 늦잠을 자고, 아침식사를 거른 채 같은 시간에 집을 나서고, 매일 똑같은 길을 지나 매일 같은 시간의 전철을 타고, 사람들에 휩쓸려 직장이나 학교로 가고, 매일 같은 식당에서 비슷한 음식을 먹고, 똑같은 일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면 뇌는 전혀 활성화되지 못한다고 한다. 이 책은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 때까지 일상의 작은 행동과 습관을 바꾸는 것이 얼마나 뇌를 자극하고 활성화하는지를 알려준다.

뇌에 신선한 자극과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라!
흔히 우리는 ‘우뇌는 아날로그, 좌뇌는 디지털’ , ‘우뇌는 이미지, 좌뇌는 논리사고’ 역할을 담당한다는 이론을 많이 들어왔다. 특히 문자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인들은 상대적으로 좌뇌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우뇌를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며, 우뇌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뇌 속에서 영상을 이미지화하는 훈련이 도움이 된다고도 알고 있다.

여기서 저자가 소개하는 또 하나의 이론은 ‘우뇌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좌뇌는 판에 박힌 일(늘 반복하는 일)을 처리한다’는 이론이다. 즉 알지 못했던 것이나 새로운 것에 부딪혀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도전하는 것이 우뇌, 새로운 일을 처리하는 순서가 만들어지면 그 순서? 따라 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이 좌뇌라는 말이다.

뇌의 입장에서 본다면 우뇌를 사용해서 새로운 일을 하기보다는 좌뇌에서 반복된 일을 하는 게 편하다. 그렇기 때문에 뇌를 자극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체험’으로 우뇌를 자극해서 뇌가 게을러지지 않고 항상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매일 뭔가를 궁리해서 일을 벌일 수는 없는 노릇, 저자는 일상의 사소한 습관을 조금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새로운 체험을 뇌에 제공해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햇빛을 쏘일 것, 아침 뉴스를 듣고 싶다면 청각을 자극하는 라디오로 들을 것, 전철이나 버스를 타러 가는 길을 바꿔볼 것, 매일 전철 칸을 바꿔 타볼 것,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는 그 사람에 대해 미리 상상할 것, 점심은 새로운 식당과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볼 것, 걷기 운동을 할 때는 다양한 음악을 들을 것, 커피를 마실 때도 커피향으로 뇌를 자극해볼 것, 점심식사 후에는 30분 이내의 낮잠으로 뇌를 잠시 쉬게 할 것, 새로운 요리에 도전해볼 것, 충분한 수면으로 뇌가 하루 일을 저장할 수 있도록 할 것 등.

저자가 이야기하는 뇌가, 머리가 좋아지는 하루 습관은 특별하거나 대단한 각오를 가지고 시작해야 하는 일들이 아니다. 매일의 똑같은 일상생활 속에서 약간의 변화를 항상 주려고 생각하고 노력하는 과정이다. 이 모든 일들은 뇌에 항상 긴장감을 유지하게 하고, 자극하면서 뇌가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행동이 된다.

뇌 활성화를 위한 습관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뇌를 자극하고 뇌를 활성화하는 일상의 습관을 이야기하면서 저자는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과학적, 의학적 실험 결과와 사례를 제시하면서 설득한다.

예를 들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햇빛을 쏘이는 게 왜 좋은가에 대해서 설명할 때는 뇌 속 호르몬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야행성이 아닌 동물은 아침햇살을 받으면 밤의 ‘휴식상태’에서 낮의 ‘활동상태’로 몸이 전환되는 과정을 거친다. 수면을 조절하는 것은 뇌의 송과선(松果線, 좌우 대뇌 반구 사이에 있는 솔방울 모양의 내분비선)이라고 불리는 부분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인데, 태양 빛의 자극이 송과선으로 전달되면 이 멜라토닌이 감소하면서 잠이 깬다고 알려준다.

또한 커피향이 뇌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고가 요시히코 교수의 연구결과를 인용하면서 아침에 머리를 상쾌하게 하거나 업무 전에 정신을 가다듬고 싶다면 브라질 산투스나 인도네시아 만델링이 적당하고, 휴식시간에 머리를 쉬게 하고 기분을 안정시키고 싶다면 과테말라 안티구아나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을 권한다.

뇌를 활기차게 하고 자극해주는 클래식 음악을 선곡할 때는 일본의과대학에 실험을 의뢰해서 음악을 들려주었을 때의 뇌파의 변화를 측정하기도 했다. 걷기 운동의 중요성을 알려줄 때는 왜 천 보나 오천 보 걷기가 아닌 만 보 걷기가 권장되는가를 알려주고, 물건을 살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쇼핑이 스포츠나 마작 등의 오락보다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음은 싱가포르대학의 연구결과임을 알려준다.

습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생활방식!
항상 즐겁게 사람들을 만나고, 일상의 습관을 변화시키면서 뇌에 새로운 체험과 신선한 자극을 주는 것은 뇌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트레이닝이다. 하지만 저자가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좋아하는 일을 찾아내고, 그 일에 열중하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로 살아가는 것이다. 직접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환자 중에 90세 가까운 나이인데다가 치료도 어렵고 통증까지 있는 병이 있으면서도 스스로 걸어서 병원까지 오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전한다. 그 할머니는 평생 취미인 자수에 대해 늘 생각하고 새로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창조성을 추구하면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병을 안고 있어도 행복하게 장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결국 뇌가 활성화된 사람, 치매에 잘 걸리지 않는 사람은 항상 활기차게 자신의 일과를 보내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의 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간혹 고칠 수 없거나 잘 낫지 않는 병에 걸리더라도 주저앉거나 절망하지 않고 병과 함께 공존하는 방법까지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몸이 말을 듣지 않거나 아플 수밖에 없음을 알고 있으면서, 자신만의 삶의 목표나 보람을 가지고 살아간다. 정말로 뇌가 젊어지기를 원한다면 뇌에 좋은 것, 즉 철저하게 몰두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자신의 인생에서 찾아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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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000마일을 달려가 고객을 만나는 56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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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해서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어떠한 자세와 원칙 그리고 다양한 마케팅, 서비스 기법등을 알려주는 내용의 책...
처음에는 제목을 보고는 영업관련 도서인줄 알았는데, 영업 책은 아니라는...
큰 규모의 회사보다는 자영업자부터 중소기업까지의 레벨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많은듯한데, 마인드와 효율적인 관리등을 중요시 하는 저자인듯...
꽤 참신한 아이디어들도 많은데, 무작정 나에게 적용을 하려기보다는... 나에게 어떻게 활용할지... 혹은 내가 이 저자에 비해서 무엇을 잘 못하고 있는지 점검해보는 정도로 읽어본다면 좋을듯...


잭 미첼 저/안진환,하남경 공역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원서 : Hug Your Customer (2003)

의류 판매회사 미첼스/리처즈는 연간 6,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저자는 그 회사의 CEO로, 회사의 최고 매출 상위고객 1000명의 이름과 신상정보를 외우는 정도의 고객 파악능력을 가지고 있다. '고객 껴안기'라는 독특한 형태의 판매 / 서비스 마인드로 단 두 개의 매장에서 엄청난 이윤을 끌어들이는 저자의 실례를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만들기의 전형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책.

