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에 해당되는 글 672건

  1.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 절벽 다이빙, 움직이는 인형
  2. 겜블 (Rogue Trader)
  3. 다큐 프라임 080421 東과 西 제1편 명사로 세상을 보는 서양인, 동사로 세상을 보는 동양인
  4. 다큐 10 - 놀라운 과학의 비밀 - 완벽한 삶을 위한 선택의 공식
  5. 킬위드미 (Untraceable)
  6. 위기탈출 넘버원 - 음주 후 이 습관은?
  7. TV 책을 말하다 - 아가씨, 소설의 주인공이 되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 절벽 다이빙, 움직이는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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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바닷가의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남자... 황당하기도 하지만, 어찌나 자유로고 멋져 보이던지...
다른 방송은 뭐 그저 그랬다는.. 요즘들어 왠지 좀 약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500회 특집을 준비하느라고 그런가?


방영일 : 2008-04-24

<개 잡는 개, 똘비> - 경기도 양주
도망가는 개들을 꼼짝 못하게 하는 개가 있다?!
개들의 군기는 내게 맡겨라!! 농장 제일의 못 말리는 군기반장 똘비! 출동~~


경찰들도 깜짝 놀란 기막힌 경찰관이 나타났다?!
30여 마리의 견(犬)공들이 모여 사는 한 주말 농장, 어수선한 틈을 타 큰 개 한 마리가
목줄을 풀고 탈출을 시도하는데~ 그때!! 어디선가 잽싸게 나타나 달아나는 개를 단숨에
제압하는 자그마한 개 한 마리가 있었으니~!!
그 주인공은 바로, 농장 제일의 군기 반장! 개(犬) 잡는 개(犬) 똘비(슈나우저)!
하루에도 몇 번씩 목줄 풀고 도망쳐 논밭을 헤집어 놓는 개들 때문에 골치를 앓던 주인 부부,
그런 주인의 마음을 용케도 알았는지 말썽 부리는 개들을 쏙쏙 잡아들인다는 똘비!
똘비의 수사망에 걸렸다 하면 성질 사나운 녀석들도 옴짝달싹 못하고 항복하고 마는데~
몸무게는 겨우 8kg의 똘비! 하지만 자기보다 덩치가 큰 개들 앞에서도 한 치의 망설임도 없다!
언제 어디서나 몸을 사리지 않고 쏜살같이 출동해 검거율 100%를 자랑하는 똘비!
이렇게 카리스마 제왕의 똘비지만 힘없는 새끼들이나 암컷들은 앞장서서 보호하며 진정한
보안관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는데~
농장의 평화는 내가 지킨다~~!! 농장의 명예 경찰관 똘비의 못 말리는 잠복근무!

<일본인형의 비밀> - 서울
저절로 돌아가는 인형이 있다?!
한 쌍의 일본 목각인형의 미스터리한 움직임, 그 수수께끼 속으로...


저절로 움직이는 인형이 있다는 믿을 수 없는 제보...
거실 한 켠에 위치한 장식장, 여러 인형들 사이 나란히 놓여 있는 일본 목각 인형
두 개가 바로 그 미스터리의 주인공이라는데...
어느 날 두 개의 인형이 45도 정도 틀어져 나란히 한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아무런 의심도 없이 다시 정면으로 반듯하게 놓아두었다는데...
그러나!! 몇 개월 후 무심코 바라본 인형은 놀랍게도 다시 45도 정도 돌아간 상황!!
3년 전부터 많은 장식품들 중 유독 이 한 쌍의 일본 목각 인형만 돌아가는 미스터리한 현상!
늘 잠가 두고 그 어떤 물리적인 힘도 가하지 않았다고 장담하는 주인부부.
하지만 움직이는 그 순간을 포착하지 못한 상황! 제작진은 일단 철저하게 잠금장치하고
장식장을 봉인 해뒀는데...
헌데!! 20일이 지난 어느 날 다시 인형이 돌아갔다는 놀라운 소식!!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진동이나 자력의 영향 등 과학적으로 접근해 보는데..
과연 저절로 돌아가는 일본 목각인형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는 무엇일까?


<순간포착 500회 맞이 특별한 초대장>
10년 전, 첫 방송을 시작으로 올해 500회를 맞이하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순간포착 10년 역사를 빛내준 영광의 주인공들을 초대합니다!!

초대장 5호 ‘혼자 지은 돌집’


초대장 5호의 빛나는 주인공은 바로, 한 평생 혼자서 돌집을 짓던 여정수 할아버지(70세)!
순간 포착 10년 역사를 통틀어 이보다 더 묵~직한 아름다움은 없었다!!
마치 시대를 뛰어 넘은 듯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집!
커다란 돌대문에 연못, 크게는 7m이르는 등 다양한 크기 돌탑들이 가득하고~
궁궐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웅장한 건축은 오로지 돌! 돌! 돌로 이루어진 것!!
(353회/05.08.11 방송)
유적지를 방불케 하는 집...지난 8년 간 돌과 도르래만을 이용해 혼자서 지어온 할아버지.
버려진 돌들도 할아버지의 손길로 역사와 혼이 살아있는 작품이 된다~!
3년 전, 30% 정도 완성 했던 돌집이 이제 90% 까지 완성한 단계라는 반가운 소식!!
돌보기를 황금 같이~!! 의지의 돌집 할아버지를 순간포착 500회 특집에 초대합니다!

<절벽 다이빙> - 페루
15m 높이의 절벽에서 다이빙을?!
위험천만!! 절벽에서 사정없이 뛰어내리는 사나이의 특별한 사연!


