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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의 노래
  2. 사랑 후에 오는 것들 : 츠지 히토나리 편
  3. 긍정적인 말의 힘 : 어떤 사람도 마음을 열게 하는 - 원제 : Positive Words, Powerful Results
  4. 사랑을 생각하다(원제 Uber Liebe und Tod)
  5. 스무살이 넘어 다시 읽는 동화 : 동화 속에 숨겨진 사랑과 인간관계의 비밀
  6. Classic Letter Book 톨스토이 단편선 도서 서평
  7. 삼십세

현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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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를 읽으면서 울컥했던 감동을 기대했으나, 원작을 읽지않고, 편집된 오디오북으로 읽어서 그런지.. 별로 감흥이..
작가가 가야 박물관에서 관장과 이야기를 하면서 내용은 시작되고, 가야시대와 현실세계를 왔다갔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백제와 신라사이에 껴서 바람잘날없는 가야... 왕이 죽으면 순장을 하던 시절에 잠시 휘파람을 불러 나갔다가 적군에게 붙잡힌 왕의 시녀 아라로 인해서 왠지 불길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야.. 그리고 가야와 신라사이에서 박쥐처럼 살기위해서, 병기를 만들기 위해서 살아가지만, 나중에 신라장군 이사부에게 죽임을 당하는 야로.. 그리고 가야와 음악을 사랑하는 우륵은 결국 가야가 망하는것을 보고 신라로 가는데, 야로와는 달리 살아남게 되고, 가야의 금인 가야금을 신라사람들에게 전수해준다.
전체적인 흐름보다는 병기에 대한 야로의 생각과 음악에 대한 우륵의 생각이 비슷하면서도 상이한 태도를 보이고.. 그런것이 둘의 운명과 삶을 바꾸는 그런 이야기.. 두 사람다 괜찮았다. 하지만 야로는 기회주의적이였고, 우륵은 자신의 일에 충실했을뿐인것 같다. 두 사람다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살았지만 누가 행복하고 누가 불행한가는 본인들외에는 모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도서 정보>제   목 : 현의 노래
저   자 : 김훈
출판사 : 생각의나무
출판일 : 2004년 2월
책정보 : ISBN : 8984983063 | 페이지 : 294 | 512g
구매일 :
일   독 : 2006/7/10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미디어 리뷰>
장편 『칼의 노래』로 ‘한국 문학에 벼락처럼 쏟아진 축복’이라는 찬성을 받으며 2001년 동인문학상을, 단편 「화장(火葬)」으로 ‘한국 문학사에 길이 기록될 대작 중 하나가 될 것을 확신한다’는 탄성을 자아내며 2004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괴력과 마력의 작가 김훈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이다. 현재 한국 문단에서 평론가들과 선후배 작가는 물론 독자들에게서 가장 집중된 주목을 받으며 최전성기의 문학적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훈이 『칼의 노래』집필 이전부터 기획해온 『현의 노래』는 빈약한 한국 문학의 허리를 다시 곧추 세우고, 우리 소설의 허실함에 흥미를 잃어가는 독자들에게 다시 소설 읽기의 재미를 복원시켜줄 크나큰 사건이 될 것이다.

"나는 문학이 인간을 구원하고, 문학이 인간의 영혼을 인도한다고 하는, 이런 개소리를 하는 놈은 다 죽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학이 무슨 지순하고 지고한 가치가 있어 가지고 인간의 의식주 생활보다 높은 곳에 있어서 현실을 관리하고 지도한다는 소리를 믿을 수가 없어요. 나는 문학이란 걸 하찮은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이 세상에 문제가 참 많잖아요. 우선 나라를 지켜야죠, 국방! 또 밥을 먹어야 하고, 도시와 교통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애들 가르쳐야 하고, 집 없는 놈한테 집을 지어줘야 하고…. 또 이런 저런 공동체의 문제가 있잖아요. 이런 여러 문제 중에서 맨 하위에 있는 문제가 문학이라고 난 생각하는 겁니다. 문학뿐 아니라 인간의 모든 언어행위가 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펜을 쥔 사람은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생각해 가지고 꼭대기에 있는 줄 착각하고 있는데, 이게 다 미친 사람들이지요. 이건 참 위태롭고 어리석은 생각이거든요. 사실 칼을 잡은 사람은 칼이 펜보다 강하다고 얘기를 안 하잖아요. 왜냐하면 사실이 칼이 더 강하니까 말할 필요가 없는 거지요. 그런데 펜 쥔 사람이 현실의 꼭대기에서 야단치고 호령할려고 하는데 이건 안 되죠. 문학은 뭐 초월적 존재로 인간을 구원한다, 이런 어리석은 언동을 하면 안 되죠. 문학이 현실 속에서의 자리가 어딘지를 알고, 문학하는 사람들이 정확하게 자기 자리에 가 있어야 하는 거죠"

그가 글을 쓰는 이유는 "나를 표현해 내기 위해서"이며 또 "우연하게도 내 생애의 훈련이 글 써먹게 돼 있으니까" 쓰는 것이라 한다.

그의 희망은 희망이 여러 가지 있는데 첫 번째가 음풍농월하는 것이라 한다. 또 음풍농월 하면서도 당대의 현실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훈이 언어로 붙잡고자 하는 세상과 삶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선상에서 밧줄을 잡아당기는 선원들이기도 하고, 자전거의 페달을 밟고 있는 자기 자신이기도 하고, 심지어는 민망하게도 혹은 선정주의의 혐의를 지울 수 없게도 미인의 기준이기도 하다. 그는 현미경처럼 자신과 바깥 사물들을 관찰하고 이를 언어로 어떻게든 풀어내려고 하며, 무엇보다도 어떤 행위를 하고 그 행위를 하면서 변화하는 자신의 몸과 느낌을 메타적으로 보고 언어로 표현해낸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남진우는 그를 일러 '문장가라는 예스러운 명칭이 어색하지 않은 우리 세대의 몇 안되는 글쟁이 중의 하나'라고 평하고 있기도 하다.


