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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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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연인을 찾아 헤메이는 대리인과 수 많은 여인들.. 그리고 베토벤의 방황, 고뇌, 번민...
하지만 무엇보다도 베토벤이 음악이 영화를 지배한다고 할까...
복잡한 동생과 그리고 동생의 아내이자 자신의 사랑과의 복잡한 인연가지도 음악에 묻쳐버린듯...

그리고 마지막의 베토벤이 불멸의 연인에게 쓴 편지...
나도 언젠가 누구에겐가 저런 애절한 사랑의 편지를 쓸 날이 올까?


나의 천사이자 전부이며..
나의 분신이여..

그대에게 잠시 내 마음을 전하려 하오

내일이 되야 머물 곳을 알게 될 것 같구려

그동안 부질없이 방황했던 시간들..

왜 이리 아픈지..

다시 합칠수만 있다면 이 고통 없으련만

내가 있는 곳에 그대도 있어주오

이제 우리 같이 참다운 인생을 사는거요

너무나 힘든 여행이구려

이제 당신을 만나는것도 얼마 안남았구려

곧 당신을 만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

오늘중에 만나게 되길 바라오
당신을 만나야만 하오

당신이 날 사랑하는 것보다
난 당신을 더 사랑하오

제발 기다려 주시오

잠자리에 누워서도 온통 당신 생각 뿐이오

내 불멸의 연인이여...

때론 슬픈 추억, 때론 기쁜 추억

운명의 끈이 우리를 다시 이을 때까지

오직 그대와 결합하는 것만이 내 인생의 의미입니다

그래야 하오

이제 잠시 눈을 붙여야 겠소

어제 오늘 얼마나 당신을 그리워하며 울었는지...

그대는 내 인생이며 나의 전부라오

그럼 다시 만날 때까지
영원히 사랑해주시오

영원히...


제 목 : 불멸의 연인
별 점 : ★★★★ 8(1명 참여)
원 제 : Immortal Beloved
감 독 : 버나드 로즈
주 연 : 게리 올드만 , 이사벨라 로셀리니 , 발레리아 골리노
장 르 : 드라마,로맨스
개 봉 : 1995년 01월 28일
등 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 간 : 120 분
제작/배급 : -
제작년도 : 1994년


지상의 소리를 천상의 음악으로 승화시킨 악성(樂聖)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의 일대기의 격렬하고 아름다운 음악과, 뜨겁게 타올랐던 연인에 대한 열정을 사랑 속에서 담고 있는 전기 영화. 천재 음악가의 고독한 삶 속에 한 여인을 향해 남몰래 불태워진 격정적이고 아름다운 불멸의 사랑이 가슴 벅차게 펼쳐지는 드라마다. <스타워즈 2>, 등을 촬영한 피터 스쉬츠키가 새로운 감각의 버나드 로즈 감독과 호흡을 맞춰 영상을 만들어 냈다.

 "나의 천사, 나의 모든 것, 나의 분신"이라 일컬어진 베토벤의 숨겨진 연인을 두고, 단 한 장의 편지를 실마리로 그 베일 속의 여인을 찾아가는 흥미로운 스토리 속에 영화 전체를 관통하여 흐르는 베토벤의 명곡들이 풍부한 감성으로 채워준다. 특히 연극 무대 출신의 성격파 배우 게리 올드만이 베토벤의 격렬했던 삶을 호연했고, <엠마와 부베의 사랑>에 출연했던 요한나 테르 슈테게가 불운한 연인 조안나로 나온다. 또 베토벤이 거쳐간 여인으로 이사벨라 로셀리니, 발레리아 골리노가 출연한다.

 헝가리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게 오르그 솔티 경이 음악 감독을 담당하였으며, 바이올린에 기돈 크레머, 첼로에 요요마, 피아노에 머레이 퍼레이어 등 당대 거장들이 참여하여 베토벤의 명곡들을 연주했다.




루드비히 반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게리 올드만 분)은 1827년에 사망했다. 비엔나 전체는 슬픔의 도가니에 빠지고, 수천명의 군중들이 베토벤의 장례 행렬을 지켜보기 위해서 몰려들었다. 그의 생이 끝나는 순간이었고 전설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베토벤의 오랜 친구인 안톤 쉰들러(Anton Felix Schindler: 제로엔 크래브 분)는 의문점을 풀기 위한 조사를 시작한다. 그 이유는, 베토벤의 말년에 그를 돌보았던 막내 동생 요한(Nikolaus Johann van Beethoven: 제라드 호란 분)에게 모든 베토벤의 유산이 상속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베토벤의 유언장은 모든 것을 '영원한 연인' 앞으로 남긴다고 했다. 그녀가 누구인지는 아무도 몰랐다. 쉰들러는 친구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서, 그녀를 찾아 나선다. 그가 가진 유일한 실마리는 이름모를 여인에게 베토벤이 보낸 편지가 전부였다. 그는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몇년 전에 베토벤이 이 숙녀를 만나자고 했었던 칼스버드 호텔로 간다. 호텔 주인 여자는 그녀를 기억했다. 그녀는 두꺼운 망토와 베일을 쓰고 있었고, 이틀동안 방에서 머물렀으며, 베토벤이 도착하기 전에 떠났다고 했다. 베토벤은 도착하자 그녀가 떠나버렸음을 알고, 너무나 화가 나서 방을 거의 부숴버렸다고 했다. 그 여인의 정체에 대한 유일한 실마리는 호텔 숙박부에 기재되어있던 서명으로 풀리기 시작한다.

 쉰들러는 비엔나 근처에 사는 여전히 아름답고 쾌활한 '줄리아 겔렌버그' 백작의 집을 향해 떠난다. 그녀는 자신이 20년전에 베토벤의 제자이자 연인이었음을 인정한다. 그녀가 비엔나에 처음 도착했을 때, 열일곱살의 당당한 이 이탈리아 백작의 딸은 단 한가지, 마을 전체가 천재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라 칭송하는 베토벤을 만나기를 소망했다. 처음에 그녀는 그의 무례한 태도에 너무나 놀란다. 그러나 곧 줄리아(Giulietta Guicciardi: 발레리아 골리노 분)는 천부적인 열정에 압도당하여, 겔렌버그 백작을 포함한 다른 모든 남자들의 청혼을 거절한다. 그러나 그녀의 아버지는 대중적으로 잘 어울리지 못하는 이 천재 피아니스트를 탐탁치 않게 여긴다. 줄리아는 베토벤의 천재성을 증명하기 위해 그의 아버지를 옆방에 숨겨놓은 상태에서 그에게 연주를 하도록 한다. 베토벤이 남앞에 나서기를 싫어하는 이유는 곧 밝혀진다. 그는 자신이 연주하는 소리를 들을 수 없던 귀머거리였던 것이다. 그녀가 자신을 속인 것에 격노하여 베토벤은 그녀와의 결혼 약속을 깨버리고, 줄리아를 다시는 만나지 않는다. 쉰들러는 사관학교 생도인 베토벤의 조카 칼(Karl van Beethoven: 마코 호프쉬네이더 분)을 방문하려한다. 그러나 칼은 그를 만나려고도 하지 않는다.

