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iN '에 해당되는 글 1372건

  1. 법정스님 - 인도기행 : 삶과 죽음을 넘어서
  2. 스티븐 코비 - 원칙중심의 리더십
  3. 이외수 - 날다 타조
  4. 한국의 부자들 : 자수성가한 알부자 100인의 돈 버는 노하우
  5. 당신은 그 무엇을 찾았나요?
  6. 댄 브라운 - 다 빈치 코드
  7. 미애와 루이, 318일간의 버스여행 도서 서평, 다문화 가족의 사랑을 키워나가는 여행기

법정스님 - 인도기행 : 삶과 죽음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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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읽은 공지영의 수도원기행은 방황하는 영혼의 유럽여행기라면...
이 책은 진리를 찾아가는 영혼의 인도여행기이다...
두 책을 읽으면서... 참 글을 잘쓰는 사람들이 부러웠고...
아는게 많은사람은 이렇게 표현도 다르고... 느끼는게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 삶... 죽음 등에 대한 법정스님의 느낌, 생각, 깨달음, 질문 들이 나를 생각에 잠들게 만들어 주었고...
간간히 던지는 법구경의 말씀은 나 마음에 비수를 꼿았다...
그리고 중도라는 개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중도를 지키기위해 열심히 순간순간을 제대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올바른 견해...
올바른 행위...
올바른 생활...
올바른 노력...
올바른 사념...
올바른 명상...



<도서 정보>
제   목 : 인도기행 : 삶과 죽음을 넘어서
저   자 : 법정스님
출판사 : 샘터
출판일 : 2003년 05월
구매처 : 오디오북
구매일 :
일   독 : 2004/10/30
재   독 :
정   리 :


<정호의 생각>















<미디어 리뷰>
삶·죽음… 그리고 깨달음 | 조선일보 책마을 | 2003-05-31 |  

“삶의 가치를 어디 두느냐에 따라 삶의 양식과 질이 달라짐을 깨달았다” “참으로 산다는 것은 당신이 집착하고 있는 모든 것을 버릴 때 가능하다. 날마다 죽고 다시 태어나야 한다”….

불교 탄생지인 영혼의 나라에서 얻은 종교의 본질과 진리, 삶과 죽음이란 원초적 문제에 대한 구도자의 깨달음. 1989년 11월부터 석 달간 인도에서 기록한 기행문이다.

온통 시장 바닥 같은 매캐한 캘커타, 모든 것을 받아들인 채 무심히 흐르는 갠지스강, 장대 하나뿐인 국경 등 곳곳을 다니며, 자신을 성장시킨 큰 스승 석가모니·간디·크리슈나무르티의 자취를 느끼고 그 고장의 흙냄새·햇볕·바람을 쏘이며 이런저런 인간사를 헤아린다.

91년 초판에 최근 현지 촬영 후 엄선한 사진들을 넣어 재출간했다.




<정호의 정리>
인도를 다녀온 여행자를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한쪽은 '인도'라는 말만 들어도 넌더리를 내는 사람들이고, 다른 한쪽은 그토록 고생고생하고 다녔으면서도 다시 가고 싶어하는 인도에 대한 그리움을 지닌 사람들이다. 나는 물론 후자에 속한다. 10년 만에 다시 찾아간 인도는 그 전이나 별로 달라진 게 없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이 변덕스런 세태에 옛 모습 그대로 있는 의연한 인도가 도리어 믿음직스러웠다.

이전에 갔을 때 곳곳에서 '수업료'를 치르면서 배우고 익힌 그 덕에 이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보다 따뜻한 눈으로 보고 듣고 느끼면서 나그네 길을 즐길 수 있었다. 히말라야는 한마디로 거룩함 그 자체다. 해돋이에서 경험한 설산의 신비와 성스러운 울림은, 두고두고 내 영혼을 일깨워줄 것이다.


인도 여행은 여느 나라의 이국적인 풍물 앞에 설레면서 관광을 즐기는 그런 분위기는 전혀 아니다. 과거와 현재가, 원시와 문명이 한데 뒤엉켜 혼돈과 무질서를 잉태한 채 도도히 흐르는 거대한 강. 뭐라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문화적인 충격에 당혹스러워 하면서, 인간의 삶과 죽음이라는 원초적인 물음 앞에 마주선다.
오늘 밤은 쉽게 잠이 올 것 같지 않다. - 본문 21쪽 중에서


“사랑하는 사람이나 친한 사람과는 언젠가 헤어지지 않을 수 없다. 태어난 모든 것은 반드시 죽게 마련이다. 죽지 말았으면 하고 바라는 것은 부질없는 생각이다.”---p. 153


“현재도, 내가 입멸한 후에도 자기 자신을 등불 삼고 의지처로 삼아 남에게 의존하지 말아라. 진리를 등불 삼고 의지처로 삼아 다른 것이 의존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만이 진정한 수행자이며 내 뜻에 가장 맞는 사람이다.”---p. 137


“육체에는 반드시 고뇌가 따른다. 나는 일찍이 그런 고뇌에서 벗어났다. 세상 사람들은 이런 도리를 알지 못해 욕정에 빠져 있다. 나는 이제 절대적인 정신의 자유에 도달하려고 한다. 허공을 지나가는 바람처럼 자유롭고자 하는 이 나를 어떻게 무엇으로 잡아맬 수 있겠는가?”---p. 78



차례


책을 다시 만들며
영혼의 큰 울림을 준 인도여행

1
1.오, 캘커타여!
2.가난해도 품위를 잃지 않는 사람들

2
1.죽음을 기다리는 집
2.신앙 없이는 못 사는 나라
3.생명의 신비를 드러낸 반얀나무
4.타고르의 생가에 세운 대학
5.계급사회답게 다양한 열차

3
1.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룬 땅
2.불교 발상지에 한국 절만 없더라
3.신심이 지극한 티베트 신자들
4.달라이 라마의 쉽고 간결한 설법
5.고행의 피로를 씻은 나이란자나 강

4
1.전설만 남은 왕사성 옛터
2.최초의 불교사원 죽림정사
3.대장경의 산실 칠엽굴
4.부처님이 열반의 길에 들른 파트나
5.유마 거사의 고향 바이샬리
6.자신의 집을 승원으로 만든 유녀
7.자기 자신과 진리를 등불 삼으라

5
1.잘 곳이 없어 헤맨 열반의 땅 쿠시나가라
2.탑이 되어 스승을 섬기는 아난다
3.출가 수행승은 장례에 상관 말라
4.수닷타의 신심 어린 기원정사
5.설법의 현장에서 독경하는 그 감흥

6
1.장대 하나 걸쳐놓은 국경
2.부처님의 탄생지 룸비니
3.지친 심신을 카트만두에서 쉬다
4.여덟 살짜리 여신 쿠마리
5.정다운 안나푸르나

7
1.최초 설법의 땅 녹야원
2.생사가 뒤엉킨 힌두 성지 바라나시
3.인도의 지도를 모신 사원
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묘소 타지마할
5.코카콜라가 발붙이지 못한 강한 자부심
6.수도승의 거처보다 간소한 간디의 방

8
1.2천 년의 세월을 지킨 산치탑
2.무한한 정신 공간 아잔타 석굴
3.빈부의 격차가 심한 봄베이
4.길고 긴 마드라스행 28시간
5.날마다 죽으면서 다시 태어난다

☞ 2004-10-30에 수정하였습니다.

☞ 2005-01-14에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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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코비 - 원칙중심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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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를 생각해보자...
A, B, C, D라는 네명의 사람이 각각 사업을 한다고 치자...
A는 자기의 원칙을 꾸준히 지켜서 사업을 성공하고,
B는 자기의 원칙을 꾸준히 지켰지만 사업에 실패했고,
C는 이것저것 아이템을 변경하다가 사업에 실패하고,
D는 이것저것 아이템을 변경하다가 사업에 성공했다.
사람들의 평가는 어떨까...