고객의 사소한 취미부터 직업, 가족관계까지를 파악하고, 고객의 세세한 일상까지도 관심을 기울이며 그러한 고객과 회사의 관계가 서로 '껴안는' 형태가 될 때 매출은 상승하고 고객은 회사를 외면하지 않는다는 것이 잭 미첼의 기업 / 서비스관이다. 그렇기에 그는 천마일을 달려가 고객을 만나며, 그를 통해 회사의 서비스와 제품을 고객에게 온몸으로 느끼게 해준다. '껴안기'는 바로 그 온몸으로 느끼는 회사의 서비스이다. 진정한 고객 서비스는 무엇인지를 고민한다면, 단지 서비스만으로 매장 두 개의 한계를 넘어서는 이들의 방식을 지켜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 잭 미첼

잭 미첼은 미첼스/리처즈의 CEO이며 그의 판매철학인 ‘껴안기’를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말로만 고객 만족을 주장하지 않고 직원과 고객 간에 있었던 생생한 사례들을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어떻게 고객 서비스를 실천해 왔는지 보여주고 있다

제1부 고객을 향한 열정적인 서비스
1. 고객이 원하면 자신의 옷까지도 벗어줘라
2. 기다리지 말고 고객을 불러들여라
3.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만들어라
4. 고객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간다
5. 고객을 껴안는 마음자세
6. 고객을 친구처럼 만들어라
7. 고객의 모든 것을 기억하라
8. 껴안기 서비스로 공략하라
9. 휴일에도 고객의 요구에 응하라
10. 형식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추구하라
11. 고객은 되껴안기를 좋아한다

제2부 3 벌에서 3,000벌을 판매하는 비결
12.‘사람’에 대한 관심이 최우선이다
13. 입지보다 서비스가 중요하다
14. 사업확장의 세 가지 원칙
15. 최고경영자를 내 손안에 둬라
16.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라
17. 가족사업에서는 사업이 우선순위다
18. 고객의 옷장을 우리 옷으로 채워라

제3부 훌륭한 직원의 고용
19. 미키마우스 없는 디즈니랜드
20. 고객에게 ‘아니오’라고 대답하지 않는다
21. 직원에게 자격을 부여하라
22. 협력과 경쟁을 하라
23. 훈련이 아니라 교육이 필요하다
24. 직원을 소중히 생각하라

제4부 고객 정보를 시스템으로 구축하기
25. 고객 서비스를 기술과 결합시켜라
26. 고객 정보를 시스템화하라
27. 뒤바뀐 여행가방도 찾아줘라
28. 제품을 충분히 확보하라
29. 피라미드의 하위 고객도 잊지 마라
30. 1 대 1 마케팅을 실천하라
31. 고객에게 편지 쓰는 일을 즐겨라

제5부 비즈니스를 게임으로 생각하기
32. 나는 이기는 게임을 좋아한다
33. 계획하고 준비하며 연습하라
34. 고객에게만 집중하라
35. 실내 조명도 고객의 취향에 맞춰라
36. 멋쟁이 고객으로 만들어라
37. 고객의 영토를 방문하라
38. 훌륭한 게임 열 개면 승리한다
39. 한결같이 대하라
40. 지역 사회에 기여하라
41. 회사의 점수를 매겨보라

제6부 경제모델 만들기
42. 껴안는 문화로 매출을 올려라
43. 사업원칙을 정하라
44. 현금이 최고다
45. 전영역에서 사업원칙을 생활화하라
46. 성실함과 청렴함을 지녀라

제7부 실수를 기회로 만드는 법
47. 실수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
48. 실수를 극복하는 5단계 방법
49. 실수도 감싸안아라
50.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
51. 때로는 과감하게 포기하라
52. 고객의 불만을 파악하라

제8부 새로움의 위력
53. 활력 있는 조직을 만들어라
54. 고객의 옷장 청소 서비스
55. 판매와 재정을 함께 공유하라
56. 해마다 껴안기 기준을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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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뉴턴 팩,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낭송 임홍식,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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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뉴턴 팩,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낭송 임홍식, 김영선)
 
 

로버트 뉴턴 팩,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그때 부엌문 앞에 서 있던 엄마가 불렀다. 나는 핑키를 그대로 놔두고 엄마를 향해 언덕배기를 뛰어올랐다. 엄마는 젖은 손을 앞치마에 닦고 있었다.

“가서 다람쥐 한 마리만 잡아 오너라.”

엄마가 웃는 얼굴로 말했다.

나는 집으로 들어가서 난로 위에 걸려 있는 22구경 소총을 꺼내고 총알을 주머니에 넣은 다음 밖으로 나왔다. 보통 때 같으면 아주 좋아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했다.

폐광을 지나 산등성이 서쪽 끝으로 가면 호두나무가 많았다. 가을이라서 호두가 먹음직스럽게 열려 있을 터였다. 나는 산등성이 위로 올라가 나무 사이를 살펴보면서 뱃살이 통통하게 오른 회색 다람쥐를 찾았다.

근 처의 떡갈나무 높은 곳에 마른 잎과 가지로 지은 둥근 갈색 둥지가 있었다. 그 주위로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지만 나는 군인처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서 기다렸다. 눈동자를 돌려 다른 나무 꼭대기도 살펴봤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회색 다람쥐는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숲 속으로 좀더 들어가 그루터기에 걸터앉았다. 계곡을 내려다보니, 사방에 노란 단풍이 흠뻑 들어 있었다. 누군가가 달걀을 깨뜨려 온통 흩뿌린 것 같았다.

바 로 그때 다람쥐 소리가 들렸다. 한 놈이 머리 위 나뭇가지에 앉아 기다란 꼬리를 흔들면서 칙칙칙 소리를 내고 있었다. 소금 뿌리는 소리와 비슷했다. 총은 벌써 장전되어 있었다. 나는 총을 들어 앞쪽 가늠쇠를 뒤쪽에 V자 모양으로 새겨진 부분에 갖다 댔다. 가늠쇠가 다람쥐를 정확히 겨누자 방아쇠를 당겼다.

발 목에 매여 있는 밧줄을 확 잡아채기라도 한 것처럼, 다람쥐가 가지에서 떨어져 수북이 쌓여 있는 낙엽 위로 나뒹굴었다. 가까이 다가갔을 때도 다람쥐는 여전히 몸을 비비 틀며 경련하고 있었다. 나는 다람쥐 뒷다리를 움켜쥐고 몸체를 흔들어 나무 밑동에 세게 내리쳤다. 그러자 다람쥐는 등뼈가 으스러지면서 죽었다.

나 는 집으로 돌아가, 부엌문 앞에서 위장을 다치지 않게 하려고 조심하면서 다람쥐 배를 칼로 쨌다. 아직 따뜻한 위장을 꺼내 부엌 싱크대로 가져가 물로 깨끗이 씻었다. 엄마는 깨끗한 하얀색 손수건을 미리 준비해 두고 있었다. 나는 위장을 찢어 잘게 부서진 호두 알맹이들을 손수건 위에 쏟아낸 다음, 잘 마르도록 펼쳐 놓았다. 엄마가 손수건을 난로 위에 있는 따뜻한 오븐에 올려놓았다.

