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iN '에 해당되는 글 1372건

  1.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 도서 서평 - 당신에게 기적이 시작된다!
  2. 뜻길돈 도서 서평 : 윤태익 위기극복 콘서트
  3. 10미터만 더 뛰어봐! 도서 서평 - 김영식의 인생 반전을 위한 몸부림을 위한... 2
  4. 강상중의 고민하는 힘 도서 서평 - 고민 끝에 얻는 힘이 강하다!
  5. 시작하라 그들처럼 도서 서평 - 위기를 극복한 사람들의 남다른 시작법
  6. 이충웅 문명의 관객 도서 서평 - 미디어 속의 기술문명과 우리의 시선 1
  7. 조중걸의 '열정적 고전 읽기'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 도서 서평 - 당신에게 기적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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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방식의 자기개발서적인듯 하기도하고,
성장 소설책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 묘한 매력을 가진 책입니다.

주인공이 여행을 하다가 어려운 노인을 도와주는데,
그는 자신이 선박왕 오나시스라고 하면서,
보답으로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될수 있는 양피지를 전해주고,
그 양피지의 역사, 자신이 양피지를 얻게된 과정,
그리고 그로 인해서 부자가 되는 일들을 자세히 말해주고,
주인공은 오나시스의 경험담과 양피지를 통해서 커다란 성공을 거두고,
자신이 얻은 성공의 원리를 만인들에게 알리고자
이 책 기적의 양피지를 세상에 내놓게 됩니다.

전체적인 진행방식은 예전에 참 뜻깊게 읽은 아카바의 선물이라는 내용의 책과 비슷한데,
아카바의 선물은 양피지를 통해서 주입식으로 성공의 비법을 설명했다면,
이 책에서 나오는 양피지는 세상에서 원하는것은 뭐든지 가질수 있는 힘을 통해서
이 책은 양피지를 통해서 희망과 용기를 전해준다고 할까요?

물론 그 이야기를 전달하는 과정은 참신하고, 독특했지만,
어찌보면 내용은 상투적인 내용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책처럼 가지고 있는것만으로도 용기와 희망을 얻게되어서
자신감으로 나를 충전시키고,
그 당연하지만, 어려운 이야기들을 하나씩 하나씩 실천해나가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 당연한 이야기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라는 차원과는 달리,
읽은 이로 하여금 생각하고, 고민해서
나름대로의 실행을 위한 용기를 북돋아 주는것이
이 책의 진정한 매력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 경기가 어렵다고 많이들 힘들어하고, 자포자기를 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이럴때 일수록 좀 더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없는 자신감도, 기적의 양피지를 얻어서 자신감에 꽉 찬것처럼 행동해본다면,
우리의 삶은 지금보다 훨씬 나아지지 않을까요?

기적의 양피지 - 8점
헤르메스 김 지음/살림


<도서 정보>
제   목 :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
저   자 : 헤르메스 김
출판사 : 살림출판사
출판일 : 2009년 2월
책정보 : 275쪽 | 438g | 150*185mm  ISBN-13  9788952210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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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길돈 도서 서평 : 윤태익 위기극복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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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답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윤태익씨의 위기극복을 위해서 개인들이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내용의 책...

일반적인 자기개발 도서의 내용과 유사한듯하면서도 나름대로의 독특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책인데, 상투적인 느낌의 이야기같은면서도 꽤 공감이 가고.. 저자가 던지의 화두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게 된다...

뭐 한두마디로 요약을 할수는 없겠지만... 자신의 분수, 자신의 진면목을 알고, 자신에게 맞는 일을 하라는 말씀인데...
특히나 나만의 DNA부분은 아주 의미심장하면서도 재미있는 부분이였다...
사슴이 사자가 될수 없는데, 쓸데없는 노력하지 말것이며... 자신에게 맞지 않는 방법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밀어붙일것이 아니라, 포기할때는 과감하게 포기하라는 이야기부터...
웅덩이에 마차가 빠져서 기도하고 있는 이에게 천사가 뒤통수를 때리며 밀면서 기도해~ 라는 말등
다른 책에서는 볼수 없는 비유등이 문제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할수 있는 시각을 열어준듯...

다만 후반부에는 다른 책에서 수없이 봐왔던 예들이 그대로 나오는데, 책에서 마감효과를 말했듣이 원고마감때문에 그런지 좀 아쉬웠다는...

