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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악산 대청봉 당일 등산기 (한계령->정상->오색약수터 하루 등반 코스) 2
  2. 일요다큐 山 - 신이 허락한 길, 히말라야 고쿄리
  3. 강화도 라이딩
  4. 늦가을 강화라이딩
  5. 반 고흐에서 피카소까지-클리블랜드 미술관 걸작전
  6. All That Jazz
  7. 루브르박물관전 & 반고흐에서 피카소까지 2

설악산 대청봉 당일 등산기 (한계령->정상->오색약수터 하루 등반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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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오색약수터출발
07:26  한계령출발
07:45  500m
09:06  2.3Km
10:14  4.1Km
11:27  6.5Km 끝청도착
12:16  중청대피소
12:58  대피소에서 나옴
01:15  대청봉도착
01:24  하산시작
01:53  제2쉼터(1.3Km)
04:17  남설악매표소도착
05:00  저녁식사
디카로 찍은 시간을 추적해보니까.. 시간이 다 나오네...:)

정현이형과 정현이형 지인 2명과 일산에서 4시반경에 출발...
홍천화로구이에서 저녁을 먹고,
옥녀탕휴게소에서 환상적인 별빛과 강물소리를 감상했다.
난생 처음으로 그렇게 맑고 깨끗한 밤하늘의 별들은 처음본듯하다... 별똥별도 3개를 봤다는...
아쉽게도 한계령을 넘어오면서 안개가 끼기 시작해서 더이상은 보지 못했다.
민박집에 도착해서 3분은 먼저 주무시고, 나는 혼자서 오색약수터근처를 배회하다가 12시반경에 내일을 위해서 취침...
 
새벽 5시가 넘어서 일어난후에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7시경에 오색약수터를 출발...
택시로 한계령에 도착해서 우비를 입고 7시반경에 한계령에서 출발해서 위의 지도의 녹색지점으로 등산을 했다.
안개와 비로 사방이 아무것도 안보인것이 아까웠지만.. 나름대로 운치가 있었다...
고지대라서 그런지 날씨가 춥고, 아직까지 진달래, 벗꽃이 피어있었다...
12시경에 대청대피소에 도착했는데.. 비가 많이 와서 사람들이 매어 터진다...
따뜻한 사발면(2천원)과 커피(천원)을 먹었는데.. 정말 눈물나게 맛있었다..

1시가 안되서 대청대피소를 나와서 대청봉에 올랐다.
태어나서 가장높이 올라가본곳이다... 1708m... 북한산보다 딱 1Km가 높다...

대청봉에서 오색약수터로 내려오는 길은 대략 5Km정도인데... 깔딱고개 정도라기 보다 절벽레벨이다...-_-;;;
어떻게 이 길을 걸어 올라오는지...-_-;;
한계령에서 올라올때 보다 내려가는 길이 더욱 힘들었다.

출발하는 날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등산잠바와 스틱을 안챙긴것이 후회가 많이 갔다...
보통 내가 하는 등산은 3-5시간 정도이고 잘 아는 북한산이라 대충 준비를 해도 되었는데...
제대로 하루 종일을 걷다보니 부족한 점이 하나둘이 아니다...

내려와서 저녁을 든든하게 먹고, 정현이형인 좋은 곳이 있다면서 한계령이 아닌 구룡령이라는 곳으로 넘어서 10시경에 서울로 왔다.

비록 안개가 껴서 환상적인 풍경을 보지 못한것이 너무 아쉽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좋은곳에 다녀왔고, 이번 경험을 토대로 다음에 또 다시 가봐야 겠다.
정현이형에게 몇군데 좋은 코스를 알아두었는데...
무엇보다도 날씨가 좋은날을 점지히서 첫날은 대청대피소에서 하루밤을 자면서 소주도 간단하게 한잔하면서 밤하늘의 멋진 별들을 구경하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는 일출과 바다를 구경하고나서... 백담사나 비선대쪽으로 내려오는 곳을 다음에는 꼭 가봐야겠다.

사람은 항상 아니라고 하지만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는것 같다.
북한산에 많이 다니면서 이곳도 제대로 모르는데.. 다른곳에 가면 뭐해라고 생각을 했지만...
막상 그 규모자체가 다른 설악산에 다녀와 보니 산행에 대한 개념자체가 달라지는것 같다.
그럼 지리산은 어떨것이며... 히말라야 트래킹은 또 어떨지...

