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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에서 볼고, 느낄수 있는 감동과 행복한 이야기...
오늘 집에서 나오는 길에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10도, 20도, 30도의 물이 들어 있는 그릇이 있는데, 10도에 손을 담그고 있다가 20도의 그릇에 손을 담그면 따뜻하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고, 30도의 물에 손을 담그고 있다가 20도의 그릇에 손을 담그면 시원하다는 느낌을 느끼게 된다고...
같은 행복, 같은 고통이라고 해도, 느끼는 사람의 마음가짐, 삶의 태도, 상황에 따라서 느껴지는 바는 천지차이일것입니다...
행복이란 파랑새는 먼곳을 찾아 헤매어도 찾을 수 없었지만, 집에 돌아오니 내 집에 있었다는 이야기가 동화에만 존재하는 이야기가 아닐꺼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게 됩니다...
<도서 정보>제 목 : 행복한 우체통 : 400만 독자가 함께 하는 감동 릴레이
저 자 : 라니메일
출판사 : 동아시아
출판일 : 2003년 6월
구매일 :
일 독 : 2005/9/12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행복은 언제나 내 주위에 있다... 먼곳만을 찾지말아라!
<미디어 리뷰>
'우체통'은 곧 '행복'입니다. 가끔은 슬픈 소식을 전해주기도 하지만 우리는 우체통을 통해서 그리운 이 사랑하는 이들의 소식을 전해들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400만 회원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웹진, 라니메일에서 가려 뽑은 감동적인 이야기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소중한 이에게 편지를 쓰는 기분으로, 다른 이들의 감동적인 사연에 동감하는 기분으로 읽어보세요. 세상이 아직 따뜻한 곳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저자 Rani(김영란) |
‘라니’라는 아이디를 쓰면서 라니메일을 만들고 있는 김영란은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문화계에 이름을 날렸던 <여의주>를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그의 글쓰기는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었고, 라니메일을 담당하면서부터는 수많은 팬을 자랑하는 얼굴 없는 인기인이 되었습니다. 글쓰기는 사람들의 결핍과 상처를 보듬어 주는 일이라 믿는 그는, 넉넉하고 다정한 품성으로 주위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며 ‘사람이 만든 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몸으로 느끼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
<책속으로>
머리말 ____ 400만 라니의 행복한 추억일기
미안하단 말 대신 ____ 사랑
미안하단 말 대신 / 진, 짜, 사, 랑 / 떠나지 못하는 자, 휴가에서 돌아와보니 / 딸에게 보내는 갈채 / 스웨터, 그 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 / 꿈으로 꿈을 이룬 착한 그 남자, 점용이 / 별나라로 떠난 별별~ 가을 여행
옛사랑에게 말 걸기 ____ 추억
오늘, 내 생애 가장 행복했던 날들 / 꼬랑지 김밥과 오빠의 소풍 가방 / 옛사랑에게 말 걸기 / 언제나 영화처럼 / 다시 찾은 가을 운동회 / 어, 떤, 가, 요? / 따스하고, 맛있고, 재미있던 겨울 이야기
무조건 내 편 ____ 가족
늦은 밤, 방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 / 아버지 등 뒤에서 숨죽여 울었던 그날 저녁에 / 시어머니의 돼지 걱정, 고추 걱정 / 맏이사랑, 내리사랑 / 그녀의 또 다른 소망 / 아버지와 삼천 원 / 무조건 내 편 / 그 남자의 어떤 부부 싸움
그녀는 아직도 아름답다 ____ 인생
그녀는 아직도 아름답다 / 내 오래되고 낡은 보물 1호 / 누구에게나 서른은 있다 / 문득 10월愛… / 실패에서 배운 아름다운 출발 / 첫눈, 그 긴 기다림 / 언 땅 속으로 그래도 봄은 오기에 / 잊지 못할 호빵 세 개와 고무장갑
그 남자의 다이어리 ____ 약속
봄이 오면 / 그 사람의 가슴 짠~한 다이어리 / 아름다운 約束, 아름다운 人生 / 차마 말로는 다 못할 그 한마디 / 그들만의 산타 / 절반의 상실로 얻은 그 남자의 완전한 사랑 / 어린아이의 첫 걸음마처럼
다시 쓰는 희망 편지 ____ 희망
은빛 고등어의 얼큰한 여름휴가 / 다시 읽는 ‘늙어가는 아내에게’ / 아직도 소녀 같은 그녀의 용감한 사랑 / 그 남자, 장영수의 눈물나는 어머니 이야기 / 다시 쓰는 희망 편지 / 맏이를 생각하는 몇 가지 방법들 / 세상을 향한 그녀의 화려한 외출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건 ____ 행복
내 삶의 작은 스승, 내 아들 김상석 / 앞치마를 두른 아빠, 나의 영웅 / 그들이 있어 행복하다 / 딸기 아빠의 새로 쓰는 육아 일기 / 어떤 어록(?)에서 찾은 아주 특별한 즐거움 / 어쩌면 평생 모르고 지나쳤을 뻔한 이야기들 / 선한 별의 귀여운 거, 짓, 말 /그게 언제였더라?
