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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들이 묻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한다
  2. 최고의 선물
  3. 쌍둥이 형제, 하버드를 쏘다 2
  4. 내 마음의 무늬
  5. 워커홀릭 1 : 변호사 사만타, 가정부가 되다
  6. 워커홀릭 2 : 변호사 사만타, 가정부가 되다
  7. 자유의 감옥

아이들이 묻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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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드는 아주 단순한 질문들... 왜 학교를 가는지? 왜 직장에 가야 하는지? 등등 아주 기초적인 아이들의 질문에 대해서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을 해준다.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나중에 애들이 이런 질문을 한다면 잘 생각해보고 답해주면 좋을듯 싶었다. 하지만 과학, 의학적인 분야로 넘어가자 난이도가 내가 들어도 상당히 난해한데.. 과연 이걸 애들에게 읽으라고 하기에는 무리일듯하다. 하지만 내가 읽고 많은것을 배웠으니 됬지뭐...^^;;
도입부분에 아주 재미있는 질문을 저자의 아들이 저자에게 한다. 아빠는 왜 사냐고?.. 저자는 고민을 하다가 아들에게 묻는다. 넌 왜 아빠가 산다고 생각하니? 아들이 말하기를.. 나를 아침에 깨워주고, 학교에 보내주고, 재미있게 놀아주고, 저녁에 잠들때 동화책을 읽어주기 위해서라고...
너무나 귀엽고, 멋진 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나는 왜 사는것일까?


<도서 정보>제   목 : 아이들이 묻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한다
저   자 : 베티나 슈티겔 편/나누리 역
출판사 : 달리
출판일 : 2002년 11월
책정보 : ISBN : 8990364027 | 페이지 : 254 | 680g
구매처 : 오디오북
구매일 :
일   독 : 2006/8/3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미디어 리뷰>
저자 : 베티나 슈티겔
1967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다. 뭔헨 루드비히 막시 밀리안 대학에서 독문학과, 철학, 언어학을 공부한 후 독일의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에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지금은 함부르크에 있는 <슈피겔>지의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1979년 노벨상 물리학 수상자인 셸던 글래쇼부터 2000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다니엔 맥파든까지,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의 분야인 기초과학에서 경제학, 문학 등 최고의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책 한 권으로 모든 분야를 섭렵하는 가치를 느껴보자. 책의 제목처럼 아이들의 호기심 많은 궁금증을 노벨상 수상자들은 속시원히 답을 해준다. 세상의 흐름과 이치, 왜 부자도 있고 가난뱅이도 있는지, 왜 남자와 여자가 있는지, 그리고 모호한 의미를 지닌 사랑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책속으로>
우리는 왜 학교에 가야 하나요?
왜 푸딩은 말랑말랑하고 돌은 딱딱한가요?
엄마 아빠는 왜 일하러 가야 하나요?
과학자들은 무슨 일을 하나요?
연극은 누가 처음 만들었나요?
왜 감자 튀김만 먹고는 살 수 없나요?
정치란 무엇인가요?
왜 남자와 여자가 있는 거죠?
세상에는 왜 부자가 있고 가난뱅이도 있나요?
하늘은왜 파란가요?
사랑이란 무엇인가요?
전화는 어떻게 걸리는 건가요?
내가 곧 둘이 되는 건가요?
전쟁은 왜 일어나나요?
인디언은 상처가 나도 왜 아프지 않나요?
공기는 무엇인가요?
몸은 왜 아픈 건가요?
나뭇잎은 왜 녹색인가요?
나는 왜 어떤 일은 잊어버리고 어떤 일은 기억하는 거죠?
지구는 앞으로 얼마나 더 돌까요?
왜 1+1=2인가요?
어떻게 하면 노벨상을 탈 수 있나요?

우리가 무엇을 기억할 수 있는 것은 뇌가 있기 때문이란다. 뇌에는 약 1천억 개의 신경세포가 있는데 각각의 신셩세포는 다른 세포들과 연결되어 있어. 그 중에는 1000개 이상의 세포들과 연결되어 있는 것도 있지. 신경세포마다 각기 다른 특정한 정보를 전달하지만 다른 세포의 도움을 받아 협력해야만 느끼고 움직이고 생각하고 기억할 수 있게 되는 거란다.

오늘날 뇌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해마다 기억들을 한동안 저장하고 있다가 뇌의 다른 부위에 전해 준다고 생각한단다. 두개관 가까이에, 즉 뇌피질에 있는 부위인데 기억이 어떻게 그 부위로 가게 도는지는 잘 몰라. 어쨋든 그 중 많은 것들이 평생 동안 거기에 간직되지. 이 장기 기억 창고는 컴퓨터 기억장치와는 좀 달라.---p. 210-213
그건 바삭바삭하고 노르스름한 감자튀김이 접시에 놓이기까지 과정 때문이란다. 스낵 코너에서 파는 감자 튀김은 사실은 회사서 만든 거야. 공장에서 껍질을 벗기고, 길쭉하게 자른 다음 기름에 살짝 튀겨 냉동시킨 것을 스낵코너에서 다시 튀겨서 파는 거지. 이때 사용한 기름은 대부분 여러 번 사용한 거야. 그리고 스낵코너에서는 감자 튀김에다 소금도 아주 많이 뿌리잖니. 새 기름으로 갓 튀겨 낸 것이 아니라면 감자 튀김은 별로 좋은 음식이 아니란다. 거기에다 케첩을 아무리 듬뿍 뿌린다 해도 달라질 것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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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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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책방에 갈때마다 조금씩 보게 되었는데.. 이번에 까르푸에서 자리를 깔고 보았다.
짧지만 굵고, 현실적인 강한 메세지들... 역시 카피라이터 답다. 얼마전 동영상을 보았듯이, 저자는 어떻게하면 성공하고, 어떻게하면 잘살수 있는지.. 어떻게하면 행복해지는지... 사람들은 모두 알고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물론 그의 의견에 동감하고...
하지만 막상 사람들은 성공과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 헤메인다. 책에서, 일에서... 성공과 행복의 방법을 아주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 성공과 행복을 뒤로 미룬체.. 미련하게...

삶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고민한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이고, 내가 왜 도대체 이렇게 된것인지...
저자는 아주 멋진 말을 해준다.
하루가 바뀌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고...

오늘까지만 놀고, 내일부터... 오늘만.. 오늘하루만 이라는것이 습관이되어서 평생을 간다.
오늘 하루를 멋지게 바꾸어라... 그리하면 인생이 바뀔것이다!

<도서 정보>제   목 : 최고의 선물 :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저   자 : 여훈
출판사 : 스마트비즈니스
출판일 : 2005년 11월
책정보 :  ISBN : 899569694x | 페이지 : 224 | 434g
구매처 : 까르푸에서 봄
구매일 :
일   독 : 2006/8/3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사람은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람은 변한다. 습관이 바뀌면 사람은 변한다.
하지만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오래된 나무일수록 뿌리가 깊게 내려 쉽게 뽑히지 않는 것처럼,
오래된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성공하는 삶에는 특별한 노하우나 비결이 있지 않다.

성공하는 사람이란 습관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고,
실패하는 사람이란 습관을 바꾸지 못하는 사람일 뿐이다.
좋은 습관을 심으면 크고 단 열매를 거두지만,
나쁜 습관을 심고 솎아내지 못하면 부실한 열매를 맺게 된다.

사람은 수많은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몸에 밴것들이 현재의 그 사람을 말해준다.
인생을 바꾼다는 게 거창한 일일 것 같지만
결국 습관을 바꾸는 일이다.

하루가 바뀌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미디어 리뷰>
저자 : 여훈
BBDO KOREA, JWT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했다. 라네즈, 에뛰드, 에이스침대, 크라이슬러, 기아자동차, 매일유업 카페라테 등의 광고를 맡았고, 클리오 어워드, 뉴욕페스티벌, 아시아태평양광고제, 칸광고제 등의 해외 광고제와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수상했다.

광고를 통해 세상과 사물을 읽는 시각과 발상을 공유해보자는 취지 아래 기획된 이 책은 유명 단체나 기업의 인쇄광고 이미지를 ‘성공’이라는 키워드와 연결해 풀어간다. 광고 이미지와 캡션을 유심히 살핀 다음 본문을 읽으면 조금씩 천천히 가슴속에서 무언가 꿈틀거리는 느낌을 받게 되고, 이어서 책장을 넘길 때마다 눈동자가 커지고 가슴이 뛰게 될 것이다.


