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은 공포 영화같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몽환적인 느낌이 드는 영화...
한 대학교실에서 학생들에게 자신의 과거이야기를 해주는 교수... 그리고 그 이야기속은 묘하고, 신비감이 드는 이야기... 그리고 그 주인공이 자기 자신임을 알리고, 학생들은 사라진다... 그리고 구출되는 학생들...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상상인지.. 판타지영화라는 느낌이 팍팍들면서 묘한 느낌, 사랑, 슬픔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었던 영화...
개봉 2007년 08월 09일
감독 황규덕
출연 정경호 , 김민선 , 차수연 , 김대원(김C)
제작국가 한국
제작년도 2007년
홈페이지 http://www.별빛2007.com
신비로운 사랑과 비극적 죽음,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 시작된다!
순진한 독문과 대학생 수영은 어느 날 우연히 당돌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삐삐소녀를 만난다. 아직 사랑이나 인생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수영은 삐삐소녀의 신비로움에 매력을 느낀다. 하지만 삐삐소녀는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그 후, 수영 앞에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죽은 줄 알았던 삐삐소녀가 다시 나타나고, 수영은 기다려왔던 과외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혼란 속에 모습을 드러내는 엄청난 비밀!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수영의 운명은?
설레는 마음으로 첫 아르바이트를 가게 된 수영. 으리으리한 저택에 도착해 만나게 된 과외 학생 수지는 고등학생이라 하기에는 남다른 감성을 지녔다. 그런 그녀의 묘한 매력에 점차 빠져드는 수영. 하지만 수지를 둘러싼 기묘한 분위기는 그를 불편하게 만들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점차 드러나는 수영과 수지에게 얽힌 비밀! 꿈과 현실이 뒤엉킨 상황 속에서 갈피를 잃어가는 수영의 운명은?
꿈 같은 현실, 현실 같은 꿈 속으로!
귀신에 홀리듯 빠져드는 아름다운 사랑 속으로!
감각적 판타지 호러의 새 장을 열어줄 <별빛속으로>!
2007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화제를 낳았던 <별빛속으로>. 화제와 기대 속에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 작품은 <철수♡영희>(2004) 이후 3년 만에 관객에게 돌아온 황규덕 감독의 신작이다. 2001년 불현듯 써내려간 시나리오 한 편에서 출발한 이 영화는 오랜 시간 갈고 닦이고 다듬어져 2006년 드디어 촬영에 들어갈 수 있었고 2007년 완성되어 부천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되었다. 누가 봐도 뭔가 ‘다른’ 영화로 우리 앞에 다가온 <별빛속으로>는 삶의 현실성을 잃지 않은 색다른 판타지로 완성되었다. 그 성공적인 완성의 이면에는 정경호, 김민선, 차수연이라는 배우들의 이름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들의 열연으로 영화 속 인물들 하나하나에 힘이 실릴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던 더욱 커다란 힘은 바로 황규덕 감독의 연출력이라 하겠다.
순진한 대학생 수영을 중심으로 죽음까지 함께하는 젊은 남녀들의 운명이 엇갈리며 펼쳐지는 러브 스토리 <별빛속으로>. 끝을 맺지 못한 첫사랑 삐삐소녀가 주인공 수영에게 선사하는 모험과 구원에 관한 이 이야기는 그녀가 이끌어준 또다른 사랑과 그 속에 숨겨져 있던 진실이 하나 둘씩 드러나면서 흥미진진함을 더해간다. 매력적인 배우 정경호, 김민선, 차수연을 통해 환상적으로 그려질 영화는 세 배우의 눈길을 잡아 끄는 신선한 연기가 아름다운 장면들과 어우러져 감각적 판타지 호러의 매력을 톡톡히 돋궈 주고 있다. 이같이 판타지와 호러, 멜로라는 세 장르를 교묘히 넘나들고 반전의 묘미까지 안겨주는 풍성한 드라마는 다양한 층위의 관객들에게 독특하고도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2007년 여름 감각적이고 환상적인 호러 영화의 진수를 보여줄 기대작 <별빛속으로>! 새로운 판타지 마스터로 떠오른 황규덕 감독의 세심한 연출력과 물오른 연기의 진면목을 보여준 정경호, 김민선, 차수연의 발견을 직접 느껴보기 바란다.
