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 '에 해당되는 글 4775건

  1. 사랑의 블랙홀 vs 올드 보이
  2. 첫키스만 50번째 vs 메멘토
  3. 허니(Honey)
  4. 페어런트 트랩(The Parent Trap)
  5. 베를린 천사의 시 (Der Himmel uber Berlin)
  6. 와이키키 브라더스
  7. 엘라의 계곡 (In The Valley Of Elah)

사랑의 블랙홀 vs 올드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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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아주 재미있게 본 강추의 영화이다.

올드보이는 얼마전에 개봉을 했던 영화로, 어린시절의 사소한 말실수로 15년간 감옥에 갖쳐있던 대수와 우진의 대결을 아주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영화이고,

사 랑의 블랙홀은 꽤 오래된 영화인데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빌머레이와 앤디 맥도웰이 주연으로, 코너스가 한 마을에 폭설로 갖친후에 자고 일어나면 다시 어제로 계속 돌아가다가 나중에 맥도웰과 사랑이 맺어진후에 그토록 기다렸던 내일이 돌아오는 영화이다.

올드보이에 대해서는 주절주절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생각도 많이 하게 만든 영화다...

오대수와 이우진의 대화중
“넌 도대체 누구냐?”
“에이, 질문이 틀렸어요. 왜냐고 물어야죠.”
“왜 날 가둔 거냐?”
“ 아니죠, 이우진은 왜 오대수를 가뒀을까, 가 아니라 이우진은 왜 오대수를 풀어줬을까, 이렇게 물어야죠.” 라는 대사는 나에게 질문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주었고, 나도 인생을 살면서 정확한 질문을 하면서, 그 대답을 찾으면 살아가려고 한다...


암튼 그건 그거고...

두영화의 공통점은 반복된 생활이다...

대수는 15년간 방에 갖쳐서 언제 나올지도 모르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갔고,

코러스는 계속 반복되는 똑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거기에다가 반응방식도 똑 같다...


처음에는 영문을 모르니, 대수는 발악을 해대고, 코러스는 술과 여자, 자살 등의 생활을 했다.(물론 자살을 해도 눈을 뜨면 다시 아침이다...-_-;;)
이런 식으로 둘차 초기에는 대충대충 하루하루를 막 산다...


고승덕변호사가 대충 이런말을 했었다.
"순간순간의 쾌락은 진정한 내면에 즐거움을 주지 못하며, 절제되지 않은 삶은 무의미하다."라고...

이들이 고승덕변호사의 말을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다가 시간이 흐를 수록 허무함과 뭔가를 느끼고,

대수는 자기의 살아온 날들을 정리하며, 언젠가 올지 모를 날을 위해 운동을 한다.

코러스도 긍정적으로 살기로 마음을 먹고, 리타가 좋아하는 음악, 예술, 프랑스어, 대인관계 등에 노력을 하며 언제간 올지 모를 내일을 위해 하루하루 노력을 하면서 산다.



과연 나라면 어땠을까?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아갔을까?

과연 그들처럼 언젠가 올지 모를 내일을 위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수 있을까?

혹시 우진의 말처럼 질문이 잘못되었을지도 모른다...

지금 내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영화에서 말하는 바로 그 하루하루가 아닐까?

난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가?

난 내일 하루를 어떻게 보낼것인가?

어떻게 하면 오늘 보다 좀 더 발전적인 내일이 될까?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라는 시간동안 어떤 색을 칠할 수 있을까
파란하늘처럼 하얀 초생달처럼 항상 그렇게 있는 것처럼 살 수 있을까
붓을 들 땐 난 고민을 하지
조그만 파레트 위에 놓인 몇 되지도 않는 물감들은서로 날 유혹해
화려한 색칠로 멋을 냈지만 들여다 보면 어색할 뿐
고민하지마 너 느끼는 그대로 너의 지금 모습 솔직하게 그리면 되잖니
걱정하지는 마 니 작은 꿈들을 칠할 하얀 공간 아직까지 충분해
편협했던 내 비좁은 마음 무엇을 찾아 헤매인걸까
내 옆에 있어준 소중한 것들을 잊은 채
현실이란 이유 그것만으로 이기적인 삶 걸어왔지
고민하지마 좀 잘못되면 어때 처음부터 다시 지우개로 지우면 되잖니
걱정하지는 마 좀 서투르면 어때 그런 너의 모습 아름답기만 한걸




느끼는 그대로...
쾌락, 충동이 아닌...
내 몸, 내 마음이 진심으로 원하는 그대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것...
이게 정답일까?

