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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 비앙 로즈 (La vie en rose / La Mome) - 실연의 상처는 가장 큰 트라우마
  2. 어떤 개인 날 (The Day After) - 나와 닮은 누군가를 만났다
  3. 레드벨트 (Redbelt) -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4. 눈먼자들의 도시 (Blindness) - 보이는 자에게 더 잔인한
  5. 마더 - 원빈, 김혜자 - 아들의 살인혐의, 엄마의 사투
  6.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 - 바람을 타고 희망이 불어온다
  7. 썸머워즈(Summer Wars) - 사이버세계 해킹 대전

라 비앙 로즈 (La vie en rose / La Mome) - 실연의 상처는 가장 큰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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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씨의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에서 소개된 영화...
아버지를 따라서 방랑생활을 하다가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고, 데뷔를 하게되어서 큰 인기를 얻게된 20세기 최고의 샹송가수중에 하나인 에디트 삐아프의 이야기...
미국으로 넘어가서 유부남 권투선수와 사랑에 빠지지만, 실연후에 큰 상처를 안게 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과거와 현재를 넘다들면서 그 모습을 생생해 보여준 영화...

영화보다는 음악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데, 그녀의 마지막 무대의 장미빛 인생 - 라 비앙 로즈는 너무나도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가사...
지난 시절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자신은 앞날만을 바라본다는... 가사가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앞만 보고 가겠다는 그녀의 마음을 잘 보여준다... 물론 실제는 그렇지 않을지라도...

라비앙로즈 - LA VIE EN ROSE (LA MOME) - OST


개봉 2007년 11월 22일 
감독 올리비에 다한
출연 마리온 코틸라르 , 장 피에르 마틴 , 제라르 드파르디유 , 실비 테스튀드 , 마크 베르베 , 파스칼 그레고리
상영시간 128분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드라마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년도  2007년
홈페이지  http://www.rose2007.co.kr  


치열했던 삶, 사랑의 환희, 비극적인 죽음... 그러나 누구보다 아름다웠던 목소리!!


1925년 프랑스, 10살 어린 소녀의 노래 소리가 사람들을 사로잡는다. 노래의 주인공은 바로 훗날 전세계를 사로잡은 20세기 최고의 가수 에디트 삐아프.

거리의 가수였던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서커스 단원 아버지를 따라 방랑생활을 하다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며 하루하루를 연명하던 20살 그녀 앞에 행운이 찾아온다. 에디트의 목소리에 반한 루이스 레플리의 클럽에서 ‘작은 참새’라는 뜻의 ‘삐아프’ 라는 이름과 함께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갖게 된 것. 열정적인 그녀의 노래에 반한 사람들이 에디트에 열광하기 시작할 무렵, 그녀를 발굴한 루이스 레플리가 살해되면서 뜻밖의 시련을 겪게 된다.

하지만 시련도 잠시, 프랑스 최고의 시인 레이몽 아소에게 발탁된 에디트는 그의 시를 노래로 부르며 단숨에 명성을 얻고, 프랑스인들은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 열정적인 무대 매너의 에디트에 열광한다. ‘장미빛 인생’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프랑스는 물론 미국 시장까지 점령하게 된 에디트 앞에 그녀 인생의 단 하나뿐인 진실한 사랑, 세계 미들급 권투 챔피언 막셀 세르당이 나타난다. 운명적 연인과의 열정적 사랑에 빠진 에디트는 프랑스에 있던 막셀에게 뉴욕에 있는 자신에게 날아와줄 것을 부탁한다. 하지만 다음날 대서양 너머의 비행기 사고 소식을 접한 에디트는 절망의 늪에 빠지게 되는데…


천상의 목소리 에디트 삐아프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감동 실화!!

2007년 가을, 스크린을 장미빛으로 붉게 물들일 <라비앙로즈>는 거리에서 태어나 프랑스의 국민 샹송가수가 되기까지, 에디트 삐아프의 치열했던 삶을 담은 최초의 영화이다. 장미빛 인생(La vie en rose), 사랑의 찬가(l’Hymne l’amour), 빠담빠담(Padam Padam),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Non, je ne regrette rien) 등 수 많은 히트곡으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가수 에디트 삐아프는 무대 위의 화려한 디바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2번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그녀를 스쳐간 수 많은 사랑과 실패, 잇따른 자동차 사고, 술과 마약에 의지한 마지막을 보내는 등 에디트 삐아프의 인생은 그녀의 어떤 노래보다 더 드라마틱했다. 그리고 이제 노래와 사랑만이 삶의 이유이자 전부였던 에디트 삐아프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불꽃 같은 삶이 담긴 <라비앙로즈>는 대중의 환상 속에 가려져 있던 그녀의 진실한 삶을 고스란히 전해줄 것이다.


프랑스 전역을 붉게 물들인 장미빛 선율!

지난 2월 개봉과 동시에 극장가, TV, 음반시장을 석권하며 프랑스 전역을 붉게 물들인 <라비앙로즈>. 사망한 지 50년 가까이 된 지금까지 프랑스의 대표 샹송 가수로 남아있는 ‘불멸의 목소리’ 에디트 삐아프의 파란만장한 삶이 프랑스 관객의 마음을 울린 것이다. <라비앙로즈>는 개봉 전부터 ‘에디트 삐아프’와 실제와 같은 모습의 여주인공 마리온 코티아르의 모습을 공개하며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프랑스 전국 718개 극장에서 개봉하자 마자 열풍을 일으켰다. 그녀를 기억하는 중 장년층 관객에게는 50년대의 향수를 자극했고, 그녀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수 많은 명곡들은 젊은 관객층의 가슴을 울렸다. 음반 시장에서는 그녀의 노래를 찾기 위해 몰려든 고객을 위해 그녀의 음반을 다시 찍어내기 시작했고, 레코드 판매점들은 에디트 삐아프 음반 코너를 마련하는 등 인기는 대단했다. 또 영화의 이름을 딴 ‘La Mome’ 향수가 출시 되자 화장품 가게는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이렇게 프랑스 전역은 <라비앙로즈> 열풍에 휩싸이며 ‘불멸의 목소리’ 에디트 삐아프의 파란만장한 삶에 500만 프랑스 관객이 함께 눈물지었고, 2007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그 영광을 더했다.


전세계가 감동한 세기의 러브스토리 ‘사랑의 찬가’

노래와 사랑만이 삶의 이유이자 전부였던 에디트 삐아프. 그녀가 죽기 직전 가진 인터뷰에서 “사랑은 경이롭고 신비하고 비극적인 것. 사랑은 노래를 하게 만드는 힘. 나에게 노래 없는 사랑은 존재하지 않고 사랑이 없는 노래는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라고 말할 정도로 에디트 삐아프의 인생은 사랑으로 가득했다. 2번의 결혼과 이혼, 만인의 연인 이브 몽탕, 세계 미들급 권투 챔피언 막셀 세르당, 그리고 20살 연하의 남편… 수 많은 스캔들의 주인공이었지만, 에디트 삐아프 인생의 단 하나뿐인 진실한 사랑은 세계 미들급 권투 챔피언인 막셀 세르당으로 남아있다. 비록 막셀 세르당은 유부남이었으나 “프랑스 음악의 여왕과 링의 황제”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었다. 갑작스러운 비행기 사고로 막셀 세르당을 잃은 에디트 삐아프는 짧은 사랑을 남기고 떠난 연인에 대한 슬픔을 ‘사랑의 찬가(l’Hymne l’amour)’로 표현했고,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담아 2005년 발간된 <마르셀 세르단과 에디트 삐아프의 편지>라는 책은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프랑스 젊은이들 사이에서 초콜릿보다 더 많이 팔릴 만큼 주문이 쇄도했다.


