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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속초 초당골 황두막
  2. 이태원 바다식당
  3. 종로 삼청각
  4. 역촌동 뽈살 2
  5. 종로 - 육미
  6. 김영갑 사진전 2005 <눈, 비, 안개 그리고 바람 환상곡>
  7. 육회 맛집

속초 초당골 황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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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 한화콘도 근처에 있는 음식점




순두부, 황태해장국, 추어탕, 산채비빔밥, 막국수, 황태양념구이, 두부전골 등의 메뉴가 있는데

이름이 황두막이듣이 황태, 두부, 막국수가 주특기이고,

5천원짜리 하나만 시켜도 반찬이 엄청 많이 나오고, 맛도 일품.

아직 막국수만 못먹어 봤는데, 다음에는 꼭 먹어봐야지...

속초쪽에 갈일이 있으면 꼭 한번 들려보길.

약도







인터넷을 통해 저희 집을 방문해 주시는 네티즌들께서는 아래 할인권을 프린트해 오시면 10%의 할인 혜택을 드립니다. (단, 카드 결재시에는 5% 할인)

-저번에 가져갔더니 진짜 해줌... 담배값 정도는 떨어짐...^^;;

주소.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 980-52번지
TEL. 033-635-0111/8329
E-mail. chodanggol@chodanggol.com  




부천점
원미구 춘의동 위치는 부천역에서 종합운동장 사거리 에서 서울방향으로 우회전 하여 800m정도 가시면 첫번째 고갯마루 정상에위치(032-678-7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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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바다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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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이 알려줘서 알게되어서, 이태원에 갈때마다 찾게 되는 집.
부대찌게와 비슷한 존슨탕과 소시지구이가 일품.
존슨탕은 치즈, 햄, 고기등이 듬뿍들어가서 상당히 느끼? 하지만 맛있음...
살찌기 딱 좋지만, 한번 먹어본후에는 발을 끊기가...-_-;;
구석에 붙어있어서 찾기가 좀 힘들고, 저녁에 일찍 문을 닫는 것이 흠이라면 흠.
여기에서 저녁으로 배부르게 먹고,
All That Jazz에서 칵테일에 Taste of jazz의 반주에 정말로의 노래를 듣다보면...

여기가 천국인가 하노라...^^;;

그 이름도 특이한 '존슨탕'으로 널리 알려진 식당. 존슨 대통령 방한시 미군 부대 주방장이 우리 맛을 가미한 스튜를 끓여 존슨 대통령을 대접했는데 이 맛이 바다식당의 찌개 맛과 비슷하다 하여 존슨탕이라 불렀다는 미확인 소문이 있다.

바다식당의 존슨탕은 큼지막하게 썬 소시지, 햄, 통조림 고기를 넣고 여기에 감자, 양배추, 양파 등으로 스튜같이 걸쭉하게 끓여 마지막으로 치즈를 얹어 내온다. 부드러운 맛이지만 토종의 입맛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다소 느끼하다는 기분도 있을 만하다.

가격은 2인용 '소'는 1만2천원, 3인용 '대'는 1만7천원. 돼지갈비바비큐(8천원)도 이 집의 명물. 그러나 취향에 따라 평가가 많이 갈리는 집이다.

카드 : 가능 / 주차 : 불가 / 휴일 : 첫째, 셋째 일요일 / 영업시간 : 11:30~22:00
전화 : 02-795-1317

'존슨탕'이라하여 우리가 흔히 말하는 부대찌개가 맛있다고 소문 나 있다. 입 소문이 하도 자자해 잔뜩 기대를 하고 가면 실망. 어디에 있는지 찾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가정집을 개조한 듯 초라한 건물에 간판 마저 작게 달려있어 여기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단 하나 '존슨탕'이라고 어설프게 쓰여있는 글자만이 '이곳이 그곳이구나'하게 한다. 철문 처럼 생긴 여닫이문을 열고 들어가만 안쪽은 더욱 실망스럽다. 약간 어두운 조명에 여기저기 놓여있는 탁자들. 그리고 부산히 움직이는 종업원들. 존슨탕을 시키면 깍두기, 김치, 고추조림, 조개젓 등의 맛깔스런 반찬을 먼저 날라 온다. 따끈한 밥 한 공기와 밑이 동그란 냄비에 담긴 존슨탕. 직접 끓여가며 먹는 부대찌개 집과는 달리 이곳은 미리 끓여서 나오며 식탁에 무언가 끓일 수 있는 장치는 없다. 존슨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미군 부대 주방장이 미국식 재료에 한국식 양념을 가미해 스튜를 끓였는데 이를 존슨탕이라 했다. 우리에게는 부대찌개로 더 알려져 있으며 바다식당의 존슨탕에는 햄, 양배추, 파, 돼지고기, 감자 등이 들어가며 내오기 직전 치즈가 한 장 얹어져 저절로 녹아든다. 지금도 손님이 너무 많아 귀찮다며 취재를 거부, 존슨탕은 촬영치 못하고 외부 사진만 찍을 수 있었다. 존슨탕 小 1만2천 원, 大 1만7천 원. 위치는 청사초롱 지나 유정약국과 피부과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 왼편 작은 길모퉁이에 있다. 전화 02-795-1317.

작년 겨울... 한남동 단대에 재직중인 단대팔뚝의 소개로 들렀다가
언젠가는 앤에게도 소개를 시켜줘야지~!'하던 차에 얼마전...
남산1호터널을 지나고 한남대교 방향이 너무도 막히는 바람에
이태원 쪽으로 우회전해서 진입을 하다가 문득 생각이 나더군요.
너무도 허름해서 찾아가기가 그리 쉽지않는 사실이지요.

이태원에서 가다보면 제일기획을 지나 한남동으로 가다보면 건너편.
1호터널에서 이태원쪽으로 가다보면 유정약국에서 우회전하여 골목으로 들어가서
형제세탁소쪽으로 좌회전하면 바로 옆집입니다. 입구에 중국집이 하나있더군요.
주차장이 없으므로 골목길이나 큰길에 세우고 걸어서 들어가는 것이 좋을 듯...

유명하다고 해서 기대를 했다가는 초라한 식당모습에 실망할 뿐 아니라,
작고 볼품없는 간판에 '아! 이렇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위 사진 참조.)
가정집을 개조한 듯 초라하고 볼품이 없지만 맛은 기가 막히더군요.
앤은 주방이 넓어서 그거하나 맘에 든다고 하네요.

이태원에 가면 누구나 바다식당을 얘기한다고 하네요. 워낙 유명해서...
존슨탕'이라하여 어찌나 궁금했던지... 부대찌게를 일컫는 요리더군요.
하지만, 맛은 확실히 틀립니다. 일단, 일반적인 부대찌게보다 육수가 틀린 것 같구여.
존슨이라는 사람이 납품을 했는지 엄지손가락만한 소시지와 햄이 가득하고,
치즈와 고기도 듬성듬성보이고 아주 먹음직한 건데기가 많습니다.