 쉰들러는 줄리아가 떠난 후에 베토벤이 그 해 여름을 유쾌하게 동생 요한과 카스퍼(Casper Anton Carl van Beethoven: 크리스토퍼 펄포드 분)와 함께 바덴에서 보낸 것을 알게 된다. 그는 가구 제조자의 딸 조안나(Johanna Reiss: 요한나 테르 스티게 분)를 그가 가장 좋아하는 형 카스퍼와 결혼하도록 돕기까지 했다. 조안나는 베토벤의 평상시 냉랭한 태도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결국 그를 웃기기까지 한다. 그러나, 그녀가 임신해 그의 형 카스퍼와 결혼하자, 베토벤은 격분하여 그녀를 카스퍼를 꼬신 매춘부라 욕한다. 그 형제들은 평생 화해하지 않았다. 쉰들러는 베토벤과 그의 형 카스퍼가 죽은 후 그의 아내 조안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조카 칼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쉰들러는 자신도 한때 역시 훌륭한 음악가가 되고 싶어했다. 그러나 위대한 베토벤을 만난 후 그의 음악적 재능에 한계를 느끼고 자신은 베토벤의 친구이자 보조자로 베토벤의 여생을 위해 살기로 한 것이다. 베토벤은 자신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그의 조카 칼은 조안나에게서 데려와 자신과 같은 피아니스트로 만들려고 한다. 그러나 칼은 베토벤의 혹독한 훈련을 견디다 못해 자살을 시도한다. 베토벤은 칼의 어머니 조안나와 영원히 화해할 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린다.

 마침내 쉰들러는 카스퍼의 미망인이자 베토벤의 옛 연인이었던 조안나를 찾아가서 그녀에게 호텔 숙박 기록을 보여주며 어떤 대답을 기대한다. 처음에 조안나는 그녀가 베토벤의 연인이었음을 부인하지만, 바덴에서 함께 지냈던 여름을 회상하고는 진실을 인정한다. 조안나는 카스퍼가 자기에게 접근하는 동안 베토벤과 사랑에 빠지고, 그들은 호텔에서 만나 함께 사랑의 도피를 약속했었다. 그러나 베토벤은 폭풍 속에서 마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약속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고, 임신하여 굴욕스러워하는 그녀를 홀로 남겨둔다. 그녀는 베토벤이 서둘러 보낸 전보를 받지 못한 채로 카스퍼에게 돌아가고, 칼이 카스퍼의 자식으로 믿게 놔둔다. 부숴진 마차, 잃어버린 편지, 그리고 상한 자존심. 이것이 베토벤을 그의 영원한 연인 조안나와 결별하게 한 비극의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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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이돈 어드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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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chosun.com/blog.screen?blogId=35917&menuId=136986
위의 블로그에서 내 인생을 바꾼 한편의 영화라고 해서 봤다.
보다보니 오래전에 봤던 영화인데, 왜 이게 그 사람의 일생을 바꾸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물론 목사님의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이 멋지기는 하지만.. 나는 잘 공감이 안간다...
어찌보면 좋은 내용의 영화인데, 요즘 블럭버스터와 같은 영화를 보다보니 왠지 저예산의 영화같은 생각도 들고, 우습다는 생각을 해서 인지도 모르겠다...^^;;
암튼 올해 리메이크를 해서 다시 개봉을 한다는데 그때 다시 한번 기대해 보도록 하자.

 

The Morning After 희망의 다음날 아침  
There's got to be a morning after 희망의 아침은 반드시 올거야
If we can hold on through the night; 우리가 이밤을 견뎌낼 수 있다면;
We have a chance to find the sunshine -- 우리가 햇빛을 볼 기회가 있으니
Let's keep on lookin' for the light.
모두 빛을 찾아 나서자. 
Oh, can't you see the morning after? 너는 희망의 아침을 보지 못한단 말인가?
It's waiting right outside the storm. 그것은 바로 이 폭풍 밖에서 기다리고 있단다.
Why don't we cross the bridge together
우리 함께 다리를 건너
And find a place that's safe and warm? 
안전하고 따듯한 장소를 찾지 않겠니? 
It's not too late, we should be giving -- 아직도 늦지 않았어, 우리가 돕는다면
Only with love can we climb. 사랑과 함께 할 때만 우린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어
It's not too late, not while we're living -- 아직 늦지 않았어, 우리가 살아있는 한
Let's put our hands out in time.
더 늦기 전에 손길을 주자. 
There's got to be a morning after; 희망의 아침은 반드시 올거야;
We're moving closer to the shore.
우리는 점점 해안에 가까워지고 있어.
I know we'll be there by tomorrow, 내일이면 우린 거기에 당도할거야,
And we'll escape the darkness -- 그리고 우린 어둠을 탈출할 것이다
We won't be searchin' any more.
우린 더 이상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될거야. 

There's got to be a morning after. 희망의 아침은 반드시 올거야.
               (There's got to be a morning after)


제 목 : 포세이돈 어드벤쳐
원 제 : The Poseidon Adventure
감 독 :
주 연 : 레드 버튼 , 진 해크만 , 어네스트 보그나인
장 르 :
개 봉 : 년 월 일
등 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 간 : 분
제작/배급 :
제작년도 : 1972년

 {뉴욕에서 아테네로 항해 중이던 S.S. 포세이돈 호는 12월 31일 한밤중에 재난을 맞이하게 된다. 생존자는 극소수였다. 이 영화는 그들의 이야기다.}

 뉴욕에서 아테네로 항해 중이던 포세이돈호는 섣달 그믐 한밤 중에 거대한 해저 지진을 만나 전복된다. 파티를 하고 있던 3백 여명의 승객들은 당황한 채 우왕좌왕 한다. 이때 스콧 목사(Reverend Frank Scott: 진 핵크만 분)가 나서 사태를 수습하면서 선체 상다나으로 올라갈 것을 주장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승객들은 그를 불신한 채 한곳에 남아있겠다고 버틴다.

 스콧 목사 일행이 올라가고 난 뒤 거대한 수마가 덮쳐 나머지 승객들이 몰살당한다. 한편 목사 일행이 몇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어렵사리 출구에 다다랐을 때는 증기 밸브가 열려 주변이 온통 열기로 가득한 상황이었다. 스콧 목사가 갑자기 몸을 던져 밸브를 잠그고 익사한 뒤 나머지 사람들은 출구를 통해 바져나가 구조된다. 단지 6명의 승객만이 생존한 것이다.



Rev. Scott: Get down on your knees and pray to God for help... and then maybe everything will work out fine? Garbage. Not where l come from. You could wear off your knees praying to God for heat in a cold-water flat in February. And icicles would grow from your upraised palms. lf you're freezing to death, you burn the furniture, you set fire to the building, but you get off your knees.

스캇신부: 무릎을 꿇고 신에게 도와달라 기도를 한다...그러면 아마 모든 게 다 잘 해결될 것이다? 쓰레기 같은 말이지. 내가 살던 곳에선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얘기야. 2월 달 찬물배관시설만 된 싸구려 구식아파트에 살면서 난방해 달라고 신에게 무릎이 닳도록 기도할 수도 있겠지. 두손 모은 손바닥에선 고드름이 자랄거야. 얼어죽을 것 같으면 차라리 가구를 태우거나 건물에 불을 지르는 한이 있어도 무릎을 꿇고있진 말란 말이다.