라니 후기 ____ 9시 시트콤과 노란 덧버선
올해 열 살 된 아들의 이름은 김상석. 올해 초, 상석이는 초등학교 신입생이 되었습니다. 상석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라니, 자다가도 신이 나서 웃음이 날 지경이라는 길수 씨. 신생아실 앞에서 이제 막 태어날 아이와 첫 대면에 가슴을 졸이는 그를 앞에 두고 의사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이가 엄마, 아빠를 닮지 않았네요."라고. 아내에게 차마 말도 못하고 밤마다 술로 마음을 달래던 길수 씨가 내린 결론은 이 땅에서 장애아를 불행하게 키우느니 차라리 외국에 입양을 시키는 편이 낫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결론을 내리고 중환실에 있는 상석이를 마지막으로 보러 간 순간, 솜털처럼 가녀린 상석이의 눈빛이 길수 씨의 마음을 붙잡았습니다. ‘부모도 못 키운 아인데 어떻게 남이 키울 수 있을까….’ 상석이는 정신지체장애 2급입니다. 남들은 영재 교육을 시킨다고 야단인데 길수 씨 부부는 상석이가 스스로 밥을 먹을 줄 알고 제 이름 석자를 온전히 헤아릴 줄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부모랍니다. 지금까지 상석이를 키우면서 눈물나도록 행복한 일도 많았지만, 시간이 흘러도 도저히 잊혀지지 않은 사건 하나가 있습니다. 상석이가 유아원에 다니던 시절, 상석이를 유독 괴롭히는 아이가 한 명 있었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상석이를 괴롭히던 그 아이. 참다 못한 상석이가 아이를 밀어 머리를 다쳤답니다. 놀란 선생님이 상석이를 문 밖에 세워놓고 기다리라 했는데 그 사이 상석이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저녁까지 찾아 헤매다 발견한 곳은 동네 파출소. 아빠 길수 씨를 본 순간, 엉엉 울어버린 상석이. 상석이를 부둥켜 안은 길수 씨 역시 그 자리에 주저앉아 한참을 울었답니다. 그리고 유아원 선생님에게 고맙다고 했답니다. ‘선생님이 우리 상석이를 혼내지 않았으면 저라도 크게 혼냈을 겁니다’라며…. 길수 씨는 상석이를 정상인이 아니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다만 세상은 정상인과 비정상인이라는 잣대가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나뉘어 있을 뿐이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만약 장애가 선택받은 자에게만 주시는 선물이라면 아들 상석이와 그리고 길수 씨 역시 신의 선택받은 사람이라고 말입니다. 작년엔 상석이 동생 현재를 큰맘 먹고 낳았습니다. 상석이 덕분에 생긴 아이랍니다. 동생 현재를 너무도 이뻐하는 상석이에게 길수 씨는 이렇게 말한답니다. “상석아, 형인 네가 동생 현재를 잘 돌봐줘야 해. 세상이 너를 장애아라는 이유로 모든 걸 쉽게 받아들일 거라고 응석 부리지 마라. 도움을 구하는 순간 너는 진짜 장애아가 된다는 걸 명심해라.” 아빠의 얘기를 알아듣든 못 알아듣든 상석이를 볼 때마다 이렇게 말하게 된다는 길수 씨, 그에게 상석이는 사랑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가르쳐주는 눈물나도록 행복한 삶의 스승이랍니다. * 사연이 나가고 상석이 아버지 김길수 님에게 보내주신 격려의 메일이 한동안 업무를 마비시킬 만큼 많았습니다. 장애인이라서 더 많은 관심을 받을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이상한 시선을 받을 이유도 없다는, 그저 남들과 같은 자연인 상석이로 봐달라는 게 이 땅에서 장애아를 카우고 있는 김길수 님이 비장애인인 우리를 향해 띄운 메시지입니다.--- pp. 200∼2004 |
