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자전거로 출근
갑자기 영하권의 혹한에 강풍까지... 내가 왜 자전거를 타고 나왔나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지만, 다행히도 맞바람이 아니라, 뒷바람을 타고 편하게 사무실에 도착... 방풍장갑에 겨울 잠바에, 버프까지 착용을 했는데, 손가락 발가락이 얼지도 않았을 정도... 춥기는 하지만, 뭐 겨울이라고 치면 그다지 춥다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고, 오히려 사무실에 도착하니 땀범벅이다... 사무실근처에 오니 아침 석양이 아름답다... 추위가 있지만, 그래서 겨울이고, 또 그만큼의 고생만큼 그만큼의 기쁨을 느낄수 있던 아침이였다... 춥다고, 어렵다고, 힘들다고, 불평하기보다는 나름대로의 어려움을 즐기고, 즐거움과 삶을 즐겨보자꾸나!
2008. 12. 5.
어머니
요즘 몸이 많이 안좋으신 어머니가 간검사는 간치수, 황달치수가 모두 정상이라고해서 혹시나 하고 강북삼성병원에서 내시경을 받기로 하셨다... 뭐 이리도 사람이 많은지 1시간을 넘게 기다렸다는... 비는 주적주적 내리고, 어머니는 피곤하신지 내 어깨에 기대여 주무신다... 몰래 사진을 몇장 찍었는데, 지금 보니 많이 늙으시고, 약해지 모습이 가슴아프고... 철딱선이 없는 아들이 부끄럽고, 죄스러울뿐이다... 늙어가고, 약해지는 모습은 어쩔수 없겠지만, 어머니가 기대어 편하게 쉬고, 믿을수 있는 강하고, 사랑스러운 어깨를 만들어 드리고 싶다... 내시경을 받아보니 염증과 쾌양이 좀 심한듯하다는데, 조직검사를 받고 일주일후에나 결과가 나온다고... 암튼 빨리 병명을 알게되고 쾌차하시길.... 어머니 오래오래 건..
2008.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