그의 유답이나 나비를 비롯해서 이 책까지 하나의 핵심 키워드를 고르라면 궁즉통.. 바로 간절함이 아닐까 싶다...
물론 간절함이 책을 읽는다고 갑자기 생겨나거나 어디서 불쑥 떨어질일은 없겠지만, 이 책을 보고 그 간절함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

<도서 정보>
제   목 : 뜻길돈 : 윤태익 위기극복 콘서트
저   자 : 윤태익
출판사 : 지식노마드
출판일 : 2009년 3월
책정보 : 페이지 223 / 363g  ISBN-13 : 978899332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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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미터만 더 뛰어봐! 도서 서평 - 김영식의 인생 반전을 위한 몸부림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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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반을 잡은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의 책인데, 예전에 북세미나에서 강연을 듣고 뒤늦게 읽어본 책...
한때는 잘나가다가 IMF를 만나서 거의 망하다 싶이 한 상태에서 팔지 못하면 죽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강남역에서 전단지를 뿌려가면서 재기에 성공한 그의 모습이 참 대단하다라는것을 느꼈고, 무엇보다도 생각하면 바로 실천에 옮기는 성격이 지금의 그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
아무리 열정이 있고, 노력을 하다고 하더라도, 평소에 제대로된 제품을 만들어 놓지 못했다면 지금의 그가 성공을 할수 없었을것이다.

제대로된 제품을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마케팅이나 영업을 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읽어본다면 많은 도움이 될듯하다.
그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가 했던 일의 반만큼만 하더라도 큰 성과를 이루지 않을까 싶다...

다만, 너무 신념이 강력한 나머지.. 읽은 사람이 좀 거북할수도 있고, 자신의 방법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으니 그러한 점은 감안해서 읽어야 할것같고... 뒷부분에는 좀 잡설같은 느낌이 들기도...


<세미나 후기>
왠지 약장수같고, 너무 약싹빠른듯한 느낌이 들었던 강연이지만, 그의 열정하나는 대단하듯하다.
그리고 강의중에 백수들과 놀지말고 성공한 사람들과 지내라는 이야기에 강의가 끝난후에 한 주부가 자신의 남편이 백수라고 그런 말씀은 안했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렸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강의후에 호프집을 예약하고 갔다는...-_-;;

운은 발꿈치뒤에 있고, 기회는 만드는것이다.
약속시간에 늦지말라..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가 열심히 살았을때도 아침에 재시간에 일찍 출근을 하던때인듯...
자기최면을 걸어라...
달팽이 영업을 위해서 1주일마다 꾸준히 방송국에 찾아가서 6시 내고향에 나왔고, 그로 인해서 폭팔적인 매출을 이루었다.. 미디어의 영향...
못 팔면 죽는다. 쑥을 팔자 -> 핸드폰에 입력해놓고 보고 또 보고
바람은 자기 자신이 불러 일으켜야 한다.
동업자를 구할때는 처음부터 올인을 하게하지말고, 한발부터 담그게 하라
콜센터를 통해서 샘플을 돌리는 방법을 이용
산에가서 크게 소리를 질러라
솔로몬을 오픈마켓에 이용하는 방법을 이용해보자
쑥을 가지고 강남에서 전단지를 돌려서 1100만원, 1900, 3300, 9800, 1억5천, 2억5천 등등 매달 매상이 증가했다고

일시 : 2008-07-16  19:00~21:00
장소 : 광화문 교보문고 본사 (경희궁의아침 4단지) 지하 1층 문화이벤트홀
강사 : 김영식
      1951년 경남 고성 출생. 일찍이 세일즈에 투신해 1984년 지금의 천호식품을 창업해 지금
     까지 이끌어오고 있다. ‘인간 오뚝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참담한 실패를 딛고 130만원
     으로 재기에 도전해 ‘강화사자발쑥진액’, ‘산수유환’, ‘통마늘진액’ 등 건강식품의 히트작을
     연속으로 터트리며 스타덤에 올랐다. 동아대 명예 경영학 박사이며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에 ‘뚝심카페(cafe.daum.net/kys1005)’를 개설해 성공을 꿈꾸는 젊은이들과 교류를
     하고 있다.