숨이 멈출 만큼 눈부신 열연! 2007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영화 <라비앙로즈>에는 2007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미국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에 꼽혀 세계적인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아름다운 여배우 마리온 코티아르가 등장한다. 어린 시절의 에디트 삐아프를 연기한 마농 쉐발리에르와 폴린 벌렛의 나이답지 않은 놀라운 연기력에 이어 20대부터 40대까지의 에디트 삐아프가 된 그녀는 독특한 분장과 몸짓으로 누구도 쉽게 알아 챌 수 없을 만큼 완벽한 변신을 했다.

영화 출연을 결정하기 훨씬 전부터 에디트 삐아프의 목소리에서 순수와 감동을 느꼈던 여주인공 마리온 코티아르는 그녀가 느꼈던 진실된 감정들을 표현하기 위해 에디트 삐아프의 음악에 집중했다. 또한 관련 자료들을 통해 에디트 삐아프의 인생을 바꾸었던 운명적 만남과 헤어짐, 사랑과 음악을 연구했고, 호흡과 리듬, 표정까지 완벽히 맞추었다. 자신의 혼을 담아 연기한 마리온 코티아르는 단순한 모방에서 벗어나 사랑과 열정으로 온 힘을 다해 무대에 올랐던 실제 에디트 삐아프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실제와 같은 착각! 환상의 맞춤 캐스팅!!

올리비에 다한 감독은 에디트 삐아프에 대한 영화를 기획했을 때 실존 캐릭터와 어느 정도 유사성을 가지고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배우들을 섭외하려고 했다. 평소 배우들을 보며 느꼈던 직관에 의해 캐스팅을 했던 그는, 여주인공 마리온 코티아르의 전작들을 통해 그녀가 지니고 있는 극적인 재능을 발견했고, 분장이 채 완성되기 전부터 얼굴과 목소리, 실루엣 등에서 단순히 흉내 내는 수준을 넘어 완벽한 에디트 삐아프가 된 그녀의 모습은 모든 스텝들을 놀라게 했다. 에디트 삐아프가 기억하는 진실한 사랑, 막셀 세르당은 세계 권투 챔피언이자 그녀에게 누구보다 자상한 남자였다. 실제의 그와 유사한 이미지를 찾기 위해 노력했던 올리비에 다한 감독은 전체 캐스팅을 통 틀어 유일하게 오디션을 보았고, 행운은 장 피에르 마틴에게 돌아갔다. 감독은 장 피에르 마틴에 대해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사이지만, 전혀 그 배역에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에디트 삐아프에게 충만한 사랑을 남기고 떠나간 막셀 세르당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디트 삐아프의 글과 연설을 그대로 살린 <라비앙로즈>의 대사!

매춘부 소굴에 버려진 유년기 몇 년 동안 맹인이었고, 서커스 단원인 아버지를 따라 유랑 생활을 하다 거리의 가수가 되었다가 재능을 인정하고 발굴해주었던 은인의 살인 혐의를 받으며 수 없이 인생의 바닥을 경험했던 에디트 삐아프의 인생은 그녀의 노래들 보다 훨씬 더 드라마틱 했다. 프랑스의 국민 가수가 되기 전 친구와 함께 거리를 배회하며 노래를 부르던 에디트 삐아프의 젊은 시절 사진 한 장에 영감을 받아 제작을 결심한 올리비에 다한 감독은 그녀의 삶에 경의를 표하며 진실되게 전달하고자 했고, 그녀와 관련된 책과 공연 필름을 조사했다. 생전 에디트 삐아프의 글과 연설은 그대로 영화의 대사가 되었고, 그녀를 둘러싼 수 많은 가십성 에피소드를 배제한 채 음악과 사랑에 대한 열정과 화려한 무대 뒤에 가려진 평범하지 않은 인생을 초상화처럼 그린 각본은 그녀의 20년 지기 친구 조차 놀라게 할 만큼 정확하게 묘사되었다. 결과를 알지 못한 채 조각을 맞추어 가듯 이어진 제작 과정을 통해 스크린에 재현된 비극적이면서도 로맨틱한 에디트 삐아프의 인생은 아직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남겨줄 것이다.


에디트 삐아프의 흔적이 살아 숨쉬는 세트 완벽 재현!!

<라비앙로즈>는 자연스러운 영화적 배경을 재현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에디트 삐아프의 출생부터 죽음까지 전반을 다루는 만큼 다양한 시대적 배경의 세트들이 요구되었고, 프라하와 LA의 스튜디오를 넘나들며 촬영하는 동안 스케줄에 쫓겨 때로는 페인트가 채 마르지 않은 세트에서 촬영을 하고, 촬영 당일이 되어서야 세트를 확인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수레부터 리무진까지 사소한 것 하나도 시대의 배경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 결과 20세기 초반의 시골부터 성공 가도를 달리던 20세기 중반까지 완벽히 재현될 수 있었다. 시대를 단계적으로 보여주기보다 관객들이 장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인상적인 사실을 전하는 다양한 세트의 역할 덕분에 40여 년에 걸친 에디트 삐아프의 굴곡진 삶이 자연스럽게 표현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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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개인 날 (The Day After) - 나와 닮은 누군가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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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1년차의 신경질적인 여성의 겪는 일을 통해서 그녀의 마음과 여성으로서의 고단한 삶을 슬며시 보여준 영화....

막판에 이혼선배인 다른 강사와 맥주를 기울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 들으면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다 들킨것 같고, 아파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참 안타깝고, 솔직하지 못한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것만 같았다는....

그리고 부부관계나 대인관계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을 해보게 되는 계기도 마련해준다...
이혼을 하고, 남편은 재혼을 하는모습이 가슴이 아프지만, 애써 쿨하게 행동하려하고, 속에는 응어리가 져있는 모습....

영화가 끝이나고 오쿠다히데오의 작품이 생각났다.
[독서 iN] - 인더풀
아마 인더풀의 첫번째 내용인 도우미 같은데, 주인공이 발기가 되어서 죽지 않는것이 이 영화의 주인공의 신경질 같았고, 그것은 바로 떠나간 애인에게 화풀이를 하고,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으면서 발기가 풀린다는 내용인데, 그녀에게도, 나에게도 그런 행동과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


개봉 2009년 03월 12일 
감독 이숙경
출연 김보영 , 지정남 , 권예림 , 이찬영
상영시간 87분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드라마 
제작국가  한국
제작년도  2008년
홈페이지  http://www.kafafilms.ac  


나와 닮은 누군가를 만났다

이혼 1년 차 보영은 일상의 소소한 갈등도 참아내지 못할 만큼 지쳐 있다. 집을 나서는 골목길에선 택배 청년과 시비가 붙고, 마감을 훌쩍 넘긴 원고독촉도 그녀의 신경을 곤두세운다. 이제 겨울이 지나면 마흔 살이 되는 보영은 자신의 곁에서 아이답지 않은 덤덤한 얼굴로 일상을 보내는 딸아이가 걱정스럽지만 되려 짜증만 더 낸다. 전 남편은 한 통의 문자메시지로 재혼을 통보하고, 늘 위안이 되어 주었던 친구도, 오랜만에 불러낸 옛 남자친구도 보영에게 외로움만 확인시켜줄 뿐이다. 버둥댈수록 점점 수렁에 빠져드는 것 같은 무거운 나날들.