주어들은 얘기로는 존슨대통령때 미군부대 주방장이 미국식재료에 한국식 양념을
가미해서 소시지, 햄, 스튜에 감자와 양배추와 파, 돼지고기를 섞어서 끓인 다음에,
마지막으로 치즈한장을 얹어서 먹어보았더니 맛이 너무도 기가막혀서 존슨탕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것이 부대찌게가 아닌가요?

하여간 미군식재료와 한국식양념이 서로 잘만나 국물맛이 이런거 아닌가...
하는 짐작을 해 봅니다. 아주 걸쭉하고 담백한 것이 일반 부대찌게와는 맛이 구
별이 갑니다. 우리 딸 하은이는 내내 소시지를 냉수에 씻어서 밥을 먹었구여.
애들 입맛이 정직하다고 정말 맛있어 합니다. 거기에 깔끔한 밑반찬도 맘에 들더군요.
김치와 고추명치조림과 조개젓...
아주 맛있게 먹었던지 저녁내내 갈증이 나서 물을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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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삼청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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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그것도 종로에 이런곳이 있다는게 놀라울뿐이다...

박통때는 기생집이였다는데,

세상이 많이 바뀌여서 공연, 차집, 식당, 전통교육 등 전통문화공간으로 바뀜


작년 태풍때 노통이 놀러갔다가 욕먹은곳이기도 함...

공연+밥값하면 약 15만원 이상하는것으로 알고 있음...

숙박시설도 있는데 일박에 40-50만원 정도라고...-_-;;


그냥 놀러가서 차한잔해도 좋고, 그냥 한바퀴둘러보는것도 아주 좋음.

잠시 있다보면 여기가 서울이라는 생각을 잠시 잊을수 있음.


단, 주차비가 비싸므로 광화문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나 교통편을 이용하거나,

찻집에서 차한잔 마시고 주차비 할인받는것이 좋을듣함.



서울에 이런곳이 많지 않기때문에 영화, 드라마 촬영을 많이 오기도 함.



삼청각을 나오면 바로 성북동 부자동네인데 입이 딱 벌어짐...-_-;;

삼청터널을 지나서 삼청동길을 한번 둘러보는것도 Very Good~~~



갑자기 오늘같이 화창한 날씨에 삼청각 테라스에서 차한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_-++





삼청각안에 있는 전통차집 테라스.
이쪽방향말고 산쪽 방향의 풍경이 훨씬 죽임













-소개
삼청각 취한당(翠寒堂)과 동백헌(東白軒)은 한국 전통객실에서 숙박할 수 있는 최상급 전통객관이다.
맑을 청이 세 개인 삼청각(三淸閣)은 이름 그대로 도심에서 가장 맑은 기운을 지닌 곳입니다.
북악산의 정기가 모인 아름다운 숲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채 지난 반세기 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드물어 주변 산림이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채로 보존되어 온 덕분입니다. 가까이에는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 북촌 한옥마을, 인사동 등 가볼 만한 전통문화 명소들이 산재해 있어서 한국의 전통문화의 중심지로서도 최상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이곳이 한국의 풍요로운 전통문화와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전통문화 체험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한국의 명인 명무들의 공연과 국제회의나 세미나를 할 수 있는 중심건물을 비롯하여 다례, 규방공예, 가야금, 판소리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 전통찻집, 한식당, 전통객관, 마당극이나 여러 가지 행사를 벌일 수 있는 야외놀이마당 등 복합전통문화공간의 면모를 골고루 갖춰, 한국의 대표적 전통문화 공간으로서, 국제적 명소로서 손색없는 곳입니다. 지난 3월 26일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모시고 삼청각 전통문화시설 조성사업 보고회를 개최한 것을 기점으로 6월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하였습니다.
리모델링의 시공사는 국내 굴지의 LG건설 주식회사이며, 설계자는 5000석 규모의 경희대 대강당을 설계한 주식회사 창조건축사사무소에서 리모델링의 설계를 맡았습니다.
근대에 이르러 유럽에서 많이 시행하고 있는 리모델링 공사는 고대건축문화를 꽃피웠던 성당과 궁전 등 건축물의 외관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내부용도만 보수하는 것을 기본방침으로 하고 있습니다.
삼청각이 전통문화시설로 탈바꿈하는 것 역시 역사적인 장소를 가능한 한 훼손하지 않고, 전통의 미를 그대로 살리는 것을 주안점으로 삼았습니다.
특히, 조경에 있어서 울창한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리고 기존의 조경시설을 유지하면서 조림 수준에서 보안하였습니다.
각 건물의 외관 색상은 한국 고궁의 멋스러움을 풍기기 위해 경복궁, 창덕궁 등의 궁궐에서 쓰이는 단청의 맛을 내는 옛스런 색상을 선정하였습니다.
삼청각 내의 가로등이나 조명시설 역시 삼청각의 전통미와 어울리도록 설치하였습니다.
보행자동선에는 칼라아스콘을 포장하여 사람들이 삼청각의 자연을 즐기면서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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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촌동 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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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훈이형이 맛있다고 몇번 가자고 했었는데 못가보다가
종현이형이 한잔 산다고 해서 3명이서 같이 가본 집...
한마디로... 따봉~~



서울/역촌동 솔밭집 -뽈살, 하얀살 전문
세계 최고의 돼지뽈살구이집을 찾아서..



돼지뽈살구이와 하얀살구이(일명 항정살), 서울 은평구 / 역촌동 / 서울 6호선 응암  

  처음 느끼는 쫀득쫀득 새로운 고기의 맛

연탄불에 구워진 노릇노릇한 돼지뽈살...과 하얀살...
기존 돼지뽈살과는 차원이 다른 육질과 씹으면 씹을수록 쫄깃쫄깃 쫀득쫀득한 그 묘한 맛!
노릇노릇 잘 구운 하얀살 한 입 물면 질근질근 씹히는 그 짜리~~ㅅ함 이란..
그리고 뒤이은 카운터펀치!! 7년 묵은 된장찌게!!!
아! 그리고 또 하나... 대파를 구워먹는데 그 맛 또한 일품!


처음느끼는 그 맛... 한번 찾으면 중독되는 그 쫄깃하고 캡짱인 뽈살!

 
   
맛집정보
 상호: 솔밭집 -뽈살, 하얀살 전문-
  업종: 한식 (생고기/등심)
  주재료: 돼지 뽈살과 항정살
  가격대 : 2만원~3만원
 추천메뉴: 돼지뽈살구이와 하얀살구이(일명 항정살)
  추천입맛 : 고소한맛
 번화가 : 역촌동
  테마: 데이트, 술한잔, 모임/회식, 분위기즐기기, 특이한맛
 

맛집소개



비오는 저녁..
사랑하는 아내와 남편이 함께 소주한잔 기울이며 연애시절 부럽지않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곳에서 노릇노릇 잘 구워진 뽈살과 하얀살을 씹는다.. 캬~~

씹으면 씹을수록 쫄깃쫄깃 쫀득쫀득한
이 세상 모든 고기와 견줘봐야 소용없는 세계 최고의 맛!
아류 뽈살집은 다 가버려!!