<도서 정보>
제   목 : 10미터만 더 뛰어봐! :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사는 당신을 위한 인생의 반전
저   자 : 김영식
출판사 : 중앙Books
출판일 : 2008년 7월
책정보 : 페이지 250 / 486g  ISBN-13 : 9788961885539
구매처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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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중의 고민하는 힘 도서 서평 - 고민 끝에 얻는 힘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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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이자 도쿄대 교수인 강상중씨가 살면서 우리가 고민하게 되는 근원적인 질문들에 대해서 저자의 생각과 함께 일본의 근대 소설가인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의 내용과 독일 철학자 막스 베버의 철학, 빅토르 프랭클의 삶의 의미를 찾아서의 내용 등을 차용해서 그 질문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 책...

어느정도 답까지 접근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현상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 인식과 함께 그 질문에 대해 고민을 해보게 해줄뿐... 정답은 알려주지 않는다... 그저 그곳으로 가는 어느정도의 이정표만을 제시해줄뿐...

뭐 그럴수 밖에 없는것이 죽고, 살고, 사랑하고, 일하고, 종교를 믿는 등에 정답이 있을수 있을까?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것의 중요성과 필요성...
그리고 정답을 알수 없다고 하지만.. 그러한 고민의 과정에서 우리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고, 살아갈수 있는것은 아닐까?

책의 분량은 이런 분야의 책치고는 꽤 짧고, 책의 내용도 어렵지 않고, 쉽게 읽을수 있다...
하지만 그가 고민한 내용들을 함께 고민해본다면, 또 어떠한 면에서는 녹록치 않다...
그래도 이 책을 계기로 나도 삶에 대한 고민을 생각해보고, 피상적으로 남들이 그러니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했던것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고, 나 나름대로의 생각의 중요성과 함께 꼭 정답은 아니더라도 그러한 과정이 얼마나 우리의 삶에 중요한것인지를 느끼게 된 책


<도서 정보>
제   목 : 고민하는 힘
저   자 : 강상중 저/이경덕
출판사 : 사계절
출판일 : 2009년 3월
책정보 : 184쪽 | 332g   ISBN-13  9788958283560
일   독 : 2009/5/10

<책속으로>
한국의 독자들에게

서장 - 지금을 살아간다는 고민
1. 나는 누구인가?
2. 돈이 세계의 전부인가?
3. 제대로 안다는 것이 무엇일까?
4. 청춘은 아름다운가?
5. 믿는 사람은 구원받을 수 있을까?
6. 무엇을 위해 일을 하는가?
7. 변하지 않는 사랑이 있을까?
8. 왜 죽어서는 안 되는 것일까?
9. 늙어서 '최강'이 되라

글을 마치고
글을 옮기고
나쓰메 소세키와 막스 베버의 연보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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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라 그들처럼 도서 서평 - 위기를 극복한 사람들의 남다른 시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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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출신의 저자가 사업을 하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고초와 누구는 왜 성공하고, 누구는 왜 실패하는가에 대해서 성공하는 그들은 도대체 어떻게 해서 성공을 하는지에 대해서 쓴 책

책의 내용은 기존의 자기개발, 성공학 책들의 내용과 그리 다르지는 않다. 다만 이 책 저 책을 인용하고, 자신의 경험은 거의 전무한 그런 책과는 달린 저자가 고민하고, 느꼈던 내용들이 다른 책들에 비해서 책 속에 잘 녹아있는듯하다.

특히나 우리의 시작과 출발을 생태계의 동물들의 이야기로 비유한 부분들은 다른 비유들에 비해서 큰 공감이 되기도 한다...

아주 실천적인 도서는 아니라서, 책을 덮은후에 우리에게 주어진것은 마인드뿐 구체적인 노력은 우리 자신이 해야 할수 밖에 없지만, 이 책에서 얻게된 열정이나 할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곰곰히 생각해본다면 의욕적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저자 자신도 그들이 아닌듯이 말을 했고, 그다지 크게 성공하신것 같지는 않다... 다시 기자 생활에 복귀를 했다가 다시 도전을 하신것 같은데...
저자 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처럼 열정을 가지고, 노력을 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실패의 구렁텅이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과 그들이 아닌 사람이 차이점을 구별할수 있게 되는것도 좋지만, 그 차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왜 우리이 그들처럼 될수 없는지... 본인은 왜 난 그들중에 하나라고 말하지 못하는지에 대한 답이 없는것이 이 책의 가장 아쉬운 부분이 아닐까 싶다...