보영은 딸아이를 시각장애인인 아버지에게 맡기고 한 연수원에 특강을 하러 간다. 연수원 숙소에서 민요강사인 정남과 함께 방을 쓰게 된 보영. 밀린 원고를 쓰려 애쓰는 보영에게 정남은 넉살 좋게 맥주를 권하며 말을 건다. 똑같이 이혼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두 여자는 파티를 하듯 서로의 가슴 속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아직 이혼 후의 삶에 적응하지 못하고 마음이 닫혀있는 보영에게 정남은 ‘아프면 아프다고 말해야 한다’고 한다. 정남의 충고에 보영은 화를 내고, 정남은 그런 보영이 ‘솔직하지 못하다’며 더 몰아세운다. 다시 낯선 타인처럼 말없이 돌아누운 두 여자는 어두운 방안에서 서로의 흐느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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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트 (Redbelt) -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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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확고한 길을 가는 무술인이 집안의 어려움, 주위의 어려움과 사건들에 휘말려서 격투경기에 참여하게 되는 에피소드를 가진 영화...
에자일 이야기에서 간략한 소개를 보고 봤는데, 액션영화라고 하기는 그렇고, 그렇다고 무슨 커다란 깨달음을 주는 영화라고 보기도 그렇지만,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영화....
하찮아 보이는 사건들이 치밀하게 마무리와 연결되는 재미도 나름 쏠쏠...

자신만의 의지를 가지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과, 돈만 되면 무슨 짓이든 하는 사람들의 양자대결.. 뭐 어찌보면 양쪽다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걷는것이지만, 이 시대의 강자와 약자의 모습을 대변하는듯하다.

주인공의 멋진 대사들을 잘 음미한다면 한편의 멋진 감동영화가 될수도 있고, 그저그런 영화로 보일수도 있는듯한데, 마지막의 장면은 해피엔딩이라고 보기도 그렇고, 비극이라고 보기도 그렇고 왠지 모를 서글픔이 든다...

물론 중요한것은 제삼자가 아닌,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이고, 행복이겠지만...


개봉 2008년 08월 21일 
감독 데이비드 마멧
출연 치웨텔 에지오포 , 팀 알렌 , 에밀리 모티머
상영시간 99분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드라마 , 액션 
제작국가  미국
제작년도  2008년 
 



영화 <레드벨트>는 브라질에서 유래된 실전 격투기 ‘주짓수(브라질 유술 Brazilian Jiu-Jitsu)’ 사범이 원하지 않게 격투기 대회에 참가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감동 액션 드라마이다.

이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주연은 <톡 투 미>, <아메리칸 갱스터>의 치웨텔 에지오포가 주인공 마이크 테리 역을 맡았고, <산타클로스> 시리즈, <토이 스토리>의 팀 알렌이 영화배우 쳇 프랭크 역을 연기했다.

前 UFC 헤비급챔피언인 랜디 커투어가 제작과정에 참여한 영화 <레드벨트>는 종합격투기계에서의 일들을 다룬 최초의 거대 예산 영화로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언터쳐블>, 안소니 홉킨스 주연의 <한니발>등의 각본을 쓴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데이비드 마멧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브라질에서 유래된 실전 격투기 ‘브라질리안 주짓수(Brazilian Jiu-Jitsu)’ 사범이, 음모의 함정에 빠져 원치 않는 이종격투기 대회에 참가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진지한 액션 드라마. 출연진으로는, <아메리칸 갱스터>, <토크 투 미>의 치베텔 에죠포르가 “항상 빠져나갈 방법은 있다, 그것을 찾기만 하면 된다”고 설파하는 주인공 마이크 테리 사범 역을 맡았고, <산타 클로즈> 시리즈의 팀 알렌이 영화배우 쳇 프랭크 역을 연기했으며, <나는 전설이다>의 브라질 출신 여배우 앨리스 브라가,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사랑해 빠리>의 에밀리 몰티머, <대부 3>, <호미사이드>의 조 맨테냐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호미사이드>, <하이스트>의 데이비드 마멧이 담당했다. 미국에선 소규모 개봉 이후 개봉 2주차에 상영관 수를 1,379개 극장로 늘이며 전국확대상영에 들어간 첫 주말 3일동안 101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여 주말 박스오피스 11위에 랭크되었다.

 영화의 배경은 수많은 이종격투기 시합이 열리는 LA 서부. ‘브라질리언 주짓수’ 고수인 마이크 테리는 이러한 시합에 참여하기보다는 도장을 운영하는 사범으로서의 조용하고 명예로운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비오는 날 일어난 사건은 그와 부인 손드라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버린다. 결국 테리는 프로모터들과 스타 영화배우 쳇 프랭크에 의해 생전 처음으로 이종격투기 링에 오르게 된다. 빚을 갚는 동시에 명예를 되찾기 위한 테리의 외로운 승부가 시작되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우호적인 반응을 나타내었다.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이종격투기에 관한 매력적인 드라마.”라고 칭했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루쓰 스테인은 “마멧의 스포츠에 대한 사랑이 모든 프레임에 묻어나는 영화.”라고 요약했으며, 아리조나 리퍼블릭의 빌 구디쿤츠는 “명예와 배신에 관한, 놀라울정도로 매혹적인 작품.”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별 넷 만점에 세 개를 부여하며 “각본가 겸 감독으로서 마멧 감독의 재능은 너무나 뛰어나서, 그가 빈 모자에서 토끼를 꺼낸다하더라도 우리는 매혹될 것.”이라고 합격판정을 내렸고, 뉴욕 포스트의 카일 스미스는 “비록 이 영화는 마멧 감독의 최고 걸작은 아니지만, 보통 영화들보다는 적어도 3배 이상 스마트하다.”이라고 평했으며, 뉴욕 타임즈의 마놀라 다지즈는 “만족스럽고, 예상밖으로 관객들을 빠져들게하는 B급 영화.”라고 결론내렸다

레드벨트(Redbelt)라고 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액션영화이고 어떻게 보면 깨달음을 주는 영화입니다.


극중에서 주인공이 말합니다.
마이크 테리: 네가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은 없다. 너는 빠져나오는 방법을 알고 있어.

Mike Terry: There is no situation you could not escape from. You know the escape.

--Redbelt(2008)에서, 번역은 김창준
이 영화의 캐치프레이즈는 "There's always a way out."(빠져나오는 방법은 꼭 있다)입니다. 이 말은 영화속에서 목조임을 당하는 상황, 또 사회적으로 곤란한 상황 모두에 대입됩니다.

가족 심리치료사 버지니아 사티어(Virginia Satir)는 자신과 타인, 상황에 대한 균형을 잡을 때 일치적(congruent)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와 함께 작업을 했던 제랄드 와인버그(Gerald Weinberg)는 그의 책 QSM3에서,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I have no choice)라고 하는 것은 비일치적(incongruent)한 행동이라고 말합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을 수 없다고 합니다.

회사라는 상황 하에서는 개인, 나 자신의 선택 여지가 없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보면 비슷한 상황에서 자신이 주도적으로 선택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음 사례들은 모두 제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을 이라는 사람은 자기 회사 의자가 불편하다고 계속 불만을 표현합니다. 그러면서 모 회사에서는 사원들에게 고급 의자를 사줬다고 부러워하기만 합니다. 갑이라는 사람은 자신의 집에 값비싼 의자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득 자신이 의자에 앉아 보내는 시간은 집에서보다 회사에서 훨씬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는 자신의 값비싸고 좋은 의자를 회사에 가져와서 씁니다. 집에는 구닥다리 의자를 두고요.