A에 대해서는 원칙을 지켜서 성공했다고 할것이고,
B에 대해서는 고지식해서 실패했다고 할것이고,
C에 대해서는 꾸준하지 못하니까 실패했다고 할것이고,
D에 대해서는 변화에 능해서 성공했다고 할것이다.

어짜피 사업이라는것은 결과로 평가되는것일것이다...
물론 극단적인 나의 기준의 평가이겠지만...

하지만... 원칙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의 차이는 대단할것이다...
위에 D같은 경우도 원칙이 없다기 보다는 자주 변화하는 방식으로 치고 빠지는게 원칙일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것은 자기 믿는것을 진짜 믿고, 그대로 행동하는것이다.

난 아직까지... 당사자가 정말 똑똑하고, 성실했지만 실패한 사람은 보지 못했다.

나를 비롯해서.. 실패자의 주특기는... 삶이.. 인생이.. 부모가 재산이 없어서.. 자본이 없어서... 경제가.. 남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할뿐일것이다...

다시 한번 현실에 눈을 똑바로뜨고, 눈을 부라려뜨고 살아가보자...

<도서 정보>
제   목
: 원칙중심의 리더십
저   자 : 스티븐 코비
출판사 : 김영사
출판일 : 2001년 01월
구매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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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
"성공하고 싶으면 원칙을 지켜라" | 조선일보 한근태(한국리더십센터 소장) | 2001-01-06 |  

초겨울 산에서 길을 잃은 경우가 있었다. 잠시 일행과 떨어진 것인데 그렇게 불안할 수가 없다. 날은 춥고 어두워지는데 어디가 길인지 알 수가 없어 그냥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다행히 일행이 바로 돌아오는 바람에 별 일은 없었지만 길을 잃었을 때의 황당함은 확실히 깨달았다. 길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동양철학에서의 도란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것을 이 책에서는 나침반으로 얘기하고 그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간은 수많은 자연법칙의 지배를 받고 있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 작용반작용의 법칙, 관성의 법칙…. 이런 자연법칙 또는 원칙에 대해 인간은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또 거기에 대해 토의하지 않는다. 원칙이란 것은 우리가 원하건 원하지 않건, 받아들이건 받아들이지 않건 자연에 존재하면서 인간을 지배하고 있고 우리는 거기에 아무런 불만을 제기하지 않는다. 높은 데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을 때 “이놈의 중력 때문에 내가 다쳤네.” 하는 사람은 없는 것 처럼.

우리들 각자는 성공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한다. 조직 또한 마찬가지다. 하지만 잘못된 길로 열심히 걸어가고 있다면 그것은 실패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개인과 조직에게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바로 그 방향이다. 사명이고 목표이다. 나침반이다. 우리가 오르려는 사다리가 제대로 놓여있는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의 7가지 법칙’처럼 이 책 또한 기업교육의 프로그램으로 먼저 개발된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반응이 좋자 그것을 책으로 펴냈다.

이 책은 ‘성공하는 리더의 4가지 역할’이라는 산업용 프로그램을 책으로 정리한 것이다. 성공한 사람의 7가지 습관이 개인의 변화와 성공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은 조직의 성공을 좀 더 강조했다. 매우 다양한 사고의 틀과 사례가 있어 지루하지 않다. 초지일관 개인과 조직의 사명을 강조하면서 이런 예를 든다. “주 5일간 땅을 팠다가 다시 메우는 일을 하는 대가로 백만불 연봉을 준다면 당신은 그 직업을 받아들이겠는가?” 돈이 궁한 사람들은 받아들이겠지만 그렇게 의미없는 일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개인과 조직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명(mission)이 있어야 하고 그 사명이 원칙과 위배되지 않아야 하고 공유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일관된 주장이다. 스티븐 코비 박사의 모든 철학이 녹아있는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정호의 정리>
괴테는 다음과 같이 소중한 말로 우리를 일깨우고 있다. "현재의 모습 그대로 상대방을 대해주면 그 사람은 현상태로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방이 할 수 있는 잠재능력 그대로 그를 대해 주면, 그 사람은 그것을 이루어 낼 것이다." 출처 : --- p.84,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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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 날다 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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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영풍문고에 가서 신간중에 눈에 띄여서...
그 자리에서 반 정도보고, 사가지고 집에 오면서 다 봐버렸던 책인데...
오늘 북한산에 가서 또 다시 한번 읽어봤다...
이외수씨의 에세이라고 해야 하나...
교훈적인 내용을 재미있게 설교식으로 쓴 글들...
백수에게... 희망이 없는 사람에게... 사랑을 읽어버린 사람에게...

한번에 읽어내리기보다는 곁에 두고...
잘금잘금 씹어 먹으면 좋은 책...



<도서 정보>
제   목 : 날다 타조
저   자 : 이외수
출판사 : 리즈앤북
출판일 : 2003년 11월
구매처 : 영풍문고
구매일 :
일   독 :
재   독 :
정   리 :


<정호의 생각>
작년에 영풍문고에 가서 신간중에 눈에 띄여서...
그 자리에서 반 정도보고, 사가지고 집에 오면서 다 봐버렸던 책인데...
오늘 북한산에 가서 또 다시 한번 읽어봤다...
이외수씨의 에세이라고 해야 하나...
교훈적인 내용을 재미있게 설교식으로 쓴 글들...
백수에게... 희망이 없는 사람에게... 사랑을 읽어버린 사람에게...

한번에 읽어내리기보다는 곁에 두고...
잘금잘금 씹어 먹으면 좋은 책...



<미디어 리뷰>
그대에게도 하늘은 열려 있다.

작은 머리, 긴 목과 다리 그리고 짧은 머리를 갖고 있는 타조는 새이면서도 하늘을 날지 못한다. 그 대신 시속 50킬로로 달릴 수 있으며 순간속도는 70킬로에 달한다. 초원 지대, 반사막, 사바나 등지에 서식하며 곤충, 도마뱀, 쥐 등을 잡아먹는다. '날다 타조'에 실린 16편의 사색의 조각들은 각각 흩어 놓으면 희망의 메시지이며 함께 모아 놓으면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이라고 할 수 있다. 낮고 소외되고 버림받은 것들에 대한 이외수의 생각과 마음은 가장 깊은 곳에서 퍼 올린 물처럼 한 모금만 입에 머금어도 삶이 정화되는 느낌을 갖게 한다. 세 번 고개를 끄덕이고 세 번 한숨을 쉬고 세 번 웃다가 마지막에 무릎을 치게 만드는 이 글들은 누구나 한번쯤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스스로에게 던졌을 질문이기도 하다.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불안감이나 현실에 대한 좌절감을 가진 현대인의 마음에 큰 위안을 주는 이 글들은 마치 성경처럼 쉽고도 적절한 비유를 사용하여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처지를 이해하게 하고 나아가서는 자신을 사랑하게 만든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우리를 하늘로 날려 보낸다. 그렇다. 오늘 당신도 뜬다!




<정호의 정리>
*그대는 백수다, 백수는 아름답다
이 에세이는 그동안 인터넷에서 수없이 많이 회자 되었던 작품이다. 청년 실업이 심각한 요즘 젊은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백수에게 용기를 주었다.

"백수는 직업을 잃어버린 사람이 아니라
직업을 선별하고 있는 사람이다.
백수,
그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이름 위에
부디 하나님의 찬란하고 아름다운 축복이 있으라."

*시험으로 시달리는 그대에게
"토끼와 거북이에게 경주를 시키고
(중략)
하지만 왜 토끼의 홈 그라운드인 육지에서
한 번만 경주를 시키고 마는가.
거북이의 홈 그라운드인 바다에서 경주를 시켰다면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지 않은가.
(중략)
각기 다른 성정과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동물들을
같은 날 같은 장소에 모아놓고
같은 방법으로 같은 규칙으로 우수성을 측정하는 행위가
과연 타당한 것일까. "

*자살을 꿈꾸는 그대에게
"지금까지 그대를 생존케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생물들이
그대에게 목숨을 바쳐 왔는가를 생각하라.
(중략)
그것들이 그대의 죽음을
만장일치로 찬동할 때까지
그대의 목숨은 그대 스스로 끊을 수 없다.".