<줄거리>



<책속으로>

대숲

재첩국

오줌

나라

구덩이

젖과 피

하구
다로금
아수라
연장
기러기 떼
월광


주인 없는 소리
악기 속의 나라
초막
금의 자리
가을빛

가야와 삼국사 연표

우륵은 저물녘에 대궐에 당도했다. 대전 지붕 위로 검은 깃발이 펄럭였다. 그 너머 무덤의 능선은 노을을 치받으며 우뚝했고, 하늘을 달리는 산맥처럼 선명했다. 남쪽 사면에 새로 파놓은 구덩이가 드러났다. 산역에 동원된 백성과 마소드이 대궐 서쪽 망루 앞 개울가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 망루마다 횃불이 타올랐고, 교대하는 위병들이 대전 쪽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 권문 앞에서 우륵은 말을 묶었다, 수문장이 우륵을 알아보았다.
- 악사 어른, 늦으셨구려. 침전으로 들라시오.
침전 마당에서 여러 고을의 수장들은 이마로 땅바닥을 찧으며 울었다.
니문은 마당에 머물렀다, 우륵은 침전 안으로 들어갔다.
금관을 쓰고, 금칼을 찬 왕의 시신이 침전 가운데 모셔져 있었다. 태자가 머리맡을 지켰고 그 뒤로 트레머리를 풀어헤친 비빈과 문무 군신들이 꿇어앉아 있었다. 방안의 울음소리는 가파랐고 마당의 울음소리는 느렸다. 방안의 울음이 잦아들면 마당의 울음이 일어섰다.
윗목에 앉아 있던 집사장이 우륵의 팔목을 잡아 끌어 옆방으로 데려갔다. 집사장의 눈이 가늘어지고 수염이 떨렸다.
- 지금, 천문이 비색하다. 내일 새벽에 순장자들을 묻으려 하니, 뚜껑이 덮이고 묻기가 끝나면 악사는 산에서 소리를 베풀어 북두에 고하라.
- 하관 때 묻는 것이 법도라 알고 있소만……
- 한 년이 달아났다. 별자리가 들떠 있어 역심이 번질까 저어한다. 변방 또한 위태로워 나라의 근심이 크다, 우선 저것들을 서둘러 묻어서 천문을 달래야 한다. 법도가 방편을 따라야 할 때다.
차고 푸른 별들이 쏟아질 듯 와글거리던 새벽의 밤하늘이 우륵의 눈앞에 떠올랐다. 잡힐 듯 가까운 별들이었다. 순장 시녀 한 명이 달아나려고 별들은 그리도 영롱했던 것인가.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 흉흉한 별들의 나라가 따로 있는 것인가. 우륵의 입에서 말이 새어나왔다

"소리가 가지런한 것이 아니다. 소리는 살아서 들리는 동안만이 소리이고, 손가락으로 열두 줄을 울려 새로운 시간을 맞는 것이다."

금에도 세상의 피는 묻어 있을 것이다. 죽은 왕이 이르기를, 여러 고을 소리를 제가끔 만들라 하였으나, 고을의 소리는 이미 스스로 제가끔이다. 다만 거칠고 억눌려 있을 뿐이다. 소리는 세상을 거쳐서 나오되 세상에 파묻히지 않는다. 네가 금을 한번 튕길 때, 없었던 세상이 새로 빚어지고 거기에 목숨이 실려서 흔들리는 것이다. 가야가 망해 없어져도 소리는 덧없음으로 살아남아서 흔들릴 것이다

쥐가 나무를 타고 오를 때 니문의 소리는 빠르고 잘게 부서졌고 쥐가 구멍으로 들어가고 나면 니문의 소리는 멎었다. 까치가 나뭇가지를 건너뛸 때 니문의 손가락은 줄을 건너갔고 까치가 날아가면 니문의 소리는 긴 여운 끌며 잦았다. 긴 앞다리를 치켜든 사마귀가 몸통을 구부리고 다가올 때 니문의 소리는 우두둑거리며 꺾였고 잠자리 날개가 햇빛에 아른거릴 때 니문의 손가락은 바쁘게 줄들은 건너뛰면서 줄의 위와 아래를 함께 뜯었다. 왜가리가 펼친 날개를 흔들지 않고 흐르듯이 들에 내려앉을 때 니문의 소리는 가볍게 흘러내렸고, 닭이 푸드득거리며 달아날 때 니문의 소리는 거칠게 부러졌다

구덩이를 덮을 때 울음소리나 비명소리가 한 줄기도 새어나오지 않으면 백성들은 그 적막을 죽은 왕의 덕으로 칭송했다. 간혹 구덩이 뚜껑을 덮을 때 흑, 흑 젊은 여자들의 웃음인지 비명인지가 새어나오는 경우도 있었지만, 사람들은 그 불경하고 요망한 일은 입에 담지 않았다. 또 돌뚜껑이 덮이는 순간, 뚜껑을 밀치고 구덩이 밖으로 뛰쳐나오려는 자들도 더러는 있었다. 군사들이 달려들어 몽둥이로 사지를 부러뜨려 구덩이 안으로 밀어넣었는데, 그 일도 사람들은 애써 기억하지 않았다. 때로는 장례 전날 밤 소복을 입은 채 달아난 처녀들도 있었다. 군사들이 갈대숲과 바위 틈을 뒤져 처녀들을 붙잡아 여러 토막으로 베었다. 군사들은 처녀의 몸 토막을 우물에 던지고 흙으로 메웠다. 처녀의 부모들이 쇠터의 노비로 끌려갔고 살던 집은 헐렸다. 처녀들의 도망은 없었던 일로 바뀌었는데 세월이 지나도 사람들은 그 참람한 일은 일절 입에 담지 않았다

고을들은 왜 젊은 시녀의 젖봉우리 두 개처럼 스스로 자족하며 살아가지 못하며, 백성들은 왜 새 떼처럼 아늑한 숲을 찾아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살지 못하는가. 어째서 나라는 쇠붙이로 막아내야 하며 나라마다 대장간을 짓고 쇠붙이를 두드려 날을 세우는가. 저 위태로운 고을들을 쇠붙이의 세상에 남겨두고 어찌 죽을 것이며, 저 고을들을 다 죽여서 데리고 가야 하는 것인가. 그러나 아마도, 빼앗긴 고을이 무너진 것은 아니리라. 고을들은 왕의 것도 아니고 나라의 것도 아니어서 뉘 땅이 된들 고을은 살아갈 것이다. 그러므로 고을은 무너지지 않는다.

소리는 본래 살아 있는 동안만의 소리이고 들리는 동안만의 소리인 것이오. 집사장께서 이승과 저승의 사이를 헤아리지 못하시는구려. 살아 있는 동안의 이 덧없는 떨림이 어찌 능침을 평안케 하고 북두를 진정시킬 수가 있겠소. 소리가 고을마다 다 다르다 해도 쇠붙이가 고을들을 부수고 녹여서 가지런히 다듬어내는 세상에서 고을이 무너진 연후에 소리가 홀로 살아남아 세상의 허공을 울릴 수가 있을 것이겠소? 모를 일이오. 모를 일이로되 소리는 본래 소리마다 제가끔의 울림일 뿐이고 또 태어나는 순간 스스로 죽어 없어지는 것이어서, 쇠붙이가 소리를 죽일 수는 없을 것 아니겠소? 죽일 도리가 없을 것이고, 죽여질 리가 없지 않겠소? 그 또한 모를 일이로되, 아마도 그러하지 않겠소

-제 자리로 돌아간 것이다. 그래서 소리는 사는 일과 같다. 목숨이란 곧 흔들리는 것 아니겠느냐. 흔들리는 동안만이 사는 것이다. 금수나 초목이 다 그와 같다
-하오면 어째서 새 울음소리는 곱게 들리고 말 울음소리는 추하게 들리는 것입니까?
-사람이 그 덧없는 떨림에 마음을 의탁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떨림과 소리의 떨림이 서로 스며서 함께 떨리기 때문이다. 소리는 곱거나 추하지 않다.

