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 눈물(Yellow Tears) - 청춘의 슬픔
네명의 젊은이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상경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허송세월을 보내며 여름을 보내다가
자신들의 분수를 깨닫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는 스토리의 영화...
개봉했을때 보고, 오래간만에 다시 영화를 보았다...
다시 보면서 처음부터 보기보다는 당연히 주인공이 어머니의 병환때문에 내려갈때...
친구들이 기차에서 읽어보라고 준 편지의 내용을 보았다...
갑자기 정해진 일이라 너무 멋대로지만 이 글로 헤어짐을 표합니다
기억하고 계신가요?
이 여름이 시작될 무렵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돌아온 밤
그 때 당신은, 자유란 무엇인지에 대해 저희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제가 이렇게 대답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하며, 자유롭게 사는 것
에스케군은 만화로, 류조군은 소설로, 쇼짱은 가요곡으로, 저는 유화로
여름이 끝나는 지금, 저는 그림을 버리고 류조군도 소설을 버리겠다고 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한 계절이 그걸 버리는 계기가 된 것은 얄궃은 일입니다
그림이나 소설만을 위해서는 살아갈 수 없는,
곁에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해버리고마는,
혼자가 되면 바로 누군가를 찾아 나서는
의지가 약한 평범한 인간들이였다
그런 보통 사람들이였던 겁니다
이 여름에 흘린 눈물은 이제 두번다시 흘릴 일이 없겠지요
두번 다시...
마지막으로 전에 류조군이 알려 준 프랑스 시인의 시를...
우리 세 사람의 이별의 마음을 대신해 쓰겠습니다
인생을 앞에두고 단지 허둥대기만 하는 무능한 그리고 가련한 청춘이지만
지금 이마에 첫 주름이 생길 즈음이 되어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인생에 대한 신뢰이고 동의이며
친구,
너에대한 것이라면 알고 있어라는 의미의 이 미소다
지금이 되서야 사람은 아는 것이다
인생은 사람을 속이지 않는다고
인생은 단 한번도 사람을 속이지 않았다 라고 다시한번 말합니다
신세 많았습니다
고마워요
고맙습니다
뭔가를 이루려고 했지만.. 자신들의 무능함만을 깨달은 그들...
하지만 인생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깨닫고...
다시 도전하고,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가는 그들...
아마도 그들이 한 여름을 뜨겁게 보내지 않았다면...
어쩌면 평생을 무능함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갔을지도 모를일이다...
인생은 단 한번도 사람을 속이지 않는다는 말...
그 의미를 진정으로 깨닫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앞으로의 삶은 이전의 삶과는 분명히 다를것이다.
그러고나서는 내 삶을 돌아본다...
난 지금 무엇을 하고 있고, 그 삶을 통해서 무엇을 배웠는지.. 배워가는지...
과연 치열하게 살아가서, 성공을 하던지 실패를 하던지 그 무엇을 했고, 그 무엇인가를 배웠는지...
그리고 결정하자...
그들처럼 자신의 무능함을 깨닫고 다른 삶을 찾아 떠나가던지...
주인공처럼 자신의 길을 굳굳하게 걸어가던지...
더 이상 삶에서 황색 노란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