**4인가족기준 가격표
뽈 살 2인분, 하얀살 2인분 (1인분, 300g이라고 하는데 더 많은듯) 26000원,소주3000원
콜라 1000원 딱 30,000원이면 충분
 


주메뉴 소개


돼지뽈살 6,000 원


돼지 항정살 7,000 원


뽈살과 항정살..그리고 된장찌개
----------------------------------
어제 저녁에 재훈이형과 만나서 두번째 기행...
그러고 보니 재훈이형과 고기집에 가는건 거의 없는 일인데...
먹다보니 엄청 배가 불러다.. 고기가 너무 많다...:)
맛은 처음 경험에 비해서는 별로...-_-;;



신사동 돼지뽈살집은 지하철 6호선 응암역에서 내려 2번출구로 나와 신사동고개 방향으로 돌아서 버스정류장에서 702, 7022 번 버스를 타고 기독대학교 정거장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정거장이 뽈살집을 지나쳐 있으니 반대로 조금 걸으면 금성운수 택시회사가 있고 그 건너편에 '돼지 뽈살'이라는 파란 간판이 보입니다.

이미 방송 3사가 다 다녀간 집으로 동네사람들도 많이 오지만 어디서든 소문을 듣고 오는 사람들로 연일 자리가 없습니다. 회사 끝나고 바로 오거나 좀 늦은 시간에 오면 쉽게 자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8시 이후 한창일 때는 밖에서 몇 팀이 기다리고 있는 풍경도 흔치않게 볼 수 있는 집이니 맛에 관해서는 안심해도 좋을 것입니다.


위치는 응암역 2번출구로 나와서 300미터 정도 올라가다가
디오니스와 오토바이 가게가 있는 건물 오른쪽 골목으로 100미터 정도 들어가서 도로가 나오면
오른쪽 골목으로 100여미터만 올라가시면 건너편에 있습니다.
워낙 사람이 많고,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하니 눈에 띄실겁니다.

02-354-6854
-은평구 신사동 16-30
하단 약도 참조
pm 3:00~am 1:00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
없음
20석
메 뉴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더 자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내부 외부 인테리어
 
 
약 도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더 자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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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 육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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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때는 아니고 직장에 다니면서 피맛골을 떠나서 다니기 시작한 집인데,

맛있다기 보다는 고모, 이모들의 친절함과 편한맛에 별로 먹고 싶은것이 없으면 그냥 간다.

주로 먹는것은 무한공짜리필이 되는 오뎅탕을 시작으로 해서 참치회, 모듬꼬치, 가리바시, 참새구이, 석굴, 회덥밥 등등...

가격은 싼편이지만 맛을 기대하고 가기는 좀 그렇다.

그러나 분위기는 먹고, 떠드는 내 스타일이여서 그런지 난 좋다.

요즘 가본지가 꽤 됬는데, 인터넷에서 사진을 몇장보고....

종로 종각 인사동방면의 육미, 논밭골, 화로연, 대도약국등 가게들의 안타까운 화재현장 모습의 사진

이번 화재로 육미가 전소가 됬는데, 힘내시고, 빨리 다시금 복구해서 재기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가을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11월의 어느날, 따끈한 정종 한 잔이 생각나 <육미>로 향했습니다. <육미>는 제가 다니는 직장 팀장님이 알려준 곳으로, 올해 1월, 신년 행사로 등산을 다녀오고 난 뒤에 들렀다가 반해버리고 만 '정종&꼬치구이' 집 입니다. 처음 육미를 찾고서는 또 한번 가봐야겠다, 가봐야겠다라고 생각한 게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네요. 왠지 여름에는 정종보다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어울리기에 날씨가 쌀쌀할 때까지 기다려 이렇게 다시 찾았습니다. 비오는 종로의 밤거리도 나름대로 운치가 있어 보였습니다. 가로수들은 하나 둘 씩 낙엽을 떨어뜨려 쌓고 있었고, 젊은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청춘의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종각역 밀레니엄 타워 출구 쪽으로 나와 밀레니엄 타워와 피자헛 사이의 작은 골목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작지만 알찬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종로통에 오랫동안 자리를 잡고 장사를 해온 곳들로 근처 직장인들이 하루의 회포를 풀고 가는 곳이기도 하지요. 그 골목으로 20미터 정도만 들어가면 왼편에 <육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밖에서 봐도 안은 손님들로 꽉 차 있었고요. 특히 부지런히 각종 꼬치를 굽고 있는 아저씨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앉아 있지도 못하고 오후 시간부터 영업이 끝날 때까지 이렇게 부지런히 하루에 몇백개씩 꼬치를 구워대고 있는 아저씨. 마치 그분의 삶 또한 그렇게 꼬치처럼 바삭바삭 연탄불 위에 구워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래도 덕분에 우리들은 맛있는 꼬치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각종 꼬치는 한개에 1천1백원부터 2천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종류만 해도 무려 13개. 닭꼬치, 송이구이, 마늘구이, 참새구이(아, 차마 이건 혐오식품이라는 생각이 먹을 생각도 못했습니다)꼬치, 멧돼지 꼬치, 염통꼬치, 왕새우 꼬치 등등 입맛을 다시게 하는 여러가지 꼬치는 그야말로 '골라먹는 재미'를 느끼게 해 줍니다. 이 <육미>라는 상호도 바로 이 꼬치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하네요. 여섯가지 꼬치로 시작해 <육미>라고 이름을 붙였다고요. 초벌구이를 미리 해 둔 꼬치는 손님들이 주문을 하면 참기름과 간장 소스를 발라 다시 한번 굽는다고 합니다.



꼬치를 시키든 다른 안주나 식사를 시키든 간에 오뎅이 듬뿍 담긴 오뎅국물은 무한정 서비스입니다. 그래서 <육미>를 좋아하는 어떤 사람은 다른 건 다 시켜도 '오뎅백반'만은 시키지 말라고 신신 당부를 합니다. 메뉴판을 보니 정말 오뎅백반이 있었는데요. 정말 여러분, 오뎅백반은 절대 시키지 마세요~ 이렇게 뜨끈뜨끈한 오뎅국물에 정종 한 잔 시켜서 한 잔 들이키면 몸을 녹이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잔의 맨 윗까지 넘칠 듯 말 듯 하게 담아주는 정종은 여자들이 마시기에도 그다지 무리가 없네요. '한 잔' 정도라면 말이지요.^^ 속을 따뜻하게 데워준다고나 할까요? 뱃속에서 퍼지는 것 같은 술의 향기는 와인 못지 않게 따뜻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입구에 써 있듯이 육미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회덮밥에 있습니다. 회덮밥 전통은 무려 20년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한그릇에 4천원 하는 회덮밥은 고추가 듬뿍 썰어져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밥에 들어가는 회는 냉동회가 아니라 야들야들하고 고소하더라고요. 점심 때 근방 직장인들의 식사 메뉴로 단연 인기 만점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점심메뉴로만이 아니라 저녁에도 팔고 있어 언제든지 출출할 때 회덮밥 한 그릇을 먹고 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기예보에서는 오늘 밤부터 추위가 찾아올 거라고 하네요. 슬슬 전열기나 따뜻한 겉옷을 챙겨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춥다고 너무 움츠리지 마시고, 자, 씩씩하게, 그리고 활기차게 하루 하루를 보내시길 바랄께요. 저는 <육미>에서 월동준비를 끝냈습니다. 올 겨울, 저의 춥고 외로운 맘을 달래줄 친구는 아무래도 정종과 꼬치가 될 것 같네요. 흑.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255
종각역 밀레니엄 타워 출구로 나와 피자헛과 밀레니엄 타워 사잇길로 약 20m 들어가면 오른편에 위치.
전화 : 02-738-0122
메뉴 : 정종 1잔 1천8백원 모듬꼬치(1접시) 1만원 왕새우구이(1꼬치) 1천7백원 멧돼지 1천1백원 빙어양념구이 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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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갑 사진전 2005 <눈, 비, 안개 그리고 바람 환상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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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차저차해서 꼭 가보고 싶었던 김영갑 사진전을 두번이나 다녀왔다...