초 콜릿 케이크는 아직 눈에 띄지 않았다. 하지만 어딘가에 틀림없이 있을 것이다. 만약 케이크를 만들지 않았다면 다람쥐를 잡아 오라고 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밖으로 나가 나머지 다람쥐 고기를 조각내서 닭들에게 던져 주었다. 그러자 닭들이 커다란 조각을 둘러싸고 싸움질을 벌였다. 커다란 놈이 조그만 놈을 사정없이 밀어붙였다. 가장 힘이 없는 놈들은 조그만 조각도 먹을 수 없었다. 한참 생각에 잠겨 있는데, 아빠가 등 뒤로 다가왔다. 우리는 커다란 닭이 커다란 고깃점을 먹고, 아주 조그만 놈은 입도 못 대고 구경만 하는 모습을 같이 지켜보았다.

“저건 불공평해요. 그렇지 않아요, 아빠?”

“로버트, 어차피 이 세상은 공평한 곳이 아니야.”

  

출처 : 로버트 뉴턴 펙,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사계절)

원작 : 로버트 뉴턴 펙

1928년 미국 버몬트에서 태어나 자전적인 어린 시절을 그린 첫 작품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작품활동 시작. 지은 책으로 『밀리의 소년』『토끼들과 빨간 코트』『수프』 등이 있음.

낭독 :

임홍식

배우. 연극 ‘맥베드’ ‘아마데우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로미오20’ 등에 출연.

김용선

배우. 연극 ‘덧치맨’ ‘1月 16日에 생긴 일’ ‘메디아’ ‘나비’ 등에 출연.

음악 : 배기수

 
 
 

엄 마가 웃는 얼굴로 소년 로버트에게 다람쥐를 잡아오라고 말하네요. 소년은 다람쥐에게 총을 쏘고,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다람쥐의 뒷다리를 잡고는 나무 밑동에 내리쳐 죽입니다. 그런 다음 배를 갈라 다람쥐 위장 속에 들었던 호두를 꺼냈어요. 그걸 손수건 위에 부어서 말리고 있군요. 이제 곧 호두가 든 초콜릿 케이크를 먹을 수 있겠지요? 죽은 다람쥐는 조각내서 닭에게 던져주고 말이에요.

멋진 동화 아닌가요? 과장된 잔인함도 그리고 위선적인 감상도 없어요. 순수한 소년의 세계와도 아무런 모순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단지, 있는 그대로의 엄중하고 자연스러운 삶이 있을 뿐이지요.

왜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은 날이냐구요? 아빠는 돼지 잡는 사람인데, 그날은 아빠가 죽은 날이니까요. 소년 로버트라면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라고 수긍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는 그렇지 못해요. 이런 동화를 읽으면서 성장하지 못했고, 또 무엇보다 그것이 죽음이 아니라 죽임일 때는 말이죠.

 

2009. 7. 9 문학집배원 은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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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 심훈의 상록수 (2009.7.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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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라디오 극장
http://www.kbs.co.kr/radio/scr/theater/notice/notice.html

다시듣기는 위 홈페이지의 로고 좌측하단에 다시듣기를 들으시면 되고,
www.kbs.co.kr 에 가입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저작권 때문에 3-4주정도가 되면 삭제가 되니 유의하세요.

그럼 좋은 방송 잘 들으시고, 오늘 하루도 AudioBook과 함께 즐거운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오디오북 관련 방송 더보기


 저 : 심훈 본명 : 심대섭(沈大燮), 호 : 海風 1901 년 9월 12일, 노량진 현 수도국 자리에서 조상 숭배 관념이 철저한 아버지 심상정과 어머니 파평 윤씨 사이에서 3남 1년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조선조 말 중류 가정 출신으로 온후한 성품과 뛰어난 재질을 지닌 여인이었다고 전해진다. 심훈의 본명은 대섭이고 소년 시절에는 금강생, 중국 유학 때는 백랑, 1920년 이후에는 훈이라고 썼다.

1915년 심훈은 경성 제일고보에 입학하였으며, 1917년 3월 왕족인 전주 이씨와 혼인하였다. 제일고보 4학년 재학중(19세)에 3·1만세 운동에 가담했다가 3월 5일 피검되어 7월에 집행유예로 풀려 나왔다. 이어 중국 망명길에 올라 남경과 상해를 거쳐 향주에 이르러 지강대학 국문학과에 입학했다. 여기에서 안석주와 교유하여 후일 '극문회'를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1942년 이후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하였으며, 아내 이해영과 이별하였다. 1930년, 심훈은 19세의 무희인 안정옥과 결혼하여, 『독백』『그날이 오면』등의 시를 발표했다. 그 후 장남 재건과 같이 충남 당진에 내려가 창작에 전념하였다.

1933 년 심훈은 장편 『영원의 미소』를 탈고하여 <중앙일보>에 연재하고, 이해영에 대한 회고적 작품 『직녀성』을 발표하여 그 고료로 부곡리에 자택을 짓고 '필경사'라고 불렀다. 이 필경사에서 심훈은 『상록수』를 쓰고 또 그것이 <동아일보>현상모집에 당선되어 일약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상록수』는 1935년 <동아일보>창간 15주년 현상 모집에 당선되어 상금 500원을 탄 작품으로, 농촌 계몽 운동을 일으킨 큰조카 심재영과 최용신을 모델로 쓰여졌다. 가난한 농촌의 현실을 배경으로 한 그의 작품들은 대개 애향심과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계몽주의 문학의 전형을 이루고 있다


작가 심훈의 대표적인 장편 소설로 우리에게 언제나 푸르른 느낌으로 아직도 사랑을 받고 있는 명작 『상록수』. 한평생을 조국 광복과 농촌 계몽에 몸을 바친 심훈의 정신이 소설 상록수에서 활화산처럼 뜨거운 젊음을 건전한 사랑과 조국애로 승화시킨 두 남녀, 박동혁채영신의 숭고한 사랑 이야기로 다시금 살아나고 있다. 여느 농촌 작가보다 뛰어난 농촌의 풍속 묘사와 농민 심리 표현을 유려한 문장력으로 표현해내고 있으며, 사랑의 높은 가치를 인간의 삶의 실천을 통해 용해하고자 했던 의도는 높이 평가받고 있다


1. 쌍두취행진곡
2. 일적천금
3. 기상나팔
4. 가슴속의 비밀
5. 해당화필때
6. 제3의 고향
7. 불개미와 같이
8. 그리운명절
9. 반가운 손님
10. 새로운 출발
11. 이별
12. 이역의하늘
13. 천사의임종
14. 최후의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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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경영학 - 야구를 통해 배우는 경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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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직설적으로 다른 이들에게 잘못된 부분을 이야기하면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사례나 우화와 같은 이야기로 빗대어서 이야기를 해주면 상대방이 오히려 더 잘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영 컨설런트이자 야구칼럼리스트인 저자가 오만한 경영자에게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전혀 이야기가 통하지 않다가, 야구 이야기를 빗대어서 설명을 하자, 잘 이해를 하고, 변화를 수용한 경험을 통해서 만들어진 야구를 통해 배우는 경영학의 이야기입니다.

