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CEO 특강, 대학생! 생생한 꿈을 펼쳐라! - 안철수 교수 강연

 
 
그동안 들었던 EBS CEO 특강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안철수씨의 강연...
다른분들은 자신들의 회사를 중심으로해서 어떠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했다면,
이방송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삶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인데, 어찌나 가슴에 와닿는지...
어떤 지식을 가지고 있는것이 아니라, 어떠한 삶의 태도를 가지고 있느냐 하는것이 그 사람의 일생을 좌우한다라는 말이, 지금의 나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하고 중요한 말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책을 열심히 보고, 일을 열심히 하는것도 중요하겠지만, 우선 순간순간을 열심히 살고, 포기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합리화 하지 않고, 자신이 걸어가야 하는 길을 묵묵히 꾸준히 열심히 성실하게 걸어가는 자세...
왠지 그동안 엉뚱한 곳에서 길을 찾고, 답을 찾고 있지는 않았는지...

제17강 대학생! 生生한 꿈을 펼쳐라!

방송: 6월 18일(수) 밤12시10분

출연: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의장)

끊임없이 도전 하는 사람!
국내 보안 소프트업계의 상징이자 모범 벤처 기업인 안철수 의장이 3년 동안의 미국 유학을 마치고 대학의 석좌교수이자 기업의 최고학습책임자(CLO: Chief Learning Officer)로서 국내에 복귀했다.
2005년 매출 400억원을 돌파하고, 2004년, 2005년 연속 순이익 100억원을 넘기는 등 성공적으로 기업을 이끌던 그는, ‘안철수연구소’가 10주년이 되던 2005년에 CEO자리에서 물러나 경영자 MBA과정을 위해 유학길에 올랐고, ‘인재를 길러내는 사람’이 되겠다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고통 없인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No pain, No gain)!!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안철수 의장이 각기 다른 분야에서 성공적인 변신을 거듭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과정 중 안철수 의장이 깨달은 것은 바로 ‘고통 없인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No pain, No gain)’는 것이다.

A형 인재가 되자!!
자기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분야의 상식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 ‘T자형 인재’가 지금까지의 이상적인 인재상이였다면, 안철수 의장은 ‘T자형 인재’를 뛰어넘는 ‘A자형 인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대의 전문가에겐 갖고 있는 지식을 상대방이 이해 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 전문성과, 상식,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A자형 인재'야 말로 안철수 의장이 말하는 진짜 인재인 것이다.
미래의 전문가를 꿈꾸는 사람들이 갖춰야할 자질들에 대해 안철수 의장에게서 들어본다!

- 추천하는 책 : 히로나카 헤이스케 '학문의 즐거움'

의과대학 대학원을 다닐 때 일본인 수학자 히로나카 헤이스케의 자서전인 ‘학문의 즐거움’을 읽고 내가 평생을 간직할 좌우명을 얻었다. 자서전에 나와 있는 그의 생각은 다음과 같다.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나는 미리 남보다 시간을 두세 곱절 더 투자할 각오를 한다. 그것이야말로 평범한 두뇌를 지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경영철학 :
1. 기업이란 혼자서 할 수 없는 의미 있는 일을 여러 사람이 함께 이루어가는 것이다.

2. 이윤은 목적이 아닌 결과이다.

3. 기본이 중요하다.

4. 결과만큼이나 과정도 중요하다.

5. 장기적인 시각에서 판단한다

1. 자기 한계를 넓히려는 끊임없는 노력

2003년 이라크 전쟁이 한창일 때 한 종군여기자가 쓴 글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바그다드로 이동 중인 미군 보급부대를 강인선 기자가 따라가면서 쓴 글이다.