-그렇겠구나. 세상에, 온당하기란 쉽지가 않구나. 내 풍편에 들었다. 너의 소리가 그리 절묘하냐?
-나의 소리가 아니라, 본래 스스로 흘러가는 소리요.
-소리는 주인이 없는 것이냐?
-소리는 들리는 동안만의 소리이고 울리는 동안만의 소리니 아마도 그러할 것이오
-너희 나라 대장장이 야로를 아느냐?
-가야에서 몇 번 마주친 적이 있었소.
-그 늙은 대장장이가 말하기를 병장기는 주인이 따로 없어서 쥐는 자마다 주인이라 하였다. 소리는 병장기와 같은 것이냐?
-소리는 없는 세상을 열어내는 것인데, 그 세상은 본래 있는 세상인 것이오. 병장기가 어떠한 것인지는 병부령께서 더 잘 아시리이다.

-소리는 제가끔의 길이 있다. 늘 새로움으로 덧없는 것이고, 덧없음으로 늘 새롭다. 아정과 번잡은 너희들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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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오는 것들 : 츠지 히토나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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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읽은 공지영씨편에 비해서는 잘 와닿지가 않는다... 한쪽 이야기를 듣고 나서 그런지 스토리 전개가 뻔해 보여서 그런가?
읽는 내내 과연 이 소설을 만들기 위해서 어떤 작업을 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공지영씨가 네번째 결혼하나라는 생각부터.. 만나서 했을까? 메일로 했을까? 분명 한두번에 결정될 문제는 아닐텐데.. 쓰다보면 바뀌기도 많이 할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책 말미에 역자후기에서 약 800여통의 메일을 주고 받았다고 하니.. 쉬운 작업은 아니였을것이다...
정말 이런 작업은 직접 연애를 했던 두사람이 쓰거나.. 부부작가등이 써야 쉽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도서 정보>제   목 : 사랑 후에 오는 것들 : 츠지 히토나리 편
저   자 : 츠지 히토나리 저/김훈아
출판사 : 소담출판사 (sodam)(태일.소담)
출판일 : 2005년 12월
책정보 : ISBN : 8973818708 | 페이지 : 256 | 376g
매일 :
일   독 : 2006/7/15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미디어 리뷰>

저자 : 츠지 히토나리
1959년 도쿄에서 태어나 1981년 록밴드 ‘에코즈’를 결성하여 뮤지션으로 활약했고 1989년 처녀작 「피아니시모」로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1997년 「해협의 빛」으로 일본 최고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받았으며, 1999년에는 『흰 부처』가 프랑스에서 번역?출판되어 프랑스 굴지의 ‘페미나상’(외국소설 부문)을 받았다. 국내에 출간되어 수많은 독자를 매료시키고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냉정과 열정사이, Blu』의 저자인 그는 현재 일본과 프랑스를 오가며 배우, 감독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는 『츠지 히토나리의 편지』『사랑을 주세요』 등 여러 작품이 소개되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책속으로>
그날 마음의 벽에 후회라는 상처를 새겼다. 그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바라보며 칠 년을 보냈다. 그런 내게 그 사람이 오늘을 살고 있는 한국을 방문함은 마음 편한 여행이라고 할 수 없다. ……평생이 걸려도 풀 수 없는 올가미 속에 나와 홍이가 있다. 그저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서울을 찾아, 같은 하늘 아래에서 그녀와 같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면 하는 생각으로 비행기를 탔다. ---p.6

고독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쓸쓸함은 사랑을 약하게 만든다. 슬픔은 미래를 어둡게 만든다. 거기에 젊음이 더해지면 모든 것이 위태로워진다. 밝은 색을 잃어버린 화가가 그린 그림과 같았다---p.89

그렇게 우리는 만나게 되었다. 평온한 시작이었으나, 그 작은 만남 뒤에 두 나라를 걸친 운명적인 사랑과 이별이 기다리고 있었다. 몇 번의 기적이 둘을 만나게 한 것처럼 또 몇 번의 기적이 더해져 이렇게 우리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p.235

난 그때 너와 함께 달렸어야 했다. 난 너에 대해 뭐든지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은 가장 중요한 것을 알지 못했던 거야. 내가 생각이 모자랐어. 미안해. 내가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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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말의 힘 : 어떤 사람도 마음을 열게 하는 - 원제 : Positive Words, Powerful Resul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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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심오한 사색이나 특별한 내용이 없는것 같고, 주로 남들의 명언과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학교교사시절의 사례를 몇편 실은 정도... 인터넷을 보니 사람들의 평가는 무지 좋은데.. 나는 좀 짜증을 내가면서 억지로 끝까지 보았다.
그렇다고 배울점이 없다는것은 아니고, 나에게 너는 잘하냐? 라고 묻는다면 할말은 없다. 알고 있기는 하지만 지키지는 못하고 있다라는 변명을 할뿐...
암튼 그리 권장할만하지도.. 배울점이 많은것도 아닌.. 그저 그런 뻔한 내용들로 이루어진 왠지 정말 돈을 벌려고 책을 쓴게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책을 읽은 시간의 아쉬움과 함께...

-Yes24에 올린 평.. 차마 악담은 못하겠어서...
어떠한 새로운 방법론이나 저자만의 독특한 방법론을 주장하는 그런 책은 아니다...
다만 살아가면서 가정이나 학교에서 왜 긍정적인 말을 해야하고, 그로 인한 효과가 어떠한지 학교 교사였던 저자의 선생님다운 설득력과 다양한 명언이나 사례를 들어서 이해를 돕는다.
솔직히 책 내용중에서 참신하거나 새로운 내용은 보기 어렵다. 하지만 단순하지만 뻔한 긍정적인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서 되짚어주고, 반성하게 해준다.

중요한것은 이 책을 읽고 나서 "뭐 다 아는 뻔한 내용이구만.."이라고 말한다면 책값을 버리는것이겠지만...
그렇게 하기 보다는 가정이나 학교, 직장생활에서 잘못된 점은 없는가를 짚어보고, 잘못된 부분을 찾아서 하나라도 고치고, 고치도록 노력한다면 책값을 뽑고도 남을것이다.

<도서 정보>제   목 : 긍정적인 말의 힘 : 어떤 사람도 마음을 열게 하는 - 원제 : Positive Words, Powerful Results (2004)
저   자 : 할 어반 저/박정길
출판사 : 웅진윙스
출판일 : 2006년 6월
책정보 : ISBN : 8901057611 | 페이지 : 279 | 514g
구매처 : Yes24(독서평가단 이벤트 당첨)
구매일 : 2006/7/13
일   독 : 2006/7/15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미디어 리뷰>
저자 : 할 어반
샌프란시스코 대학에서 역사학 석사학위를 받고, 교육학과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탠퍼드 대학에서는 최고 운동 수행 심리학에 관한 연구를 하기도 했다. 35년간 대학과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나이에 상관없이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말이 주는 위대한 힘’에 대해 강의했으며, ‘훌륭한 교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2년부터 ‘긍정적인 사고는 삶의 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연설을 하고 있으며, 국제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현재는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워크샵을 개설하고, 수많은 학생들의 상담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삶의 위대한 목적Life's Greatest Lessons》이 있다.

'말' 속에는 우리의 마음, 심지어 신체까지 움직이는 강력한 힘이 있다. 대학 강의뿐 아니라, 수십 년 동안 학생들의 수업을 진행해왔던 저자 할 어반은, 실제 실험과 연구를 통해 말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준다. 그는 사람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무엇인지, 특히 직원들이, 학생들이, 친구들이, 그리고 소비자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혹은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단어가 무엇인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알려주면서, 그가 만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단 한 마디의 말로 인생을 바꾼 흥미로운 사례들을 소개한다.