순간포착! 열정이 넘치는 잉카의 땅, 페루에 가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목격된다는 어느 바닷가!
구경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곳, 도대체 무슨 일인지 다가가보니~
사람들 시선 사로잡고 있는 것은 아슬아슬한 절벽 끝에 서 있는 한 남자!
의문의 검은 옷을 입고 범상치 않은 의식을 치르더니, 갑자기 절벽에서 풍덩~!!
이게 웬 자살소동? 놀란 제작진, 부리나케 절벽 밑으로 달려갔는데~
여유 있는 표정으로 헤엄쳐 나와 다시 절벽을 오르는 남자?!
절벽 위에서 다이빙을~! 매일 뛰어내리는 남자, 페르난도(41세)씨~!
내려다보는 것도 쉽지 않은 15m 높이의 아찔한 절벽! 그리고 곳곳이 바위투성인 데다,
매섭게 밀려오는 파도에 잘못하면 그대로 휩쓸려 떠내려 갈 것만 같은데~
매일 이 위험한 곳에서 2-30번씩! 벌써 19년째 다이빙을 하고 있다는 페르난도씨!
그가 이렇게 의문의 옷을 입고 의식까지 치루며 절벽에서 다이빙을 하는 것은
이곳에 얽힌 특별한 전설 때문이라는데, 과연 그 전설은 무엇인지~
위험천만!! 절벽에서 사정없이 뛰어내리는 사나이의 특별한 사연~!


<다리 들고 취침> - 영월
왼 다리 들고 취침! 오른 다리 들고 취침!
밤~새도록~ 다리 들고 자는 아저씨의 유별난 잠버릇, 그 사연은?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강원도 영월 근처에 위치한 어느 찜질방!
이곳에 특이한 잠버릇을 가진 아저씨가 있다는데~
찜질방 안으로 들어가자~ 갖가지 포즈로 누워있는 사람들! 그 중에 단연 사람들
시선 붙잡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한 쪽 다리를 번쩍 들고 누워 있는 아저씨?!
제작진의 인기척에도 아랑곳 않고, 한참동안 그 자세를 유지하는데~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코까지 골며 잠을 자고 있다?
잠자는 나의 다리를 건들지 마라~ 다리 들고 취침하는 남자, 맹태재(63세)씨!
옆으로 돌아누운 상태에서 한 뼘 높이로 다리를 번쩍 들고 취침 중인 아저씨~
한번 잠들면 일어날 때까지 쭉~ 그 자세를 유지한다는데~ 몇 시간을 자고 일어나도
다리 상태 이상 무! 하지만 아무나 따라했다간 다리 근육 마비되기 십상이다!
장소 불문! 시간 불문! 이렇게 다리 들고 취침한 지는 5년째지만, 정작 아저씨는
자신의 이런 유별난 잠버릇을 몰랐다는데~ 도대체 왜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들고 자는 습관이 생긴 것인지~
왼 다리 들고 취침! 오른 다리 들고 취침! 다리 들고 자는 아저씨의 유별난 잠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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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블 (Rogue Tr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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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니슨이라는 한 청년이 베링스라는 은행에 입사를 해서 처음에는 승승장구를 하고, 엄청난 돈을 벌지만...
그 오만함인지.. 책임감인지.. 자격지심인지.. 조금씩 생기는 손해를 숨기고, 그 손해를 복구하기 위해서 투자를 하면서 더 큰 손해를 보면서 이 일을 계속 숨겨오다가.. 결국에는 발각이 되고, 베링스 은행은 1파운드에 다른 회사에 매각이 되고, 린 니슨은 6년 6개월 형을 선고 받았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살다가보면 이러한 함정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다.
선의의 거짓말이던지, 뭐던지 간에 자기합리화, 변명, 핑계등에 빠졌다가.. 나중에 도저히 감당히 안되는 상태가 되어서야 일이 밝혀지는 사태가...

굳이 이런 거창한 일이 아니라고, 개인적인 일, 돈문제, 직장생활, 사업 등 많은 분야에서 생기는 일이다...
릭니슨이 잘못한것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주위에서 환호를 받고 떠받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초반에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한다라는것이 쉽지는 않았었을것이다... 그리고 예전의 성공담을 떠올리며 다시금 복구할수 있다는 마음까지 든다면 더욱 더...

릭 니슨을 바라보면서 과연 이러한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것이 옳은 판단인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나의 현재의 모습도...

그래도 가장 중요한것은 시스템이 아닐까 싶다...
아무리 믿고 아끼고 돈을 많이 벌어다 준다고하더라고 정확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원칙을 가지고 그것을 기반으로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회사가 아닌 개인적인 일이라면 시스템은 힘들겠지만.. 사랑하고, 소중한 사람들의 지속적이고 애정어린 관심이 필요할듯하다...



개봉 2000년 03월 18일 
감독 제임스 디어든 
출연 이완 맥그리거, 안나 프릴  
장르  스릴러 
제작년도  1999년

{영국 은행을 개방한 대처 수상 덕분에 촌닭인 내가 베링스(Barings Bank)에서 일한다. 그 바에서 코가 깨진 게 나다. 닉 리슨, 내 이름은 알거다. 세계 최대의 민간은행 베링스. 미국에 루지애나를 매입할 때 자금을 대준 은행이다. 여왕조차 이 은행 고객이었다. 난 말단 사원에 불과했지만 그것도 잠시뿐...}

명문의 자제 닉 리슨, 수재도 아닌 잘 살고 싶어하는 평범한 은행원이었다.
그에게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고, 베링스 은행에 일하는 것을 감지덕지 해야만 했다.
그러한 그에게 은행의 골칫거리, 인도네시아의 채권을 정리하는 임무가 떨어진다. 마치 밀림과 같은 일더미 속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한 닉은 한줄기의 가능성을 잡아내고,인도네시아의 급속한 경제 성장은 닉에게 첫 번째 성공을 안겨준다.
2000%의 수익률, 아름다운 여인. 성공의 대열에 진입한 닉은 더욱더 야망에 불타올라 증권의 파라다이스, 싱가폴로 향한다. 그러나 그를 반기는 것은 증권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신출내기 팀 뿐인데...
닉은 신출내기 팀을 이끌고, 교육이나 사회적 배경없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일을 해결해내는데... 지구 반대편에서 24시간 일어나는 세계거래에 대한 정보를 얻어내는 '글로발 마케팅'으로 베링스 은행 총 이익 중 5분의1를 이끌어내 갑자기 유명해지고 '금융계의 제왕'이란 칭호를 얻는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닉의 팀이 무모한 열광에 차, 실수를 저지르는 동안 은행은 막대한 손해를 입는다.
한번도 실패를 하지 않는 닉은 자신의 팀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손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데...