참 대단한 선생님인것 같고.. 참.. 사진이 좋다.. 꼭 그림같은 느낌이...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김영갑선생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김영갑 사진전 2005 <눈, 비, 안개 그리고 바람 환상곡>































기간
: 2005-03-23 부터 2005-04-05 까지
  시간
: 10:00 - 19:00
* 마지막날 전시 종료 1시
  전시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02-399-1154)
  장소
: 미술관신관 1    미술관신관 2   
  티켓정보 : 7,000원
  문의전화 : 02-542-0286(시너지21)
 








 

“손바닥만한 창으로 내다본 세상은 기적처럼 신비롭고 경이로웠다.”

* 자신의 삶을 던져, 영혼을 바쳐 찍어낸 20여만장이 넘는 제주 사진작가, 김영갑.
   제주사람조차 볼 수 없는 제주의 속살을 담아낸 그의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사진들은
   보는 이에게 제주의 아름다움을, 인생을 바친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 그 동안 몇 차례 소규모 전시회는 개최한 적 있으나 이번 세종문화회관 사진전이야말로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첫 대규모 전시회로서, 사진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대중 누구라도
   사진 그 자체만의 내밀한 아름다움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 ‘내 살아 생전 마지막 전시회가 될 지도 모른다’고 담담히 이야기하는,
   5년 전 루게릭병 판정 당시 3년 선고를 받았으나 여전히 맑고 빛나는 눈을 가진,
   벌써 떠나 보내기에는 너무 안타까운 아름다운 사진작가, 김영갑.
   이번 사진전은 그를 아끼는, 그리고 사진을 사랑하는 수많은 사진 매니아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닌 특별한 전시회가 될 것이 분명하다.
 









  디카관련매니아&네티즌이 발굴한 인터넷 스타사진작가 ‘김영갑’ 사진전
- 2004년 출간된 에세이 ‘그 섬에 내가 있었네’를 통해 널리 알려진 제주사진전문작가
- 루게릭병 판정 후 투병생활중 만든 갤러리 ‘두모악’은 제주관광명소로 자리매김
- 대중에게 익숙한 ‘그 섬~’ 수록 작품 외 처음 공개하는 새로운 작품 전시 예정
 








  김영갑은 사람이면서도 자연의 신령한 정령을 먹고 살며,
자연에게 말을 걸고 자연이 들려주는 신비한 음성을 사진에 담을 줄 아는 작가이다.
그의 사진 속에서 꿈틀거리는 원초적 적막감과 그리움은
근원적으로 고독 저편 신화의 마을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다.
그가 루게릭 병원균에게 살과 근육을 송두리째 내주고도 살 수 있는 것은
그런 내공을 닦은 자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는 인간이 어떻게 자연과 합일되어 아름다움을 창조하는가를 보여주는 흔치 않은 모델이다.
언젠가 그가 이어도(離於島)로 자취를 감추는 날,
그의 예술도 대자연의 일부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 안성수 <이어도를 훔쳐본 작가> 중에서



희한하게도, 아픔을 간직한 사람의 눈에 비친 자연은
일반인의 그것보다 훨씬 아름다운 듯하다.
사진작가 김영갑은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82년부터 제주도를 오르내리며 사진 작업을 하던 중
제주에 매혹되어 1985년 아예 섬에 정착했다.
그 후 스무 해 동안 한라산과 마라도, 바닷가와 중산간 등
그의 발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또 노인과 해녀, 오름과 바다, 들판과 구름, 억새 등
그가 사진으로 찍지 않은 것이 제주도에는 하나도 없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를 그렇듯 사로잡은 제주도를
이국적 정취를 물씬 자아내는 국내 제일의 관광 휴양지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김영갑이 카메라에 담은 것은 사람들이 흔히 보아 온 그런 제주가 아니다.
그의 제주 사진은 심지어 제주 토박이조차 낮설어하는 제주의 내밀한 속살을 담고 있다.
그는 작품에 전념하기 위해 모든 인견을 끊고 제주의 중산간에 묻혀 살아왔다.
필름을 사기 위해 견뎌야 했던 굶주림과 대자연의 신비경을 찍기 위한 숱한 기다림은
그 자체가 수행이었다.
그가 그렇게 제주의 내밀한 속살을 담아 낸 사진으로써
사람들에게 '예술혼의 한경지'를 마주하는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섬의 '외로움과 평화'를 찍은 그의 사진 작업이
가히 수행이라 할 만큼 영혼과 열정을 바친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에게 사진은 영혼의 자유로움을 꿈꾸는 그의 삶 자체였기 때문이리라.
김영갑은 남들이 미처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대자연의 풍광을,
그 아름답고 진실한 순간순간을 찾아 다니다가 소중한 것을 잃었다.
루게릭이라는 불치의 병에 걸려 투병 생활을 한 지 어느덧 다섯 해가 되었다.
그의 병은 조금만 움직여도 근육이 통증을 일으키는,
앉아도 일어서도 걸어도 침을 삼켜도 심지어 웃어도 아픈 병이다.
병원에선 세 해를 넘기기 힘들 거라고 했지만, 더 이상 셔터조차 누를 힘이 없는 그는
한 가지에 매달려 고통을 잊기 위해 폐교된 초등학교를 개조해
2002년 여름에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열었다.
그가 그 동안 찍어 둔 이십만 여 장의 사진을 전시하고 보관하고 있는 갤러리에는,
이제 관광지 제주가 아닌,
대자연으로서의 제주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투영된
김영갑의 꿈과 영혼을 만나려고 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Kim Young-gap Photographic Exhibition - I was there at that island.

  Period : March 23-April 5 / All Exhibition Halls
  Inquiries : 011-742-5491

Photographer Kim Young-gap has been taking photographs of Jeju Island for 20 some years as he has been fascinated by the island. About 100 photographs in sizes of 120X40㎝ containing the spirit of Photographer Kim Young-gap, who could not take photographs any more as he was announced with an incurable disease called Lou Gehric's Disease 5 years ago, will be exhibited.

** The opening hour of the Sejong Center Museum of Fine Art is from 10:00 to 19:00, and viewing is possible until 13:00 on the final day of the exhibition due to removal of exhibited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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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회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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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그냥 집에서 만들어 먹는것이 좋다는....
호주산 설도살이 천원에 100g 정도인데, 3천원어치 사다가, 소금, 간장, 마늘, 후추, 설탕, 깨, 참기름 등을 버무리면 최고라는... 대략 가게에서 파는 15,000원 어치정도 인듯....