느끼는 그대로...


* Thanks to 토이 - 스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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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키스만 50번째 vs 메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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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되면 모든 기억을 까먹고 다시 같은 날을 반복해서 사는 기억이 멈춰버린 단기 기억상실증 환자가 주인공인 첫키스만 50번째...

아내가 강간당하고 살해되던 날의 충격으로 기억을 10분 이상 지속시키지 못하는 단기 기억상실증 환자가 주인공인 메멘토...

매일 매일 같은 생활, 같은 실수, 같은 잘못, 같은 후회, 같은 반성, 같은 계획을 반복하며 아침이 되면 모든 기억을 까먹고 다시 같은 날을 반복해서 사는 장단기 기억상실증 환자가 주인공인 내 인생...-_-;;


첫키스만 50번째를 보다가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영화가 생각이 났지만,
아담샌들러가 드류베리모어를 위해 비디오와 노트로 그동안의 일을 정리하는것을 보면서,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라는 광고문구와 함께 메멘토가 생각이 났다.


이 홈페이지도 그런 생각으로 만들었다.

살다가 생각난 나의 느낌, 생각 등을 정리해보고,

영화, 음악, 만화 등을 보다가 느낀 내 생각을 정리해보고,

좋은 책을 읽고 느낀점이나 중요한 내용을 정리해보고,

한번 보고 흘려보내게 되는 좋은 글들을 모아서 정리하고, 코멘트도 달아놓다.



이러다보면 내 생각도 머리속에만 있는것보다는 어느정도 정리가 될것이고,

나의 생각이나 글실력도 조금이나마 나아질것이고,

언젠가 다시 읽혀질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나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될 홈페이지가 될것이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라는 말에 공감하지는 않는다.

요즘 사람들이 저 광고문구에 홀려서 디카를 하나씩 들고 다닌다...

그러나 사진찍는것에 열중한 나머지 진짜 소중한 현재를 망각하는것을 보면서

아쉽다는 생각이든다.

경험하는 순간의 느낌이 시간이 흐른후에 가슴속에 남아 있을 기억이나 사진보다 반드시 더 소중한것은 아니지만, 너무 한쪽에 치우치는것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한다.


암튼 현실에 최대한 충실하면서 그것에 대한 느낌, 생각 등은 그것대로 소중하게 간직하고 보관하면 될것이다.


잘하자...





첫키스만 50번째를 보면서 사랑을 블랙홀을 보면서 생각했던 의문이 다시 들었다.
물론 블랙홀에서 주인공은 자각을 하고 있지만, 첫키스에서는 여주인공은 자각을 못하기때문에 남자 주인공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자...


하루하루 똑 같은 생활의 반복...

과연 내가 아담샌들러라면 어땠을까하고...


단기 기억상실증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포기했을까?
몇일 도전하다가 포기했을까?
끝까지 도전했을까?
대상에 따라 다를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수 있을까?

있을꺼야...
있어야해...



노래는 Beach Boys의 Wouldn't It Be Nice인데,

첫키스만 50번째에서 드류베리모어가 반복되는 하루하루증
아담샌들러를 만난 날에 기분이 좋아서 그림을 그리며 부르는 노래...
가사를 찾아 봤는데, 너무 좋구만...

우리가 함께 살면 기쁘지 않겠어?
그러면 정말 좋을 꺼야.
그럼 잘 자라고 하고도 또 같이 있을 수 있잖아.
아침에도 같이 일어나고 말이야...