세계거래를 한 자리에서 좌지우지 할 수 있는 ‘ 글로벌 마케팅 ' 을 도입함으로써 베링스 은행의 총 이익의 25%를 혼자의 힘으로 독주하며 금융계의 핵이 된 닉. 자신의 야망의 무게에 짓눌려 몰락해가는 그의 이야기를 스릴러 형식으로 풀어나가고 있는 영화다. 증권사기극을 다룬 만큼 탄탄한 구성력을 자랑하는 작품으로, 관객을 스크린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효과가 뛰어나며, 실제 증권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생생하게 묘사되는 증권가의 풍경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한 남자의 성공과 몰락을 시종 긴장감 있는 심리묘사로 그려내는 연출력과 이완 맥그리거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이 영화의 볼거리를 더한다 .

1. 닉 리슨이 수감 중에 쓴 자서전 ‘악덕 거래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 닉이 수감 중에 받은 판권료만도 9억원이었다니 중대범죄를 짓고서도 결코 굶어죽지 않는 과연 희대의 금융맨이다.
2. 영화에 등장하는 싱가포르의 국제 증권거래소 시멕스 장면은 런던 근처의 파인우드 스튜디오에 똑같이 설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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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프라임 080421 東과 西 제1편 명사로 세상을 보는 서양인, 동사로 세상을 보는 동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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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프라임 080422 東과 西 제2편 서양인은 보려 하고 동양인은 되려 한다

(다시보기를 하고 싶은분은 위의 2편 윗부분에 다운로드 링크가 있습니다.)

2편을 먼저보고 너무 좋아서 찾아본 1편...
모든 사물은 그 자체안에 에너지가 있다고 믿는 서양인과 사물은 다른 사물들과 관계하면서 돌아간다고 믿는 동양인들...
언어부터, 그림, 사진까지 거다란 차이점을 보면서 꽤 놀라게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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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원숭이, 팬더 그리고 바나나가 있다. 셋 중 두 개를 묶어야 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택하겠는가?”

 <동과 서>는 이 단순한 질문에서부터 동서양 사고방식의 차이와 그 생각의 원리에까지 매우 심도 있게 파고드는 문화 철학 다큐멘터리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미국, 영국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거리 실험과 정교한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우리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깊이 있는 내용을 더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 한다.
앞선 질문에 대한 결과는 아주 흥미롭다. 한국, 중국, 일본에 사는 대부분의 아시아 사람들은 ‘원숭이와 바나나’를 묶었다. 원숭이가 바나나를 먹기 때문. 그러나 놀랍게도 미국, 영국에 사는 서양인들은 같은 동물이라는 이유로 ‘원숭이와 팬더’를 선택했다. 동양인들은 ‘개체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두고 생각한 반면, 서양인은 ’개체의 속성‘을 분석하고 분류하는 방식으로 대답한 것이다. 왜 이런 차이를 보이는 것일까?



서양인들에 있어서 본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작용이다. 그래서 데카르트는 인간이 주체가 되어 세계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적 능력이 곧 신으로부터 부여 받은 은총이라고까지 말했다. 이런 경향은 서양화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인 원근법, 즉 투시법에 잘 나타나는데, 투시법을 위해서는 관찰자와 대상이 분리된 상태여야 하고 관찰자가 중심이 되어 일인칭 시점으로 대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이러한 서양인들의 일인칭 관찰자적 시점은 그들 사고 방식의 기초가 되었다.
 
그러나 동양인들은 육체의 눈이 아니라 마음의 눈을 강조한다. 투시법처럼 자신의 입장에서대상을 보려 하기 보다는 스스로가 하나의 구슬이 된 것처럼 대상을 자기 안에 비춰 담으려 한다. 그래서 동양인들은 기본적으로 이인칭 시점을 가지고 사고하게 된다. 타인의 시점에서 생각하는데 익숙한 것이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통 스테이크를 알아서 잘라 먹도록 그대로 내주지만 동양에서는 그저 젓가락으로 집어 먹기만 하면 되게끔 잘게 썰어 요리해준다. 또 서양 아이들은 자기 중심적이고 독립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교육받는 반면 동양인들은 남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원만한 성격과 겸손한 행동을 교육받는다.

이러한 차이점은 동서양의 진리 탐구 방식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서양은 여러 관찰자들의  토론과 논쟁을 통해 진실을 찾아 나가는 반면 동양에서는 구슬을 닦듯 마음을 맑게 닦아 온 우주가 구슬에 비춰지는 순간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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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10 - 놀라운 과학의 비밀 - 완벽한 삶을 위한 선택의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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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멋져부렸는데.. 내용은 그다지 멋지지 않았다는...-_-;;
과연 이 방송이 과학을 기반으로 하는지도 좀 의심이 들었고, 기억이 나는것이라고는 사전주입이론인 따뜻한 컵과 차가운 음료 실험...  상대방에게 잠시 따뜻한 음료를 들어달라고 하면 호감을 가지고, 찬음료를 들어달라고 하면 비호감을 가지게 된다는...



우리의 인생은 선택의 연속!!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 과학이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놀라운 과학의 비밀 - 완벽한 삶을 위한 선택의 공식>
방송일: 2008년 4월 22일 (화) 밤 9시 50분
원제: Foolproof Equations for a Perfect Life (BBC, 2007)