 

Ch. John: Somewhat unorthodox. Wouldn't you say, Reverend Scott?

주임신부 쟌: 좀 이단적이네. 그렇지 않나, 스캇신부?

 

Rev. Scott: But realistic... John, you've got to use your church for something more positive than prayer.

스캇신부: 그러나 현실적이지... 쟌, 교회를 기도만 하는 것보단 좀 더 긍정적인 것으로 이용해야지.

 

Ch. John:  You deliver sermons like this, it's a wonder you're a still ordained minister, or are you?

주임신부 쟌: 그런 설교를 하면서 아직도 성직자라니 불가사의구만, 지금 성직자 맞나?

 

Rev. Scott: The best kind... Angry, rebellious, critical, a renegade... stripped of most of my so-called clerical powers. But l'm still in business.

스캇신부: 최상급이지... 화가 났고, 반항적이며, 비판적인 변절자이지...소위 목자로서의 권한을 거의 다 빼았긴. 그러나 난 여전히 목회활동을 하고 있어.

 

Ch. John: Well, you seem to enjoy the punishment.

주임신부 쟌: 글쎄, 자넨 벌 받는 걸 즐기는 것 같은데.

 

Rev. Scott: Punishment? Ha Ha! The church has blessed me. That's what it's done. Banished to some new country in Africa. Hell, l had to look it up on a map where I was going. My bishop doesn't know, but he's given me exactly what l wanted: Elbow room. Freedom. Real freedom. Freedom to dump all the rules and all the trappings. And freedom to discover God in my own way.

스캇신부: 벌이라고? 하하! 교회가 나에게 축복을 내린거지. 바로 그거였어. 아프리카 외지로 추방하는거. 염병할, 난 내가 어딜 가는지 지도책을 찾아봐야 했어. 우리 주교는 모르지만, 사실 그가 내가 원하던 걸 그대로 준 셈이지: 여유. 자유. 진정한 자유. 모든 규칙과 장식을 다 떨쳐버릴 수 있는 자유. 그리고 내 방식대로 신을 발견할 수 있는 자유.

 

Ch. John: Oh, well, l'd better be going. l'll see you later.

주임신부 쟌: 오 이런 난 이제 가봐야 겠네. 나중에 보세.

 

Rev. Scott: John! You still want me to give that guest sermon this afternoon?

스캇신부: 쟌! 아직도 이따 오후에 내가 초청설교 하길 원하나?

 

Ch. John: Well, one thing's for sure: Nobody's gonna sleep through it.

주임신부 쟌: 글쎄, 한가지는 확실하구만: 아무도 설교시간에 졸지 않을걸세





Rev. Scott: God is pretty busy. He's got a long-term plan for humanity that stretches far beyond our comprehension. So it's not reasonable to expect Him to concern Himself with the individual. The individual is important only to the extent of providing a creative link between the past and the future in his children or in his grandchildren, or his contributions to humanity.

스캇신부: 신은 상당히 바쁩니다. 그는 우리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만큼 긴 안목으로 인류에 대한 장기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이 개개인에게 신경 쓸 것을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개인은 자자손손 대를 이어가거나 인류에 대한 공헌으로 과거와 미래를 잇는 창조적인 연결고리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만 중요한 것입니다.

 

Rev. Scott: Therefore, don't pray to God to solve your problems. Pray to that part of God within you. Have the guts to fight for yourself. God wants brave souls. He wants winners, not quitters. lf you can't win, at least try to win. God loves triers.

스캇신부: 그러므로, 여러분 개인적인 문제로 신에게 기도하지 말고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신에게 기도하세요. 배짱을 갖고 자신이 노력하세요. 신은 용감한 사람을 원합니다. 그는 승리한 자를 원하지 쉽게 단념하는 자를 원치 않습니다. 이길 수 없다면 적어도 이기려고 노력하세요. 신은 시도하는 사람을 사랑합니다.

 

Rev. Scott: lsn't that right, Robin?                                                           스캇신부의 주일설교를 경청하는 주임신부

John[1].jpg

스캇신부: 그렇지 않니, 롸빈?

 

Robin: Right!

롸빈: 네 맞아요!

 

Rev. Scott: So what resolution should we make for the New Year? Resolve to let God know that you have the guts and will to do it alone! Resolve to fight for yourselves and for others and for those you love. That part of God within you will be fighting with you all the way.

스캇신부: 그렇다면 새해를 맞아 우리는 어떤 결심을 해야 할까요? 문제를 혼자 해결할 배짱과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결의를 신에게 보여주도록 하세요. 당신 자신과 다른 사람들, 그리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싸우겠다고 작심하세요. 당신의 마음 속에 있는 신은 끝까지 함께 싸워줄 겁니다.

 

해일로 배가 뒤집히고 연회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한 다음 스캇신부가 부상자들을 돌보고 있는 주임신부에게 자기와 동행할 것을 권유하는 대화편을 들어보자.

 

Rev. Scott: You didn't tell me what you thought of my sermon this afternoon.

스캇신부: 넌 내가 오늘 오후에 한 설교가 어땟는지 말해주지 않았어.         일대일로 설전을 벌이는 두 신부

deuling_preachers_1[3].jpg

 

Ch. John: Well, you didn't ask me.

주임신부 쟌: 글쎄, 자네가 묻지 않았잖아.

Rev. Scott: I'm asking you now.

스캇신부: 지금 묻고 있는 거야.

Ch. John: You spoke only for the strong.

주임신부 쟌: 자넨 강한자들만 대변하고 있어.

Rev. Scott: l'm asking you to be strong. Come with us.

스캇신부: 난 지금 네가 강해질 것을 요구하는거야. 우리와 함께 가지.


Ch. John: l can't leave these people. l know l can't save them. l suspect we'll die...But l can't leave them.

주임신부 쟌: 이 사람들을 이대로 버려둘 순 없어. 난 내가 이들을 구할 수 없다는 걸 알아. 아마 우린 모두 죽을거야...그러나 난 이들을 떠날 수 없어.

 

Rev. Scott: They don't wanna go. They've chosen to stay. Why...why should you? What good's your life then? What's it all been for?

스캇신부: 그들은 떠나길 원치않아. 그들 자신이 남기로 선택한거야. 왜...왜 너도 그래야 해? 그럼 네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 그게 모두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이야?

 

Ch. John: I have no other choice.

주임신부 쟌: 내겐 다른 방도가 없네.

 

Rev. Scott: John, l'm not gonna give up.

스캇신부: 쟌, 난 포기하지 않을거야.

.......

 

Rev. Scott: God bless.

스캇신부: 신의 은총이 있기를.

 

Ch. John: God bless.

주임신부 쟌: 신의 가호가 있기를.