몇일전 동호가 말해준 종로의 육회집.. 오늘 왠지 땡기네...-_-;;



네 남자가 계동에서 만났다. 파찌아빠의 블로그에 가끔 출연하는 인물들이 벌어먹고 사는 동네에 잠입을 한 것 이라 떳떳하게 그들에게 자수를 하여 광명을 찾을까도 생각했었다. 생각만 했었다. 어차피 지금 쯤 이면 그들도 어디선가 판을 벌렸으리라. 또 오늘은 마구 돌아다니며 먹어주기로 작정을 했으니 테이블 하나를 꽉 채울 수 있는 네 명이 적당했다. 네 명은 택시를 타기에도 좋은 숫자다.

암튼, 네 남자는 김치찌개를 소박하게 끓여 낸다는 집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김치찌개 3인분에 계란말이 한 접시를 놓고는 소주를 마셔주었다. 평소 파찌아빠의 섭취 스타일에 비춰 보면 김치찌개를 안주삼아 소주를 마셔준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이다. 그것도 2차나 3차도 아닌 1차 때 말이다. 파찌아빠를 계동으로 불러 낸 이의 입맛을 파찌아빠가 믿지 못하였다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 이다. 그가 ‘파찌아빠도 틀림없이 좋아할 집’이라고만 않했어도 파찌아빠는 다른 집에서 먹어주자고 주장을 하였을 것 이다.

소주 서너 병을 비웠을까..2차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파찌아빠는 이화동 골목 안에 있는 우미옥에서 수육을 먹어주자고 주장을 하였으나 괘씸하게도 두 놈이 반대를 한다. 이리저리 궁리 끝에 종로 5가로 가서 육회나 실컷 먹어주기로 낙찰을 봤다.다들 육회를 먹어줄 기대감에 김치찌개에 딸려 나온 공기밥엔 눈길 조차 안주는 분위기다. 이 집 김치찌개는소주 보다는 밥 하고 먹어주면 딱 좋을 맛인데...쩝

종로 5가 대로변에서 서로 마주보고 있는 백제약국과 백수약국의 사잇길로 100미터 쯤 들어가면 길 오른쪽에 간이 테이블을 펼치고 골목길 한 귀퉁이를 차지한 채 먹어주는 이들을 다량으로 발견할 수 있다. 이 집이 바로 육회를 싼 값에 푸짐하게 먹어줄 수 있다는‘백제정육점’이다.

현재 시각 20시 34분. 이 시간 쯤이면 대개의 소줏집들은 대충 정리가 될 시각이다. 헌데 어찌된 일 인지 현대정육점의 안팎은 여전히 북새통이었다. 아직은 바깥 바람이 그리운 날씨라 골목길에 마련된 간이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싶었으나 이미 만석이다. 식당 안을 들여다 봐도 마찮가지다. 때 마침 일어서는 자리가 있는지라 잽싸게 그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그 사이에도 앉을 자리를 찾는 이들이 식당 안으로 고개를 디밀곤 했다.

“정말 대단하구만.”
“가격표를 보니 그럴만도 합니다. 사대문 안에서 쇠고기 500g을 2만5천원에 먹어줄 수 있는 집이 몇 이나 되겠습니까?”
“주머니가 얄팍한 술꾼들에겐 천국같은 집이구만.”
“속속들이 들여다 보면 먹어줄 만한 집이 꽤 많습니다. 그런데도 몰라서 못먹어주는 이들만 불쌍할 따름이죠.”

네 남자는 육회 한 접시랑 소주를 주문했다. 식탁이 치워지고 반찬이 먼저 등장했다.

‘육회를 시켰는데도 기름장이 제공되는 이유는 뭘까? 설마 구이나 간천엽을 추가로 시켜 먹으라는 무언의 압력은 아니겠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동안에 육회가 나왔다. 말 그대로 륙회접시 위에 냉면 대접을 엎어놓은 형상이다. 접시 위에 수북히 쌓여있는 육회를 보니 옛날에 먹어주던 고봉밥이 생각 난다. 밥그릇 속에 담긴 밥 보다 그 위로 불룩하게 얹혀진 밥이 더 많았던 고봉밥.

“양은 많은데 어째 때깔은 어설프다. 고기 빛깔이 옅은분홍색이네.”
“이 가격에 이 양이면 됐지 뭘 더 바래. 채 썰은 배의 함량을 보라구. 거의 한 개는 들어갔을 것 같아 보이는데. 고기 빛이 분홍색으로 보이는 건 살짝 얼었기 때문일테고..”
“맞아요. 저 쪽 테이블에 있는 것은 붉은 빛 이잖아요. 그리고 저쪽에 있는 것은 등장한지 오래 됐는지 검붉은 색으로 변색이 되어 있구요. 저렇게 변색되기 전에 빨리 먹어주자구요.”

냉면 대접을 가득 채울 것 같은 육회의 양에 비해 계란 노른자 한 개는 너무 부실해 보였다. 그래서 육회 전체에 계란노른자를 살짝 묻히기 보다는 일부분에만 걸쭉하게 묻혀 먹었다.

“무지 단데.”
“짭짜름한 맛도 감지 돼. 마늘의 자극도 강하고...”
“그래도 이 정도면 먹어줄만 하네.”
“눈치보지 않고 실컷 먹어줄 수 있어 좋구만. 자 많이들 먹으라고. 이 정도면 암만 낮춰 잡아도 다른 집 육회 7~8접시 분량은 되겠다. ”

어차피 대단한 맛을 기대하고 백제정육점에 찾아 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소 실망스런 맛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질 않았다. 대단한 육회의 맛을 보고 싶으면 그걸 먹어줄 수 있는 집에 찾아가면 되는 것 이고, 오늘 처럼 착한 가격으로 육회를 마구 먹어주고 싶을 때는 백제정육점에 들리면 되는 것 이다. 다소 아쉬운 맛은 3차에서 확실하게 풀어주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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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정보 : ‘백제정육점’ 찾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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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찌아빠의 주특기는 3~5명이 각출한 돈 10만원을 가지고 사대문 안을 마구 돌아 다니며 4~5차까지 먹어주기다. 그럴 때 백제정육점의 육회를 끼어 넣으면 예산이 오바 될려나?

1. 가는길 : 전화번호 02-762-7491.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4번출구를 나아서 곧장 직진하면 동대문 방향으로 가게 되어있다. 조금 가다보면 백수약국과 백제약국이 마주보는 골목입구가 보인다. 그 골목을 따라 100m쯤 들어가면 길 오른편 코너에 있다. 식당 밖에 간이 테이블을 놓고 먹어주는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금새 찾을 수 있다. 종종 골목 입구에 있는 ‘백제갈비(http://blog.empas.com/pazziabba/2675849 )’와 혼동하기도 한다. 백제갈비의 육회도 착한 가격으로 먹을만 하다. 더군다나 백제정육점 보다 나은 반찬류가 제공된다. 하지만 이 집에선 여럿이 달랑 육회 한 접시만 시켜 먹으려면 약간의 갈굼을 당할 수도 있다.

