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내가 선택한 일이다...
그 누구를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내가 선택한 일이다...
설사 남이 시켜서, 강요해서 했다고 하더라고...
그것 또한 내가 선택한 것이다...
내가 가는 길이 부와 명예, 성공이 보장된다는 법도 없다...
사명감도 없고 즐겁지도 않으면서 이 길을 걸어갈 필요는 없을것이다...
나는 모른다
내가 가는 길이 어떤 길인지.
나무는 언제부터 저 곳에 있었는지
바람이 불고
묵은 잎사귀 하나씩 떨쳐내며
나무들 맨몸을 드러내고 있다
나는 모른다
나무가 언제부터 맨몸이었는지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언제부터 저 자리를 지켜왔는지.
다만, 바람은 쉬지 않으며
나무의 맨몸은 뿌리가 되고
나는 아무 것도 모른 채 걷고 있을 뿐.
이 길의 줄기가 되고 있을 뿐..
이 시를 보다보면 요즘의 나를 보는것 같구만...T_T;;
카이스트에서 홍반장이 힘들고 방황 할때,
위처럼 교수님이 정곡을 찌르는 조언과...
경진이가 시를 써서 건내준다...
나는 안다.
내가 가는 길이 어떤 길인지.
나무는 언제부터 저 곳에 서있었는지.
바람이 불고 묵은 잎사귀 하나씩 떨쳐내며
나무는 맨 몸을 드러내고 있다.
나는 안다.
나무가 언제부터 맨몸이었는지.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언제부터 저 자리를 지켜왔는지.
나는 지금 그저 걷고 있을 뿐
이 길의 줄기가 되고 있을 뿐이지만.
그러나 나는 안다.
언젠가 나는 뿌리가 될 것이다.
언젠가 나는 나무가 될 것이다.
그 때에 그대들은
내 그늘 아래 와서 쉬어라.
내 넓고 풍성한 그늘 아래서.
요즘따라 이런 맨토들의 소중함과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다...
인생 헛살었나 싶어...
교수님말따라...
어깨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