지금 내가 있는곳을 항상 우물 안이라고 생각해서.. 자만하지 말고..
좀 더 넓은 곳.. 넓은 세상으로 나가도록 하는 계기를 만들도록 하자...
http://www.toadsan.co.kr/category/?fn=view&cid=21030100&no=6&pg=1&k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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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다큐 山 - 신이 허락한 길, 히말라야 고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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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를 처음 오르는 등산객이 셀파를 구해서 등산을 시작한다.
히말라야의 멋에 푹빠진 등산객은 셀파에게 인생이 이러느니.. 삶이 어떠니 감상에 빠져서 주주리주저리 떠들지만... 과연 셀파입장에서는 등산객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왠지 단란주점의 아가씨들이 생각났다...-_-;;

거기다가 바보같이 셀파에게 선두를 넘겨주는 사람... 힘들고.. 재미도 없어지는데...
본인은 죽어라하고 올라가지만 현지 사람들은 그곳에 살고있다...
많이 들어본 야크... 야크 똥...
그러고 보니 얼마전에 보았던 식객에서 히말라야에 올라가던 장면도 생각난다. 감자,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코스 정말 마음에 든다.. 처음에는 무슨 시장처럼 한줄로 쭉올라가는 많은 사람들...
하지만 나중에는 거의 사람이 없다... 알려지지 않은곳... 거기에다가 풍경도 다른곳 못지 않고, 산정상 부근의 빙하와 호수는 정말 멋졌었다.
막판에는 눈이 내리는 어려운 등반이 계속되었지만, 정말 대단한 제작진은 그와중에도 카메라로 찍으면서 올라간다...-_-;;

기달려라~ 히말라야~


이 허락한 길, 히말라야 고쿄리 - 1부

방송 : 2006년 6월 18일 (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포함하며 8천 미터급 아름다운 고봉이 많아
네팔 히말라야의 꽃으로 불리는 ‘쿰부 히말라야’
칼라파타르, 추쿵리와 함께 쿰부 히말라야의 3대 전망대로 손꼽히는 곳이
바로 고쿄리다.

특히 고쿄리로 향하는 코스에서
에베레스트는 물론, 로체(해발 8,501m), 로체 샤르(해발 8,368m),
탐셀쿠(해발 6,341m), 아마다블람(해발 6,814m), 캉테가(해발 6,783m)등
히말라야의 유명한 고봉들을 모두 감상할 수 있어,
이 코스를 신들의 길목으로 부를 정도다.


 

쿰부 히말라야의 관문도시, 루클라(Lukla, 해발 2,804m)
이곳에서 포터와 쿡, 고산전문 가이드를 만나 짐을 꾸린 일행은
이제 히말라야 대자연을 경험하기 위한 트레킹을 시작한다.

쿰부 히말라야의 거대한 중심도시로
하늘과 맞닿을 듯 높은 고산도시, 남체 바자르(Namche Bazzar)  
셰르파족이 맨 처음 정착한 곳으로 셰르파족의 정신적 고향으로 불리는
쿰중, 그리고 이곳에서 만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학교.


전세계 고봉들을 수차례 등정했던 산악인 노진강씨에게도
히말라야는 첫 도전이다.
오랫동안 꿈꾸던 히말라야 美峰, 고쿄리로 향하는 길...


숨막힐 듯 펼쳐지는 장엄한 풍광 속에 끝도 없이 펼쳐진 길은
마치 신들의 영역으로 향하는 것처럼 힘들고 고된 여정이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숨겨진 비경으로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는 곳,
신이 허락한 길, 고쿄리로 향한다.

동행: 노진강(산악인), 라쥬(네팔 가이드)

코스: 카트만두-루클라(해발 2,804m)-남체 바자르(해발 3,440m)-쿰중(해발 3,753m)-
        몽라(해발 3,973m)-포르체 탕가(해발 3,680m)


신이 허락한 길, 히말라야 고쿄리 - 2부

방송 : 2006년 6월 25일 (일)

세상에서 하늘이 가장 가까운 땅, 거대한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히말라야의 수많은 등반 코스 중에서도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경이로운 대자연의 모습으로 신의 길목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고쿄리로 가는 길,
그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일행은 해발 고도 4천 미터를 넘어서면서 체력의 한계에 부딪힌다.
호흡이 가빠지고 고산병의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는 높이...
하지만 여기에서 멈출 수 없다.
일행은 고쿄리를 보기 전, 마지막 휴게소인 마체르모에 도착해
고소 적응을 위한 시간을 보낸다.

 

마체르모를 출발해 고쿄리를 품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 고쿄로 향하는 길.  
특히 이곳에서는 네팔의 중요한 이동수단인 야크를 쉽게 볼 수 있는데,
해발 3천 미터에서 5천 미터에서 서식하며 네팔인들에게 중요한
재산적 가치를 가지는 야크는 배설물까지 연료로 사용된다.

마침내 아름다운 산정호수를 품고 있는 고산마을, 고쿄에 도착한 일행.
이곳에서 부드러운 봉우리란 뜻을 가진 히말라야의 손꼽히는 전망대
‘고쿄리’를 만난다.

