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녀가 섹스와 사랑의 시간들속에서 타인에 의한 수동성에서 벗어나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내용을 그린 프랑스 소설입니다.
세명의 다른 개성의 남자를 만나 사랑을 하고, 가족과 친구의 조언을 통해서 조금씩 성장을 해나가면서 혼란속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것은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여자의 모습을 여성 저자의 섬세한 시각으로 잘 그려낸듯한 하더군요.
남자이자, 어른으로서 전부는 아니겠지만, 여자들이 이러한 시각과 생각을 가지고 사랑과 삶을 살아간다는데 조금 놀라움을 느끼기도 했고, 개콘 남하당의 보수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어디서 여자가~ 라고 말을 할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을 읽거나,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라는 내용의 다큐를 보면서 남자와 여자는 참 많이 다르고, 저런부분은 그렇게 배려를 하면 되겠구나라는 머리속의 맴돌던 생각들이 실제와는 참 많이 상이하게 다른듯 한데, 남자의 시각으로써는 그런 차이점을 이해하는 방식에서 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소설의 재미를 넘어서 남자들이 여자를 이해하는 면에서도 참 좋지만, 무엇보다 젊은 여성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책인듯 합니다. 때로는 폭풍처럼 다가오는 사랑에 무모할정도로 모든것을 걸기도 하고, 그것이 전부인것처럼 그 사랑에 푹빠지고는 하지만, 후에 그것은 큰 상처로 남기도 합니다.
첫 경험을 했다. 이제 나는 더 이상 예전의 내가 아니다. 어른들의 세계로 겨우 한발 내디딘 것에 불과할 테지만, 어린 시절 나를 끌어주고 토닥여주던 가족들의 품은 떠난 것일지도 모른다누구나 삶의 한단계를 지나거나, 새로운 세상에 들어가게되면 모든것을 아는것마냥 기고만장하고, 자신의 선택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지만, 막상 또 다른 문을 만나게 되면 그 이전에 문은 그저 하나의 과정이였을뿐이고, 또 앞으로 펼쳐질 수많은 삶이 있다는것을 느끼게 되는데, 아마 젊은 시절의 사춘기나 첫사랑, 불같은 사랑 또한 하나의 과정이고, 다음 단계로 가는 징검다리중에 하나이며, 가장 중요한것은 사랑을 포함해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것은 무엇인지, 나다운것은 무엇인지를 찾아가는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런 과정은 불필요한것이니 뛰어넘고 너 자신을 찾아라라는 어른들의 잔소리보다, 이 책을 통한 간접경험을 통해서 나에게 진정 중요한것은 무엇인지를 곰곰히 생각해본다면 여자분들은 물론이거니와 젊은 분들이 읽어보시면서 감정이입을 해보기도 하고, 또 한발자국 떨어진 관점에서 주인공 소피와 자기 자신을 돌아보면 좋을듯 합니다.
소피의 삶이 정답도 아니거니와, 모범답안이라고 생각을 하지도 않지만, 그녀의 젊은 시절 연애와 사랑, 삶의 답안지를 들여다보면서 체점을 해보고, 자신의 답안지를 만들어가보는것은 어떨까요?
째깍째깍 사랑시계, 사랑은 쉼표도 따옴표도 없는 것이다!
스무 살, 이제 막 어른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한 여성의 성장기.
인 간의 심리, 그 중에서도 특히 여성의 내면을 정확하게 짚어내며 그들의 삶에 관한 다양한 선택지를 내보이는 소설. 이 책은 2010년 프랑스 최고의 판매부수를 기록한 여성 작가 카트린 팡콜의 장편이다. 그녀는 첫 소설인 이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얻은 영감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긴밀하고도 촘촘하게 얽힌, 층층이 크림을 얹은 케이크와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째깍째깍 사랑시계』는 이제 스물이 갓 지난 주인공 소피가 성(性)과 사랑에 대한 혼란 속에서 자기의 정체성을 찾으려 애쓰는 과정을 그린다. 열렬한 사랑에 빠져들지만 인생에 무지하고 사랑에 서툰 탓에 곧 정체를 알 수 없는 갑갑함과 상실감에 부딪히는 소피. 그녀는 각기 다른 모습으로 곁을 채워주는 세 남자, 따뜻한 조언을 건네주는 가족과 친구들을 통해 온전한 자신을 찾아간다. 작가는 순수하게 자신의 감정과 마주한 소피의 설렘과 들뜬 마음, 관계 속에서 겪게 되는 혼란과 고민을 특유의 시적인 언어와 문구로 풀어낸다.
카트린 팡콜의 문장 속에 살아있는 섬세한 감수성과 유머감각은 삶과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들여다보기 시작한 소피라는 인물, 남편이 내어준 안락한 베란다에서 지내며 자신의 상당부분을 억누르고 살아온 그녀의 어머니 등 보편적인 이 시대 여성들의 인생을 따뜻하게 보듬어 안으며,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용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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