<책속으로>
사소한 모든 것으로부터 배우고 훈련할 수 있는 ‘작은 계기’

Ⅰ 가슴에 심은 [꿈]은 아무도 뽑을 수 없다
01 씨앗 -최고의 생존전략은 꿈의 씨앗을 심어두는 것이다
02 이정표 -희망이 보이면 주변은 보이지 않는다
03 불꽃 -지켜야 할 것이 있는 삶은 쉽게 꺼지지 않는다
04 환각 -원한다는 것은 가능하다는 뜻이다
05 청춘 -세월도 빼앗을 수 없는 젊음을 가져라
06 소명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꿈을 가졌다

Ⅱ [자기인생]을 가는 사람에겐 아무도 명령할 수 없다
07 주연의식 -조연배우도 무대를 내려오면 주인공이다
08 내 기준 -인생의 치수는 사람마다 다르다
09 자기의식 -‘남’을 의식할수록 ‘나’는 의식을 잃는다
10 내 스타일 -내가 보여 주고 싶은 것을 보여줘라
11 방음창 -‘밖의 의견’보다 ‘안의 신념’이 필요하다
12 비상구 -한 걸음에 달려갈 비상구를 가졌는가?

Ⅲ [자신감]을 신은 사람은 아무도 넘어뜨릴 수 없다
13 반비례 -나와 세상은 반비례한다
14 유리구두 -가슴을 열고 그 속의 유리구두를 꺼내 신어라
15 깡 -‘깡’은 세상사람 누구나 존경하는 용기다
16 But -세상은 But의 반전에 주목한다
17 The One -열 같은 하나를 가져라
18 존재감 -드러내지 않고 느끼게 하라

Ⅳ 긍정적인 [삶의 태도]는 아무도 꺾을 수 없다
19 캐주얼 -성공이 입은 옷은 캐주얼이다
20 두려움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 두려운 생각이 있을 뿐이다
21 지구력 -인생은 롱테이크다
22 스승 -성공이란 과목엔 지도교수가 없다
23 틈 -구석을 보라, 기회는 언제나 있다
24 부드러움 -단호한 명령형을 이기는 것은 부드러운 청유형이다
25 휴식 -일과 쉼의 경계를 무너뜨려라
26 본능 -욕망을 현명하게 해소하라
27 제물 -Give and Take는 진리다

Ⅴ 뿌리 깊은 [습관]은 아무도 바꿀 수 없다
28 습관 -사람은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29 Someday? -인생에 ‘언젠가’라는 날은 없다
30 방부제 -기록되지 않은 기억은 유통기한이 짧다
31 셀프서비스 -의미 없는 시간은 없다
32 말줄임표 -말 잘하는 사람은 말을 아낀다
33 이미지트레이닝 -환경과 조건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Ⅵ 반대로 가는 [전략]은 아무도 따라올 수 없다
34 길 -길을 묻지 말고, 길을 찾아라
35 블루오션 -성공의 크기는 상대에 달렸다. 자신과 싸우는 큰 싸움을 해라
36 가능성 -하면 된다? 되면 하라!
37 위장술 -낮게 나는 것이 더 어렵다
38 잠복기 -키 크는 시간은 눈에 띄지 않는다.
39 집중 -마이크로 안에 매크로가 있다
40 노화방지 -철든 사람은 철없는 사람을 위해 일한다

Ⅶ [사람]이라는 재산은 아무도 빼앗을 수 없다
41 안전벨트 -가족의 기능이 작동하지 않으면 작은 사고에도 치명상을 입는다
42 옆 사람 -Out of Mind, Out of Sight
43 당근 -미운 사람을 죽이는 방법
44 관용 -상대를 독 안에 들게 하지 마라
45 이중잣대 -사람은 어느 쪽에서 바라보느냐에 달렸다
46 이성 -세상의 반을 이해하는 방법

Ⅷ 좋은 [아이디어]는 아무도 훔칠 수 없다
47 고독 -아이디어는 혼자 있는 사람에게 접근한다
48 유레카! -아이디어는 이미 있다
49 재구성 -맨땅에 헤딩하지 마라
50 남의 신발 -역지사지의 열매는 새롭고 신선하다
51 지우개 -아이디어는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다

Ⅸ [책] 읽는 사람은 아무도 쫓아갈 수 없다
52 생각근육 -날씬한 생각을 원하십니까?
53 Leader & Reader -책을 읽는다는 것, 어둑해진 전구를 새것으로 갈아 끼우는 일
54 고전 -살아서 펄떡이는 오래된 미래
55 지적소유권 -지적소유권은 직접 소유하라
56 책의 산 -정보의 바다에 지식은 살지 않는다

Ⅹ [나누는 성공]은 아무도 무너뜨릴 수 없다
57 그늘 -성공의 열매를 넘어 성공의 그늘을 만들라
58 나눔 -나누고 난 빈손엔 행복이 채워진다
59 배후 -시대의 아픔도 놓치지 않는 참된 성공


이정표

희망이 보이면
주변은 보이지 않는다

런던의 한 병원에서는 희귀병으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두 명의 남자가 있었다. 나이와 건강상태 등 모든 것이 비슷한 조건이었다. 그런데 한 명은 의사의 얘기대로 6개월을 살았지만, 다른 한 명은 무려 3년이나 더 살 수 있었다.
3년을 더 산 그 남자에겐 쌍둥이를 임신한 아내가 있었다.

섭씨 30도가 넘는 폭염이었다. 담배를 피우기 위해 건물 1층 로비 밖으로 나왔다. 불을 깜박 잊었지만 마침 옆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퀵서비스 직원에게 빌릴 수 있었다. 그 더위에 그는 긴 소매와 긴 바지 그리고 각종 보호장구로 온몸을 칭칭 감고 있었다. 헬멧에 눌려 있던 이마에선 연신 땀이 흘러내렸다. 측은한 생각에 나는 그에게 한마디 던졌다.
“아저씨, 정말 덥겠네요! 이 더위에 그렇게 입으시고 어떻게 견뎌요.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땀이나 좀 식히고 가세요.”
그러자 그는 대답대신 웃옷 주머니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어 내게 보여주었다.
“저랑 똑 같죠? 그런데 머린 나 안 닮았어. 네 살인데 벌써 한글 다 뗐다니까? 영재교육 같은 거 시키려면 돈 많이 들겠지? 그래도 시켜야지 뭐, 흐흐흐.”
내게 하는 말인지 혼잣말인지, 그는 계속 중얼거리다가 호출음을 듣고는 재빨리 담배를 비벼 껐다. 급히 헬멧을 다시 쓰고 오토바이에 오른 그는 순식간에 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눈앞에서 이글거리는, 뜨겁게 복사열을 토해 내는 용광로 같은 도로가 그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희망이 보이는 사람에게 주변은 보이지 않는다. 희망이 생기면 문제는 사라지기 시작한다. 사람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언제나 좋은 환경보다는 간절한 희망이었다. 또, 그 희망을 묵묵히 따라가다 보면 어느 날 창밖의 풍경이 바뀌어 있음을 알게 된다. 미래는 지금 어떤 환경에서 살고 있느냐보다, 어떤 희망 속에서 살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남이 부러워할 만한 환경을 갖지 못했다면, 남이 부러워할 만한 희망을 가지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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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형제, 하버드를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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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로 태어나서 어렵게 죽을 고비를 넘기며 살아왔던 쌍둥이가 지방의 고교에서 반에서 1등한번 못해봤지만 부모의 권유로 미국의 사관학교와 비슷한 낮은 레벨의 고교에 입학해서 하버드를 비롯한 유명 11개대학에 입학허가를 받고 하버드대학에 들어가는 이야기...
여타 책들과 유사점도 많지만, 그들만의 독특한 교육법이라고 할수 있는 공놀이와 악기연주로 인해서 어렸을때 많은것을 배웠고, 계급제로 운영되는 고교에서의 어려움과 낮은 수준을 극복하고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3개월만에 기본적인 영어를 마스터하는등 그들의 짧은 기간동안의 처절한 몸부림에 대해서 보고, 느낄수 있었다.
이제 시작이겠지만.. 그들의 행보가 기대되고, 황우석을 능가하는 생명공학자의 탄생을 기대해본다.