하지만 다음날, 때 아닌 폭설과 강풍이 불어 닥친 고쿄.            
많은 산악인들이 등반을 포기하고 하산하는 상황에서,
일행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상등반을 강행하기로 결정하는데...    
금방이라도 몸이 쓰러질 듯 거센 강풍과 사람 허리 높이까지 쌓인 폭설.
걸어온 길도, 나아갈 길도 전혀 보이지 않는 막막한 상황.
일행은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아간다.
해발 5천 미터가 넘어서면서 호흡까지 어려워진다.
최악의 상황에서 펼쳐지는 악전고투의 현장.  
과연... 이들은 고쿄리 정상에 설 수 있을까.  
히말라야의 신은... 이들의 앞길을 허락해줄 것인가.  

동행:   노진강(산악인), 라쥬(네팔 가이드)

코스:   포르체탕가(해발 3,680m)-마체르모(해발 4,450m)-고쿄(해발 4,75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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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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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에 출발해서, 저녁 8시에 귀환... 대략 거리는 160Km이상인듯...
중학교때인가, 고등학교때인가.. 애들과 2번정도 임진각에 다녀온적이 있었는데... 확인해보니 거의 비슷한 거리인데... 나이를 먹어서 인지, 체력이 떨어져서 인지, 혼자 다녀와서 인지...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또 갈꺼다...^^;;

어느날 자출사 게시판을 보다가 갑자기 강화도에 한번 가자는 생각을 가졌다.
여기저기에서 자료를 찾아보고 준비를 해서 10월 1일에 출발하기로...
전날 과음에도 불과하고 일어나서 준비하고 정각 9시에 집에서 출발...
우선 까르푸에 들려서 빵, 영양깽, 소세지 등을 사가지고 본격적인 출발...
당일에 한강북단에서 마라톤 대회가 있다고 해서 성산대교를 넘어서 한강이남으로 내려갔는데, 고수부지로 빠지는 길을 찾지 못해서 30분정도를 헤메다가 간신히 들어감...-_-;;
성산대교부터 방화대교까지의 길은 한강의 자전거 코스중에 최고인듯하다. 잘딱인 길에 사람은 별로 없어서 속도를 내기에는 최고이다. 정말 엄청나게 밟으면서 달렸다. 자전거의 성능이나 상태도 최고인듯... 어떤 사람이 나에게 추월당한후에 열이 받았는지 쫓아오다가 포기하기도...:)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어디로 가야할지가 막막했는데, 그냥 시내쪽으로 빠져서 가다보니 강화, 김포 48번국도라는 표지판이 있어서 그냥 그길을 따라서 계속 갔다. 서울을 빠져나오자, 몇몇 다른 팀들이 보여서 초행길이라 그들의 뒤를 따라서 김포로... 혼자서 가지않고, 남들을 따라가다보니 많은 풍경과 거리정보등을 놓쳐서 아쉬운감이 있기도 하지만 그냥 쭉따라서 갔다...
2시간 이상을 쉬지도 않고 달리다가 앞의 팀이 휴식을 취하기 시작하자, 그들을 뒤로하고, 혼자서 강화도로 출발...
누산삼거리를 만나서 잠깐 쉬었다가 좌회전을 해서 초지대교로 갔다.
48번국도도 넓직하고, 자전거가 다니기는 좋았지만 이제부터는 거의 사람도 자전거도 없고, 논밭뿐이다.
추수를 얼마 안남긴 노란 물결의 벼들이 참 멋져보였었다.
한참을 가다가 드디어 초지대교를 만나서 넘어간후에 우측의 초지진이라는 옛날 진지에 가서 지도도 받고, 간단하게 식사도 하고 본격적인 강화도 여행을 시작... 여기까지 장보고, 헤멘시간을 빼면 대략 2시간 반정도가 걸린듯하다.
섬을 반시계방향으로 돌기시작해서 가천의과대학, 길상산, 함허동천시범야영장, 분오리돈대를 지나쳐서 동막해수욕장에 도착...
젠장.. 썰물로 물이 쫙빠져서 뻘만 보이고, 바다는 1km정도 물러선 상태...-_-;;
체력이 많이 소진되어서 모래사장에서 그냥 엎어져서 누워있다가 다시 출발... 강화도까지 오는 길은 김포평야라서 그런지 거의 평지에 가깝다. 그러나 강화도는 장난이 아니다... 어찌나 오르막길이 많고, 경사도 심하고 한참을 올라가는지.. 몇번을 걸어서 가기도 하고, 쉬기도 했다. 하지만 어렵게 올라가면 언덕위에서 펼쳐진 멋진 바다를 볼수있고, 내리막길은 편하고, 시원하게 내려오게 되니... 인생은 새옹지마가 아닌듯 싶다...
마니산 둘레를 돌아서 몇년전에 DBLab에서 갔던 팬션을 지나갔다. 정말 강화도에는 팬션, 논, 유원지, 연수원, 고구마.. 이런것이 전부인듯... 그래도 정말 시골길다우면서 멋진 길들을 다녔다. 기운만 좀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석모도에 들어가서 선착장에 도착... 자전거를 2800원이라고 하는데, 대략 시간이 4시라서 엄두가 안나서 배만 구경하고 출발...
마니산입구에서 다시 배를 채우고, 마니산의 단풍도 멀리서 구경해주고, 서울로 출발...
솔직히 눈앞이 깜깜했다... 언제가냐.. 어떻게 가냐...T_T;;
전등사와 무슨 운동장을 거쳐서 다시 초지대교에 도착... 젠장 이제 물이 많이 찼다... 다음에 올때는 밀물 시간을 확인하고 와야지...-_-;;
아쉬운 마음에 초지대교에서 커피에 담배한대를 피우고 서해바다를 뒤로 한채 서울로...