<책속으로>
제1부 말, 당신의 첫 번째 향기
1. 인간은 ‘말’을 만들고, ‘말’은 인간을 만든다
2. 한 마디 말, 그것이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3. 사람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서른 가지 추악한 말
4. 당신이 하는 말이 당신을 드러낸다
5. 당신이 선택한 말이 당신의 인생을 만든다

제2부 어떤 사람도 마음을 열게 하는 긍정의 말
6. 삶을 축복으로 이끄는 기쁨의 말
7.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칭찬의 말
8. 관계를 맺고 치료하는 사랑의 말
9. 존경과 감사를 보여주는 친절의 말
10. 우리를 웃게 하는 재미있는 말

제3부 사랑과 치유를 부르는 기적의 말
11. 가족을 하나되게 하는 애정어린 말
12. 상냥함을 배우게 하는 다정한 말
13.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지지의 말
14. 성과와 즐거움을 향상시키는 응원의 말

제4부 말, 당신에 대한 마지막 기억
15. 영원한 보물, 글로 전하는 축복의 말
16. 긍정적인 말은 삶에 기쁨을 더해준다, 그러나 살아있는 동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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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생각하다(원제 Uber Liebe und T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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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읽었던 향수의 저자의 사랑에 대한 보고서나 에세이라고 할까?
이 사람은 언론에 모습을 보이지도 않고, 잠수를 타서 책으로만 독자를 만난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색의 깊이가 상당하다.
동성애에 눈을 뜬 교수, 괴테, 예수, 그리고 죽은 부인을 구해서 지옥에서 올라오다가 뒤를 돌아보는 바람에 영원히 이별한다는 오르페우스의 이야기를 통해서 사랑과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는데, 글이 그다지 난해하지는 않으나 오디오북으로 읽어서 그런지 좀 헷갈렸다.
오래간만에 베르테르의 이름도 들어봐서 반가왔고, 오르페우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과연 나라면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러 지옥까지 갈수 있을까? 가서 구한다고 해도 과연 오르페우스와 같은 과오를 범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곰곰히 해본다.
사람의 마음이란.. 분노의 마음으로 확인할수도 없는 상대의 마음을 속단하고 나 혼자 흥분하고, 열받고.. 결국에는 나 스스로를 파멸로 몰아간다. 어른으로 산다는것에서 읽은 것처럼.. 그래봐야 나만 손해다... 마음의 안정을 찾고, 용서하고, 이해하자.. 나를 위해서...


<도서 정보>제   목 : 사랑을 생각하다(원제 Uber Liebe und Tod)
저   자 : 파트리크 쥐스킨트 저/강명순
출판사 : 열린책들
출판일 : 2006년 2월
책정보 : ISBN : 8932906645 | 페이지 : 104 | 234g
구매일 :
일   독 : 2006/7/18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미디어 리뷰>
저자 : 파트리크 쥐스킨트
쥐스킨트는 1949년 뮌헨에서 태어나 암바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뮌헨 대학과 엑상프로방스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청년 시절 여러 편의 단편을 썼으나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예술가의 고뇌를 표현한 남성 모노드라마 『콘트라베이스』(1983)를 발표하고 〈희곡이자 문학 작품으로서 우리 시대 최고의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냄새>에 천부적인 능력을 타고난 한 남자가 향기로 세상을 지배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소설, 『향수』(1985)를 발표하며 문학적 성과와 더불어 <레마르크 이후 독일어로 작품을 쓰는 작가 중 이렇게 성공한 이는 없을> 정도의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향수』는 8년 이상 독일 베스트셀러 10위권 내에 머무르며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지금까지 천만 부에 이르는 판매 부수를 기록하며 다른 대표작들과 함께 현대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서의 쥐스킨트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하지만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의 대상이 된 이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은둔하는 것으로 유명한 쥐스킨트는, 지금까지도 모든 문학상 수상(구텐베르크 문학상, 투칸 문학상, F. A. Z 문학상 등)을 거부하고 인터뷰와 사진 찍히는 일조차 피하며 작품을 통해서만 독자와 소통해 오고 있다.

쥐스킨트의 다른 작품으로는 하루 동안에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한 인간의 내면세계를 심도 있게 묘사한 『비둘기』(1987), 평생을 죽음 앞에서 도망치는 기묘한 인물을 그린 『좀머 씨 이야기』(1991), 단편집 『깊이에의 강요』(1995), 시나리오 『로시니 혹은 누가 누구와 잤는가 하는 잔인한 문제』(1996)가 있다.

『향수』,『좀머씨 이야기』의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신작 에세이집. 9년만에 선보이는 이번 작품에서 쥐스킨트는, 특유의 투명하고 차분한 어조로 인류의 보편적 주제인 <사랑>, 그리고 그 사랑과 포옹하는 죽음에 대해 탐구해 나간다.

연인의 죽음에 유예를 청하기 위해 죽음의 세계 하데스로 내려가는 신화 속 <오르페우스 이야기>에서 시작되는 이 사랑에 대한 쥐스킨트의 단상은, 우리 주변에서 펼쳐지는 사랑의 다양한 모습과 그 모순들을 지나 스탕달과 괴테, 클라이스트와 바그너로 이어지는 다양한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들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또한 죽음을 초월한 존재로서의 예수와 죽음에 유예를 구하고 예술로서 그것을 승화시키려 했던 오르페우스를 비교함으로써 <사랑>과 <죽음>의 결합을 생산적인 과정으로 이끌어 나가는 예술의 힘에 관하여 이야기 한다.

소설을 읽을 때는 주인공의 심리를 통해 간접적으로밖에 짐작할 수 없었던 쥐스킨트의 내면세계가 에세이에서는 더욱 직접적으로 드러나고 있어 은둔하는 쥐스킨트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어느 정도 풀어 주는 기회가 될 수 있을 듯하다.

오르페우스는 그 점에서 우리와 아주 가깝다. 기뻐 어쩔 줄 모르다가도 금세 변덕을 부리고, 맹목적인 용기는 없으나 어느 정도 문명화되어 있고, 빈틈없고 현명하나 완전히 치밀하지는 못하다는 점에서 그는 우리와 닮았다. 또한 오르페우스는 좌절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인간이었다. 아니, 바로 그 좌절 때문에 그는 의심할 바 없이 보다 더 완전한 인간이었다.
―『사랑을 생각하다』, 파트리크 쥐스킨트

9년 만에 발표한 최신작 『사랑을 생각하다』는 허구의 세계 바깥에서 쥐스킨트를 만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하는 흥미로운 에세이이다. 이 작품에서 쥐스킨트는 특유의 투명하면서도 차분한 어조로, 작가 자신을 포함한 모든 인간의 보편적 주제인 <사랑>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그 사랑과 <포옹하는> 죽음의 관계란 또 무엇인지에 대해 탐구해 나간다.
연인의 죽음에 유예를 청하기 위해 죽음의 세계 하데스로 내려가는 신화 속 <오르페우스 이야기>에서 시작되는 이 사랑에 대한 쥐스킨트의 단상은, 우리 주변에서 펼쳐지는 사랑의 다양한 모습과 그 모순들을 지나 스탕달과 괴테, 클라이스트와 바그너로 이어지는 다양한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들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또한 죽음을 초월한 존재로서의 예수와 죽음에 유예를 구하고 예술로서 그것을 승화시키려 했던 오르페우스를 비교함으로써 <사랑>과 <죽음>의 결합을 생산적인 과정으로 이끌어 나가는 예술의 힘에 관하여 이야기 한다. 이처럼 일상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풍부한 고전의 인용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그의 사랑에 대한 사색은, 날카로운 입매의 사진 속 작가의 모습과는 또 다른 인간적인 면모를 발견할 수 있게 해주며 소설을 읽을 때는 주인공의 심리를 통해 간접적으로밖에 짐작할 수 없었던 쥐스킨트의 내면세계가 에세이에서는 더욱 직접적으로 드러나고 있어 은둔하는 쥐스킨트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어느 정도 풀어 주는 기회가 될 수 있을 듯하다.