을이라는 사람은 회사에서 교육에 투자를 해주지 않는다고 불평합니다. 설사 교육에 보내준다고 해도 자신의 업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교육만 허락해주고, 또 그런 교육은 이 회사를 나가면 별 도움이 안된다고 합니다. 갑이라는 사람은 TOC 교육을 입문, 중급, 고급까지 다 듣고 한번에 단 3명만 듣는 요나 코스도 듣고 있다고 합니다. 업무랑 바로 연관이 없는 교육인데 회사에서 보내줬냐고 물어봤습니다. (본인의 표현을 빌자면) 200만원 넘는 개인돈을 쳐발랐다(웃으면서)고 합니다. 휴가를 쓰면서 말이죠.

저는 앞서의 두 "갑"으로 부터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사람들은 회사가 망해도 살아남을 사람들이다. 꾸준히 자기계발을 할 사람들이다. 파랑새를 가까운 곳에서 찾거나 만드는 분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혹은 자기 투자에 주저하는 때면 이 분들을 떠올립니다.

--김창준 http://agile.egloos.com/5087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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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자들의 도시 (Blindness) - 보이는 자에게 더 잔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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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한남자가 운전중에 눈이 안보이게 된다.. 하지만 진찰을 받아봐도 정상이고, 특이하게 까맣게 안보이는것이 아니라, 하얗게 안보인다고...
근데 몇일후부터 그 남자와 연관된 사람들 하나둘씩 같은 증세로 눈이 안보이게 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실명을 하게되자, 정부에서는 격리를 시키게 된다...
남편이 격리를 당하게 되자, 자신도 안보인다고 하고 함께 수용소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 수용소 안에서 장님이된 사람들간에도 또 하나의 사회를 만들게 되고, 폭군이 나타나고, 갈등을 격게 되다가, 결국에는 도시 전체가 실명을 해서 도시로 나온 사람들...

얼마전에 라디오방송에서 내용을 듣고 보게된 영화...
원작이 유명한 책인데, 원작의 내용에 충실하게 만들었다고...
한 여자만 세상을 볼수 있고, 나머지는 아무것도 못보는 상태... 처음에는 사람들을 돕고, 애들 쓰지만 점점 힘들어 지는 그녀... 그리고 눈앞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장면들...
어찌보면 그녀또한 눈이 멀었으면 하는 심정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에 처음으로 장님이 된 남자가 눈이 떠지면서 모두들 희망을 가지게 되고, 그녀도 이제는 자유감을 느끼게 되고, 우리는 눈을 뜨고는 있지만 진정으로 제대로 보고 있을까라는 의문을 던지며 끝나는 영화...
참 독특한 상상력과 함께 실제로 저런 세상이 오고, 내가 홀로 보이는 그녀와 같았다면 어떻게 살았을까하는 생각을 가져보게 된 영화...
잘만들기는 잘만든듯 하지만, 아무래도 제대로 이 내용을 느끼려면 책을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개봉 2008년 11월 20일 
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출연 줄리안 무어 , 마크 러팔로 ,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 대니 글로버 , 알리스 브라가 , 이세야 유스케 , 키무라 요시노 , 돈 맥켈라 , 모리 체이킨 , 산드라 오
상영시간 120분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미스터리 , 스릴러 
제작국가  미국,캐나다,일본
제작년도  2008년
홈페이지  http://www.blindness.kr/  

전 인류가 눈이 먼 세상...오직 나만이 볼 수 있다.

평범한 어느 날 오후, 앞이 보이지 않는 한 남자가 차도 한 가운데에서 차를 세운다. 이후 그를 집에 데려다 준 남자도, 그를 간호한 아내도, 남자가 치료받기 위해 들른 병원의 환자들도, 그를 치료한 안과 의사도 모두 눈이 멀어버린다. 시야가 뿌옇게 흐려져 앞이 보이지 않는 정체불명의 이상현상. 눈먼 자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정부는 그들을 병원에 격리수용하고, 세상의 앞 못 보는 자들이 모두 한 장소에 모인다.
그리고 남편을 지키기 위해 눈먼 자처럼 행동하는 앞을 볼 수 있는 한 여인(줄리안 무어)이 있다.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병동에서 오직 그녀만이 충격의 현장을 목격하는데...

베스트셀러 원작 ‘눈먼자들의 도시’가
제61회 깐느 영화제 개막작이 되기까지

극작가이자 배우, 감독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돈 맥켈러는 주제 사라마구의 원작 ‘BLINDNESS’를 보고 한눈에 반해 영화화를 추진하려 마음 먹었다. 하지만 주제 사라마구는 “사회적인 타락을 격동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의 손에서 작품이 나오는 걸 원치 않는다”라며 ‘BLINDNESS’가 영화화 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 했다. 이에 돈 맥켈러는 제작자 니브 피치맨과 함께 주제 사라마구를 수 개월간 설득해 <눈먼자들의 도시>가 영화화될 수 있도록 힘썼고, 또 성공했다.

이에 대작가의 작품을 영상으로 담아내야 했던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은 원작을 7번이나 반복하여 읽어보고, 갑자기 시력을 잃으면 세상이 어떻게 느껴질지 사방이 막힌 닫힌 공간에서 몇 시간을 보내며 고민했다. 특히, 주제 사라마구가 말하는 다양한 휴머니즘적 관점에 동화되어 어떤 식으로 영상에 풀어나갈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결국 포르투갈에서 열린 주제 사라마구를 위한 특별 시사회에서 대 작가는 눈물을 감추지 않았고, 뜨거운 갈채를 스탭 모두에게 보냈다.

어려운 과정 끝에 영화로 탄생된 <눈먼자들의 도시>는 제61회 깐느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평단과 대중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고, 11월 20일 마침내 국내 극장가를 점령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눈먼자들의 도시>와
연기파 배우들의 운명적인 만남


모든 사람이 눈이 먼 세상에 단 한 명의 눈 뜬 자 ‘의사 아내’ 역으로 가장 먼저 캐스팅된 줄리안 무어는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과 함께 작업할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한다. 그리고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자신의 붉은 머리카락을 자진해서 금발로 염색하는 등 철저한 준비로 제작진들과의 첫 만남 때부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감독은 캐스팅할 때 작품을 위해 머리카락을 짧게 잘라줄 것을 부탁했을 뿐인데, 줄리안 무어는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한 열정으로 한걸음 나아가 금발로 염색을 한 것. 또, 촬영장에서 줄리안 무어가 보여준 다채로운 연기와 섬세한 감성은 감독도 놀랄 만큼 그의 마음을 움직여 다시 한번 제작진들을 감동시켰다는 후문이다.

줄리안 무어 외에 또 다른 주인공인 ‘의사’역의 마크 러팔로는 처음엔 용감하고 책임감이 넘치지만 시력을 잃고 병원에 격리된 후 끝없이 나약해지며 인간의 본질을 여실히 보여주는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지적이고 이성적이지만 더불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의사 역에는 마크 러팔로가 제격이라고 생각한 제작진은 그에게 출연을 제의했지만 셋째 아이의 출산일과 첫 일정이 겹치게 되어 출연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감독은 마크 러팔로를 지속적으로 설득했고, 거듭 작품을 논의한 끝에 첫 촬영 스케줄을 옮길 수 있었다. 촬영장에서 그는 영화의 흐름에 따른 캐릭터의 외양 변화를 염두에 두어, 일부러 수염을 깎지 않거나 잘 씻지 않는 등 위생을 포기한 채 촬영에 전념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어 “역시 마크 러팔로!”라는 주위의 찬사를 얻었다.