오는길은 정말 죽을맛이였다. 그냥 트럭같은것에 자전거를 싣고 가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앞으로 앞으로...
또 하나의 문제는 어디에서 빠져서 한강으로 들어가느냐가 문제였다...
근데.. 이때 나타난 한팀... 오전에 봤던 그팀이였다...:)
행주대교 밑으로 내려가는 길도 배울겸 열심히 그들을 쫓아서 갔다. 날도 어두워지고, 도대체 어디가 어디인지... 그냥 뒤만 쫗아서 가다보니 이 사람들이 행주대교에서 고수부지쪽으로 내려가는것이 아니라 그냥 건너가네...-_-;;
기운도 없고, 아무 생각도 없이 건너다보니 멋진 야경이 펼쳐져 있기는 했지만... 젠장.. 이길은 일산으로 가는 길이 아닌가...-_-;;
근데 다행히 그들이 무슨 KTX 건물옆으로 빠져서 다시 성산대교쪽으로 가는가 싶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는데, 다시 또 이상한곳으로 빠지더니 높은 고가차도를 하나 지나고 나니.. 난생 첨보는 아파트촌이다...
여기서 그들과 헤어져서 앞으로 가다보니... 행신역...-_-;;;;;;;;;;;;;;;;;
내심 수색정도가 아닐까하고 기대를 했는데....
만사가 귀찮고, 어떻게 가야할지도 깜깜... 재훈이형에게 전화를 해서 수색쪽으로 가라는 말을 들었다.
가긴 가야겠는지.. 정말 힘이 하나도 없다. 근처 편의점에 가서 맥주 한캔을 사서 원샸을 하고, 알콜의 힘으로 다시 출발...
수색역을 지나자 매일 출퇴근하는 길과 마주쳤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사진보기

집에 들어오는 길에 내가 다시 강화도를 가나봐라.. 라고 다짐을 하면서 들어왔다.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고, 오늘 여행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봤다.
정말 힘들었고, 나의 모든 힘을 쪽빼버린 160Km의 11시간의 자전거 여행...
11시간동안 양귀자의 희망 상하권을 다 들었다... 그리고 여관의 막내아들 우철이와 같은 희망을 느꼈다.
종일 인터넷도 안하고, 쓸데없는 짓도 안하고, 종일 달리기만 한 하루...
앞으로 나의 하루하루도 이런 일상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야하는곳, 해야하는 일을 힘이들어도 묵묵하게 온 힘을 다바쳐서 이루어 내는...
그리고 집에 들어올때는 녹초가 되어 들어와서 다시 재충전을 하고 다시 세상으로 나가는...
힘들고, 어렵고, 죽을것 같지만... 해야만 하고, 즐거운 그런 일들을....

첫 장거리 여행이라서 시행착오도 많았고, 너무 계획이 없었던것 같다.
다음에는 좀 더 체계적으로 계획을 잡고, 체력도 길러서 강화도 일주나 석모도 일주에 도전해 봐야겠다.
기다려라.. 곧 또 내가 간다.. 예전의 내가 아닌.. 새로운 내가..


ps. 한강고수부지나 불광천등에서 자전거를 타다보면 임신한 아저씨들이 아주 많이들 보인다. 거기에다가 꽉끼는 저지까지 입고...-_-;;;
근데 강화도를 다녀오다보니 배나오거나 살찐사람은 거의 없다. 내가 가장 살이 많이 찐듯...-_-;;
나보다 좀 살이 찐 아저씨를 한분봤는데, 자꾸 처지고, 막판에는 낙오를 하는 모습이...
암튼 이 코스 정말 마음에 든다...:)
전문라이더의 길인가...

ps2. 다른 팀들의 자료.. 역시 강화도 가는것은 쉬운데.. 강화도를 도는것이 장난이 아닌듯...