여기, 한 남자가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그 남자의 투박하고 커다란 손까지 보여드리고 싶지만, 그 남자의 기막히고 기똥찬 삶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것만으로 위로를 삼아야 할 것 같군요. 그 남자, 지금은 남대문에서 ‘뜨개질하는 남자’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 남자의 지난 시절은 커다란 글러브를 끼고 날아오는 공을 척척 잡아내는 우익수였습니다. 그런 그가 어떻게 뜨개질하는 남자로 불리기 시작했냐구요? 그가 대학 4학년 때였습니다. 열차 사고로 그만 왼쪽 다리를 30센티미터나 잘라내야 했습니다. 물론 더 이상 야구는 할 수 없었습니다. 부산에서 제일 고왔던 어머니는 그날 이후 나날이 야위어갔습니다. 그러다가 식솔을 전부 이끌고 서울로 상경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런 뒤 어머니가 문을 연 것이 바로 수예점이었습니다. 별수 없이 그는 5년 동안 어머니 가게에서 충실한 셔터맨 노릇을 했더랍니다. 그러다가 어머니 곁에서 심심풀이로 시작한 뜨개질, 서당개 생활 5년이니 꼬박 8시간이 걸려 손가방 하나가 완성되었습니다. 그의 첫 작품이었던 거죠. 마침 지나가던 아가씨가 그의 가방을 한참이나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마침내 그의 첫 작품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어라! 신기해하던 그 남자, 또 가방 하나를 짰더랍니다. 이번에도 역시 하루 만에 가방이 주인을 찾아갔습니다. 솥뚜껑만큼 크고 투박한 손이 뜨개질하기에 거추장스러울 줄 알았더니 외려 기계처럼 쫀쫀하고 고른 올이 나오는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연장이 되었습니다. 지금 그는 그냥 뜨개질하는 남자가 아닙니다. 어깨, 소매, 몸통이 한번에 떠지는 일명 ‘닌자 거북이 뜨기’를 멋지게 만들어내는 창작의 경지에 오를 정도니까요. 아~ 참, 그 남자 아직까지 총각 딱지를 떼지 못했답니다. 뜨개질은 못해도 그 남자가 짠 스웨터를 예쁘게 입을 줄 아는 여자였으면 좋겠답니다. 얼굴보다 마음씨가 털실 스웨터처럼 부드럽고 고우면 더 좋구요. 그 남자,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시다구요? 그 집으로 놀러 갈까요? 멋진 스웨터도 구경하고 말이죠. 따따따 쩜 코바늘 쩜 씨오 쩜 케이알이 바로 그가 사는 집이랍니다.--- pp. 28∼31 |
길자 씨의 나이 올해 예순 둘. 청춘은 육십부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그녀의 몸은 쇠잔하고 얼굴의 주름살은 그녀의 나이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큰아들 장가보내고 뒤늦게 발견한 백혈병. 퇴직한 남편과 남들처럼 여행이라도 다녀야지 싶었는데 몹쓸 병이 길자 씨의 발목을 잡으리라곤 꿈에도 생각질 못했습니다. 다행이 남동생의 골수를 이식받을 수 있어 죽을 고비는 넘겼지만, 머리는 한 움큼이나 빠졌고 얼굴도 예전의 그녀가 아닙니다. 젊어선 술고래이던 남편 때문에 속깨나 끓이기도 했지만, 이제 남편은 그녀의 더할 수 없는 친구이자 길자 씨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수호천사이기도 합니다. 거제도가 고향인 길자 씨는 이따금 어린 시절 바다에 나가 미역과 굴을 따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흐뭇한 표정이 되곤 하지만 지금은 문 밖 나서는 게 천리길인 듯 힘에 부치기만 합니다. 그렇게 아프면서도 평생 모시던 시어머니께 따스한 진지 한 번 거르지 않았던 길자 씨. 