<장애로 고통받는 그대에게>
그대여.
세인들은 그대를장애인으로 규정한다.
하지만 나는 그대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에 연민과 동정을 보내고 싶지는 않다.
차라리
저 모순과 결함 투성이의 세상에 대해 한없는 연민과 동정을 보내고 싶다.
지금까지 내가 보아온 대부분의 장애인들이 자신 때문에 장애를 느끼는 경우 보다는 세상 때문에 장애를 느끼는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 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도다.
봄좌에게 허심탄회하게 물어 보시라.
도대체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본좌는
일찍이 초대 국제백수연합(國際白手修聯合) 총회장을 역임하고
세계백수자활대책위원회 (世界 白手自活對策委員會) 위원장을 거쳐
현재는
사단법인(私團法人) 백자방협(白自防協 백수자살방지협회) 이사장
인터내셔널 화이트 핸드 그룹(Internatlmal Whlte Hand Group) 총수
등의 중책을 맡아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쓰면 작가 안 쓰면 백수로서의 양다리 인생을 개척하여
절망에 빠져 있는 모든 백수들에게
희망을 무료로 공급하고 있는 인물이다.

내 아버지의 별명은 미친개였다
로 시작되는 중편소설이 있었지.
쑥스럽지만 고백을 해야겠네.
그 소설은 나의 데뷰작이었고
내가 겪은 유년의 비극을 바탕으로 쓰여졌네.
나 역시..........

사랑은 누구나 손쉽게 다룰 수 있는
고무찰흙이 아니다.
사랑은 다이아몬드 같은 것이다.
적어도 자신의 일생을 다 바칠 각오로 구하고
실천하는 자에게만 진정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드러내 보이는 것이다.
어쩌면 그대는 지금까지 고무찰흙을 주물러서
다이아몬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대여
희망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무릇 희망이 없는 이가 어디 있으랴.
지금은 새로운 세기의 눈부신 아침
인간으로서 간직할 수 있는 최상의 희망은 바로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희망이다.
희망을 간직하자
날개를 꿈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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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부자들 : 자수성가한 알부자 100인의 돈 버는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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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있는데, 책은 안보고, 스포츠조선에 실린 허영만의 부자사전이라는 만화로 일독했다.
뭐.. 이런 저런 부자가 되는 좋은 이야기가 많지만,
허영만씨가 마지막에 이런 말로 마무리를 한다.
"확고한 목표를 갖고 굳은 의지로 추진하라."라고...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누구나 부자가 되지 않는다...
이 차이는 의지의 차이일것이다...
목표를 갖고, 그 목표를 향하여 굳은 의지를 가지고 실천을 하면...
누구나 부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도서 정보>
제   목
: 한국의 부자들 : 자수성가한 알부자 100인의 돈 버는 노하우
저   자 : 한상복 저/허영만 그림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 2003년 02월
구매처 : 스포츠조선
구매일 :
일   독 :
재   독 :
정   리 :

<미디어 리뷰>
기요사키보다 한수 위? | 중앙일보 행복한 책읽기 한미화(한구출판마케팅연구소 실장) | 2003-04-21 |  

우리에게 익숙한 금언 중 하나가 황금보기를 돌 같이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2000년에 출간된『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황금가지)의 저자 기요사키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돈이 부족한 것이야말로 악의 근원이란다. 2001년 방한시 올림픽공원 펜싱 경기장에서 열린 그의 강연회에는 입장료가 5만원이나 했지만 7만명이 몰렸을 정도로 부를 터부시하던 우리사회에 일대 가치관의 변화를 몰고 왔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부자'라는 말을 유행시키고, 돈의 속성, 돈에 대한 지식을 배운다는 뜻의 경제수신서라는 새로운 유형의 책을 탄생시켰지만 이 책을 읽고 부자가 되었다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 실제로 돈을 버는 구체적 매뉴얼을 담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우리 상황과도 일정한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자 국내에는 최근 한국형 부자란 무엇인가를 집중 조망한 책들이 주목받고 있다. 2002년의『돈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더난), 2003년의 『부자 아빠의 진실게임』(아라크네)과『한국의 부자들』(위즈덤 하우스)이 속속 출간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요체는 능력 있는 투자자, 즉 대출을 받고 부동산을 사고, 부동산을 담보로 다시 대출을 받아 부동산의 규모를 키우고 마지막에는 빌딩을 세워 젊어서 은퇴할 수 있는 부자가 돼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형 부자들은 돈을 버는 과정에서 기요사키와는 사뭇 다른 견해를 보인다. 돈만 노리면 돈을 절대 벌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하되 젊었을 때 악착같이 돈을 모아 종잣돈을 마련할 것을 권한다.

게다가 거주하는 집은 가족을 위해 자산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업에 끌어들이지 않는다. 또 주식보다는 부동산 투자를 권하며 돈은 3D 업종이나 경쟁자가 거의 없는 시끄럽지 않은 곳에서 벌린다 등을 한결같이 부자의 덕목으로 이야기한다. 한국형 부자들의 비결을 하나 더 전한다면 독서를 포함한 공부를 평균 이상으로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인가. 경영 일반, 자기계발, 재테크 등으로 나눠졌던 경제경영서에서 2000년 이후 자기계발 관련서들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경제경영서의 분야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처세술 25%, 경제수신서 11%, 성공스토리 9%, 경력관리 8%, 화술 6%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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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그 무엇을 찾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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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몇년간의 화두...
그 무엇...
아직도...
그 무엇이...
정확하게 이거다라고 자신있게 말한 자신은 없다...
그냥 그 무엇이 그거라고 믿고...
달려가야 할뿐...
이제 시작이다... 그 무엇과 함께...



<도서 정보>
제   목 : 당신은 '그 무엇'을 찾았나요?
저   자 : 폴 J. 마이어 저/최종옥 역
출판사 : 책이있는마을
출판일 : 2003년 9월
미디어 리뷰>
사회생활을 하면서 솔직히 부와 명예, 그리고 안정적인 사회 지위를 꿈꾸지 않는 사람은 없다. 사실 누구나 자신의 삶만큼은 성공적으로 이끌기를 바라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잘 알고 있듯이 자신의 삶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

자신의 삶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누구나 자신의 내면 속에 잠들어 있는 ‘그 무엇(That Something)’, 즉 ‘영혼의 그 무엇’을 일깨워야 한다. 그런 다음 ‘나는 반드시 그렇게 될 거야!(I will)’라는 성공의 비문을 마음속 깊이 불의 글씨로 새겨 행동하라. 그러면 무슨 일이든 반드시 현실로 이루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그 무엇’, 즉 ‘영혼의 그 무엇’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영혼의 엔진을 가동시키는 연료, 즉 어떤 내적 힘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무엇’은 우리의 삶을 결정한다(혹은 변화시킨다). 이 책에 의하면 ‘그 무엇’은 신념, 확신, 능력, 야망일 수도 있고, 또 이 모든 것을 합쳐놓은 것 그 이상일 수도 있다. 딱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 무엇’은 우리의 삶을 성공적으로 이끌게 하는 어떤 ‘무한의 잠재력’이라고 할 수 있다.




내안에 있는 성공열쇠 | 한국경제 고두현 기자 | 2003-10-04 |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불황의 늪에 빠져 있던 시기.

보호소의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밤을 보내던 청년이 허기진 배를 안고 건물 모퉁이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다.

그 때 한 낯선 남자가 다가왔다.

청년은 그에게 배가 고프니 먹을 것을 좀 달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허기를 채운 뒤 뭘 할 거요?"라고 묻고는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건 먹을 것이 아니라 "그 무엇(That Something)"이오.그걸 찾게 되면 내게 다시 오시오"하며 명함을 주고 가버렸다.