1루, 2루, 3루를 통해서 홈으로 들어오는 기본적인 야구룰을 통해서  경영학의 기본을 설명을 합니다.
1루로 나가는것은 반드시 필요한것이자,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대로 못하고 있는 운영관리에 대한 이야기로, 시간, 인력, 지식등에 대한 이야기를,
2루 진출은 인력관리에 대한 이야기로 고용하고, 구성하고,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등의 이야기를,
3루 진출은 자기관리에 대한 이야기로 점수를 내기위한 마지막 단계로 자기 자신을 돌아보면서 강정과 약점을 파악하는 이야기를,
마지막 홈 밟기는 마무리로 전체적인 흐름을 유지하기 위한 변화에 대한 이야기로 끝을 맺습니다.

경영에 대한 완벽한 이야기를 하는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운영에 대해서 아주 재미있으면서도 이해가 잘되게 만든 책인듯 합니다.
이 책은 야구를 빗대어서 쓰여졌지만, 어떻게 보면 모든 스포츠는 각본없는 드라마이자 인생이라고 하듯이, 다른 스포츠에도 적용될수 있을듯 합니다.

경영학을 배우고 접근하고 싶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중에서 야구를 좋아하고, 특히나 메이저리그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많은 도움이 되고, 야구에 대한 많은 이야기도 접할수 있는 좋은 책인듯 합니다.
다만, 야구를 좋아하지 않거나 잘 모르는 분들이 보신다면 더 답답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메이저리그 경영학 - 8점
제프 앵거스 지음, 황희창 옮김/부키

<도서 정보>
제   목 : 메이저리그 경영학 : 야구에 숨겨진 경영의 진수 (부키 경제·경영 라이브러리-002) 원서 : Management by Baseball (2006)
저   자 : 제프 앵거스 저/황희창
출판사 : 부키
출판일 : 2009년 3월
책정보 : 335쪽 | 453g  ISBN-13 9788960510463
구매처 : 본 도서 리뷰는 TISTORY와 알라딘이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구매일 : 2009/6/13
일   독 : 2009/7/4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 읽은 계기>



<미디어 리뷰>
메이저리그 100년 역사에서 뽑아낸 기업 경영비법을 소개하고 경영학 지식과 야구의 재미를 한번에 맛볼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이 책은 10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온갖 변화를 겪으면서 그 어느 조직보다 탁월한 경영전략을 수립해 왔던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풍부한 실전 사례와 흥미진진한 뒷이야기, 그리고 상세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영의 진수를 설명하고 있다.

경영 컨설턴트이자 야구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운영 관리, 인력 관리, 자기 관리, 그리고 변화 관리라는 네 개의 베이스를 반드시 통과해야 경영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하면서 베이브 루스, 배리 본즈 같은 프로들의 치열한 승부와 예리한 통찰, 지적인 위트로 책의 내용을 구성하여 경영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도 쉽고 재미있게 경영학의 핵심 개념들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저 : 제프 앵거스

미 국은 물론 전 세계의 여러 기업과 비영리 단체, 그리고 공공기관을 고객으로 일하는 경영 컨설턴트. 미국 상원위원회에서 인턴들을 맡아 관리하기도 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사, 보잉 사 등 농업, 운송, 제조, 서비스, 첨단 기술에 이르는 폭넓은 분야의 기업에서 관리자로 일했다. 그는 또 야구 칼럼니스트로도 유명하다. AP 통신과 UPI 통신에 야구 소식을 전했고 『시애틀 선』지 스포츠 담당 기자로도 활약했다. 현재 『시애틀 타임즈』에 매주 야구 데이터를 분석한 칼럼을, 경영 잡지 『CIO 인사이트』에 고정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역지 : 황희창

연세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스포츠 서울』 체육부, 사회부 등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현재 (주)오리온 홍보팀에 근무하면서 「바른번역」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100년 역사에서 뽑아낸 기업 경영비법
경영학 지식과 야구의 재미를 한번에!


100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긴 세월 동안 온갖 변화를 겪으면서 그 어느 조직보다 탁월한 경영전략을 수립해 왔다. 경영 컨설턴트이자 야구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메이저리그의 풍부한 실전 사례와 흥미진진한 뒷이야기, 그리고 상세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영의 진수를 설명한다. 베이브 루스, 배리 본즈 같은 프로들의 치열한 승부와 예리한 통찰, 지적인 위트로 가득한 이 책을 통해, 경영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도 쉽고 재미있게 경영학의 핵심 개념들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경영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제 MBA가 아니라 MLB를 주목하라!

야 구에서는 루의 순서를 바꿀 수 없다. 1루에서 2루를 건너뛰고 3루로 가는 것은 허용이 안 된다. 그렇게 하면 바로 퇴장이다. 경영에도 네 개의 베이스가 있다. 경영에 성공하려면 운영 관리, 인력 관리, 자기 관리, 그리고 변화 관리라는 네 개의 베이스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1루 진출 - 운영 관리, 65% 앞서 가는 경영의 기본

야구에서 공격은 1루에 진출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는 경영에서 운영 관리에 해당하는데 경영자로 성공하려면 가장 먼저 습득해야 하는 기술이다. 여기에는 시간, 돈, 작업, 툴 등의 자원이 포함된다. 운영 관리를 마스터하면 다른 관리자들보다 65퍼센트 정도 앞서 나간다. 왜냐하면 많은 관리자들이 1루에도 진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PART 1에서는 풍부한 야구 사례들을 통해 운영 관리 기술을 습득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는 메이저리그의 스프링 캠프 같은 단계로, 리그에서 성공하려면 스프링 캠프 기간을 부지런하고 진지하게 보내야 한다.

2루 진출 - 인력 관리, 35%만이 진루에 성공한다

야구에서 2루는 스코어링 포지션이다. 2루까지 도달한 경영자만이 조직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인력 관리’는 쉽지 않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약 35퍼센트의 관리자들만이 인력 관리에 뛰어난 성과를 거둔다. 야구 감독은 한 경기를 치를 때마다 수백 가지 결정을 내린다. 선수단 구성, 라인업, 선수 분석 등 경기 전에 고려하는 요소는 빼고 말이다. 선수 관리는 기업의 업무 배치, 코칭, 평가, 동기 부여, 리더십 실행에 기가 막히게 들어맞는다. PART 2에서는 ‘인력 관리’에 대한 세세한 사항들을 소개한다.

3루 진출 - 자기 관리, 자신을 분석해야 15% 안에 든다

앞서 2루처럼 3루도 스코어링 포지션이다. 이제 베이스 하나만 남겨 둔 둘도 없는 기회. 하지만 관리자의 치명적인 성향 혹은 맹목적인 관행 때문에 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칠지도 모른다. 자기 관리는 관리자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작업 환경이 스트레스를 일으킬 때에도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준다. 하지만 인력 관리에 탁월한 관리자조차 자기 분석에 실패하곤 한다. 실제로 85퍼센트의 관리자들이 3루에 도달하지 못한다. 야구에서 이런 상황은 수도 없이 벌어진다. PART 3에서는 야구 역사상 최악 혹은 최고의 순간을 맞은 감독과 선수들의 사례를 통해 교훈을 선사한다.

홈 밟기 - 변화 관리, 변화를 주도하는 최후의 5%!