<완벽한 삶을 위한 선택의 공식>은 자신의 선택을 자주 후회하는 사람들을 위한 다큐멘터리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 가지의 선택을 해야 한다. 물론 우리는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선택을 하고 판단을 내린다고 생각하지만 학자들의 연구는 다른 얘기를 들려준다. 우리는 왜 그런 선택을 하고, 우리의 선택은 어떤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보다 이성적인 선택을 위해서는 어떤 점을 명심해야 하는지 함께 알아보자.
수학자 가스 선뎀이 개발한 공식은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내리는 갖가지 선택들을 도와준다. 그는 선택의 여러 변수들을 수치화하고 공식을 만들어내는데, 공식의 도움으로 여자 친구를 찾아나서는 네 청년을 만날 수 있다. 마술사인 피퍼 퍼민과 신경과학자인 베네데토 디 마르티노는 우리의 판단이 감정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는 걸 보여준다. 뇌출혈로 전두엽에 손상을 입은 샤나는 우리가 간단하게 생각하는 선택이 얼마나 복잡한 과정인지를 보여주며, 이성적인 판단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방법을 보여준다. 인지과학자인 라즈 홀과 페터 요한슨은 우리의 뇌가 우리를 속이고, 인간은 자신의 결정이 내린 결정을 정당화하려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존 바지 박사는 우리의 선택이 잠재의식을 통해 조작될 수 있음을, 딘 레이딘은 모든 인간에게 예지능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논쟁적인 가설을 제시한다.
선택은 누구에게나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흥미진진한 여러 학자들의 연구와 조언은 보다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기 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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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위드미 (Untrace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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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긴장감에 영화에 푹 빠져들게 해 준 킬 위드 미...
마지막 장면의 이 동영상 어떻게 받지요? 라는 댓글이 이 영화에서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말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네티즌이 아닌.. 찌지일 개티즌들... 주로 뉴스 사이트에 가보면 이런 인간들 참 많다는...

영화에서 악당은 복수를 위해서 그랬다고 하지만.. 왠지 데스노트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과연 나에게 저런 힘과 능력이 있어서 악용을 한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공상도 해본다...-_-;;





개봉 2008년 04월 17일 
감독 그레고리 호블릿 
출연 다이안 레인 , 빌리 버크 , 콜린 행크스 , 조셉 크로스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 스릴러 
제작국가  미국
제작년도  2008년
홈페이지  http://www.killwithme.co.kr/

인터넷 UCC를 통해 잔인한 고문과 살인의 현장이 생중계되는 사이트 www.killwithme.com이 열리고, 미 전역은 호기심과 충격으로 발칵 뒤집히게 된다. FBI 사이버 수사대 최고의 엘리트 요원인 제니퍼 마쉬(다이안 레인)는 그리핀 요원(콜린 행크스)과 함께 이 사건에 전담 배치 받게 된다. ‘많이 볼수록 빨리 죽는다’는 위험한 경고문에도 불구하고 사이트의 접속자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점점 더 가혹한 방법으로 피해자들이 죽어나가고 있지만, 정작 살인범이 운영하는 사이트의 IP 주소조차 파악이 되지 않는 급박한 상황. 한편 자신의 모습을 감춘 채 계속되는 피해자들을 만들어 내던 범인은 마침내 제니퍼의 가족과 동료까지 다음 피해자의 표적으로 좁혀오는 가운데, 마침내 제니퍼는 피해자들과 관련된 ‘러시아워 자살’이라는 사건을 발견하게 된다. 과연 범인의 정체는 무엇이며 그가 이토록 충격적인 형태의 살인을 저지른 범행의 동기는 무엇인가?

지금 추적할 수 없는 인터넷 살인마와 FBI 사이버 수사대의 숨막히는 추격전이 시작된다.


전직 FBI 수사 요원의 아들, 그레고리 호블릿 감독이 그려내는
100% 리얼 FBI 수사요원 이야기 !!

TV시리즈 [NYPD 블루스], [힐 스트리트 블루스], 영화<프리퀀시>,<프렉쳐>등 작품을 통해 유독 경찰들의 모습을 자주 다루어왔던 그레고리 호블릿 감독. 특히 그의 아버지는 FBI 수사요원으로 26년간 복역한 베테랑 수사관이었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FBI 요원으로서의 위험함과 고충 등 실생활을 보아왔던 호블릿 감독은 매 작품마다 실제 경찰관들과 폭넓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보다 정확한 경찰들의 모습과 수사 방법을 실감나게 보여주며 극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킬위드미>의 경우는 특히 사이버 범죄만을 전담하는 FBI 사이버 수사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만큼 그들만의 생소한 수사 용어나, 독특한 수사방법 등 영화 촬영 전부터 자료조사와 많은 이들로부터의 자문이 필요했던 게 사실. 그는 FBI 가 주최하는 ‘사이버 수사 심포지엄’에 참관하는가 하면 실제 FBI 내에서 사이버 수사를 전담했었던 전직 요원 E.J 힐버트에게 기술 고문역할을 맡기고, 영화 속 설정이나, 수사방법, 배우들의 대사나 캐릭터가 실제와 같고 현실감이 느껴지는지 면밀히 검토하도록 했다. 힐버트 요원은 “호블릿 감독은 IP주소를 추적하는 일이라든가, FBI가 이 사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에 대해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과 머리를 맞대고 굉장한 고민을 했다” 라며 그의 노력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했다.

호블릿 감독은 특수 효과팀과 함께 실제 FBI가 쓰는 것과 똑같은 컴퓨터 윈도우를 디자인하며 사소한 부분에서까지 FBI 사이버 수사요원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자 노력했고, 이를 통해 극중 잔인한 인터넷 살인마와 FBI가 벌이는 대결에 더욱 몰입하도록하는 최고의 긴장과 스릴을 제공해준다.


다이안 레인.. 유능한 FBI 수사대원에서 자상한 싱글맘까지…
넘치는 카라스마, 강한 모성애를 지닌 여성 캐릭터로의 완벽 변신기!!


<킬위드미>에서 다이안 레인이 맡은 제니퍼 마쉬는 FBI 사이버 수사대내 최고 엘리트 요원이자, 동료였던 남편이 근무중 사고로 숨진 이후, 홀로 열심히 딸을 키우고 있는 당당한 싱글맘이다. 그녀 또한 작품을 준비하면서 20년간 FBI 특수요원으로 활약했던 제인 브릴하트에게 많은 자문을 구했다. 브릴하트 또한 극중 제니퍼 마쉬처럼 사이버 전담반에 소속되어 사이버 성매매를 전담하는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한 가정의 엄마로서 일과 가족을 돌보는 일에서 오는 고충이 상당했었다고 한다.