Wouldn't it be nice if we were older
Then we wouldn't have to wait so long
And wouldn't it be nice to live together
In the kind of world where we belong

You know its gonna make it that much better
When we can say goodnight and stay together

우리가 좀더 나이가 많다면 멋지지 않을까요?
그러면 우리는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테니까요.
우리가 속해있는 이런 세상에서 함께 사는 것은 멋지지 않을까요?
우리가 잠자리 작별 인사를 하고 함께 머물 수 있다면 훨씬 더 나은 삶이 되겠잖아요.


Wouldn't it be nice if we could wake up
In the morning when the day is new
And after having spent the day together
Hold each other close the whole night through

Happy times together we've been spending
I wish that every kiss was neverending
Wouldn't it be nice

우리가 새날이 밝은 아침에 함께 깨어날 수 있다면 멋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낮을 함깨 보내고 우리가 함께 지샌 그 행복한 시간들을 통해서 온밤을 서로 꼭 껴안으며 보낸 후
나는 우리가 키스를 할때마다 결코 끝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멋지지 않을까요?

Maybe if we think and wish and hope and pray it might come true
Baby then there wouldn't be a single thing we couldn't do
We could be married
And then we'd be happy

Wouldn't it be nice

아마 우리가 생각하고 기원하고 희망하고 그리고 기도하면...꿈은 이루어 질지도 몰라요.

그대여, 그러면 우리가 하지 못할 일이란 하나도 없을거에요.
우리는 결혼할 수 있게 되고 그러면 우리는 행복해 질거에요.

멋지지 않을까요?

You know it seems the more we talk about it
It only makes it worse to live without it
But lets talk about it
Wouldn't it be nice

우리가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록 더욱 그것 없는 삶은 비참하게 느껴지잖아요.
그러나 우리 그것에 대해 이야기 나눠요.

멋지지 않을까요?

Good night my baby
Sleep tight my baby




오래간만에 다시 받아서 본 영화...
다시봐도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매일 매일 하루가 새롭고, 기적적인 날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행복이냐.. 불행이냐라는 갈림길에 놓이는듯하다.
나도 그녀처럼 아침에 눈을 떠서 어머 세상에~ 하면서 감탄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고 잡다.



  • 개봉
2004년 04월 15일
  • 감독
피터 시걸
  • 출연
롭 슈나이더 , 댄 에크로이드 , 드류 배리모어 , 아담 샌들러
  • 상영시간
99분
  • 관람등급
  • 장르
로맨스 , 코미디
  • 제작국가
미국
  • 제작년도
2004년
  • 홈페이지
http://www.sonypictures.com/movies/50firstdates

어젯밤엔 “사랑해요!”
아침엔 “누구세요?”

낮 엔 수족관의 동물을, 밤엔 하와이를 찾은 여자관광객을 돌보는(?) 매력적인 수의사 헨리(아담 샌들러). 진실한 사랑은 자신의 인생에 방해만 된다고 굳게 믿고 있던 그에게 일생일대의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우연히 만난 루시(드류 배리모어)와 한눈에 사랑에 빠진 것! 헨리는 노련한 작업 솜씨를 발휘, 그녀와의 첫 데이트 약속을 받아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데이트 첫날, 그녀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건넨 헨리는 오히려 파렴치한으로 몰리고, 가만히 보니 그녀는 어제 일은 커녕 그를 기억조차 못하는 눈치! 세상에나… 알고 보니 루시는 1년전 교통사고 이후 사고 당일로 기억이 멈춰버린 단기 기억상실증 환자.


작업하고, 데이트하고, 키스도 하고…
사랑하기에 하루는 너무 짧아


둘 의 사랑은 매일 매일 반복되지만, 다음날이면 그가 누구인지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루시의 사랑 유통기한은 딱! 하루 뿐이다. 이제 하루 하루 뿐일지라도 그녀의 완벽한 연인이 되기로 결심한 헨리는 매번 새로운 그녀와의 첫데이트를 위해 갖가지 기상천외한(?) 작업을 시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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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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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box에서 다른것을 찾다가 여자가 이쁘게 생겼다는 이유로 생각없이 받아놓았던 영화...^^;;

막상 보다가 보니 내가 좋아하는 성장영화이다...