카리스마 넘치는 폭발적인 캐릭터 ‘제3병동의 왕’ 역은 동년배의 배우들 중에서도 가장 강인한 인상과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것으로 정평이 난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이 캐스팅되었다. 폭력적이고 격한 감정을 가진 캐릭터를 소화해야 하는지라 스탭진 모두 촬영 당시 긴장했지만, 베르날은 특유의 여유로운 태도로 현장을 압도하며 분위기를 보다 자연스럽게 이끌었다고.

작품의 나레이터이자 동시에 눈이 멀게 되는 ‘검은 안대를 한 노인’ 역의 대니 글로버는 베테랑 배우답게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동료들의 든든한 조언자가 되어주었다. 이처럼 <눈먼자들의 도시>는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는 올 가을 최고의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희망이 있을지도 모를’ 폐허가 된 도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눈먼 세상이 실제 도심 한가운데에서 재현되다


앞을 볼 수 없는 자들이 하나, 둘 거리로 밀려들어와 도시를 점령하고, 폐허가 된 도시 위로 무너진 다리와 건물, 부서진 차들만이 존재하는 황량한 풍경. 주 촬영지인 캐나다 온타리오와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에서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은 어디 하나 성한 곳 없는 폐허가 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모든 조건을 통제해야만 했다.

우선 이름 모를 도시의 번화가는 엉망진창으로 망가졌다. 될 수 있으면 최악의 상황으로 그려지게끔 가게 유리창을 산산조각 내고, 거리 전체를 쓰레기와 각종 오물로 뒤덮으며, 아무렇게나 거꾸러진 자동차들을 여기저기에 배치해뒀다. 일반 차량을 통제한 채 꾸며진 이 사실적이고 거대한 배경 위로 수많은 엑스트라들을 투입해 다시 한번 현장을 어지럽히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눈먼자들이 갇힌 수용소 씬은 좁은 공간에서 수많은 엑스트라를 다뤄야 했기 때문에 진행이 결코 수월하지 않았다. 특히 다양한 국적의 인물들이 함께 했기 때문에 언어적인 통제 역시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렐레스 감독은 넓은 마음으로 즉흥적인 요소와 창조적인 우연의 일치들을 모두 수용했다. 이 같은 유연한 대처능력에 대해 제작자 소노코 사카이는 “페르난도는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고 뭔가를 수용하는 데에 한계가 없다. 세트장에서 포르투갈어, 영어, 불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가 소통됐지만 결론적으로 이런 다양한 언어와 사람들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고 평했다.


미국,캐나다,브라질,일본 등 각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탭들이 한자리에


포르투갈, 브라질, 일본, 캐나다 등 다국적 스텝들이 모여 <눈먼자들의 도시>가 완성됐다.

포르투갈 출신의 원작자 주제 사라마구를 중심으로 뛰어난 감각으로 영화사의 새 지평을 연 브라질 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끈질긴 설득 끝에 이 작품의 영화화를 성공시킨 캐나다 출신의 극작가이자 배우, 감독인 돈 맥켈러, 그리고 오스카를 수상한 영화의 극작가인 캐나다 출신 니브 피치맨. 그리고 특유의 국제적 감각으로 <실크> 등을 제작한 일본계 미국인 소노코 사카이, 세계 영화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알려진 제작자인 안드레아 바라타 리베이로 등 세계 각국의 스텝들이 이 한편의 영화를 위해 뭉친 것이다.

또한, <시티 오브 갓>에서 메이렐레스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브라질 배우 앨리스 브라가, 우리에게 <허니와 클로버>로 잘 알려진 이세야 유스케, <사쿠란>, <실락원>의 기무라 요시노 등 일본계 배우들이 출연해 줄리안 무어, 마크 러팔로 등의 할리우드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처럼 <눈먼자들의 도시>는 동, 서양을 모두 아우르는 다국적 프로젝트로서 바람직한 선례를 남기게 되었다.


사람들은 갑자기 앞을 볼 수 없는 전염병에 걸리고, 그들은 수용소에 격리된다. 199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주제 사라마구가 그려내는 디스토피아의 모습이다. 본다는 것은 식별한다는 것이고, 이것은 곧 이성을 바탕으로 한 행위이다. 이렇듯 이성을 잃어버린 도시는 아비규환, 그 자체가 돼 버린다. 작가는 인간이 극한 상황에서 얼마나 사악해지는지 숨김없이 내보인다. 소설 속 우리는 처음부터 눈이 멀었고 지금도 눈이 멀었다고 생각한다는 말은 현실 세계와 겹쳐져 묘한 울림을 자아낸다. 지금 우리는, 이곳은 어떤 곳인가 되돌아보게 만드는 소설. 조지 오웰의 『1984』, 카프카의 『심판』, 카뮈의 『페스트』를 능가하는 환상적 리얼리즘의 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제 사라마구 Jose Saramago 포 르투칼 작가로 199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용접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69년에 공산당에 입당해 반정부 공산주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다 1975년에 국외로 추방되었으며 그 후로는 생계를 위해 번역가 언론인 등으로 활동했다. 신사실주의 문예지 <세아라 노바>에서 동인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1979년부터 전업작가가 되어 소설 시 일기 희곡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썼다.

1947년에 소설 『죄악의 땅』으로 데뷔했고 1979년 희곡 『밤』으로 포르투칼 비평가협회가 뽑은 올해의 희곡상을 받았다. 1982년에 포르투칼을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역사소설 『발타자르와 블리문다』를 발표해 명성을 얻었고 이후 같은 해에 『수도원의 비망록』으로 포르투칼 펜클럽상과 리스본 문학상을 수상했다. 1992년에는 포르투칼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은 흔히 우화적이라고 표현되는데 그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사실주의와 정치적 회의주의를 실험적 문장과 살아있는 등장인물을 이용해 독창적으로 드러낸다. 마르케스 보르헤스와 함께 20세기 세계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사라마구는 환상적 리얼리즘 안에서도 개인과 역사 현실과 허구를 가로지르며 우화적 비유와 신랄한 풍자 경계 없는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해 왔다. 나이가 무색할 만큼 왕성한 그의 창작 활동은 세계의 수많은 작가를 고무하고 독자를 매료시키며 작가정신의 살아 있는 표본으로 불리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수도원의 비망록』『눈 먼 자들의 도시』『모든 이름들』『이 책으로 무엇을 할까요』『돌뗏목』『리스본 포위의 역사』『지저스 크라이스트의 가스펠송』『무지에 관한 에세이』『예수의 제2복음 12』『미지의 섬』『동굴』『도플갱어』『리스본 쟁탈전』『눈뜬 자들의 도시』『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죽음의 중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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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 원빈, 김혜자 - 아들의 살인혐의, 엄마의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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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덜 떨어진 아들이 살인혐의로 체포가 되는데, 아들의 결백을 밎는 엄마의 탐문수사...
미스테리적인 사실을 찾아가다보니 하나씩 밝혀지는 사실들과 충격적인 결과와 반전들...