2. 메뉴 : 사진에 다 나와있다. 육회의 맛은 부페에서 나오는 육회보단 반 수 정도 윗질이다.

3. 총평 : 저렴함+먹줄만한 양+가격에 준하는 고기의 질 까지 모두 챙기겠다면 마장동이 반 수 위지 싶다. 하지만 마장동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근처에서 2차를 먹어주기가 곤란하다. 백제정육점에서 2만5천원 짜리 육회 한 접시만 시키면 서너 명이서 소주를 여러 병 마셔줄 수 있는 집이다. 이런 집을 알고 있으면 지갑 속 깊숙히 찔러 놓은 비상금 만큼 이나 유용하다.

4. 파찌아빠 따라먹기 : 육회 한 접시에 소주 여러 병이 적당한 조합이지 싶다. 천엽과 간(1만원)은 상태를 확인하고 주문하는 것이 현명하겠다. 막 썰어 내오는 것은 용모가 단정하지만 미리 썰려서 출동대기를 하고 있던 것들은 용모가 불량스럽다.


[파찌싼집] 육회도 싼맛에 먹을 수 있다구! [백제갈비]

통밥 잘 재고, 눈치 빠른 블로거들은 제목을 보고 벌써 눈치를 챘겠지만, 이 집은 [파찌맛집]이라고 하기엔 부족하고, 그렇다고 허접함을 좋아하는 파찌아빠가 소개를 안 하기에도 좀 아쉬운 그런 애매모호한 음식점이다. 그래서 급조해서 만들어 낸 분류가 [파찌싼집]이다.)육히만 놓고 볼 때의 애기이다. 다른 메뉴는 못 먹어 보았다.)

‘육회가 싸봤자 얼마나 싸다고 이렇게 난리람?’이라고 생각 할 블로거가 있다는 것을 파찌아빠도 잘 알고있다. 결론부터 말 하겠다. [백제갈비] 는 결코 싼집은 아니다. 파찌아빠는 더 싼집도 많이 알고 있다. 각자 2천원 정도만 있어도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술을 마실 수 있는 집도 있다.하지만 가격대비 만족도라는 파찌아빠의 맛집 선정기준에 비춰보면 분명히 싸고 푸짐한 집이다. 그런데 맛은 별루...그래서 [파찌싼집]이란 급조된 머릿말을 제목 앞에 달아 놓은 것이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 가겠다. 종로5가 백제약국 골목안에 있는 백제갈비는 [연지 얼큰한 동태국 전문]에 이어 빅머니를 비롯한 일당들(혜인아빠, 황군) 네남자가 2차로 찾았던 집이다. 연지동태국에 이어 빅머니가 연타로 날리는 원투스트레이트성 두번째 맛집이다.(결국 빅머니는 파찌아빠의 맛집순례단 멤버가 됐다.)

외관과 내부의 인테리어는 딱 1980년대 스타일의 고깃집이다. 요즘의 삐까번쩍 과대포장된 음식점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은 싫어 할 수도 있겠다. 강북인으로 분류되는 파찌아빠한테는 그런데도 괜찮았다. 오랫만에 옛 향수에 젖을 수도 있었고...암튼 딱 20년전 고깃집의 모습을 원형그래로 유지하고 있는 허접해 보이는 고깃집이다, (식당안에 정육점도 있다.)

먹성 좋아 보이는 네남자가 떡하니 테이불 하나를 차지하고 앉아 달랑 육회 한접시를 주문하니 주문을 받던 아주머니가 순간 당황을 한다.

“(사람이 넷인데 달랑)육회 하나요?”
“(우린 2차째 입니다.) 아니요, 육회 하나와 소주 한 병 주세요.”
“(그래도 그렇지)고기는 안 잡수시고요?(너무 하는구만)”
“(우린 지금 배부르다구요!) 저녁 먹고 2차로 왔습니다. 일단 육회 하나만 주세요. 소주나 마시게...(으쓰)”
“(그래도 이 정도는 먹어야 기본인데)그럼 육회 두개 드릴까요? 4명인데...”
“(의연한 표정으로)아니요. 육회 하나, 소주 한 병!”
“... ...”

주문을 하는 과정에서 일행들의 기분이 7도쯤 틀어졌다. 그런데도 우리들을 이 따위 집으로 데려 온 빅머니는 싱글벙글이다.

“(전에 말했던 육회집이)이 집 맞어?”
“(헷갈리~)처음엔 좀 아리송 했었는데 이 집이 확실히 맞아요.”
“(으쓰)전에 육회집이라고 했잖아? 그래서 육회를 주로 파는 집인줄 알았더니...여긴 그냥 고깃집이네...쩝...그리고 (육회의 가격)1만원 이라고 했었잖아? 여긴 2만원 인데?”
“(그럴수도 있지)잘 못 알고 있었나 봐요. 그래도 이집이 그집 맞아요. 회사에 쉰을 넘기신 분들이 계신데 그분들이 어쩌다 한번씩 몰래 숨겨놓고 혼자만 다니는 맛집들이 있는데 백제갈비와 연지동태국이 바로 그 분들을 따라 뎅기면서 알게 된 집들이라구요.”

맞다. 대게의 술꾼들은 몰래 꼬불쳐두고 아끼면서 야금야금 혼자만 다니는 술집들이 한 두집씩은 있는 것 같다.(이거 큰일이군. 파찌아빠는 밑천을 다 공개해 버려서...라고 걱정 할 줄 알았지...ㅋㅋㅋ 걱정 마시라 파찌맛집은 앞으로도 한참동안은 계속될 수 있다. 혹시 파찌아빠가 맛집순례를 중단하게 된다면 그건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 때문 일 것이다. )

일단 기본찬으로 상이 차려졌다. 기본찬은 사진에 나온데로 일반적인 고깃집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은 다 있었다. 기본찬을 안주삼아 소줏잔을 비우고 있으려니 문제의 육회가 바로 따라 나왔다.

“흠, 일단 색깔은 별루다. 신선한 고기는 진한 핏빛을 띄는데 이건 분홍색이네. 또 접시에 핏물이 베이는 것으로 봐서도 그렇고(혹시 냉동 수입육이 아닐까?}...이단, 육회를 씹을 때 부분부분 설탕가루가 그대로 씹히기도 하고, 난 재료 그 자체의 맛을 즐기는데, 이건 감미가 너무 강해 고기의 맛이 감미에 묻혀 버렸어. 난, 별루다.”
“아이참, 그래도 양을 보라니가까요. 2만원에 육회를이렇게 많이 주는 집 봤어요? 여긴 그냥 술 마시러 오기 좋은 집이라니까요. 삼겹살을 먹어도 이것보단 비싸요. 게다가 게장무침하고, 된장찌게도 주고...술 마시긴 좋잖아요.”
“그건 그래. 맛집이라기 보단 술 마시기 좋은 집이야. “
“근데, 이거 육회 한접시 맞아? 너무 많은데...혹시 두접시(4만원)가 나온 것 아니야?”