<책속으로>
사랑에 대한 이 모든 언급은 기이하고 당황스럽다. 왜냐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사랑은 인간이 줄 수 있고, 인간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이자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실행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것, 가장 고귀한 것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이 난제를 과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도대체 어떻게 우리를 멍청하게 만들고 잠재적으로 야만적으로 만드는 감정을 가장 커다란 행복으로 느끼고 또 그렇게 표현할 수 있단 말인가? 그렇다면 사랑이란 결국 일종의 병이 아닌가? 그것도 가장 아름다운 병이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 중 가장 끔찍한 병. 그것도 아니라면, 혹시 사랑은 독이 아닐까? 양이 얼마냐에 따라 가장 큰 축복이 되기도 하고 재앙이 되기도 하는 그런 독 말이다. 도와주소서, 소크라테스여, 도와주소서!
--- p.39~40
사랑과 죽음의 이런 불행한 결합은 ─ 필리프 아리에스의 『죽음 앞에 선 인간』에도 쓰여 있듯이 ─ 이미 16세기 초, 처음으로 조형 예술에서 중세의 어둡고 순결한 죽음의 무도(舞蹈)를 충만한 에로틱의 무도로 변화시켰을 때에 시작되었다. 그 후 그러한 현상은 죽음에 대한 애호로 나타났고 ─ 아직 사드가 나타나기 이전인데 ─ 문학에서는 사디즘적인 특징으로 이어진다. 비참하게도 성기능을 상실한 사람의 발기에 대한 신화가 생겨난다. 프랑스어 〈작은 죽음petite mort〉이라는 말은 오르가슴의 동의어로 사용된다. 근본적으로는 이율배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 말은 처음 들을 때 독창적이고 달콤하게 들린다. 하지만 두 번째 들으면 정말로 기분이 불쾌해진다. 그리고 결국에는 부패할 대로 부패하고 성숙할 대로 성숙한 19세기에 이르러서는 죽음에 대한 사랑, 에로틱함 속에서 이루어지는 정사(情死)에서 그 절정에 이른다.
--- p.47~50
이렇게 늘 모든 것을 헤아릴 수 있고, 자신의 감정을 제어할 수 있고, 결코 에로스의 도취에도 빠지지 않기 때문에 나사렛 예수는 매우 냉정하고 근접하기 어렵고 비인간적이라는 느낌을 준다. 아마도 우리는 그에게서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사실은 그는 인간이 아니라 신이었을 것이다.
오르페우스는 그 점에서 우리와 아주 가깝다. 기뻐 어쩔 줄 모르다가도 금세 변덕을 부리고, 맹목적인 용기는 없으나 어느 정도 문명화되어 있고, 빈틈없고 현명하나 완전히 치밀하지는 못하다는 점에서 그는 우리와 닮았다. 또한 오르페우스는 좌절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인간이었다. 아니, 바로 그 좌절 때문에 그는 의심할 바 없이 더 완전한 인간이었다.
---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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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이 넘어 다시 읽는 동화 : 동화 속에 숨겨진 사랑과 인간관계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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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아는 동화책을 새로운 시각으로 인생과 연애라는 측면에서 재해석을 해준다.
좀 짜증이 났다. 그냥 말을 갖다가 붙치는 구만... 이라는 생각에... 그리고 남들이 보면 옳은 말만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분야에서는 그나마 괜찮았지만.. 비평하는 부분에서는 극도로 짜증이 밀려왔다.
하지만 신데렐라와 인어공주 이야기를 들으면서 독특한 생각에 재미있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신데렐라의 이야기를 바라보는 저자의 입장은 신데렐라는 어떠한 난관이 있어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고, 도움의 손길이 오자 의심없이 받아들였고, 호박마차에 화려한 의상을 입고 자랑하기보다는 그 순간을 즐겼고, 왕자의 춤을 추자는 권유에 꺼리낌없이 튕기지않고 선택을 했다라는 식으로 인생의 법칙을 도출해낸다.

인어공주의 이야기에서는 첫눈에 반해서 현재의 행복을 모두 버리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말도 못하는 처지에서 비참한 말로를 맞이하는 인어공주에게서 현재를 만족못하는것, 결혼은 비슷한 사람끼리 하라.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믿지 말고, 공감하도록 하라등의 색다른 시각.. 아니 내가 깨닫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나중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써먹으면 좋기는 하겠으나, 그리 읽기에는 좀...


<도서 정보>제   목 : 스무살이 넘어 다시 읽는 동화 : 동화 속에 숨겨진 사랑과 인간관계의 비밀
저   자 : 웬디 패리스 저/변용란 역
출판사 : 명진출판
출판일 : 2002년 9월
책정보 : ISBN : 8976771400 | 페이지 : 197 | 424g
구매일 :
일   독 : 2006/7/19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미디어 리뷰>
저자 : 웬디 패리스(Wendy Paris)
동화에서 인간관계의 법칙을 발견하겠다는, 다소 엉뚱하면서 기발한 주제를 들고 나온 그녀. 남자와 여자,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알쏭달쏭한 문제들을 재기발랄한 문장과 쿨한 유머, 결코 가볍지 않은 통찰력으로 산뜻하게 해석해내고 있다. 연애심리와 대인관계에 관한 책 두 권을 저술했으며, 각종 미디어의 칼럼니스트이자 라디오 방송작가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뉴욕에 거주 중.

신데렐라, 공주와 완두콩, 잠자는 숲속의 공주… 한결같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 동화들을 한 편의 성공드라마, 혹은 연애성공담으로 보면 어떨까? 《스무살이 넘어 다시 읽는 동화》는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그래서 더러는 진부하다고 오해받기도 하는 동화 열 편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각색하여, 그 안에서 사랑과 인간관계의 법칙을 발견한 색다른 형태의 동화책이다.