<도서 정보>제   목 : 쌍둥이 형제, 하버드를 쏘다
저   자 : 안재우,안재연 저
출판사 : 김영사
출판일 : 2006년 1월
책정보 : ISBN : 893492036X | 페이지 : 263 | 483g
구매처 : 오디오북
구매일 :
일   독 : 2006/8/7

<미디어 리뷰>
저자 : 안재우, 안재연
2002년 여름, 전주에서 고교2학년 1학기를 마치고 유학,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소재 밸리포지 사관학교(Valley Forge Military Academy)에 입학했다. 2005년 4월, 밸리포지사관학교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둔 시점에 하버드, 듀크, 존스홉킨스, 코넬, 콜롬비아, 다트머스, 터프츠, 뉴욕, 에모리, 카네기멜론,
보스턴칼리지, 리하이 대 등 모두 12개 대학에 동시 합격했다. 형제는 내신성적(GPA) 4.0 만점을 받았고 미국의 수능(SAT) 시험에서 1600점 만점에 각각 1560점(99퍼센트)과 1510점(96퍼센트)을 받았다. 능력을 타고난 것은 아니었다. 형제는 1986년 1.4kg, 1.9kg의 저체중 미숙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에서 자랐고 약골 쌍둥이로 유년기를 보냈다.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노는 일이라면 1등하는 '말썽쟁이 형제'로 모범생과는 거리가 멀었다. 항상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큰 사람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잊지 않고 악바리 근성으로 매진한 결과였다.

밸리포지사관학교 10학년으로 입학한 후 12학년(최종)까지 3년 동안 전체 수석과 차석을 형제끼리 번갈아가며 차지했다. 그렇다고 형제가 공부만 한 것은 아니었다. 축구와 육상, 실내축구 등 3종목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3개팀 모두에서 주장자리를 꿰찼으며, 어릴 때부터 배워 온 바이올린 실력을 바탕으로 현악 4중주단을 창단해 워싱턴 등지를 순회하며 청중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한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코리안클럽을 이끌기도 했다. 이렇게 노력한 덕에 동생 재연은 과외활동과 성적 등 모든 분야를 통틀어 최고의 학생 단 1명에게 주는 '아메리칸 스콜라스틱 JROTC상(American Scholastic JROTC Award)'을 받기도 했다.

이제 이들 형제는 하버드로 간다. 그곳으로부터 형제의 꿈이 새롭게 시작된다. 실험실에 틀어박혀 현미경만 쳐다보는 그런 생명공학자가 아닌,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하고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음미하며 각종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그러면서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해 인류에 공헌하는 사람이 되려 한다. 지난 3년간 그토록 가길 원했던 그곳에서 형제는 또 한 번의 비상을 꿈꿀 것이다.

평범한 대한민국 쌍둥이의 미국 대학 정복기.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이들에게 당장은 아무것도 가지지 못했고 당장은 불가능해보이는 꿈이지만, 그 꿈을 품고서 부단히 노력해서 마침내 꿈을 이루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미국에서의 공부방법과 그들이 명문 대학에 들어 갈 수 있었던 비결을 담았다.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것보다 아름다운 일은 없다.
항상 마음속으로 I Can Do It을 외치며 하루를 마지막이라는 기분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가 이루지 못할 꿈은 없다. 간절히 원하는 무엇이 있다면 그것의 승률을 세지 마라. 몇 할 몇 푼이라는 주변의 충고에도 귀를 닫아라. 우리는 그렇게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책속으로>
하버드를 쏘다 _재연이 말하다
1. 해피앤딩은 없다.
2. 열한 장의 입학 원서
3. 우리가 스타라고요?
4. 꿈의 이메일 'From Harvard'

약골에서 말썽쟁이로 _재우가 말하다
1. 사선을 넘어
2. 약골 쌍둥이
3. 쌍둥이네 숨겨진 공부법
4. 족구 공으로 교실을 부수다
5. 학교는 놀이터
6. 꿈이 없는 아이들
7. 고2 여름의 선택

거인의 땅 미국을 밟다 _재우가 말하다
1. 밸리포지 사관학교
2. 악몽의 미국
3.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별
4. 여름학교, 나의 회화 공포증 탈출기
5. 참을 수 없는 신병 교육의 괴로움
6. 지옥의 끝 맛

Mission Possible _재연이 말하다
1. 이방인들의 수업
2. 축구 애국자
3. 수석과 차석을 휩쓸다
4. 3개월 만의 월반
5. 룸메이트가 죽은 영어를 살리다
6. 최고의 답안

고통 없이는 결실도 없다 _재연이 말하다
1. 최악의 댄스파티
2. 명문대는 저 구름 너머에
3. 하버드를 향한 5가지 전략
4. 죽음의 레이스
5. 꿈을 연주하는 바이올린
6. SAT 600점 올리기
7. 탈영! 그놈의 향수병 때문에
8. No Pain, No Gain
9. 꿈의 마력

하버드에서 여름나기 _재우가 말하다
1. 40장의 편지 공세
2. 하버드 서머스쿨
3. 아지즈 교수의 인턴이 되다
4. 특명, 달의 크기를 측정하라
5. A학점이 선물한 희망
6. I'll be back

마지막 질주 _재연이 말하다
1. AP 수업 인터넷으로 따라잡기
2. 지루한 에세이는 버려라
3. 인터뷰,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4. 행복한 고민

지난 3년간 그토록 가길 열망했던 그곳에서 나는 또 한번의 비상을 꿈꿀 것이다

"타고난 천재는 없으며 노력하는 바보가 결국 천재를 능가한다."

"여러분 간절히 원하시는 무엇이 있으시다면 그것의 승률을 세지 마세요. 몇 할 몇 푼이라는 주변의 충고에도 귀를 닫아 놓으세요. 제가 본 꿈을 이룬다는 것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당시이 그것을 진정으로 꿈꾼다면 이미 그 자체로 꿈의 승률이 100%라는 것."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마법처럼 찾아온 일생일대의 기회를 포기할수는 없었다. 간절히 바라던 길이 눈앞에 있다면 그곳의 초입이 아무리 지뢰밭, 가시밭,옻나무 숲이라 해도 일단은 발을 들여 놓는 게 올았다. 입구의 험나함 때문에 다른 길로 돌아간다면 사실상 그 기로는 평생 갈 수 없을지도 몰랐다.

나는 곁에있던 재연이의 손을 꽉 움켜쥐었다. "움츠렸던 자는 반드시 높이 난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유학을 계기로 잠깐 동안의 방황을 끝내고 훨훨 높이 나는 내 모습을 떠올리니 이제껏 느껴 왔던 공포와 망설임은 온데간데 없었다.

다음날 재연이와 나는 과감하게 고교자퇴서를 썼다. 2학년 1학기 기말고사를 막 끝낸6월 말경이었다.

"가슴 한구석에 살아 있는 내 꿈을 결코 배반할 수 없고, 자식만을 위한 인생을 살아가시는 부모님을 한순간도 잊을 수가 없다." (7막7장에 나오는 내용)

꿈과 부모님. 이 둘을 모두 만족시키며 사는 것보다 더 값진 삶은 없을 것이다. 어린 나이지만 나는 감히 그런 삶을 살고 싶었다. 그리고 매순간마다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꿈과 부모님. 이 둘을 만족시키며 사는 것보다 더 값진 삶은 없을 것이다. 어린 나이지만 나는 감히 그런 삶을 살고 싶었다. 그리고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먼 훗날 사람들에게 나는 그때 밸리포지에서 모든 것을 내걸고 후회없는 하루하루를 살았노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기를 원했다. No Pain, No Gain. 지금 이 고통은 분명히 나중에 결실을 맺을 거라 믿었다.
_안재연, <쌍둥이 형제, 하버드를 쏘다> 中

 

미쳤구나.

완전 돌았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


지난 3년간, 적어도 이말을 100번은 들었던 것 같다.


유학 초기 서투른 영어를 구사하는 나를 보는 선생님들로부터.

무작정 무슨 활동이든 다 해보려는 나를 비웃는 동급생들로부터.

새벽까지 계속되는 공부와 운동에 지쳐 코피를 쏟고 구역질을 해대는 나를 처량하게 쳐다보는 룸메이트로부터.

하버드에 가려면 일곱살 때부터 키워져야한다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서러워서, 그냥 정체를 알수없는 서러움에 밤이 깊으면 먼지낀 가족사진을 끌어안으며 가슴속으로 눈물을 쏟아야 했다.


훗날, 언젠가 이때를 회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수 있겠지.

나를 깔보는 너희들의 콧대를 납작하게 누를 수 있는 때가 오겠지.

힘들게 뒷바라지 해주시는, 나의 사랑하는 부모님의 얼굴에 환한 미소를 가져다 드릴 수 있는 날이 오겠지.


You see now.

I made it.

No on-e can laugh at me now.

I am the winner.

 

 

 

지난 3년간 밸리포지에서, 나는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땀과 눈물을 흘렸다.

그래서 지금 오늘의 결과는 나에게 그 어떤 것보다 값지고 아름답다.