올해 초 시어머니가 세상을 뜨기 전까지 그녀에게 아흔을 바라보는 그녀의 시어머니는 그녀가 모진 병마와 싸울 수밖에 없던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평생을 착한 며느리로, 아내로 그리고 엄마로 바쁘고 억척스럽게 살아온 길자 씨. 고향 거제도의 싱싱한 바다에서 걷어올린 파릇한 굴과 미역의 맛을 아직도 잊지 못하는 그녀에게 이제 남은 소망은 남편과 함께 예전 고향집에 한번 가보는 것입니다. 듬성듬성한 머리 때문에 무더운 여름에도 두툼한 모자를 써야만 하는 길자 씨. 얼마 전엔 그녀의 며느리가 곱디고운 하늘색 모자와 하늘거리는 원피스를 그녀 앞에 내밀었지만, 한숨부터 나옵니다. 마음은 한껏 멋을 내고 고향으로 달려가지만, 지팡이 없이 한발도 내딛을 수 없는 자신의 현실이 그저 한심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 그녀에게 올해 나이 아흔인 친정엄마가 전화를 해오셨습니다. 가끔이긴 하지만 그녀의 친정엄마는 길자 씨의 이름조차 깜빡하시는데, 웬일인지 친정엄마가 “길자야~” 하며 그녀의 이름까지 불러주었습니다. “웬일이래. 엄마가 아들 말고 딸 이름까지 다 불러주고!" 수화기 건너편의 친정엄마는 속사정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배 아파 낳은 딸 셋 중 니가 젤루 이쁘잖여~” 하십니다. 전화를 끊고 그녀는 얼마 전 며느리가 사다준 원피스와 하늘색 모자를 쳐다봤습니다. 그리고 미소지었습니다. 다른 이에겐 몰라도 아흔인 노모에게 그녀는 여전히 세상에서 가장 예쁜 딸인가 봅니다. * hkkj1 님께서 보내주신 시어머니의 이야기입니다. 몇 달 후 시어머니께서 투병 중에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는 사연을 다시 보내주셨습니다. 스스로도 자신은 투병 중인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착한 며느리인줄 알았는데 정작 시어머니가 부족한 자신을 한없이 보듬어주셨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답니다.--- pp. 106∼109 |
며칠 전, 텔레비전 보려고 엄마 아빠 방문 살며시 열었더니 “그거 내 꺼야. 당신이 억지라고~” 하시다가 절 보시더니 황급히 이불 속으로 뭔가 바쁘게 감추셨습니다. “아빠, 저 몰래 뭐 드시려고 하셨죠?” 하고 짐짓 삐진 듯 물었더니 그제사 수줍은 듯 내놓으신 화투 몇 장. 명절날 친척들이 벌이는 고스톱 근처에도 가지 않으시던 엄마가 나란히 앉아서 아빠와 벌이는 대결 한판이라니! 놀라 서있는 제게 “치매에 좋다기에…” 하시며 쑥스럽게 말끝을 흐리시는 엄마. 안 그래도 요즘 가스밸브 잠그시는 걸 자주 깜빡거리신다고 말씀하시더니 어느새 재미를 붙이셨는지 “청단이야, 홍단이야~”를 연발하십니다. 고스톱은 칠 줄도 모르고 배우는 건 더더군다나 고시(?) 수준이라 어렵다는 엄마를 붙잡아 놓고 고스톱의 고수답게 설명해드렸건만 아직도 민화투와 헷갈리시는지 똥은 절대로 피하십니다. 오늘은 새벽 두 시까지 두 분을 모셔놓고 고스톱 강의에 이어 현장실습까지 마쳤습니다. 마지막엔 엄마가 뒤집은 패에서 광이 나왔다며 자꾸 물러달라고 어찌나 조르시던지. 뽀뽀 세례까지 이어지는 통에 어쩔 수 없이 바가지를 뒤집어 쓴 채 끝을 맺었지만 속에선 눈물이 나오는 걸 억지로 참았습니다. 딸내미 하나 낳아놓고 애교 많아 열 아들 안 부럽다 하셨는데 남자 친구와 영화 볼 시간은 있어도 엄마 아빠와 드라마 한 편을 볼 수 없을 만큼 바쁜 척 했던 무심한 딸. 그런 딸과 치는 고스톱이 그리도 재미있으셨나 봅니다. 부끄럽게도 저는 그런 엄마를 너무도 몰랐습니다. 혼자서 아침도, 저녁도 드시다가 자주 깜빡깜빡 하시는 당신의 흐린 기억이 못내 두려워 아빠를 붙잡고 치기 시작한 화투. 오늘부터는 제가 엄마와 “청단이야, 홍단이야~”를 신나게 외칠 겁니다.--- pp. 72∼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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