신간 '당신은 '그 무엇'을 찾았나요?'(최종옥 편역,이우일 그림,책이있는마을,7천원)는 바로 '그 무엇'의 의미를 통해 우리 삶의 성공방정식을 일깨워준다.

그 남자의 말에 따르면 그것은 달걀 속의 단백질 혼합물이 병아리로 부화하는 것처럼 '당신 안에 들어있는 성공의 재료'다.

그것은 신념·확신·능력·야망 합쳐놓은 것보다 큰 것이며 '나는 반드시 그렇게 될 거야(I will)'라는 의지에서 출발한다.

허기진 그가 백화점 배달물을 잔뜩 들고 가던 소년을 도와주면서 인생은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눈코뜰새없이 바쁜 배송팀에서 스스로 일을 찾아 하게 되고 복잡한 업무를 일괄처리할 수 있는 기획안을 작성해 보고하게 된다.

마침내 중요한 감사 업무까지 맡게 된 그는 결국 자신에게 명함을 줬던 그 남자와 만나게 된다.

그는 백화점의 최대 주주였다.

뒷부분에서 주인공은 '그 무엇이란 영혼의 엔진을 가동시키는 연료,즉 내적 힘'이라며 링컨이나 나폴레옹 에디슨 카네기 루스벨트도 바로 이것 때문에 성공했다고 분석한다.

그리고 '그 무엇'을 깨달은 뒤 어떻게 할 것인지를 찾아나설 때 진정한 인생이 보인다고 말한다.

이 책은 짧은 이야기 속에 심오한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아 전달한다.

차분하게 읽고 나면 '사실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는 마지막 문장의 힘이 얼마나 밀도있게 다가오는지 느낄 수 있다.



<정호의 정리>
"당신 안에는 달걀 속에 있는 잠재력보다 더 놀라운 것이 내재되어 있어요. 당신은 그것을 찾아내어 사용하기만 하면 되는 거요."

내 눈을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왠지모를 경외감이 느껴졌다.

'때가 되면 병아리는 스스로 껍질을 깨고 부화하기 시작하죠. 누군가가 그 작업을 도와주려 한다면 병아리는 결코 살아남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당신의 껍질을 깨는 것도 홀로 하는 작업이오. 어느 누구도 당신 대신 해줄 수 없소.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종종 자신들을 보살펴 줄 사람을 찾지요. 그렇지만 다른 사람을 통해서는 자신의 잠재력을 조금밖에 꺼내지 못합니다."---



<도서 내용>
당신의 성공 여부는 당신 안에 잠들어 있는 '그 무엇', 즉 '영혼의 그 무엇'에 달려 있다. ‘그 무엇’은 전류만큼이나 확실한 힘이다.

▣ 발견자  폴 J. 마이어
리더십, 성공 동기부여 등 자기 개발의 실천적인 방법들을 제시함으로써 인재 개발에 헌신하고 있는 인간 교육 사업의 선구자이다. 1960년대에 LMI(Leadership Management International Inc.)를 세워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사람들이 잠재력을 발휘하고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목표 설정을 통해 성공에 이른다.”는 원리를 보험 세일즈 분야에 적용하여 27세에 백만장자가 된 그는 교육, 컴퓨터, 소프트웨어, 금융, 부동산, 제조, 인쇄, 항공 등 40여 개가 넘는 회사를 운영해왔다.

▣ 역 자  최종옥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 서강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대한항공, 코카콜라,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자금 및 국제금융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 북코스모스 대표이며, 「파이낸셜뉴스」「한경비즈니스」「매경 Economy」 등에 경제·경영 분야 서평을 기고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퓨처 리더십』『섀클턴의 서바이벌 리더십』『비즈니스 싱크』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당신의 성공 여부는 당신 안에 잠들어 있는 '그 무엇', 즉 '영혼의 그 무엇'에 달려 있다. ‘그 무엇’은 전류만큼이나 확실한 힘이다. 그것은 영혼의 엔진을 가동시키는 연료, 즉 내적 힘이다. 아브라함 링컨은 소년 시절 ‘그 무엇’을 발견했다! 그것은 그가 누워 있는 차가운 마루바닥을 따뜻하게 덥혀 주었고, 그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장작불의 깜박거리는 불빛에 빛을 더해주었으며 계속해서 그에게 박차를 가했다.

그것은 보잘것없는 나폴레옹을 세상의 정복자로 만들었다!
그것은 허약한 경리사원을 위대한 나라의 금융황제로 만들었다!
그것은 에디슨을 그 시대의 위인으로 만들었다!
그것은 카네기를 만들었다!
그것은 우드로우 윌슨을 만들었다!
그것은 루스벨트를 만들었다!
그것은 당신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당신의 영혼 속에 들어 있다!
지금 바로 ‘그 무엇’을 일깨워라!

▣ 차 례
읽기에 앞서
편역자의 말
당신은 ‘그 무엇(That Something)'을 찾았나요
당신은 그 무엇을 찾았나요
폴 J. 마이어 발굴/최종옥 옮김
책이있는마을/2003년 10월/102쪽/7,000원


읽기에 앞서
반세기 전 나는 우연히 이 소책자를 만나게 되었다. 거기에는 저자도 주소도 없었다. 누구에게서 이 책자를 받았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이 책자를 내게 건네주었던 사람은 이 책을 읽고 또 읽도록 권유했던 기억이 난다. 이 이야기를 읽기 시작했을 때 나는 도저히 중간에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내가 이 책자를 받으면서 들었던 말 그대로를 당신에게 해주고 싶다.
부디 읽고 또 읽어주기 바란다!
- 폴 마이어
 

당신은 ‘그 무엇(THAT SOMETHING)’을 찾았나요
이것은 아주 오래 오래 전에 일어났던 일이다. 나는 발을 절며 힘없이 걷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그 날의 일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그 날 하늘은 울고 있었다. 암울한 하늘에는 한 줄기 빛도 보이지 않았다. 마치 온 세상이 금방이라도 종말을 맞을 것처럼 보였다. 적어도 내 눈에는 그랬다. 한 마디로 그 시기는 온통 불행이 만연한 시기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불행의 늪에 빠져 있었다.  

나 역시 그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전날 밤도 나는 시 보호소의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보냈다. 마치 온종일 사방을 헤매고 다녔지만 먹을 것을 찾지 못해 쓰러진 한 마리 지친 개처럼 나는 잠에 곯아 떨어졌다.

그 날도 하루 온종일 나는 걷고 또 걸었다. 신기하게 아직까지도 남아 있는 나의 마지막 자존심은 더 이상 보호소에 머무는 것을 용납지 않았다. 나는 아무런 희망도 없이 오로지 먹을 것, 쉴 곳, 그리고 일자리를 찾아 걸었다. 그러나 저녁이 되자 나의 발걸음은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보호소를 향하고 있었다. 나는 극심한 피로와 허기를 안고 좁은 복도를 따라 쇠창살이 쳐진 방으로 비틀거리며 걸어 들어갔다. 그 방에는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이미 백여 명이 넘게 들어와 있었다. 나는 딱딱하고 차가운 바닥에 시체처럼 쓰러졌다. 내겐 일말의 희망도 남아 있지 않았다.  

당신에게 들려줄 이야기는 바로 그 다음 날 일어났던 일이다. 왜냐하면 그 날은 바로 내 생에 있어서 가장 결정적인 날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 무엇’을 발견한 것은 바로 그 날이었다.

나는 통증에 가까운 허기를 느끼며 잠에서 깨어났다. 아침이 훨씬 지난 시간이었지만 하늘은 여전히 어두웠다. 보호소를 나서는 나의 두 발은 천근 같이 무거웠고 지친 나의 영혼은 하늘과 함께 울고 있었다. 거대한 도시의 빌딩숲으로 걸어나왔지만 나는 마치 황량한 벌판에 홀로 남겨진 것처럼 어느 건물 한 모퉁이에 서서 구슬프게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있었다.  
바로 그 때 한 사내가 내게 다가왔다. 나는 그의 얼굴을 힐끗 살피고는 곧 그의 팔 위에 손을 얹으며 짤막하게 말했다. “배가 고파요.”