하지만, 그 결과 뒤에는 많은 사람들의 시기어린 시선과, 왜 이렇게나 일찍 샴페인을 터뜨리고 떠들어대는지 등의 의문도 존재한다.

그러나, 나는 단지 나같이 평범하고 보잘것 없는 아이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여러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와 힘을 주고 싶었을 뿐이다.

평범함, 부족함, 서투름은 열정, 끈기, 인내로 극복될 수 있다는 것을 내 작은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수려하지 못하지만 내 혼을 담은 필체로, 그냥 수박 겉핥기 식의 공부방법에 대한 내용으로 대필을 하자는 유혹을 뿌리치고 몇달을 끙끙대면서 자서전이라고 부르기 아직은 너무나 부끄러운, 하지만 내 모든걸 담은<쌍둥이 형제, 하버드를 쏘다> 라는 책을 써냈다.

많은 독자들이 이메일을 통해서 용기를 얻고 감동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적어올 때마다 내 가슴은 뿌듯함으로 부풀어 오른다.

아직은 철없고 어린 나지만, 그들에게 무엇인가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에 말이다.


자만과 착각에 빠질 법도 할만큼 기분좋은 대우를 받은 적도 여러번 있었다. CF 촬영, 수많은 강연 요청, 각종 TV프로그램 출연 등등... 과연 이런 자격이 있는가 하는 생각에 얼굴이 빨개진 적도 많았지만, 내가 온힘을 다해서 이뤄낸 성취가 큰 박수와 격려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기쁜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자각하고 있다.

오늘의 이 결과는 더 큰 세계로 향한 하나의 작은 발걸음에 불과할 뿐이고, 단순히 한 명성있는 대학에 합격했다는 사실이 내 미래를 책임져주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안다.

세상에는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셀수도 없이 많으며, 그들을 따라잡기 위해 지난날의 노력보다 백배천배는 더 땀을 흘려야 한다는 것도 느낀다.

진작 장학금 신청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해 뒤늦게 후회만 해야 하는 지금, 부모님의 어깨에 올려드린 금전적 부담이 얼마나 큰지도 뼈저리게 통감하고 있다.

그리고 나보다 더 영특하고 뛰어난 인재들이 불리한 환경 덕에 빛을 보지 못하는 것도 알고 있다.


이제 실패한다면 여러 사람들은 먼저 섣불리 떠들은 나를 손가락질하며 비웃을 것이고, 내 이야기를 통해 희망을 얻은 많은 사람들은 크게 실망할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하버드에서 보낼 4년은 너무나 중요하고, 또 부담스럽다.

괴물같이 영리하고 똑똑한 인재들과 밤을 새워가며 겨룰 생각에 자꾸 아무때나 식은땀이 나고 소화도 잘 되지 않는건, 지나치게 나약하고 소심한 내 성격 때문일까?

아직은 많이 부족해 보이는 영어실력에 화가 나고, 암기력이 더 좋았으면 하는 생각을 자주 하는 것은 어떤 것에도 쉽게 만족하지 못하는 내 태도 때문일까?

아마 그곳에서도 잘하고 인정받고 싶은 욕심 때문일 것이다.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이뤄냈던 과거처럼, 다시 한번 어려워 보이는 무엇인가를 성취하고 싶은 내 열망 때문일 것이다.

어떤 어려움이 나를 시험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저 차근차근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다 보면 정상에 서있는 나를 발견할 거라 믿을 뿐이다.

단 하나 분명한 건, 언젠가 먼 훗날 희미한 추억의 뒷전을 더듬거리며 지금 이 순간을 다시 한번 뒤돌아볼 때가 있을 것이라는 것...  

그러나 그 순간까지는, 눈 딱감고 내 일에 미쳐야겠지.

쉴만큼 쉬었으니, 다시 죽을 만큼 열심히 할 때가 오는듯 싶다.

You Can Do It Again.
Let's Go.

 

출처: www.cyworld.com/ryan_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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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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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유명한 여류작가라고 하는데.. 얼마나 내가 이쪽분야에 무심했으면 처음 들어보는 이름일까...
암튼 그녀의 일상, 인생에 대한 독백, 고뇌를 담아놓았고, 편지에 대한 답장, 지난간 고인에 대한 그리움 등을 엮어 놓은 책이다.
그녀가 삶에 인생에 일에 대해서 생각하고, 고민하고, 번뇌하는 구절들을 읽으면서 가슴이 져며온다. 아.. 내가 막연하게 느끼고 있던것들을 이렇게 표현되는구나.. 그 고민이 바로 이것이였구나.. 하고.. 막연했던 나의 고뇌들이 그녀의 글로 표현되어 있었다. 방황하는 20대의 이야기와 소설을 쓰지못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바로 내 모습이 아닐가 싶었다.
하지만 그녀는 멋지게 질문, 화두를 던져놓았지만... 야속하게도 그 답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아니.. 그녀도 답을 모르고 있을것이다... 아마 그게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 아닐까싶다... 정답이 있다면.. 그 누군가가 벌써 알지 않았을까?
우리는 오늘도 그 질문속에서 헤메인다. 그리고 그 질문과 고민, 생각, 번뇌속에서 우리들 마음속에 무늬가 새겨지는것이 아닐까?

질문을 가지고 살면, 언젠가 그 답 속에 들어가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릴케

<도서 정보>제   목 : 내 마음의 무늬
저   자 : 오정희
출판사 : 황금부엉이
출판일 : 2006년 1월
책정보 : ISBN : 8990729815 | 페이지 : 246 | 430g
구매처 : 오디오북
구매일 :
일   독 : 2006/8/7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미디어 리뷰>
저자 : 오정희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대학 2학년 때인 196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완구점 여인>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1979년 <저녁의 게임>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이래 동인문학상, 동서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등 주요 문학상을 수상하며 박완서 등과 더불어 한국 최고의 여성 소설가로 군림했다. 2003년에는 독일에서 번역 출간된 『새』로 독일의 주요 문학상 중 하나인 리베라투르상을 수상했는데, 이는 해외에서 한국인이 문학상을 받은 최초의 사례로서 한국문학의 해외 진출사에서 매우 의미 깊은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0년대 말 모 일간지에서 문학평론가 33인을 대상으로 ‘한국문학 50년 최고의 작품 50’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황순원, 이문열 등과 함께 가장 많은 3개의 작품(<유년의 뜰><동경><저녁의 게임>)이 선정될 만큼 그의 문학사적 위치는 독보적이다. 특히 그는 내면 지향적인 주제의식과 문체미학으로 신경숙, 전경린, 조경란, 하성란, 윤성희 등 수많은 후배 소설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지금도 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그의 글은 소설 미학의 전범을 따라 배울 수 있는 ‘교과서’ 그 자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창작집 『불의 강』『유년의 뜰』『바람의 넋』『불꽃놀이』, 장편소설 『새』, 동화 『송이야 문을 열면 아침이란다』 등이 있다.
『유년의 뜰』 등의 작품으로 한국 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작가 오정희가 오랜만에 산문집을 펴냈다. 공지영, 최영미, 신경숙 등 수많은 후배 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쳐온 그녀가 이제 자신의 문학인생을 돌아보며 '글쓰기의 행복'을 말한다.

이 책에는 소설가이자 한 남자의 아내,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온 그녀의 치열한 삶이 오롯이 담겨 있다. 글쓰기만이 자신의 남루한 삶을 구원해주리라는 기대와 희망에 한껏 들떠 있었던 문학소녀 시절,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하느라 정신없으면서도 시간을 쪼개 창작에 매달렸던 삼십대 시절,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다시 얻게 된 자유와 고독 사이에서 방황한 중년 이후의 삶을 섬세하고도 담백하게 풀어낸다. 아홉 살 때 고아가 되고 싶어서 가출했던 이야기, 커피보다 우유를 좋아하는 남자가 싫어 결혼을 포기했던 이야기, 밥 짓기 싫어 남몰래 눈물 흘렸던 이야기, 10년 가까이 절필 상태에 있었던 말 못할 속사정 등이 그녀의 치열했던 지난 날들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한국 여성이 빚어낼 수 있는 가장 슬프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언어의 비창”이라는 찬사 속에 박완서와 함께 한국 최고의 여성 소설가로 군림해온 오정희가 오랜 침묵을 깨고 펴낸 신작 산문집.