다이안 레인은 그녀에게 특수 수사 요원으로서의 전문적인 질문부터, 일과 사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묻는 개인적인 사소한 질문까지 그녀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며 캐릭터에 대한 디테일을 터득해 나갔다. 브릴하트에 따르면 “ 다이안 레인은 사무실에 자주 찾아오곤 했는데, 어딜 가든 총을 들고 다니는지? IP 주소를 어떻게 추적하는지 등 캐릭터에 도움이 될 만한 질문들을 많이 했다”고 한다.

이전 영화들과는 달리, 강한 집중력과 결단력 있는 FBI 수사요원으로 강인한 이미지로 180도 변신한 다이안 레인. 그 동안 아름다운 외모속에 숨겨두었던 카리스마를 마음껏 발산하며 관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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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탈출 넘버원 - 음주 후 이 습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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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의 터널에서 FM라디오를 틀어놓으면 비상시에는 방송이 중단되고 안내멘트가 나온다는 이야기와 술을 마시고 나서 이빨을 안딱으면 얼마나 비 위생적인지를 보여준 방송... 이빨을 딱는것보다는 안먹는게 훨씬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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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탈출 넘버원 134회 ]


MC : 서경석/ 한석준 / 노홍철 / 이수근

특별 MC : 정형돈


전문가 :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허억 처장님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 송시은 교수님


VCR1>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의

음주율은 한 달 평균 8회로 꽤 잦은 편인데..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음주 후에

꼭 해야할 '이것'을 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


특히, '이습관'으로 인해

건강한 사람들도 심각한 병을

일으킬 수 있는데...


과연, 음주 후 '이습관'은 무엇이며

'이습관'으로 인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넘버원에서 알려드립니다.


VCR2>

배달 음식의 시켜 먹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습관'!!


실제 한 조사에 따르면

음식을 시켜 먹은 50가구가 '이습관'을

보이고 있어 심각한데...


'이습관'으로 인해 이질, 요로감염, 식중독 등의

각종 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요즘같이 날씨가 더워질수록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사실!!


과연, 질병을 유발하는 '이습관'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관찰카메라를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공개합니다.


VCR3> 위기의 순간! 죽느냐 사느냐

만삭의 아내 정희는 극심한 진통으로

혁수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한다.


한편,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하는데...

다행히 사람들은 화재현장을 탈출한 상태지만

아직 진화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혁수의 차가 위험한 상황!!


하지만, 혁수가 우연히한 행동 때문에

위험에서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는 사실!!


과연,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혁수의 행동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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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책을 말하다 - 아가씨, 소설의 주인공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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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예상대로 논쟁이 일었던 방송...
아직 소설을 읽지 않아서 뭐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상대를 포용하고, 나와 생각이 다른것이 틀린것이 아닌 다른것이라고 생각하는 시골의사 박경철과 홍윤기 교수...
하지만 반대의견을 가진 영화감독과 큐레이터는 페널자체를 잘못구성한듯...
그저 재미없다. 이건 소설도 아니다. 시대와 트렌드에 뒤떨어졌다. 등등.. 자신들만의 의견을 피력하려고 하고, 상대의 논조에는 반박을 하지 못하는것이 설득력이 거의 없었다는... 그들이 추천하는 소설이나 책들은 어떨지 참 궁금했다는... 암튼 방송내내 두명의 패널때문에 좀 짜증이 났었다.
물론 나도 이들처럼 내가 보았을때는 엉망진창인 책이 남들은 아주 괜찮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는 하다.
하지만 내가 싫으면 그만이고, 나의 입장을 논리적이고 조리있게 이야기를 하면 그만이지, 그 책을 뜻깊고, 의미있고, 재미있게 본 사람들도 있는 마당에 수준이 떨어진다던지, 비하를 해가면서 이야기를 한다는것은 상대방과 싸우자는 이야기이자, 자기 얼굴에 침을 뱉은 행위가 아닐까 싶다.

그나저나 백영옥씨의 조선일보 칼럼을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칼럼에 실린 사진이 실물과 약간 좀 많이 차이가 나는듯 하다는...-_-;;

아가씨, 소설의 주인공이 되다!


■ 방송일시     2008년 4월 21일 (월) 밤 11시 30분 KBS1

■ 출연패널     홍윤기 (동국대 철학과 교수), 박경철 (외과의사, 경제평론가)

                     박기형 (영화감독), 박파랑 (큐레이터)

■ 담 당 자     프로듀서 최인성, 작가 민혜진


■ 기획의도


한국 소설이 변화하고 있다.

인문학적인 깊이를 고집하던 한국 소설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그 변화의 신호탄을 세계 문학상이 알렸다.

깜짝 놀랄 만큼 가벼운 소설 <스타일>이 2008년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이다.

역사와 가족에 대한 중압으로부터 벗어나

30대 초반 여성의 직업과 연애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담은

젊은 소설에 주목하고 있는 한국 출판계.

<TV 책을 말하다>에서는 통속소설 같기도 하고, TV드라마 대본 같기도 한

이 새로운 경향의 소설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 주요내용

“저 자문위원 박경철, 소설 <스타일>을 추천합니다.”


<TV, 책을 말하다> 자문위원 박경철이 추천한 책 <스타일>.

그는 “이 책은 30대 여성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의 속성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언어로써 말입니다.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문학’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바라본다면, 이 책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는 추천사를 남겼다.

그렇지만, 토론 현장에서는 30대 전문직 여성의 삶을 솔직하게 그렸다고 평가받는 소설 <스타일>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이어졌다.

추천자 박경철과 토론자 홍윤기, 박기형, 박파랑이 불꽃 튀는 토론에 이어진 그들이 생각하는 이 책의 점수는 몇 점일까?

   

김학도의 책 by 책

보다 심도 있는 책 소개를 위해 마련한 코너 김학도의 책 by 책에서는

<스타일>과 함께 읽을 만한 책 5권을 추천한다.

일본의 30대 여성의 일과 사랑을 담은 책 <어깨너머의 연인>

또 다른 한국의 칙릿 <쿨하게 한걸음>, <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

서른 살을 위한 에세이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중견 여성 작가의 깊이를 경험할 수 있는 한국소설 <유년의 뜰>

이 책들은 어떻게 <스타일>과 함께 읽을 수 있을까.


