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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잃어버린 고글을 찾아서 다시 북한산에 올라가다...-_-;;
  2. 마지막 일몰
  3. 봄맞이 산행
  4. 아침산행 시작
  5. 늦저녁의 산길
  6. 북한산을 오르며 느끼는 내 몸무게와 중력과의 싸움
  7. 금단의 나만의 산책로

잃어버린 고글을 찾아서 다시 북한산에 올라가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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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 눈이 많이 내렸을때 산에 갔다가 산지 얼마안된 고글을 잊어버리고 왔다...-_-;;
혼자서 생쇼를 한곳이 승가사 밑에서 눈밭에서 누워있던 생각이 나서 승가사쪽으로 다녀오기로...

입장료를 안받아서 그런지... 늦은 시간에 출발했고, 날씨가 아직 쌀쌀하고, 눈이 덜녹았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너무 많다...-_-;;
향로봉부터는 다시 아이젠을 착용했다가 풀렀다가를 반복하면서 관봉, 비봉, 사모바위를 거쳐서 승가사까지 냅다 달렸다...
사모바위에서는 한 아저씨가 혼자서 김밥을 먹고 있는데.. 어찌나 안되보이던지...
그의 초라한 모습을 보면서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를 한번 생각해보니 답답할뿐이다...-_-;;;
승가사에 내려와서는 고글을 찾아보았지만 안보인다... 포기하고 승가사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부처님게 안부를 여쭙고...
종교에 대해서... 사는것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그러다가 내려오는데 절입구에 멋진 글이 있더구만...

나를 다스리는 지혜

나의 행복도, 나의 불행도 모두 내스스로 짓는것,
결코 남의 탓이 아니다.

나보다 남을 위하는 일로 복을 짓고,
겸손한 마음으로 덕을 쌓아라.

모든 죄악은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에서 생기는 것,
늘 참고 적은 것으로 만족하라.

웃는 얼굴 부드럽고 진실된 말로 남을 대하고,
모든 일은 순리대로 따르라.

나의 바른 삶이 나라을 위한 길임을 깊이 새길 것이며,
나를 아끼듯 부모를 섬겨라.

웃러른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할 것이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베풀어라.

내가 지은 모든 선악의 결과는 반듯이 내가 받게 되는것,
순간 순간을 후회없이 살아라.

선남자 선여인이여,
하루 세 때 나를 돌아보고
남을 미워하기 보다는 내가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라.


부처님에 나에게 전해주는 말씀인가?

돌아오는 길에 이번에 지구를 스쳐가는 혜성 맥노트를 찾아보았으나 결국에는 실패했다...
해가 진후에 금성의 오른쪽 아래부분에 있다고 했고, 헬리혜성보다 밝다고 하는데... 아쉽구만...

얻은것도 있고... 얻지 못한 것도 있고...
이런 저런 많은 생각속에서 사색을 하며 걸어다녔던 짧지만 길었던 산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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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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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을 앞두고 북한산에 잠깐 다녀왔다.
마지막 일몰을 보기 위해서...
생각보다는 12월 31일에 비해서 사람이 거의 없던 수리봉...
오르는 길에는 그동안 닫쳐있던 곧으로 올라갔는데... 그동안 사람이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낙엽때문에 길이 안보여서 나중에는 길을 잃고 헤메이기도했다.
살아가면서도 더 이상 이렇게 길을 잃고 헤메지 않았으면 한다...