한국 현대소설사에서 ‘오정희’라는 이름 석 자가 갖는 의미는 아주 특별하다. 오정희는 내면 지향적 주제의식과 문체미학으로 신경숙, 전경린, 조경란, 하성란, 윤성희 등 수많은 후배 소설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신경숙은 자전적 소설인 『외딴방』에서 자신이 오정희로부터 많은 것을 빚지고 있음을 솔직히 털어놓은 바 있다. 공지영은 고등학생 시절 오정희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춘천행 버스를 탈 만큼 그의 열렬한 팬이었다. 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오정희는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의례이자, 넘어야 할 높은 고개였다.

그러나 그도 흘러가는 세월, 들어가는 나이의 무게를 어쩔 수 없었던 것일까. 언제부터인가 그는 깊은 침묵을 지켜왔다. 1998년 《작가세계》에 단편소설 <얼굴>을 발표한 이후, 6년 만인 2004년 《문학과사회》에 장편소설 <목련꽃 피는 날> 연재를 시작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2회 만에 중단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차츰 주위에서 그를 걱정하는 소리들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스스로 ‘소설노동자’임을 자처해온 그로서는 당연하게도 그 와중에 극심한 내적 갈등과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내 마음의 무늬』는 작가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책이다. 그는 <작가의 말>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제 ‘즐거움’이나 ‘행복’이라는 단어를 덧붙이려 한다. 글쓰기의 즐거움! 글쓰기의 행복! 글쓰기의 황홀!” 즉 지난날의 문학과 삶을 총결산하는 회고록이자 제2의 문학인생을 시작하겠다는 재기 선언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책속으로>
1장_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나이 드는 일 / 귀로 / 시간의 얼굴 / 봄이 오면 산에 들에

2장_ 봄내에서 보내는 편지
깃들면서, 길들여지지 않으면서 / 밤의 순례 / 어느 날의 저녁 풍경 / 낙엽을 태우며 / 부엌 이야기 / 커피 이야기

3장_ 바람과의 대화
<바람의 넋>의 은수 씨에게 / 필담 1 / 필담 2 / 필담 3 / 옛 시인을 기리며

4장_ 내게 글을 쓴다는 것은
소설 쓰기, 소설 짓기 / 나의 문학과 생활 / 내 안에 드리운 전쟁의 그림자 / 한국문학의 번역에 대해

5장_ 그리운 사람들
김동리 선생님 / 이문구 선생님 / 김병익 선생님 / 시는 말씀의 절 / 어린 날의 스승께


커피를 물 마시듯 하던 친구들이 이제는 전처럼 마셔대지를 못한다. 불면증이 무서워 오전 11시 이후에는 안 마신다느니 오후 3시까지는 괜찮다느니 하며 건강과 노화의 정도를 가늠한다. 이제 좋은 시절은 다 지나갔다고 씁쓸히 웃으면서 늙어가면서까지 그렇게 진하고 자극적인 맛을 좇는 것이 야만적이지 않은가, 이제는 미각도 생활도 마음도 좀 담백하고 은근하고 우아해져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 말이 그럴싸하기도 하고 녹차나 홍차 등을 즐기는 사람들의, 차에 대한 예찬을 들을 때 그 즐김과 여유가 부러워 몇 차례 시도해보기도 했으나 아직껏 나는 커피보다 맛있는 기호품을, 매혹시키는 향기를 알지 못한다.
아침잠에서 깨어나 맨 처음 떠오르는 사람이 연인이고 맨 처음 하게 되는 생각이 진정한 욕망이고 문제라는 말들을 한다. 그 이론에 따른다면 몹시 배가 고플 때 당연히 밥이 절실해지는 것처럼 육신이 피곤하거나 정신이 산란할 때, 우울할 때 묘약처럼 그리워지는 것이 커피 향기와 그 뜨겁고 달고 쓴 맛인 나는 애호가를 넘어 커피중독자인 모양이다.---

그 책은 제가 작가로서 살아가는 삶에 대한 불투명한 환상을 벗겨주고, 인간에 대한 끈질긴 흥미와 탐구의 중요성, 사물의 이면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편견과 감상을 배결할 것, 착실하게 인생을 보고 또 전체를 볼 것, 많이 쓰지 않으면 좋은 글을 쓸 수 없다는 것, 개인적인 입장에서 세계를 볼 줄 아는 개성, 모든 사람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보편성을 가져야 하며 무엇보다도 인간 존재라는 이 기괴한 사건에 깊이 참여할 것 등을 가르쳤습니다.

일본의 작가 소노 아야코는 “교도소에서 출소하는 날, 아무것도 묻지 않고 조용히 맞이하며 목욕을 하게 해주고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해주는 것, 그것이 부모이고 가정” 이라고 말한다.
................
덧붙이자면 집은 우리가 등 뒤에 쳐놓은 배수진이고 적진에서의 퇴로이며 우리를 지켜주는 최후의 보루이다

집이란 어쩌면 떠남과 돌아옴, 안주하려는 욕망과 벗어나려고 하는 우리 내부의 욕망
이 팽팽히 길항하는, 원심력과 구심력의 물리적 표상인지도 모른다

궁리가 서지 않는다. 볼펜을 놓고 뚫어지게 바라보는 노트의, 희고 텅 빈 공간이 한없이 확장된다. 한자도 쓰지 못했는데 벌써 여덟 시를 지나 아홉 시가 다 되어간다. … 어느새 열시가 넘었다. 책상 위에는 여전히 텅 빈 백지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생각은 원점에서 조금도 진전되지 않는다.

일상의 덫은 그리도 튼튼하고 완강하여 어디에도 소설이라는 허구가 끼어들 자리는 없었지요. … 어렵게 어렵게 한단어, 한 문장씩을 써갈 때의 고독감과 충만한 존재감 또한 그와는 다른,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행복감입니다.

나는 현실과 이상의 괴리, 자신의 꿈과 불확실한 미래에의 불안과 힘겨운 싸움을 치르고 있는 20대 초반의 내 아이들을 보며 역시 다를 바 없었던 나의 20대를 뒤늦게 이해한다. 그들은 그 고통과 방황이, 어쩌면 권대까지도 생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사랑이고 열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까. 하루하루를 생의 첫날이나 마지막 날처럼 새롭게 티열하게 살고 싶다는 열망과 높은 목쵸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내일을 담보로 한 유예일 뿐인 남루하고 권태로운 일상의 뒤풀이에 절망하며 방만하고 무위한 공상으로 날밤을 새우는 날들, 지혜와 지식을 구하는 마음에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하룻밤에 일생의 계획을 거창하게 세우지만 정작 하루의 계획은 실행하지 못 하고 창조적인 삶, 불꽃처럼 치열한 삶을 원하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젊음을 주체할 수 없는 한편 준비 없이 맞을 미래에의 두려움, 중요한 시기에 시간을 낭비하고 소모하고 있다는 초조감에 쫓긴다. 그 나이를 지난 사람들은 '희망과 가능성의 아름다운 푸르름'이라 의심 없이 말하지만 삶의 실체는 잡히지 않는 채로 안팎으로부터 점차 생활인, 사회인으로서의 책무, 존재 의미를 찾고자 하는 내적 요구에 시달리는 20대의 생과 사랑은 얼마나 외로운가.

마흔 살이란 앞만 보고 달려온 걸음 앞의 커다란 걸림돌이다. 설혹 잘못 들어선 길이라는 것을 깨달아도 되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와 있다는 것, 인생의 성패는 이미 판가름 난 것이 아닌가라는 성급한 판단에 초조해지기도 하고 잘못 끼워진 첫 단추가 이제야 확연히 보이는가 하면 여념 없이 살아온 날들에의 반성과 검토, 게다가 한 인간으로서의 내가 무엇이며 어디에 서 있는가라는 실존적인 물음 앞에 피할 도리 없이 맞서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앞에 복병처럼 기다리고 있는 질병과 외로움과 종내 어느 날엔가 틀림없이 맞게 될 죽음 - 낯익고 친근한 모든 것과의 이별 - 역시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40대가 되면 찾아올 거라고 기대했던 평화도 안도감도 앎도 없이 막다른 골목에 맞닥뜨린 듯 어리둥절하고 당황스럽다.

글쓰기란 결국 빤히 보이는 자기 한계, 재능 없음, 포기하고 싶은 유혹과의 싸움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한숨을 내쉬지만 그래도 이제야 아주 조금씩 소설 속으로 배밀이하여 들어가는 모양이 보인다.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지만 그래도 굼뜬 벌레들이 맨몸으로 땅을 기며 낸 흔적이 미미하게 남았다.