책 마실 

서점에 가지 않고도 새로 발간된 책들을 둘러볼 수 있는 코너 책 마실

이번 주 주제어는 “한국인 코드”다.

한국인에 대한 깊은 통찰에서부터 유쾌하지만 날카로운 비판까지 한국인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지닌 다섯 권의 신간 박노자의 <만감일기>, 강준만의 <각개약진 공화국>, 진중권의 <한국인 들여다보기>, 정수복의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 신해철의 <쾌변독설>을 소개한다.


책과 사람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책을 만나는 방법을 보여주는 책과 사람.

이번 주 <TV, 책을 말하다>에서는 울산을 찾았다. 울산에는 약보다 책이 더 많이 진열된 약국이 있다. 그리고 그곳에는 특별한 약사 권주열씨가 있다.

책을 사랑하는 약사 시인 권주열씨가 책과 만나는 방법은 무엇일까.

책 소개
1억 원 고료 제4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2008년 대한민국 젊은 여성들의 열망과 욕망을 재기발랄하게 담아낸 화제작!

“30퍼센트 세일하는 옥돌메트가 필요한 서른한 살. 쓸쓸하다….
샤넬 슈즈와 에르메스 백 말고, 하루가 멀다 하고 팀장에게 깨지고 스트레스 받는 삶 말고, 이제 매혹적인 연애가 하고 싶다.”


첫 장편소설로 1억 원 고료 제4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한순간 스타로 부상한 백영옥의 『스타일』은 재기발랄하다. 쿨하다. 드라마틱하다. 감각적이다….
대한민국 젊은 여성들의 일과 연애, 명품과 음식 이야기를 이보다 더 솔직하면서도 경쾌하고 세련되게 그려낸 작품은 만나기 힘들다.

통장 잔고가 없을지라도 할부로 명품 ‘신상’은 사야 한다. 냉장고는 음식물 쓰레기장처럼 폐기돼 있을지라도 근사한 레스토랑 요리에는 이러쿵저러쿵 까다롭다. 몸이 만신창이가 되는 줄 알면서도 44사이즈의 스키니 진을 향한 열망을 놓지 못해 다이어트에 목숨 건다.
상사에 치고 업무에 치여 화장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다크서클의 압박, 칙칙한 피부에 좌절하기 일쑤. 이러니 몇 년째 남자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 어쩌다 마음에 드는 남자가 나타나도 유부남 아니면 게이! 신이시여, 어찌하여 이토록 가혹한 운명을 저에게 부여했나이까! 개 같은 제 인생에도 봄날이 오기는 할까요?

2008년 스타 작가 탄생 예감, 백영옥

2008년 세계문학상 수상작이 발표됐다. 문단에서는 아직 얼굴이 신선한 백영옥의 『스타일』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심사위원들의 심사평만으로도 소설의 분위기가 한눈에 파악된다. “재기발랄하다… 매우 역동적이고, 수다스럽게, 대단히 잘 읽히는 문체… 점점 흥미로움을 점층시키는 구성이 아주 뛰어나서 손에서 떼어놓기가 힘들었다….” 『스타일』은 작가의 첫 장편소설. 대단한 주목을 받은 이 작가가 궁금하다.

작가 백영옥은 2006년 「고양이 샨티」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조선일보에 트렌드에 관한 발랄한 글쓰기가 돋보이는 칼럼 <트렌드 샷>을 연재했고, 지난해에 그것을 정리해 산문집 『마놀로 블라닉 신고 산책하기』(예담)를 펴냈다.
그리고 2008년 『스타일』로 제4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첫 장편소설을 쓰는 동안 “자판을 달리던 손가락이 왈츠를 추다가 탱고를 추기도 하는 이 놀라운 경험”을 통해 작가로서의 자긍심과 열정을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었다고 한다.
2008년 대한민국 문단을 흥분시킨 백영옥의 『스타일』이 출간됐다.

다이어트의 조급함보다 빠른 스피드, 연애의 간절함보다 강한 흡입력,
붉은 립스틱보다 강렬한 미스터리, 스키니 진보다 몸에 감기는 스토리,
실크 블라우스보다 사랑스런 캐릭터, 베컴보다 섹시한 갈등,
샤넬 No.5보다 매혹적인 메시지…
『스타일』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심사평>

<스타일>은 재기발랄한 작품이다. 젊은 세대들이 소비하고 들여다보기를 열망하는 음식, 패션, 섹스 등의 세계를 매우 역동적으로, 수다스럽게, 대단히 잘 읽히는 문체로 그려냈다. 장을 이어나가면서 점점 흥미로움을 점층시키는 구성이 아주 뛰어나서 손에서 떼어놓기가 힘들었다는 점, 작가가 어떻게든 상처받지 않고 더러운 세계를 견디면서 진정성을 지켜가려는 젊은이들을 자기 세대로 끌어안기를 전혀 피하려 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하여 이 시대의 피상성, 깊이 없음을 쿨하게 잘 형상화했다는 점 등이 돋보인다.

심사위원단 - 김화영 서영은 박범신 이혜경 은희경 성석제 하응백 김미현 장은수

• 책속으로
 
통 166센티미터에 56킬로그램의 여자는 비만해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요한 건 56킬로그램은 결코 날씬해 보이지도 않는다는 사실이다. 피트니스 클럽에서 ‘온 스타일’을 채널을 보며 사이클 바퀴를 돌리거나, 스텝퍼 위에서 절대로 내려오지 않는 여자들. 특히 러닝 머신 위에서 생수를 마시며 비지땀을 흘리는 여자들은 절대로 뚱뚱하지 않다. 그들은 비만 극복을 위해 피트니스 클럽에 오는 게 아니다. 그들의 목적은 하나다. 지금보다 조금 더 마르기. 한마디로 말해 ‘말라비틀어지기’이다. --- p.20

남자들이 ‘왜’ 라는 질문을 근원적으로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나는 알지 못했다. 그러니까 남자들은 여자의 면전에다 절대로 ‘싫다’ 라는 말을 할 수 없도록 입력되어 있는 족속들이라는 걸, 스물넷의 나는 알지 못했다. --- p.38