어쩌면... 왜 내가 그들이 아닌것은,
이렇게 책이나 보면서 뭔가의 비법을 찾기나 하고,
몸소 찾아내고, 만들어 내려 하지 않으면서 있는 모습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저자가 그들을 연구하고, 찾으면 써내려갔지만...
결국 그들이라는 사람은 우리의 내면속에 있는 진정한 거인이 아닐까 싶다...
책에서의 말따라... 피눈물을 흘려야만 내안에 거인을 깨울수 있을련지...


<도서 정보>
제   목 : 시작하라 그들처럼 : 위기를 극복한 사람들의 ‘남다른 시작법’
저   자 : 서광원
출판사 : 흐름출판
출판일 : 2009년 1월
책정보 : 페이지 299 / 529g  ISBN-13 : 9788990872548
구매처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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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웅 문명의 관객 도서 서평 - 미디어 속의 기술문명과 우리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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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성형, 황우석 파문, 조류독감, 광우병, 촛불시위, 이소연 우주인 논란 등에 대해서 다시금 돌아보고, 어떠한 시각으로 이러한것들을 바라봐야 할지에 대한 내용의 책...

한마디로 너무 빠져들면 광신도처럼 될 우려가 있으니 약간 비껴서서 관객이나 제삼자의 시각으로 바라보라는 의견을 제시해 주었고,
무엇보다 그의 시각으로 그동안 우리가 잘못 봐았을지도 모르는 것들에 대한 의견을 잘 피력한듯한 책...

미디어나 업체들의 잘못된 보도나 마케팅.. 그리고 포탈 뉴스등의 조회수 우선 노출등의 위험함 등 개인적으로는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돌아볼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계기가 된듯하다...

물론 그의 의견 또한 맹신이 아닌, 관객의 입장으로 바라봐야 할것이겠지만, 이처럼 객관적이고 감정적이 아닌,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자세와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시각만큼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태도가 아닐까 싶다...


과학, 기술문명, 미디어, 그리고 수용자의 관계에 대한 성찰

1. 몸을 향한 욕망의 시선
2. 편견과 열등감과 열광의 추억
3. 위기와 공포의 재생산
4. 불완전한 연희에서 희망을 찾다

다이어트 열풍과 성형수술부터 ‘우주인 이벤트’, 광우병, 집단지성의 등장까지,
한국 사회를 지배한 기술문명에 대한 치열한 담론과
과학, 기술문명, 미디어, 그리고 수용자의 관계에 대한 성찰


우리는 이 문명의 관객이 될 수 있는가?

과학기술에 드러난 왜곡된 욕망

무엇이 은폐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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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걸의 '열정적 고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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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인간을 구속하는가 자유롭게 하는가?. 예술 작품은 모두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가?, 권리를 수호한다는 것과 이익을 옹호한다는 것은 같은 뜻인가?. ‘경험은 인식의 유일한 원천인가?’. 관용의 정신에도 비관용이 내포되어 있는가?. 인문학은 인간을 예견 가능한 존재로 파악하는가?. 우리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만을 진리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인류가 한 가지 언어만을 말하는 것은 바람직한가?. 무엇이 내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를 말해 주는가?‘

 

이상의 질문들은 철학과 학부생의 리포트 제목이 아니다. 이것은 바로 프랑스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에 등장했던 기출문제들이다.

 

‘바칼로레아’는 우리나라 입시교육이 소위 ‘맞는 답’에 주안을 둘 때, ‘좋은 질문’에 포커스를 맞추는 서구형 열린교육의 전형을 보여주는 제도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우리교육이 일방적으로 나쁜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에서도 바칼로레아에서 일정수준 이상의 답을 제출하는 학생은 일부일 뿐, 다수의 학생들은 여전히 텍스트에서 얻은 지식을 복제하는데 열심이다. 또 주입식 교육을 받은 한국학생들은 수학과 과학의 기초에 강하지만 서구 학생들의 평균은 그렇지 못하다는 일각의 주장 역시도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바칼로레아의 사례에서 보듯, 열린 교육의 지향점이 장기적으로는 문제 해결능력을 키우고, 창의성을 배양 할 것이라는 점에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듯 한데, 이 책은 바로 그런 문제의식에서 나온 책이다.