25일 오전 기사를 쓰고 있는데 부대를 총지휘하는 대령이 찾아와서 돌아가고 싶으냐고 묻는다. 나는 바그다드까지 가서 이 전쟁의 끝을 보고 싶은 생각과 이쯤에서 워싱턴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반반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대령은 내 옆자리에 앉았다.
“1976년 내가 한국의 비무장지대에서 근무할 때 북한국의 총격을 받아 팔에 부상을 입었어요. 8·18 도끼만행사건 직전입니다. 죽기 싫어 상관에게 남쪽으로 옮겨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여기서 도망치면 앞으로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항상 도망만 다닐 것이라며 당장 나가라고 소리쳤습니다.”
그 대령의 큰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당신이 ‘여기까지가 나의 한계다’라고 생각하고 돌아간다면 지금 그은 그 선이 평생 당신의 한계가 될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옳다고 판단하는 일을 하십시오. 도와드리겠습니다.”
그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떨어졌다. 나는 막사 밖으로 나가 다시 불어 닥치기 시작한 모래 돌풍 속에서 한참 동안을 멍하니 서 있었다. 선택할 수 있어서 너무 괴롭다.

강인선 기자의 글은 나로 하여금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했다. 이러한 선택은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기자가 ‘여기서 물러설 것인가, 아니면 목숨을 잃을지라도 내 인생의 한계를 극복할 기회로 삼을 것인가’라고 고민했던 것처럼, 어쩌면 인생이란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직면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넓혀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인지 모른다. 만약 어느 선에서 포기한다면 그 선이 평생 자신의 한계선이 될 수 있기에 자신의 한계를 넓히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2. 긍정적인 사고방식

데일 카네기의 『친구를 얻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법(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을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온다. 연쇄 살인범 등 흉악범만 모아놓은 형무소에서 수감자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대부분의 죄인들이 자기 잘못보다는 주위 환경이나 다른 사람들 때문에 이 지경까지 오게 되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또, 지니 다니엘 덕의 『체인지 몬스터(Change Monster)』에도 비슷한 예가 나온다. 저자는 세 살 된 딸과 둘이서만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처음으로 딸에게 초콜릿을 한 조각 주었다. 그런데 한밤중 바람 소리에 잠을 깨어 거실로 나가보니 딸이 남은 초콜릿을 모두 먹어버린 것이 아닌가! 야단을 맞은 세 살 된 아이의 대답은 “동생이 있었다면 그 애가 그랬다고 했을 텐데”였다고 한다.

이러한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자기가 잘못한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주위 환경이나 다른 사람의 탓을 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넘어가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그 어떤 경우에도 책임의 절반은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내게 고칠 점은 없는지를 고민하고 노력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3.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

도요타에는 T자형 인간이 있다. T자를 분해하면 I와 ―로 나눌 수 있는데, I는 ‘한 분야의 전문지식’을 ―는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을 말하는데 이 두 가지 모두 가진 인간형을 도요타에서는 T자형 인간이라고 말하고 있다. 즉 T자형 인간은 한 분야의 전문지식과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을 겸비한 인간을 말한다.

현재 사회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처럼 한 사람의 천재가 모든 일을 다 해내는 시대가 아니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합해서 하나의 큰일을 이루어나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이 필요하다. 또, 나에게는 상식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상식이 아닐 수 있다는 혹은 다른 사람에게는 상식이지만 나에게는 상식이 아닐 수 있다는 열린 마음(생각)이 필요하다.

4. 커뮤니케이션 능력

흔히들 전문가라고 하면 한 분야에서 아주 깊은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21세기에서의 전문가는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또 다른 능력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타인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거나 타인이 말하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다른 분야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전문 지식을 정확하게 전달하거나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하는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런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없는 전문가는 자신이 맡은 부분의 일은 잘해낼 수 있지만, 그 일의 결과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서 더 높은 수준의 성과로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서도 이해도가 떨어지다 보니,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것만 만들 뿐, 실제로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만들어주지 못한다. 그렇기에 정확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

안철수 연구소에는 A자형 인간이 있다. A자형 인간을 2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人 + ― = A 라는 것으로 人은 도요타의 T자형 인간처럼 자신의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을 갖춘 인간이란 뜻이고, ―는 의미는 팀워크 능력(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말하는데, 人과 人사이의 가교역할이다. 즉 도요타의 T자형 인간은 한 사람에게 국한되는 것이지만 안철수 연구소의 A자형 인간은 한 사람을 넘어서 하나의 팀으로 협력한다는 의미를 추가한 것이다.
두 번째는 A자를 삼각형(▲)으로 보고, 바람직한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를 갖추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전문성, 인성(성품), 팀워크 능력(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삼각 구도로 균형을 이루어야만 바람직한 인재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5.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