어머니의 모정과 양심사이에의 갈등을 김혜자씨의 연기로 잘 보여주었고, 원빈의 몇마디 말이 정말 섬찟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에 푹 빠져들게되는데, 보고나니 약간 허무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처음에는 영화포스터를 보고 진한 감동을 생각했는데, 왠지 모르게 보통 영화와 다를바 없는 킬링타임용 같았다는 생각이 드는것이 못내 아쉽다...

개봉 2009년 05월 28일 
감독 봉준호
출연 김혜자 , 원빈 , 진구 , 윤제문 , 송새벽 , 김병순 , 여무영 , 전미선 , 문희라
상영시간 128분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드라마 
제작국가  한국
제작년도  2009년
홈페이지  http://www.mother2009.co.kr/  


아무도 믿지마… 엄마가 구해줄께…

읍내 약재상에서 일하며 아들과 단 둘이 사는 엄마(김혜자 扮).
그녀에게 아들, 도준은 온 세상과 마찬가지다. 스물 여덟. 도준(원빈 扮).
나이답지 않게 제 앞가림을 못 하는 어수룩한 그는 자잘한 사고를 치고 다니며 엄마의 애간장을 태운다. 어느 날, 한 소녀가 살해 당하고 어처구니없이 도준이 범인으로 몰린다.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엄마. 하지만 경찰은 서둘러 사건을 종결 짓고 무능한 변호사는 돈만 밝힌다. 결국 아들을 구하기 위해 믿을 사람 하나 없이 범인을 찾아나선 엄마. 도준의 혐의가 굳어져 갈수록 엄마 또한 절박해져만 가는데...


남한 땅 굽이굽이, 헌팅&로케이션 대장정- 퍼즐처럼 헤쳐 모인 <마더> 속, 혜자의 마을

한국 땅은 넓지 않다. 리얼한 현장감을 위해, 대부분 로케이션으로 가자는 감독의 제안에도 큰 우려는 없었다. 주문 사항 또한 언뜻 보기엔 간단했다. 한국 어디에나 있을 듯 하면서 특정 지역 색을 강하게 풍기지 않아 한 마을로 합쳐졌을 때 이질감이 들지 않을 것. 또한 경찰서, 술집, 골프장 등 각 공간별로 해 주어야 할 역할을 확실하게 할 수 있을 것. 한국의 도시와 농촌의 경계지역, 그 어디에나 있을 법한 마을의 구석구석을 찾아 합치는 작업은 그러나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전국 8개조로 나뉜 헌팅 팀이 촬영 전 20주 동안 각 차량당 8만 Km, 헌팅 사진만 4만장에 달할 정도로 전국을 스캔 하듯 빠짐없이 훑고 또 훑었다. 감독이 직접 그린 ‘이미지 콘티’를 가지고 개별 공간을 찾아내고, ‘혜자의 마을’ 지도를 놓고 계절 따라 바뀌는 해의 높이와, 감정의 흐름, 이동의 편리성 등을 고려해 동선을 구성했다. 늘 나라 전체가 건설 공사 중인 한국답게, 헌팅 당시 최적이었던 공간이 막상 촬영 당시에는 도색이 새로 되어 있는 식의 사고 또한 비일비재. 촬영 내내 별도의 헌팅팀이 운영되어야 했을 만큼 <마더>가 공간에 기울인 정성은 캐스팅 못지 않았다. 그 결과 <마더>는 익산 어딘가의 약재상에서 일하는 엄마가, 용평의 골프장에서 사고 친 도준이의 보호자 자격으로 전라도의 경찰서를 방문하고, 경주 뷔페 식당에서 변호사를 만나는 식으로 튀지 않으면서 극도로 한국적인 ‘혜자의 마을’을 얻었다.


연기력과 자연스러움부터 봅니다. 앙상블 최우선의 실감 캐스팅 <마더>

봉준호 감독 영화 속 인물들의 가장 큰 특징은 오래 입은 옷을 입은 듯한 자연스러움이다. <마더>또한 다르지 않아서 주,조연 중 핵심 인물들은 시나리오에서부터 이미 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엄마 혜자 역 김혜자, 원빈의 본명과 한 글자 틀린 아들 도준, 사진관 주인(전미선 扮)은 애초부터 미선이었고, 남형사 또한 시작부터 제문(윤제문 扮), 도준 친구 진태는 진구였다. 배우를 미리 놓고 쓴 역이 아닌 경우에도, 영화 전체 흐름에 맞을 만한 이미지를 갖춘 연극 배우들을 우선으로 찾았다. 배우가 아닌, 역할이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먼저 받아들여지게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검증된 연기력이되 대중매체에서 본 적 없는 배우들을 우선시 한 것이다. 마을 소녀들처럼 새로운 얼굴이 필요한 경우에도 제작진은 타 영화와는 다른 접근을 택했다. 에이전시 별 프로필 사진에서 성형의 흔적이 있거나, 예뻐 보이려는 노력이 읽히는 배우들을 배제하고 오디션을 가졌다.

여러 명의 ‘연기 잘 하는’ 배우에게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기록될 <마더>. 어디든 있을 법한 공간에서, 스쳐 지나도 돌아볼 것 같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존재감의 배우들이 촘촘하게 만들어 가는 영화 <마더>. 이야기는 드라마틱하되 그 드라마 속 인물은 어느 한 명 다른 색깔로 도드라지지 않는 봉준호 감독 영화 특유의, 든든한 바탕색에서 우러나오는 앙상블 드라마의 재미를 약속한다.


‘엄마의 사투’ 그 리얼리티에 섬세하게 집중하는 <마더>의 비주얼

<마더>에서 로케이션과 세트를 구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예쁜 옷을 찾기도 힘들다. 프로덕션 디자이너와 의상 디자이너의 고충 또한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 눈에 띄는 미술, 관객이 입고 싶어지는 의상이 아니라, 한국의 읍내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공간과, 시골 부인네들이 실제로 입는 옷과 다르지 않은 의상을 디자인해야 했다. 그걸 통해 캐릭터의 이미지를 만들고 극의 분위기를 조성 해야 하는 건 물론이었다. 리얼리티를 위해 결국 의상팀은 전국에 서는 시골 장을 돌아다니며, 실제로 주민이 신고 있는 신발을 얻어오기도 하고,그 연장선에서 인물 의상을 디자인, 튀지 않는 한도 내에서의 컬러 베리에이션으로 감정 흐름을 잡아냈다.

이런 다양한 노력의 결과 전라도 모처에 만들어진 혜자의 약재상과 그 옆의 양복점과 사진관, 부산의 한 동네에 지어진 폐가의 경우, 분명 새로 지어진 것임에도 하도 실감나서 마을 주민이 촬영팀에게 ‘저 집이 원래 누구 집이냐?’는 질문을 던졌을 정도. 분명 <마더>의 미술과 의상은 각종 영화상에서 사랑할 법한 화려함과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캐릭터와 관객이 동시에 느끼고 호흡하는 영화 속 공기를 만들어낸다는 본연의 임무에 본질적으로 충실하게 복무한다.


한국 최초 아나모픽 렌즈 사용, 인물의 감정과 상황까지 와이드하게 펼쳐보이는 <마더>

‘엄마의 사투’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드라마에 집중하는 <마더>는 촬영 또한 남다른 선택을 했다. 한국 최초로 아나모픽 렌즈를 사용. 2.35:1의 와이드한 화면 비로 선 보인다.