 

그때문인지 이 책은 마치 이슬람 병사의 그것처럼 ‘통합교과형 논술-SAT- 심층면접을 위한 초강력 처방전’이라는 문구가 실린 붉은 띠지를 허리에 두르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바로 그 점이 이 책의 존재가치를 땅바닥에 떨어뜨리고 있다. 요즘 많은 책들이 기획출판되다 보니 생긴 불가피한 현상이겟지만, 그래도 이 경우는 ‘책 허리’에 두른 띠지가 ‘길로틴’의 칼날처럼 여겨진다.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먼저 이 책의 저자인 조중걸 교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한다.

 

나는 독서를 하다보면 가끔 저자에게 ‘질투’ 내지는 ‘열패감’을 느낄 때가 있는데, 조 중걸의 책을 접할 때는 특히 더 그렇다. 저자는 서울대 사대 재학 중에 프랑스로 유학해서 파리 3대학에서 ‘서양 문화사’와 ‘서양 철학’을 공부하고, 예일대학에서 ‘서양 예술사’와 ‘수학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화사, 예술사, 철학사를 두루 섭렵하고 피날레는 수학철학으로 마무리 지었다니 이쯤되면 솔직히 징그러운 이력인 셈이다. 그런 그가 이 책을 쓴 동기가 설마 ‘통합교과 논술 완전정복’을 위한 것 이었을까?.

 

물론 당연히 ‘네버!’다.

 

그가 이 책을 쓴 동기는 유학시절의 경험 때문이다. 저자가 프랑스에서 공부를 하던시절 같이 공부를 하던 동기들은 이미 바칼로레아에서 우수한 성적을 자랑하며 고등학교 시절 이미 ‘문,사,철’을 섭렵한 친구 들이었다. 다시말해 상대가 안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유학시절 내내 홀로 낯선 고전을 독해하기 위해 따로 독학을 해야했다. 대개의 사람들이 고생을 지나면 잊어버리지만, 그는 토론토 대학의 교수로 있으며 그때의 경험들, 고전 강독이나 독해에 대한 경험 부족이 만들었던 시행착오의 기억들을 잊지 않고 후학들에게 길잡이가 되기 위해 마음먹고 쓴 책이다.

 

그래서 이 책들은 철학, 사회, 예술, 역사, 과학분야에서 최고의 고전들을 읽고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문장을 골라 직역하고, 그것을 다시 철학자의 눈으로 해설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들어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 라는 유명한 책은 ‘소유할 것인가, 존재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원문의 핵심 문장을 옮긴다음, 저자가 그것을 직역하고 다시 해설하는 절차를 거친 것이다. 또 앙리 베르그송의 ‘창조적 진화’라면 ‘지성과 본능 어떻게 다른가’라는 주제로 정리되어 진다.

 

그 결과 무려 철학 3, 예술 2, 사회 2, 역사 2, 과학 1권, 도합 10권의 책으로 묶여져 나온 것이 바로 이 책(시리즈)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야말로 기가 질린다. 아무리 철학전공의 교수지만 이정도의 지적 반경은 가히 인간의 경지가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은 일부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이나, 인문사회에 특별한 관심이 있는 학생이 아니라면 고등학생용으로는 적절치 않지만, 대신 이 책은 ‘지적 기아’에 허덕이는 우리 일반인들에게 아주 뜨거운 탐구욕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책이다.

 

마지막으로 이 말릴 수 없는 초절정 지식인인 조중걸 교수가 최근에 익명으로 다른 저작물을 한 권 출판하였는데, 저자 스스로 익명으로 낸 이유가 있을 듯하여 굳이 여기서 책 이름을 ‘폭로’ 하는 만행을 저지르지는 않는 것이 옳을 듯하다.


이런 책을 읽는것만으로도 벅찬데, 이런 책을 쓰시는 분은 어떤 분인지 그저 궁금할뿐이다...-_-;;
진정한 제너럴리스트인듯 하면서도, 스페셜리스트의 능력까지를 겸비를 하신듯 한데, 그저 경외감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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