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아침에 일어나서 수리봉으로 출발...
구입한 장갑, 신발과 동생이 준 후드티와 물통가방을 차고...
저번에 산에 갔을때 춥다고 너무 옷을 껴입고가고, 물통을 손에 들고가서 힘들었었는데,
아무리 겨울이라고해도 등산티와 후드티하나를 입고, 장갑만을 껴도 조금만 올라가니 땀이 뻘뻘난다...
이사간후에 가장 고민되는것이 어느코스로 올라가냐였는데,
출발지점은 불광사쪽으로 올라가는것으로 확정해서 빨빨데면서 올라감...
이 시간에 왠 할머님 두분이...
한발 한발 오르기가 참 고통스럽다...
특히나 지금처럼 습관이 안들었을때는 더욱더...
하지만 이런순간 뒤에 상쾌함이...
그리고 이런 순간순간이 모여서 건강함...
그리고 그런 건강함이 모여서 자신감이...
등산이나.. 사는것이나 다를바없다...
그저 한걸음 한걸음... 걸어갈뿐이다...
저 서울의 매연공기를 보라... 저곳으로 출근을 해야 한다니...
정상에 도착하기 전에 일출...
정호소로의 전경
정호소로의 끝지점...
수리봉 정상에 올라갔다가 어디로 내려갈까를 한참을 고민...
1. 탕춘대매표소를 통해서 한바퀴를 삥돌아서 장미동산쪽으로 내려오는 길... 근데 시간이 너무 걸릴듯...
2. 수리봉과 향로봉 중간계곡으로 쭉 내려오는 길... 이길은 하도 다녀서 재미가 없다는...
3. 수리봉 밑에서 각황사로 빠지는 길로 내려오는길...
3.1 각황사 쪽으로 내려오는 길... 길이 많이 훼손되어서 좀 불편하다.
3.2 내가 좋아하는 정호소로로 내려오는 길...
3.3 정호폭포로 내려오는 길... 여기는 여름에 다녀야 제맛이고...
4. 매번 올라오던 매표소쪽으로 내려오는 길...
어디로 갈까하다가 시간 안배상 3.2 번이 시간도 짧고 올라갈때는 힘들지만, 내려올때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오기가 쉬울듯해서 선택해서 내려옴...
대략 1시간정도의 코스인데, 올라갈때는 힘들어도 내려오면서 사색하기에는 딱 좋은듯하다.
당분간은 아침운동을 하는것에 습관을 붙이고, 어느정도 적응이 되면 다시 전투산행이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