주 자가 3루에 있는 상황에서 점수를 내기는 쉽다. 노아웃(88퍼센트)이나 원아웃(69퍼센트)일 경우 확률은 매우 높다. 하지만 경영의 다이아몬드에서 홈을 밟기는 어렵다. 관리자들 중 5퍼센트만이 안전하게 홈을 밟는다. PART 4에서는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술과 힌트를 제공한다.
만약 당신이 위의 네 가지 경영 전략을 마스터한 5퍼센트에 들 수 있다면 이제 티켓을 맘대로 끊을 수 있다. 그것도 VIP 귀빈석으로


<줄거리>



<책속으로>
들어가며 : 야구장은 최고의 경영학 실험실이다
경기에 앞서 : 경영에도 네 개의 베이스가 있다

PART 1 1루 진출 운영 관리
1장 필드로 나가기 : 새로운 관리 업무의 시작
2장 운영 관리의 기본 : 시간, 인력, 지식 관리
3장 히트앤드런 지시하기 : 결정 내리기

PART 2 2루 진출 인력 관리
4장 선수 스카우트와 계약 : 고용
5장 안타 쳐 내기 : 직원 능력의 최적화
6장 훈련 라인업 : 구성
7장 마이너리그로의 추락 : 질책, 강등, 해고

PART 3 3루 진출 자기 관리
8장 ‘팀’에는 ‘I’가 없다 : 감정적 자각
9장 베이스 조정 : 지적 자각

PART 4 홈 밟기 변화 관리
10장 투수 마운드 낮추기 : 변화란 무엇인가?
11장 규정을 다시 정해야 할 때 : 변화에 대처하기
12장 베이브 루스를 탄생시킨 사람 : 변화를 주도하면서 앞서 나가기

나오며 : 수많은 아웃의 고비를 넘어 홈을 밟아라



낮에는 경영 컨설턴트로, 밤에는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로 활동해 왔지만 나는 두 직업 간에 어떤 연관성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한 의뢰인이 어리석은 결정을 고집하던 어느 날 저녁, 나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기를 흘깃흘깃 보면서 야구 칼럼을 쓰고 있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의뢰인이 왜 자신의 경영방식을 고쳐야 하는지 명확하게 이해시킬 수 있는 실마리를 찾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고 있었다. (…)
바로 그때였다. 순발력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거구의 매리너스 강타자 제프 버로스가 1루에서 갑자기 도루를 하기 시작했다. 마치 지각의 표층이 움직이는 것처럼 느릿느릿, 내가 어릴 때부터 봐 왔던 수많은 경기 모습 중 가장 볼품없는 동작으로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내야수에게 그대로 돌진해 자연 태그아웃되었다. (…)
달팽이처럼 느려 터진 버로스가 갑자기 치매라도 걸렸던 걸까? 아니었다. 경기가 끝난 후 매리너스의 모리 윌스 감독은 자신이 도루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윌스는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도루왕으로 이름을 날렸다. 투수의 동작을 읽는 데 한 치의 오차도 없었고, 깔끔하게 도루에 성공해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윌스는 그의 경력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도루 능력이 팀을 승리로 이끄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믿었다. 전형적인 실수였다. (…)
그 순간 현대 야구감독 중 가장 훌륭한 감독으로 꼽히는 딕 윌리엄스가 한 말이 떠올랐다. 그는 야구감독은 각각의 특정한 상황에서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에 기초한 작전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때 나는 내 의뢰인 역시 윌스 감독과 똑같은 실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의뢰인은 팀이 잘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이 성공했던 방식대로 ‘팀’을 이끌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pp.7-10.

대기업에서는 주요 부서 직원을 채용할 때 ‘스타’를 찾는 경향이 있다. 스타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주위를 압도하는 기술, 그리고 권력 지향적 성격이 결합돼 혁혁한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을 말한다. 야구에서 배리 본즈나 로저 클레멘스 같은 선수들을 발견하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 모든 조직은 본즈나 클레멘스 같은 선수들의 가치를 인정한다. (…)
하지만 그 때문에 채용자나 스카우터들은 종종 겉보기에는 본즈나 클레멘스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과장만 하는 사람들을 채용하게 된다. 성과 없이 겉만 번지르르한 것은 짝퉁 리더십이다. 이런 리더십은 차라리 없느니만 못하며, 이런 사람들이 조직에 뒤섞이면 조직에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 (…) 덕 글랜빌 같은 선수들은 본즈 같은 능력은 없지만, 여러 분야에 걸친 관심사와 감성 지능 등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능력까지 끌어올린다. 물론 이런 사람들만으로 팀을 만들 수는 없다. 그리고 이들은 ‘메이저리거’가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들은 마치 효소와 같은 존재로, 요즘처럼 경쟁이 심한 상황에서 조직이 꼭 갖춰야 할 중요한 인재다. 글랜빌 같은 사람을 무시하거나 그들의 소통 능력을 억압하는 조직은 다른 조직보다 발전할 수 없다.
글랜빌은 1996년부터 2004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외야수로 활약했다. 그는 스스로 ‘얼간이’ 기술이라 칭하는 의사소통 능력을 통해 구단 스태프들에게 야구 규칙이나 야구 산업의 트렌드를 교육하는 등 선수 겸 대변인으로도 활약했고, 클럽하우스의 만담가로서 사람들을 유쾌하게 만드는 농담을 자주 하곤 했다. 그는 비록 외야수 백업 요원이기는 했지만, 자신보다 ‘뛰어난’ 선수들과 지식을 공유하는 데 두려움이 없었다. 그가 은퇴를 선언해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할 때, 그는 시카고 컵스를 떠나 그의 친정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하루 동안의 계약을 체결하는 이벤트를 벌였고, 눈에 보이지 않는 잉크로 계약을 했다며 익살을 떨었다. (…)
덕 글랜빌의 가치는 직무와 관련된 능력 그 이상이다. 그의 평균 출루율의 가치는,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 주거나, 그가 없었다면 서로 말도 하지 않았을 여러 사람들에게 대화의 장을 만들어 주거나, 일부 선수들이 이해하기 힘들어하는 것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등의 활약으로 더욱 커졌다. 간단히 말해서 그는 말콤 글래드웰이 명명한 ‘커넥터’, 즉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의 중심에서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사람이었다. 글랜빌 같은 사람이 없는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꼭 알아야 할 정보나 더 넓은 인간 관계를 접할 기회, 혹은 스트레스로 인한 실수나 스트레스 자체를 날려 버릴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
---pp.134-137.

이치로는 환경의 변화에 따라 기술 접근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일본에서 그를 최고 선수 반열에 올린 타격 방법이, 메이저리그 심판이 있는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던지는 볼에도 통할 것이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았다. (…)
그는 오꾸스 팀에서 일곱 시즌을 보내면서 7년 내내 일본 퍼시픽리그 타율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맨 처음 미국 팀에서 뛰게 됐을 때, 언론이나 루 피넬라 감독은 일본에서와 달리 그가 치는 안타가 모두 한 . 필드로만 날아가는 것(좌타자였기 때문에 좌측 방향)을 우려했다. 마침내 이치로는 타법을 다양하게 연마해 볼을 당겨 쳐서 타구가 오른. 방향으로도 가게 만들었다. 그의 이런 노력은 성과가 있었다. 물론 일본에 있을 때보다 파워가 떨어지긴 했지만 동시대 선수들 중 가장 많은 1루타를 쳐 냈다. 비록 1루타가 가장 훌륭한 것은 아니지만, 이치로만큼 1루타를 많이 치고 주루 플레이에 능하다면 팀에 커다란 도움이 된다.
이치로는 자신을 3번 타자로 내세우고 싶어 한 피넬라 감독보다 상황을 더 잘 분석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과 주위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다. 이치로는 일본에서처럼 최고의 선수도 아니었고, 피넬라 감독이 꿈꿨던 장타력이 있으면서 스피드도 있는 마르티네즈 같은 선수도 아니었다. 만약 메이저리그 심판이 일본 퍼시픽리그와 같은 스트라이크 존을 적용했다면, 이치로는 미국의 스트라이크 존과 싸우는 대신 이를 잘 활용했을 것이다. 그는 과거의 성공이 새로운 환경에서의 성공을 방해하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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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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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이후에 나왔지만, 전작이라고 볼수 있는 책인데, 거대한 기업뿐만이 아니라, 작은 기업, 회사를 포함해서 자기개발의 내용으로도 아주 귀감이 될만한 책인듯하다.