<줄거리>
●신데렐라
갑작스레 아버지를 여의고 새어머니와 의붓언니들에게 찬밥 신세가 된 신데렐라. 어느날 새어머니와 의붓언니들이 궁전의 파티에 참석하러 간 사이, 요정아줌마의 도움으로 아름답게 변신한 신데렐라는 멋진 마차를 타고 파티에 참석한다. 그녀는 파티에서 왕자와 춤을 추던 중, 12시를 알리는 시계종이 울리자 요정아줌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황급히 자리를 떠난다. 그녀가 사라진 자리에는 유리구두 한 짝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데…

- 당신이 원하신다면 기꺼이 따라가지요
이제껏 신데렐라는 많은 오해를 받아왔다. ‘돈많은 남자를 만나 팔자를 고친 운좋은 여자’, 혹은 ‘예쁜 얼굴을 무기로 신분상승을 이룬 영악한 여자’ 등이 그녀를 쫓아다닌 꼬리표다. 그러나 삐딱한 시선을 조금만 거둬보면 이 구닥다리 동화 안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신데렐라는 비록 재투성이 소녀였지만 현재의 자기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자격지심 대신 자신감을 선택한 그녀는 요정 아줌마와 왕자의 호의를 당당히 받아들였다.

●공주와 완두콩
어느 비오는 밤, 가출소녀처럼 보이는 한 여인이 성문을 두들긴다. 스스로 공주임을 주장하는 그녀는 왕과 왕비, 그리고 평생 배필을 찾아 다니던 왕자 앞에서 하룻밤 묵어가기를 청한다. 왕비는 소녀를 시험해볼 심산으로 매트리스 스무 장과 오리털 이불 스무 장 밑에 콩알 하나를 깔고, 그녀에게 쉬어가라고 말한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소녀는 밤새 등에 뭔가가 배겨 한숨도 못잤다고 불평한다. 오, 이런! 매트리스 스무 장과 오리털 이불 스무 장 밑에 깔린 콩알 한쪽까지 분별해내다니! 왕자는 소녀의 예민함에 반하고 마는데…

- 잠 못드는 밤, 콩알 한쪽은 등에 배기고
왕자는 ‘공주다움’에 대해 자신만의 고집스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다. 예를 들어, 애교 섞인 웃음이나 다소곳한 감사의 태도보다는, 극히 미세한 것까지 놓치지 않는 신경과민에 가까운 섬세함에 훨씬 더 후한 점수를 줬다. 그가 생각하는 ‘진짜’ 공주란 바로 콩알 한쪽까지 놓치지 않을 만큼 예민하고 섬세한 여성이었다. 그에게는 공주의 태도가 단순한 불평불만으로 비춰지지 않고, 사리분별이 정확하고 매사에 자기 원칙을 충실히 지키려는 자세로 비춰졌다.

●인어공주
빼어난 미모와 감미로운 노랫소리로 사랑받는 인어공주는 깊은 바다 속에 자리한 아름다운 궁전에서 풍요롭게 살고 있었다. 하지만 육지의 삶을 동경하는 인어공주에게는 바다 속 생활이 시시할 뿐이었다. 어느날 폭풍으로 바닷물에 휩쓸려가는 왕자를 구해준 인어공주는 그만 상사병에 빠지고 만다. 왕자에 대한 그리움을 도저히 삭일 수 없던 인어공주는 마녀를 찾아가 인간의 다리를 얻는 대신 자신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바치는 위험한 거래를 하게 되는데…

- 말 못하는 사랑은 너무 괴로워
아름다움과 가치는 자신의 인생 안에서 먼저 찾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무작정 동경하며 자신의 삶은 그보다 못하다고 판단해서는 곤란하다. 인어공주가 저지른 첫 번째 실수는 자신이 가진 것들의 소중함을 너무나 무심히 흘려버린 것이다. 또한 인어공주는 왕자에게 그녀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전혀 주지 않았다. 인어공주가 자신의 능력과 매력을 조금만 더 믿었더라면 어땠을까? 사랑이란 순간적인 이끌림에서 시작되지만, 그 감정이 성숙한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에 걸친, 내밀한 감정의 교감이 필요한 것이다.


●요정 이야기
옛날 어느 마을에 한 미망인이 살았다. 그녀에게는 두 딸이 있었는데, 큰딸은 거만하고 게을렀지만, 작은딸은 상냥하고 마음씨가 곱기로 칭찬이 자자했다. 그런데 어머니는 정작 작은딸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큰딸만 예뻐했다. 어느날 샘터에서 물을 긷던 작은딸은 거지로 변장한 요정을 만난다. 요정은 작은딸의 착한 심성을 높이 사 그녀가 말을 할 때마다 입에서 꽃과 보석이 튀어나오게 했다. 하지만 마음씨 고약한 큰딸의 입에서는 두꺼비가 튀어나오게 했다.

- 꽃을 내뱉는 소녀, 두꺼비를 내뱉는 소녀
작은딸에게는 일과 사람에 대한 자신만의 원칙이 있었다. 언제 어디서나 진지하고 성실하게 임할 것, 그리고 타인에게는 언제나 친절하고 상냥하게 행동할 것. 그녀는 자신이 세운 삶의 원칙을 지키며 일관되게 행동했다. 심지어 요정조차 작은딸의 마음을 시험하려다가 실패했다. 반대로 큰딸의 경우, 순수해야 할 친절의 의미를 악용했다. 그 결과, 입에서 두꺼비가 튀어나오는 봉변을 겪었다.

●엄지공주
작고 예쁜 엄지공주가 하루는 호두껍질로 만든 침대에서 곤히 잠들어 있을 때였다. 난데없이 두꺼비 한 마리가 방 안으로 뛰어들더니 눈깜짝할 사이에 그녀를 잡아갔다. 엄지공주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 그녀는 연못 한가운데 있는 수련 위였다. 그녀의 눈앞에는 징그럽게 생긴 두꺼비 한 마리가 혀를 연신 날름거리며 앉아 있었다. 다행히 엄지공주는 물고기들의 도움으로 두꺼비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한다. 이때부터 엄지공주의 모험이 시작된다.

- 내 인생의 반쪽은 어디에 있을까?
사랑은 두 사람의 감정이 공유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 두 개의 곡선이 만나 온전한 하트를 이루듯,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감정만으로는 사랑을 완성할 수 없다. 엄지공주를 함부로 납치한 두꺼비와 풍뎅이의 행동은 분명히 자기 감정만을 앞세운 일방적인 것이었다. 더군다나 상대방의 감정을 무시하는 행위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예의에 크게 어긋난다. 마찬가지로 사랑은 타인뿐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강요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다.

●그레이스와 데릭
상냥한 성격에 훌륭한 교육을 받기까지 한 공주 그레이스는 아버지의 갑작스런 재혼으로 새어머니를 맞아들이게 된다. 안타깝게도 새어머니는 그레이스를 몹시 미워했다. 그레이스의 존재가 눈엣가시 같던 그녀는 병사들을 시켜 그레이스를 숲속에 내버려두고 오게 한다. 어두컴컴한 숲속을 홀로 방황하게 된 그레이스. 이때 한 왕자님이 그녀의 앞에 나타난다. 그의 이름은 데릭이다. 잘생긴 외모에 놀라운 마법의 힘까지 지닌 데릭은 그 동안 그레이스를 사랑해왔다고 고백한다.