     [서울 집결] :  07:30

               - 서울 방화대교(인천공항 가는 다리) 남단 다리밑 공터 집결/ 정시출발  

      [서울 → 강화] : 예상소요시간 : 1시간 20분 /  평속 22Km

               방화대교 → 개화산 역 → 48번 국도 →  강화대교 

      [강화도 순환코스 전반부]  : 예상소요시간 :  2시간 30분 / 평속 21Km

               강화 인삼센터 (강화대교 건너자 마자 우측) 주차장 → 월곶리 →  대산저수지 → 당산리 →  
               철산리 →  양사면사무소 → 새말고개→  이강리 →  내가 →  외포리 →  인산삼거리 →  양도면    

      [점심식사]     강화도 양도면사무소 근처의 식당이 확보되었습니다. 

      [강화도 순환코스 후반부]  :  예상소요시간 :  3시간 /  평속 19Km

             양도면사무소 → 화도삼거리 →  장화리 → 여차리 → 동막리 → 사기리 → 가천의대 → 선암방조제 → 초지대교입구 

      [서울 복귀 코스]  : 예상소요시간 : 1시간 30분 /  평속 21Km

               초지대교 → 대명 → 대곶 → 양촌 → 누산삼거리 → 김포 → 고촌 → 개화산 역 

      서울(개화산 역)복귀예상 시간 :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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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강화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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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주행거리 : 150.02 Km
평균속도 : 19.8 Km/h
최고속력 : 54.6 Km/h
주행시간 : 7시간 30분 27초(오전 8시 30분 출발, 오후 6시 30분 도착)

올해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또 강화도에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다녀왔다.
남단의 초지대교쪽은 가봤으니, 이번에는 북단의 강화대교쪽으로 갔는데.. 초지대교쪽에 비해서 길이 너무 안좋았다.
거기에다가 현재 오른쪽 다리의 무릎과 발바닥 통증이 심한데.. 그나마 자전거를 타면 괜찮았는데, 강화에 도착하니 상태가 더욱 안좋아졌다.
하지만 막상 강화대교를 건너서 커피한잔을 하면서 근처의 풍경을 보니 돌아갈수도 없고, 그냥 돌때까지 돌아보기로 했다.
강화대교에서 철조망이 쳐진 바닷가를 따라서 한참을 달렸다. 정말 멋진 풍경에 차도 사람도 거의 없이 멋진 풍경이...
근데 한참을 가다보니 경계를 서는 해병 군발이 들이 어디를 가시냐고.. 이쪽은 민통선이라서 못들어간단다...-_-;;
알고보니 박박우기면 들어갈수도 있다는데 좋은 곳을 놓쳐서 아쉽다... 젠장 북한에도 왔다갔다하는데 자기 나라땅을 못밟다니...
암튼 그래서 돌아서 간길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정말 시골풍경다운 적막하면서 평온한... 추수를 마치고 허전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그런 느낌의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거기에다가 가져간 음악들과 어찌나 멋지게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지... 감동이 밀려오더구만...:)
근데 올때 강화대교까지만 왔다가려고 하는 바람에 전혀 계획이 없어서 어디를 갈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강화도의 맨북단에 가보기로 하고, 48번국도의 맨끝까지 가보았다...
근데 젠장 또 철조망이...-_-;;;
그래도 그 뒤에 펼쳐진 멋진 바다의 풍경을 잠시 감상하다가 서울로 돌아왔다.
저번에도 그랬지만 가는 길은 쉽더니만 오는 길의 김포는 정말 넓디 넓다... 가도가도 김포다...
거기에 저번에는 어떤 단체의 뒤를 따라와서 그나마 좀 쉬웠는데, 이번에는 혼자서 오고 가다보니 국도 중간을 뚤고, 서울로 진입하는게 만만치가 않았다.
집에 돌아와서 검색을 하다보니 몇가지 좋은 강화도 자전거여행 방법을 발견했다.
첫째는 강화까지는 차를 이용해서 이동하고, 강화해서 자전거로 돌아보고, 올때도 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
이것보다 더 멋진 두번째 방법은 1박 2일로 가는 것이다. 첫날 오후에 출발해서 벤뎅이에 소주 한잔하고, 찜질방에서 하루 자고, 아침에 상쾌한 기분으로 강화를 둘러보고 서울로 오는 방법... 왜 이런 방법을 생각 못했는지...
내년에는 이런 방법으로 강화도 완주에다가 석모도까지 둘러봐야겠다...:)

내내 손저림과 내리막에서 엉덩이가 들썩들썩했는데.. 알아보니 안장이 너무 높아서 체중이 손에 실려서 그렇고, 엉덩이가 들썩이는 현상은 너무 페달질을 빨리 해대서 그렇다고... 그나저나 자전거로 55Km를 달릴때의 기분 죽이더구만...


24시간 싸우나 강화병원 아래
강화병원은 강화대교를 지나서 처음으로 나오는 편의점 훼미리x트 뒤편에
찜질방비가 6천원

[ 민통선 통과하기... ]
강화도로 출발하기에 앞서 '막걸리' 님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너무나 반갑게 인사를 해주시어 감사했습니다.