여기서 스캇신부의 종교관에 대해 살펴보자. 과연 그는 무신론자(Atheist), 불가지론자(Agnostic), 유신론자(Believer) 중 어디에 속하는가? 유무신론자는 굳이 다시 정의를 내릴 필요 없겠고 불가지론자는 인간이 신의 존재유무를 파악할 수 없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분명한 것은 그가 신이 존재한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과연 그가 믿는 것이 기독교에서 말하는 신인지는 의문이다. 그가 믿는 신은 오히려 불교에서 말하는 자아성찰과 자기수양으로 성불하는 모습에 더 가깝다 하겠다. 이는 인간이란 개체가 완전자율의지에 의해 덕과 수양을 쌓아가는 최고의 인격체임을 주장하는 것이다.


시험감독관이 부정행위시 처벌규정을 공시한 시험장에서 부정행위가 없었다는 사실은 감독관없이 수험생만 있는 시험장의 그것과 비교하여 하나도 고귀하고 자랑스러울 것이 없다. 왜냐하면 전자는 수험생들의 정직함과 높은 윤리의식에서 나온 행위가 아닌 적발된 부정행위의 처벌에 대한 두려움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개개인의 신앙선택이 종교적 심판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조건에서도 특정종교의 가르침을 열심히 따를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지 의문스럽다.

 

많은 종교인들이 종교의 참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채 무작정 신을 따르다 보니 경전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다 오역하기도 하며, 심지어 선행을 행한답시고 다른 사람의 입장은 전혀 고려치 않고 종교란 이름으로 비인간적인 행위를 자행하기도 한다. 내 사견으론 우리가 진정으로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신이 우리에게 독립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었으며 우리가 그 능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면 결과와 과정에 상관없이 신은 만족해 할 것 같다.

 
영화 종반부 스캇신부가 우여곡절 끝에 기관실에 도착하여 마지막 문을 하나 남겨 놓았을 때 대폭발과 함께 뜨거운 증기가 문 손잡이를 덮쳐 다시 한번 일행의 앞길을 가로 막는다. 이에 신부는 대노하여 신에게 대어든다.
 
Rev. Scott: What more do you want of us? We've come all this way, no thanks to you! We did it on our own, no help from you! We didn't ask you to fight for us! But damn it, don't fight against us! Leave us alone! How many more sacrifices? How much more blood? How many more lives? Belle wasn't enough! Acres wasn't! Now this girl! You want another life? Then take me!....(Looking at the people) You can make it! Keep going! Rogo! Get them through! (He falls into a fire)

스캇신부: 우리에게 뭘 더 원하는거야? 우린 당신이 도와주지 않았지만 여기까지 헤쳐왔어. 당신 도움없이 우리가 해냈단 말이야. 우릴 위해 싸워달라고 부탁하지 않았어! 근데 젠장 우리에게 싸움걸지 말라고. 우릴 그냥 좀 놔둬. 얼마나 더 희생을 원하는거야? 얼마나 더 피를 봐야 해? 얼마나 더 많은 목숨을? '벨'로는 충분하지 않다! '에이커스'도! 이제 이 여자마저!(린다 로고) 목숨이 더 필요하다고? 그렇다면 날 데려가... (사람들을 돌아보며) 너희들은 해낼 수 있어! 계속 가! 로고! 그들을 잘 데리고 가! (그는 불구덩이로 떨어진다.)

 

신은 인간사에 개별적으로 끼어들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굳게 믿고있는 신부가 답변도 없는데 혼자 열받아 고함친 이유는, 첫째, 무능한 자신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었고, 둘째, 신과 인간의 관계가 일방적인 주종관계가 아닌 신의 의지를 인간이 수단과 방법을 찾아 이행한다는 동반자 관계임을 표방하는 것이었다.

 

그는 머리가 비상하지만, 자기 말마따나 무감무례한 시건방 떠는 얼간이(Pompous Ass)기도 하다. 그가 진실을 고하여도 많은 사람들이 편견을 갖고 등을 돌리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그러나 그가 알면서도 그의 태도를 고치지 않는 이유는 이미 그의 신앙이 기독교 정통교리와 화해, 융합하기엔 너무나도 거리가 먼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포사이든 어드벤쳐는 외형적으로 대형재난을 배경으로 한 액션물이지만 내용은 서구사회에서 거의 금기시된 인간의 신에 대한 의구심과 갈등이 주제인 영화다. 흥행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할리웃 영화계에서 논란거리가 될 이런 줄거리를 채택한 것은 당시 큰 모험이었다. 그에 반해 지금 제작된 2편의 새로운 포사이든 어드벤쳐는 눈부시게 발전한 과학 덕분에 진부한 줄거리를 컴퓨터 특수효과나 새로운 촬영기법 등으로 포장한 100% 눈요기용인 듯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것의 중심에 서 있던 스캇신부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도저히 동명소설인 포사이든 어드벤쳐에 근거한 영화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세월이 흐르면 통상 인간사회는 편견이 줄고 사상적 자유와 그의 표현기회가 늘어난다는 사실을 우린 경험적으로 느껴왔지만 원작이 개봉된지 33년이 지난 지금 테러란 허상에 홀려 환각과 환청에 시달리는 병든 미국사회는 불행히도 스캇신부를 영화에 재등장시킬 만큼 열리고, 다양함이 용납되는 사회가 더 이상 아닌 것 같다.

 

Queen Mary 2호(QM2)는 포사이든호의 모델이 되었던 Queen Mary(QM)호와 그 뒤를 이은 Queen Elizabeth 2호를 대신하여 2004년 1월 대서양을 가로질러 첫 항해를 시작하였다. QM2 선상에선 이단적 스캇신부, 은퇴한 로우즌부부, 신혼여행 중인 로고부부, 가수 나니, 외로운 상점주인 제임스, 부모를 찾아가는 셸비남매, 웨이터 에이커스가 모두 환생한 자취를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대서양 어디엔가 조용히 잠들어 있을 난파선 포사이든호와 스캇신부의 아름다운 영혼은 아직도 내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다. 젊은시절 내 사상과 종교관에 단초를 제공했던 스캇신부의 영혼이 QM2 선상 어디엔가 스며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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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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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다가 얼마전에 정현이형이 괜찮다고 해서 봤다.
근데 먼저 책을 봐서 내용을 알고 봐서 그런지 기대감은 좀 떨어졌지만.. 그래도 잔잔한 그들의 사랑이 보기 좋았다.
책에서는 아주 짧은 분량이였는데, 영화에서는 없던 조연들을 많이 등장시키고, 생뚱맞은 마지막 엔딩으로 황당한면이 없지 않아 있기도 하다...
과연 이 둘이 헤어지게 되는 장면이 좋았을지... 그냥 상상에 맞겨두면서 미완성으로 끝내는것이 좋을지는 잘 모르겠다...
암튼 책을 보면서 상상했던 조제는 정말 실제 내가 생각했던 조제와 너무도 똑 같은 귀엽고, 고집스러우면서, 철없어 보이는 그런 아이였다. 남자 주인공은 워터보이즈의 주인공이였던 사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떠나려는 남자와 가라고하다가 잡는 조제의 슬픈 다툼후의 정사신...
책에서는 정말 상상력을 일으켜줘서 더 좋았는데, 영화에서는 시각과 청각을 만족시켜주기는 하지만.. 책보다는 조금 떨어진다...:)

영화를 보면서 예전에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봤던 일본드라마 Beautiful Life가 생각났다.
누구나 한번쯤 꿈꾸어보는 그런 슬픈 이루어질수 없을것 같은 사랑...
참 멋진것 같고, 로멘틱 하다고 할까...^^;;

마지막 엔딩곡의 노래도 참 마음에 든다

내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대략 백 가지 쯤 있어

첫 번째 이유로는 이곳이 너무 답답했기 때문이야
두 번째 이유로는 저 달이 나를 유혹하기 때문이야
세 번째 이유로는 운전 면허를 따 볼까 하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야

차에게 소리쳤어!