렌즈에 잡히는 정보량이 탁월하게 많아 주로 <아라비아의 로렌스>같은 고전 영화의 스케일 큰 화면에 주로 사용되었던 아나모픽 렌즈의 선택 이유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괴물> 은 오히려 1.85:1로 갔다. <마더>에 2.35:1이 더 맞는 선택이라고 느낀 이유는 인물이 화면 안으로 들어왔을 때 인물 뒤로 걸리는 배경이 넓고 주변 인물들 등 화면의 구성 요소가 더 디테일 하게 보일 수 있다는 점. 그래서 캐릭터의 상황이 더 쉽게 관객의 눈에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역으로 인물의 표정에 집중하는 클로즈 업에서는 불안이나 히스테리 등 혼자 세상과 동떨어진 엄마의 감정을 섬세하고 호소력 있게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로케이션 헌팅과 캐스팅에 공을 들인 이유와도 일맥상통하는 <마더> 프로덕션의 제1원칙. 그건 영화의 모든 요소들이 힘을 합쳐 ‘엄마의 사투’가 가장 눈에 띄고 도드라지게 기억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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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 - 바람을 타고 희망이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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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가된 최민식이 네팔 노동자가 사고를 당해 죽은후에 유골을 전해주기위해 히말라야에 가서는 차마 말은 못하고, 잘 지낸다고 하고는 그곳에서 머물면서 겪는 이야기들...
상당히 담담하고, 잔잔하게 전개되고, 뭐 특히 감동이나 재미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희말라야의 멋진 풍경이 시선을 확 사로잡는 작품

개봉 2009년 06월 11일 
감독 전수일
출연 최민식 , 치링 키펄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드라마 
제작국가  한국
제작년도  2008년

죽음으로 시작된 희망
그곳에서 그립던 나를 만난다...



43살의 ‘최’(최민식)는 우연히 동생의 공장에서 네팔 청년 도르지의 장례식을 목격한다. 그리고 그의 유골을 고향에 전달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히말라야 설산 아래 산 꼭대기 외딴 곳에 도착한 최는 가족들에게 차마 그가 죽었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친구로서 들렸다는 거짓말과 함께 도르지의 돈만 건넨다.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 곳에 머물게 된 최. 자식들과 미국에 있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돌아오는 책망에 마음이 상한다. 그리고 길 위에서 흰 말과 마주친 최는 자신도 모르게 어떤 힘에 이끌려 말을 따라갔다가 집에 돌아와 심한 몸살을 앓는다.

그곳에서 익숙해져 최조차도 잊고 있었던 유골을 우연히 도르지의 아버지가 발견한다. 이제 도르지가 왔으니 당신은 떠나라는 노인에 말에 허탈해진 마음으로 마을을 나선 최는 다시 짐을 지고 가쁜 호흡을 내쉬며 산으로 오르기 시작하는데...


‘히말라야 프로젝트’ 5주간의 대장정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은 3일 동안의 부산 촬영 외에 전 촬영이 히말라야에서 이루어졌다. 배우 최민식과 감독 전수일, 카메라와 약간의 조명기 등 최소 스탭으로 꾸려진 제작팀은 5주, 35일 간의 일명 ‘히말라야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세 차례의 사전 답사를 통해 촬영 대상지에 대한 섭외를 완벽하게 끝낸 뒤였지만 열악한 촬영 환경에서는 예측 할 수 없는 문제들이 발생했다.
히말라야에 오르기 전 ‘카트만두’ 시내의 비 오는 장면에서는 현지 사정상, 살수차나 소방차는 물론 쉽사리 많은 물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물탱크와 펌프를 구입해 수동으로 물줄기를 만들어냈다. 현지 상인과 집시, 외국 관광객들이 몰려든 탓에 촬영이 쉽지 않아 제작팀을 둘로 나눠 도둑 촬영까지 감행한 끝에야 완성할 수 있었다.

해발 2710미터의 ‘좀솜’에는 차가 다닐 수 없는 좁은 육로만 있어 제작진은 여섯 시간을 기다린 뒤 14인승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하지만 심한 강풍 때문에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치는 비행기 안에서 극한의 공포를 참아야 했다.
좀솜에 도착한 후에는 영화 속에서 도르지의 마을 ‘자르코트’를 향해 걸어 올라가는 ‘최’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20kg이 넘는 카메라를 비롯해 무거운 장비를 든 채 전 스탭들이 걸어 올라갔다. 쉴 새 없이 불어오는 바람으로 조명기조차 사용할 수 없어 대부분의 야외 장면은 조명 장비 없이 태양에 의지해서 촬영되었다.
고산병의 두려움에 시달린 채 해발 3000미터가 넘는 자르코트에서의 숙박은 난방도 물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물티슈로 세수를 하고 외투와 모자로 추위를 달래며 각자의 침낭에서 잠을 청했다.

이들의 치열한 고생담이 담긴 대장정으로 빚어낸 네팔과 히말라야의 경이로운 풍광은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으로 관객들을 매혹시킬 것이다.


해발 4000미터, 최민식의 고산병 연기투혼

연기를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 최민식이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에서는 어떠한 산행 장비도 없이 양복에 구두를 신고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아마 구두를 신고 히말라야를 등반한 최초의 인물”일 것이라는 것. 뿐만 아니라 최민식의 열연은 고산병 연기투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영화 촬영 내내 배우는 물론 제작진을 괴롭힌 것은 바로 ‘고산병’의 두려움이었다. 고도가 높은 곳에서 발병하는 고산병은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오르고 한 걸음 내딛기가 힘들고 두통과 구토 등의 증세를 동반한다. 특별한 약도 없어 무조건 산소가 많은 지역으로 내려가야만 치료가 된다. 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촬영 일정상 산 아래로 내려가 치료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최민식은 “영화 속 유일한 배우이기에 내가 쓰러지면 더 이상 촬영을 진행해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생각으로 3,000미터를 넘어가면서부터 시작된 고산병 증세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강행했다. 3,350미터의 자르코트 마을에서의 촬영을 마치고 해발 4,000미터까지 올라가는 마지막 촬영에서는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면서도 예정된 촬영을 마치는 프로정신을 발휘해 역시 최고의 배우임을 증명했다. 고산병에도 불구하고 열연을 펼친 최민식의 연기는 그래서 더욱 자연스럽고 실감나게 전달될 것이다.


배우는 오직 한 명, 현지인과의 소통과 호흡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에서 한국을 배경으로 한 장면을 제외하고 등장하는 모든 배우들은 최민식을 제외하고는 모두 현지인들이다. 게다가 영화 속 도르지의 아들로 등장하는 소년을 제외하고는 연기 경험이 전무한 일반인이라는 것.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와 히말라야라는 자연에 걸맞게 최대한 자연스럽게, 인위적인 느낌을 배제하기 위하여 전문 배우가 아닌 일반인을 섭외해 촬영을 진행했다. 연기 경험은 물론이고 영화 촬영이라는 것 자체가 낯선 그들과 연기 호흡을 맞추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특히 티벳어를 사용하는 그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티벳어를 영어로, 영어를 한국어로 바꿔 전하는 두 번의 통역 과정을 거쳐야 했다. 또한 티벳 전통을 중시하는 곳이기 때문에 시나리오 상에 기재되어 있는 부분 중에 연기 자체가 불가능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들 때문에 낯선 이방인에서 서서히 마을 사람들의 일상에 동화되어 가는 영화 속 설정이 오히려 들어맞게 되었다.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갖춘 최민식은 자연스러운 소통의 과정을 통해 세대와 문화, 국경을 초월한 뛰어난 연기 앙상블을 만들어냈다.


