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목록 전체보기12950

도쿄 타워 (원제 東京タワ-) 예전에 보았던 영화 도쿄타워의 원작... 역시 영화와 소설은 엄청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영화는 무슨 해피엔딩처럼 정말 영화처럼 끝나지만.. 소설에서는 그냥 담담하게 그기분을 유지하면서 끝을 낸다... 20대초반의 대학생 두명이 사랑을 하는데, 토오루는 어머니 친구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녀만을 생각하고 그녀와 같이 생활하고, 살아가려고 하며, 그녀의 남편에게서 그녀를 뺏으려는 마음을 갖고, 그녀도 어느 그를 잊지 못하며 사랑을 한다... 황당한 장면은 바람을 피우다가 남편에게 들켰을때 담담한 그들 부부... 암튼 그녀에게서 인생의 의미를, 사랑을, 자신을 찾는 토오루의 이야기... 코우지는 주차알바를 하면서 만난 키미코와 육체적으로 정렬적인 사랑을 하지만, 이외에도 귀여운 유리를 사귀며, 키미코.. 2008. 8. 7.
업무력을 2배 높이는 직장인의 6가지 독서 습관 역시 일본인답다라는 생각 드는 책중에 하나.. 책을 그냥 취미생활이 아니라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 읽는 경우에 어떻게 고르고, 어떻게 읽고, 어떻게 정리하고,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처리하는지 꼼꼼하게 자신의 방법을 이야기해준다. 나도 책을 많이 본다고 생각을 하지만 아무래도 이런 분에 비해서는 새발에 피밖에 안될것이다. 자신의 전문성을 키우기보다는 어느정도 기반이 확립된 상태에서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책에서 뽑아내고, 자신의 일에 적용하는 그의 모습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하지만 약간은 구세대의 방식인것도 같기는 하다.. 모든 정보를 포스트잇으로 정리를 하고, 메모하고, 보관을 한다고 하니... 하지만 그가 포스트잇을 사용하는 방식에서 많은 점을 배웠다. 첫째, 책을 읽기 전에 혹은 책을 샀을때 책.. 2008. 8. 7.
즐거워라 택시인생, 택시기사가된 CEO의 멋진 삶에 대한 도서 서평 증권회사 CEO까지 지내던 사람이 연임을 앞두고 갑자기 사표를 두고 택시운전을 시작한다..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이라며... 남들에게 오해도 많이 받지만, 굳굳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아자씨... 멋지다... 전반에는 자신이 이런 길을 격게된 이야기, 후반에는 택시기사를 하면서 바라본 세상이야기를 해준다... 나이 먹어서 돈도 어느정도 벌고서 땀흘려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런 일을 하는 저자의 건전한 생각이 참 보기 좋았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죽지 못해서, 최후의 보루로 택시를 선택한 사람과의 마인드가 차원이 다르다. 가끔 술먹고 택시를 타면 아저씨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대개 두부류의 사람이다. 대부분의 한부류는 죽겠다, 힘들다, 못해먹겠다, 손님없다 라는 사람들이고... 극히 소수의 한부류는.. 2008. 8. 7.
뇌를 단련하다 : 도쿄대 강의 1, 인간의 현재 머리에 쥐가 나는줄 알았다. 보는 중에 그만둘까도 몇번 생각했지만, 오기로 끝까지 다봤다. 일본 최고의 제너럴리스트인 다치바나 다카시씨가 동경대학교 신입생을 상대로 어떠한 정보를 전달하려고 한 강의가 아니라, 대학 신입생에게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어떻게 공부하며, 배우고, 대학생활을 어떻게 보낼지를 이야기해준다. 정말 이 사람의 지식의 혀를 내두르게 된다. 책 한권을 쓸때 500권의 책을 읽고 책을 쓴다고 하고, 자신만의 서재 빌딩을 가진 사람이기도 한데, 철학, 과학, 문학 등을 소개해주는데 정말 놀랄수밖에 없다. 어찌보면 내가 지향하는 바와 같은 정말 진정한 제너럴리스트인 사람이다. 암튼 책을 보다가 보면 정말 인생 헛살았구나.. 도대체 뭘하면서 살아왔는지 라는 생각이 맴돈다. 물론 그런거 몰라도.. 2008. 8. 7.
빵장수 야곱의 영혼의 양식 현자인 빵장수 야곱과 요나를 중심으로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모아 놓은 책. 다른 무엇보다도 야곱이 가만히 앉아서 십자수를 놓는 여인을 보고나서 깨우친 내용이 가슴 깊이 와닿는다. 오늘 하루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고민은 한땀 한땀 십자수를 놓은 사람을 보면, 어제의 한땀이 오늘의 한땀으로 이어지고, 오늘의 한땀이 내일의 한땀으로 이어지는것이다. 오늘의 한땀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 오늘 하루 쉬고, 내일부터 일하면 되지 뭐... 이런 생각들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과 미세한 차이를 보일지 모르겠지만, 나중에는 그 미세한 차이가 큰 차이가 벌어지는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인생은 그런 한땀 한땀으로 이루어지는 커다란 그림일것이다. 내 인생의 그림에 지금 커다란 구멍이 나있는것 같다. 십자수의 그림이야 늦으면 .. 2008. 8. 7.
이외수 - 장외인간 내가 이외수를 처음 접한것은 날자타조라는 단편수필집이였다. 참 글을 재미있게 쓰는 사람이구나, 거기에다가 성공시대에서 그의 어려움과 고뇌의 삶을 보고 대단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후에 읽은 책이 소설 괴물과 수필집 바보바보였다. 솔직히 실망이다. 그 속에 어떤 심오한 뜻을 품었는지 모르겠지만, 현학적인 글솜씨에 전개는 상당히 잘 풀어가지만 기승전결의 입장에서 본다면 결말이 거의 없고, 허무하게 끝내버리고, 그동안 수많은 전개는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이 작품도 그렇다. 어느날 갑자기 자기가 좋아하는 소요라는 여인과 달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지만 자신밖에 모른다. 라는 기발난 발상에서 시작했지만 왠지 질질 끌어가고, 재미나 교훈보다는 어디 다큐에서나 나오는 교양상식을 이용해서 내용을 전개하는데.. 2008.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