아주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보았고,

영화내내 제시카엘버의 열정이 부러웠고,

제시카 엘버가 영화시작할때도 이뻤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니까 천사로 보인다...^^;;


그리고 막판에 I Believe에 맞추어 춤을 출때는 눈물이...-_-++


They said you wouldn't make it so far, uh-uh
And ever since they said it It's been hard
But never mind the nights you had to cry
'Cause you have never let it go inside
You work real hard
And you know exactly what you want and need
So believe and you can never give up
You can reach your goals
Just talk to your soul and say

넌 못해낼 거라고들 했지
너무 어렵다면서
눈물로 보낸 밤들은 신경쓰지 마
마음깊이 새길 필요 없어
넌 정말 열심히 일했고
넌 자신이 원하는 걸 정확히 알고 있어
절대 포기하지 마
목표를 이룰 수 있을거야
네 영혼에 얘길 해

I believe I can
I believe I will
I believe I'll go on dreams are real
I believe I'll stand
I believe I'll dance
I believe I'll go real soon
And that is why I do believe

나의 의지를 믿는다고
꿈을 현실로 이루겠다고
난 일어설거라고
난 춤출거라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거라고
이게 내가 믿는 것이지




경기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내일부터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내 친구 대근이에게 이 노래를...





영화를 보다가 대사중 맘에 드는 부분중 하나...

난 내가 사랑하는 것과 날 행복하게 하는 걸 찾았어
그건 부자가 되는 것보다 백만배는 가치 있는거야

널 믿어주는 사람

날 행복하게 해주는 게 뭔가

내가 그 중 하나가 되고 싶어

널 행복하게 해주는 것


이 대사를 듣다가 예전에 김윤아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행복하기만 해서는 음악을 할수없다고...
하지만,
행복하기만 하다면 음악따위는 미련없이 포기할수 있다고...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위험한 말이였지만, 누구나 공감할꺼다...

내가 지금 하는 일...
내가 꿈꾸는 것들...

내가 행복할수만 있다면, 모두 미련없이 포기할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제시카가 감독에게 했던말이 나에게 다시 한번 비수를 꼿는다...

웃기는 게 뭔줄 알아?
처음 널 봤을땐 네가 3 미터크기로 보였어
근데 지금 보니까, 요만하다...



내가 지금 일을 처음시작했을때
남들이 어떻게 나를 봤는지 모르겠지만,
나 스스로 내가 3미터 크기였다고 생각한다...
근데 지금 난 요만해져있다...-_-;;

물론 다시 3미터, 10미터로 커질꺼지만...(/^_^)/




이런 성장류의 영화나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난 여태 뭐하면서 살았나 싶다...T_T;;


하지만 나도 앞으로 열심히 살아서 남의 본보기가 됬으면 한다...

아니 될꺼다...



암튼 사람은 말이지...

여자가 여자같이 보이고

남자가 남자같이 보일때

가장 아름답고 멋있지...


그리고 뭔가 열정적으로 자기의 꿈을 향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은 언제보아도 멋있다.



내가 원하는 꿈은 내가 만들어 가는거야!

I Believe!

이제 세상에 맞설 열정의 시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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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런트 트랩(The Parent Tr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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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발상에 엄청난 우연을 섞어서 만든 디즈니의 영화...
다시 한번 볼래하면 글쎄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보는 내내 뻔한 이야기지만 아주 재미있고, 가슴을 졸이면서 봤다...:)
태어난 직후 잠시 보고나서 12년만에 만나게 된 엄마, 아빠, 보모를 바라보는 그 애절한 눈빛...
이혼으로 헤어진지 12년만에 얼떨결에 만나서 설레이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부모...
한 때의 욱하는 성질, 서로 꺽이지 않으려는 자존심으로 갑자기 이혼하게된 그들이 애들로 인해서 다시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인데.. 보모들의 만남의 모습만을 보아도 가슴이 설레인다... 욱하는 성질에 헤어졌지만.. 서로간의 자존심에 다시 만나지도 못하고.. 하지만.. 가슴속에서 그리운 마음은 있지만.. 쉽게 다가가지도 못하고...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아주 큰 일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아주 우습고... 어린애들 싸움같은 어른들의 연애질...
연애든.. 사업이든... 인생이든.. 남 이야기가 아니든싶다...