뭐 굳이 성공을 했지, 위대하게까지라고 말할수도 있지만, 좋은것과 위대한것의 차이는 별로 없고, 조금만 방향을 바꾸고 나아가면 그저 잠시뿐인 성공이 아니라, 위대한 성공으로 나아갈수 있다는 취지이다.
이 책을 보게된 계기도 방송에서 한 학생이 이 책을 보고, 지금 졸려서 잠시 잠을 자는것도 좋은것이지만, 그시간에 잠을 참고 공부를 하는것은 위대한것이라는 아래의 사진을 보고 보게 되었다.

대략 7가지의 설명과 위대한 영역의 고지를 지키는 방법까지 8가지의 키워드로 설명을 하는데,

1. 단계5의 리더십
자기보다는 회사의 성공을 위주로 하고, 겸손과 묵묵한 근면함을 이야기한다.

2. 사람 먼저.. 다음에 할 일
무슨 일을 하느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열정을 가지고, 함께 나아갈수 있는 인재들을 모으는것이 우선이다.

3.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라, 그러나 믿음은 잃지 마라
보기 싫은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똑바로 직시하라, 하지만 언젠가 커다란 성공을 거둘것이라는 믿음은 잃지 마라.

4. 고슴도치 컨셉
세계 최고가 될수 있는 일, 경제 엔진을 움직이는 일, 깊은 열정을 가진 일의 중심에 있는것을 하고, 그것을 한 가지 커다란 것으로 정의하고 일관하라

5. 규율의 문화
위에서 말한 내용들을 일관하고, 철저하게 지켜라. 그리고 할 일 리스트보다 그만둘일 리스트가 더욱 중요하다

6. 기술 가속 페달
기술은 위대한 것으로 가는 가속 페달이지 엔진이 아니다.

7. 플라이 휠과 파멸의 올가미
위대한것은 하루 아침에 생겨나는것이 아니다. 위의 모든것의 지속적인 반복과 합으로 이루어진 결과이다.

8. 위대한 회사로의 도약까지 고지 지키기
핵심을 보존하고, 발전을 자극하라


대략 위와 같은 내용이다. 물론 저런 키워드가 중요하기도 하겠지만, 왜 저것이 중요한지 책속에 다양한 예로 위대함으로 가기 위한 내용이 잘 설명되어 있고, 그런 내용까지 읽어보면 정말 좋은것과 위대한것의 차이를 느낄수 있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위대한것들과 나와의 차이점을 느낄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책을 보면서 MB정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과 반대로 가고 있는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맴돈다...

개인적으로는 플라이 휠 부분이 참 인상적이고, 성공조급증, 대박에 대한 기대가 나 자신을 얼마나 잘못된 방향으로 몰고 갔는지를 느끼게 되었다. 성공이라는것은 위대한것이고 좋은것을 떠나서 한 순간에 이루어 지는것이 아니라, 한걸음한걸음 그 모든것이 합쳐졌을때 이루어 지는것인데, 나는 그저 남들의 성공의 표면에 보여지는 멋진 모습만을 보고 잰걸음을 가려고 하는 우매한 짓을 한것은 아닌지....

그리고 무엇보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순간순간의 선택의 기로에서 나 자신에게 스스로 자문해야 할것이다.
지금 내가 하려는것은 그저 좋은것인지... 아니면 내가 할수 있는 최상의 최선의 위대한 선택인지를....


<도서 정보>
제   목 :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 원서 : Good to Great : Good to Great: Why Some Companies Make the Leap and Others Don't
저   자 : 짐 콜린스 저/이무열
출판사 : 김영사
출판일 : 2002년 6월
책정보 : 432쪽 | 668g  ISBN-10 8934918284
구매처 : Yes24
구매일 : 2009/5/20
일   독 : 2009/7/3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 읽은 계기>
공부의 달인 - 게임지존 서울대 가다 - 서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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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
좋은 기업은 많지만, 위대한 기업은 많지 않다. 괜찮은 기업에 머무를 것인가,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인가? 콜린스와 그의 연구팀이 2000페이지의 인터뷰, 6000건의 논문조사, 3.8억 바이트의 정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발견한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핵심요인들, 경영전략과 실천의 모든 영역에 새로운 빛을 던져줄 가치 있는 교훈들이 담겨있다

역 : 이무열

서 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타임-라이프북스」한국어판 편집장을 지냈으며, 현재 시민사회운동을 하면서 저술 및 번역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저서로『러시아사 100장면』,『그래도 사람은 하늘이다』,『세계가 시끌벅적 현대역사 100』있고, 편서로『세계사 작은 사전』이 있다. 역서로는『블링크』,『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코끼리를 춤추게 하라』,『발칙한 경제학』,『아마존』,『타임라인』,『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등이 있다.

저자 : 짐 콜린스

미국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로 불멸의 성공기업들을 파헤친 명저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Built to Last)》의 공저자이다. 그는 영속하는 위대한 기업들의 연구자이며, 기업과 사회 각 분야 지도자들의 조언자이다. 스탠퍼드대학 석사과정(경영학)을 마친 뒤 HP와 매킨지에서 근무했고, 모교에서 〈기업가정신〉을 강의했는데 정열적이고 창조적인 내용의 강의로 명성을 날렸다. 그의 강의는 전체 학생의 절반 이상이 수강했을 정도이며, 스탠퍼드대학으로부터 '명강의'상을 받기도 했다. 지금은 콜로라도 주 볼더에 Management Lab이라는 경영연구소를 설립하여 저술과 컨설팅에 몰두하고 있다.


좋은 기업은 많지만, 위대한 기업은 많지 않다! 기업경영에 관한 또 하나의 바이블(bible), 2001 아마존 최고의 베스트셀러 마침내 국내 출간

1994 년, 짐 콜린스(Jim Collins)와 제리 포라스(Jerry Porras)는 스탠포드 경영대학원과 함께 현존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과학적?실증적인 연구조사를 실시하여 성공하는 기업들의 특징은 무엇인지를 밝혀내어 많은 기업들의 필독서가 되었다. 그리고 7년 뒤, 짐 콜린스는 보다 철저한 자료조사와 연구를 토대로 위대한(great) 기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바로 《좋은 기업을 넘어…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다.