옆에서 빅머니와 파찌아빠의 말을 듣고 있던 헤인아빠가 불쑥 껴 들었다. 아닌게 아니라 일반적인 상식으로 생각하기엔 백제갈비의 2만원짜리 육회의 양은 많아 보였다. 커다란 배도 통째로 한개를 다 넣었는지 어른 손가락 굵기로 채 썰어 넣은 배가 푸짐해 보였다. ‘고기 반, 배 반’이라고나 할까?(쩝...사진으로 보니까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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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정보 : [연지 얼큰한 동태국 전문]에 이어 [백제갈비]에 함께 같던 4명의 남자에 대한 신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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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몸무게를 더하면 적어도 300kg은 넘었을 듯, 그럼 300kg나누기 4명은 75kg, 음~너무 적게 나온 것 같다. 조금 더 써야 할 듯. 4명의 키를 더하면 712cm는 될 듯, 712cm나누기 4명은 178cm, 대충 이 정도는 나올 듯. 이런 남자 4명이서 육회 1접시를 놓고 소주를 세병 마셨다. (2차 였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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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정보 : 싸고 달달한 육호가 먹고 싶다면 [백제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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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갈비를 나올 때 파찌아빠의 일행이 낸 돈은 29,000원. 육회 하나, 소주 3병을 마셨다. 그나저나 3차는 어디로 가지? 종로5가는 입가심을 살짝 하기엔 좀 ...그러나 걱정은 없다. 택시를 타면 기본요금만으로 근처에 가 볼만한 집들이 많다. (인사동, 피맛골, 광화문, 을지로 등등)

1. 위치 : 서울 종로구 효제동 194-1, 전화 02-763-4605. 종로5가 동대문시장의 맞은 편(효제동)
대로를 걷다보면 백제약국을 만나게 된다. 그 옆골목 20m안에 있다. 백제약국만 찾으면 금새 찾을 수 있다. 종로5가 지하철역 4번출구로 나와서 동대문 방향으로 직진.

2. 메뉴 : 일반적인 고깃집에 있는 것은 다 있고 식사용 메뉴도 무지 다양했으나 가격은 관심을 두지 않아서 전혀 기억이 없다. 다만 육회만 기억할 뿐...육회를 대빵 많이 주면서 2만원을 받는다.

3. 총평 : 양에 목숨거는 사람. 쌈짓돈이 생겼는데 싸면서도 푸짐하고, 특별한 것을 먹고 싶은 사람, 주머니에 3만원쯤 있는 사람이 가기에 좋다. ‘어차피 고기 맛이야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하는 사람 대환영

4. 파찌아빠 따라먹기 : 소주를 무지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는 반드시 4인으로 팀을 구성하여 연지동태국(또는 닭한마리)에서 1차로 심하게 압박을 한 후 , 2차로 가기에 딱 이다. 딴 것 먹지말고 육회를 먹어라. 괜히 다른 것 시켜봐야 배만 짜부난다.소주가 약한 사람은 처음부터 가도 좋다. 하지만 아마도 육회만 먹기엔 시간관계상 눈치도 심하게 보이고 입안도 달달 할꺼다. 맘데로 해라. 요즘 시킨다고 그대로 하는 사람도 없다.


<맛집순례자, 파찌아빠>


& 덧 붙이는 말 : “업적을 쌓으시요.”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최근 빅머니의 맛집순례단 영입을 시기하는 분들의 시샘어린 눈빛이 파찌아빠의 초강력 레이더에 감지 된 봐 있다. 파찌아빠의 맛집순례단이 되는 방법은 단 하나, 스스로 내공을 연마하고, 파찌아빠에게 업적(?)을 쌓아야만 된다.


파찌아빠가 소개하는 맛집은 ‘정’이라는 공통된 테마를 가지고 있는 맛집들이다.
차려 낸 음식이 아무리 진귀한 음식일지라도
그 안에 정을 담아 내지 못한다면 그것은 참 맛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파찌아빠가 생각하는 최고의 밥상은 사랑하는 이를 위해 정성껏 차려 낸 집에서 받는 밥상이다.




파찌아빠가 「자인 뭉티기」를 알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자인 뭉티기」가 서울에 첫선을 보인 날 이 작년 11월 29일 이기 때문이다.

이집은 생고기 전문점으로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에서 키운 일등급 한우만을 매일 현지로 부터 육로편으로 조달하여 사용하고 있다. 자인면의 한우는 생산자 실명제와 함께 축산물 등급 판정서를 비치함으로써 신뢰를 받고 있다.

「자인 뭉티기」란 맛집을 소개 하면서 ‘무슨 자인면이 어떻고, 왠놈의 한우타령이람?’이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이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자인 뭉티기」를 서울의 다른 생고기 전문점과 구별하는 것이 바로 생고기 그대로인 [뭉티기]란 메뉴이기 때문이다. [뭉티기]는 <뭉텅이, 뭉치>의 경상도 사투리로 경상도 지방에서는 한우의 우둔살을 뭉텅이로 썰어 내서 그냥 날로 먹는 메뉴를 일컷기도 한다.

「자인 뭉티기」의 뭉티기는 자인지방에서 매일 육송되는 한우의 우둔살 중에서도 지방이 거의 없는 속 깊은 부위인 함박살이라는 부위만을 골라 쓴다.

함박살을 뭉텅썰어 「자인 뭉티기」만의 특별한 소스에 찍어 먹으면 생고기가 씹히는 쫄기덩한 치감과 함께 목구멍 깊숙히 까지 부드러운 생고기의 향내가 파고 든다.

[뭉티기]같은 생고기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겐 [육회]도 추천할 만 하다.「자인 뭉티기」의 육회는 일반적인 생고기집의 육회와 비슷해 보이지만 맛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자인 뭉티기」는 절대 양념 맛을 강조하지 않는다. 생고기 자체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정도로만 약하게 가미를 한다. 이건 생고기 자체가 우수하고 신선하여 잡맛이 없을 때만 가능한 조리법이다.

「자인 뭉티기」에선 대표직원이라 불리기를 좋아하는 이무섭사장이 식당 한 켠에 마련된 오픈 된 정육코너에서 직접 생고기를 손질한다. 그가 생고기를 손질하는 것을 보면 능숙한 칼놀림 보다는 고기를 다루는 그의 태도에서 더욱 신뢰감을 느낀다. 그는 고기를 다룰 때 여러켤레의 면장갑을 곁에 두고 쉴새 없이 장갑을 바꾸어 낀다.
그 이유는 따듯한 손의 체온이 생고기에 전달되어 생고기의 풍미를 떨어드리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함이다.

일단 뭉티기던 육회던 생고기의 풍미를 제대로 즐겼으면 이번엔 구이를 맛 볼 순서이다. 「자인 뭉티기」의 구이메뉴는 [갈등구이] 하나 뿐이다. 갈등구이는 말 그대로 생갈비와 생등심을 함께 내는 것을 말하며 400g 을 기본으로 한다.