하늘마을 자르코트, 화면 속에 고스란히 담긴 현지인의 삶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에서 기러기 아빠 ‘최’가 ‘도르지’의 유골을 들고 찾아가는 마을은 해발 3,350미터, 히말라야의 설산 아래에 위치한 자르코트라는 곳으로 높은 곳에 위치한 까닭에 하늘마을이라고 불린다.

티벳 불교를 믿고 티벳어를 쓰는 티벳 민족들이 살고 있는 자르코트는 조상들의 전통 생활방식이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자르코트의 삶을 있는 그대로 담고 싶었던 제작팀은 마을 사람들에게 촬영 협조를 요청했고 마을 사람들은 의외로 흔쾌히 촬영을 수락했다.
마을 사람들의 출연은 물론이고 작은 소품에서부터 의상까지 촬영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서 술을 담그는 모습을 촬영할 때는 직접 도구와 항아리를 가져와 전통 술인 락시를 만들어 주는 성의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마을 사람들의 도움에 힘입어 여느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자르코트의 아름다움을 영상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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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워즈(Summer Wars) - 사이버세계 해킹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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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들이 놀러와서 보여달라고 하는데, 평점이 꽤 높아서 포스터만 보고 보게된 영화....
흠모하는 여선배의 부탁으로 고향에 내려가지만, 가짜 예비신랑 역활을 해달라고... 어쩔수 없이 부탁을 받아들이지만, 이상한 메일을 받고, 암호를 풀어 보낸것이 화근이 되어서 지명수배자가 되고, 사이버세계가 커다란 혼란에 빠지고, 현실세계도 큰 혼란을 겪게 된다... 그러다가 할머니도 이 사건으로 사망하시게 되는데, 이에 그녀의 가문 사람들과 함께 사이버에서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한판 대결을 벌이는 이야기...

옆에 포스터를 보면 꽤 고전적이고, 복고적인 느낌을 가지고 극장에 갔는데, 시골정경이야 그렇지만, 영화내용은 정반대라는...
그래도 참 재미도 있고, 막판에 고스톱을 치면서 수많은 네티즌들이 자신을 희생해가면서 그녀에게 자신의 케릭터를 넘겨주는 모습은 뭉클한 감동에 할머니가 수많은 사람들을 독려하는 모습에게 아이들에게 교훈까지도 줄수 있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나 삶의 자세를 느낄고 배울수도 있다는...

다만 전체관람가 인데,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사이버, 인터넷 등을 잘 모르는 아이들은 조금 난해할지도...^^

개봉 2009년 08월 13일 
감독 호소다 마모루
출연 카미키 류노스케 , 사쿠라바 나나미 , 타니무라 미츠키 , 나카 리이사 , 사이토 아유무 , 후지 스미코
상영시간 113분
관람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애니메이션 , 판타지 
제작국가  일본
제작년도  2009년
홈페이지  http://www.summerwars.co.kr/   
 

모두 준비됐어?!
올 여름, 아주 특별한 가족의 여름 전쟁이 시작된다!


‘OZ’의 보안 관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천재수학 소년 ‘겐지’는 짝사랑하던 선배 ‘나츠키’의 부탁으로 시골 여행에 동참하게 된다. ‘나츠키’의 대가족과 함께 시골 마을에서의 즐거운 추억도 잠시, ‘겐지’에게 날라온 한 통의 문자메시지는 사이버 가상 세계 ‘OZ’를 사상 최악의 위기에 빠뜨린다. ‘OZ’의 붕괴는 현실 세계의 위기로 이어지고, ‘겐지’는 이 모든 사건의 주범으로 몰리게 된다. ‘겐지’와 ‘나츠키’의 대가족은 인류의 운명을 건 일생일대의 여름 전쟁에 나선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전하는
최고의 감성 판타지 어드벤처 <썸머워즈>!

2007년 혜성처럼 등장했던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3년여의 침묵을 깨고 다시 돌아왔다. 올 여름, <시간을 달리는 소녀> 제작진이 선사하는 최고의 감성 판타지 어드벤처 <썸머워즈>다.

10대 소녀의 풋풋하고 섬세한 감성을 아름다운 스토리에 녹여내며 ‘미야자키 하야오를 뛰어넘는 애니메이션’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명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일본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최우수작품상을 비롯 전 세계 영화제 23회 수상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운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등극했다. 이 작품으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명성은 일본은 물론 한국과 전세계에 퍼져나갔고 미야자키 하야오를 잇는 최고의 애니메이터로 자리매김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썸머워즈>는 모든 이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찬란한 여름을 배경으로 수학천재 소년이 겪게 되는 모험, 우정, 사랑을 상쾌하고 청량한 에너지를 담아 전한다. 수학에 천부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는 겐지가 짝사랑하던 선배 나츠키로부터 약혼자 역할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찾아간 시골마을에서 판타지 어드벤처가 펼쳐진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미래를 건 차세대 감독 ‘호소다 마모루’와
재패니메이션을 이끄는 최고의 인재들 <썸머워즈>에 뭉쳤다!


2009년 현재 재패니메이션을 이끄는 실력파들이 <썸머워즈>를 위해 한 자리에 뭉쳤다! 감성을 흔드는 스토리와 생생하고 약동감 넘치는 캐릭터, 아름답고 판타스틱한 배경의 <썸머워즈>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물론 최고의 실력파들이 함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작업이었다.

단 한 편의 애니메이션으로 전 세계를 열광시키며 차세대 유망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호소다 마모루. 그의 시작은 애니메이션의 거장(巨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게 받은 한 편의 편지였다. 대학 졸업 후 스튜디오 지브리 연수생 시험에서 낙방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신(神)으로 추앙 받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친필 편지를 받는다. “당신 같은 인재는 지브리에 들어오게 하면 오히려 재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더 넓은 시야를 가져라.”라는 내용이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시작과 끝은 지브리 애니메이션이라는 편견을 탈피하는 차세대 애니메이션을 목표로 첫 오리지널 작품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완성시킨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뒤를 잇는 차세대 유망 감독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그런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야심작 <썸머워즈>를 완성시키지 위해 일본 최고의 인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각본가 ‘오쿠데라 사토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캐릭터 디자이너 ‘사다모토 요시유키’, 여기에 지브리 스튜디오의 실력자 ‘다케시게 요우지’가 미술감독으로 합류함으로써 마침내 최강의 드림팀이 완성됐다. 일본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에 빛나는 오쿠데라 사토코는 17세 소년과 27명의 대가족에게 닥친 판타스틱한 모험기를 여성 작가 특유의 섬세함과 따뜻한 정취가 묻어나는 필력으로 완성해냈다. 또한 캐릭터 디자이너 사마다 요시유키는 주요 인물은 물론 대가족을 구성하는 캐릭터 하나하나에도 애정을 담아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덕분에 <썸머워즈>의 캐릭터들은 마치 실제 가족들의 모습을 보고 있는 듯 정감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여기에 <이웃집 토토로>를 시작으로 20년 동안 지브리 스튜디오에 몸담았던 미술감독 타케시게 요우지가 시골마을의 따뜻한 정취와 사이버 네트워크의 화려한 세상을 그려내면서 감성 판타지 어드벤처 <썸머워즈>는 화려하게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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