고속도로에서 달리자!

먼 미래를 불러

오랜만이야

무언가 아주 큰 일을 할 거야, 꼭!

큰 일을 할 거야!

달려 죠니 아무 상관 말고

몸의 껍질을 전부 벗겨버려

따뜻함도 부드러운 키스도

결국 전부 이루어져

지금은 때가 아니야

용기 따위는 필요 없어

내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 따위는 없어

한 번 손을 놓아보자!

차가운 꽃이 져버리려고 해


제 목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별 점 : ★★★★ 8.79(624명 참여)
원 제 :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감 독 : 이누도 잇신
주 연 : 츠마부키 사토시 , 이케와키 치츠루
장 르 : 드라마,로맨스
개 봉 : 2004년 10월 29일
등 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 간 : 116 분
수입/배급 : 스폰지
제작년도 : 2003년
홈페이지 : http://www.joz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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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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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서편제와 비슷한 영화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듯한 영화...

정말 마지막의 헨델의 울게하소서의 아리아에서는 한이 느껴지면서 섬찍한 느낌을 받는다...

세상에 멋진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뭐든지 그만큼의 댓가가 치러지는것 같다.

이런 슬프고, 애절한 노래가 단지 돈벌이를 위해서 만들어지지는 않았을것이다...

작곡자의 슬픔.. 가수의 슬픔...

외국의 위대한 음악가들은 대부분이 어려운 환경, 불우한 환경에서 곡들을 만들었다고 한다.

간혹 부유한 환경에서 음악을 한 사람들도 있지만.. 그만큼의 깊이를 갖지 못한다고 한다.

고호의 작품도 그가 자연을 그토록 사랑했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작품이였다고 한다.

세상에 모든 일들도 마찬가지 일것이다.

그만큼의 아픔이 있고, 그 만큼의 노력이 있어야 그 아픔과 땀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Lascia Ch'io Pianga

Lascia ch'io pianga La durasorte
울게 버려주 슬픈 운명에
E che sospiri La liberta.
나 한 숨 짓네 자유 위해
E che sospiri E che sospiri La liberta.
나 한 숨짓네, 나 한숨 짓네 자유 위해
Lascia ch'io pianga La durasorte
울게 버려주 슬픈 운명에
E che sospiri La liberta.
나 한숨짓네 자유 위해

Il duol infranga Queste ritorte
끊어 주소서 고통의 끈을
De' miei martiri Sol per pieta,si
나의 형벌을, 다만 자비로
De' miei martiri Sol per pieta
나의 형벌을 다만 자비로

Lascia ch'io pianga La durasorte
울게 버려주 슬픈 운명에
E che sospiri La liberta.
나 한 숨 짓네 자유 위해

'울게하소서'는 대표적인 바로크 오페라 중의 하나인 '리날도'의 제2막에서 '알미레나'가 부르는 아리아로써 '리날도'가 부르는 '사랑하는 나의 임'(Cara sposa)과 함께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이다.

십자군의 영웅인 리날도를 납치하려는 계획을 세운 사라센왕 '아르간테'와 그의 연인 '아르미다'는 마술책으로 리날도의 약Ⅳ?'알미레나'를 정원에서 납치한다.
이후 '아르미다'의 마술궁전에서 '아르간테'는 '알미레나'의 환심을 사려고 애쓰는데 이때 '알미레나'가 외면하면서 애절하게 부르는 노래가 '울게하소서'이다.
또 한편에선 '아르미다'가 마법의 배에 실려온 '리날도'에 반하여 리날도의 약혼녀인 '알미레나'로 변신하여 유혹하지만 실패하게 된다.
'리날도'가 '아르미다'의 유혹을 뿌리치며 부르는 노래가 바로 '사랑하는 나의 임이여'다.

두 아리아는 카스트라토였던 '카를로 브로스키'(1705∼1782·예명 파리넬리)에 관한 영화 <파리넬리>에서 불리어짐으로써 더욱 대중에게 가깝게 되었는데 실제로 헨델 생존시에도 리날도 역은 카스트라토나 여성이 맡기도 했다고 한다.

* 대체적으로 '울게하소서'로 번역되어 불리어지는데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극중의 내용으로 봐서는 '울게 내버려두오'가 더 적절할 것 같다.

카를로 브로스키(Carlo Broschi, 1705∼1782)

실제 파리넬리(본명:카를로 브로스키,Carlo Broschi)는, 18세기에 가장 유명했던 카스트라토일 뿐만아니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악가로 칭송받았던 사람의 이름이다. 생존시에도 거의 신화적인 존재로 추앙을 받았는데, 그 비결은 목소리가 훌륭했을 뿐만아니라, 예쁘장한 남자, 씩씩한 여인의 모습을 두루 갖춘, 반남반녀의 아름다운 외모가 크게 작용했다고 전해진다. 파리넬리는 기교가 뛰어난 성악가였다. 목소리 자체가 극히 아름다웠음은 물론이었고, 감정 표현이 완벽에 가까웠으며, 음역이 넓었고, 호흡 조절은 자유자재였다고 한다. 기록에 의하면, 그의 음역은 세 옥타브 반이었는데, 한 호흡으로 음표를 250개나 노래했다. 뿐만아니라, 한 음표를 1분 이상이나  길게 노래했다고도 전한다. 그당시 일부 사람들은 파리넬리가 뭔가 특수장치를 숨기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수근거렸다. 파리넬리는, 1720년 톨렐라 군주의 궁정에서 스승인 Porpora(포르포라)가 작곡한 "Angelika and Medoro"로 데뷰했다. 나폴리에서 명성을 얻기 시작한 파리넬리는, 로마와 볼로냐를 거쳐 베니스의 San Giovanni Grisotomo 극장 공연을 마친 후, 1728년에 유럽 순회 공연 나섰고, "노래의 제왕"이라는 별명까지 얻는다. 1734년 런던에서 포르포라가 헨델의 오페라에 대하여 크게 성공을 거두는데, 이면에는 파리넬리의 인기에 힘입은 바가 많았다고 한다.