그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보았다. 땀에 절은 모자에서부터 앞창이 벌어진 남루한 신발에 이르기까지, 그는 자기 앞에 서있는 이방인의 모습을 찬찬히 훑어보았다. 그리고 나서 마치 나의 눈을 통해 내 영혼을 찾으려는 듯이 내 눈을 빤히 들여다보았다.

“미안하지만,” 그는 연민이 담기긴 했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나는 당신을 도와줄 수 없소. 아니 그 누구도 당신을 도와줄 수 없소.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먹을 것이 아닙니다.”

“그럼 뭐죠?” 나는 퉁명스럽게 물었다.

“바로 ‘그 무엇(THAT SOMETHING)’이오.” 그가 대답했다.

“그 무엇이라니요? 대체 그게 뭡니까?”

“당신 안에 있는 성공에 필요한 재료요.” 그는 잠시 생각하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달걀을 한번 생각해 보시오. 그처럼 엉성한 단백질 혼합물에서 자체적으로 병아리가 만들어지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부화될 때까지 필요한 모든 영양분이 그 안에 들어 있지요. 달걀 상태에서는 부리나 뼈, 다리, 눈 혹은 깃털 같은 그 어떤 흔적도 볼 수 없지만 이 기적을 일으키는 데 더 필요한 것은 아무 것도 없소.”

나는 더더욱 의아한 얼굴로 그를 쳐다보았다.

“달걀 속에 있는 잠재력보다 더 놀라운 것이 바로 당신 안에 있는 잠재력이오. 당신은 그것을 사용하기로 결정만 하면 된단 말이오.”

내 눈을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왠지 모를 경외감이 느껴졌다.

“때가 되면 병아리는 스스로 껍질을 깨면서 부화 작업을 시작하죠. 누군가가 그 작업을 도와주려 한다면 병아리는 결코 살아남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당신의 껍질을 깨는 것도 홀로 하는 작업이오. 어느 누구도 당신 대신 해 줄 수 없소.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종종 자신들을 도울 사람을 찾지요. 그렇지만 다른 사람을 통해서는 자신의 잠재력을 조금밖에 꺼내지 못합니다.”

그때 그의 옆으로 한 사람이 다가왔고 두 사람은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한 가닥 희망이 사라지자 갑자기 온몸의 힘이 쭉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나는 힘없이 저린 발을 끌며 빗속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때 그가 다시 나를 불러 세우더니 내게 자신의 명함을 건넸다.

“부디, 그 무엇을 찾으시오. 그리고 그것을 찾으면 내게 다시 오시오.”  

그 시간 이후로 그 두 단어 '그 무엇(THAT SOMETHING)'은 나의 뇌리에 깊이 와 박혔다. 머리 속은 ‘그 무엇’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했다.

쏟아지는 빗속으로 당구장 간판이 시야에 들어왔다. 나는 비를 피할 생각으로 무작정 당구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 계속해서 생각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당구장 안은 따뜻했다. 나는 서서히 잠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또한 환상도 믿는다. 그러나 내가 꿈속에서 ‘그 무엇’을 만나게 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그 날 나는 온종일 ‘그 무엇’에 대해서만 생각했다. 배고픔도 피곤함도 잠자리 걱정도 잊고 오로지 ‘그 무엇’에만 매달렸다. 따라서 내가 꾼 꿈은 기적도 아니고 환상도 아니었을 것이다.

나는 오랜 잠에서 깨어나는 꿈을 꾸었다. 이것이야말로 그 꿈 중에서 가장 경이로운 부분이다. 잠에서 깨어났지만 그것은 또 다른 꿈속이었던 것이다. 참으로 길고도 긴 잠이었다. 나는 당구장 한쪽 구석에서 잠들어 있는 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곧 잠에서 깨어나 움직이기 시작하는 내 자신을 보았다. 나는 눈을 떴고 내 앞의 현실을 보았다.

“무엇이 나를 깨웠지?” 나는 꿈속에서 스스로에게 물었다.

“당신 스스로 깨어났지.” 가까이에서 한 목소리가 대답했다.

나는 주위를 돌아보았다. 그러나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당신은 누군가요?” 내가 물었다.

“나는 ‘그 무엇’이오.” 어디선가 대답이 들려왔다.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나는 당신의 영혼 속에 들어 있소.”

나는 잠시 동안 그 말을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어떻게?” 나는 더듬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어떻게 그 안에 들어갔지요?”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그 안에 있었소.”

“그런데 당신이 그 곳에 있다는 것을 전에는 내가 왜 몰랐죠?”

“스스로 깨어나기 전에는 아무도 그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오.” 목소리가 대답했다.

“아무도? 그러면 당신은 다른 사람들의 영혼에도 들어 있나요?”

“모든 사람의 영혼 속에는 ‘그 무엇’이 들어 있지. 그것은 산을 옮길 수도, 바닷물을 마르게 할 수도 있소.”

“그렇다면 당신은 신념이군요.”

“나는 신념 그 이상의 것이오. 나는 사람들로 하여금 지옥 불에 맞서 이기게 할 수도 있으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확신임에 틀림없군요.”

“나는 확신 그 이상이오. 나는 졸졸 흐르는 시냇물의 잔물결로도 온 세상을 들어올리게 할 수 있으니까.”

“당신은 능력이군요.” 나는 소리쳤다.

“나는 능력 그 이상이오. 나는 비참한 낙오자를 들어올려 온 세상을 다스리게 할 수도 있으니까.”

“아, 이제 알았어요. 당신은 야망이군요.” 나는 큰 소리로 외쳤다.

“나는 신념, 확신, 능력, 야망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합쳐 놓은 것 그 이상이오. ‘그 무엇’은 이 모든 것들보다 위대한 것이지. 나는 모든 사람들이 각자 자신들의 영혼 속에서 발견해야 하는 것이오. 나를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자신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을 어지럽게 만드는 존재가 되고 말지.”

“하지만 사람들이 어떻게 당신을 발견할 수 있죠?”

“당신이 지금 나를 발견한 것처럼 깊은 잠에서 깨어나면 나를 발견할 수 있게 되지.” 목소리가 대답했다. “우선 깨어나서 찾아야 하고, 발견한 다음에는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하오.”

“무엇을 어떻게 다스린단 말인가요?” 나는 혼돈스러워 다시 물었다.

“당신의 영혼으로부터 ‘그 무엇’을 빌어와 그것으로 당신의 삶을 씻는 것이오. 당신의 눈에 그 기름을 부으시오. 그러면 보일 것이오. 당신의 귀에 기름부으시오. 그러면 들릴 것이오. 당신의 마음에 기름을 부으시오. 그러면 당신도 그 무엇이 될 것이오.”

“제발 말해주세요.” 목소리가 점점 가늘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다급하게 소리쳤다. “내가 어떻게 해야 그럴 수 있죠? 도대체 어떻게?”
“비밀은 이건데,” 그 목소리는 마치 봄바람의 속삭임처럼 훈훈하게 들려왔다. “바로 성공의 비문이라고도 할 수 있소. 이 비문을 불의 글씨로 당신의 기억 속에 깊이 깊이 새기시오. ‘난 반드시 그렇게 될 거야(I WILL).’라고 말이오.”

순간 나는 갑작스럽게 잠에서 깨어났다. 나는 당구장 출입구 앞에서 가늘어진 빗줄기를 바라보며 서있었다. 비구름 저편으로 한쪽 하늘이 환해졌다. 나는 마음속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 때 배달할 꾸러미를 잔뜩 든 한 소년이 내 옆에 멈춰 섰다. 소년은 힘이 드는지 자세를 바꾸려고 했다. “얘, 내가 좀 도와줄까.” 나는 웃으면서 소년의 짐을 반쯤 나눠들고 함께 길을 따라 걸었다.