그때 깨달았다.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 일어난 모멸감은 절대로 학습되지 않는다는 걸. 실연을 이미 경험했다고 해서 그것이 조금 더 견딜 만한 것이 되거나, 그럭저럭 삼킬 만한 것이 되진 않았다. 애인과 헤어진 지 1년이 다 되었는데도 그때의 모멸감은 전혀 사라지지 않고 내 마음에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 남자는 자신의 커피 값도 내지 않고 사라졌다. --- p.43

“이 도시엔 왜 이렇게 잘난 노처녀들이 많은 거냐. 잘난 노총각들은 씨가 말랐고.”
“그 잘난 노총각들은 우리 같은 노처녀들이랑은 안 놀거든.”
은영이 소파에 누워 요가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요즘 노처녀들이 어디 노처녀 같애? 나이 오십이 다 된 우리 편집장만 해도 보기엔 딱 30대 초반이야.”
“모르는 소리! 남자들은 자기 여자가 어려지는 거 별로 안 좋아해. 그냥 어린 여자를 좋아하는 거지.”
과연 수컷들의 진실이란 자기 유전자를 전 지구적으로 퍼트려줄 젊은 난자들에게 향해 있는 것일까. 늙은 난자들의 교묘한 화장술이나 성형술을 알아보는 유전자 코드가 고릿적부터 핏속에 새겨져 있는 걸까. 이것이 자연이 정한 냉혹한 유전자의 법칙이란 말인가.
“괜찮다 싶으면 꼭 유부남 아니면 게이더라! 무슨 놈의 바닥이 이런지 몰라.”
“섹스는 고사하고 난 웰빙 기사 쓰면서 컵라면 먹는 이중생활이나 좀 청산했으면 좋겠다.” --- p.46

닥터 레스토랑. 《A》매거진 최고의 칼럼니스트이며 얼굴 없는 요리 평론가이다. 어느 매체에도 글을 쓰기 않기 때문에 그의 칼럼은 오로지 《A》를 통해서만 읽을 수 있다. 당연히 잡지의 판매량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유명세답게 소문도 많다. 《A》매거진 편집장과 친구 사이다. 잡지사 사주의 아들이다. 아니다. 실은 편집장이다(이 부분에서 편집장은 거품을 물고 혼절했다). 겉만 요란한 형편없는 레스토랑들을 폭파시키기 위해 등장한 요리계의 '유나바머'다. 소문만큼 사람들의 궁금증도 늘어만 갔다. 최근 잡지에 오는 독자 엽서의 50퍼센트는 닥터 레스토랑의 실명을 밝히라는 얘기일 정도였다. --- p.61

“7년 만인가요, 이서정 씨?”
“정말 미친 거 아니세요? 전 앞에 계신 분을 전혀 모르겠거든요.”
박우진. 그는 내 인생에서 5분 동안 같은 공간에 앉아 있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 5분은 내겐 5년처럼 느껴졌다. 나는 혼자서 박우진을 50분이나 기다렸다. 그 50분은 내겐 조선왕조 500년보다 긴 시간이었다. 7년 전 그날은, 시계의 분침과 초침이 녹아서 흐느적거리는 달리의 그림 속에 앉아 있는 기분이었다.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 p.72

몸이 기름을 흡수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이 약은 성능이 뛰어나다. 특히 약이 축적되면서 첫째 날보다는 둘째 날에, 둘째 날보다는 셋째 날에 더 강력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문제는 기름이 ‘변’에 섞여 나오다 보니, 같은 곳에서 나오는 다른 것에도 기름이 섞여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를테면 실수로 방귀 한번 뀌었을 뿐인데, 동시에 기름까지 내뿜게 된다는 소리다. 그리고 그 기름들은 팬티를 적시다 못해 바지까지 푸욱 적시게 될지도. 제니칼 복용자들은 팬티라이너나 생리대를 착용하기 바란다. 생리대 찬 남자라는 비난이 싫다면 제니칼은 멀리 하는 게 좋다. 이 미친 세상에선 뚱뚱한 남자가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여성용 생리대를 차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그것이 아름답고자 하는 인간의 추한 뒷모습이다. ---- p.104

“박우진을 만났다구? 맞선 자리에서 너 찼던 그 사이코?” 간만에 함께 간 브런치 식당에서 은영은 샌드위치 안에 들어 있던 연어를 빼내다 버럭 소리를 질렀다. “화장실 간다고 했던 인간이 7년 만에 나타나? 그 남자 오줌발, 최고다 최고. 기네스에 올려줘야겠네. 나쁜 자식.” (중략) 아마 내가 그 남자의 주방에서 일주일간 일하면서 취재기를 쓰기로 했다고 하면 은영은 얼음을 씹어 먹다 경기를 일으킬 것이다. 고등학교 동창인 여자 친구들 사이의 우정이란 그런 것이다. 한 남자에게 똑같은 증오의 눈길을 보내고, 동시에 열광하는 것. 어느덧 남자에 대한 취향은 비슷해지고 싫어하는 것도 비슷해진다. 10년 동안 한 침대를 쓴 부부처럼. --- p.136

만약 패션계에 ‘바로잡습니다’ 코너 같은 게 있었다면 이런 괴상한 캐릭터들이 많이 생기지도 않았을 것이다. 심각한 성형 중독에 걸려 분기별로 얼굴을 뜯어고친다는 스타일리스트 ‘앤드류 동’부터 아직까지 레즈비언이다 아니다란 소문이 끊이질 않는 모 브랜드의 디자이너, 유부녀와 바람을 피우다가 그의 남편에게 발각돼 은밀한 그곳을 ‘절단’ 당했다는 불운의 주인공 포토그래퍼 K까지 소문의 장르도 코미디와 공포를 넘나든다. 두말할 필요가 있을까! 패션계는 소문의 왕국이었다. 그리고 소문에도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라는 코너가 있다면 박기자의 소문은 말할 것도 없이 대한민국 넘버원이었다. --- p.147