리얼리스트 황규덕이 풀어낸 본격 판타지!
새롭게 떠오르는 판타지 마스터로의 큰 걸음을 내딛다!
황규덕 감독이 판타지 영화를 만들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판타지’라는 장르에 집중을 하겠다는 각오도 밝혀왔다. 황규덕이 만들어낸, 그리고 만들어갈 판타지에는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흔히들 황규덕 감독에 관해 이야기할 때, 그가 추구해왔던 리얼리즘을 빼놓지 않고 말한다. 임권택 감독의 연출부로 영화 일을 시작한 이래 그가 남겨온 족적은 그를 리얼리스트로 만들어 놓았다. 그는 초기 작품들을 통해 사회성 짙은 메시지를 담아내는 작업에 집중하였고 이후, 프랑스 체류 기간을 지나면서 전환기를 맞이한다. 13년 만에 내놨던 <철수♡영희>에서 그는 생생한 현장성 속에 자신만의 판타지를 심어놓는 시도를 하게 된다. 유년의 첫사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매일매일의 사실적 사건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동시에 그 사건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환상적인 기억에 집중하며 영화는 ‘로맨틱 판타지’로 거듭났다.
이렇듯 전작의 경험에서 엿보였던 판타지에 대한 그의 의중은 <별빛속으로>를 통해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그리고 황규덕 감독은 <별빛속으로>를 통해 판타지를 전면에 내세운 동시에 우리가 지금껏 만나왔던 판타지에 대한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느낌의 판타지를 창조해냈다. 현실성에 반하고 있는 판타지가 아닌 현실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판타지가 바로 그것이다. 이렇듯 황규덕 감독은 그의 자양분과 같았던 리얼리즘과 판타지의 접합점을 찾으며 이전에 만나볼 수 없었던 신감각 판타지 영화의 완성을 일궈내게 되었다. 앞으로 10년은 더 판타지에 방향을 맞춰 주력하겠다는 황규덕 감독의 굳은 각오를 방증해주는 <별빛속으로>는 진일보한 그의 필모그래피에 오롯이 새겨져 판타지 마스터 황규덕의 반석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완벽 캐스팅으로 최고의 호흡을 끌어내다!
충무로의 주목 받는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 퍼레이드!
‘피치 못할 사정으로 <별빛속으로>를 또 찍게 된다면 이 배우들과 다시 함께 찍겠다.’라고 말한 황규덕 감독. 다시 태어나도 이 사람과 다시 결혼하겠냐는 쉽고도 결코 간단하지 않은 질문처럼 감독과 배우 사이의 관계에서 이렇게 큰 만족을 표하기란 쉽지 않은 일임에 틀림없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완벽 캐스팅으로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며 영화를 완성시킨 배우와 감독. 그들이 함께한 <별빛속으로>를 통해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 퍼레이드를 감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Act 1 정경호
황규덕 감독은 자전적인 경험을 담은 이 영화 속, 자신의 분신이기도 한 수영 역으로 배우 정경호를 선택했다. 그리고 감독은 간단하고 명료하게 말한다. ‘정경호는 대단한 배우다’라고. 정경호의 수영은 그가 아니고는 다른 누구도 대입시킬 수 없는 수영으로 굳혀져 버렸다. 그 시대에 젖어들었고, 그 인물에 동화되었으며, 그 사랑에 취한 정경호는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혼란 속에서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는 쉽지 않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Act 2 김민선
황규덕 감독은 가장 인상적인 배우와의 첫만남으로 김민선을 꼽는다. 그녀는 이미 삐삐소녀가 되어 황규덕 감독을 마주했다. 다채로운 색으로 관객들을 꾸준히 만나왔던 김민선의 검증된 연기력은 그 어떠한 망설임 없이 바로 시동이 걸릴 수 있었던 것이다. 배역의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영화 전반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동시에 역사의 희생양이라는 그늘 또한 가지고 있는 삐삐소녀는 김민선이라는 배우의 매력이 더해져 더욱 큰 역할로 자리 잡게 되었다.