'막걸리' 님 역시 <강화북부순환라이딩>에는 일부구간에서 통행의 제한을 받는다고
알려주시더군요. 물론, 저는 검문소를 통과할 수 있는 '마스타 키'가 없어서 그냥 들이대보기로 했습니다.


박물관 입구에서 500m 가면, 큰 화강암에 [화문석 마을]이라고 써진 곳이 있고,
아주 넓은 정자도 있습니다.(단체 라이딩 때 휴식하기 좋겠더군요)
여기서 200m 정도 북진하니 '검문소'입니다.

초병(해병대 입니다.)이 거수경례를 하면서 저를 세우더군요.


    '여기서 더 못가십니다.
    '엥~??  왜요??'
    '민통선 입니다. 이 위치 북쪽으로는 출입하실 수 없습니다.'

  
2006년에 강화도 북부에서 민통선 출입통제라.... 거참...
이럴 줄 알았으면 '방북허가증'을 가지고 올 걸...


일단 자전거를 돌려 '화문석 마을' 팻말로 가서 갈 길을 찾았습니다.
마침 평상에서 쉬고 계신 동네 어르신들께 길을 여쭈어 봤지요...
어르신은 도리어 '그 자슥덜 왜 못가게해.. 벼라 별 놈들은 북한도 맘대로 출입하는 세상에..'
그러시면서.. 우회로를 가르쳐 주십니다.

뭐, 특별한 우회로는 아니고, '화문석 마을' 팻말에서 마을 속으로 진입하여
우측의 야산 기슭으로 나있는 도로를 따라 쭈욱~ 돌면
저를 막았던 검문소(정확한 명칭은 11검문소 입니다.)의 후방 200m지점으로 나옵니다. ㅋㅋㅋ

검문소 방향으로 [메~ 롱~~]을 한번 날려준 후에 500m 정도 가면 큰 삼거리와 만납니다.


     ← 덕하리    ↑ 철산리       


이 삼거리에서 덕하리 방향을 보면, 또하나의 검문소가 보입니다만
일부러 먼 산 보면서 잽싸게 철산리 방향으로 달렸습니다.  

[ 한가한 민통선 이북의 강화.. ]

강화도의 남부지역에 비하면 정말 한적합니다.
해안에는 온통 철책이고, 바다 (또는 한강 하구) 건너 멀리로
북한의 선전마을과 헐벗은 산들만 보입니다.  

'철산리'를 지나 '북성리'에 이르면 <제적봉>이라는 OP팻말을 지나고
약 1.5Km 정도를 달리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좌측의 왕복2차선 아스팔트 도로를 버리고,
우측의 1차선 도로를 택합니다. 약 700m를 가면 좌측에 교회가 있고 갈림길이 나옵니다.

      ↑ 묵골  → 다리목 

여기서 '다리목' 방향으로 가야하나, 좌측에 있는 교회로 올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 교회의 마당에는 작은 놀이터와 함께 수도가 있으며(물 잘 나옵니다.)
약간 언덕에 있는 곳이라 조망도 좋고, 나무들이 그늘도 만들어 줍니다.  휴식 강추!!
뜨거운 날씨를 식혀주도록 찬물을 대야에 받아서 3번 온 몸에 끼얹졌습니다.

다리목 방향으로 2Km 정도 가면 [서사체험학습장]이라는 곳이 나옵니다.
예전의 학교를 개수한 곳으로 보이는데 운동장도 넓고 약수터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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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에서 피카소까지-클리블랜드 미술관 걸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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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중부의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클리블랜드 미술관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약 4만여 점의 우수한 미술품들을 소장한, 미국의 5대 미술관 중 하나다. 1913년에 설립된 이 미술관은 동양미술사학자였던 셔먼 리가 오랫동안 관장으로 있으면서 한국미술품들을 많이 수집한 결과, 2008년 재 개관 때는 한국전시실도 마련된다고 한다.

    • 이 클리블랜드 미술관이 소장한 유럽의 현대미술작품들이 이번에 ‘반 고흐에서 피카소까지’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1860년대에서부터 1960년대까지의 작품들을 포함한 이번 전시에서는 일반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화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그동안 인상주의의 전시가 여러 번 있었지만 이번 전시는 아마도, 서양미술이 사실적인 미술에서 추상으로 넘어가게 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전시가 될 것이다. 현대미술 이전의 미술에서는 무엇보다도 주제가 중요했다. 작품의 주제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라든가 영웅들의 이야기들, 또는 신화, 성경, 문학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19세기 중반 이후 가속화된 유럽의 도시화와 근대화를 계기로, 예술가들은 급격하게 변화하던 당대의 삶과 현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모네, 르누아르 같은 인상파 화가들은 새롭게 발견한 광선의 색채 속에서 자신들이 살고 있는 시대의 모습을 그리기 시작했다.