지는 해를 바라보고, 다가오는 돼지해를 생각하며...
난 그동안 무엇을 했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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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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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해본 짧은 산행... 이제 봄이 오긴 오나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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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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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싹이 튼다... 봄이로구나... 나도 시작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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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인간들.. 개때로 몰려온다...
아침 일찍 가던지.. 늦게 가던지 해야지... 어중간할때 가면 짜증만 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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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반겨준.. 수리봉의 하얀 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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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의 아저씨들은 입장료를 안받아도 그냥 죽치고 앉아계신다...
신문이나 보면서... 뭐야 이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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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산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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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에 꼭 산에 가야지 했는데, 눈을 뜨니 6시
벌써 여명이 밝아온다.
날이 급격하게 길어진다. 대략 일주일에 10분씩 해뜨는 시간이 짧아지고 있다.
부랴부랴 옷을 입고, 물만 한통 챙겨서 산으로 올라갔다.
의외로 사람은 거의 없어서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에서 산행을 즐겼다.
수리봉까지 올라갔다가 탕춘대매표소코스로 빙돌아오는 대략 1시간반에서 2시간정도의 코스...
수리봉까지 올라가는데 딱 한번 쉬고 대략 28분만에 올라갔다. 전성기의 18분에 비교하면 멀었지만, 그동안 등산을 안한것을 생각하면 그다지 나빠지지는 않았다. 그나마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것이 다행인듯...
4월초까지 20분안으로 랩을 끊어야겠다.
보통 수리봉정상까지 미친듯이 오른후에는 일출을 감상하며 좋은 노래를 한곡듣고, 상쾌한 기분으로 산을 내려오며 새소리, 바람소리, 졸졸졸 시냇물 소리를 들으면서 내려오다보면,
이 세상의 모든 근심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내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고는 한다...
그리고 구기터널로 내려오면 꽉 막힌 주차장같은 도로를 보면서 애처로운 생각이 든다.
저 사람들은 어디에 그렇게 바쁘게 가는 것일까?
나는 지금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냥 나는 나의 길을 즐겁고, 행복하게, 열심히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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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게 올라가다가 일출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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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봉정상에 오르니 약간 낀 안개에 멋진 일출장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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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약수물 한잔 죽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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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오솔길중에 하나...
사색이라는것을 해볼수 있는 참 멋진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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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에 비치는 수리봉.. 난 이모습을 너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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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졸졸하고 흐르는 시냇물소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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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저씨들은 입장료폐지후에 완전 공무원이 된듯...-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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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막힌 도로를 보면서 참 안됬다...
저렇고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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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저녁의 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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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안나가고 집에 있던 날...
저녁에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데 오래간만에 산에 가고 싶다라는 생각에 6시가 넘어선 시각에 집에서 출발...
늦은 시간에 비까지 조금 내려서 그런지 구기터널근처에서 한 부부를 만난것 외에는 산에서 아무도 만나지 않고 호젓한 산행을 즐겼다.
신록의 무르익은 숲의 색, 구름에 드문드문 가려진 북한산의 전경, 고랑을 오르는 개구리, 졸졸 흐르는 시냇물, 어눅해지는 하늘, 은평구의 야경...
산내음, 나무 냄새, 흙냄새, 물냄새...
빗소리, 소쩍새를 비롯한 여러종류의 새소리, 바람소리, 나뭇잎소리...
정말 간만에 제대로 된 산책을 하면서 넓은 북한산을 혼자서 독차지하는 즐거움이 너무나도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시간을 자주 갖고, 사색을 해나가야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구기터널입구에서 내려가던 유일하게 만났던 부부를 다시 돌아오는 길에 만났다.
인연인가... 우연인가...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희안하고, 인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쓸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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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을 오르며 느끼는 내 몸무게와 중력과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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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올라간...
아니 다시 싲가한 북한산 등산...
정말 중력과의 싸움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걸음 한걸음 어찌나 힘이들던지
그리고 허리는 어찌나 아프던지...
하지만 힘든것은 쉬엄쉬엄가나, 빨리 올라가나 마찬가지다.
다시 한번 미친듯이 달려보자!






예전같으면 주말에는 7시반에 출근해서 입장료를 받더니 이제는 9시 출근인듯...
























나무를 심는 사람처럼... 패인 산길을 매꾸는 할아버지...
가만히보니 관리공단 사람은 아니고, 개인적으로 하는것 같은데...
수고하십니다라고 말한마디 못한것이 죄송할따름이다...


정호탕도 이제 오픈됬다...:)




아카시아가 한창이라 꿀따는 사람도...


산을 내려오니 사람들이 개때처럼 밀려온다...
일찍 다녀오기 다행이다...:)





바람소리, 새소리, 아카시아 냄새... 힘들었지만 새로운 각오를 다질수 있었던 즐거웠던 산행길...
북한산아... 이제 매일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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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의 나만의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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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와서 느즈막하게 나만의 금단의 산책로를 찾았다...
비가 많이 와서 물도 많고, 물소리도 웅장하고, 나무들도 푸르르고, 좋구나...
위의 나무는 이름을 뭐라고 할까 하다가 우선 용가리나무라 부르기로...

 

젠장 정호폭포를 유실방지공사라는 이유로 돌을 죄다 쳐버렸다...
뭐야 이게...-_-;;







나만의 바위 휴식처...
이쪽 길은 얼마전까지 금지구역이라서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그리고 이런 산책로가 쭉 펼쳐져 있다...
한때 이길에서 맷돼지도 만났다는...




난 저기가 싫다...





이건 뭐지...-_-;;
참나무이기는 한데... 연리지나 연리목같지는 않은데... 희안하네...

이곳의 아카시아는 한참이라는...


저 산책로를 쭉 지나오다가... 구기터널에 거의 다와서 좌측에 보면 희안한 용나무같은 소나무가 있다.
왠지 저 틈사리를 지나면 영화 중천에 나오는 새로운 마을이 나올것 같은 생각이...
암튼 이쪽으로 쭉 내려오면 구기터널 매표소로 빠져나온다...

향로봉과 비봉...

항상 느끼는것이지만 길은 얼마든지 많고...
평생 그길을 다가볼수는 없을것이다...
오늘도 난생 처음으로 내려온 멋진 길...
내려와보니 각황사에 올라가는 옆길인듯...


가물어서 지저분해졌던 정호탕이 어제 많은 비로 깨끗해져서 개장을 마친듯...:)
들어가보기에는 날이 아직 쌀쌀해서.... 다음 기회에...

나중에 여기에서 텐트를 치고 살아도 될듯...
애니 후르즈 칵테일이 떠오른다는...


 

아~ 물 좋구나...

정호의 나만의 금단 산책로 코스는 포도나무 가든 -> 정호폭포 -> 철조망 통과 -> 우측 산책로 -> 바위 -> 각황사 삼거리에서 우측 -> 용가리나무 -> 용나무 -> 구기터널 매표소 시간은 30분정도의 짧은 코스지만 정말 멋지고, 사람도 거의 없는 멋진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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