어느 민족이든 그 나라의 언어로만 표현되는 독특한 맛이 있고 어느 작가이든 자신의 모국어가 갖는 다양하고 풍부한 구사법, 섬헤함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한 민족의 언어는 그 민족의 토양과 정서와 전통과 의식의 산물이다. 그러기에 문학이란 바로 모국어에의 충실성이라는 극단적인 정의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언어는 흐르는 물과 같아 사회와 세태의 변천에 따라 변화하며 없어지거나 새로이 생겨나기도 한다. 따라서 생활과 정서와 풍습이 다르고 언어의 구조조차 다른 외국어로 옮길 때 태생적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때문에 반역자들은 번역은 반역 이라거나 시의 경우, 번역이 불가능하다는 말로 그 어려움을 토로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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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홀릭 1 : 변호사 사만타, 가정부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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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독에 빠진 유망한 29세의 여자 변호사 사만타.. 그가 할줄 아는것이라고는 법률일뿐이다. 가사활동은 모두 가정부에게 맞겨 버렸다. 이런것을 안좋게 생각하는 옆집 아주머니와 대판 싸우기도 하던 그녀가... 어느날 중대한 실수를 저질러서 회사에 5천만파운드의 손실을 입히고 어찌할바를 몰라 그자리를 피해 도망을 치다가 어느 부부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가 자신의 집에 가정부를 지원하는줄 알고 채용을 하려고 한다. 아니라고 대답을 하지 못하던 사만다는 왠지 가정부 채용에서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오기가 발동해서 거짓말로 가정부로 들어간다. 물론 몇일간의 과정은 에피소드처럼 정말 재미있게 진행되지만, 결국에는 정원사와 그녀의 어머니의 도움으로 가사일을 배우게 되고, 순조롭게 일을 배워나간다. 물론 변호사회사에서 짤린것은 물론이고...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만타는 행복이라는것, 삶이라는것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그 동안 서류만 만지고, 법정에만 섰지만 이곳에서 빵을 직접만들고, 청소하고 생활을 하면서 소박한 삶의 매력에 빠지고, 그동안 바빠서 전혀 가져보지 못했던 여유를 가지면서 행복을 느끼고.. 자기 자신을 찾아간다.
제목을 보고는 좀 무거운 주제일꺼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찌나 황당하고, 재미있는지... 그리고 그녀가 자기 자신을 찾아가고, 여유와 행복을 느끼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고.. 어쩌면 나에게도 그런 새로운 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그리고 왠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향수가 생각이 났다. 진정한 자신을 찾아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행복을 느끼며 황홀감에 빠지는 그루누이를...
2권짜리 책이지만.. 1권만으로도 왠지 완결된듯한 느낌을 받아서 따로...

<도서 정보>제   목 : 워커홀릭 1 : 변호사 사만타, 가정부가 되다(원제 Workacholic, The Undomestic Goddess)
저   자 : 소피 킨셀라 저/노은정
출판사 : 황금부엉이
출판일 : 2006년 4월
책정보 : ISBN : 8990729890 | 페이지 : 319 | 436g
구매처 : 오디오북
구매일 :
일   독 : 2006/8/8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 읽은 계기>



<미디어 리뷰>
저자 : 소피 킨셀라
작가이자 전직 경제 전문지 기자로 런던에서 태어났다. 매들린 위크햄이라는 이름으로 24세에 첫 소설을 발표했으며, 소피 킨셀라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쇼퍼홀릭 shopaholic』시리즈가 <뉴욕타임스> 및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쇼핑에 대한 여성 특유의 심리와 감정을 발랄하고 유쾌하게 묘사한 『쇼퍼홀릭』시리즈에 이어, 최신작인 이 책 『워커홀릭 : 변호사 사만타, 가정부가 되다Undomestic Goddess』에서는 성공을 강요하고 물질만을 추구하는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벗어나, 진정한 삶의 행복과 여유에 대해 깨닫게 되는 젊은 여성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 밖의 작품으로 『당신만 아는 비밀Can You Keep a Secret?』등이 있으며, 런던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그녀의 살림솜씨와 요리솜씨는 전설적일 만큼 뛰어나다고 한다.

『쇼퍼홀릭』을 쓴 소피 킨셀라의 신작. 런던의 엘리트 변호사로 근무하는 사만타 스위팅이 가정부로 취직하여 겪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6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쓰며, 주말도 휴일도 없이 일에 쫓기며 사는 바쁜 변호사 사만타. 명석한 두뇌와 꼼꼼한 일처리로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가지게 될 최연소 파트너 변호사의 자리에 오르기 일보 직전, 그녀는 한순간의 실수로 성공의 문턱에서 일자리를 잃게 된다. 집안일이라곤 해본 적이 없지만 우여곡절 끝에 시골마을의 가정부로 취직하게 된 사만타는 좌충우돌, 사고만 치게 되는데….

『쇼퍼홀릭』시리즈가 현대인의 쇼핑중독을 유쾌하고 재미있는 서술로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면, 『워커홀릭』는 부와 명예, 성공을 위한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소중한 삶의 가치들을 모두 잊고 사는 현대인의 일중독을 슬쩍 들춰내 보여주고, 진정한 가치와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 물음을 던진다.

워커홀릭이란?

워커홀릭workaholic이란 대부분의 시간을 일하는 데 보내며, 다른 것을 하기 위해 일을 멈추기 힘든 사람을 가리킨다. 정신과에서는 이를 ‘일중독증’이라고 하며, 일 이외의 것에서는 즐거움을 찾지 못하고, 일이 없으면 불안과 초조감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이 이에 해당된다.
고도 자본주의 사회의 무한경쟁 시스템은 일중독을 부추기며, 따라서 일중독증은 종종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한다. 특히 전 세계에서 노동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알려진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일중독은 매우 보편화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여기에 부와 성공에 대한 강박관념, 사회에서 낙오되면 안 된다는 경쟁의식, 미래에 대한 불안, 실패를 두려워하는 완벽주의적 성향 등이 일중독을 부추긴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자신의 가치를 오직 일에서 찾고자 하는 일중독자들은 모든 관심과 에너지를 일에 쏟는 나머지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려 건강을 해치게 된다. 나아가 가족과의 관계 및 대인관계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켜 고립감과 우울증, 피해의식에 사로잡힐 수도 있어, 오히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무서운 사회적 질병이라 할 수 있다.


런던의 일류 변호사 사만타 스위팅. 빵? 구워본 적 없다. 단추? 달 줄 모른다.
하지만 기업의 법률 자문은 완벽하게 처리해 낼 수 있다!

런던 최고의 로펌에서 일하는 엘리트 변호사 사만타 스위팅. 어느 날 해고를 당할 수도 있을 만큼 어마어마하고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른다. 충격에 빠진 사만타는 무작정 사무실을 빠져나와 아무 기차나 집어타고 도망쳐버린다. 발길 닿는 대로 내린 어느 시골마을에서 사만타는 면접을 보러 온 가정부로 오해를 받게 되고, 얼떨결에 그만 그 시골집에 그대로 주저앉는다. 하지만 살림이라곤 전혀 모르는 그녀가 가정부 생활을 하자니 연달아 사고만 치게 되는데……. 하지만 그녀도 어느덧 가정부 생활에 익숙해지고, 바쁜 도시에서 일에 치여 살던 생활 속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애정과 삶의 여유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다시 부와 명예가 보장된 변호사 생활로 복귀할 기회가 찾아왔는데, 과연 그녀의 선택은?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공감 어린 호평을 받으며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쇼퍼홀릭』시리즈에 이어, 이 책 『워커홀릭』역시 미국, 영국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이미 수많은 영미권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저자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위트 있는 심리묘사와 황당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주인공의 통통 튀는 발랄한 캐릭터는 여전히 놓칠 수 없는 상큼한 재미를 선사한다.


<줄거리>



<책속으로>
1. 난 일중독자가 아니야
2. 내가 파트너 변호사가 될 수 있을까?
3. 아무도 오지 않은 생일
4. 내가 사고를 치다니!
5. 소개소에서 보냈어요?
6. 면접에서 떨어질 순 없지
7. 하루 아침 정도는
8. 요리는 어려워
9. 배우면 되지!
10. 내가 빨래도 못하다니
11. 이보다 더 어려울 순 없다
12. 고마워요, 요리 선생님
13. 내 인생은 변했어
14. 내가 놓치고 살아온 것들

나는 시계에 중독되지 않았다.
하지만 의존하고 있는 것은 명백하다. 당신도 시간을 6분 단위로 나눠 산다면 그렇게 될 것이다. 내 근무 시간은 6분 단위로 계산해 의뢰처에 청구하게 되어 있다. 모두 다 전산화된 타임시트(업무 시간 기록 용지)로 처리되어 항목별로 정산된다.
11:00-11:06 프로젝트 A를 위한 계약서 초안 작성.
11:06-11:12 의뢰처 B를 위한 증거자료 수정.
11:12-11:18 계약서 C의 쟁점에 대한 자문.
처음 카터 스핑크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 내가 하는 일을 분 단위로 적어야 한다는 사실에 나는 약간 머쓱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곤 했다. “6분 동안 내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그럼 뭐라고 적지?”