페어런트 트랩 (The Parent Trap, 1998)
미국  |  가족, 멜로/애정/로맨스, 코미디  |  127 분  |  

즐 거운 여름캠프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몰려든 소녀들로 붐비는 캠프 월든. 멀리 캘리포니아에서 이곳까지 날아온 할리 파커도 그들 중 하나다. 드넓은 포도 농장에서 아빠와 함께 살고 있는 할리는 함께 말타기도 즐기고, 비밀도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아빠를 두었지만, 대신 엄마가 없었다.

 할리가 캠프장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있을 무렵. 의리의리한 리무진 한 대가 캠프장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온다. 그 안에서 사뿐히 내려선 소녀는 애니 제임스. 바다 건너 런던에서 온 애니는 웨딩 드레스 디자이너인 멋쟁이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말쑥한 옷 맵시에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카드 놀이까지 잘하는 완벽한 꼬마 숙녀지만, 아버지에 대해서는 하나도 아는 것이 없다. 갓난 아기였을 때부터 가족이라곤 엄마와 애니, 그리고 할아버지 이렇게 셋 뿐이었으며, 엄마는 아빠이야기도 거의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캠프 월든에서 할리와 애니, 두 소녀가 만났을 때, 친구들과 선생님들은 놀란 입을 다물 수 없었다.두 소녀가 너무나 꼭 닮아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보다고 놀란것은 본인들이었다. 알고보니 이들은 쌍둘이 자매였던 것이다.

 꿈에도 그리던 엄마, 아빠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 할리와 애니는 깜찍한 계획을 세운다. 캠프가 끝나는 날. 서로가 상대방으로 가장하여 생활하고, 결국에는 두 분이 재결합하도록 일을 꾸미기로 한 것이다. 런던에서 상냥하고 멋진 엄마와 함께 살게 된 할리는 꿈같은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애니는 아빠와 꿈같은 나날을 시작하기도 전에 악몽같은 현실에 부딪힌다. 아빠에게 젊은 애인이 생긴 것이다. 이럴수가. 이제야 온 가족이 함께 살아보는가 했는데... 애니는 황급히 할리에게 긴급 구조요청을 하고, 할리는 런던의 가족들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서 부랴부랴 엄마를 이끌고 캘리포니아로 날아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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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천사의 시 (Der Himmel uber Be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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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명의 천사가 지상에 내려와서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한 천사가 곡예사에게 사랑을 느끼고 사람이 되어 그녀와의 사랑을 이어가고... 가고... 생각해보니 스토리는 그다지 없는듯한 영화이다.
환상적인 촬영에 몽환적인듯한 장면들...
그리고 그 천사들이 꽤뚤어보는 사람들의 마음... 지하철에서 비관을 하다가 희망을 얻는 남자, 곡예단이 망해서 다시 종업원이 될수밖에 없던 그녀가 좌절하는중에 또 희망을 느끼는 모습이 가슴찡하게 와닿는다.
한마디로 뭐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묘한 여운을 주며, 나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지금 내 바로 옆에 천사가 나의 생각을 들여다보며 어떤 생각을 할지... 뭐 이런저런그런 생각들이 들게된다...
그리고 영화 초반에는 이게 뭐야라는 생각에 꽤 답답했었다는...

판타지,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  130 분  |  개봉 1993.05.15