원 제 : Farinelli : Il Castrato
감 독 : 제라르 코르비오
주 연 : 엘자 질버스타인 , 엔리코 로베르소
각 본 : -
촬 영 : -
음 악 : -
편 집 : -
미 술 : -
장 르 : 드라마
개 봉 : 년 월 일
등 급 : 18세 이상 관람가
시 간 : 110 분
제작/배급 : -
제작국가 : -
제작년도 : 1994 년

1728년 나폴리의 한 광장. 카스트라토(거세된 남자 소프라노 가수), 파리넬리(Farinelli/Carlo Broschi: 스테파노 디오니시 분)가 트럼펫 연주자와 대결을 벌인다. '파리넬리의 목소리'와 '트럼펫 소리'가 각자 지닌 기교와 음역을 넘어 절정에 달하자 군중들은 흥분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무릎을 꿇고 마는 트럼펫 연주자. 그중에는 완벽하게 아름다운 목소리, 그리고 잘생긴 이 젊은 카스트라토, 파리넬리에게 한눈에 반해버린 예쁜 여자들도 있다. 열살때, 거세를 한 파리넬리와 그의 노래를 작곡하는 형 리카르도(Riccardo Broschi: 엔리코 로 베르소 분)가 여자를 공유하는 '형제의 비밀'인 것이다.

 이 날 나폴리에서 파리넬리는 영국왕실의 공인 작곡가인 헨델(Handel: 제로엔 크라브 분)과 첫번째 만남을 갖는다. 헨델은 파리넬리에게 영국으로 함께 갈 것을 제안하지만 리카르도는 파리넬리를 빼앗길 것 같은 두려움에 이를 좌절시킨다. 유럽 순회공연에서 여러해 동안 형제는 유럽의 각 나라를 돌며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신의 모습으로 치장한 파리넬리가 영혼을 뒤흔드는 목소리로 노래하면 여자들은 기절하고 남자들마저 환호했다. 모든 여자들에게 사랑을 받지만 파리넬리는 어떤 여자에게도 진정한 사랑을 줄 수가 없다. 거세에 대한 열등감에 시달리는 파리넬리. 형 리카르도는 그런 그를 마약으로 위로하며 거세는 중병에 시달리는 어린 파리넬리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루어진 일이라고 말한다.

 1734년 런던. 헨델이 이끄는 코벤튼가든과의 경쟁에서 열세에 밀려있는 파리넬리의 스승 포로포라(Porpora: 오메로 안토누티 분)는 자신이 이끄는 노블레스 극장을 살리기 위해 파리넬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리고 노블레스의 주요 후원자, 마가렛 헌터(Margareth Hunter: 캐롤린느 셀리어 분)의 조카인 알렉산드(Alexandra: 엘자 질베르스테인 분)는 그 어떤 여자보다도 열정적인 사랑을 파리넬리에게 바치지만 이를 그는 받아들이지 못한다. 마침내 파리넬리의 공연으로 노블레스 극장은 연일 성황을 이루고 헨델은 수세에 몰린다. 하지만 헨델을 비웃는 왕족에게 헨델의 음악성을 변호하는 파리넬리. 그는 카스트라토라는 자신의 신분에 대해 모욕을 서슴지 않았던 헨델이지만 그의 음악성만은 인정하고 존경하고 있었다. 그에 반해 형 리카르도의 얄팍하고 기교만을 중시하는 음악에 대해 불만을 터뜨린다. 형제의 갈등은 심해지고 리카르도는 파리넬리를 떠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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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트 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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좃빨라게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사고로 무인도에 떨어져 살다가 5년만인가 구조되어서 집으로 돌아온 주인공의 이야기...
나라면 어떻게 살았을까?
배구공 윌슨을 친구처럼 부르면 살았을까?
빠삐용처럼 과감하게 자유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식으로 모험을 감행해서 그 섬을 뛰어 나올수 있을까?

무엇보다 가슴 아리게 본것은 여자친구와의 재회.. 그리고 이별하는 부분이다...
정말 나라면 어쩔것인가... 그녀를 어떻게든 차지할것인가? 자식과 남편에게 돌려보낼것인가? 그냥 외면하고 피할것인가?
보통의 나라면 아마 외면하고 피했을거야... 그리고 그 아픔을 간직하고.. 아파하고.. 슬퍼하고...
바보처럼...
하지만 그 둘은 계산을 해서 옳은것으로 떠난다... 깨끗하게 계산해서...
계산은 확실하게 해야해.. 찜찜하고, 미련이 남지 않도록...
그래서 가슴 아프지 않도록...

집으로 돌아가야겠지..

우린 둘 다 같은 계산을 했었어
켈리는 정확한 계산을 했었고...
할 수 없이 나를 잊어야만 했었던 거야

나도 정확한 계산을 했었고, 영원히... 그녀를 잃었지...

무인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거기서 홀로 죽을 거라고 생각했었어, 언젠가는 병에 들거나 다칠 거였지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면...
언제, 어떻게 죽을 거라는 그것뿐이었어
그래서, 밧줄을 만들었지, 정상에 올라가서 자살하려고 말야
확인하려고 시험을 해 봤는데, 통나무의 무게로 나무가 부러졌어
자살을 하고 싶어도 내가 하고픈 방법으로는 안 된다는 거였지

그 때 따뜻한 빛 같은 느낌이 내게 다가왔어
그 때 안거야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겠다고 말야
어떻게든...

계속 숨을 쉬어야 했어
그럴 이유가 전혀 없었으면서도
어떠한 논리를 펼쳐도 다시는 이곳을 보지 못한다고 했는데도
그래서 그랬지.. 살아남았어.. 계속 숨을 쉬었지..
그리고 그 논리가 완전히 틀렸다고 파도 때문에 증명되었지
파도가 들어와서 날 구해 줬어 그리고 지금 나는 여기에 있는 거지
내가.. 멤피스에서 친구와 얘기를 하고 있어
내 잔에는 얼음이 들어 있고
하지만 그녀를 다시 한번 잃었어
켈리가 없다니 너무 슬퍼
무인도에서는 그녀의 사진이라도 있어서 감사 했었는데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을 알아...
계속 숨 쉬어야만 해
내일은 또 새로운 날이니까
파도가 무엇을 가져올지 누가 알겠어?

원 제 : Cast Away
감 독 : 로버트 저멕키스
주 연 : 크리스토퍼 노스
각 본 : 윌리암 브로일즈 JR
촬 영 : 돈 버기스
음 악 : 알란 실베스트리
편 집 : 아서 슈미트
미 술 : 릭 카터
장 르 : 어드벤쳐
개 봉 : 2001년 02월 03일
등 급 : 12세 이상 관람가
시 간 : 143 분
제작/배급 : 씨제이 엔터테인먼트
제작국가 : -
제작년도 : 2000 년


세상의 끝, 그의 여행은 이제 시작이다.


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람인양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시간에 얽매여 살아가는 남자 척 놀랜드(톰 행크스 분). 페덱스의 직원인 그는 여자친구 캘리 프레어스(헬렌 헌트 분)와 깊은 사랑을 나누지만 막상 함께 할 시간은 가지지 못한다. 크리스마스 이브, 캘리와의 로맨틱한 데이트를 채 끝내지도 못한 그에게 빨리 비행기를 타라는 호출이 울리고 둘은 연말을 기약하고 헤어지게 된다. 캘리가 선물해준 시계를 손에 꼭 쥐고 페덱스 전용 비행기에 탄 척 놀랜드. 착륙하기 직전 쾅! 기내는 아수라장이 되고 비행기는 깊은 심연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리고 한없는 어둠.