    • 하지만, 혼합되지 않은 생생한 색채가 캔버스에 그대로 드러나는 이들의 작품은, 사실적인 아카데미 미술에 익숙해 있던 당시의 대중에게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심지어 어떤 신문에는, 임산부는 보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글까지 실릴 정도였다. 반 고흐, 고갱, 세잔의 작품들에서, 이 작가들이 어떻게 색채와 구성을 주관적으로 사용하였고, 또한 미술이 작가의 개성이나 상상력에 의해 어떻게 새롭게 지각되고 감각된 세계를 표현하게 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주로 화가로 알려진 드가의 조각을 비롯하여 벨기에의 민느, 그리고 이탈리아의 로소의 조각들 역시 우리나라에서 전시된 적이 없었던 작품들로 눈여겨볼 만하다.

      불행히도, 당시의 대중은 그들 대부분의 작품을 이해하지 못했다. 경제적인 고통 속에서 작업하다가 타히티에서 외로이 죽어간 고갱이나, 자신을 실패한 화가로 생각하고 남부 프랑스 엑스에서 생 빅토와르 산을 20여 년간이나 그렸던 세잔은 이제는 전설의 화가가 되었다.

    • 20세기 미술은 피카소와 마티스, 독일 표현주의, 그리고 초현실주의 작품들로 이루어진다. 이들은 강렬한 색채와 과감한 형태를 사용하여 추상미술의 기반을 마련하였고, 이후 몬드리안 같은 화가는 순수하게 색채와 선, 형태만으로 화면을 구성함으로써 완전한 추상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이러한 미술들로 인해 현대미술은 난해하다는 인식이 생겨났고, 그 결과 미술가와 관람자의 간격은 점점 더 벌어지게 됐다. 하지만, 오늘날 인상주의는 관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전시 주제가 되었고, 피카소의 작품들은 옥션에서 최고가로 낙찰되곤 한다.

      이런 사실을 보면, 당대에는 이해받지 못하다가 후대에서야 인정받는 예술가의 신화가, 적어도 이 시기의 미술가들에게는 여전히 유효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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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l That 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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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로는 자타가 인정하는 국내 최고의 재즈 보컬이다. 그녀가 구사하는 스캣(의미없는 음절을 흥얼거리며 목소리를 악기처럼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것) 은 단연 독보적이다. 말로가1996년 버클리 음대를 휴학하고 귀국해 대학로 클럽무대에 모습을 처음 드러냈을 때 재즈계는 그녀의 보컬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국에도 비로소 스캣을 제대로 구사하는 재즈보컬이 나타났다고 감탄했다. '한국의 엘라 피츠제럴드'라는 별명은 그때 얻었다.

    홈페이지가 예전에는 없었는데, 새로 생긴듯....
    http://www.allthatjazz.kr/
    공연스케줄도 나와있는데, 아주 자세하지는 않고, 그냥 어떤 밴드가 나온다정도인듯...
    맴버명과 입장료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있으면 좋을듯...



    정현이형을 따라서 처음가본 All That Jazz.

    그때는 이런 행운이 있을줄 생각도 못했지만,

    때마침 정말로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피아노를 정말 맛있게 치는 제이시 클락,

    박력이 넘치는 드럼의 크리스바가,

    숨이 넘어가듯 정렬적인 색스폰의 이인관씨...

    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그들의 음악에 빠져들었다.

    지금도 그때의 일이 생생히 기억에 남는다.

    긴 생머리에 약간은 촌스런 안경을 끼고 재즈를 부르던 말로...

    재즈는 그녀의 삶의 전부인것처럼 그것을 창조하는 순간이었고,

    그녀와 그들의 모습은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후... 토요일 밤이면 말로와 TasteofJazz가 공연하는 All that jazz에 자주 들러 그녀의 음악을 즐겨 들었었다.

    일요일의 정성조씨의 공연도 좋았었고...



    가서 그 느낌을 또 느껴보고 싶다...


    아... 바다식당의 존슨탕도...-_-;;




    25년 역사를 가진 이태원의 재즈바 ‘올 댓 재즈’(All That Jazz)는 재즈를 사랑하는 매니아들의 명소가 되었다.

    ‘올 댓 재즈’라는 클럽의 상호는 영화 제목에서 온 것이지만 분명 이 곳의 분위기는 말로는 형언하기 어려운 마력이 있다.