마침내 짐을 모두 배달하고 난 소년이 내 쪽으로 걸어 왔다. 내가 아무 말 없이 다시 뒤를 따르자 소년이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소년이 일하는 백화점에 도착한 나는 소년의 뒤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은 그 도시에서 가장 큰 백화점이었다. 매장 뒤쪽으로 들어가자 커다란 작업실이 눈에 들어왔다. 그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배송할 물건들을 상자에 담아 포장하고 있었다. 나는 코트를 벗어 옷걸이에 걸어놓고 옆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라서 일하기 시작했다.

30분쯤 지났을 무렵 한 사내가 내 옆을 지나다가 걸음을 멈추고 말했다. “배송할 물건이 많아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임시로 채용된 모양이군. 번호표는 받았소?” “아니오.” 나는 그에게 내 이름을 말했다. 그가 작업자 명부에 내 이름을 적고 번호표를 건네주었다.

작업 시간이 끝난 뒤 나는 약간의 돈을 받았다. 참으로 오랜만에 받아본 노동의 대가였다. 소년은 입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떻게 일자리를 얻었죠?” 소년이 호기심이 가득 한 눈으로 내게 물었다. “실은 말이지, 내가 여기에 오기 전에 내 일자리는 이미 정해져 있었단다.” “누가 아저씨를 위해 일자리를 마련해 두었어요?” “‘그 무엇’이 그랬단다.” 나는 대답했다. “에이, 날 그만 좀 놀려요. 도대체 어떻게 일자리를 얻었는데요? 오늘 아침만 해도 열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얻으려고 애썼지만 결국 모두 퇴짜 맞고 돌아갔는걸요.” “그 사람들은 ‘그 무엇’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지.” 나는 미소를 지었다.

소년은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내게 호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 “그런데 아저씨는 어디에 사세요?” “이제부터 살 곳을 찾아볼 거란다.” “음, 이러면 어때요. 우리 엄마가 하숙을 하는데 꽤 잘 해주시거든요. 우리 집으로 오시면 어때요?”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 갓 구운 빵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저녁 식탁으로 안내되어 자리에 앉자 소년의 아버지가 나를 반갑게 맞이하면서 자신을 신학대학의 박물학 교수라고 소개했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그리고 나와는 이제 영원히 상관없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던 풍성한 식탁이 눈앞에 펼쳐졌다. 나는 조용히 속으로 다짐했다. ‘난 반드시 그렇게 될 거야.’

“아들이 내게 말하더군요. 당신이 포장 일을 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박물학 교수는 나를 유심히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 눈을 보니 실상은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작업 환경을 조사하기 위해서 그곳에 잠시 있는 것 같은데요?” “예, 나는 그런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를 좀 도와주세요.” 그가 큰 소리로 말했다. “나는 지금 바로 그 주제에 대해 논문을 쓰고 있는 중입니다. 당신이라면 내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내게 해답을 줄 수 있을 것 같군요. ‘거의 같은 능력을 가지고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들은 성공하고 어떤 사람들은 낙오자가 되도록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에 관한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그 무엇'이죠." 나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무슨 뜻이죠? 교육? 아니면 환경?"

갑자기 나의 어린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기 시작했다. 내 고향집이 보였다. 부모님들의 따스한 보살핌, 어머니의 사랑과 아버지의 인도하시는 손길. 대학시절 나의 모습도 보였다. 대학 다닐 때 나는 과 수석이었다. 졸업장을 받던 날의 모습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그 때 나는 문학 석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 그러나 눈을 한 번 깜빡하는 순간 그 모든 장면이 사라지고 얼음처럼 싸늘한 기운이 감도는 보호소의 모습이 이어졌다. 나는 차갑고 딱딱한 시멘트 바닥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뒹굴고 있었다. 역겨운 냄새와 차가운 냉기로 가득한 그곳은 마치 짐승의 우리 같았다.

“아닙니다.” 나는 그 장면을 깊이 지워버리려는 듯 힘주어 소리쳤다. “‘그 무엇’이란 결코 그런 것들이 아닙니다. ‘그 무엇’은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지금은 나 역시 그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나는 꼭 그것을 찾아낼 겁니다. 그리고 분명하게 알게 되면 당신에게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나는 상자를 포장하고 못을 박는 일을 일주일 이상 계속했다. 나는 이제 훌륭한 포장 기술자가 되었다. 그 동안 나는 항상 ‘그 무엇’과 함께 행동했다. 어느 새 내 눈과 귀, 머리 속, 마음, 그리고 손과 발은 온통 ‘그 무엇’으로 충만해 있었다.

포장 일에 익숙해지자 나는 서서히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나는 배송 담당 사무원 디키가 산더미같이 쌓인 일로 쩔쩔매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러나 아무도 그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는 포장 작업자들이 퇴근한 후에도 늦게까지 서류더미에 파묻혀 있었다.  

어느 날 오후 나는 망치를 내려놓고 디키가 서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저녁에는 제가 당신을 좀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는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오, 이렇게 고마울 수가….” 그는 기쁨에 가득 찬 표정으로 말했다. “어쨌든 이제라도 나를 도와줄 사람을 보내주다니 정말 기쁘군요.” 그는 자신이 처리해야 할 서류 한 다발을 내게 건네주며 책상 한쪽에 내 자리를 마련해주었다.  

디키는 매우 쾌활한 청년이었다. 나는 그를 좋아했고 그 역시 나를 좋아했다. 우리는 매주 하루는 꼬박 밤을 새워 야근을 해야만 했다. 디키는 정말 근면하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었다. 다만 그에게 있어서 문제는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그는 전임자들이 해왔던 것과 똑같은 방법, 익숙해진 방법으로 업무를 처리했다.  

회사의 매출은 점점 늘어났고 처음에는 그다지 많지 않았던 업무가 점점 많아져 내가 도와주는데도 불구하고 늘 밤 늦게까지 일해야만 했다. 가장 큰 문제는 상품 주문서와 배송 확인서, 물품 인도 확인서와 반품 확인서들을 각기 다른 양식으로 분리해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디키에게 업무 처리 방식을 바꾸면 어떠냐고 제안했다. 아예 모든 항목들을 새로운 하나의 양식에 담아 일괄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마침내 완성된 기획서를 들고 디키가 사장실로 들어갔다. 기획서를 검토하던 사장은 몇 가지 사항을 지적하며 디키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사장의 질문에 당황한 디키는 내가 그 질문에 답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사장은 나를 불렀다.

나는 준비해 둔 말쑥한 양복을 입고 디키의 뒤를 따라 사장실로 들어갔다. 나를 쳐다보는 사장의 눈에는 놀라움의 빛이 역력했다. 포장부에서 일하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사장은 기획서를 다시 자세하게 검토하더니 마침내 입을 열었다. “정말 훌륭해요. 이런 멋진 안을 내놓다니! 지금 당장 이 양식을 인쇄하도록 하겠소.”

디키와 내가 방을 나오려고 돌아섰을 때 사장이 나를 불러 세웠다. “포장부에서는 얼마 동안 일했소?” “63일 됐습니다.” “그럼 그곳에는 충분히 있었소. 그곳에서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죠?” “네, 없습니다.”

사장은 한 동안 말없이 나를 뚫어지게 살폈다. “참 이상하군. 그런데 왜 아무도 내게 당신에 대해 이야기해주지 않았지.” 그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아마도 영감님(회장님)께서 그렇게 한 것 같군. 밑바닥부터 경험을 쌓으라는 것이겠지.”

그는 종이 위에 뭔가를 적었다. “이걸 내일 아침 감사부의 퍼킨스에게 전해주시오. 그곳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소.” “잘 알겠습니다.” 나는 사장에게 감사를 표하고 방을 나왔다.

다음 날 아침 나는 사장이 건네 준 쪽지를 들고 퍼킨스의 방을 찾아갔다. 퍼킨스는 회사 업무 전반에 걸쳐 감사 업무를 맡고 있었다. 그는 내게 반갑게 악수를 청했다. 나는 마음속으로 다시 한 번 다짐했다. ‘나는 반드시 그렇게 될 거야.’