토머스 프리드먼의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The Lexus and the Olive Tree)』에서, 미국 사람들이 자신의 신용카드 명세서에 대해서 문의 전화를 하면 그 전화를 인도의 콜센터에서 받는다는 이야기를 읽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더구나 미국 남부 지방에서 전화를 하면 그 지역 사투리 교육을 받은 상담원이 응답을 하기 때문에, 전화를 건 사람은 자기 지역 사람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가장 소중한 비밀인 신용카드 사용 내역에 대해서 인도 사람과 이야기하고 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전까지 가지고 있던 내 상식으로는, 제조업이나 공장은 해외로 이전할 수 있어도 서비스 산업은 힘들다고 생각했다. 제조업은 제품의 사양이나 생산 공정이 표준화하고 자동화하면서 사업 여건이 좋고 인건비가 낮은 국가로 쉽게 이전이 가능하다. 특히 세계화과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이러한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다.

반면에 서비스 산업은 문화나 언어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공장처럼 외국으로 이전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그때까지 나의 상식이었다. 그러나 인도의 콜센터 이야기를 기점으로 종래의 그런 관념이 허물어지고 말았다.

IT산업의 발달은 통신비용의 감소와 컴퓨터 성능의 향상을 불러왔다. 급속도로 진행되는 세계화가 이러한 IT산업의 발달과 맞물리면서 이제는 서비스 산업조차도 외국으로 아웃소싱이 가능한 시대가 된 것이다.

세계화가 진전됨에 따라서 기업의 활동 영역과 선택 범위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이 살아남는 길은 같은 속도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방법밖에 없다. 이제는 세계를 보고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기에 살아남기 위해서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금 당신의 한계가 평생을 따라 다닙니다

이라크 사태가 지지부진하면서
웬만한 뉴스는 관심거리도 아니게 되었지만,
개전 당시에는 너나없이 잔뜩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하물며 사막 한가운데서 전쟁을 취재하던
종군기자들은 어떻겠습니까?

조선일보가 급파한 강인선 기자는
자신이 머물던 램스 기지 인근에서 대규모 전투가 벌어진다는 소식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총성이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막사 안에서도 방탄조끼를 벗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올 정도로
상황이 급박하게 흘러가자
기자들은 모두 겁에 질려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고 합니다.

함께 있던 미국 기자 두 명이
후방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요청하자
부대를 관할하는 마이크 브루일렛 대령이 그들을 찾아와
돌아가고 싶은지 물었다고 합니다.

이때 강기자의 솔직한 심정은
바그다드까지 가서 이 전쟁의 끝을 보고 싶은 생각과
이쯤에서 워싱턴으로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반반이었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대령은 이렇게 이야기 했다는군요.
“1976년 내가 한국의 비무장 지대에 근무할 때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팔에 부상을 입었어요.
죽기 싫어서 상관에게 남쪽으로 옮겨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상관은
‘지금 여기서 도망치면
앞으로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항상 도망칠 생각부터 할 것’이라며,
“당장 나가”라고 소리쳤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브루일렛 대령은
“강기자, 당신이 여기까지가 ‘나의 한계다’ 라고 생각해 돌아간다면
지금 그은 그 선이 평생 당신의 한계가 될지도 모릅니다.
판단은 당신이 합니다.”

공부하다가 졸음을 참지 못하는 소소한 한계에서
인생의 밑바닥을 치는 절망적 한계까지
우리 인생에 한계가 참 많기도 합니다.
결국 인간이란 이런 한계들을 벗삼아 가며 살아가게 마련인가 봅니다. 
이런 한계를 남들보다 많이, 그리고 잘 넘긴 사람이
큰 인물로 존경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