짐 콜린스는 1996년 한 리더 그룹의 저녁식사 모임에서 매킨지&컴퍼니의 빌 미헌에게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Built to Last)》이 쓸모 없다는 말을 듣는다. 처음부터 위대한 회사였던 기업들보다는, 좋은 회사이긴 하지만 위대한 회사가 아닌 기업들에게 어떻게 위대한 회사가 될 수 있는가, 또 그 위대함을 지속하는 방법이 무엇인가가 더욱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이다(18쪽). 저자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그 호기심을 발전시켜 새로운 연구를 시작한다. 그것이 바로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good-to-great)’ 연구이다. 2,000페이지의 인터뷰와 6,000건의 논문조사, 3.8억 바이트의 정밀한 데이터를 5년간 15,000시간의 작업시간을 들여 분석했다. 그 결과, 전환점을 기준으로 15년간의 누적 주식 수익률이 전체 주식시장과 같거나 그보다 못한 실적을 보이다가, 이후 15년간에 시장의 최소 3배에 달하는 누적 수익률을 보인 회사들이 위대한 기업으로 선정되었다(선정기준은 1장 23쪽과 에필로그, 부록 부분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이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도약에 성공한 회사들의 공통점이 무엇인가?’가 아니라 ‘도약에 성공한 회사들이 공통으로 비교 기업들과 구별되는 점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였다.(25쪽) 따라서 연구팀은 도약 기업군과 비교 조사를 할 수 있는 직접 비교 기업군과 지속 실패 비교 기업군을 선정하여 신입사원과 경영진의 보수, 경영 전략과 기업 문화, 해고와 리더십의 스타일, 재무 제표에서 인사 이동 등 기업에 관한 모든 것을 살펴보았다.

왜 어떤 회사들은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한 반면 다른 회사들은 그저 괜찮은 기업으로 남아 있는가?-평범한 기업들과 구별되는, 위대한 기업의 모습들

단 계5의 리더십: 좋은 회사를 위대한 회사로 전환시키는 데 필요한 리더십의 유형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짐 콜린스와 연구팀이 정리한 단계별 리더의 모습(43쪽)으로 볼 때,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명사가 되는 대단한 개성을 가진 도도한 CEO는 4단계나 3단계, 혹은 그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에 비하면 좋은 회사를 위대한 회사로 도약시킨 리더들은 전혀 ‘리더답지 않은’ 리더들이었다. 나서지 않고 조용하며 조심스럽고 심지어 부끄럼까지 타는 이 리더들은 개인적 겸양과 직업적 의지의 역설적인 융합물이었다. 일반적인 CEO들은 기업이 승승장구할 때는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도취되었고, 문제가 생기면 창문 너머의 환경을 탓했다. 반면 단계5의 리더들은 모든 공을 철저하게 다른 사람에게 돌렸고 자신은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얘기한다.

사 람 먼저…다음에 할 일: 좋은 회사를 위대한 회사로 도약시킨 리더들은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세운 후 그 새로운 방향에 사람들을 헌신?복무케 할 거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그들은 먼저 적합한 사람을 버스에 태우고 부적합한 사람을 버스에서 내리게 하며 적임자를 적합한 자리에 앉히는 일부터 시작했다. 그런 후에야 버스를 어디로 몰고 갈지 생각했다. 엄격하게 사람을 가리되, 비정하지는 않았다. 가족이라 할 지라도 같은 버스를 탈 사람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해고했으며, 그렇다고 많은 기업들이 흔히 저지르는 죄악인 무자비한 구조조정처럼, 마구잡이로 잘라내는 구실로는 쓰지 않았다. 비정해지지 않고 엄격해지기 위해, 위대한 기업의 리더들은 세 가지 실천 지침에 충실했다(91쪽).

냉혹한 사실을 직시하라(그러나 믿음은 잃지 말라): 좋은 회사에서 위대한 회사로 도약한 기업들은 눈앞에 닥친 현실 속의 냉혹한 사실들을 직시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반면 도약에 실패한 기업들은 확연하게 드러나는 안 좋은 상황에서도 “이건 잠시 안 좋은 것일 뿐이지 금방 좋아질거야”라는 근거없는 낙관론에 기대기 일쑤였다. 좋은 회사에서 위대한 회사로 도약한 기업들은 모두 다 우리가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라고 명명한 것을 기꺼이 수용했다. 즉, “어려움이 있어도 결국엔 우리가 성공할 수 있고 또 성공할 거라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유지해야 하며,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게 무엇이든 눈앞의 현실 속의 가장 냉혹한 사실들을 직시할 수 있는 규율을 가져야만 한다”는 것이다.

고슴도치 컨셉(세 개의 원 안의 단순한 것): 고슴도치는 모든 것을 한데 모아 단 하나의 체계적인 개념이나 기본 원리로 단순화한다. ‘한 가지 큰 것’만 알고 그것에 집착하는, 단순하고 촌스러운 동물이 고슴도치다.
좋 은 회사에서 위대한 회사로 나아가자면 역량이라는 저주에 얽매이지 않는 초연함이 필요하다. 단지 뭔가가 그 기업의 핵심 사업이라고 해서-단지 몇 년간, 아니 어쩌면 몇십 년간 그 일을 해왔다고 해서-반드시 그 일에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의 핵심 사업이 그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될 수 없다면, 그 핵심 사업은 절대로 위대한 회사의 토대가 될 수 없다. 그것은 교차하는 세 원(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일,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일, 깊은 열정을 가진 일)의 깊은 이해를 반영하는 한 가지 단순한 개념으로 대체돼야만 한다.

규율의 문화: 모든 회사에는 문화가 있고 일부 회사에는 규율이 있지만, 규율의 문화를 갖고 있는 회사는 매우 드물다. 여기서 규율의 문화란 결코 전제적인 규율 강요와 관료제 문화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체계 내에서 자유와 책임의 개념을 바탕으로 하는 문화를 마하는 것이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지시하는 규율이 아니라 누구나 동등하게, 오히려 흔히 높다고 하는 곳에서 더욱 엄격하게 적용되는 것이다. 관리해야 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이다. 규율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계층제가 필요 없다. 규율 있는 사고를 하면 관료제가 필요 없다. 규율 있는 행동을 하면 지나친 통제가 필요 없다. 규율의 문화를 기업가 윤리와 결합시키면 위대한 성취라는 마법이 펼쳐지는 것을 바라볼 수 있다.

기술 가속페달: 좋은 회사에서 위대한 회사로 도약한 기업들은 기술이 전환에 불을 댕기는 일차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술에 열광하거나 편승하지 않지만, 역설적으로 그들은 조심스럽게 선정한 기술 응용의 선구자들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위대한 회사의 경영자들의 대부분은 전환을 일으킨 주요 요인으로 기술을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도약에 실패한 회사들은 기술적으로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떠밀려 대응하며 갈팡질팡하기 일쑤였다. 기술은 분명 중요하다. 하지만 기술의 선구적인 응용은 위대한 기업들이 고슴도치 컨셉 안에서 규율 있게 행동하는 또 하나의 방법일 뿐이지, 그 자체로서는 도약이나 몰락의 일차적이고 근본적인 원인은 아니었다.