- 그대 아픔까지 감싸줄게요
데릭은 그레이스에게 말뿐만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도 사랑을 고백하려 노력했다. 그는 그레이스를 자신의 가족에게 소개한 뒤 청혼을 했으며, 그의 청을 거절한 그레이스의 결심을 묵묵히 존중했을 뿐만 아니라,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그녀를 곤경에서 구해주었다. 오랫동안 곁에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진심을 인정하고 그를 믿어주어야 한다. 아버지와 새어머니에게 인정받기 위해 헛되이 노력한 그레이스처럼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애쓰지 말고, 데릭처럼 자신의 진가를 인정해주는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푸른수염
부유한 싱글 남성이 이웃집의 아름다운 두 딸 가운데 한 명을 아내로 맞아들이고 싶어했는데, 이상하게도 그는 상대가 누구든 개의치 않았다. 두 아가씨는 쥐를 연상시키는 그의 푸른 수염이 혐오스럽기도 했고, 그에게 이미 전처가 셋이나 있었는데,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 때문에 모두 그의 청혼을 거절했다. 하지만 두 딸 중 막내딸은 푸른수염의 재산에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물질적으로 풍요롭다면 푸른수염의 볼썽사나운 염소수염도 개의치 않을 듯했다. 그녀는 곧 푸른수염과 결혼하기로 덜컥 결심을 하고 말았다.

- 서로를 믿지 못하는 순간, 우린 이미 남남
이웃집 막내딸이 사랑에 빠진 대상은 푸른수염이 아니라 그의 재산이었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이런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그녀는 낮선 남자에게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맡기기 전에, 우선 자신의 선택과 생각이 올바른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봤어야 한다. 상대방에 대한 확신이 생길 만큼 그를 충분히 알아보려는 노력도 없이, 그녀는 자신의 소중한 삶을 살인자의 손아귀에 쥐어주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거의 목숨을 잃을 뻔했다. (...)


<책속으로>
프롤로그 - 스무살이 넘어 다시 동화를 읽어야 하는 이유

신데렐라 - 당신이 원하신다면 기꺼이 따라가지요
공주와 완두콩 - 잠 못드는 밤, 콩알 한쪽은 등에 배기고
인어공주 - 말못하는 사랑은 너무 괴로워
요정 이야기 - 꽃을 내뱉는 소녀, 두꺼비를 내뱉는 소녀
엄지공주 - 내 인생의 반쪽은 어디에 있을까?
그레이스와 데릭 - 그대 아픔까지 감싸줄게요
푸른수염 - 서로를 믿지 못하는 순간, 우린 이미 남남
미녀와 야수 - 사랑을 할 땐 눈에 콩깍지를 쓰세요
어부와 그의 아내 - 우리에겐 대화가 필요해
잠자는 숲속의 공주 - 기다림의 시간보다 기다리는 자세가 중요해요

에필로그 - 첫만남의 떨림이 영원히 기억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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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Letter Book 톨스토이 단편선 도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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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단편선을 모아놓은 책.. 두권인데 첫번째 책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바보 이반 등.. 예전에 본것도 있고.. 이것이 톨스토이가 쓴거야라는 생각이 드는 내용도 있었고... 많은 이야기가 나온다.
마음이 편할때 천천히 읽으면 좋을듯하다...



1권에 비해서는 많이 내용이 떨어지고, 예전에 알던 작품도 없다.
다만 책 전반에 흐르는 그가 하고 싶은 말.. 생각.. 사상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톨스토이의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그의 책을 읽기전에 톨스토이의 참회록을 읽는다면 그의 작품 전반에 흐르는 메세지의 뜻을 음미하기 쉬울것이다. 뭐 다른 작가들도 그냥 책을 보기보다는 어떤 생각, 어떤 환경속에서 글을 썼는지 알게되면 더 이해하기가 쉽겠지만...

톨스토이 단편선 세트 - 느낌표 추천도서 (전2권)
국내도서
저자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Lev Nikolaevich Tolstoi) / 권희정역
출판 : 인디북 200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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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제   목 : Classic Letter Book 톨스토이 단편선
저   자 : 레프 톨스토이
출판사 : 인디북
출판일 : 2003년 3월
책정보 : ISBN : 8989258383 | 페이지 : 383 | 490g
구매일 :
일   독 : 2006/7/21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미디어 리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바보 이반』『사람에겐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세 아들』등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대표 단편선 12편을 묶은 책.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의 마음 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마음 한구석을 따뜻하게 지펴주는, 낯익고 오래된 삶의 물음과 만난다.


<줄거리>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가난한 구두장이는 양가죽 외투를 사기 위해 마을에 밀린 돈을 받으러 간다. 하지만 마음 착한 구두장이는 돈은 받지도 못한 채 돌아오다가 교회 앞에 알몸으로 쓰러져 있는 한 젊은이를 발견하게 된다. 구두장이는 그를 집으로 데려오게 되는데,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 사랑이 있는 곳에 신도 있다
아들의 죽음으로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한 구두장이는 우연히 성서를 읽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그는 내일 자신을 찾아온다는 신의 말을 듣게 된다. 과연 그는 신을 만날 수 있을까?

. 불을 놓아두면 끄지 못한다
다정한 이웃이었던 이반과 가브릴로는 사소한 일로 원수지간이 되어버린다. 서로를 헐뜯고 미워하는 사이에 두 집안을 기울어져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이반은 가브릴로를 고발해 가브릴로에게 태형이 선고되고, 이에 화가 난 가브릴로는 복수의 기회를 노리게 된다. 이에 이반의 아버지는 ‘불을 놓아두면 끄지 못한다''는 말을 한다.

. 두 노인
부자 농부 예핌과 가난한 농부 예리세이, 두 노인은 예루살렘으로 성지순례를 떠나게 된다. 가는 도중 흉년이 든 마을에 도착하게 되는데 예리세이는 물을 얻어먹기 위해 한 농가에 들르게 되고, 예핌은 그대로 성지순례를 떠나게 된다. 하지만 결국 예리세이는 병들어 누운 농가 식구들을 도와주느라 성지순례를 포기하게 되는데…….

. 촛불
한 마을에 농민들을 학대하는 마름이 있었다. 어느 날 견디다 못한 농민들은 그를 죽이기로 마음 먹는데 오직 미헤예프만 이를 반대한다. 그는 악은 악으로 뿌리 뽑을 수 없다며 사람들을 만류하기 시작한다.

. 바보 이반
바보 이반과 그의 형 세몬과 타라스 세 형제의 사이가 좋은 것을 배 아파하는 큰 도깨비는 작은 도깨비를 시켜 그들을 골탕 먹이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세몬과 타라스는 욕심과 재물로 망하게 할 수 있었지만, 바보 이반만은 어떤 꾀임에도 넘어오지 않았다. 결국 큰 도깨비는 바보 이반의 나라로 가게 되는데, 과연 큰 도깨비는 이반을 망하게 할 수 있을까?

. 어떻게 작은 악마는 빵 조각을 보상하였는가
농부가 나쁜 말을 하기를 바라며 농부의 빵을 훔친 작은 악마는 정작 농부가 착한 말을 하자 당황하며 큰 악마에게 달려간다. 화가 난 큰 악마는 작은 악마에게 3년의 시간을 주며 빵 조각을 보상하라고 하는데…….