그의 몸을 때리는 파도. 눈을 떠보니 완전 별세상이다. 아름다운 해변과, 무성한 나무, 높은 암벽. 아무도 살지않는 섬에 떨어진 것을 알게된 척은 그곳에서의 생존을 위해 이전의 모든 삶을 버리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혼자라는 외로움을 이기려 배구공에 사람얼굴을 그려놓고 윌슨 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는 등 처절한 삶을 살아가지만, 캘리에 대한 사랑만을 마음 속에 간직한 채 그녀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않는다.

4년후. 그는 많이 말라있고 고립된 섬생활에 길들여진 강하지만 외로운 눈빛을 하고 있다. 섬생활에 익숙해진 그는 먹고 자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떠내려온 알미늄판자 하나를 이용해 섬을 빠져나갈 방법을 고안해내고 오랜 기간을 거쳐 자신이 갖고있는 모든 물건을 이용하여 만든 뗏목으로 섬에 표류한지 4년만에 거친 파도를 헤치고 탈출을 감행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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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동막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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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평은 대단한데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대충 봐서 그런지 그렇게 다가 오지는 않는 영화였다.
근데 영화를 보는 내내 떠오르는것이 원령공주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생각이 났다.
오지의 떨어진 마을이라는 설정과 풍경, 인민군들과 강혜정이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 멧돼지가 뛰어 나오고, 여자가 멧돼지에 쫏길때, 멧돼지를 돌맹이로 맞추어서 남자에게로 추격상태를 바꾸는 장면까지도...
뭐.. 전체적인 내용으로 본다면 무리겠지만 상당부분이 원령공주가 생각이 났다.
영화를 본후에 인터넷을 검색을 해보니 음악감독이 그 감독이라고 하고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꽤 되는듯...
막판에 국군이 개지랄을 떠는 장면을 보면서.. 아마 이런 장면은 얼마전까지만해도 심의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세상이 좋아졌다라는 생각보다는 국군을 너무 안좋은쪽으로 몰아가는 설정에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는...

전쟁없는 세상.. 평화.. 반전시위... 세상에 누구는 전쟁을 좋아하고, 평화를 싫어할까...
하지만 난 호전적인 전쟁광도 싫어하지만...
아무런 대책없이 평화나 반전시위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싫다...
왜 전쟁이 일어날까.. 무엇때문에.. 무슨 이유로.. 이런것들도 생각해보고..
더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이 전쟁으로 나에게 이득이 되는것은 무엇이고, 나에게 손해가 되는것은 무엇인지도 생각해본다.
전쟁이란 국가간의 싸움이다...
매일 신문에 넘쳐나는것이 사람들끼리.. 회사끼리.. 정당끼리의 싸움박질 이야기이다...
자신이 하는 싸움은 정당한것이고.. 자신이 하는 싸움에 피해나 손해를 보는 사람은 어쩔수 없다는 식으로 합리화를 한다. 그리고 남들의 싸움 - 자신과 이해관계가 없는 싸움에는 무관심하다...
뭐.. 그런게 인간의 마음.. 심리가 아닐까 싶다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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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야 될지 울어야 될지 모르게 만들어 버리는 어색한 장면이 몇개 있었다. 동막골 촌장을 학대하는 장면 이전에 연합군에게 환영인사를 하다가 얻어터지는 장면이 있었다. 블랙코미디처럼 느껴졌지만 그들(얻어터진 분들)이 날리는 대사를 듣고서 조금 감정이 복잡해짐을 느꼈다. 사람들은 대개 이런 모호한 상황을 기분 나쁘게 느낀다.

이 영화는 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지중해의 어느 섬에 무리의 군인들이 들어와 살게 되고 거기서 사랑에 빠져 마을 아가씨와 사랑에 빠진다는 플룻과 흡사했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특이할 만한 점은 흑과 백의 경계선을 무너뜨리는 역할을 충실히 해낼려고 애썼다는 점이다. 그들은 한때 총부리를 겨눈 사이였지만 동막골에서 진정한 우정을 나누고 함께 진정한 아군이라 생각하고 있는 연합군의 비행기를 격추시킨다.

우리가 흔히 나의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하면 그 사실을 애써 부정하다가 마지막에는 아주 심각하게 친구를 멀리하게 되버린다.

연합군은 우리를 도와주러 온것이 아니었다. 민간인이 죽든 말든 그들은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한다는 추악한 명분을 들이밀며 실리를 챙기고 있었다. 그들은 아군을 가장한 적군이었다. 늑대는 먹이를 잡을때 양의 탈을 쓰고 양의 무리속에 들어가 양과 친해진 다음 하나씩 양들을 잡아먹는다.

동막골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스미스 대위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

영화음악 감독이 미야자끼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음악감독 이랜다. 그래서 그런지 마치 동막골 사람들의 느낌은 원령공주를 보는 듯 했다.

동막골 사람들이 무리지어 각자의 역할을 해내는 모습은 미야자끼 하야오 감독이 아주 오래전 부터 그려왔던 이상적인 사회주의 세상과 다름아니었다. 코난에서도, 원령공주에서도, 나우시카에서도.

특히 마을 부녀자들로 보이는 아낙네들이 천정에서 늘어뜨린 줄을 한손으로 잡고 치마를 걷어올리고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방아를 찧는 모습은 원령공주에서 철을 생산하기 위해 거풍기 페달을 함께 밟는 여인들 모습과 오버랩된다. 나만 그럴까?

이 영화의 인상적인 장면은 화면에 얼굴만을 크게 줌한 것이다. 친절한 금자씨에서도 그랬는데.... 이러한 샷은 대개 대사가 없다. 그냥 관객은 그(그녀)의 얼굴 근육을 통해 잊어버린 대사를 찾아내게 된다. 그럼으로써 훨씬 주관적이면서도 오히려 객관적일 수 밖에 없는 감동과 느낌을 서로가 얻는다.

그러한 면에서 강혜정과 이영애는 괜찮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웃음이 지어지는 대목은 강혜정의 매암(뱀) 이야기와 빨리 달리는 이야기다. 연기 참 맛깔스럽다.


제 목 : 웰컴 투 동막골
별 점 : ★★★★☆ 9.03(9541명 참여)
원 제 : Welcome to Dongmakgol
감 독 : 박광현
주 연 : 정재영 , 신하균 , 강혜정 , 임하룡 , 서재경
장 르 : 드라마
개 봉 : 2005년 08월 04일
등 급 : 12세 이상 관람가
시 간 : 133 분
제작/배급 : 필름있수다/쇼박스
제작년도 : 2004년
홈페이지 : http://www.dongmakgol2005.co.kr/

1950년, 지금은 전쟁중..? 전쟁한가운데... 믿지 못할 연합작전이 시작된다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한 곳에 모인 그들

1950년 11월,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그 때…
태백산맥 줄기를 타고 함백산 절벽들 속에 자리 잡은 마을, 동막골·이 곳에 추락한 P-47D 미 전투기 한 대.

추락한 전투기 안에는 연합군 병사 스미스(스티브 태슐러)가 있었다. 동막골에 살고있는 여일(강혜정)은 이 광경을 목격하고 소식을 전달하러 가던 중 인민군 리수화(정재영) 일행을 만나게 되고 그들을 동막골로 데리고 온다. 바로 그 때, 자군 병력에서 이탈해 길을 잃은 국군 표현철(신하균)과 문상상 일행이 동막골 촌장의 집까지 찾아 오게 되면서 국군, 인민군, 연합군이 동막골에 모이게 되고 긴장감은 극도로 고조된다.

