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小螺,, 바다골뱅이)하면 어린 시절에 귀에 데면 바다소리가 난다고 신기했던 기억이 나는데, 얼마전 tvn 응답하라 1994에서 하숙생들이 전부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서 삼천포집에 놀러갔더니 내온것이 소라인데, 어찌나 먹음직 스럽던지...^^
tvN 응답하라 1994, 90년대의 추억과 아련한 사랑, 학창시절이 떠오르는 멋진 드라마
나정이의 입벌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제주도 우도에 여행을 갔다가 뿔소라를 찜으로 쌂은것을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네요...^^
서해에서 많이 잡히는 참소라(고동)의 경우에는 주로 부드러운 갯벌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껍질이 매끈하며, 입구쪽이 얇고 갈색입니다.
제주 뿔소라(꾸적, 꾸죽)는 화강암등 바닷가가 대부분 돌맹이로 이루어진 거친 환경속에서 살기때문에 소라에 뿔이 좀 길게 난다고 하는데, 제주도나 남해의 수심 20-30미터에서 산다고 합니다.
회를 좋아하지만, 나정이의 모습이 떠올라서 뿔소라 구이를 시켜 먹었는데, 정말 큼직한 소라 열개정도에 4만원정도 하더군요.
소라에는 무기질과 비타민등의 영양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판매를 하기도 하는데, 아래와 같은 절경을 보면서 현지에서 먹는것과는 좀 다르겠지요...^^
저희가 갔던곳은 제주도 우도 검멀레에 위치한 섬사랑이라는곳인데, 우도봉의 멋진 절경과 등대를 보면서 생선구이와 뿔소라 구이, 뿔소라 회 등을 먹을수 있는곳입니다.
섬사랑, 검멀래 풍경을 보며 생선구이,뿔소라구이,회를 즐길수 있는 제주도 우도 맛집(섬사랑 리조트 펜션)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사장님이 직접 손질하는 동영상을 보시면 대충 어떻게 손질을 하는지 아실듯 합니다.
입구쪽을 집게로 살짝 쭉 뽑으면 전체가 다 나옵니다.
맨 끝부분이 똥이라고 하는데, 똥이지만, 소라는 주로 미역같은것을 먹기때문에 영양가가 좋다고 하는데, 그닥 많지는 않는데, 부드러운 맛이 좋습니다.
루왁커피(kopi luwak)-사향고양이 배설물로 만드는 고급커피는 어떻게 만들까?
왠지 르왁커피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중간의 내장은 과감히 짤라내서 버리는게 좋다고 합니다.
먹어도 되기는 하지만, 많이 먹으면 어지러움증, 배가 아프거나, 설사(장이 않좋은 사람) 등을 일으킬수 있다고 하니, 아깝다고 먹지는 마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동해에서 나오는 털달린 소라나 일부 소라들은 내장쪽에 독 성분이 들은것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앞쪽의 빨판부분을 짤라보면 콩보다 작은 노랗게 생긴 동그란것이 있는데, 이부분은 두통, 복통, 환각을 일으킬수 있다고 하니 이부분도 제거를 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소라의 먹는 부분에 대해서 잘 정리된 사진이 없나하고 소라 사진이라고 검색을 해보니 대부분 아오이 소라의 사진만...-_-;;
자료를 검색해보니 끝부분이 똥이다 아니다... 먹어도 되다, 안된다 등 말이 참 많더군요...-_-;;
뉴스를 보니 소라나 갈색띠매물고둥의 살의 끝부분에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테트라민 성분이 있어서, 끝부분을 제거하고 먹어야 안전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알맹이를 모두 먹으면 좋지 않다는 것인데, 판매하는 곳이나 구입한 곳에서 손질하는 방법을 문의해서 그대로 드시는게 가장 좋을 듯 하고, 바닷가나 갯벌에서 직접 채취를 하거나 제대로 된 정보없이 소라를 통채로 먹는 것은 주의를 해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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