. 달걀만한 씨앗
어느 날 가운데 줄이 그어진 씨앗같이 생긴 달걀만한 한 물건을 얻게 된 왕은 그것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나이 든 노인을
불러온다.

. 사람에겐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땅만 있으면 악마도 무섭지 않다고 큰소리친 바흠은 악마의 꾀임에 넘어가 끝없는 욕심을 부리게 된다. 원하는 만큼 땅을 얻었음에도 그는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땅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상인으로부터 하루치에 100루블 한다는 바시키르의 대평원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하루 동안에 걸어서 돌아오면 그 땅은 모두 자신의 것이 된다는 말에 바흠은 욕심을 내기 시작한다.

. 대자
대부를 찾아 나선 대자는 열어서는 안 되는 문을 열어 죄를 짓게 된다. 대부는 세상에 나가 벌어지는 일을 통해 죄를 지워나가라고 말한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고 대자는 어떤 방법으로 죄를 지울 수 있을까?

. 머슴 예멜리얀과 빈 북
왕은 예멜리얀의 아내를 뺏기 위해 예멜리얀에게 힘겨운 노동을 시킨다. 하지만 예멜리얀은 아내의 도움으로 왕이 시키는 모든 일을 끝낼 수 있었다. 이에 화가 난 왕은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가서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을 가져오라’는 명령을 내리게
된다.

. 세 아들
한 아버지가 세 아들에게 재산과 토지를 나누어주며 “나처럼 살아가도록 하여라. 그렇게 하면 행복하게 될 터이니”라고 말했다. 과연 어떤 아들이 아버지의 말을 이해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책속으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이 있는 곳에 신도 있다
불을 놓아두면 끄지 못한다
두 노인
촛불
바보 이반
어떻게 작은 악마는 빵 조각을 보상하였는가?
달걀만한 씨앗
사람에겐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대자
머슴 예멜리안과 빈 북
세 아들

'나는 추위와 배고픔에 거의 죽어 가고 있다. 마침 저기 사람이 오고 있지만, 그는 자기들 내외의 모피 외투를 어떻게 마련하나,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그것만을 생각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 사나이에게는 나를 도와줄 만한 힘이 없다.'

그는 저를 발견하자 얼굴을 찡그리고, 먼저보다 더 무서운 몰골이 되어 터덜터덜 제 곁을 지나갔습니다. 그나마 한줄기 희망마저도 사라져 버린 느낌이었는데 이때 갑자기 사나이가 되돌아오는 발소리가 들렸습니다. (...) 사나이는 제 곁으로 다가와 옷을 입혀 주고, 저를 데리고 집으로 갔습니다.

집에 이르니 한 여자가 나와서 말을 늘어놓기 시작했는데 그 여자는 사나이보다 더 무서웠습니다. 그 입에서는 죽음의 입김이 뿜어 나와 저는 그 독기 때문에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습니다. 여자가 저를 추운 밖으로 몰아내려고 했습니다. 만약 그대로 나를 내쫓았더라면 여자는 죽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것을 저는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때 남편이 갑자기 하느님 얘기를 꺼내자 여자는 금방 태도가 누그러졌습니다.

여자가 저녁밥을 권하면서 제 얼굴을 흘끗 쳐다보았을 때 그 얼굴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이미 자취도 없이 사라지고 생기가 넘쳐 있었습니다. 저는 거기서 신의 얼굴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때 저는 '인간 안에는 무엇이 있는지 그것을 알게 되리라' 라고 하신 하느님의 첫번째 말씀을 생각해 냈습니다. 나는 인간 안에 있는 것은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그러나 아직도 그 전부를 알 수는 없었습니다. '인간에게는 무엇이 허락되어 있지 않은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당신들과 같이 살면서 일 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사나이가 찾아와서 일 년 동안 닳지도 찢어지지도 일그러지지도 않을 장화를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문득 그 사나이를 쳐다보니 뜻밖에도 그 사나이의 등 뒤에 나의 동료였던 죽음의 천사가 서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pp 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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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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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개의 단편집 모음인데.. 대부분 주인공이 삼십대라고 하고, 삼십대의 사람으로써 격을수 있는 사유에 대한 소설이라고 할까.. 무슨 어려운 에세이라고 할까? 암튼 너무 읽기가 어려웠다. 그냥 눈이 글씨위를 지나가는듯한 느낌...
하지만 철학자답게 멋진 말과 의미심장한 말들이 자주 나온다. 한번 읽고서는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듯하다.
역자후기의 말따라... 많은 생각과 사유에 대한 소설들이지만.. 결론은 거의 없다. 그도 인간이기에...
좀 더 읽어보고.. 저자의 사유를 따라잡는다면... 내가 거기에 대한 결론에 대해 한번 도전해 보리라.



<도서 정보>제   목 : 삼십세
저   자 : 잉게보르크 바하만 저/차경아 역
출판사 : 문예출판사
출판일 : 2000년 6월
책정보 : ISBN : 8931002661 | 페이지 : 245 | 420g
구매처 : 알라딘
구매일 : 2006/7/16
일   독 : 2006/7/25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미디어 리뷰>
저자 : 잉게보르크 바하만
1926년 오스트리아 남부에서 태어나 빈, 그라츠, 인스부르크 등 대학에서 법률과 철학을 공부했으며 하이데거의 존재론에 관한 연구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53년 <47그룹>을 통해 문단에 데뷔하여 1973년 10월 로마에서 객사히기까지 바하만은 서정시인이자 소설가로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졌으며 브레멘 시 문학상, 게오르크 뷔히너 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유예된 시간』『대웅좌의 부름』『만하탄의 선신』『말리나』등이 있다.

'독일 비평가 협회상'을 받은 바흐만의 처녀 산문집. 바흐만은 전후 독일어권 문학의 황무지 위에 새로운 시어를 심은 서정시인으로 하이데거의 실존철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현대의 대표적 여류 지성이다.

생의 절박한 위기감을 담아낸 이 책은, 지나간 세월과 밀려드는 시간 사이에서 자신과 그 주변에 대한 철저한 자리매김으로 독자적인 서사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현대 여성의 통절한 의식의 갈등과 진실에 대한 도전이 심각하게 묘사되어 있다.

<삼십세>는 29세 생일이 되는 날 부터 30세에 이르는 일년간의 의식의 갈등과 모험을 그린 책이다. 작품의 주인공은 이름없는 '그'. 그의 친구 '몰'은 히드라처럼 증식하는 타인의 대명사이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인생이 지니는 함정에 온몸으로 도전하여, 인생의 병증과 의미를 철저히 추구하고 있다.

이 책에는 단편 '삼십세'를 표제로 일곱 편의 작품이 실려 있는데, 모든 단편의 주인공들이 '삼십세'라는 나이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점이 특이할 만한 점. 바흐만의 작품은 존재의 모든 것과 진실에 대해 때로는 격앙된 어조로 숨차게, 때로는 억제된 언어 속에서 안타깝게,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절규하는 육성으로 읽는이의 가슴에 파고든다.


<줄거리>



<책속으로>
1. 삼십세
2. 오스트리아 어느 도시에서의 청춘
3. 모든 것
4. 살인자와 광인의 틈바구니에서
5. 고모라를 향한 한 걸음
6. 빌더무트라는 이름의 사나이
7. 운디네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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