목숨을 걸고 사수하고 싶었던 그 곳, 동막골

결코 어울릴 수 없는 세 사람· 국군, 인민군, 연합군 총을 본 적도 없는 동막골 사람들 앞에서 수류탄, 총, 철모, 무전기· 이 들이 가지고 있던 특수 장비들은 아무런 힘도 못 쓰는 신기한 물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전쟁의 긴장은 동막골까지 덥치고 말았다. 동막골에 추락한 미군기가 적군에 의해 폭격됐다고 오인한 국군이 마을을 집중 폭격하기로 한 것. 적 위치 확인…! 현재 좌표…델타 호텔 4045. 이 사실을 알게 된 국군, 인민군, 연합군은 한국 전쟁 사상 유례없는 연합 공동 작전을 펼치기로 한다.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 세 사람은 목숨까지 걸고 동막골을 지키려고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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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 - 새야 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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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으로 벙어리인 가족들의 슬픈 이야기...
세상에 소외되어서 외로워하고, 쉽게 상처받는 그들을 보여준다.
대물림되는 그들의 병.. 그리고 인생행로...
살면서 환경의 영향이라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교육의 중요성도 한번 생각해본다.. 물론 제작의도와는 다르겠지만...
그들이 불쌍하다기 보다는 무지로.. 배우지 못해서.. 알지 못해서 배워야 한다는것도 잊고 사는...
뒤늦게 배우지 못한것을 느끼지만.. 그때는 이미 늦어버렸고.. 배우려 하지도 않고.. 고쳐보려고 하지도 않고...
그냥 그렇게 산다.. 그리고 그 부모의 전철을 그대로 밟게 된다...
더 좋은 방법.. 더 좋은 삶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바보같이.. 그리고 운명으로 받아들인다...
물론 작품에서 현실적인 인물로 나온 박인환씨의 삶이 정답이라고 할 수도 없지만...
두형제와 그 부모의 삶이 잘못된것만은 부정할수 없다...





작품개요

  1993년 문예 중앙 봄호에 <새야 새야> 등 3편의 소설을 발표한 신경숙의 단편소설. 풍금이 있던 자리에 함께 실렸던 작품

원작자 : 신경숙

  1963년 1월 12일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났다. 산업체 특별학교를 거쳐 서울예술전문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뒤 1985년 <문예중앙>에 중편소설 <겨울 우화>를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1993년 장편소설 <풍금이 있던 자리>를 출간해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장편소설 <깊은 슬픔>(1994), <외딴 방>(1995), <기차는 7시에 떠나네>(2000), 창작집 <아름다운 그늘>(1995), <오래 전 집을 떠날 때>(1996), <딸기밭>(2000) 등을 잇달아 출간하면서 199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잡았다.
  대표작인 <풍금이 있던 자리>는 유부남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흔한 주제를 편지글 형식으로 다루었는데, 사랑에 빠진 여성의 심리를 서정적이고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작품들 역시 쉽게 읽히는 서정적 문체와 섬세한 묘사를 통해 주로 타자(他者)의 주변을 서성거리는 인물들을 그리고 있는데, 소설의 주인공들은 거의 타자의 세계나 자신의 세계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상처를 받거나 상처를 주는 인물들로 묘사된다.
  한국일보문학상(1993),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1993), 현대문학상(1995), 만해문학상(1996), 동인문학상(1997), 한국소설문학상(2000), 21세기문학상(2000), 이상문학상(2001)을 받았다.


기획의도

* 사랑의 원형- 모성적 사랑

  작품 속 인물인 큰 놈과 작은 놈은 그들만의 언어와 슬픔, 그리고 그것을 승화해가는 과정을 통해 사랑의 원형은 바로 <모성적 사랑> 이라는 것을 농도 짓게 보여주고 있다.
어머니라는 존재는 자식이 자신을 버리고 떠나도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와같이 자신을 떠나는 여자를 붙잡지 않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큰 놈. 모태 (母胎)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세상에 버림받은 한 여자를 업고 어머니의 무덤 속으로 들어가는 작은 놈. 그들이 갈구하는 것은 모성적 사랑이다.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도 그러한 사랑에 다름 아니다.

* 각 인물들이 청각장애인으로 설정 된 이유

  진정한 사랑이란 말로 하고 귀로 듣는 것이 아니다. 사랑을 말로 하고 귀로 들을 때 오히려 사랑의 본질은 변질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의 청각 장애는 <사랑의 원형> 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오히려 더 효과적이며 본질에 접근하게 하는 훌륭한 장치가 된다.

* 동화적, 순수의 세계

  각 인물들의 현실은 고통과 슬픔, 절망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의 정신은, 그들이 수놓아가는 삶의 무늬는 너무도 순수하며 동화적이다.
몽환적이기도 한 순수의 세계가 겨울을 주 배경으로 해서 서정적으로 그려질 것이다.


어머니 (연운경)
50대. 청각 장애인. 지극한 모성애를 보여주는 여자.
글을 읽을 줄도 줄도 모른다.
그러나 두 아들에게 있어 어머니의 존재는 삶의 본질이다.
두 아들의 미래를 위해 글을 배우게 하고 죽는다.

큰 놈 (정 찬) / 어린 큰놈 (주민수)
20대. 청각 장애인. 작은 놈을 통해 세상의 소리를 느낀다. 글을 읽을 줄만 알게 된다. 결혼을 해서 아내를 목숨처럼 사랑하지만 아내가 떠나자 행복하라는 편지를 돈과 함께 보낸 뒤 아내와 함께 살던 집을 불태우고 철로에서 목숨을 끊는다.

작은 놈 (진 구) / 어린 작은놈 (박건태)
20대. 청각 장애인인 어머니와 형과 살다보니 그 자신도 말을 배우지 못했다.
하지만 들을 수는 있어 세상의 소리를 글로서 형에게 전해준다. (드라마상에서는 말도 배우게 된 것으로 설정할 필요 있음) 글을 읽고 쓸 줄 알게된다. 정적인 형에 비해 역동적이다.


나씨 (박인환)
50대. 큰 놈 작은 놈이 일해주는 집 남자.
현실적인 사람이다.
연민을 갖고 두 형제의 대부 노릇을 해 준다.



형수 (이연수)
20대. 큰 놈의 아내. 도회적인 여자.
큰 놈을 사랑하지만 큰 놈의 침묵이 견딜 수 없어 외간 남자를 만나 큰 놈을 떠난다.


여자 (반민정)
20대. 임신한 몸으로 철길에서 발견돼 작은 놈이 집으로 데려온다.
정신이 온전치 않다.
원초적 생명력의 상징이다.


미래 (이미선)
20대. 작은 놈과 펜팔로 사귀다가 작은 놈에게 사랑한다는 편지를 보내기까지 한다.
하지만 직접 작은 놈을 만난 후에 뒤도 안돌아보고 떠나버린다.

나씨처 : 최은숙, 곡예사: 최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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