갈등구이에 나오는 갈비와 등심의 마아블링이 현란하다. 갈등구이는 완전히 익히지 말고 표면만 살짝 익혀 먹는 것이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어 맛있다. 그러기 위해선 절대 종업원에게 고기 굽는 일을 시켜선 안된다. 종업원들은 돌판에 고기를 한꺼번에 많이 얹어 고기를 태울수 밖에 없게 할 때가 많다. 그래서 파찌아빠는 절대 고깃집에서 종업원들이 고기를 굽게 하지 않고 한점한점 스스로 구워 먹는다. 마치 샤브샤브를 즐기듯이...

4인기준으로 뭉티기와 육회, 갈등구이를 한 접시 씩 순서대로 맛을 봤다고해도 아직은 충분한 포만감을 느끼기 힘들다. 이런 경우 보통의 고깃집에에선 냉면을 주문한다. 하지만 「자인 뭉티기」에서는 그러질 말자. 대신 [육회밥]을 주문하자. 4명이서 한그릇을 시켜 조금 씩 맛만 봐도 괜찮고, 아예 각자 1인분씩 시켜 먹어도 괜찮다.

「자인 뭉티기」의 육회밥은 보통의 비빔밥과는 무척 다르다. 그래서 간혹 당황스러워 하는 손님들도 있다. 큰 비빔밥 그릇 속에는 야채와 육회만 조금 들어 있을 뿐 나물이나 계란 후라이 같은 것은 애시당초 들어있질 않다. 공기밥과 고추장을 넣고 비벼 먹으면 그게 바로 육회밥인데 파찌아빠는 그 맛에 반해 버렸다.

Tip : 이무섭 사장이 단골들 한테만 몰래 맛 보이는 [육회초밥]이란게 있다. 이름은 초밥이지만 맨밥을 초밥모양으로 빚은 후 뭉티기를 생선초밥 마냥 얹고, 그 위에 전용소스를 얹어서 내는 별미인데 모양도 모양이지만 맛이 아주 독특하다.
파찌아빠를 팔고서라도 꼭 먹어봐라. 정말 별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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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정보 : 자인 뭉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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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63-7 호원빌딩 1층, 전화 02-597-2158, 주차가능
▶ 찾아 가는 길
- 양재역 1, 2번 출구중 한남대교 방향으로 나와서 20m - >강남문화센타를 끼고왼쪽 골목으로 20m -> 우측 골목안으로 10m -> 왼쪽에 [자인 뭉티기]가 보인다.
-자동차를 가져 갈 경우엔 아웃백스테이크와 제일은행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서 좌회전하면 된다.
▶ 메뉴 : 뭉티기, 육회 (중 2만원, 대 3만원), 갈등구이(400g에 4만5천원), 육회비빔밥(7천원) 기타 다른 식사 메뉴들도 있슴
▶ 식단가 : 12만원/4인기준(인당 3만원)
▶ 파찌아빠 따라하기 : 파찌아빠는 [자인 뭉티기]에 가면 서비스로 나오는 생간과 천엽을 시작으로 코스요리를 즐기듯이 뭉티기, 육회, 갈등구이, 육회밥의 순서로 기본 양 만큼씩만 주문해서 골고루 맛을 본다.




예전에, 그러니까 올 봄 햇빛 맑은 나들이 철에 ‘육회’를 업데이트 하려고 했었답니다. 그래서 미리 예고까지 했었죠~ 그런데 조인스닷컴에서 메일이 한통 오더라고요. 당시 담당자이셨던 민영애 님 이었는데 ‘육회’는 다음에 하자고 하시더라고요. ㅜ.ㅜ 그래서 그때부터 제가 매우 많이 좋아하는 육회는 점점 밀리게 되었답니다. 그렇다고 식중독 위험이 있는 여름철에 업데이트 할 수도 없었고요··· 이제 날이 점점 더 선선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가을 중반만 되면 또 정육점을 뻔질나게 돌아다니겠지요? ^^

물론 아직까지는 좀 위험하답니다. 반드시 큰 정육점이나 활인마트에 가셔서 육회용으로 나온 고기가 있냐고 물어 보시고요, 있다고 했을 때만 구입해 드셔야 한답니다. 이유는 아시죠? 한우의 경우 도축을 할 때 되도록이면 병역검사를 한답니다. 그리고 생으로 먹는 부분은 따로 더 정밀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육회용으로 들어온 고기는 일단 검사를 마쳤다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작은 정육점이나 몇몇 정육점에선 그냥 생으로 먹을 수 있는 부위는 육회용으로 검사를 받지 않고도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육회용 고기만은 큰 마트에서 구입하tu야 안전하답니다. ^^

일전에 한번은 육사시미를 먹어본 적이 있어요. 어느 부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름기가 살짝 끼어서 손가락 두개만한 넓이로 사시미를 떠 놓았더라고요. 그것으로 채썬 배를 싸서 초간장에 살짝 찍어 먹었는데··· 와! 정말 맛있었답니다. 뭐, 집에서는 해 먹을 수 없는 맛이긴 하지만 혹시 ‘아롱사태’를 구하실 수 있으시면 그냥 썰어서 초간장에 찍어 드셔보세요. 상당히 맛있답니다. ^^ 하지만 가격이 비싸죠.

뭐, 하여튼 아직 여름이 다 간 것도 아니고 가을이 가까워졌다고 하나 낮 시간에 더운건 매 한가지인지라 그냥 육회는 아직까지 쉽게 상할 수 있고 위험하답니다. 그래서 육회를 이용한 부가요리를 만들어 볼까 해요~ ^^ 바로 육회 비빔밥입니다!

육회 비빔밥은 전라남도 함평의 소시장이 서는 날이면 어김없이 등장했던 음식이랍니다. 신선한 육회에 맛깔나게 양념을 해서 밥위에 떡~ 올리고 참기름 똑 떨구고 슥슥 비벼 먹으면··· 속이 든든하고 입이 즐거운 그 맛! 집에서 즐길 수 있었죠. 물론 육우가 귀하던 예전에는 쉽게 먹을 수 없었지만 요즘은 5,000원~8,000원대에 맛볼 수 있답니다.

그럼 만들어 볼까요? ^^

재료 : 육회(우둔살, 홍두께) 한줌, 고사리, 우거지, 도라지, 고추장, 공기밥 2/3
육회양념 : <비율> 다진배 1, 간장 2, 물엿 2, 참기름 1, 깨소금 1/2, 다진마늘 1, 설탕 1


1.

육회는 되도록이면 큰 할인마트에서 구입하도록 하세요. 썰어 달라고 하면 예쁘게 썰어준답니다. 냉동실에 보관하시고 조금 오래된 육회는 육회양념과 함께 팬에 달달 볶으면 맛있는 불고기가 된다죠~ ^^





2.

먹을 만큼의 육회양념을 만들어 둡니다.





3.

육회와 양념장을 잘 섞어두시고요,





4.

고사리를 참기름에 달달 볶아내고, 도라지와 우거지도 잘 볶아냅니다. 중간에 소금 간을 살짝 해 주세요. 밥에 나물을 올리고,





5.

가운데 육회를 올려주세요. 달걀노른자 하나를 톡 까서 올리고, 고추장 1큰과 참기름 몇 방울로 마무리하시면 된답니다~





6.

맛있겠죠? ^^ 이번주 일요일엔 맛있는 육회 비빔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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