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즐거움의 발견 - 놀이의 하트플레이를 찾아라!
얼마전 위 책을 읽으면서 나는 왜 나이를 먹어가면서 놀이라는것을 상실해가고, 의무감과 사명감이라는 미명아래 내 삶의 재미를 상실해가고 있는지를 잘 느꼈고, 그저 밥벌이라는 이름아래 하루하루를 살아가는것이 아니라, 나만의 하트 플레이를 찾아서 그 재미와 즐거움을 내 삶과 일에 접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위 책에 비해서 더 깊고, 넓게 놀이가 무엇이고, 우리의 삶과 어떤 상관관계인지를 보여주는데,
놀이라는것은 그저 우리의 생물학적인 현상이 아니라, 문화적인 현상인것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서 놀이의 개념을 문화적인 개념과 함께 설명하며, 그를 통합하려는 내용의 책으로, 호모 루덴스라는 개념은 호모 사피엔스(합리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 호모 파베르(물건을 만들어 내는 사람)의 개념과 같은 인류 지칭용어로써, 놀이하는 인간이라는 개념으로 저자가 새로 주창한 용어입니다.
책에서는 놀이가 문화적인 현상이라고 말하며 그의 본질과 의미를 이야기를 시작으로 해서, 인류문명의 태동이라고 할수 있는 언어에서 놀이개념을 찾아보고, 경기, 법률, 전쟁, 지식, 철학, 예술 등을 통해 문화와 예술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데, 처음에는 좀 비약적인 내용이 아닌가 싶었지만, 저자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예와 설명을 보면서 놀이라는것이 그저 아이들이 노는것,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놀이로 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문명과 문화를 만들어 내는데 크게 일조를 해냈고, 발전해 나간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느끼게 되는 책입니다.
1938년에 출간된 책이지만, 책의 내용은 전혀 구닥다리나 옛날 책이 아닌, 지금도 충분히 우리의 삶에 도움이 되고, 발전시켜줄수 있는 내용을 가진 완역본으로, 놀이라는것의 의미와 그 규칙, 페어플레이 등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게 되며,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놀이의 삶과 문화의 접목과 페어플레이를 통해 이 세상을 좀 더 올바른 방향으로 진화시켜야 할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책을 통해서 작금의 현대 사회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정말 놀이의 규칙이나 페어플레이라는것은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되는데, 자신들의 독식을 위해서 규칙을 깨고, 자신들에게만 유리한 규칙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떠올리게 되더군요.
가장 중요한것은 바로 놀이라는 기본적인 측면에서 다시금 우리의 삶과 세상의 모든 현상을 돌이켜보고, 이해하도록 해보고, 그 기본으로 돌아가서 놀이처럼 충실하게 살아가야 하겠다는 생각과 함께, 그 놀이라는것의 존재의 무거움과 진지함을 맛보고, 느낄수 있던 멋진 책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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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
인류의 모든 문화 현상의 기원을 ‘놀이’에 두고 예술사와 종교사 등 인류 문명에 관한 다양한 학문을 도입하여 인류의 문화를 놀이적 관점에서 고찰하고 있다. 인간의 존재와 행위 양식의 본질을 파헤치면서 놀이가 오늘날의 문화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를 심층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책에 따르면 놀이는 문화의 한 요소가 아니라 문화 그 자체가 놀이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 하위징아는 모든 형태의 문화는 그 기원에서 놀이의 요소가 발견되고 인간의 공동셍활 그 자체가 놀이형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철학, 시, 예술 등에도 놀이의 성격이 존재한다고 밝히고 있다.
즐거움과 흥겨움을 동반하는 가장 자유롭고 해방된 활동, 삶의 재미를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활동인 놀이가 법률, 문학, 예술, 종교, 철학을 탄생시키는 데 깊은 영향을 끼쳤다고 보는 저자는 현대에 이르러서 일과 놀이가 분리되고, 단순히 놀기 위한 놀이는 퇴폐적인 것으로 변질되었다며 고대의 신성하고 삶이 충만한 ‘놀이 정신’의 회복을 바란다. 그는 놀이에 따르고, 놀이에 승복하며, 놀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인간 문명을 빛나게 한다고 말한다.