감독      빔 벤더스 
출연      쿠르트 보이스 , 솔베이그 도마르틴 , 브루노 갠즈 , 오토 샌더 
제작년도  1987년

어느 겨울날, 베를린에 내려온 두 천사(다미엘과 가서엘)가 인간 세계의 여러 면을 두루 살펴보는 줄거리와 2차대전 직후(45년) 독일 출신 미국인이 형사 콜롬보를 유명한 피터 포크를 형사(사설탐정)로 채용하여 자기 동생의 자식을 찾으러 보내는 내용의 영화를 베를린에서 실제 촬영하는 두 스토리가 하나로 용해되어 진행된다. 그 위에 인간의 모습이 천사에 가장 가까왔던 어린 시절의 특징을 천사 다니엘의 내면의 소리로 간간히 들려줌으로써 이 영화의 주제를 강조하는가 하면, 각기 맡은 구역의 인간 세계를 돌아본 두 천사가 다시 만날때는 지구의 역사를 훑어보기도 하고, 서구의 불멸의 서사시인 호메로스를 등장시켜, 세상이 변화된 모습에 대한 회한을 드러내는 가운데 인간들이 이야기를 잃어버렸음을 애석하게 여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형사 피터 포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천사의 존재를 느끼고 있다는 설정과 더불어 천사 다니엘이 어느날 서커스단의 여자 공중곡예사 마리온이 겪는 고독과 인생살이와 실직에 대한 두려움, 예인의 길의 어려움 등을 내면 깊이 들여다보게 함으로써, 다니엘이 천사의 직분을 버리고 인간화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그리하여 다니엘은, 카시엘의 경고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외로운 여인 마리온의 반려가 되고 자신의 존재를 알아본 피터 포크의 촬영현장으로 찾아가 도움을 받는 한편, 그 역시 전에는 천사였다는 사실과 인간화된 천사가 적지 않음을 알게 된다. 결국 카시엘은 천사의 직분을 다하고 다시 승천하게 되나 다니엘은 한 여인의 남자로 남게되고, 인류의 영원한 이야기꾼이요 노래꾼인 호메로스는 인간들이 자신을 다시 찾아줄 날을 기대하며 지상을 떠난다

<파리 텍사스> 이후 3년만에 빔 벤더스 감독이 오늘날 독일어권 최고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페터 한트케와 공동으로 시나리오를 썼다. 화면의 전반부가 모노크롬이고, 후반부는 칼라로 되어 있다. 흑백과 칼라의 변화가 절묘하게 전개되는 구성으로 독특함을 주고 있는데 촬영 감독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촬영 기사인 앙리 알캉이 맡아 영상미와 문학성이 최고로 결합된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87년 제40회 칸느영화제 감독상과 제10회 몬트리올영화제 작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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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 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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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와이키키같이 아름다운 학창 시절과

결국 수안보의 와이키키가 되어버린 현재의 이야기를 대치 시키며,

어린시절 가졌던 장미빛 꿈과 어른이 되었을때 맞닥드린 현실이

하와이와 수안보의 차이 만큼이나 멀어져 가고 있음을 효과적으로 대변해 주고 있다...






결국 어린시절의 추억을 나눴던 친구들 마저

한 친구의 죽음과 돈 문제로 서로의 맘이 상하게 되고,

바닷가에서 뛰놀던 알몸이 이젠 주점에서 손님을 위해 알몸이 되어야 하는 현실이 되어,

더이상 그 순수했던 시절을 공유할 수 없음을 목격할 때 밀려드는 쓸쓸함을 그리고 있는 영화이다...







"너는 행복하냐?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 음악 하고 사니까 행복하냐고?"

같이 밴드를 했던 나머지 친구들에게는 음악이 어릴 적 꿈이지만

성우에게 음악은 이미 처절한 현실이었다.

하루 하루 발디딜 틈을 찾아 발을 내딛어야 하는 성우 처지에 행복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것일까?

나체로 연주를 하길 요구하는 개망나니들의 청에 못이겨 옷을 벗고 연주하는 성우의 모습에

고등학교 밴드 친구들의 바닷가 장난 장면이 오버랩 되니까 조용히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지나간 청춘에 대한 회한이나 궁핍한 인생에 대한 연민을 얘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꼬이고 꼬인 인생,

씨발씨발 하면서 술먹고 전봇대를 들이받든,

주인공처럼 찍소리 한 번 안하면서 꾹꾹 눌러 참고 속으로 삭이든 삶을 살아나가는 힘은

그들 안에 있다는 것...

마지막 장면에서 그런 깨달음이 온다...