    그래서 이 곳을 몇차례 다니다보면 어느새 단골 손님으로 바뀐다. 특별히 실내 인테리어가 멋지다든지, 매력이 있을 정도로 홀 사운드가 좋은 것도 아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재즈와 술과 담배가 여기만큼 자연스럽고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미국의 클럽도, 일본의 바도 절대 흉내낼 수 없는 인간들의 호흡이 홀을 가득 채운다. 이런 분위기에서 자연발생적인 ‘올 댓 재즈 매니아’들이 많이 탄생하였다. 그들은 재즈를 사랑하는 이상으로 이 클럽을 사랑한다. 분위기에 걸맞지 않은 저렴한 가격대로 흠씬 재즈에 빠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가게가 문을 연1976년은 국내 음악의 흐름으로 보아 재즈라는 장르가 그렇게 일반적으로 인식되지 않고있던 시기였다. 우리나라 밤의 유흥업소들도 어디라 할 것 없이 록 음악만이 넘쳤다. 그러나 재즈 클럽이 채산성이 없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면서도 재즈가 좋아서, 재즈를 사랑하기에 우선 오픈을 해겠다는 창업주의 의지가 있었기에 ‘올 댓 재즈’가 태어날수 있었다.

    처음엔 거의 미국인을 상대로 영업하였고 결국 무대에 오른 뮤지션도, 음악을 즐기는 사람도 미국인 일변도였다. 그렇다고 한국인 손님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 시절에 재즈를 듣는 이들의 공통점이 언더 그라운더이자 아웃사이더였다. 그들은 TV나 FM방송에도 거의 자취를 감춘 재즈에 대해 애절한 사랑을 쏟으며 그명맥을 이어가는 매니아였다. 그들의 보금자리가 ‘올 댓 재즈’였다.

    초기에 여기에서 재즈를 즐기던 초로의 노인은 유명을 달리했고, 이십대 후반이던 필자도 이제 오십대 중반을 향하고 있으니 어찌 감회가 새롭지 않으리. 지금 국민배우가 된 안모씨가 다녔는가 하면 화가, 문인, 디자이너 등 문화계 인사를 포함하여 음악계에서도 내로라 하는 뮤지션들의 사교의 장이 되기도 했다.

    내한공연을 마친 외국 아티스트들의 애프터 아워(After Hour·뒤풀이)도 이곳에서 자연스레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이면에는 현재 ‘올 댓 재즈’를 이끌고 있는 진낙원 사장의 남다른 재즈사랑이 있다. 그런 인고의 세월끝에 ‘올댓 재즈’는 이제 일본인들의 한국여행 안내책자에 게재될 정도로 명소가 되어 버렸다. 지금도 이곳을 자주 드나들고 있는 필자의 외마디. “‘올 댓 재즈’는 절대 자유와 깊은 영혼이 살아 숨쉬고 있는 낙원이다.”

    -최영수·재즈 컬럼니스트



    DATA :☎ 795-5701/ 영업시간 17:00~ 24:00/ 연중무휴/ 좌석수 90여 석/ 주변 유료 주차장 이용
    MENU:맥주 5,000원/ 칵테일 5,000원/ 안주 8,000원/ 양주 5,000원(1잔)/ 햄치즈 20,000원




    피아노  J.C Clark
    베이스  류인기
    기타    박용규
    섹소폰  빌멕레이, Ed Davis
    드럼    Chris varga
    보컬 : 정말로
    saxophone 이인관

    월 : 크리스 바가 밴드  
    화 : 더 퀄텟 / 양준호(p), 박용규(g), 이순용(b), 윤현식(ds)
    수 : 제이시 클락(p), 이순용(b) 듀오 + 정말로(vo)
    목 : 웨이브 / 김용수(ts), 황인현(b), 이상순(g), 고영환(p), 박철우(ds)
    금 : 전성식(b), 양준호(p), 김학인(ds), 박지혁(g), 손성재(saxo)
    토 : Tasts of Jazz / 정말로(vo)
    일 : 정성조 퀸텟 / 정성조(ts, fl), 임미정(p), 박지혁(g), 정중화(b), 크리스 바가(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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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브르박물관전 & 반고흐에서 피카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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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부터 가야지했던 전시회를 하루에 다 가서 보았다... 아~ 힘들다...
    처음으로 가본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 정말 크고, 넓다...
    루브르박물관전은 수작들은 몇편 오지 않은듯하지만, 유화의 맛과 그림의 방대함, 섬세함.. 그리의 빛의 예술을 느꼈다.
    예술의 전당에서 본 반고흐에서 피카소까지는 정말 가슴이 설래였던 멋진 전시회였다.
    미술책에서 꼬딱지만한 사진으로 보다가 거장들의 명화를 바로 눈앞에서 보니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거기에다가 오디오북을 2000원에 대여해서 들은것이 그림에 대한 사연과 지식을 들으니 더욱 다가온다...
    로뎅의 청동시대, 생각하는 사람,
    고흐의 생레미의 포플러,
    카이유 피사로의 에르미타주 숲의 언덕은 정말 가슴이 벅차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전시회 잘보고나서 선영이가 영성이를 엮어서 강남에서 술한잔하고, 인옥이도 나중에 합류해서 한잔...
    암튼 내 평생에 잊지못할 하루였다...

    청동시대를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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