사실 나는 시스템에 가장 큰 결함이 있다고 본다. 더 명확해야 한다. 공중화장실이 그렇듯이 사람들은 안에 사람이 있으면 있다는 표시를 달고 살아야 한다고 본다. 임자 있음. 없음. 이러한 것들에는 애매모호함이 있어서는 안된다. 하여튼 나한테는 그런 표시가 없었다. 혹시나 표시를 달고 있었다고 해도 그건 잘못된 것이었다. 가이에게 빈번히 미소를 날리던 약간은 쑥스러운 기간이 몇 주가 흘렀다. 내가 그러면 그는 어색해하는 듯 보였고 나를 피하기 시작했다. 원인? 1) 나와 제이콥의 관계를 깨고 싶지 않아서. 혹은 2) 나와 제이콥 사이에서 삼각관계가 되기 싫어서.

내가 다시는 남자한테 먼저 대시하나 봐라. 절대 안한다. 내 원래의 전략, 얌전하게 기다리다가 무시당하면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옮기고 또 기다리기를 백만 번 하는 편이 훨씬 낫다. 누가 신경이나 쓴대? 차라리 잘됐다. 진짜로. 왜냐면 나는 정말로 내 일에 집중해야 하니까.

창가에 서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있는데 내 안에 참으로 신기한 감정이 번진다. 헬륨 풍선처럼 가볍고 현기증나는 감정. 나는 자유롭다. 얼굴 가득 미소가 번지는데 문득 내 시선이 유리에 비친 내 모습과 부딪힌다. 난생 처음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내 인생은 변했고 나도 함께 변하고 있다. 판에 박힌 듯 살았던 옛날의 무미건조했던 사만타가 점점 납작해져 종이 인형이 되어버린 듯하다. 나는 그녀를 물에 던졌고 그녀는 물에 녹아 스르르 사라지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자리에 새로운 내가 존재한다. 가능성을 지닌 나.

엄마는 여자가 남편 성을 따르는 걸 용납하지 못한다. 엄마는 또한 여자가 집에서 요리, 청소, 혹은 타자 연습이나 하며 허송세월하는 것도 용납하지 못하며, 모든 여자들이 남자보다 천성적으로 머리가 좋으므로 당연히 남편들보다 훨씬 많이 벌어야 한다는 것이 엄마의 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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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홀릭 2 : 변호사 사만타, 가정부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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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이어서 사랑에 빠진 사만다... 너무나도 행복해 한다. 하지만 과거에 대한 비밀로 인해서 압박이 가해져 오고, 자신의 실수로 큰 손해를 입힌것이 사실은 동료변호사의 사기극임을 밝혀낸다.
그러나 다시 변호사로 돌아가지 않고, 가정부의 삶으로 돌아온 그녀... 근데 언론에서 이 소식을 접하고 그녀를 찾아와서 난리가 난다. 그 와중에 동료변호사의 설득과 유혹으로 그녀의 마음이 흔들리게 되고, 다시 지난날을 그리워하며 변호사생활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예전같이 바쁘게 생각없이 살지는 않겠다는 다짐하에... 그러나 곧바로 시작되는 업무에 크리스마스까지는 스케줄이 잡혀있고, 자신을 사랑하던 남자가 정원사 애인을 떠나가게 만들고.. 그녀는 갑자기 모든것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린다.
런던으로 돌아가는 기차안에서 멋진 풍경을 보고 즐기지 못하는 변호사들을 보면서 이건 아니라는 생각에 작별을 고하고, 기차에서 내린다. 그리고 우연하게 정원사 애인과 해후를 하고 앞으로의 생활은 급할것 없다는 생각에 천천히 떠나며 다짐한다.
나는 스물 아홉살이다.
어디든 갈 수 있다!
뭐든 할 수 있다!
나는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될것이다!
서두를것 없잖아!


사만다덕분에 아주 유쾌하고 즐거웠으며 힘이 솟는다!
그래 나는 서른여섯이다. 어디든 갈 수 있다. 뭐든 할 수 있다. 나는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될것이다. 서두를것 없잖아!


<도서 정보>제   목 : 워커홀릭 2 : 변호사 사만타, 가정부가 되다(원제 Workacholic, The Undomestic Goddess)
저   자 : 소피 킨셀라 저/노은정
출판사 : 황금부엉이
출판일 : 2006년 4월
책정보 : ISBN : 8990729904 | 페이지 : 320 | 437g
구매처 : 오디오북
구매일 :
일   독 : 2006/8/9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속으로>
15. 따뜻한 데이트
16. 날 없는 사람 취급하다니
17. 과거를 묻지 마세요
18. 이렇게 멋진 가짜 생일
19. 내 잘못이 아니었어
20. 이대로 포기할 순 없어
21. 폭로는 했는데…
22. 일생일대의 실수란 없어
23. “댁의 가정부는 런던의 일류 변호사입니다.”
24. 힘들게 얻은 기회
25. 혼란스러운 기자회견
26. 난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될 거야

그녀는 일생일대의 실수란 없다는 사실, 인생을 망치는 일이라는 것은 없다는 사실, 알고 보면 인생은 무척이나 회복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터득한다. 사만타는 스물아홉이다. 어디든 갈 수 있고뭐든 할 수 있는 나이다. 그래서 나는 그녀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걱정하지 않는다. 그녀는 고무처럼 회복력이 뛰어나니까. 충분히 사랑스러우니까. 그녀는 이제 서두르지 않을 거니까.

모든 답을 다 알지 못한다고 스스로를 닦달하지마. 항상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할 필요는 없어.
비전을 갖고 있을 필요도 없고, 자신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 필요도 없어.
때로는 자신이 다음순간에 무엇을 할지를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

하지만 게임은 계속된다. 우리는 구애를 하는 두 명의 무용수처럼 고랑을 따라 오르락내리락한다. 겉으로는 나무딸기를 따는 일에 집중하고 있지만 실은 오직 서로를 의식하고 있다. 한 고랑이 끝날 때마다, 그는 입이나 손가락으로 내 몸의 한 부분을 스친다. 한번은 그가 나무 딸기를 먹여주기에 그의 손가락을 이로 지그시 깨물어버렸다. 그를 갖고 싶고 그를 어루만지고 싶지만 그는 진전을 보이기 전에 돌아서버린다.
...
나는 열기 속에 땅을 딛고 서서 숨을 몰아쉬며 그를 갈구하고 있다. 폭발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가 다가와 몸을 굽힌다. 그의 입이 내 젖꼭지를 찾고 나는 거의 정신을 놓는다. 이번에는 그도 다시 멀어지지 않는다. 이번에는 진짜다. 그의 손이 나를 더듬고 스커트가 땅에 떨어지고 그의 청바지도 미끄러진다. 나는 전율하며 그를 움켜잡고 소리를 지른다. 잊혀져버린 나무딸기는 땅에 흩어져 우리 두 사람 밑에서 짓이겨지고 있다.

스물아홉을 지내보지 않은 사람은 그 나이가 주는 압박감을 알지 못한다. 인생을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묘한 나이. 아무 일 없이 순탄해도 은근히 마음 산란한 나이, 스물아홉. 그런데 항상 일류로만 살아온 사만타가 스물아홉의 어느날 난생처음 좌절을 겪는다. 이제껏 쌓아온 모든 것이 일순간 무너져버리고 의미를 상실해버린다. 운명은 마땅히 기댈 곳도 없고 안길 곳도 없는 사만타를 어느 결엔가 기차역으로 이끈다. 인생이라는 기차는 사만타를 낯선 역에 떨구고 사만타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자기가 정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자기에게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좌충우돌 깨달아간다. 그녀는 일생일대의 실수란 없다는 사실, 인생을 망치는 일 이라는 것은 없다는 사실, 알고 보면 인생은 무척이나 회복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터득한다.

사만타는 스물 아홉이다. 어디든 갈 수 있고 뭐든 할 수 있는 나이다. 그래서 나는 그녀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걱정하지 않는다. 그녀는 고무처럼 회복력이 뛰어나니까. 충분히 사랑스러우니까. 그녀는 이제 서두르지 않을 거니까

그동안 겪은 일들에서 내가 배운게 있다면 그건 일생일대의 실수란 없다는 사실이다.인생을 망치는 일이란 건 없다. 알고보면 인생은 회복력이 무척 뛰어나다.