나는 조용한 가족 호텔의 작은 스위트룸을 새로운 거처로 정했다. 내가 이 호텔을 선택한 것은 사장의 권유 덕분이었다. 사장 역시 그곳에서 살고 있었다. 우리는 곧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 그는 내게 자신이 속한 클럽에 들도록 권했다. 그곳에서도 나는 친구들을 사귀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가고 퍼킨스가 휴가를 떠난 어느 날 회장님이 내 사무실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나를 날카롭게 쳐다보았다. 곧 이어 사장이 뒤따라 들어왔다. 회장님은 사장을 옆으로 불렀다. 회장님의 언성이 높아지다가 갑자기 두 사람의 말소리가 낮아졌고 나는 더 이상 두 사람의 말을 들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 날 밤 사장이 내 방으로 찾아왔다.

“그런데 말이지,” 사장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자네는 확실히 나를 착각하도록 만들었어. 나는 자네가 회장님이 오래 전에 잃어버렸던 사촌이거나 아니면 적어도 회장님이 보낸 사람으로 생각했다네. 그런데 오늘 회장님이 내게 오시더니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그처럼 책임이 막중한 자리에 앉혀 놓았다고 야단을 치시더군. 물론 나는 자네가 충분히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네.” 그리고 나서 사장은 다시 부드러운 음성으로 덧붙여 말했다. “하지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

“뭔가 문제가 있습니까? 혹시 내가 뭘 잘못했나요?”

“그건 아니야. 그런 문제가 아니라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도대체 자네가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느냐는 거야. 자네가 어떤 사람인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우리 회사에서 가장 책임 있는 자리를 맡을 수 있었는지 말이야. 자네가 어떤 사람인지 내게 이야기 좀 해주겠나?”

나는 가죽 의자 뒤로 몸을 길게 젖히며 나 스스로에게 그 질문을 던져보았다. ‘나는 과연 어떻게 해서 지금 이 자리까지 왔을까?’, ‘정말 누가 나를 이 회사, 이 자리로 이끌어 주었을까?’

순간 정확히 1년 전 암울하고 비참했던 날들의 내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게 성공의 비문을 가르쳐준 한 사내의 모습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결국 나를 이 자리로 이끌어준 사람은 바로 그였다. 그러나 나는 아직 그의 이름도 모르고 있었다. 그 순간 그로부터 받았던 명함이 생각났다. 나는 지금까지 그 명함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명함은 양복 안쪽의 허름한 조끼 주머니에 들어 있었다. 나는 처음으로 명함 속의 그 이름을 되뇌어 보았다. 매튜 모리슨 랜돌프, 본즈. 나는 조심스럽게 그 명함을 사장에게 건넸다. 명함 보던 사장의 눈이 돌연 소스라치게 놀라는 빛을 띠었다. 랜돌프는 이 회사의 대주주였던 것이다. 그 사실을 알고 나 역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은 실로 불가능에 가까운 우연이었다. 당신은 이것이 도저히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 내게 그런 일이 일어났다.

“랜돌프 씨에게 전화를 걸어보시죠. 아마도 그 분이 사장님께 이유를 말해줄 겁니다.”

잠시 후 사장은 전화를 걸었고, 수화기 저쪽에서 랜돌프가 전화를 받자 사장은 랜돌프에게 내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곧 이어 나는 그의 표정이 굳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런 이름을 들어 본 적도 없으시다구요?”  

“내가 랜돌프 씨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내가 중간에 끼어 들었다. 수화기를 내게 건네주는 사장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랜돌프 씨, 당신은 제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실 겁니다. 당신은 한 번도 제 이름을 들어보신 적이 없으실 테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1년 전 한 거지가 당신에게 먹을 것을 구걸했던 날을 기억하실 겁니다.”

“계속해 보세요.” 수화기 저편에서 또렷한 음성이 들려왔다.

“당신이 그 거지에게 필요한 것은 먹을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신 것도 기억나시죠. 당신은 그에게 필요한 것은 오로지 ‘그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랜돌프 씨, 제가 바로 그 거지입니다. 저는 ‘그 무엇’을 찾았습니다. 길을 가르쳐주신 당신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당신에게 이 모든 것들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주시지 않겠습니까?”

한 시간 뒤 나는 그간 내게 일어났던 모든 일들을 서로 처음 보는 세 사람 - 사장, 박물학 교수, 그리고 매튜 모리슨 랜돌프 - 앞에서 이야기하게 되었다. 내가 이야기를 하는 동안 랜돌프 씨는 이따금씩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교수의 작은 눈은 전에 없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내가 이야기를 마친 뒤에도 모두들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었다.

마침내 랜돌프가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자, 이제 당신은 ‘그 무엇’이 과연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말해주시오.”

나는 당혹스러워 고개를 가로저었다. “여러분들 모두 그것이 무엇인지 저보다도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가 분명하게 확신할 수 있는 것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 무엇’은 전류만큼이나 확실한 힘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영혼의 엔진을 가동시키는 연료, 즉 내적 힘이다.

그것이야말로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단 한 가지이다. 우리는 ‘그 무엇’을 발견할 능력을 우리 내부에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가지고 정상에도 오를 수도 있다. 그리고 이 세상 모든 대가들 속에는 ‘그 무엇’이 자리잡고 있다.  

‘그 무엇’은 찾아내어 일깨우기 전까지는 모든 영혼 속에 잠들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깨우지 못하고 잠재워버리고 만다. 무덤을 바로 코앞에 두고도 비틀거리며 끝내 그것을 깨우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 갓난아기 때 엄마의 무릎을 베고 놀면서 발견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냉소를 지으며 그것을 행운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행운은 찾아왔다 곧 흘러가 버리는 짧은 운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무엇’은 우리를 본향까지 이르게 하는 잘 닦인 길이다.

우리의 성공은 오로지 ‘그 무엇, 즉 영혼의 그 무엇’에 달려 있다.

아브라함 링컨은 소년 시절 ‘그 무엇’을 발견했다. 그것은 그가 누워 있는 차가운 마루바닥을 따뜻하게 덥혀 주었고, 그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장작불의 깜박거리는 불빛에 빛을 더해주었으며 계속해서 계속해서 그에게 박차를 가했다.

‘그 무엇’은 놀라운 힘이다.

그것은 보잘것없는 나폴레옹을 세상의 정복자로 만들었다.!
그것은 허약한 경리사원을 위대한 나라의 금융황제로 만들었다!
그것은 에디슨을 그 시대의 위인으로 만들었다!
그것은 카네기를 만들었다!
그것은 우드로우 윌슨을 만들었다!
그것은 루스벨트를 만들었다!
그것은 당신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당신의 영혼 속에 들어 있다!

지금 바로 ‘그 무엇’을 일깨워라!

랜돌프가 천천히 내 쪽으로 몸을 돌렸다. “지금 당신이 우리들에게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글로 쓰세요. 모든 사람들이 당신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 메시지를 온 세상에 전하세요.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읽고, 읽고, 또 읽어 자신의 뇌리에 깊이 각인시킨다면, 그들은 자신들 영혼 속에 잠들어 있는 ‘그 무엇’을 일깨우게 될 겁니다.”

이제 이 책을 읽은 당신에게 부탁하노니 부디 이 책을 읽고 또 읽기 바란다! 당신의 영혼 속의 ‘그 무엇’을 일깨워 이 세상을 다스리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 THE END - 사실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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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브라운 - 다 빈치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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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성경책의 말따라,
재미로 읽기보다는 나도 진리를 한번 찾아보고 생각해보기 위해서 좀 처럼 읽지 않는 추리소설류의 책을 읽었다.
책의 미사여구나 주인공의 심리는 무시하면서 뭔가를 찾기위해서 읽었고...
뭔가를 정확하게 알았다기 보다는, 좀 많이 깼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후의 만찬, 탬플기사단, 13일의 금요일, 니케아공의회, 성배, 막달라마리아, 장비, 시온수도회 등등.. 흥미진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이것들이 전부 허구라고 할수 없다는것이 더욱더 흥미를 끈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이 전부 진실이라고 할수는 없겠지만, 예수가 막달라마리아와 결혼을 해서 사라라는 딸을 낳았다는 이야기, 니케아공의회에서 예수를 신으로 볼것인가 사람으로 볼것인가를 투표에 부쳤고, 성탄절도 태양신의 생일로 정했고, 원래 안식일인 토요일을 일요일로 바꾸었다는 이야기, 교황이 13일의 금요일에 성배, 마리아, 사라를 보호했을껄로 짐작되는 템플기사단을 화형에 처한 이야기 등...
다시 한번 기독교와 종교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되었고...
나름대로는 어떠한 확신이라고 할까? 믿음이라고 할까?라는게 생겼다.