플라이휠과 파멸의 올가미: 혁명이나 극적인 변화 프로그램, 가혹한 구조조정에 착수하는 기업들은 거의 확실하게 좋은 회사에서 위대한 회사로 도약하는 데 실패한다. 궁극적인 결과가 아무리 극적이라 하더라도 좋은 회사에서 위대한 회사로의 전환은 한순간에 진행되는 법이 없다. 단 한 차례의 결정적인 행동, 원대한 프로그램, 대단한 혁신, 혼자만의 행운, 기적의 순간 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그 과정은 모든 생물의 진화과정이 그렇듯 돌파점에 이를 때까지, 그리고 그 뒤에도 거대하고 무거운 플라이휠을 한 방향으로 한 바퀴 한 바퀴 돌리며 굽힘없이 밀고 나가면서 추진력을 축적해가는 것과 같았다. 언론에서 마치 일순간에 기업의 변화가 일어난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그들이 그 이전의 끊임없는 노력들을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 위대해져야 하는가-‘왜’가 아니라 ‘어떻게’가 중요하다

짐 콜린스는 제자들과의 세미나 도중 “제가 왜 꼭 위대한 회사를 만들어야 하는 거죠? 전 단지 성공하고 싶을 뿐이라면 어쩌죠?”라는 질문을 받는다(295쪽). 짐 콜린스는 여기에 두 가지 해답을 제시한다. 첫 번째는 크고 위대한 것(great)을 만드는 일이 좋은 것(good)을 만드는 것보다 결코 어렵지 않으며, 그 일이 능휼을 높이고 삶을 획기적으로 단순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의미있는 일을 찾는 것이다. 그 일이 정말 하고 싶고 삶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 뜻이다. “왜 위대해져야 하나?”라는 물음이 아니라 “어떤 일이 당신으로 하여금 그걸 크게 만들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드느냐?”에 더 의미를 두어야 한다. 만약 지금 하고 있는 일에 그런 질문을 던질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면 그 일은 그저 ‘하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 하는 것에 불과하다.

짐 콜린스는 “이 연구를 통해 발견된 주요 개념들 중 몇 가지는 오늘날의 우리 기업 문화에 공공연히 반기를 드는 것으로서, 솔직히 적지 않은 사람들을 당혹케 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5년간의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연구팀의 연구 중 상당수는 매우 놀라운 것이며 지금까지 우리가 믿고 있던 기업경영의 전통적인 가르침과는 정면으로 배치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것 위에 있는 한 가지 커다란 결론은 이것이다. 이 연구를 통해 발굴해 낸 개념 체계를 진지하게 응용한다면, 어떤 조직도 그 규모와 실적을 충분히 키울 수 있고 나아가 위대한 조직으로도 발돋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연구팀이 연구대상으로 삼은 특별한 회사들에 관한 책이 아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은 좋은 회사가 영속하는 위대한 회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과, 만일 그렇다면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해답, 그리고 어떤 조직에도 적용될 수 있는, 시간을 초월한 보편적인 답의 추적이다. 비록 미국 기업의 사례를 들어 우리의 사정에 맞지 않는 내용이 있다 할지라도, 이 책에 담고 있는 절대불변의 진리들은 시간은 물론 공간까지도 초월하여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다. 이 책은 우리 나라의 수많은 좋은(good) 기업들을 위대한(great) 기업으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줄거리>


<책속으로>
감사의 글
서문

1. 좋은 것은 위대한 것의 적
2. 단계5의 리더십
3. 사람 먼저… 다음에 할 일
4. 냉혹한 사실을 직시하라, 그러나 믿음은 잃지 말라
5. 고슴도치 컨셉(세 가지 범주에서 추출한 단순한 개념)
6. 규율의 문화
7. 기술 가속 페달
8. 플라이휠과 파멸의 올가미
9. 위대한 회사로의 도약에서 고지 지키기까지

에필로그/ 자주 받는 질문들
부록
참고문헌
찾아보기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 8점
짐 콜린스 지음, 김명철 옮김/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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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된다 나는 된다 도서 서평 : 일과 인생이 술술 풀리는 자기암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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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독설적인 내용이자, 마인드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으로, 쉽게 말해서 시크릿의 실천판까지는 아니고, 시크릿과 실천판의 중간정도의 메세지라고 할까?

똑똑한 사람들은 성공확률의 함정에 빠져서 포기를 하지만, 단순하고 무식한 사람들은 확률이라는것에 아량치않고 밀어 붙어서 성공을 한고, 나의 진실한 모습보다 남에게 비쳐지는 나의 모습이 더욱 중요하다 는 등의 확깨면서도 꽤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이 들어있다.

저자는 성공을 위해서는 긍정의 힘.. 그것도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상태에서 난 할수 있어라는 그런 긍정이 아닌 뼛속까지 믿는 그런 긍정의 힘, 그리고 주위의 긍정과 운이 좋은 사람들 등으로 인해서 성공을 할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암시를 통해서 부정적인 사고를 없애고, 긍정적인 사고를 주입하고, 또 주위에도 부정적인 사람들과의 만남은 가급적 피하고, 긍정적이고 운이 좋은 사람들을 만나라고 한다.

뭐 주위를 둘러봐도 부정적인 사람들과 만나다보면 나도 그렇게 되고, 긍정적인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나도 긍정의 힘에 전염되는것을 봤을때 당연한 이야기이다...

암튼 이런식으로 긍정과 자기암시를 지속적으로 강조를 한다...
하지만 대략 앞의 반정도의 내용은 아주 마음에 들지만, 뒤로 갈수록 점점 엄한 이야기에 앞에서 한 이야기와는 상반된 이야기를 하지 않나... 꽤 중구난방으로 흐른다는...-_-;;
돈, 연애, 친구, 일 모든것을 자기암시와 긍정적인 마음, 감사의 힘으로만 설명을 하는것이 어째 좀 애처로울 정도의 느낌까지...
처음에는 일이 안풀리고 힘들때는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하던 일을 밀어 붙이고, 나중에 일이 잘풀릴때 반성을 하라는 말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뒷부분에 가서는 어려운 상황을 넘어가기 위해서 어떻게하면 좋을까 끊임없이 생각하는 사람이 성공을 한다고까지... 나보러 어쩌라고...-_-;;

물론 자신에게 필요하고, 좋은 말만 취하면 되겠지만, 뒷부분으로 갈수록 내용은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안들었다는...
꼭 책을 보다보면 이런 책들이 간혹 나온다... 앞부분은 진국인데, 뒷부분으로 갈수록 무슨 말인지, 잡설같은 느낌의 책들이... 대부분은 기획출판물로 처음에 저자가 생각했던것들은 잘써오다가 뒷편에 가서는 저자의 역량이 부족하다거나, 시간에 쫒기다가 흐지부지 되는 책들...

결론적으로 책의 취지는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이고, 책의 핵심내용이나 부분부분 정말 공감이 가는부분이 많지만, 책의 내용을 실천적으로 펼친 뒷부분은 영 아닌듯한 내용...
선택은 개개인의 판단이겠지만, 서점에 나가서 보신다면 앞부분을 읽어보고, 뒷부분도 몇부분을 읽어보시고 판단하시길...

<도서 정보>
제   목 : 된다, 된다 나는 된다 : 일과 인생이 술술 풀리는 자기암시법
저   자 : 니시다 후미오 저/하연수
출판사 : 흐름출판
출판일 : 2008년 12월
책정보 : 페이지 264 / 382g  ISBN-13 : 9788990872524
구매처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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