꼭 무너진 다리를 바라보는 것 같다. 현장을 돌아보면서 처음으로 그 참상이 얼마나 끔찍한지를 깨닫는다.
결코 되돌아갈 수 없다.
나도 알긴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정말로 알았는지는 모르겠다. 가슴 깊이 절실하게 알지는 못했다. 사실 이정도인 줄은 몰랐다.
볼이 젖어든다. 벌떡 일어나서는 웹 페이지들을 모두 닫고 혹시 에디가 볼까봐 컴퓨터상의 기록도 다 지운다. 컴퓨터를 끄고 적막한 서재를 둘러본다. 여기가 바로 내가 있는 곳이다. 저기가 아니라 저쪽에서의 내 삶은 끝났다.

"나도 실수 많이 했어." 그녀는 내 표정을 읽고는 말한다.
"남편이 그렇게 홀연히 세상을 떠나자 내가 갖고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하룻밤에 사라졌지."
"그래서......어떻게......"
"다른 길을 찾았지. 하지만 좀 시간이 걸렸어."

두 손에 머리를 묻고 팔꿈치를 탁자에 기댄 채 내 심장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두근거리는 소리가 꼭 "나는 어쩌면 좋지? 나는 어쩌면 좋지?" 라고 말하는 것 같다.
지금까지 나는 하나의 대답을 향해 등을 떠밀려 왓다. 이성적인 대답. 가장 분별력 있는 대답.
그게 무언지 나는 안다. 다만 그 답에 직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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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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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애매한듯하면서 재미있으면서도 아리까리한 철학동화같은 책... 역시 모모의 저자답다...
여러개의 단편을 엮어놓았는데, 결론이 극적이거나 반전이 있다기 보다는 결론은 왠지 허무하지만 결론에 이르는 과정과 주인공의 사색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두고두고 보게 될듯한 책

다른사람 리뷰

<도서 정보>제   목 : 자유의 감옥
저   자 : 미하엘 엔데 글/이병서 역
출판사 : 보물창고
출판일 : 2005년 3월
책정보 : ISBN : 8990794099 | 페이지 : 343 | 434g
구매처 : 오디오북
구매일 :
일   독 : 2006/8/11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 읽은 계기>
제목에 혹해서...


<미디어 리뷰>
저자 : 미하엘 엔데
미하엘 엔데(Michael Ende)는 1929년 독일에서 태어났으며, 초현실주의 화가였던 아버지로부터 풍요로운 예술적 영향을 받으며 자란 그는 영혼이 피폐한 세상 사람들에게 환상과 꿈의 세계를 되찾아 준 작가이다. 엔데는 판타지 소설 외에도 아름다운 동화와 그림책, 희곡, 시 등 매우 다양한 작품을 썼으며, 독일 청소년문학상ㆍ유럽 아동문학상ㆍ안데르센 문학상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문학상을 여러 차례 받았다. 또한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그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2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1995년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세계의 언론들은 그를 단지 작가로서가 아니라 ‘동화라는 수단을 통해 기술과 돈과 시간의 노예가 된 현대인을 고발한 철학가’로 재평가하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엔데의 저서로는 『모모』, 『끝없는 이야기』, 『마법의 설탕 두 조각』, 『렝켄의 비밀』, 『마법의 수프』, 『거울 속의 거울』 등이 있다.



<줄거리>



<책속으로>
긴 여행의 목표
보로메오 콜미의 통로
교외의 집
조금 작지만 괜찮아
미스라임의 동굴
여행가 막스 무토의 비망록
자유의 감옥
길잡이의 전설

"이런 식으로 인간은 모든 걸 찾아 냈소. 고대 유인원과 공룡의 뼈까지도...... 왜? 그걸 찾으려 했으니까! 인간은 이런 식으로 세상을 만든 거요, 하나 하나...... 그러고는 말하지, 신이 그것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세상이 지금 어떤 꼬락서니를 하고 있는지 한번 보시오. 크고 작은 기만과 모순, 잔인함과 폭력, 탐욕과 번민으로 가득차 있지 않소? -(중략)- 인간이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들었는데, 인간은 그 사실을 몰라. 하긴 알려고 들지도 않지. 왜냐 하면 그런 자신이 두렵거든!"

살살 몰아야 한다. 얘야, 특히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오면 그건 좌우를 조심스럽게 잘 살피면서 지나가라는 뜻이다. 정신나간 운전사들이 가끔 있기 때문이지. - 이태리에서 운전하는 법(? !) 사실 한국에서도 상당히 유용한 운전법이 아닌가?

그가 그것을 찾았기 때문에, 그것은 이미 그곳에 있었던 거란 말이오."

-- 마침내 양쪽 두 개의 문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그때 나는 수많은 가능성 중에 하나를 골라 내는 일이든, 두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일이든 결국은 마찬가지라는 흥미로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어느 경우이든 선택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리고 단 하나의 문만이 남게 되었을 때 나는 또다시 깨달았습니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이제는 머물 것인가, 아니면 떠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 '자유의 감옥'중에서...

-- 이정표는 지산이 가리키는, 바로 그 목적지만 빼고 어느곳에나 있을 수 있으며, 그곳이 어디든 그의 가치는 충분히 발휘될 수 있다. 목적지야말로 이정표가 아무런 쓸모도, 아무런 의미도 없는 유일한 장소인 것이다.-- '길잡이의 전설'중에서...

인류는 하늘과 땅을 잇는 끝없이 긴 하나의 사슬이다. 이 사슬 속에서
각각의 고리는 아무 의미도 갖지 못하지만 다른 것과 서로 맞물려
전체를 이룰 대 그 가치가 발휘된다.
위족의 고리들은 아래쪽의 고리들 만큼 눈에 잘 띄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위치가 어디든 그것들은 똑같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것 아니면 저것을 결정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믿어왔겠지. 하지만 실제로 네가 기대하는 일이 진짜 일어나게 될지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을 거야. 너의 그 훌륭한 이유라는 것은 언제나 꿈과 망상에 지나지 않았어. 마치 너를 현혹시키는 암시의 그림이 이 문들 위에 그려져 있는 것처럼 말이야. 인간은 장님이나 마찬가지지.

'내가 있을 수 있다면 그건 알라의 전지전능한 의지에 의해서만 가능하지, 그러나 그는 악을 우너치않아. 그게 아니라면 그 스스로 악하다는 이야기가 되는 거야. 아니면 나는 그의 의지에 반해서 존재하는 거지. 하지만 그렇게 되면 그는 전지전능하지 않다는 말이 돼. 그는 양쪽 면 중 단지 한 면일 뿐이고 나는 그 반대면이 되는 거지. 우리는 다른 한편 없이 존재할 수 없지만, 서로를 상쇄시키기도 하지. 그래서 여기에는 그도 나도 없는거야."

모든 소망은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진정한 의미가 있는지도 모른다.
... 그 소망만으로도 세상은 돌아가기 때문이다.

"문들은 잠겨 있는 거야?"
"아직은......"
"그건 무슨 소리야?"
"그건 네가 아무 문도 열지 않는 한 어떤 문도 잠기지 않는다는 얘기지."
"내가 하나를 열면?"
"하나를 열게 되면, 그 순간 다른 모든 문들은 영원히 잠겨 버리는거지. 돌이킬 수는 없어. 잘 골라봐!"

내앞엔 나의 길이 높여있다. 나, 막스무토는 이미 자신의 목적지에 도달해 있는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다.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모두들 밝은 빛을 피해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그들이 들고 있던 각목과 쇠몽둥이가 이브리에게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모두 고개를 돌린 채, 빛이 들어오는 구멍 안으로 이브리를 밀어 넣었다. 모두 침묵하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었다. 이브리는 저항하지 않았다. 그의 몸이 구멍을 넘는 순간, 그의 입에선 귀를 찢을 듯 날카로운 외침이 터져 나왔다. 벽의 구멍이 천천히 그의 등 뒤에서 메워지는 동안, 이 외침은 메아리가 되어 미로 세계의 모든 통로와 동굴 곳곳에 울러 퍼졌다. 모든 그림자가 그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그것이 황홀해서 내지른 기쁨의 탄성이었는지, 아니면 결정적이고도 최종적인 절망감 때문에 내뱉은 슬픔의 탄식이었는지는 누구도 알 수 없었다.

나는 더 이상 희망을 갖지도, 두려워하지도, 무엇을 위해 애쓰지도, 무엇에 대해 기뻐하지도 않게 됐습니다.…부 역시 가난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나는 이들의 가치를 분간하는 능력을 상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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