Act 3 차수연
발랄하고도 발칙한 신인 차수연. <별빛속으로>로 첫 스크린 데뷔를 하는 그녀의 연기를 보고 있자면 앞으로 펼쳐질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저절로 생겨난다. 신인임에도 주연급 연기를 거침없이 소화해낸 그녀는 앞서 언급했듯 발랄하고 발칙하기에 더욱 빛을 발한다. 청순한 고등학생의 이미지에 꿈 속의 여인이 품고 있는 신비로움까지 아우르는 그녀의 범상치 않은 연기를 영화 속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Act 4 김대원
김C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배우 김대원. 배우라는 타이틀로 공식화되기에 아직은 많이 어색하지만 <별빛속으로> 안에서 김대원이 배우로서 차지하고 있는 자리는 주연배우과 겨눠 절대 뒤지지 않았다. 오히려 복잡한 이야기 속에서 모든 실마리를 쥐고 있는 중요 인물인 노란샤쓰는 수지의 오빠이자 삐삐소녀의 연인으로 모두를 엮어주는 가교가 된다. 이번 영화에서는 연기뿐만이 아니라 본업을 살려 음악감독의 역할도 함께 소화해내며 진정한 엔터테이너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했던 색다른 매력!
경계의 모호함 속에 번뜩이는 판타지를 만난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힘들이지 않고 쭉 보고 나서, 어쩌다 한 번 더 볼라치면 지겨워지는 영화가 있다. 반면에 여러 번을 봐도 새로움을 안겨주는 영화가 있다. 아름답고 기묘한 판타지 영화 <별빛속으로>는 한 번을 갸웃하고 두 번을 생각한 뒤, 세 번을 이해하다 보면 결국 여러 번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여타의 판타지 영화들처럼 눈 쉴 틈 없는 CG를 쏟아내지도, 흔한 호러 영화들처럼 피가 흥건하지도 않다. 그렇다고 눈물나게 극적인 사랑 이야기가 절절하게 펼쳐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별빛속으로>에는 한 번 보고 나면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결정적 영상과, 혼란 속에서도 긴장감을 더해주는 스토리의 탄탄함, 그리고 과장되지 않은 감정의 표현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애틋한 사랑이 담겨있다. 사랑 이야기라는 플롯을 통한 멜로적 접근, 극적 긴장감을 이용한 호러적 터치가 살아있는 판타지 영화인 <별빛속으로>는 보는 이로 하여금 볼수록 재미를 찾아갈 수 있게 만들어준다.
특히나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환상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는 영화의 절정부분은 꿈과 현실을 확실히 떼어내어 규명하려 하지 않는다. 결국, 현실이든 비현실이든 그 모호한 경계 속에서 갖게 되는 의문과 공포, 그리고 암흑 속에 별처럼 빛나듯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사랑의 기묘한 감정에 그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이러한 감정의 혼재와 현실과 환상의 교차를 통해 우리는 흥미로운 고민을 하게 되고, 깨우치게 되며 또한 즐거움을 찾게 된다. <별빛속으로>는 영화라는 탈을 쓰고 현실의 관객들은 경험해보지 못했을 판타지를 그려낸 것이 아닌, 누구도 쉽게 단정지을 수 없는 각자의 꿈과 현실을 스크린이라는 도화지에 고스란히 그려낸 것이라 하겠다. 그 어떠한 판타지 영화보다 더욱 현실화된 비현실을 보여줄 <별빛속으로>는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줄 작품으로 남겨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