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다큐 산-북한산(07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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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의 북한산 종주기...
근데 대부분 여기가 어딘지 잘모르겠다는...-_-;;
아~ 나도 산에 좀 다녀야 하는데...

<여름방학 특집> 북한산성 12성문 종주


방송 : 2007년 8월 5일 (일)


체격은 커지고 체력은 약해지는 요즘 청소년들.
학교와 학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만큼 어렵다는 입시전쟁에 내몰린 학생들은 하루 종일 책과 씨름하며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다. 게다가 여가시간은 게임과 인터넷을 즐기면서 야외활동은 점점 줄기만 한다. 하지만, 교실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서울 경성고등학교 산악부 학생들!
여름방학을 맞아 10여명의 산악부 학생들이 교사, 산악부 선배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산행을 시작한다.


북한산성은 토축산성으로 사적 제 162호다. 산성이 있는 곳은 삼국시대 쟁탈 대상지로 백제가 하남위례성(河南慰禮城)에 도읍을 정하였을 때 도성을 지키는 북방의 성으로 132년(개루왕 5)에 축성(築城)되었다.
이후 북한산성은 시대와 나라를 막론하고 전쟁 시마다 중요 요새로 사용되었다. 북한산성에는 6개의 성문(북문, 대동문, 대성문, 대남문, 중성문, 대서문)과 7개의 암문(서암문 또는 시구문, 백운봉암문 또는 위문, 용암문, 동암문 또는 보국문, 청수동암문, 부왕동암문, 가사당암문) 그리고 성곽의 배수시설이던 수문이 있다.
학생들은 북한산성 ‘12성문 종주’에 도전한다. 중성문과 수문을 제외한 능선 상에 있는 12개의 성문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각각의 문마다 서려있는 역사와 문화를 걸으며 직접 체험하는 뜻 깊은 산행이다.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성고등학교 산악부! 40년 오랜 전통을 이어온 만큼 선후배의 정도 각별한데, 이번에는 선후배가 함께 북한산을 오른다. 이번 북한산성 12성문 종주는 산행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극기 훈련이기도 하다.
가파른 산행 길과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바위 암벽이 일행의 발길을 막는다. 길이 위험할수록 선생님의 목소리는 높아만 지고 학생들의 발걸음은 점점 무거워진다. 이처럼 힘든 길을 오랫동안 걸어본 적이 없는 학생들에겐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야영할 곳을 마련하는 학생들을 선배들이 찾았다. 선배들은 산 속 야영이 처음인 학생들에게 꼼꼼한 지도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잠자리에 들기 전 북한산 경찰 산악구조대와 야간 순찰을 나선 학생들! ‘세계 10대 야경’ 중 하나인 서울의 야경 앞에 학생들의 손이 바빠졌다. 언제 지쳤었냐는 듯 카메라와 휴대전화로 아름다운 광경을 담기에 여념이 없다.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산행을 더욱 힘들게 한다.
비 때문에 더욱 미끄러운 바위에 의지할 것이라곤 줄 하나가 전부다. 후들거리는 다리와 힘이 들어가지 않는 손. 기어오르듯 바위를 오르는 학생들에게 선생님은 자신의 손을 내민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부족했던 시간들을 모두 잊고 산에서 하나가 되는 순간이다.

그러나 빗줄기는 더욱 굵어지고 학생들의 체력은 점점 바닥을 드러낸다. 일행들은 모두 무사히 12성문 종주를 마칠 수 있을까? 선생님과 학생, 선후배가 함께 한 북한산성 12성문 종주기가 펼쳐진다.

◆ 동 행 : 한명국(경성고 국어교사), 경성고 산악부
◆ 이동코스 : 대서문 - 의상봉- 가사당암문 - 문수봉 - 인수대피소(제21야영장)                  - 백운대(83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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