포기해 본 사람,

술로 내 작은 자리를 쓰리게 달래본 사람,

나이 좀 먹고 그 나이 때문에 머뭇거려 본 경험이 있는 사람.

쇠락해 가는 중년의 모습에서 농익은 삶의 진실한 자취를 찾아보고 싶은 사람들은 꼭 봐야할 영화이다...





이제는 고단한 현실이 되어버린 어린 시절의 꿈...

꿈과 현실의 간극이 주는 서글픔과 다시 시작되는 희망...






당신은 행복 합니까?

정호야 행복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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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의 계곡 (In The Valley Of El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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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 파병갔다가 돌아온 아들이 어느날 실종이 되고, 몇일후에 사지가 분해되어서 태워진채로 발견...
군당국은 마약단에 소행으로 마무리를 지으려고 하지만, 형사와 아버지의 추적으로 하나씩 하나씩 실마리를 찾아가다가 결국에는 동료들이 술을 먹고 칼로 찌르고, 불에 태워서 버렸다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아들의 핸드폰에서 알게된 아들의 이라크에서 겪었던 일들을 알게되면서 이나라.. 미국에 대단한 위기라는 생각을 성조기로 표현하면서 끝맺는 영화...
우 리나라에서도 말썽이 많은 미군들.. 마약, 저학력, 폭력 등의 문제점이 있지만, 전쟁이라는것때문에 누구나 쉽게 지원을 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안타까움.. 그리고 그들의 안이한 의식등을 다윗과 골리앗이 싸웠던 엘라의 계곡을 비유해서 인권, 군인정신, 인간미 등등을 말하고자하는 영화...
나름대로 팽팽하고, 괜찮기는 한데.. 막판이 너무 허무한듯한 느낌이 들었다... 울화통이 치밀도록...
산다는게.. 인간이라는것이 한마리의 곤충과 다를바 없다라는 생각에...

감독 폴 해기스 
출연 토미 리 존스 , 샤를리즈 테론 
장르  드라마 
제작국가  미국
제작년도  2007년

이라크전쟁에 참전한 후 귀국하던 도중 살해된 아들의 미스터리를 찾아나선 부모의 이야기를 통해 이라크전쟁의 이면을 파헤친 작품.

엘라(Elah)는 구약성경 사무엘기상 제17장에 등장하는 이스라엘의 다윗(David)이 블레셋 군대의 골리앗(Goliath)을 불리친 곳으로 예루살렘 서남 25KM 지점에 위치한 400m 너비의 골짜기이다.

Also Known As ; 죽음과 불명예 (Death And Dishonor)

감독 ; 폴 해기스 (Paul Haggis)

폴 해기스 감독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아버지의 깃발 (Flags Of Our Fathers, 2006)'과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Letters From Iwo Jima, 2006)'의 시나리오을 썼다.

출연 ; 토미 리 존스 Tommy Lee Jones  샤를리즈 테론 Charlize Theron 제임스 프랭코 James Franco  조쉬 브롤린 Josh Brolin 
수잔 서랜든 Susan Sarandon  제이슨 패트릭 Jason Patric  조나단 조커 Jonathan Tucker  프란시스 피셔 Frances Fisher  릭 곤잘레즈 Rick Gonzalez

영화는 2003년 이라크전쟁에서 돌아와 살해된 참전병사 '리차드 데이비드(Richard Davis)'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실제 데이비드의 아버지 래니 데이비드(Lanny Davis)도 전직 군경찰 출신이다.  이 이야기는 2004년 플레이보이지의 마크 볼(Mark Boal)에 의해  "죽음과 불명예 (Death and Dishonor)"라는 기사로 소개되었고, CBS 뉴스프로 '48 Hours'에서도 방영되었다
토마스 호저(Thomas Hauser)의 실화소설 'The Execution Of Charles Horman'을 바탕으로, 칠레의 어두운 정치 배경 속에서 행방불명된 아들을 찾아나선 보수 성향의 아버지가 칠레 쿠테타에 미 정보부가 개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코스타 가브라스(Costa-Gavras)감독의 영화 "의문의 실종(Missing, 1982년, 미국)"도 같은 부류의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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