재미로 읽으려면 한번 읽어보고, 다빈치코드에 나오는 의문점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책보다는 SBS 백만불 미스테리에서 방영한 다빈치 코드에 관한 2회분을 보는게 더 낳지 않을까한다.

허나.. 예수가 신이든, 사람이든, 결혼을 했던, 딸을 낳았던...
나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어짜피 진실은 존재하는것이고...
그건 내가 어쩔수 없는것...
그냥 내 삶을 살아가야지...

<도서 정보>
제   목 : 다 빈치 코드
저   자 : 댄 브라운 저/양선아 역
출판사 : 베텔스만
출판일 : 2004년 06월
구매처 : 대여
구매일 :
일   독 : 2004/12/1
재   독 :
정   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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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애와 루이, 318일간의 버스여행 도서 서평, 다문화 가족의 사랑을 키워나가는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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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자유로운 사람들... 돈이 많아서 여행을 떠난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전재산에 빚까지 내서 서울에서 출발해서 프랑스까지 관광버스를 개조해서 여행을 떠난다.

배를 타고 중국에 도착해서, 중앙아시아를 통과해서, 이란, 터키등을 경유해서 파리에 도착... 책이 반정도 밖에는 안됬는데 벌써 도착했나 했더니... 갑자기 버스를 타고 다시 돌아가자고 결정을 하고, 다시 터키, 인도, 네팔, 티벳, 중국을 거쳐서 돌아온다...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할말이 없다... 거기에다가 어린 아들, 딸을 데리고...

여행기를 읽다보면, 소설이 따로없고, 그만한 인생경험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많이든다. 어떻게 보면 내가 하루하루 살아가는것도 여행일것이다. 챗바퀴돌듯 같은 여행을 반복해서 그렇기는 하지만...

세상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미애를 통해 들으면서 세상에 북한보다도 힘든 나라, 사람들도 지천이라는것을 처음으로 알았고, 이슬람국가들의 많은 폐혜들도 느꼈다.
다만 미애가 상당한 페미니스트인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눈살이 찌푸려졌다.
여성들이 많이 힘들게 사는 나라를 보면서 원망하고, 미워하지만, 실상 남자들이 힘들게 사는 나라나 사람을 볼때는 아무런 감정도 없이 보인다. 한 성질 하는것도 같고...-_-;;
하지만 그와중에 남편과 부부싸움을 하면서 성숙해져가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프랑스 남자와 동양의 페미니스트여자와의 다른 환경과 다른 가치관의 충돌과 사랑... 그리고 극복... 부럽당...^^;;
얼마전에 읽은 법정스님의 인도기행이라는 책과 여행지가 많이 겹쳤는데,
참.. 사람이라는것은 자신의 상태, 느낌, 마음, 경제적상황에 따라서 보는 관점이 아주 많이 다르다.
법정스님은 인도를 경외의 대상으로 느끼며 존경을 마지 않았고, 다시 한번 찾아가고 싶다고 했지만, 미애는 인도를 나오면서 미련도없고, 다시는 가고 싶지도 않다는 말에 씁쓸하기도 하다...
과연 내가 인도를 다녀온다면 어떨까...
그건 내 마음상태, 경제적상황에 따라 많이 다르겠지?

법정스님처럼... 항상 고요한 마음과 중용의 마음을 가지고, 안좋은것만 보려고 하기보다는 좋은점을 보고 그것에서 배우고, 나쁜점을 본다면 그것을 이해하려고하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싶다.

미애와 루이 318일간의 버스여행
국내도서
저자 : 최미애
출판 : 자인 2002.11.11
상세보기

미애와 루이 318일간의 버스여행 2
국내도서
저자 : 최미애
출판 : 자인 2002.12.20
상세보기

미애와 루이 가족, 45일간의 아프리카 여행
국내도서
저자 : 미래와 루이 가족
출판 : 자인 2005.01.30
상세보기

<도서 정보>

제   목 :
저   자 : 최미애 저/ 장 루이 볼프 사진
출판사 : 자인
출판일 : 2002년 11월
구매처 : 오디오북




<정호의 생각>

<정호의 정리>
평화의 이유

"잠깐만요! 케냐 사람들은 모두
평화로와 보이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받아들입니다. 지금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지금 돈이 없더라도
내일이 있기 때문에 늘 희망이 있습니다."
아, 결국 마음의 욕심이 마음의 평화를
밀어내 버리는구나.


"잠깐만요! 케냐 사람들은 모두
평화로와 보이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받아들입니다. 지금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지금 돈이 없더라도
내일이 있기 때문에 늘 희망이 있습니다."
아, 결국 마음의 욕심이 마음의 평화를
밀어내 버리는구나.

말을 탄 소년이 다가왔다. 소년은 나를 보고 씩 웃었다.
그리고 망원경으로 사방을 둘러보았다.
"여기서 뭐하는 거니?"
"잃어버린 낙타를 찾는 중이야. 벌써 3일째 사막으로 간 낙타를 찾고 있어."
"그럼 3일 동안 집에 가질 않은 거야?"
"낙타를 찾아야 돌아갈 수 있어. 그런데 왜 여기에 있는 거야?"
"응, 내 결혼반지를 모래에 던지고 있었어."
"왜?"
"사람들이 왜 남편은 결혼반지를 끼고 다니지 않느냐고 자꾸 물어봐서."
"그래도 결혼반지는 의미 있는 물건이잖아."
"의미를 부여하는 건 바로 나야. 나는 언제나 사막을 보면서 내 결혼반지를 생각할 거야. 낙타를 찾아 집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걱정 마,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니까."
그 뒤로 모래를 보면 반지가 묻혀 있는 사막이 떠올랐고,
그곳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우리의 모델은 스무 살 치고는 얼굴에 주름이 많고 피부는 석탄처럼 거칠었다. 바람이 많이 부는 건조한 날씨지만 제대로 얼굴을 관리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크림을 계속 발라보아도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래도 그녀는 아름다웠다. 촬영이 시작되자 사람들이 한두 명씩 모이더니 금세 50여명으로 불어났다. "아가씨가 부끄러워해요, 조금만 비켜주세요." 그들은 웃으며 옆으로 조금 움직이는 듯 싶더니 다시 모델 뒤를 에워쌌다. 루이가 사진에 나온다고 말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슬라이드로 촬영한 뒤 디지털 카메라로 찍고 컴퓨터에 곧바로 입력해서 A4용지에 프린트해서 주니 모두들 최첨단 기술에 놀라워했다. 어디선가 소식을 듣고 다뚱 시의 한 신문사에서 지가가 찾아와 우리를 인터뷰하기도 했다.
나는 모델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사용하지 않던 샤넬 립글로스를 선물했다. 그러나 그녀는 정중히 사양했다. 다른 것도 많으니 가져가도 된다고 몇 번이나 이야기해도... 세상에 샤넬 화장품을 마다하는 여자가 있다니! 그녀에게 샤넬 화장품에 대해서 아느냐고 물었다. "물론 알아요. 하지만 나는 화장품이 필요 없어요." 그녀는 사넬의 자존심을 지켜 주었다. 샤넬이 필요 없는 것이 아니라 그녀는 정말 화장품이 필요 없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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