성수대교가 무너졌다. 눈앞에서 버스가 떨어졌다. 자동차들이 순식간에 무너진 상판과 함께 추락했다. (중략) 하지만 눈을 감은 채, 상상 속에 나타난 다리는 실제보다 훨씬 더 끔찍하고 공포스러웠다. 그 자리에서 우유를 전부 다 게워냈다. 아빠의 회색 바지에 그때 내가 토한 하얀색 토사물이 뿌연 날인처럼 남아 있었다. 아빠를 원망했다. 그때 눈을 감았기 때문에, 억지로 누군가 내 눈을 막았기에 상상 속에서 훨씬 더 끔찍한 일들이 벌어졌다. 나는 어둠 속을 찢듯 밀려드는 아프고 무서운 광경들 때문에 잠시도 눈을 감고 있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내 세계를 지탱하던 한 축이 성수대교와 함께 무너져버렸다. --- p.158

그는 엘리베이터까지 나를 데려갔다. 그리고 엘리베이터가 내려오는 동안, 기름 똥 싼 여자를 부축하며 이마에 키스까지 했다. 맙소사. 이렇게 다정한 남자를 앞에 두고 그런 실수를 하다니. 그깟 다이어트 알약 하나 때문에! 운동 대신 알약 몇 알에 살을 빼겠다는 속물근성 때문에 모든 걸 망쳐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기다리고 있던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더 끔찍한 일이 생기고 말았다.(중략) 김민준에게 기대 마스카라가 뭉개진 채 울고 있는 내 앞에 그 남자가 서 있었다. 박우진이었다. --- p.195

제 앞가림도 못하면서 나는 기부를 한다. 정기적으로 들어가는 기부금 때문에 엄마에게 돈을 꾼 적도 있다. 이미 나사가 1천 개도 더 빠졌을 거란 얘기를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다. 하지만 별 수 없다. 굶주려 뼈만 남은 아프리카 아이들을 보면 가슴이 무너지고, 새로 나온 마놀로 블라닉을 보면 그게 갖고 싶어서 잠이 안 온다. 이것도 저것도 해야겠고, 이쪽도 저쪽도 놓칠 수 없다. 내겐 이 두 가지 욕망이 모두 다 중요하다. 그래서 남들 놀 때 눈에 불을 켜고 일하고, 일해서 번 돈으로 열정적으로 쇼핑한다. 영화광이 히치콕의 희귀 DVD를 사 모으고, 애서가가 절판된 펭귄북스 시리즈에 열광하듯 그렇게 말이다.--- p.205

누구나 자기가 하는 일에 회의를 느끼며 산다. 이게 옳은 일일까. 이런 삶이 과연 의미 있는 것일까. 패션지 기자들이 사용하는 ‘시크’ ‘엣지’, ‘잇 백’, ‘머스트 해브 아이템’ 같이 일상의 삶과 전혀 상관없는 듯한 이런 외국어들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패션지를 고작 명품 광고나 싣는 한심한 된장녀 잡지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앞에서 어렵게 섭외한 소설가 ‘폴 오스터’나 ‘샐먼 루시디’의 10페이지짜리 인터뷰 기사를 보여준다 한들, 사람들이 그 기사의 진정성을 믿어줄까? --- p.284

그 소설은 4년을 사귄 남자친구가 이별의 선물이라며 내게 건네준 것이었다. 책의 첫 장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서정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과거를 책임지지도 않았고, 현재를 위로해주지도 못하면서, 미래까지 걱정하다니! 하지만 나는 옛 남자친구가 준 그 책을 끝까지 읽었다. 그것이 20대의 마지막 연애를 마무리 짓는 내 이별의 예식이었다. 졸업 후 기사를 쓰기 위해 자료를 찾다가 ‘생은 다른 곳에’의 원래 제목이 ‘서정시대’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서정시대.
나는 그것을 ‘서정의 시대’로 번역해 읽었다. 누군가 잡지에서 내 기사를 읽고 꿈을 키우듯, 나도 내 꿈을 펼칠 수 있는 시대에 곧 탑승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희망의 근거가 요구될 때마다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믿었다. ‘생은 다른 곳에’가 아닌 ‘서정시대’의 힘을!--- p.330

 
 
줄거리
7개월간의 섭외 과정, 300여 통의 전화, 여덟 번이나 바뀐 스타일리스트, 홍콩과 뉴욕을 오가며 비행기로 공수한 옷 총 59벌, 경쟁지 기자의 방해공작…. 〈A〉매거진 8년차 기자인 이서정은 5년 만에 컴백한 영화배우 정시연의 인터뷰를 따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하지만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
직장 생활 8년차. 예금도, 보험도, 그 흔한 펀드에 애인 하나 없다. 영화배우도, 레스토랑 섭외도 엉망이라 하루에도 사표를 몇 번씩 쓰다 지운다. 이해받고 싶었던 남자에겐 오해를 사고, 오해하든 말든 상관없던 남자와는 이상한 이해관계에 얽매인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같은 유치한 속담은 왜 이렇게 잘 맞아떨어지는지 모르겠다.
내 나이 서른 한 살, 30퍼센트 세일하는 옥돌매트가 필요한 나이다. 쓸쓸하다. 대한민국에서 기자로 사는 것의 비루함이 목구멍에 치밀던 어느 날, 편집장의 특명이 떨어진다. 〈A〉매거진 최고의 요리 칼럼니스트 ‘닥터 레스토랑’을 창간호 특집 기사로 취재하라는 것. 닥터 레스토랑. 음식칼럼 하나로 유명 레스토랑들을 초토화시킨 이 비밀스런 요리평론가를 인터뷰해 달라는 독자들의 요구가 빗발칠수록 점점 조급해진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단서는 단 하나, 메일 주소. 그것도 매번 바뀐다. 나는 아직 닥터 레스토랑의 이름은커녕, 나이도, 주소도, 성별조차 알지 못한다.
‘평범한 여자의 관점 따윈 필요하지 않다’고 외치는 편집장과 ‘남자와 여자 모두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진화된 종족’이라 주장하는 후배 틈 사이에서 나는 내 정체성과 사랑을 온전히 지켜낼 수 있을까. 키가 작으면 하이힐을 신고, 피부에 자신이 없으면 화장을 하라는 빅토리아 베컴의 말에 기꺼이 한 표 던지겠다고 냉소적으로 말하는 속물들의 자기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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